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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재수사 '靑 청원' 뜨거워…낸시랭 "진실 밝혀지길"

장자연 사건을 재수사 해야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고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마감 닷새 앞둔 23일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인 30일 이내 20만 명 이상 동의를 충족시켰다. 청원인은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에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살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수있나요.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할수있습니까 우리의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 되어야합니다"라고 적었다 동의한 국민들도 "진실을 밝혀주세요. 꼭 재수사해주세요", "저도 참여했지만 청원에 동의해준 분들 고맙습니다", "장자연 사건 재수사가 진정한 미투 운동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와 관련 팝 아티스트 낸시랭도 사건의 재수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낸시랭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장자연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낸시랭은 " 2009년 3월 왕첸첸 수감방 독거방을 왜 압수수색 즉시 안 했는지? 제 남편 왕진진의 당시 감옥에서의 생활방은 늘 25시간 cctv가 녹화된 방이었고, 옥중에서도 최초 친필 문건 발췌하여 스포츠칸에 제보하며 압수수색을 빨리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2009년 3월 제 남편 왕진진을 정신이상자로 거짓 수사 보고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옥중에서는 일반 서신은 통수 기재만 하고 수-발신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습니다. 특수우편 등기 서신은 종적 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록에 남겨집니다. 제 남편 왕진진과 고 장자연이 주고받은 편지는 일반 서신이었습니다"라며 "당시의 의도적인 부실 수사를 미투(Me too) 운동으로 故 장자연 사건도 제대로 바로잡고, 국민의식이 바로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남편의 억울함도 밝혀져야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주요 언론사 대표와 기업체 임원 등 유력 인사들에게서 성상납과 술접대를 강요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왕진진은 그러한 고 장자연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언론에 제보, '연예인 성접대 실태'를 폭로한 인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로부터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두 사람에게 편지를 주 받을 정도의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2018-03-23 11:22:4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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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 사진…전문가 "원본 가능성↑"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반박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논란을 다뤘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시 기자지망생이던 현직기자 A씨를 호텔로 불러내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이를 반박했고, 성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날짜와 시간에 나꼼수 멤버들과 함께 있었다면서 당시 현장에서 찍힌 사진 780장의 존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정 전 의원이 주장한 논란의 날짜, 시간대에 찍힌 780장의 사진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정봉주 전 의원이 홍대의 한 스튜디오에서 나꼼수를 녹음하고, 녹음 후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식당에서 명진스님과 만남을 가지고 식당 밖으로 나온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사진의 조작 여부도 확인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 전문가는 "사진 중에서도 홍대 스튜디오에서 찍힌 사진이 가장 중요한 단서로 보인다"면서 사진 속 휴대폰 화면에 뜬 '오전 11시54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사진의 메타데이터를 보면 이 사진이 찍힌 시간은 오전 11시53분 54초로, 휴대폰 속 시간과 6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타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정시간, 촬영시간, 파일생성시간 모두 동일한 시간으로 메타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했고, 더불어 이 사진이 원본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여 이목을 자아냈다.

2018-03-23 10:39:55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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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V] '리턴' 결말, 박진희 자살 선택…수목극 1위로 종영

'리턴'이 강렬한 엔딩과 함께 최고시청률을 찍고 수목극 1위로 종영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은 전국 기준 14.6%, 16.7%을 기록, 순간최고시청률은 20.12%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방송분 13.3%, 16.1%보다 1.3% 포인트,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MBC '손 꼭 잡고,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2.7%와 3.0%, 2.0%의 시청률을,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4.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리턴'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날 '리턴' 방송에서는 법의 맹점을 밝히며 최후를 맞이한 최자혜(박진희 분)와 악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쇄살인사건 관련자들을 파악하던 독고영(이진욱 분)이 준희(윤종훈 분)의 전화를 받고서 태인의 별장으로 이동하면서 시작됐다. 별장에 모인 서준희(윤종훈 분), 김학범(봉태규 분), 오태석(신성록 분)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죽음까지 이르렀다. 피투성이 된 별장이 시청자들의 씁쓸함을 자아냈다. 반면 최자혜(박진희 분)는 창고 안에서 인터넷방송으로 마지막 '리턴쇼'를 진행하며 자신이 19년전 사건으로 인해 딸은 잃은 인해(이미소 분)라는 사실을 밝힘과 동시에 악벤져스의 어릴 적 악행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리고는 "당신은 지금 법 제도의 온전한 보호를 받고 계십니까?"라는 묵직한 메시지도 던졌다. 마지막에 이르러는 나머지 한 병의 로쿠로니움을 자신의 몸에 투입하고는 바다에 빠져들며 생을 마감했다. 이때 그녀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딸 소미(최명빈 분)와 만나는 장면이 교차되면서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리턴' 종영 후 오는 28일부터 SBS에서는 장근석, 한예리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이하 스위치)가 방송될 예정이다.

2018-03-23 09:35:03 신정원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한다.

지난 평창올림픽이 나름 유종의 미를 거두고 폐막식을 잘 치렀다. 물론 이런저런 논란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이 정도면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된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이 있겠으나 세계적으로 동계 및 하계올림픽을 같이 개최한 나라가 10개국도 채 안 된다 하니 삼십년 전 88 하계올림픽을 치룬 우리나라의 저력에 자긍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그 가운데 올림픽 기간 내내 훈훈한 미담도 많았지만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도 못내 마음이 무겁다. 무엇보다 국내 빙상계의 팀추월 경기 때 보여준 모습들은 온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받을만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팀추월 선수들이었던 선수 등에 대해 비판을 넘어서 폭포처럼 쏟아내는 비난의 화살들 역시 같이 우려됐던 건 단지 필자만의 단견일까? 잘못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질책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리라. 잘잘못에 대하여 따끔하게 지적하는 것과 비판받을 만한 행동이라 할지라도 여과 없이 분노를 쏟아내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아직도 겪어내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사회 초년생에 해당되는 나이의 선수다. 우리 모두는 살아가기가 힘들며 우리 모두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실수를 하면서 성장해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 하지 않던가? 이 사건이 그녀에게는 평생의 깊은 트라우마가 될 것이다. 이 말에도 비난을 걸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질책할 수 있는 자유가 한 사람의 일생을 가로막는 정도까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는 말하고 싶을 뿐이다. 조금은 다른 경우지만 누군가 우리의 이해에 배체될 때 정도를 뛰어 넘는 험한 말과 악플을 쏟아내는 일을 보게 된다. 때로는 사회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쏟아내는 방법의 하나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난의 폭포를 쏟아내는 것 역시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따끔한 질책과 비난은 서로 다르지 않겠는가? 살아가다 보면 예상치도 못한 구설수로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가 있다. 사주학에서도 인생사 삼재팔난 중에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것이 구설이고 말로, 입으로 인한 수난이 얼마나 크면 재앙이라고까지 이름 붙였겠는가? 칼로만 사람을 죽일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치 혀로도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일러 설화(舌禍)라 하는 것인데 경솔함은 질책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경책하면 될 것이다. 맹비난하여 누군가의 앞날을 훼손시켜야만할 잘못이라 몰아붙이는 것 역시 똑 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라고 생각해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3-23 07: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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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일베'에 맞선 래퍼 빅사이즈 "비겁한 아티스트 되지 않을 것"

[인터뷰]'일베'에 맞선 래퍼 빅사이즈 "비겁한 아티스트 되지 않을 것" 이 래퍼, 참 뚝심있다. 치열하다 못해 과격하기까지 한 최근의 한국 힙합 문화에 때로 아쉬움도 들었던 터. 소신 하나로 뚝심있게 자기 갈 길 걸어가는 이 행보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다. 이름은 빅사이즈. 대중에겐 조금 낯설지만 사회 곳곳의 약자들에겐 익숙한 인물이다. 촛불집회 현장부터 자신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곳은 전국을 마다하고 달려가곤 했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서울 모처에서 만난 빅사이즈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만담꾼'을 떠올리게 했다. 때때로 정제되지 않은 멘트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지만 묵직한 진심을 전하기엔 더할 나위 없었다. 미디어를 통해 보기 어려웠던 그가 인터뷰에 나선 이유는 장장 10년 이상의 공을 들인 정규앨범이 올해 공개되기 때문. 빅사이즈는 더 넓은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장치는 많다고 생각했다. 곡과 가사를 쓰고, 뮤지션으로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떻게 보면 이중적이었던 거죠. 사람들이 많이 들어주길 바라면서도 더 넓은 허브로 나아가는 건 지양하고 싶었달까요. 그러다 최근에 깨달았어요. 정권이 바뀌고 나서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는데, 혼자서 계속 허공에 메시지를 던지는 건 좀 아닌 거죠.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께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의 음반을 프로듀싱했고, 음지와 양지를 고루 넘나들며 활동도 이어왔다. 향후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예정된 상황. 그러나 솔로로서,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은 이번 정규 앨범이 마지막인 만큼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는 "성격상 또 다른 앨범을 만들기 위해서 또 10년이 넘게 걸릴 거다. 그래서 아마 이 앨범이 제 솔로 앨범으론 마지막일 것"이라며 "이번 앨범은 2CD 분량이다. 17살 때부터 써온 트랙이 모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이 나오는 시기는 올 가을에서 겨울 경. 빅사이즈는 이 앨범에 대해 "책 같은 음악이 담긴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다의적이고 중의적인 메시지를 담았어요. 책을 처음 읽었을 때와 다시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그런 음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죠. 일상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나열한, 제 자서전 같은 앨범이에요." 2CD 분량의 꽉 찬 정규 앨범. 현 가요계의 흐름과는 상반되는 행보이기에 이 같은 선택에 궁금증도 뒤따랐다. 그러나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꼭 필요한 이들이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빅사이즈는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런 분들이라면 이 앨범을 들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자극적인 메시지, 후크 같은 것들이 범벅되지 않은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 한 명의 관객, 팬이 있다면 그를 위한 공연을 펼치겠단 각오다. 그는 "쇼케이스를 생각하고 있다. 폭넓은 사람들과 만나 진행해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팬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쇼케이스를 할 거다. 혼자서도 몇 시간씩 공연할 수 있기 때문에 오시면 재미는 있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빅사이즈는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에 큰 욕심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중이 많이 알아주길 바라고, 하지만 대대적인 홍보 활동은 다소 지양하고 싶어했다. 어쩌면 모순 같은 이야기들이다. 유명하고 싶진 않지만 많은 이들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건 판타지에 가까운 얘기 아닐까. 그럼에도 어쩐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던 이유는 그에게서 진한 아날로그의 향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찾아 듣는 음악'이 트렌드가 된 지금, 그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줄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빅사이즈의 행보와 음악 간의 간극과도 참 닮아있다.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시위 앞에서 반대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펼쳤던 그가 또 다른 곳에선 풀뿌리 같은 사람들의 곁에 남아 동조의 뚝심을 보여주곤 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삶의 이중성처럼, 사람 냄새를 짙게 풍긴다. 음악은 빅사이즈가 세상과 소통하는 단 하나의 통로다. 그는 "운동을 하루 거르면 처지는 것처럼 제겐 음악이 그렇다. 음악을 쉬면 바로 티가 난다. 덕후 기질이 있는 거다"고 말했다. "지금이 참 재밌어요. 사회, 정치적인 메시지를 얘기했을 때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는 방향을 수정하고 싶진 않아요. 상업적이든 비상업적이든, 제가 어떤 음악을 하더라도 믿고 재밌어 해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된 이상 음악을 멈추지 않을 거예요." 가장 사회적인, 그래서 가장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가 빅사이즈의 주변을 맴돈다. '멋이 없음'을 가장 참을 수 없다던 그는 "비겁한 아티스트는 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9~10년 간의 시절 동안 아티스트들은 비겁했어요. 기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난 시절의 관성에 젖어있다 보니 말하지 못하고,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얘기해줘야 해요. '우리 20년 전엔 안 그랬잖아' 이런 얘기를 해줘야 문화계든 정치권이든 각성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이 모든 생각 끝엔 성찰이 있었다. 그는 "아티스트들은 비겁했다. 하지만 그들의 탓만 할 순 없다. 과거 정권이 지원이나 이런 부분에서 가장 먼저 탄압했던 게 문화예술쪽이지 않았나"면서 "이제와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저도 모순적이란 생각을 했었다. 당시에 인터뷰를 요청하고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 텐데 그땐 '내 만족'이란 미명하에 합리화 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와 너, 우리 모두를 되돌아본 그는 이제 더 크게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그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낼 거다. 다들 홀로 뭔가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모여 연합을 할 수 있고, 그런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훨씬 많은 아티스트들이 나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하철, 버스에서 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좋다. 그 속에 살아 숨쉬는 게 바로 빅사이즈이자 내 모습이다"고 말했다. 삶은 모순이고, 모순이 곧 삶이다. 그렇기에 삶엔 용기가 필요하다. 빅사이즈가 말한 모순 아닌 모순 역시 그 용기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그가 또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지만 유쾌한 발걸음이 될 거란 확신이 든다.

2018-03-23 07:0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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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교 "최근 인기 실감, '답가 여신'→'차트 여왕' 꿈 꿔"[인터뷰]

미교 "최근 인기 실감…'답가여신'→'차트 여왕' 되고파"[인터뷰] 가수 미교가 '차트 여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미교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메트로신문과 만나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싱글앨범 '유 & 아이(YOU & I)'를 발매한 미교는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로 음원 차트를 순항하며 독보적인 감성 보컬로 주목 받고 있다. 앨범 발매와 함께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국 투어를 감행한 미교는 부산, 대전, 대구, 서울 등을 순회하며 수많은 팬과 호흡하기도 했다. 사실 미교는 신인 아닌 신인이다. 걸그룹으로 두 차례 데뷔를 거친 바 있고, 2016년에는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유투브에서 윤종신의 '좋니',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 등을 커버하며 높은 화제를 모았다. 그야말로 지난 몇 년간 단맛 쓴맛 좀 본 가수다. 그래서인지 미교의 감성은 동나이대에선 볼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 리스너들은 이 감성에 주목했다. 단기간에 호평을 얻어낸 미교는 "길거리 돌아다닐 때 매장이나 이런 곳에서 제 노래가 많이 들린다. 또 제일 좋은 건 저를 몰랐던 분들이 제 이름을 알아주신다는 것"이라며 "지인들과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고 기뻐하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엄마가 가끔 밖에서 전화를 하시고는 '여기서 네 노래가 나온다'며 기뻐하시는데, 그런 뿌듯함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전국 투어에서도 기대 그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이를 테면 부산 공연에 왔던 관객들이 또 다른 지역의 공연에도 발걸음하는 등 '입소문' 및 '팬심'의 위력을 실감한 것. 자연스레 '답가 여신'이란 수식어 외에 다른 수식어도 뒤따르고 있다. '갓(GOD) 미교'를 비롯해 '믿듣미(믿고 듣는 미교)' 등이 대표적인 예다. 활동이 물 흐르듯 흘러가고 있으니 목표는 더욱 굳건해졌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OST에 참여해 호평을 얻은 그는 "OST에도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미교는 "커버곡을 올릴 때마다 댓글을 꼭 보는 편인데 'OST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가 자주 있었다"면서 "(녹음) 진행을 할 땐 몰랐는데 드라마에서 제 목소리가 나오니까 장면과 어우러지면서 소름이 끼치더라. OST에서 조금 더 활약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탐나는 수식어로 '차트 여왕', 'OST 여왕' 등을 꼽은 그는 "이런 수식어를 얻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교는 지난 3월 10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전국 투어를 마쳤으며, 현재 새 앨범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2018-03-23 07:0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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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어른 멜로"…TV 점령한 중년 로맨스

40대 이상 '어른 멜로' 작품 쏟아져 TV 앞 시청률 좌우하는 중장년 타깃 후발 주자들 출격 앞둬…한동안 대세 이어질듯 2030 세대의 풋풋한 로맨스가 지겨워지기라도 한 걸까. 농익은 어른들의 멜로가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긴 힘은 대체 뭘까.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등은 최근 시청률과 평가 면면을 고루 사로잡은 주역들이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40대 이상, 어른들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이다. 권태로운 부부, 이혼·독거 남녀의 사랑부터 시집과의 갈등, 직장여성의 애환 등 현실 반영 200%의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모닥불 사랑은 가라! '언제나 청춘'이란 말이 있다. 나이의 고저를 막론하고, 모두 가슴 속에 푸릇푸릇한 청춘 하나쯤은 안고 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중년의 사랑 역시 다양한 모양새로 나뉘는 것이 당연지사. 잔잔하고 은은한 '모닥불 사랑'이 지금껏 TV 속 중년 로맨스의 스테레오 타입이었다면 이젠 달라졌다. '미스티'는 첫회부터 3회까지 '19세 관람가'로 시작했다. 배우 김남주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19세 관람가'를 전면에 내세운 보기 드문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 작품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이 사건 해결 과정에서 변호사인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그린다. 생채기 난 부부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 속에서 중년의 부부만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사랑의 형태는 '미스티'가 보여주는 어른의 사랑이다. 그런가하면 '키스 먼저 할까요'는 40대 '돌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혼남녀들의 애환, 그 속에서 어렵게 피어나는 사랑을 섬세하면서도 과감하게 묘사해 공감을 부른다. 먼 옛날 첫사랑의 재회를 담은 '신(新) 중년 로맨스'도 등장했다. 36년 전 첫사랑의 재회를 담은 '같이 살래요'는 같은 사랑, 다른 기억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로 재미를 더한다. 첫사랑 미연(장미희 분)을 애틋한 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효섭을 '백 년은 더 보기 싫은 놈'으로 기억하는 미연의 이야기는 TV 속 어떤 로맨스보다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청률 일등공신, 중장년 파워 콘텐츠를 다루는 플랫폼이 우후죽순 증가하면서 'TV 본방사수'라는 말도 힘을 잃은 지 오래다. 방송을 놓친다 해도 온라인, 모바일 등을 이용해 다시 보면 그만이다. 그러나 TV는 여전히 안방을 지키고 있다. TV 앞을 지키는 리모콘 수호대, 중장년 층이 시청률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렇다보니 TV 속 중년 로맨스에 불이 붙었다. 탄탄한 전개, 폐부를 찌르는 대사, 현실감 넘치는 감정선 등은 중장년 타깃층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로맨스의 주변에 얽힌 진짜 현실도 공감을 부른다. 40대 직장 여성의 애환부터 시집과의 갈등, 사회의 부조리 등이 짜임새 있게 얽혀 있고, 여기에 빠른 전개감을 불어 넣어 시청자 이탈까지 막는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가 21일 출격했고, OCN '미스트리스' 등이 후발주자로 대기 중이다. 올 봄, 농익은 중년 멜로에 빠져보면 어떨까.

2018-03-23 07:00:00 김민서 기자
[오늘의 운세] 3월 23일 금요일 (음 2월 7일)

[쥐띠] 60년생 서비스업쪽이 유망할 것 같습니다. 72년생 노력한 만큼의 성적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84년생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계획하세요. 96년생 단시일내의 이익을 낼 생각은 하지 마세요. [소띠] 61년생 서두른다고 일이 빨리 진행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73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85년생 모든 일이 순조롭지 못합니다. 97년생 장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범띠] 50년생 성실한 삶이 빛을 보는 때입니다. 62년생 좋지 않은 일에 말려 들게 됩니다. 74년생 지금은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86년생 일에 욕심을 부리고 있다면 이루기 힘들 것입니다. [토끼띠] 51년생 지금은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63년생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5년생 알찬 결실을 거두기가 만무한 실정입니다. 87년생 실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용띠] 52년생 목표를 한 곳에만 두고 움직여야 합니다. 64년생 작은 소원은 이루게 되겠습니다. 76년생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습니다. 88년생 하늘에서 복을 내리는 형상입니다. [뱀띠] 53년생 멀리 있던 귀인의 도움을 받게 되겠습니다. 65년생 노력하지 않아도 사업이 번창일로에 있습니다. 77년생 여행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89년생 대인관계에 신경 쓰세요. [말띠] 54년생 가까운 거리의 여행이 좋습니다. 66년생 노력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립니다. 78년생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것입니다. 90년생 선전을 위하여 분주히 이동을 하게 됩니다. [양띠] 55년생 문서상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67년생 건강은 지금 챙겨야 합니다. 79년생 꿈자리가 사나우니 무언가 불길한 징조입니다. 91년생 동기간으로 인한 망신 수를 겪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오늘 하루는 조심과 좌중을 요합니다. 68년생 업무 처리에 곤란함을 겪습니다. 80년생 안정과 관용을 베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92년생 서류상의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닭띠] 57년생 감정보다 법으로 하여야 합니다. 69년생 되도록 나서지 않는 것이 이득입니다. 81년생 명예를 양보하고 실리를 취함이 이득입니다. 93년생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개띠] 58년생 투자는 불길하고 보험 등은 이득을 창출합니다. 70년생 안방이나 현관문이 정북은 절대 피하세요. 82년생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94년생 복이 깃 드니 하루가 편안한 날입니다. [돼지띠] 59년생 명예도 높아지고 하는 일도 잘 풀립니다. 71년생 금전적인 이득이 따라옵니다. 83년생 아랫사람이 모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95년생 친구의 애인에게 고백을 들으니 입장이 난처합니다.

2018-03-23 06:3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