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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설 이벤트…황금 개 골드바부터 캐시백 혜택까지

- 신한카드, 2월 한 달간 요식업종 등 이용 시 추첨 통해 1돈 황금 강아지 증정 - KB국민카드, 해외 가맹점 결제 시 해외서비스 수수료 캐시백 - 비씨카드, 황금 개 골드바 이벤트 카드사들이 황금개띠해 설을 맞아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설 선물세트 구입 시 캐시백 할인 및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 등 보다 특별한 혜택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한 달간 새해 황금복 드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일반 대중음식점·커피전문점 등 요식업종 사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5000원을 캐시백(배달앱 주문 제외)해 준다. 주유소·LPG가스 충전소 등에서 30만원 이상 이용하거나 백화점·할인점·편의점·슈퍼마켓 등 쇼핑업종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역시 각각 현금 5000원을 돌려준다. 해외 가맹점(온라인 포함)이나 면세점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해도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중복 캐시백도 가능해 최대 2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이들 4개 업종 모두에서 금액에 상관없이 사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2018명에게 황금 강아지(1돈), 2000명에게 5000 마이신한포인트 등을 증정한다. KB국민카드는 이달 한 달간 행사 응모 후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카드·기업카드·비씨카드·선불카드 제외)로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세뱃돈 100만원(10명), 5만원 캐시백(320명), 1만원 캐시백(3000명), 포인트리 1000점(3만 명) 등 총 3만333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위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음식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겐 5000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제공한다. 또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주유소·택시·버스·지하철·하이패스 등 교통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SK 주유 모바일 상품권(1만원)을 지급한다. 설 연휴기간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행사 응모 후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카드·기업카드·비씨카드·선불카드 제외)로 백화점 업종에서 결제한 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1만원, 4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캐시백해준다. 체크카드(KB국민 기업체크·비씨플러스·프리패스 카드 제외)의 경우 같은 기간 백화점·대형마트·농수축협직판장 업종에서 이용한 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7000원, 4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각각 캐시백해준다. 해외여행 또는 해외직구 관련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카드·기업카드·비씨카드·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0.5%~1.4%의 해외서비스 수수료와 0.25%의 해외이용 수수료를 전액 캐시백해준다. 비씨카드는 설날엔 BC 이벤트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황금 개 골드바 및 스타벅스 상품권 증정, 전가맹점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백화점·대형마트·슈퍼 설 선물세트 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BC카드를 10만원 이상 이용하고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18명에게 황금 개 골드바(18명) 및 스타벅스 상품권(2000명)을 제공한다. 또한 설 연휴 준비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모든 BC카드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이용하면 2~3개월 무이자할부 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및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할인점과 이마트 에브리데이·롯데슈퍼 등 마트에서 명절 선물세트와 행사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30% 할인 받고 구매금액대별 상품권도 증정 받을 수 있다. BC카드 김진철 마케팅부문장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이해 BC카드 고객들이 풍성한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IMG::20180204000049.jpg::C::480::비씨카드는 설날엔 BC 이벤트를 통해 오는 18일까지 황금 개 골드바 및 스타벅스 상품권 증정, 전가맹점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백화점·대형마트·슈퍼 설 선물세트 할인 및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BC카드}!]

2018-02-04 11:37: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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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등록단말기 미설치 가맹점 30%…의무화 6개월 앞두고 설치율 '부진'

IC등록단말기 설치 의무화가 오는 7월로 다가왔지만 아직 가맹점의 30% 가량은 설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등록단말기 설치율은 71.1% 수준이다. 지난 2014년 대규모의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태로 가맹점들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단말기(IC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교체 비용 등을 고려해 법 적용을 유예해 준 기한이 올해 7월 20일이지만 설치율은 미진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입장에서는 비용부담으로 교체를 최대한 늦추려고 하고 있다"며 "밴(VAN·부가통신업자)사나 밴대리점 역시 인건비 부담으로 가맹점 방문에 소극적이고, 교체를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24개 밴사 중 13개사가 등록단말기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규 밴사 7곳을 포함한 11개사는 교체대상 단말기 수가 적어 이미 교체를 완료했다. SPC네트웍스(77.7%), 코밴(76.7%) 등 2개사가 설치율이 75%를 웃돌았으며, JT넷(74.7%), KIS정보통신(72.8%), 스마트로(71.9%), NICE정보통신(71.7%), 다우데이타(71.4%), 한국정보통신(71.2%) 등 6개사가 설치율 70% 초반 수준이다. KS넷(68.6%), NHN한국사이버결제(68.6%), 금융결제원(67.2%), 한국신용카드결제(63.2%), 퍼스트데이타코리아(62.9%) 등 5개사는 설치율 70% 미만으로 부진했다. 오는 7월 21일부터 가맹점이나 밴사가 미등록단말기를 계속 설치·이용하는 경우 각각 과태료(가맹점), 과징금(밴사) 부과 대상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미등록단말기를 통한 카드거래를 제한할 수 있다"며 "4월 이후에는 단말기 등록·설치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기한 이전이라도 미리미리 등록단말기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1-30 15:01: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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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롱패딩 인기…4분기 카드 승인금액 급증

올 겨울 이상한파(寒波)에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롱패딩 등 고가의 방한 의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카드사 실적을 이끌었다. 여신금융협회가 29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19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86조6000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카드 승인건수는 46억건으로 전년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41억5000건 대비 10.7%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소비 촉진의 '1등 공신'으로 한파를 꼽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평균 1~3도가량 기온이 낮은 등 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이 집계한 평균 기온을 살피면 지난 2016년 11월 7.8도, 12월 3.1도에서 지난해 11월 6.8도, 12월 영하 0.2도로 전년 대비 추웠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올 겨울 추위와 맞물리면서 롱패팅이 인기를 끌었다"며 "의류 구매 등 소매점에서 카드사용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도매 및 소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9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추운 날씨에도 소비자들이 집밖에 나가길 꺼려하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많아졌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월과 11월 13조9473억원으로 전년 동월 11조9714억원 대비 16.5%나 급증했다. 이 외 지난해 추석 이후 여행수요 증가,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정부 소비진작 정책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여 간 진행된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 주요 참여업체 100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1% 증가했다. 또 항공 및 여행사(운송업) 카드결제는 4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이 기간 출국자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686만4000명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76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178억9000건으로 같은 기간 13.4% 급증했다. 미세먼지나 여름철 이상고온 등 날씨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등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8-01-29 08:37: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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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이문환 대표이사, 공식 취임 "디지털 결제 프로세스 구축해야"

- 이문환 대표이사 사장 "고객 결제 트렌드 맞춰 디지털 기반의 프로세스 구축" 강조 BC카드 이문환 신임 사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취임했다고 28일 BC카드가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고객 편의 기반의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 글로벌 카드사업의 확산 및 내실화, 중소 벤처·스타트업과의 상생 등 세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결제 프로세스 디지털화 관련해 이 사장은 "고객의 결제 트렌드가 전통방식이 아닌 디지털화 기반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현재 보유 중인 NFC표준, 토큰(Token), 생체인증 등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을 통해 회원사와 함께 고객 편의 기반의 결제 프로세스를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결제 프로세스는 단순히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고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 관점으로의 업무처리를 주문했다. 각종 페이, 다양한 결제 기술 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BC카드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프로세싱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카드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또 세계적인 카드사로의 발돋움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단순히 글로벌 진출 국가만 늘어난다고 글로벌 사업에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 국민이 글로벌 시장에서 편리하게 결제하거나 외국인 고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글로벌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BC카드는 현재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과 합작사를 설립해 우리나라 최초로 글로벌 결제 시장에 직접 진출했다. 이어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협업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갔다. 이 사장은 "결제 인프라의 디지털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회원사와 BC카드 간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중소·벤처,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협업은 성과 창출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소 벤처, 스타트업 등이 BC카드의 금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회원사와 고객사, 가맹점 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고민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C카드는 지난 2016년 KS규격 모바일카드 발급 원천기술 무상 공유를 통해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등 우리 국민에게 편리한 결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8-01-28 12:00:00 이봉준 기자
신한카드, 비자X신한카드 평창 응원 이벤트

신한카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비자(VISA)와 함께 비자X신한카드 평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벤트 기간 동안 신한 VISA 신용·체크카드를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하고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입장권 등을 증정한다. 퀴즈는 대한민국 금·은·동메달 개수, 대한민국 최종 순위, 평창 동계올림픽 종합 1위 국가 예측하기 등 3문제다. 정답에 상관 없이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기만 하면 내달 22일 열리는 쇼트트랙 결승전 입장권(3명), 23일 열리는 여자 피겨 프리 프로그램 입장권(3명), 25일 열리는 피겨 갈라쇼 입장권(3명), 그리고 폐막식 입장권(5명)을 각각 2매씩 증정한다. 내달 11일까지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또한 퀴즈 정답을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00만 마이신한포인트(1명), 2등 30만 포인트(10명), 3등 1만 포인트(100명)를 증정한다. 내달 18일까지 참여하면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VISA와 함께 신한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1988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1-24 16:30: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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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에 미소…우리-롯데카드가 평창올림픽을 즐기는 법

내달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한창이다. 이번 평창올림픽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란 점에서 잘만 활용하면 회사의 인지도를 높여 고객 유치에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국내 모든 카드사가 이번 올림픽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위원회와의 공식 협약을 통해서만 올림픽 로고 등을 기업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업계 내 공식 파트너사는 비자(VISA)카드다. 비자카드는 전 세계 2만여 개의 금융사가 모여 만든 글로벌 카드사다. 전세계 150여 개국 이상, 3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된다. 비자카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스폰서로 이번 올림픽의 마케팅과 홍보를 독점한다. 경기 입장권 등 올림픽 경기장 내 모든 가맹점에선 비자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국내 카드사 가운데는 우리카드와 롯데카드가 비자와 협업을 맺어 올림픽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한다. 이들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에 올림픽 마케팅을 벌일 수 없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도 단독으로는 올림픽 캠페인이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다. 반드시 '비자' 명칭을 홍보 시 사용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7월 비자카드와 제휴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기념카드인 '수퍼마일', '수퍼마일체크', '2018 평창 위비할인', '2018 평창 위비파이브체크' 등 올림픽 기념카드 4종을 출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이 그려진 카드 디자인과 높은 마일리지 적립 혜택으로 지난 8일까지 6개월여 간 발급 40만좌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상품으로 경기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현재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골드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중에 있다. 롯데카드 역시 지난해 11월 비자카드와 제휴를 통해 웨어러블(착용)형 선불카드를 출시했다. 이른바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 선불카드'로 스티커형(신용카드 4종·선불 8종), 배지형(4종), 글러브형(1종) 등 세 가지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카드에는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태극기 등이 새겨졌다. 비자는 롯데카드에 경기응원 등 활동성이 많은 올림픽 행사를 감안하여 손목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카드를 의뢰하고 이를 공동 제작했다. 신체에 붙이거나 배지 형태로 착용토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비접촉식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탑재하여 특정 카드결제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도록 했다. 선불카드 가격도 3만원권에서 최대 2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롯데 스티커 카드에 대한 호평으로 이번 비자카드와 평창동계올림픽 선불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주고객층은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롯데카드는 평창올림픽용 선불카드 판매부스를 평창 4곳, 강릉 2곳 등 총 6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평창 2곳, 강릉 4곳 등 무인자판기 설치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현장에서 국내외 고객들이 선불카드 구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롯데카드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MG::20180124000151.jpg::C::480::비자와 롯데카드가 내놓은 비접촉식 결제수단인 웨어러블 장갑./롯데카드}!]

2018-01-24 16:29:35 이봉준 기자
카드업 재편…'뺏고 쫓고' 심화된 경쟁에 소비자만 피해

카드업계의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정부 수수료율 인하 정책으로 인한 수익 감소 등 시장환경이 악화되면서 카드사 간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업계 1위' 신한카드를 필두로 삼성·우리·KB국민 등 중위권 카드사들의 점유율 싸움이 고조되면서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펼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초부터 디지털화·글로벌화를 강조하며 수익성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국내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미소 지을 카드사는 어느 곳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104조3373억원의 카드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3조8296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24.3%에서 22.8%로 1.5%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전업계 7개 카드사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 치열한 점유율 경쟁 카드사들의 카드이용실적은 지난해 3분기까지 456조9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427조6586억원 대비 6.8% 증가했다는 점에서 신한카드의 이 같은 실적 증가폭은 아쉽기만 하다. 법인카드 실적이 이 기간 17조3187억원에서 13조2851억원으로 30.4%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저비용·고효율 구조의 마케팅 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영업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법인카드 이용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은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89조5466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1조9303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이에 시장점유율은 전년 19.2%에서 19.6%로 0.4%포인트 증가해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줄였다. 현대카드 역시 같은 기간 61조8396억원에서 67조8891억원으로 이용실적 증가를 가져왔다. 증가율은 삼성카드와 비슷한 9.8%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증가폭은 같았다. 현대카드는 이 기간 14.5%에서 14.9%로 시장점유율을 0.4%포인트 높였다. 현대카드와 업계 3위를 다투는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눈부신 성장세로 순위권 카드사를 위협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67조2368억원의 이용실적으로 전년 동기 58조4553억원 대비 무려 15%나 증가했다. 7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증가폭 역시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의 시장점유율은 기존 13.7%에서 지난해 3분기 14.7%로 1.0%포인트 증가하는 등 현대카드(14.9%)의 뒤를 바싹 쫓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그간 선제적 미래성장기반 투자로 지난해 높은 실적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고객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뺏고 뺏기는 출혈 경쟁 심화 국내 카드사 CEO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디지털' 경영을 강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올해의 경영 모토로 삼았고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디지털 1등을 넘어 진정한 일류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포했다. 올 초 새롭게 취임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KB금융그룹의 디지털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각 사의 자세가 이처럼 '디지털'로 통일되니 마땅한 차별화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부 제기되는 상황. 카드사들은 결국 마케팅 경쟁을 통해 국내외 시장점유율 강화에 힘써 고객확보를 통한 수익률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뺏고 뺏기는' 출혈 경쟁이 심화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7개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은 총 2조7082억원으로 이 기간 총 카드수익 8조7975억원 가운데 무려 30.8%를 들였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매년 증가세로 지난해의 경우 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 혜택 감소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해 카드사 사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달라"고 경고한 바 있다. 우려는 현실이 돼 실제 올 들어 카드사들은 각종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줄이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 등을 먼저 줄이기 보다 소비자 혜택을 손봐 편의를 없애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표한 카드사별 부가서비스 축소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국내 8개 카드사는 총 372건의 부가서비스를 축소시켰고 해당 카드는 무려 4047종에 달했다.

2018-01-23 15:28: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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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

- ANZ 인수 이어 글로벌 M&A를 통한 아시아리딩금융그룹 도약 가속화 - 인수 주체 신한카드…베트남 내 신용카드 사업영역 확대로 글로벌 성장 모멘텀 확보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신한카드를 통해 영국에 본사를 둔 푸르덴셜소비자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수합병(M&A)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2020 SM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신한베트남은행의 ANZ BANK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또 지난해 7월 출범한 그룹 차원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성공 사례로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첫 대형 해외 M&A다. 더불어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PVFC 인수를 통해 기존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영위하는 신용카드 사업영역이 더욱 확대되는 등 글로벌 성장의 모멘텀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PVFC는 지난 2006년 베트남에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2016년 말 기준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베트남 내 동종업계 4위의 우량 기업이다.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은 지난 3년간 63%의 가파른 자산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6%대의 높은 자국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지속 성장 가능한 유망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신한금융이 이번 인수를 통해 외국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과 현지 증권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의 신한(One Shinhan)' 관점의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3억 달러, 신용카드회원 24만명, 총 고객 수 9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PVFC가 가진 고객군과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존 고객군간 중복 고객이 적어 신한금융의 베트남 내 고객기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한 소비자금융의 조달구조 개선작업이 이뤄지면 이번 인수한 PVFC의 수익성도 단기간 내에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이번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0 SMART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라며 "신한카드는 그룹사와 협력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원신한을 달성하고 베트남에서 신한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1-23 15:28:1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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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실패하면 카드 수수료 탓?…'동네북' 전락한 카드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소상공인단체 협회장과 간담회…7월부터 소액결제 카드 수수료 인하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소액 다(多)결제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낮춘다. 내년엔 카드사의 원가 재산정을 통해 우대수수료율을 조정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부담은 고스란히 카드사가 짊어지게 생겼다. 매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카드 수수료부터 손보는 탓에 카드사들이 '동네북'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소상공인단체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먼저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편의점, 슈퍼, 제과점, 약국 등 아르바이트 고용이 많아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큰 소매업종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카드수수료 원가 중 하나인 밴(VAN) 수수료를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밴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꾼다. 가맹점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는 크게 카드사 몫 수수료와 밴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로 나뉜다. 카드사 수수료는 판매 금액에 비례하는 정률제인데 밴사 수수료는 결제 건수당 약 95원씩 내는 정액제다. 밴 수수료를 정률제로 바꾸면 소액 결제 수수료가 기존보다 떨어져 소액결제업종 가맹점 약 10만 곳에 평균 0.3%포인트(최대 300만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는 또 올해 상반기 내로 카드사 수수료 원가를 다시 산정해 '카드수수료 종합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내년 1월부터 차질 없이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춰나간다는 방침이다. 당국의 이 같은 정책에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권 교체 시기마다 '수수료 뭇매'를 맞는 카드사들의 불만이 크다. 카드 수수료율은 2012년 여신전문법 개정을 통해 마련된 재산정원칙에 따라 3년마다 조정하게 돼 있다. 정부가 2016년 재산정원칙에 따라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율(1.5%→0.8%)을 낮췄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수수료 조정은 2019년에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는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가맹점 범위를 확대했고, 올해는 7월부터 소액 다결제 업종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매년 카드 수수료를 손보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드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전업계 카드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아울러 이번에 도입되는 수수료 산정체계 개편은 소액결제 가맹점의 수수료가 떨어지는 대신 고액결제 가맹점의 수수료가 오르는 구조다. 결국 백화점, 대형마트 등 고액결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올려야 해 카드사 입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다. 그러나 카드 수수료 인하에 대한 당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최종구 위원장은 "카드업계도 장기적 관점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노력을 적극적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카드산업은 소비자와 가맹점의 거래를 중계하는 금융업"이라며 "소비자의 소비여력 제고와 가맹점의 경영여건 개선 없이는 생태계 유지와 지속적 성장이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1-23 08:07:2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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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정수진 사장의 이유있는 자신감

- 실적 부진에 지난해 말 카드사 CEO 줄줄이 교체 - 3월 임기 만료 앞둔 정수진 사장, 유일한 好실적에 연임 가능성↑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의 연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카드사들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말 KB국민카드, BC카드, 우리카드 등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임기만료를 앞둔 다른 카드사 CEO의 거취도 관심사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정 사장의 연임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카드업 시장환경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정 사장은 영업채널 다변화, 상품판매 강화 등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을 꾀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하나카드는 2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실적으로 국내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3억원에 달하는 등 경쟁사인 우리카드의 영업이익(1081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하나카드는 당시 분기실적보고를 통해 "외환카드와 합병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며 "카드 신용판매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 사장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발굴에 힘쓸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정 사장은 그간 영업채널 다변화를 위해 은행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은행 판매를 강화해 왔다. 정 사장은 지난 3일 범금융권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최근의 이익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에도 차별화된 마케팅과 'fee-biz' 사업을 발굴하며 이익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통신판매를 확대하고 해외다각화를 꾀해 전체 사용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정 사장이 카드 사용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최근의 '원큐(1Q)' 카드 성공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소비자에 탁월한 혜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나면서 원큐카드는 최근 출시 2년여 만에 가입 400만좌를 돌파했다. 소규모 고객층을 대상으로 삼는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춤 서비스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원큐카드 판매 호조세가 지난해 하나카드의 신용판매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건당 이익이 낮아도 전체 이용자가 늘면 회사 입장에서 수익이 나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다른 상품들에 비해 원큐카드는 유지율도 10~20%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직원을 내보내는 등 감원 한파가 불고 있는 상황. '업계 1위'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도 연초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각사가 최대 200명 규모의 인력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하나카드는 현재로선 희망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는 타사와 비교해 직원 수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최근 사업 다각화로 오히려 인력이 부족하게 여겨질 때도 있어 인력 조정 계획은 짜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실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카드 직원 수는 756명으로 전업 7개사 평균 직원 수인 1700명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하나카드의 이 같은 성장세에 정 사장의 연임은 확실시 되지만 변수가 없지 않다.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의 연임여부가 변수로 작용한다. 정 사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1년 연임이 시행됐다. 하나카드와 외환카드 간 합병에도 1등 공신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정태 회장으로선 자신의 심복과도 같은 존재로 본인의 연임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정 사장도 자리 보전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최근 이슈가 된 지주사 지배구조 문제에서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다만 하나카드의 성장세에 하나금융지주 내 하나카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바 내부 평가는 호전적이다. 이 외 올해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사의 수수료를 추가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업황은 전반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카드사 전체가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해 이익도 외환카드와의 통합비용이 반영되지 않은 기저효과 덕분이란 분석이 일부 제기되면서 올해 하나카드가 질적성장을 가져올지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정 사장은 그러나 올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계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단 입장이다. 디지털화에 모든 역량을 다하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발굴,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올 초 주요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하나카드 고객들이 더 많은 편의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같은 업종은 물론 이종업종과의 제휴로 새로운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발굴해야 한다"며 "올해 하나카드는 디지털화를 통해 더욱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8-01-22 14:53:08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