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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정수기·침대 '2023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서 1위

정수기 7년 연속, 침대 3년 연속 '쾌거' 코웨이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3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 정수기와 침대 2개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2일 코웨이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번 수상으로 정수기 부문에서 지난 2017년부터 7년 연속, 침대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Kore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는 산업별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매년 소비자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과 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코웨이는 고객 맞춤형 제품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로 맺어진 고객과의 높은 신뢰도 등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정수기와 침대 부문 정상에 올랐다. 정수기 부문에선 고객 만족 지수 89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획득하며 1위에 선정됐다. 정수기 물맛 및 품질, 서비스 응대, 회사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으며 환경가전 선도 기업의 위상을 입증했다. 코웨이는 침대 부문에서도 83.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침대 부문 평가에서는 요소만족도, 전반적 만족도, 재구입 의향 등 전체 만족도 지수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매트리스 소재 및 기능, 품질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 21년 침대 부문 조사 기업에 편입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며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의 매트리스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코웨이는 지난해 슬립 및 힐링케어 전문 브랜드인 '비렉스(BEREX)'를 론칭하고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매트리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매트리스로 소비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고객만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코웨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제나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완벽한 제품과 서비스로 변함없는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2 07:17: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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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화난 韓소비자들…하지만 애플은 웃는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에 '혁신'이 없다는 반응과 달리 아이폰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1·2차 발매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가격 동결에도 별 이득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애플의 정책을 지적하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 전 나왔던 부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아이폰15의 사전 예약이 공급량을 웃돌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량은 작년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보다 약 10~12% 증가했으며 가장 고가인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특히 자국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까지 내린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 부진 우려도 사전 예약의 인기에 힘입어 불식된 상태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에서는 아이폰 15시리즈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예약 판매 시작 1분 만에 모두 완판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아직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리즈들처럼 3차 출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내달 13일 정도로 출시 예정일을 점치고 있는데 '가격 동결'이라는 결정을 내린 애플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해당 전략이 빛을 발할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지난해에 아이폰14 출시 당시에도 미국, 중국 출고가만 동결한 바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인상폭은 한국이 제일 높았으며 아이폰14의 가격은 한·중·일 3개국 중에서 한국이 가장 비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을 두고 '애플의 고가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15 시리즈의 미국 발매 가격은 ▲기본 모델 799달러(128GB) ▲플러스 899달러(128GB) ▲프로 999달러(128GB) ▲프로맥스 1199달러(256GB) 등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이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비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격은 아이폰15 기본 모델이 미화 기준 799달러부터 시작하는데 한국은 125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외환시장의 21일 원·달러 마감 환율(달러당 1340.5원)을 적용하면 799달러는 107만1059원이다. 한국이 18만원 정도 더 비싸게 판매되는 셈이다. 한국 시장의 불만과 별개로 애플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으며 긍정적인 수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리드타임을 기반으로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는 것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수요 전망에 애플의 주가 또한 소폭 상승하며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리드타임(Lead time)'이 8주 이상까지 늘어난 상황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리드타임은 고객의 주문부터 배송까지 소요시간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리드타임이 늘어나면 소비자 수요가 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3-09-21 15:59: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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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AI칩 '올인'…메모리는 삼성·SK 독주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시장을 둘러싼 경쟁에 돌입했다. AI 가속기 시장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자리를 위협받는 가운데, 국내 메모리 업계는 '초격차'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에서 개발자 대상 인텔 이노베이션 2023을 열고 '실리코노미' 시대를 선언하며 AI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리코노미는 경제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성장한다는 개념, 인텔은 AI가 실리코노미를 견인할 수 있다며 개발자에 언제 어디서든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텔은 이를 위해 연말 출시할 5세대 제온 프로세서(그래파이트 래피즈)를 AI에 최적화한다는 방침, 차세대 PC용 CPU인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메테오 레이크)에도 처음으로 NPU를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인텔은 AI 반도체 업계 독보적인 점유율을 이어가는 엔비디아를 정조준했다. 가우디2를 비롯한 인텔 솔루션에서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자 클라우드도 공식 출시하고. 리눅스 재단 산하 'UXL' 재단에 참여해 하드웨어간 경계를 넘을 수 있도록 통합 병렬 프로그래밍 '원API' 규격을 제공키로 했다. 엔비디아 쿠다 라이브러리에 대응해 자사 AI 반도체 활용도를 늘리는 것은 물론, 엔비디아 생태계도 포용하겠다는 얘기다. 앞서 AMD도 지난 6월 AI 반도체 MI300을 공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와 성능 우위를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 밖에도 구글이 TPU를 개발하는 등 엔비디아를 대체할 AI 반도체 개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 AI칩 경쟁 본격화 엔비디아 H100. 인텔 가우디. AMD MI300. 구글 TPU. 테슬라 D1. 최근들어 주가를 올리는 AI 반도체는 통상 AI 가속기를 가리킨다. AI 가속기는 병렬 연산을 하는 칩으로, 그래픽 프로세서(GPU)와 거의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다. 그래픽 카드가 일찌감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술을 발전시켜왔던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최근 AI 개발자에 주목받는 엔비디아 쿠다 라이브러리가 방대한 것도 오랜 기간 활용됐기 때문이다. 다만 GPU는 그래픽 처리에 초점을 맞춘 탓에 AI 가속기에 불필요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가격이나 효율성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엔비디아는 연산에 집중한 텐서 코어를 활용해 AI 가속기 효율을 높이고 있다. 그래픽카드용 칩에는 쿠다 코어를, AI 가속기에는 텐서 코어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둔다. 엔비디아에 이은 GPU 시장 2위인 AMD도 같은 전략이다. GPU를 여러개 합치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인텔도 뒤늦게나마 GPU 기술을 끌어올리며 데이터센터용 GPU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지만, AI 전용 가속기인 가우디2는 연산에 중점을 둔 텐서 프로세서를 조합해 만들었다. 그 밖에도 구글 TPU와 테슬라 D1, 국내 팹리스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등 역시 신경망 프로세서인 NPU로 가속기를 만들고 있다. 일단은 GPU 가속기가 높은 범용성과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앞세워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전체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AMD도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하고 있다. 다만 GPU 가속기가 비싸면서 물량까지 부족해지면서 AI 전용 가속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인텔 가우디2가 엔비디아 H100에 비견할만한 성능을 증명하고 있고, 엔비디아 가속기를 수입하지 못하는 중국에서도 적극 도입하면서 중국에서는 인텔이 추가 주문을 넣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메모리는 삼성·SK 양분 AI 가속기 핵심은 프로세서지만, 고성능 메모리를 붙이지 않으면 제 성능을 구현할 수 없다. 병렬 처리 방식이라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도 대폭 커진 만큼, 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용량과 속도를 내야 한다. 때문에 AI 가속기 패키지는 대부분 AI칩과 메모리를 기본으로 포함하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HBM은 D램에 구멍을 뚫어 직접 연결해 합친 메모리다. AI 열풍으로 갑작스럽게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상황, 미세공정 한계로 기술 개발이 지연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됐다.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거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 합쳐 90% 정도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처음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뒤따르며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마이크론도 HBM을 만들고는 있지만, 후공정 기술은 물론 미세공정에서도 이미 뒤쳐진 탓에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HBM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칩을 붙이는 방식이라 공정이 복잡한데 부피도 크고 발열 문제도 해결하기 쉽지 않다. 그래픽카드에 사용하던 고성능 메모리 GDDR 규격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플래그십급 AI칩보다는 보급형에 탑재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GDDR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모리에 프로세서를 더한 PIM 기술도 주목 받고 있다. 메모리 병목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효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AI 가속기에 사용할만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에서 PIM 기술을 적용한 GDDR6 AiM을 기반에 주문형 반도체(ASIC)를 조합해 만든 AI 가속기 'AiMX'를 소개하고 성능까지 시연했다. 추후 SK사피온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계획임도 밝혔다. 더 빠른 인터페이스,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규격 메모리도 AI 시대를 겨냥한 노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CXL 기반 메모리 개발을 끝마친 상태다. 국내 팹리스 기업 파네시아가 CXL 기반 AI 가속기를 처음으로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1 15:22: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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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국제 기구 SBTi에 넷제로 계획 승인

SK네트웍스가 글로벌 연합 기구에 온실가스 감축 계획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SK네트웍스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승인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BTi는 글로벌 연합기구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국제 단체들이 공동 설립했다.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 기준을 제공하고 목표를 검증하는 등 활동을 하며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가입해 2021년을 기준으로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1년까지 46.2%, 2040년까지 95% 감축하며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기타 간접 배출량도 각각 27.5%, 90% 감축을 약속했다. SK네트웍스는 SBTi에 이같은 넷제로 목표를 승인 받으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SK네트웍스는 전기화와 녹색 프리미엄 구매하고 협력사와도 힘을 합쳐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공시하기로 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6년 연속 발간하는 등 정보 공유도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BTi 목표 승인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우리 회사의 넷제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방침 아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1 13:49:2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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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BI, 보안 솔루션 이셋 국내 총판 MOU…중소기업으로 고객군 확대

한국후지필름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가 기업용 보아나 솔루션 '이셋' 판매에 나선다. 한국후지필름BI는 20일 이셋코리아와 국내 총판 및 마케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셋은 기업에 통합 보안 관리를 해주는 솔루션이다. 이셋 프로텍트와 이셋 인스펙트 등으로 적은 리소스로 미리 보안 위협을 파악하고 바이러스를 막는 등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준다. 빠른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다양한 운영체제에도 호환 가능하다. 한국후지필름BI는 이셋코리아와 국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객사를 지원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셋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급뿐 아니라 중소 및 중견 기업으로 고객군을 더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이셋'은 전세계 유료 보안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로 손꼽히며, 구글 크롬의 '크롬 클린업(Chrome Cleanup)' 도구로 채택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셋코리아와의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양질의 보안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고, 앞으로도 비즈니스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및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1 11:11: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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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모빌리티 포럼]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 "진화하는 'n.커머스'에 모두 대응하겠다"

요즘 물류현장에는 사람이 적다. 그럼에도 실수가 없고 더욱 꼼꼼해졌다. 다양한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판단과 계수, 결과 보고는 첨단 기술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가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진행한 '2023 물류&모빌리티 포럼'에서 아워박스를 예로 최근 물류현장에서 적용 중인 첨단 기술을 전했다. 아워박스는 4PL(Fourth Party Logistics) 기업으로 최근 가장 주목 받는 물류 기업 중 하나다. 아워박스는 3PL의 형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거래기업의 업무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인다. 과거 3PL에서는 1개의 주문에 대해 거래기업과 물류 담당사가 각기 역할을 나눴다. 물류기업은 상품을 피킹/패킹 후 출고와 배송, 송장번호 회신만을 담당했다. 아직은 다소 생소한 4PL, 풀필먼트 서비스가 3자 물류와 다른 점은 모든 과정이 풀필먼트센터 내에서 일어나고, 거래기업의 역할은 품목 입고만을 담당한다는 데 있다. 유한킴벌리, 신세계푸드, 오뚜기, 삼성물산 등 굴지의 대기업들과 수많은 개인, 중소기업을 거래사로 월 10만 건 이상 주문을 처리하는 아워박스의 비결은 인공지능(AI) 등 IT 첨단기술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파악하기로 1개의 기업 또는 판매자는 대략 20개 플랫폼에서 판매를 진행하는데 이는 실시간 주문을 모두 집계하고 처리할 수 있는 IT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구축한 '오더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고객사의 자사몰과 다양한 판매 채널에서 주문서를 실시간으로 당겨오고, '웨어하우스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송장번호를 출력해 배송 단계로 인계한다"고 설명했다. 첨단 기술을 통한 풀필먼트 서비스는 업무량을 줄이는 데에서 더 나아가 고객사의 매출증대와 소비자의 만족에 이른다. 아워박스는 3D 비저닝(3D Visining)을 통해 기존 상자 단위로 이루어졌던 체적 기준을 바꿨다. 둥근 형태까지 인식해 이를 계산하고 포장 형태까지 추천하는데, 이러한 기술은 기업에 상품 보관을 위한 CAPA를 높이고 불필요한 포장을 방지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절감한다. 현재 고객사 중 한 곳인 동원은 아워박스가 한 달에 약 35만 개에서 40만 개의 상자를 처리하고 있다. 모든 단계에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당일 출고율을 이전 대비 11~13% 증가시키자 동원 전체의 e커머스 소비자 불만 제보가 70% 줄었다. 이는 곧 당일출발이 보장되면 30% 가량의 매출이 는다는 계산도 된다. 박 대표는 "지금 현재는 e커머스지만 앞으로 어떤 형태의 커머스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엔 커머스(n commerce; 미지수 n) 서비스 기업으로 이름 붙였다"며 "풀필먼트는 고도의 IT 기술 현장이다. 어떤 커머스든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9-20 17:01: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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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수중…자소서 줄이고 솔직 어필 기회 확대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신입사원을 찾는다. SK하이닉스는 18일부터 26일까지 SK하이닉스 채용 사이트에서 신입 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설계▲소자▲ R&D▲Solution 설계▲양산기술 패키징 & 테스트 등 11개 분야다. 내년 2월 졸업예정자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학사와 석사 및 박사까지 지원 가능하다. 2개월간 일정을 거쳐 12월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부터 전형 절차를 지원자에 편리하도록 대폭 개선했다. 서류전형을 간소화하고 필기전형인 SKCT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자유롭게 경험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는 자기소개서 문항과 글자를 줄이고, 해시태그로 가치관과 직무 관련 경험을 선택하는 기회도 추가했다. 또 상반기에 이어 '문화적합성 면접'을 진행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SK하이닉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담당)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우수인재 확보는 회사에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지원자에게 편리한 방향으로 전형 과정 전반을 개선한 만큼, 미래 반도체 인재들이 당사에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0 16:26: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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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생산" 인텔 이노베이션 열고 18A 웨이퍼 공개

인텔이 미래 공정 자신감을 앞세워 인공지능(AI)시대에도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인텔은 19일 미국 산호세에서 '인텔 이노베이션'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텔은 이날 처음으로 20A 공정에서 만든 웨이퍼와 내년 출시할 애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용 테스트칩을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발표했던 4년간 5개 노드 공정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자신했다. 인텔 7공정이 양산 중, 인텔 4공정이 제조준비를 마치고 3공정도 올해말 준비를 끝낼 예정이다. 인텔 20A는 경쟁사 3나노급 공정으로, 처음으로 파워비아와 리본펫 등 기술을 적용한다. 인텔 18A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인 2025년에 출시할 차세대 E-코어 기반 제온 프로세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바로 인텔 18A공정에서 생산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의지도 보였다. 오는 12월 14일 NPU를 탑재한 메테오 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우디2 가속기 성능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만든 스태빌리티AI의 슈퍼컴퓨터도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한 개방형 표준인 UCIe 기반 테스트칩 패키지도 소개했다. TSMC N3E 공정 기반 시놉시스 UCIe IP 칩렛과 인텔3 기반 UCIe IP 칩렛을 결합한 것으로, IP통합을 원활히 하면서 멀티칩렛 패키지 시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발표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도 강조했다. 유리 기판을 이용해 2030년 이후에도 트랜지스터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무어의 법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팻 겔싱어 CEO는 "AI는 클라우드와 PC역량을 함께 활용해 개인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PC가 제공하는 경험을 변화시키고 재구성할 것"이라며 "인텔은 AI PC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0 16:01: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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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파업에 '무노조' 테슬라만 주가 상승…막무가내 혁신 바람불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시대에도 노조 리스크와 비용 감축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무시할 수 없었던 탓이다.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춰 위기를 피하고 있는 테슬라에도 새삼 이목이 쏠린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미 자동차 노조(UAW) 1만2000여명 조합원들은 이달 초부터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 업체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 중이다. ◆ 완성차는 위기, 테슬라는 기회 UAW는 높은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부한 상태다. 파업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UAW를 지지하는 상황, UAW도 22일(현지시간)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확대하겠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현지 여론도 파업을 찬성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번 파업이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 등 정치인들도 양측이 입장을 좁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파업이 끝난다고 해도 미국 자동차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적지 않은 임금 인상으로 원가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UAW 측에서는 차량 가격에서 임금 비중이 매우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업 후에 미국 완성차 가격이 적지 않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기에서 나온다. UAW 소속이 아니라 파업을 피한 테슬라. 당장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다가 '노조 리스크'와는 관계가 없는 안정적인 경영을 보여줬다는 이유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미 일론 머스크가 승리했다'는 제목으로 UAW 파업을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도 UAW 이후 상승세다. 지난 8일 248달러였지만, 다음 거래일인 11일에는 273.58달러로 상승해 19일 기준 26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SNS에 15년 만에 500만번째 생산 소식을 알리며 격화하던 UAW 파업에도 변하지 않는 생산성을 과시했다. 아울러 테슬라 인공지능(AI) 컴퓨터인 도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카메라와 인공지능만으로 구현한 완전자율주행(FSD)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테슬라에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모건스탠리도 도조에 대해 호평을 내기도 했다. ◆ 목숨보다 효율 '혁신' 효과 테슬라가 완성차 업계와 비교해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처음 생산을 시작할 때부터 공정에 투입하는 인력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생산 지연이나 제품 하자 발생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정도다. 윤리도 무시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불완전했을 때에도 '완전자율주행'이라고 소개하고 무분별하게 데이터를 수집, 이를 이용해 AI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이런 이유로 섣불리 테슬라를 따라가지 못해왔다. 대대적인 전동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 개편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던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만들다가 전기차를 만들면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것뿐 아니라, 부품을 공급하던 협력사들까지 도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동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능도 마찬가지다. 완성차 업계는 판매 차량이 아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테스트카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카메라만 쓰면 인간과 같이 만에 하나라도 사고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레이다와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함께 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테슬라와 같이 소비자 목숨을 담보할 수는 없었다는 것. 테슬라와 같이 상용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우회적으로 넣을 수도 없었다. 당초 기존 완성차사들은 OTA도 불법이었고,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 중인 최근에도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능은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테슬라 차주들이 국내 도로에서 손을 놓고 오토파일럿을 작동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능을 여는 방법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반면 해외 완성차 업계가 양산하고 있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은 국내에 출시되지도 못했다. 국내법상 특정 구역에서 승인받은 차량이 아니면 일정 시간 손을 떼고 달리면 불법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단속할 방법도 없다. ◆ 완성차도 이제는 Be 테슬라로 테슬라가 '승승장구'하면서 완성차 업계도 결국은 테슬라를 따라가는 모습이 감지된다.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지난해 테슬라가 가격을 크게 인하한 사건이 분수령이 됐다. 당초 완성차 업계는 테슬라 고가 정책에 맞춰 전기차 수익률을 지켜고 천천히 전동화를 추진했지만,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자칫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공포가 형성된 영향이다. GM은 2019년 전세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지 4년여만인 올 초에도 전세계 사무직 5000명을 감축했다. 포드와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에서 각각 수천명을 정리해고하며 '혁신'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인력 감축은 현재 진행형이다.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업계까지도 일부에서는 꾸준히 희망퇴직을 진행 중, 그렇지 않더라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하반기에 현대자동차·기아 정직원 숫자가 상반기보다 2500명이나 줄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대폭 가격을 할인하면서 인력 감축에 부정적이던 여론도 크게 줄었다"며 "국내 자동차 공장들도 정년 퇴임을 앞둔 인력 비율이 매우 높다. 그러면서도 신규 채용을 막으면서 5년에서 10년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인력 감축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 혁신도 준비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그동안 기존 공장을 전동화에 맞게 리뉴얼하거나, 컨베이어 벨트를 없애고 운송 로봇을 확대해 혼류 생산을 가능케하는 방식을 추진하면서 효율을 높여왔다. 다만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새로 짓는 것과 비교해 비용이 적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만들고 내연기관 공장을 추후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 중으로 전해진다. 미국 GM과 포드가 일찌감치 전세계 각지에 있던 공장을 매각한 것도 전동화를 대비한 전략이었다. 섀시를 한번에 찍어내는 '기가캐스팅'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기가캐스팅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었던 섀시를 금형 한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다. 공정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신, 공급망이 붕괴될뿐 아니라 여러 소재를 사용해야 하는 섀시 특성상 품질 저하 우려가 있어 쉽게 도입되지 못했던 기술이다. 앞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캐스팅 한단계 씩 크기를 키우며 소재 특성과 안정성을 확인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테슬라처럼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고 효율성을 더 중시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테슬라에는 관대하지만 여전히 완성차에는 가혹한 여론은 여전히 부담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023-09-20 15:37:5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