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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다정한 거인 外

◆다정한 거인 남종영 지음/곰출판 거대한 몸짓, 뛰어난 지능, 탁월한 운동 능력을 갖춘 고래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화와 전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누이트의 여신 세드나 전설에, 구약성경 '요나서'에, 신드바드의 모험과 피노키오 이야기에 고래는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바다의 괴수'였던 고래는 바스크족이 상업적 목적으로 잡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학살과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고래기름과 고기, 경랍을 얻기 위해 포경산업에 뛰어든 제국주의 열강들은 전 세계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인다. 책은 세상 끝에 사는 외로운 괴수, 산업혁명의 등불을 밝힌 경제적 자원, 이윤을 창출하는 수족관의 엔터테이너 고래가 어떤 인격을 지닌 권리 주체와 기후변화 해결사로 거듭났는지 설명한다. 모비딕의 고향 낸터킷(미국), 최악의 돌고래 학살지 다이지(일본) 등 세계 20여곳을 누비며 고래의 생태, 문화, 역사를 담은 고래와 인간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 452쪽. 2만9000원. ◆내일 또 만나, 깃대종 김명철 지음/북플랫 깃대종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동식물을 의미한다. 책은 생물 다양성 보존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깃대종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깃대종이 인간의 행동과 동물, 환경의 상호작용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탐구한다. 작은 곤충들은 꽃가루 매개자 역할을 하며, 코끼리는 숲의 과밀화를 막아서 건강한 자연을 유지하고, 늑대와 호랑이는 초식동물의 과도한 번성을 막아서 숲과 초원을 보존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깃대종 동물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애정을 쏟다 보면, 그 사랑의 힘이 결국 친환경적인 행동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 '기후 시민'을 위한 책. 316쪽. 2만원. ◆뵈뵈를 찾아서 수전 E. 하일렌 지음/이길하, 이현주 옮김/비아토르 신약성경의 배경이 되는 로마제국 사회 여성들의 삶이 획일적으로 억압적이었을 것이라고 보는 일반적인 추측과 달리, 책은 역사적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당시 엘리트 여성들이 상당한 정도의 주체성, 법적 권리, 경제적 능력을 가졌고, 중요한 사회 정치적 활동에도 참여했음을 보여 준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 성서학자인 저자는 로마서 끝 부분의 두 절을 실마리로 초기 교회에서 여성이 맡은 역할을 연구하며, 뵈뵈를 비롯한 당대 여성들이 살고 행동하고 존재했던 사회 역사적 배경을 탐구한다. 270쪽. 1만7000원.

2024-10-10 15:05: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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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진심의 탐닉

김혜리 지음/씨네21북스 '진심의 탐닉'은 '씨네21' 김혜리 기자의 인터뷰집이다. '나는 내가 만난 사람들에 관한 기억의 총합이다.'는 경구에 일말의 진심이 담겼다면, 그보다 더한 축복은 없다고 이야기하는 인터뷰어는 대체 사람들과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집어 들었다가 인터뷰이보다 반짝반짝 빛나는 인터뷰어를 만나게 됐다. 책의 여는 글에서 김혜리 기자는 자신을 인터뷰하는 '인터뷰어'인 동시에 본인의 질문에 답하는 '인터뷰이'로 등장한다. 날카롭지만 조심스러운 질문, 명료하고 섬세한 답변에서 독자들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작가의 초상화를 마음속에 그려보며 슬며시 미소 짓게 된다. 인터뷰어이자 인터뷰이인 김혜리 기자의 자문자답은 퍽 흥미롭다. '좋은 인터뷰어의 자질을 갖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터뷰 연재를 계속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람들은 저마다 발각되기를 기다리는 가벼운 비밀을 품고 있다"고 답한다. 작가는 인터뷰이의 이러한 마음을 '스스로 나서서 헤쳐 열어 보이지는 않지만, 적당한 때와 장소에 적당한 손길이 매듭에 닿으면 스르륵 열리는 보따리'로 묘사한다. '인터뷰'라는 단어를 장면으로 표현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상대방의 정원 한구석에 앉아 울타리 밖과 집안을 번갈아 넘겨다보며 조심스레 주인의 성격을 짐작해 보는 한편, 밖으로 내쳐질까 봐 불안하면서도 갑자기 실내로 초대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하며 마음 졸이는 모습이 떠오른다고. 김혜리 기자는 전체 인터뷰 과정에서 '섭외'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섭외는 약속을 얻어내 인터뷰 장소에 마주 앉은 다음에도 한동안 계속된다. 인터뷰 초반에 내가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당신을 알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말과 가능한 모든 주파수를 동원해 인터뷰이에게 전달하고, 상대가 이 메시지를 접수해 소박하게나마 신뢰를 품을 때에야 비로소 섭외에 성공한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인터뷰 말미에서 김혜리 기자는 수줍은 고백을 건넨다. "모든 인터뷰이들은 한때 제 머리를 온통 점령하고 연후에도 오랫동안 그리움을 가졌다는 점에서 연인과 같은 존재들이었다"고. 464쪽. 1만5000원.

2024-10-10 13:59: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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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오페라부터 뮤지컬까지 클래식 콘텐츠 확대

메가박스가 오페라, 발레, 미술, 강연 등에 이어 뮤지컬까지 '클래식 소사이어티' 콘텐츠를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메가박스는 2016년부터 '클래식 소사이어티' 큐레이션 브랜드를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 클래식 콘텐츠를 관객과 함께 하고 있다. 2009년 국내 극장 최초로 오페라 공연 실황을 중계하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빈 필하모닉 및 베를린 필하모닉 음악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매년 세계적인 클래식 공연 실황 상영을 비롯해 세계 유명 미술관의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강연 프로그램 '시네 도슨트'를 2019년부터 진행하며 국내 클래식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메가박스는 '가장 가까운 공연장'을 표방하며 본격적으로 '클래식 소사이어티' 프로그램에 뮤지컬 공연 콘텐츠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다. 메가박스는 오는 16일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 실황 영화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를 단독 개봉한다. 실제 치열한 피켓팅이 펼쳐졌던 옥주현, 이해준 배우의 페어로 큰 스크린과 극장 사운드 그리고 편안한 좌석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단독 개봉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객 투표 이벤트, N차 관람 이벤트로 공연 상품권, 영화 초대권, 배우 사인 포스터 등을 증정한다. 예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메가박스 뮤지컬 콘텐츠는 실제 공연장에서는 놓쳤던 부분이나 미처 보지 못한 디테일과 감동을 하나씩 찾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했듯 메가박스 뮤지컬 콘텐츠가 뮤지컬과 영화 산업간 시너지를 내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0 13:16: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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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유니브,'상상 블루 파빌리온'업사이클링 조형물 전시 개최

KT&G가 지역 폐기물을 재활용해 조형물을 제작하는 '2024 상상 블루 파빌리온'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을 오는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KT&G 상상마당 부산 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상상 블루 파빌리온'은 KT&G가 운영하는 대학생 참여 플랫폼인 '상상유니브'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환경 보전의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Dreamweave : 함께 만들어가는 꿈'이란 주제로 진행된 올해 아이디어 공모에는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236개 팀이 참여했으며 디자인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경연을 거쳐 최종 18개 팀이 선정됐다. 이후 선정된 팀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를 거쳐 실제 조형물 제작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폐타이어와 철제 구조목, 폐현수막 등을 활용한 조형물로 제작됐으며, 전시 종료 후 해체된 조형물은 이후 업사이클링 작품 재료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오희승 KT&G 유니브운영부장은 "'KT&G 상상 블루 파빌리온'은 건축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현할 기회와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상유니브'는 지난 2010년부터 KT&G가 운영해 온 대학생 성장지원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수는 100만명이 넘는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상프렌즈', '상상 마케팅스쿨', '상상 블루 파빌리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문화를 지원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09 09:01: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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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유, 데뷔 첫 월드 투어 성료..."잊지 못할 경험, 응원해 준 팬들에 감사"

실력파 보컬돌 비디유(B.D.U, 제이창, 승훈, 빛새온, 김민서)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LA 버몬트홀 할리우드에서 펼쳐진 공연을 끝으로 데뷔 첫 월드 투어 '투어 포 위시풀: 플래시 & 라이트(Tour for Wishpool: flash & light)'를 마무리했다. 비디유는 이들의 강점인 라이브 실력을 마음것 선보였다. 비디유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서 선보인 '플라워(Flower)'와 우즈(WOODZ)의 '드로우닝(Drowning)' 커버 무대를 이번 월드투어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또한 제이창과 빛새온이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댄저러슬리(Dangerously)', 승훈과 김민서가 비숍 브릭스(Bishop Briggs)의 '리버(River)' 유닛 무대를 꾸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멤버별 솔로 무대로는 제이창이 '포 시즌즈(Four Seasons)', 승훈이 '3D', 빛새온이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김민서가 '머시(Mercy)'를 선보여 역량을 뽐냈다. 이 외에도 비디유는 정식 데뷔곡 '마이 원(My One)', 그리고 단체곡 '티스(Teeth)' 무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 그룹의 실력을 입증했다. 앙코르곡 '아-우!(Ah-OOH!)'에서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뛰어놀 수 있는 신나는 무대를 완성해 마무리까지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정식 데뷔 전부터 비디유는 약 두 달간 미주, 캐나다, 남미, 유럽 등 전 세계 총 24개 도시를 순회했다.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프로페셔널한 무대 매너로 전 세계 K팝 팬심을 매료시켰다. 비디유는 소속사 오르카뮤직을 통해 "긴 시간 함께해준 삐유(B.U, 비디유 공식 팬덤명)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삐유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디유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즈 디파인 유니버스(Boys Define Universe)'의 약자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4-10-08 14:45:3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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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유준, '아들이 죽었다'로 또 한 번 연기 변신…'팔색조 배우' 진가 입증

배우 이유준이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아들이 죽었다'에 박 감독 역으로 출연한다. '아들이 죽었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가 불가피하게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연기하며 아이를 지켜라'라는 미션을 받고, 어느새 진짜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들이 죽었다'에서 이유준은 극 중 영화 '아들이 죽었다'의 연출을 맡은 박 감독으로 분한다. 많은 배우들이 캐스팅되기를 갈망하는 대한민국 대표 영화감독으로 또 한 번 색다른 변신에 나선 그는 팔색조 배우다운 압도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2009년 영화 '바람' 속 뜩이 역으로 데뷔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이유준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파파로티', '관상', 드라마 '시그널', '모범택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빅마우스', '악귀', '무인도의 디바', '크래시' 등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며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유준은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영화 '아이 엠 러브'로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지난 5일 진행된 '아이 엠 러브'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친 것에 이어 오는 9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GV에도 참석해 또 한 번 관객들과 만난다. '아들이 죽었다'는 8일 저녁 8시 30분 tvN, OCN Movies2에서 방송된다.

2024-10-08 14:34:5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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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IN JAPAN', 25년 역사상 첫 해외 공연 성황리 종료…웃음으로 하나 된 韓日

'개그콘서트'가 25년 역사상 해외 첫 공연을 마쳤다. KBS2 '개그콘서트' 팀은 지난달 5일 일본 도쿄에 있는 공연장 제프 하네다(Zepp Haneda)에서 '개그콘서트 IN JAPAN' 공연을 펼쳤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은 대한민국 코미디 신을 대표하는 '개그콘서트'와 일본 최대 개그맨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요시모토 흥업'이 협업한 공연으로,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프 하네다에는 삼삼오오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들이 K-코미디 '개그콘서트'를 보기위해 모이기 시작했다. 공연장은 금세 약 1200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다. 관객들은 한국과 일본, 양국 개그맨들을 큰 박수로 반겼고, 또 이들이 준비한 개그에 마음껏 웃으면서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개그콘서트' 팀은 '데프콘 어때요', '만담 듀오 희극인즈' 등 상황과 말맛에 포인트를 둔 코너부터 '오스트랄로삐꾸스'와 같은 슬랩스틱 개그, '심곡 파출소'와 같은 캐릭터 중심의 코너까지 스타일리시한 개그로 현지 관객들을 공략했다. 여기에 흥겨운 리듬을 동반한 '뽕짝소년단', 연인 맞춤 공감 개그 '알지 맞지'와 '습관적 부부', 즉석 소통의 재미를 살린 '소통왕 말자 할매'가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에이스 신윤승, 조수연 이외에도 박성호, 정범균, 김영희, 이종훈 등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줬다. 또 일본에서 활약으로 인지도가 높은 '개그 아이돌' 코쿤을 비롯해 나현영, 채효령, 오정율, 남현승 등 신인 개그맨들 또한 개그 열정을 불태웠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을 위해 부활한 코너도 있었다. 33기 신인 개그맨들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옴니버스 개그 '숏폼플레이'가 약 7개월 만에 다시 선보였다. 특히 2011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몸 개그 '발레리NO'가 원년 멤버 박성광, 정태호에 이상준, 송영길, 송준근이 합류하며 13년 만에 돌아와 현지 관객들의 웃음 취향을 저격했다. '요시모토 흥업'에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개그 콤비 카우카우(COWCOW), 2023년 영국 인기 TV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남다른 신체 개그를 선보였던 이치가와 고이쿠치, 몸 개그의 대가 웨스피(Wes-P) 등 개성 강한 개그맨 8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에선 접하기 힘든 일본 만의 개그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보이그룹 엔싸인이 특별 게스트로 출격했다. 무엇보다 '개그콘서트 IN JAPAN'은 한·일 양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됐다. 공연을 보기 위해 요코하마에서 온 여성 구마미츠 아케미 씨는 "무대 양옆에 자막용 LED가 설치돼 개그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개그맨들 덕분에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라고 공연 관람 소감을 전했다. 또 시부야에 사는 여성 허정윤 씨는 "일본에 살다 보니 한국의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개그콘서트'가 직접 일본에 와서 공연을 연다고 해 이날만 기다렸다"며 "앞으로도 재외 동포들을 위해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상미 CP는 "'개그콘서트 IN JAPAN'은 고국을 떠나 일본에 사는 동포들에게 웃음을 선물해 드리고자 기획된 공연이었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던 특집 공연이라 제작진에게도, 출연진에게도 큰 도전이었다"며 "감사하게도 재일동포 뿐만 아니라 많은 일본인 관객까지 '개그콘서트 IN JAPAN'을 즐겨주신 덕분에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개그콘서트'의 첫 번째 해외 공연 '개그콘서트 IN JAPAN'은 오는 13일 편성됐다.

2024-10-08 14:34:56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