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사사진
[격변의 20년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 '아름다운 승계' LS그룹, 더 아름다운 30년을 향해

LS그룹은 전기차 부품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거점인 LS EV 코리아 공장을 준공하고 EV 충전 사업을 위한 LS이링크를 설립했다.사진은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구자은 회장. /LS LS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국내 17위 대기업 집단이다. 계열사 58개에 공정자산총액이 26조원에 달한다. 사업 대부분이 B2B에 집중된 탓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착한 기업'으로는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선진 경영과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LS그룹은 메트로가 창간한 2002년 한창 출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LG그룹 창업주인 故 구인회 회장의 동생들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회장이 LG전선(LS전선)을 중심으로 계열 분리를 추진하면서 2003년 LG전선그룹으로, 2005년에는 LS그룹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LS그룹은 여러명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지만, 20년 간 단 한 번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아름다운 경영 승계'를 이어온 대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LS그룹 초대 회장을 맡았던 故 구자홍 회장은 '사촌 공동 경영 원칙'을 세웠던 선친의 뜻을 따라 2013년 사촌인 구자열 회장에 자리를 넘겼고, 올해부터는 또 사촌인 구자은 회장이 자리를 물려받아 그룹을 이끌고 있다. LS전선 폴란드 공장 /LS 구자홍 회장은 LG전선 그룹이 비주력 사업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LS 계열사를 안정적으로 독립하고 크게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003년 처음 계열 분리를 할 때만 해도 매출이 7조원대였지만, 경영을 물려준 2013년에 매출을 27조원 수준으로 4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경영 능력을 증명했다. 구자홍 회장은 정보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LS전선을 글로벌 첨단 기업으로 육성해냈다. 국내 최초로 해저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고 2009년 생산 공장을 준공하는 등 국내 케이블 산업 경쟁력을 전세계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 공급한 해저케이블. LS는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의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 구자홍 회장은 L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수출 확대 뿐 아니라, 2005년 중국 우시 LS산업단지를 준공하고 2008년 미국 슈페리어에식스를 인수하는 등 전세계에 공급망을 새로 구축하며 LS전선을 세계 3위 전선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유학과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근무 경험을 토대로 직접 해외 영업을 주도하며 솔선수범도 보였다. 특히 구자홍 회장은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그린 비즈니스'를 지목하며 시대를 앞선 경영 토대를 마련했다. 198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2007년 인천국제공항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했고, 전기차 시대를 예상하고 미리 핵심 부품 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신재생 에너지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 그리드) 등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LS일렉트릭은 2021년 국내에서는 2번째로 세계경제포럼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구자열 전 LS그룹 회장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 /LS LS가 성장하는데는 구자홍 회장만 있었던 게 아니다. 2013년 '아름다운 승계'로 LS그룹을 이어받은 구자열 회장(현 무역협회 회장) 역시 LS그룹 분리부터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 등 주력 계열사를 직접 경영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구자열 회장은 LS그룹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그룹사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LG상사와 LG투자증권에서 근무하며 쌓은 해외 경험과 국제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성과는 물론, LS전선의 슈페리어 에식스 인수와 E1의 국제상사(LS네트웍스) 인수를 성공시키며 LS그룹의 외형을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고사 위기에 놓였던 토종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도 기사회생했다. LS 인수 이후 기술 개발에 몰두하면서 다시 인기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완전히 이미지를 혁신하는데 성공했다. LS전선은 연구·개발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며 세계 최초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뿐 아니라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기술력까지 확보했다.사진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LS 구자열 회장은 LS엠트론의 성공 스토리도 썼다. LS전선에서 기계와 부품 사업을 분리해 2008년 만들어진 LS엠트론은 출범 당시만해도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구자열 회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악재 속에서도 혁신 끝에 매출 상승을 지속하며 '한계 돌파'를 성공했다. 임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체질을 바꿔내며 2015년까지 해외 법인을 4개에서 13개로 확장하고 해외 매출을 3배로 신장시키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LS그룹도 구자열 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나서게 된다. LS전선과 니꼬동제련 등 사업의 연달은 해외 수주 성공과 함께, 2015년에는 LS전선아시아를 코스피에 상장하고 미얀마에 현지 생산법인 LSGM을 추가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 뿌리를 확고히 내렸다. LS전선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과 유럽, 북미 등 전세계 곳곳에서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한 대형 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등 친환경 발전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을 증명하고 노하우를 꾸준히 쌓았다. LS일렉트릭(LS산전)도 발빠른 스마트에너지 경쟁력으로 성장세를 본격화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부산에 초고압공장(HVDC) 세운 이후 이라크에 거액의 전력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고 일본에서도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등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 에너지 구축 사업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취임 후 첫 현장경영으로 동해항에서 열린 'GL2030' 취항식에 참석했다./LS LS일렉트릭 청주공장은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등대공장은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 성과를 거둔 공장에 주어지는 것으로, LS일렉트릭은 발빠른 디지털 전환과 임직원 교육, 스마트공장 전환 노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LS그룹은 ESG 경영도 빨랐다. 2011년 'LS파트너십'을 경영철학으로 선포하고 협력사와 상생을 약속한 바 있다. 금융 지원뿐 아니라 협력사 대상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반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은 이미 LS그룹의 주력 분야.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구리협회의 ESG 인증제도인 '코퍼 마크'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LS그룹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LS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 전경 /LS LS는 지난해 말 또다시 '아름다운 승계'를 이어가며 내년 출범 20주년을 준비하고 있다. 구자열 회장이 사촌인 구자은 회장에 자리를 넘겨주며 10년 경영을 마무리한 것. 구자은 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은 LS그룹을 미래로 한발짝 다가서게 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취임사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하며 기존 주력 사업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 육성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자은 회장은 2019년 미래혁신단장으로 LS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반을 준비해왔다. '애자일 경영'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LS일렉트릭의 세계등대공장 선정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해저 포설선 'GL2030'을 새로 취항하며 해저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시공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수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LS 구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현장 경영으로 동해항에서 열린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취항식에 참여해 기존 주력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직후인 4월 27일 전기차 충전 사업을 맡을 신규 법인 LS 이링크를 설립하며 전기차 시대 준비를 본격화했다. 이달 초에는 전기차와 ESS 부품을 만드는 계열사인 LS EV 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래 신소재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 JKJS가 보유하고 있던 LS니꼬동제련의 지분 49.9%를 사들이며 완전히 경영권을 확보했다. LS니꼬동제련은 앞으로 주력 사업인 전기동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뿐 아니라, 2차전지와 반도체 등 분야에서 필요한 신소재 개발로도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5-23 14:26:23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중소기업 판로 절실…'中企 전용 T커머스' 신설 목소리 높다

중소기업중앙회·중소벤처기업학회, 정책토론회 개최 이정희 교수 "지금이 중소기업 T커머스 채널 신설 적기" 소자본·소물량 입점, 시간 제약 극복·낮은 수수료등 '장점' 7대 TV홈쇼핑社 중 홈앤쇼핑·공영홈쇼핑만 T커머스 없어 중소기업 판로 추가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재 10개의 T커머스 사업자 가운데 5곳은 TV홈쇼핑을 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 겸업 사업자, 나머지는 단독 사업자다. 총 7개 TV홈쇼핑 사업자 중에선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만 T커머스가 없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 판로확대 방안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T커머스 확대 방안'에서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구매할 제품을 찾아보는 특징이 있고 라이브커머스 같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구매 플랫폼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설 시 매년 520개 중소기업의 8760개 이상 상품을 새롭게 판매할 수 있고 T커머스의 기술 활용도를 높인다면 입점업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생활하며 물건을 구매하는 이른바 '집콕 이코노미(Home-economy)'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을 신설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T커머스의 'T'는 텔레비전(Television)의 약자다. TV홈쇼핑은 대부분 생방송을, T커머스는 녹화방송을 한다는게 큰 차이다.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은 TV홈쇼핑과 T커머스를 겸하고 있다. KTH, 쇼핑엔티, 신세계티비쇼핑, SK스토아, 더블유쇼핑은 T커머스 채널만 운영하고 있다. 10개 T커머스 사업자 가운데 KTH가 2012년, 쇼핑엔티가 2013년에 각각 채널을 오픈했다. 대기업 등 나머지 8개 채널은 모두 2015년부터 시작했다. 이후엔 추가 허가 없어 신규 채널도 현재까지 10개 그대로다. 이정희 교수를 포함해 임채운 서강대 교수, 이호택 계명대 교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 T커머스 단독사업자 매출은 매년 평균 55.8%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평균 5.2% 느는데 그친 TV홈쇼핑에 비해선 상당한 성과다. 특히 이 기간 SK스토아는 92.1%, 신세계티비쇼핑은 71.2%씩 매출이 늘었다. SK스토아의 경우 2016년 207억원이던 매출이 4년만인 2020년엔 2687억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티비쇼핑도 이 기간 269억→2309억원으로 늘었다. 물론 대기업 계열 TV홈쇼핑사인 롯데, 현대, CJ, GS, NS는 2015년부터 T커머스까지 진출하면서 최근 5년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등 겸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교수는 "T커머스는 소자본·소물량 입점, 상품 수·시간 제약 극복·낮은 수수료 등의 장점을 가져 중소기업에게 매우 적합한 채널"이라면서 "현재 홈앤쇼핑이나 공영쇼핑에 100% 중소기업 제품만을 취급하는 T커머스 사업을 허가해 TV홈쇼핑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TV홈쇼핑사들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율은 2019년 현재 대기업 계열인 롯데(70.7%), NS(67.1%), 현대(63.8%), GS(57.1%), CJ(55.9%)가 대부분 70%를 넘지 않고 있다. 반면 홈앤쇼핑은 80.8%,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은 100%로 중소기업 제품 판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중기중앙회 정윤모 상근부회장은 "T커머스는 제품을 쉽게 알리면서 판매할 수 있는 소통채널로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적합한 플랫폼"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실효성 있는 판로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이 반드시 신설해야한다"고 전했다. 현재 소상공인 업계에서도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T커머스 채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한국TV홈쇼핑협회 황기섭 실장은 "신규 T커머스 신설은 송출수수료 문제와 판로 확대에 대해 기존 사업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T커머스에 걸맞은 의무를 부과해 기존 T커머스 사업자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 판로확대 방안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2022-05-23 14:12:3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SK. 21년 사회적 가치 성과 '18조' 기록...올해 측정 산식 첫 공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2021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SK SK그룹이 23일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가치를 뜻한다. SK는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왔다. 올해는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과 데이터를 전격 공개하면서 이햬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최태원 SK 회장의 지론인 더블보텀라인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 2021년 사회적가치 측정값 증가세 뚜렷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갖고,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이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6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가치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19조3443억원(고용 10.1조원, 배당 3.4조원, 납세 5.9조원) ▲환경성과(E): -2조8920억원(환경공정 -3.6조원, 환경 제품·서비스 0.8조원) ▲사회성과(S): 1조9036억원(사회 제품·서비스 0.8조원, 노동 0.5조원, 동반성장 0.3조원, 사회공헌 0.3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중에 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사회 제품·서비스(+76%), 노동(+93%)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회장은 "긍정적인 측정 결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환경지표 관련, "SK가 넷 제로와 RE100 선언 등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있지만, 공장증설과 조업률 증가 등 영향으로 향후 2~3년간은 탄소배출 총량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적가치 측정 시스템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촉발하는 '경영 인프라'로 기능해 오고 있다"며 "그 결과 관계사들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변화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SK그룹은 지난해 10월 전기차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SK㈜와 SK E&S의 수소연료전지 기업 플러그파워社 공동투자(1조8000억원, '21년 1월), SK 에코플랜트의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기업 테스社 인수(1조2000억원, '22년 2월) 등 친환경 미래사업 분야 투자가 활발히 진행중에 있다. ◇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 전격 공개 SK는 그동안 내부 관리만 해왔던 사회적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SK에 따르면, 사회적가치는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인력,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 성과'(+)와 '부정 성과'(-)를 함께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즉, 자사 제품·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하고, 여기에 공신력있는 국제기구 등의 지표수치를 곱한 값으로 사회적가치 총액을 산정한다.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창출 및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사회적가치 도출 산식과 성과가 가지는 의미를 공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측정 시스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5-23 13:26:39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에이스침대, '그라운드시소 서촌'서 아트 콜라보 선봬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에 특별한 침대 제작해 선봬 에이스침대가 그라운드시소 서촌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 전시와 협업해 제품을 선보였다. 에이스침대가 문화 예술 분야와 협업해 이색 체험 마케팅을 펼친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11월6일까지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는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 전시와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전시 주제와 공간 분위기에 맞는 특별한 침대를 제작해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에이스침대가 협업한 '레드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 전시는 한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각자의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민조킹(Minzo King), 마르티나 마틴시오(Martina Matencio), 스텔라 아시아 콘소니(Stella Asia Consonni) 총 3인의 MZ세대 워너비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에이스침대는 '민조킹' 작가 작품이 있는 4층 포토존에 대표제품 자나(ZANA)를 전시한다. 자나는 요람을 형상화한 날개형 헤드보드가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을 자아내는 침대로 이번 전시 컨셉에 맞춰 화이트 색상으로 특수 제작했다. 전시기획제작사 미디어앤아트는 에이스침대가 배치된 포토존을 앱을 통해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재미 요소를 제공하는 등 침대를 매개로 작품과 전시 공간을 조화롭게 연결해 새로운 시각으로 에이스침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스침대 전명주 영업본부장은 "주 문화 소비층인 MZ세대에게 쉼과 사랑, 일상의 도구인 침대를 보다 색다른 경험으로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했다"며 "앞으로도 에이스침대는 문화·예술 분야와 협업하는 것은 물론, 컨셉화된 팝업스토어 운영을 지속 확대해 일상 속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23 09:14:5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김용문 창진원장, 세대융합형 스타트업 활성화 모색나서

서울 금천구 위치 닷 방문…"다양한 세대융합 사례 탄생 돕겠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왼쪽 첫번째)이 세대융합형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서울 금천구에 있는 주식회사 닷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창진원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사진)이 세대융합형 스타트업 현장 애로 해결에 나섰다. 창진원은 김 원장이 세대융합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주식회사 닷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고 23일 밝혔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베리어프리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며 포용적인 공공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고, 지난해 12월에는 'Google for Startups SDG'에 뽑히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닷은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민관공동 창업자발굴육성,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 창업진흥원 창업지원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닷 김주윤 대표는 "세대융합형 창업의 경우 세대간 갈등을 포함한 갈등관리가 중요한데 세대를 불문하고 옳은 의견이 채택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창업의 핵심"이라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이 공동 창업하는 경우 처음부터 경영을 모두 공동 책임지기보다는 초기에는 중장년층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멘토 역할로 시작해 기업 성장과 함께 점차 역할을 강화해 나가는 타이밍 조절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용문 창진원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청년세대의 패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중장년 세대의 숙련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융합한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세대융합형 창업은 시대의 요구이지만 뿌리 깊은 세대간 및 세대내 갈등 관리를 필요로 하는 리스크가 있는 만큼 기업 관계자들의 애로·건의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스타트업계에 다양한 세대융합 사례가 탄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5-23 08:15:3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소진공, 소상공인협동조합 대상 유통 상담회

유통사 입점전문 MD들 참가…서울·부산서 3회 개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해 10월 부산서 개최한 바이어 유통 상담회 현장 모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바이어 유통 상담회'를 연다. 23일 소진공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는 중·소형 유통기관 입점전문 MD가 최초로 참여해 소상공인협동조합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1대1 상담을 제공해 직접적인 B2B 판로진출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바이어 유통 상담회는 24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더화이트베일을 시작으로 6월2일엔 서울 서초구 aT센터, 그리고 7월1일엔 부산 해운대구 부산컨벤션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인 '오프라인 판로지원사업'에 참여하는 78개 협동조합 가운데 50개 조합이 사전 신청을 했다. 조봉환 이사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소상공인 협동조합이 B2C에서 B2B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지원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협동조합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지원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소진공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22-05-23 07:56:3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경제 협력으로 확대된 한미 동맹, 재계 총수 임무 더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을 마친 후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오르며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경제 협력이 본격화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동맹 관계를 경제와 기술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끊이지 않는 글로벌 불확실성에서 국내 경제도 모처럼 안정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관련기사 2.3면> 국내 기업들도 동맹 강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재계 인사들도 한미 협력 시대에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상 회담을 열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동맹을 안보 뿐 아니라 경제와 기술 협력으로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해 AI와 바이오, 로봇 등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주협력을 강화하는 내용까지 포함했다. 핵심 분야는 반도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선택하며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세계 메모리 1위,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양국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예정됐던 재판에 불출석 요청을 감행하면서까지 양국 정상의 안내를 자처했다. 청결 유지가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 공장을 내어줌은 물론, 직접 안내를 맡는 등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양국이 경제 협력을 본격화하면 이 부회장은 더 다양한 임무를 맡게될 전망이다. 한미 협력 핵심 분야인 반도체와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이 부회장은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파운드리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성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미 20조원 규모 투자와 착공을 확정했으며, 추후 최선단 공정을 도입하며 미국에 반도체 공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 역할이 크다. 미국 스텔란티스와 삼성SDI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현지에 추진 중인 23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방한 일정 중 이 부회장에 조인트벤처 설립 결정을 언급하며 양국간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등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뿐이 아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현지에 50억달러(한화 약 6조300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그 밖에도 21일 열린 공식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초청을 받았다. 재계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SK그룹 역시 한미 경제 협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실트론과 SK머티어리얼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포드와 함께 현지 배터리 공장를 준비 중이고 바이오 부문에서도 현지 투자를 지속하며 약진하고 있다. LG그룹도 지난해 생활가전 부문에서 월풀을 꺾고 1위로 오를 만큼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전장 부문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인공지능 분야에서 현지 연구소를 새로 설립하는 등 전폭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로봇 산업도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대신 만찬에 참석한 김동선 한화솔루션 사장 역시 한미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한화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주인공으로, 최근 미국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또다른 미래 먹거리인 우주 산업에도 주력하고 있어 한미 경제 협력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법리스크는 모처럼 돌아온 경제 협력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여전히 가석방 신분에 재판도 장기화되고 있어 운신의 폭이 크게 제한적인 탓에 '민간 외교관'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최근 이 부회장 사면 여론이 커지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특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났지만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5-22 15:04:24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중기부, '기술보호 선도기업 육성' 참여社 모집

올해 30곳 지원…기술보호 역량점수 75점 이상에 지정서 발급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보호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22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보호 역량을 측정한 후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술보호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30개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외 보안인증은 복잡한 절차와 기준, 높은 취득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여건에 맞는 기술보호 표준을 만들고 기술보호 지원사업도 개별사업 위주의 단편적 지원에서 단계별·맞춤형 지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조직·인력으로 쉽게 도달 가능하며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중소기업형 기술보호 수준확인 지표을 개발하고 해당 지표로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원에 대한 관리와 운영수준 등 기술보호 역량을 정량평가해 수준별 맞춤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술보호 수준확인 모델을 개발해 기술유출·침해사고 발생시 예상되는 기업피해 정도에 따라 5단계의 분류체계를 마련했다. 기술보호 수준확인은 수준확인 지표에 맞춰 전문가가 현장에서 기업의 기술보호역량을 정량평가한다. 기술보호 수준을 확인받은 기업에게는 수준에 맞는 기본역량 강화 및 기술보호 수준 고도화를 지원해 기술유출·탈취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본역량 강화는 보통 이하의 기술보호 수준기업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역량강화를 위한 자문 등 사업 위주로 지원한다. 기술보호 고도화지원 단계에선 양호 이상의 기술보호 수준기업에 대해 기술보호 고도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한다. 사전컨설팅과 수준확인으로 기술보호 역량점수가 75점 이상인 경우 기술보호 선도기업 지정서를 발급하고, 2년간 기술보호 수준 유지·향상을 위한 후속지원과 기술개발지원사업 참여시 가점을 준다. 기술보호 역량점수가 75점 미만 기업은 기술보호 연계사업을 지원하여 선도기업으로 육성한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해당 사업은 기업의 보안 취약점과 보호수준을 진단하고 자율적인 보안 노력을 유도해 기술보호 수준 향상 및 선도기업을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2027년까지 기술보호 선도기업을 300개사 이상 육성하고 우수 기업사례를 발굴·홍보해 기술보호에 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금한 내용은 기술보호 전담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2022-05-22 12:00:3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경총, 새정부 출범 후 첫 ESG 경영위 개최...경영계 "탄소 중립 속도 조절"

ESG경영위원회에 참석한 사장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 조현일 한화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장, 성창훈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손경식 경총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 김택중 OCI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그룹 부회장, 김진국 CJ 부사장, 김광조 SK수펙스sv위원회 부사장, 이동근 경총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국내 경영계가 환경 발전을 위해 탄소 중립 속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과 재생에너지 상황을 살펴 민생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ESG경영위원회는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구조 확립을 선언하며 지난해 4월 26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국내 4대 그룹을 포함해 17개 주요그룹 대표이사 사장단으로 구성됐다. 또 경영계 최고위 ESG 협의체로 참여그룹 소속 국내 계열사만 966개사에 이른다.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위원회에는 기획재정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의 사장단들이 대거 참석해 재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개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위원회 출범 이후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도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ESG 경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성과를 국민께 적극 알려 기업가치를 스스로 높여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기후 변화와 관련해 대통령 취임사에서 강조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 산업 현실과 에너지 상황을 균형 있게 살펴 연관 산업과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이 직접 나서서 탄소 중립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위원회는 참여한 각 그룹들의 ESG 경영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각 사의 ESG 자율경영 확립 의지를 확인했다. 각 사는 ESG 관련 시스템 정비 등 조직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위원회는 성창훈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을 초빙해 새 정부 국정과제 중 ESG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기업들은 해당 자리에서 환경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에서 기술 확보를 요청했다. 이 외에 선도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그린 수소 사용·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 산업계와의 소통 확대를 당부했다. 경총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속에 ESG 경영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이 확산되도록 자체 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와 산업계 간 소통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총 관계자 발표 후 기업들의 ESG 경영 관련 친환경 분야 신규 프로젝트와 사업 진출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김교현 롯데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그룹 내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올해부터 ESG 추진을 위해 전사 CEO평가에 ESG 성과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조 SK수펙스위원회 SV위원회 부사장은 "ESG 핵심지표체계의 경우 S영역별로 지표와 공시항목들을 선정하고, SK그룹 계열사들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난해 SK그룹 일부 계열사에서 구체적 넷제로 플랜을 발표했으며, 올해부터는 ESG 성과를 각사 CEO들의 KPI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는 "지난해 해상 풍력과 수소, 가스 터빈,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 중심 사업 전환을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 이를 위해 사명자체를 두산에너빌리티로 변경하기도 했다"며 "현재 ESG 관리 중장기 지표 등 체계를 갖추고 있고, 실무그룹 내 ESG를 강화하고 있으며,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창출한 사회적가치도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일 한화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사장도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기업 가운데 최초로 RE100 동참을 선언하기도 했다"며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미래 신사업을 기업 핵심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SK, 신세계, 한국조선해양이 구체적인 ESG 경영 현황을 공유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러시아 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원자재 공급이 어려움을 토로하며 공급망 이슈에 대한 현황을 소개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공급망 내 인권과 관련해 기업의 포괄적 관리의무를 법제화하고 있어 (제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장기적 공급망 문제 대응을 위한 요구가 강화되고 느낀다"며 "지난해부터 경영지원실 산하에 공급망 대응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손영식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그룹 내 상장사에 지배구조헌장을 수립했고, 협력업체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는 "협력회사 ESG 수준 향상을 위해 ESG 자가진단 툴을 개발해 활용하고, 그룹내 ESG 내재화를 위해 13개 주요 계열사 ESG 협의체를 통해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22 10:46:2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