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
기사사진
CGV '2024 부산상하이영화전' 개최…한중 영화 교류에 기여

CJ CGV는 중국 박스오피스 화제작을 상영하는 '2024 부산상하이영화전'을 오는 30일부터 4월 8일까지 상하이 우호 도시인 부산의 CGV센텀시티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24 부산상하이영화전'은 한중 영화 교류 확대를 위해 상하이영화국 및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주최, 상하이영화배급방영업계협회와 CJ CGV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다. 코미디부터 애니메이션, 멜로드라마까지 2019년부터 중국에서 흥행했던 5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 극장에서 접하지 못했던 중국 최신 흥행작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작으로는 카레이서 출신의 젊은 감독 한한이 연출한 '비치인생2'가 상영된다. 은퇴한 레이싱 챔피언이 다시 팀을 꾸려 레이싱 챔피언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로 중국 유명 코미디 배우인 심등이 주연을 맡았다. 춘절에 개봉해서 2024년도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2019년에 개봉한 '비치인생1'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장안삼만리'는 당대 시인 이백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지난해 여름 개봉해 중국적 요소를 가미한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168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며 2023년 개봉영화 톱7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장르로는 역대 2위다. 제36회 중국영화제에서는 최고미술상을 수상했다. 코미디 영화 '인생로불숙'은 트럭 운전사 부부가 우연히 딸과 딸의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해 상반기 개봉해 인기를 모으며 2023년 개봉영화 톱11에 올랐다. 폐막작인 '애정신화'는 2021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한 멜로드라마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따뜻하고 로맨틱한 이야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제35회 중국영화제에서 최고 각본상, 최고 각색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가 됐다. '2024 부산상하이영화전' 예매 및 관련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J CGV의 정승욱 중국법인장은 "중국의 영화산업을 이해하고 한중 영화 교류의 확대에 기여하고자 중국의 우수작품들을 모아 이번 영화전을 개최한다"며 "2024 부산상하이영화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영화 산업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21 11:12:1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박신혜·박형식 주연 '닥터슬럼프', OST 앨범 발매! 50개 웰메이드 트랙 예고

'닥터슬럼프' OST 앨범이 드라마의 감동을 이어간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연출 오현종)' OST 앨범이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오래된 기억 속 옛사랑을 우연히 다시 마주했을 때의 떨림을 담은 레드벨벳 슬기(SEULGI)의 '기억속에 너와', 듣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HYNN(박혜원)의 '혼자가 아니야', 부드럽고 따뜻한 무드로 극에 청량감을 더한 첸(CHEN)의 '나 사랑법', 남녀 주인공의 가슴 설레는 러브스토리를 담아낸 정기고의 '사실 너를'이 수록된다. 여기에 우주소녀 다영과 EDEN(안이든)의 보컬 시너지가 돋보이는 '사랑한다는 말은', 극 중 여정우 역을 맡은 배우 겸 가수 박형식이 직접 가창에 참여해 몰입도를 높인 '내게 기대'까지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또한 스토리의 몰입감을 더하는 스코어 음원 44곡까지 총 50개의 트랙이 '닥터슬럼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다시 한번 자극할 전망이다. 특히 '비밀의 숲', '펜트하우스', '인사이더' 등 히트 드라마의 음악을 책임진 김준석과 정세린 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음원들은 연출에 힘을 보탰다. 로맨틱 힐링 코미디 '닥터슬럼프'는 배우들의 눈을 뗄 수 없는 명품 연기와 스토리로 부드러운 감동을 안겼다.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케미와 박형식, 박신혜, 윤박, 공성하, 오동민, 장혜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눈을 뗄 수 없는 연기, 깊이감 있는 서사로 인기를 입증한 '닥터슬럼프'는 OST 앨범을 통해 짙은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 '닥터슬럼프'의 OST 앨범은 19일 정오부터 감상할 수 있다.

2024-03-19 14:17:1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개그콘서트' 신윤승, '데프콘 어때요'부터 '봉숭아학당'까지…일요일 밤의 웃음 히어로

개그맨 신윤승이 '개그콘서트'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일요일 밤의 웃음 히어로 임무를 수행했다. 신윤승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데프콘 어때요', '봉숭아학당' 등에 출연해 에너지 넘치는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 어때요'에서는 신윤승과 조수연의 병원 소개팅이 그려졌다. 이날 조수연은 신윤승에게 "제 스타일이에요"라며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했고, 신윤승은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짜증 나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윤승은 특유의 톤이 가미된 개그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냥했다. 조수연은 신윤승이 자신을 바라보며 기침하자 "저한테 왜 이렇게 기침을 하세요?"라고 질문했고, 신윤승은 조수연의 유행어를 응용해 "바이러스, 못 드세요?"라고 반문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관객들은 신윤승과 조수연을 향해 "뽀뽀해"를 연호했다. 관객들의 짓궂은 장난에 신윤승은 두 손으로 수액 걸이를 집어 들고 "대사가 있다고"라며 발끈했다. 신윤승과 관객들의 상호작용은 코너의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봉숭아학당'에서는 이상해 씨로 변신한 신윤승이 각종 명품을 들고 무대 위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이 들고 온 각종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당당하게 외쳤지만, 그 순간 화면이 고르지 않게 송출돼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다시 한번 신윤승은 브랜드 이름을 말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스태프가 NG를 외쳤고, 뒤이어 편집된 화면에선 신윤승이 들고 있던 명품들이 몽땅 사라지는 마법이 벌어졌다. 신윤승은 헛웃음을 지으면서 "이상해, 방금 나 대사 안 틀렸는데 NG가 나지 않았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신윤승의 '이상해 씨'는 브랜드 이름을 묵음 처리하던 초창기 개그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오직 방송에서만 할 수 있는 '편집 개그'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신윤승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오후 10시 15분 방송된다.

2024-03-18 11:44:12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옥상달빛, 정규 '40' 발매…'다이빙' MV 배우 김소진 출연! 색다른 조합 기대 UP

싱어송라이터 듀오 옥상달빛이 정규 3집 '40'을 발매한다. '40'에는 2010년 이후 데뷔 14주년을 맞이한 옥상달빛의 '성숙'과 '성장'이 담겼다. 20대부터 함께 노래한 김윤주와 박세진은 마흔 살을 맞아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기획, '40'에서 풀어내며 리스너들의 마음에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규 앨범엔 더블 타이틀곡 '다이빙'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포함해 '옥탑라됴 6.0', '자기소개', '드웨인존슨', '약속할게 난 죽지않아', '서른', '광고', '스페셜 이디엇', '혼잣말',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까지 인디, 포크, 발라드 등 다 장르의 11곡으로 구성된다. 특히 '다이빙' 뮤직비디오에는 연극 '와이프', 디즈니+ '비질란테', 영화 '비상선언'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김소진이 출연해 감성을 더한다. '다이빙' 뮤직비디오 티저부터 우울한 시기를 지나 희망을 꿈꾸는 한 사람의 서사를 보여줘 궁금증을 높인 상황. 오늘(15일) 오후 6시 음원과 함께 공개할 '다이빙'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40'은 옥상달빛의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희비를 담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옥상달빛이 지키고 있는, 혹은 변화된 이야기들이 무엇일지 '40'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옥상달빛의 '40'은 오늘(15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옥상달빛은 앨범 공개 이후 4월 6일과 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앨범과 동명의 공연 '40'을 개최한다.

2024-03-15 14:54:46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듀오 세븐어, 미니 1집 'SPRING CANVAS' 발매

튜오 세븐어스(SEVENUS)가 'SPRING CANVAS'로 봄 활동을 시작한다. 세븐어스(희재·이레)는 15일 낮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SPRING CANVAS(스프링 캔버스)'를 발매하고 3개월 만에 컴백한다. 'SPRING CANVAS'는 세븐어스의 풍부한 감성과 신선한 시도를 담아낸 앨범이다. 세븐어스는 청명한 목소리와 케미스트리로 자신들의 음악적 캔버스를 완성도 있게 채웠다. 계절감을 살린 다양한 트랙을 통해 듀오로서 세븐어스의 새로운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 타이틀곡 'Want you back(원트 유 백)'은 중독성 있는 기타 라인과 빠른 템포가 돋보이는 록 장르의 곡으로, 세븐어스의 탄탄한 보컬이 돋보인다. 떠나간 사람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후회의 감정을 역설적으로 밝게 풀어냈다. 이와 함께 희재, 이레의 각기 다른 음색과 매력이 녹아든 솔로곡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 (feat. 로다 of 몬트)', 'BLUES(블루스)'와 부드러운 컨템포러리 팝 장르의 '위성', 이별 후 애써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는 모습을 표현한 'Pretty good(프리티 굿)'까지 총 5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Want you back'과 수록곡 'Pretty good' 두 곡이 뮤직비디오로도 공개된다. 한편, 세븐어스는 지난해 초 방송된 JTBC '피크타임'에서 팀 7시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이어 7월 데뷔 싱글 앨범 'Summus(썸어스)', 12월 시즌송 'MIRROR(미러)'를 발매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세븐어스는 오늘(15일) 낮 12시 미니 1집 'SPRING CANVAS'를 발매한다. 이어 16일 서울 양천구 코바코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 'SPRING CANVAS'를 개최하고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4-03-15 14:54:44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철학 고전 강의

강유원 지음/라티오 모르는 걸 안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는 이는 드물다. 적어도 한국에선 말이다. 국어사전에는 '모르다'의 뜻이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다, 사실을 알지 못하다, 어떤 지식이나 기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라고 적혀 있다. 사전의 의미와 별개로 경쟁이 치열한 한국에서 '모른다'는 말을 쓴다는 건 자신이 한 발 뒤처졌다는 사실을 제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 사람들은 이 단어의 사용을 극도로 꺼려한다. 강자 앞에 배를 발랑 까뒤집은 개마냥 굴욕적인 처지가 되고 싶은 이는 없기 때문이다. '철학 고전 강의'는 '모른다는 걸 안다는 것'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책이다. 알고 있다고 여기는 걸 전면적으로 의심한다는 건 자기가 발 딛고 서 있는 밑바닥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은 "우리는 우리의 존재가 생명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그냥 먹고살기만 하면 된다, 생물학적인 신체가 유지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간은 그렇게 만은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면 살 수가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화학자 프리모 레비의 일화를 들려주며, 나치가 강제수용소에 가둔 사람들에게 번호를 붙인 이유는 탈인격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절멸수용소에 들어온 포로들 중 인격이 빠져나가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죽어버렸고, 언제 죽을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 계획을 세우고 운동하고 규칙적인 삶을 가꿔나간 이들만 끝까지 버텨 살아남았다고. 저자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인간은 이처럼 자신의 삶에, 자신이 아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라면서 "그런 까닭에 자신이 지금까지 틀림없이 알고 있다고 여기던 걸 부인하고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결심하는 건 자신의 삶과 앎에 의미를 다시 부여하겠다고 결심하는 일과 마찬가지다"고 강조한다. 이어 "무지의 지, 자신이 무지의 상태임을 자각하는 건 자신의 전 존재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존재 자체의 위험에 처하는 것"이라며 "대상 세계를 인식하고 더 나아가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내는 존재 자체를 총체적으로 뒤흔드는 상태로 들어가야만 비로소 앎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460쪽. 2만7000원.

2024-03-14 14:04: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잘못된 단어 外

◆잘못된 단어 르네 피스터 지음/배명자 옮김/문예출판사 독일 진보 잡지 '슈피겔'의 워싱턴 특파원인 저자는 정치적 올바름을 주창하는 '깨어 있는' 급진적 소수가 미국 사회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진단한다. 책은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는 '잘못된 단어'를 공격하는 일에 사활을 거는 '새로운 독단주의'가 학교, 언론, 기업, 공공기관, 문화예술계 등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표출해 공격받는 대신 입을 다물었다고 설명한다. 트럼프와 같은 포퓰리스트들은 침묵하는 대중의 분노를 파고들었고, 미국은 두 개의 우주로 쪼개졌다. 한쪽에선 정치적 올바름을 조금이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낙후된 자로 낙인찍어 공격하고, 다른 쪽에선 사회적 약자를 마음껏 조롱하고 욕보이는 데까지 표현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확장해 나갔다. 저자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단어'를 두고 논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진보 정치의 영역은 점차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232쪽. 1만7000원. ◆뇌의 흑역사 마크 딩먼 지음/이은정 옮김/부키 절단을 향한 욕구로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다가 결국 손 전체를 잘라낸 칼, 담뱃재를 먹고 싶은 욕망을 끊을 수 없었던 엘리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에펠탑과 결혼하고 이름까지 바꾼 에리카 에펠… 기기묘묘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모두 실화다. 이들은 외상·종양·감염 등으로 뇌에 손상을 입고 하루아침에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180도 바뀌어버린 사람들이다. 그간 정신의학은 환자에게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즉, 양자택일식 접근법을 취해 왔다. 최근 학계에선 어떤 유형의 행동이든 인간 성향의 범위에 속하며 한쪽 끝은 행동의 과잉을, 반대쪽은 결핍을 나타낸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어느 쪽이든 극단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되지만, 그 중간에 머무르는 사람 중에서도 이상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장애의 진단 유무는 그 정도와 빈도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가 정상성이라고 믿어온 것들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책. 324쪽. 1만9000원. ◆지식인의 자격 노암 촘스키 지음/강성원, 윤종은 옮김/황소걸음 히브리어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prophet)'는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반체제 인사에 해당한다. 당대 지식인들이었던 선지자들은 지정학적 현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권력층의 범죄를 비난했으며,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해 기득권층을 머리끝까지 화나게 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지식인들은 갈수록 진실에 무관심해지고 있다. '지식인의 자격'은 지식인의 위선을 고발한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의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베트남전쟁 비극을 배경으로 체제 순응적 지식인이 권력과 확립된 제도에 종사하는 모습을 비판해온 촘스키는 9·11 테러 이후 사회 기득권층을 다시 한 번 심판대에 올린다. 184쪽. 1만8000원.

2024-03-14 14:04:1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