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출, 주력·신흥시장서 고른 성장세… 9대 주요지역 중 7곳서 증가
우리나라 수출이 중·미·아세안 주력 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5일 '제9차 수출지역 담당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지역별 수출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출은 9대 주요지역 중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일본, 중동, 인도 7개 지역에서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305억달러, +34%)를 포함한 IT품목(389억달러, +28%) 수출과 2대 품목인 석유화학(113억달러, +1%)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6.9% 증가한 86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1·2위 품목인 자동차(239억달러, +22%)·일반기계(104억달러, +23%)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3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세 자릿수 증가(61억달러, +159%)하며, 8월 누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847억달러(+15.5%)를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도 IT품목(278억달러, +18%)과 석유제품(114억달러, +14%)·석유화학(45억달러, +24%) 등 주력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7.4% 증가한 752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중남미(197억달러) 수출은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20.9%를 기록했고, 대일본 수출은 3.3% 증가한 196억달러, 대중동 수출은 2.0% 증가한 130억달러, 대인도 수출은 7.9% 증가한 126억달러를 기록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 수출이 중국·미국·아세안 등 주력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중동,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도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수출이 역대 최대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