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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 무료 예식 지원한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 등에 LG 의인상

(왼쪽부터)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 박화자 씨, 안현기 씨 /LG 새로운 영웅들이 LG 의인상을 받게 됐다. LG복지재단은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에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 백 대표는 1967년부터 경남 마산에서 예식장을 운영하며 54년간 형편이 어려운 부부 1만4000쌍에 최소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예식을 지원해왔다. 가난으로 결혼을 미뤘던 경험에 어려운 부부에는 사진 값 외에는 식장 대관 등 예식 비용을 받지 않는 방식이다. 백 대표는 80세가 넘으면서도 아내와 함께 식장 청소와 주차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백 대표는 "저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 하루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년이 흘렀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남은 여생은 아내와 우리가 결혼시킨 부부들이 잘 살고 있는지 한 번쯤 가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백낙삼 대표 내외 /LG 박화자 씨는 2009년부터 12년간 폐품을 수집해 지역 어려운 학생을 도와 LG의인상을 받게 됐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4시간씩 시간을 할애해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어려운 학생에 전달했다. 남편도 폐품을 실을 트럭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어릴 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공부를 제대로 못했던 게 아쉬워 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최근엔 장학금을 지원해준 대학생이 행정고시에 합격해 내 일처럼 기뻤던 적이 있다"며 "할 수 있는 데까지 폐지도 계속 줍고 기부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기 씨는 운전자 없이 내리막을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인명피해를 막아 LG 의인상에 선정됐다. 차량이 심하게 망가지는 상황에서도 차를 막아서 행인들을 구해냈다. 다행히 안 씨를 포함한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 LG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푸는 삶을 선택한 두 분의 이웃사랑 정신과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을 막은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30 11:00: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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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피크 저감용 ESS도 국내 최대로…ESS 토탈 솔루션 승승장구

LG전자 피크 저감용 ESS /LG전자 LG전자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였다. 국내 최대 ESS에 이어 국내 최대 피크 저감용 ESS까지 구축하면서다. LG전자는 최근 충남 당진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크 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방전해 공장 전기요금을 낮춰준다. LG전자가 공급한 ESS는 LG전자 PCS와 PM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가 배터리를 포함한 ESS 구성 요소 전부를 3년간 무상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를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 화재가 발생하면 직접 모듈에 물을 주입해 확산을 막는다. LG전자가 구축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15년간 약 960억원 전기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배터리 용량 174.7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40메가와트(MW)의 대규모 피크 저감용 ESS를 구축했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50킬로와트시(kWh)임을 감안해 가구당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 11.7kWh를 기준으로 하면, 1만5천 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월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배터리 용량 340MWh의 국내 최대 ESS를 구축한 바 있다. ▲2015년 한국전력공사 신계룡 변전소 주파수 조정용 ESS ▲2017년 경주풍력 신재생 연계 ESS ▲2018년 한국철강 창원공장 피크 저감용 ESS 등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다. LG전자는 PCS, 전력관리시스템(PMS), 배터리 등 ESS의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에 이르는 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ESS사업담당 안혁성 상무는 "신재생 연계부터 피크 저감용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성능, 편의성, 안전성이 모두 검증된 ESS 토탈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30 11:00: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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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천안에 신규 전시장 오픈…연 1300대 수리 가능

/토요타코리아 토요타·렉서스가 천안아산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토요타는 충남 천안 서북구에 천안아산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전시장은 충청도 지역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렉서스 전시장도 확장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센터 규모는 연면적 4004㎡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판매와 서비스, 부품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3S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2층과 3층은 서비스 리셉션과 고객 라운지로 운영하고, 주차공간도 50대 가량 수용 가능하다. 서비스센터는 지하2층에 마련됐으며, 일반 정비 약 1200대와 판금도장 약 100대 등 월 1300대 수준 처리 능력을 보유했다. 프리미엄 바디코팅, 문콕이나 덴트수리 같은 바디 복원서비스인 DRS 작업도 가능해 차별화된 종합 서비스센터의 면모를 갖췄다. 토요타만의 VR 체험 서비스 키오스크도 운영한다. 모델의 외관과 내관 디자인, 옵션 등을 시뮬레이션하여 실제와 유사한 색상과 느낌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토요타와 확장 이전한 렉서스 천안아산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용이한 접근성, 쾌적한 시승코스, 충분한 서비스 역량 등 다양한 편리성을 확보한 대규모 센터"라며, "천안아산은 물론, 그 외 충청지역에 거주하시는 고객분들이 보다 쉽게 토요타와 렉서스를 찾으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30 10:42: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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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2022에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참가

CES2020에 설치됐던 LG전자 올레드 조형물 /LG전자 LG전자가 CES2022에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 LG전자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 2000㎡ 부스로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부스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제품을 체험하고 볼거리를 즐길 수 있게 꾸몄다. 뷰포인트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LG 올레드 TV와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냉장고, LG 틔운 등 혁신상 수상 제품과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까지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선보인다.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부스에도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 전시장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친환경성도 높였다. 전시 공간에 접착제 대신 나무 찌꺼기를 압착해 만든 OSB 합판과 페인트, 니스를 칠하지 않은 미송합판 등 자재를 사용했고, 부스 디자인을 간소화해 재활용도 쉽게 만들었다. LG전자는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에게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술선도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감동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A의 CES 담당 부사장 카렌 추프카(Karen Chupka)는 "오랜 기간 동안 혁신을 이끌어 온 LG전자의 CES 2022 참가가 기대된다"며 "전시회가 열리는 동안 오프라인 관람객은 물론 온라인으로 CES를 관람하는 고객들은 LG전자의 획기적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정석 전무는 "이전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CES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이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마음껏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30 10:00:2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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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500억 규모 '사회적 구조화 채권' 최초 발행

물류비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겪는 中企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구조화 채권'을 처음 발행했다. 이를 통해 물류비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은 ESG채권인 '사회적 구조화채권' 500억원을 최초로 발행하고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 재원을 장기·저리로 조달했다고 30일 밝혔다. 'ESG채권'은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가치(Social), 지배구조개선(Governance) 등 특수목적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중진공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재원을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촉진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이 발행한 사회적 구조화채권은 고정금리 형태인 일반채권과 달리 금리와 연계된 변동금리채권이다. 특히 시장에서 스왑거래를 통해 금리변동 위험을 제거해 실질적으로 고정금리화한 게 특징이다. 이번 사회적 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일반 공모채권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ESG상품을 시장에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또한 원금, 액면이자, 만기를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SG채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ESG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진공은 2019년 10월 중소기업정책자금 재원 마련을 위해 최초로 사회적 채권 1100억 원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으로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등 국내 ESG채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0월말 기준으로 중진공의 ESG채권 발행 잔액은 13조2000억원에 이른다. 또 올해 3월에는 중소기업정책자금 대출에 필요한 재원 전액을 ESG채권으로 조달·공급키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ESG채권을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하고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에 등록하기도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6월 중진공은 사회적 채권에 이어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인증을 추가해 ESG채권 통합인증을 획득하는 등 ESG채권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향후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ESG채권 발행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등 국내 ESG채권시장 성장 및 금융시장 내 사회책임투자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1-11-30 08:17: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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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4년 연속 DJSI월드 지수 편입 성공…국내 철강 업계 유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4년 연속 DJSI월드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철강 업계에서 ESG 리딩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DJSI는 경제와 환경, 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기업 지속가능성을 진단해 기업을 평가하고 선정하는 기준이다.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S&P 글로벌 스위스 SA(SAM)이 공동 개발했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은 21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현대제철은 특히 안전보건 관리, 인권평가, 전략적 인력계획 부문의 개선을 인정받았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산업군 대비 높은 예산 및 인력을 투입해 재해발생률을 낮춰왔으며, 예년까지 해외 사업장에만 실시하던 인권평가를 국내 사업장까지 확대하며 임직원 인권 보호에 대한 범위를 넓혔다. 또 중장기 사업계획에 맞춘 전략적인 인력수급계획 수립 및 실천을 통해 인력을 운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세스 역시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것은 4년 연속이다. 아울러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도 1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갔따.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도 지난해 대비 한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해 우수한 지속가능경영체계를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행, 개선하기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전사 핵심성과지표(KPI)로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ESG 각 부문의 과제 달성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체질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30 00:07: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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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정거래법 내달 말 시행인데 …"中企 경쟁력 저하 우려"

중기중앙회, 제2차 공정경제위원회 개최 中企간 공동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 절실 "과징금도 기업규모따라 차등 적용해야" 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2차 공정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 3번째부터)공정경제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파트너공업협동조합 정한성 이사장,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위민 김남근 변호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오는 12월30일 시행 예정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놓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간 공동사업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과징금도 기업규모별로 차등해 부과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제2차 공정경제위원회'에서 명지대 이정환 교수가 발제를 통해 제시했다. 법 제정 후 처음으로 전부개정이 된 공정거래법은 19대 국회서부터 추진했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으면서 올해 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정환 교수는 시행 예정 공정거래법이 정보교환 행위 자체도 부당한 공동행위(담함)로 규제하고 있어 영세한 중소기업의 공동사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간 공동행위는 담합 처벌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키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중소기업간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개정 방향은 일정한 조합의 적용제외와 인가제도 요건을 동시에 정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설문에서 답변자들은 기존 인가제도를 존치하면서 요건을 정비해 활성화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기업규모에 상관없이 과징금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조정단계를 거치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많은 감면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업이익 대비 과징금은 대기업이 0.14%이지만 중소기업은 9.45%로 중소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커 기업규모별로 과징금 부과율을 다르게 적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 공정경제위원회는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및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 현장의견과 전문가 의견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지난 5월 발족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고 공정경제 구현을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한다"며 "공정경제위원회가 중소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공정경제를 구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29 15:27: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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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열차 제어 시스템 핵심 부품 국산화…150억 수출 대체 기대

현대로템이 개발한 발리스전송모듈(BTM) 장치와 BTM 안테나 열차 지상신호 수신장치가 국산화된다. 현대로템은 29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 핵심 부품인 발리스전송모듈(BT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열차제어시스템은 열차 운행 위치를 감지해 간격을 제어하며 안전 운행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BTM은 열차 위치정보와 제한속도 등 지상정보를 수신하는 핵심 부품이다. BTM이 국산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자동열차방호(ATP) 신호 시스템 도입 후 전략 수입했지만, 현대로템이 2017년 국산화 개발에 착수해 결국 독자 인증 모델을 확보해냈다. 현대로템은 BTM이 해외 제품과 동일한 수준과 품질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제철도 안전평가기관에서 안전무결성 기준 최고 등급인 SIL 4를 획득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영하 40도 저온 테스트까지 마쳐 오히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은 BTM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 아니라 약 150억원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연합(EU) 철도 상호 호환성 기술 표준(TSI) 규격에도 만족하도록 설계해 유럽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철도신호시스템 분야는 알스톰, 지멘스, 히타치 등 최신 기술을 확보한 소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 성과는 열차신호시스템을 국산 기술로 내재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29 14:55: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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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 LA 달린 '아이오닉 자율차'를 대학생이 재현하다

대회 참가 차량들이 우회전을 하고 있다. 서울 상암 한복판. 자동차 6대가 빠르게 공공도로를 누볐다. 속도 경쟁임은 분명했지만, 규정과 신호를 정확하게 지키는 모습이 다소 생소했다. 그냥 자동차 경주가 아니었다. 6대 모두 자율주행차. 그것도 대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이다. 인천대와 충북대, 카이스트와 인하대, 계명대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에서 직접 개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2021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을 개최했다. 2010년부터 이어온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이름을 바꾸고 처음으로 실제 도로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지구'에서 진행했다. 현대차 박정국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자율주행차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성장동력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학생들이 뜨거운 열정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기술 육성하는 훌륭한 인재로 육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도 함께 했다. 오세훈 시장이 상암 일대에 본격적으로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행사에도 직접 자리해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 계획과 함께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현대차에 감사도 전했다. 현대자동차 박정국 사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대회는 총 4km 구간을 동시에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신 랩타임을 기준으로 해 불필요한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차량들은 출발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다른 차를 먼저 보내고 출발할지, 아니면 빠르게 앞서 나가 앞자리를 선점할지 전략을 서로 달리하며 각자 유리한 환경을 판단했다. 자율주행 성능은 모두 충분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규정속도에 준하는 속도로 직선도로를 주파했고, 차선 변경이나 우회전 등에서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호를 철저하게 인식해 정확하게 정지선에 설 수 있었다. 불가피하게 정지선을 밟는 경우 약간 후진을 하는 '센스'도 빛났다. 단, 아직 불완전한 상황도 나왔다. 순간적으로 차선을 인식하지 못해 차선을 넘나드는 주행을 한다거나, 코너 구간에서 앞차와 거리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급정거를 하는 일도 있었다. 현대모비스 엠비전 등이 전시된 모습. 행인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사고 없이 모두 완주에 성공하며 이미 수준급으로 올라선 국내 자율주행 기술 현실을 확인해줬다. 현대차가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완전자율주행 아이오닉 시운전에 성공한지 5년여, 대학생들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게된 것. 자율주행차는 이미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청계천과 강남구 등에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시작으로 관용차들도 순차적으로 자율주행차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 기간에는 현대차 로보셔틀과 기아 'R.E.A.D 시스템',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콘셉트카인 공유형 모빌리티 차량 '엠비전'과 현대로템 '디펜스 드론' 등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자율주행 기술을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한 사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 국내 최초 전기차 기반으로 실제 도심 교통환경에서 여러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며 기술 시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대학뿐만 아니라 지자체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하는 데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1-29 14:55:11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