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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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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탄소섬유 적용 케이블 상품화

LS전선 R&D 연구소 전경. LS전선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케이블에 적용했다. LS전선은 탄소섬유를 적용한 통신 케이블을 상품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전략 육성하는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를 케이블을 보호하는 차폐 소재로 채택한 것이다. 그동안은 차폐 소재로 구리나 알루미늄을 사용해 왔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강철의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이 탄소섬유를 사용하면 케이블의 무게가 10~20% 이상 가벼워지고, 유연성과 내구성은 30% 이상 향상된다. LS전선은 먼저 스마트공장과 빌딩 등에서 설비 가동과 시스템 관리 등에 사용되는 랜(LAN) 케이블의 양산 준비를 끝내고, 산업용 케이블 전반에 대한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특히 전기차와 철도,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 분야와 산업용 로봇과 엘리베이터 등 무빙 설비를 중심으로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도 케이블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상품화 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신소재와 친환경 제품 등에 대한 지속적인 R&D로 전선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4 09:22:1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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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고객과의 상생 위한 '코로나 보험' 무상 지원

SK가스 충전소 내 LPG 1톤 트럭 모습. SK가스가 고객과 충전소 직원들을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업계 최초로 코로나 보험을 무상 지원한다. SK가스는 이달 25일부터 LPG 1톤 트럭 운전자 및 충전소 이용 고객과 충전소 직원들을 위해 DB손해보험, 에스아이엠지(SIMG)를 통해 코로나19 보험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1톤 트럭 운전자 대상 코로나19 보험'은 SK가스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LPG 1톤트럭 운전자 지원 프로그램 '봉고아빠 힘내세요' 프로그램 참여자 중 '연료비 응원 프로그램'에 신청 완료하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SK가스 충전소 이용 후 14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시 감염 경로와 관계없이 일 최대 10만원, 최대 10일까지 영업 손실 비용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SK가스 LPG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과 충전소 직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위한 보험도 무상 제공한다. '에코 가드(Eco Guard) 충전소 보험'을 통해 SK가스 LPG멤버십인 '행복충전'에 가입한 승용차 고객과 충전소 직원들이 SK가스 LPG충전소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 최대 10만원, 최대 10일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SK가스는 지난 7월 세스코와 업무협약(MOU)를 통해 충전소 방역 체계 구축을 위한 'SK가스에코가드' 인증 제도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에코 가드 충전소 보험'은 인증 제도의 추가 서비스 중 하나로서, 앞으로 더욱 많은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들과 직원들이 안전하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보험 출시를 주도한 SK가스 에코 에너지사업본부 박찬일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당사 고객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번 보험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고객들과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 보험 모두 보장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내년 9월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봉고아빠 힘내세요! Eco LPG가 있잖아요'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SK가스 LPG멤버십 '행복충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4 09:17:1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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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SKIET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분리막 사업 글로벌 1위 기틀 만든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사업의 글로벌 1위를 위한 기틀을 만들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해 분사해 IPO를 추진 중인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SKIET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Pre-IPO) 추진을 위한 재무적투자자와의 계약체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IET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을 승인한 바 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정식 IPO 이전에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 유치의 한 형태다. SKIET는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발행 후 기준)에 해당하는 보통주 627만4160주를 발행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주당 4만 7816원에 양도하고 약 3000억원(3000억523만4560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이로써 현재 SKIET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은 90%로 조정된다.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SKIET는 내년 예정하고 있는 IPO의 성공적인 추진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SKIET의 기업가치를 약 5조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금액은 평가금액에 IPO 할인율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은 모두 SKIET에 편입된다. SKIET는 이 자금을 향후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IET는 현재 충청북도 증평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호, 13호 라인을 완공하면서 생산능력이 연산 기존 3억 6000만㎡에서 5억3000만㎡로 크게 늘어났다. SKIET는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배터리 수요에 따라 분리막 글로벌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창저우에 짓고 있는 연산 6억7000만㎡ 규모 신규 공장을 올해 4분기부터 오는 2022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 실롱스크주에서 건설 중인 연산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도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글로벌 거점을 도합한 생산능력이 13억8000만㎡에 달해, 현재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SKIET는 이 같은 성장 전망을 통해 프리미엄 분리막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강화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SKIET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2차 전지 분리막 사업과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인 FCW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전기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전도유망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SKIET의 지난해 4월 이후부터 말까지 매출은 263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06억원, 당기순이익은 637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0.6%에 달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3 17:55:3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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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탄소발자국 지우개' 캠페인 실시…'내일을 위한 작은 실천'

한화그룹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첫번째 '탄소발자국 지우개 프로젝트' 실내조명 조도낮추기 캠페인. 한화그룹은 일상 생활 속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SNS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친환경 선물을 증정한다. 한화그룹은 9월 23일부터 8주 동안 한화그룹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매주 1개씩 선보인다. 탄소발자국이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POST)에서 최초로 제안한 개념이다. 제품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탄소발자국으로 표시하는 것에서 유래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실내조명 조도 낮추기', '분리배출 잘하기', '도시락통 사용하기' 등과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개된 친환경 기술을 실천했다는 인증사진을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고 관련 해시태그(#나는탄소발자국지우개, #지속가능한화)를 추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매주 3명씩 추첨해 친환경 샴푸바, 대나무 칫솔, 고체치약, 진공텀블러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한화그룹이 제작방송 중인 2020 신규 TV광고 스틸컷 이미지. 한편 한화그룹은 전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바이러스, 유례없이 길었던 태풍과 폭우 로 어느 때보다 미래와 환경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친환경 기술을 소개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자는 취지로 본 캠페인을 기획했다. 한화그룹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무한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린 수소 에너지 기술과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09-23 16:47: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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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탄소 제품화 기술로 ‘그린 성장’ 도전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현대오일뱅크가 신사업 진출로 친환경 성장 전략 달성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23일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전략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탄소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 오는 2050년에는 지난해 대비 약 70% 수준으로 억제할 계획이다. 지난해 678만 톤에 달했던 탄소배출량은 2050년 499만 톤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목표 저감량 179만 톤은 소나무 1270만 그루를 새로 심어야 정화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신사업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까지 확보한다. '탄소중립 성장'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와 동등한 수준의 감축활동을 펼쳐, 탄소배출 순 증가율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국내 정유, 석유화학사 중 일반적인 '탄소중립 성장' 대신 미래 탄소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친환경 성장 전략을 공표한 곳은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목표의 상당부분은 관련 신사업 진출로 달성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연구기관, 협력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 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들 기술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한 예상 감축량은 연간 54만 톤에 이른다. 상용화가 완료되는 오는 2030년부터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공장 운영도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4년까지 현재 보유 중인 3기의 중유보일러를 LNG보일러로 교체한다. 한전 등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력도 2050년까지 전량 신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대체해, 연간 총 108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공정을 최적화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도 투자해 추가 배출 권도 확보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장 신증설로 증가되는 탄소 배출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로 상쇄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유소 플랫폼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등 연관 사업 비중을 높여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9-23 15:34:3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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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옥죄는 정부 규제 '공정경제 3법'…재계 잇따라 우려 전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비대위원장실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국내 경제단체가 기업 경영활동을 옥죄는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해 입법 유보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정부·여당이 추진의사를 밝힌 '공정경제 3법'에 야당 대표마저 찬성입장을 내놓자 경영계는 물론 중소기업계까지 정부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정부·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기업들의 경영 숨통을 옥죄는 '반기업법'입법 경쟁을 벌이면서 중소·중견기업까지 위기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계 물론 중소기업도 입법 유보 호소 지난 22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 법안에 대한 재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여야 대표는 "재계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답하며 한발짝 물러섰다. 하지만 여전히 여야 대표 모두 법안 처리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정구용 한국상장사협의회장 등은 23일 오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찾아 상법·공정거래법,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관련 노조법 개정안 등 '기업 경영부담 법안'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경영계에 따르면 상법 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선임 및 이른바 '3% 룰'은 선진국 입법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 방어권을 극도로 제약함으로써 해외투기펀드 등이 감사위원 후보를 주주제안하고, 이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국회가 대문을 활짝 열어주는 격이 된다. 실제 엘리엇은 지난해 현대차에 대해 공세를 펼치며 자사 추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도 요구했으며, 그 중에는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밸러드파워시스템 최고경영자(CEO)도 포함됐다. 밸러드파워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라이벌 기업이다. 대한상의. 이 때문에 미국·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감사위원 선임이 이사회 권한사항이다. 다중대표소송제도 대다수 국가에서 도입하지 않은 제도다. 미국과 일본에서 시행 중이지만, 매우 엄격한 요건이 따라붙는다. 일본은 완전자회사(모회사가 지분 100% 보유)인 경우, 미국은 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일한 실체로 볼 수 있을 때(대표이사 동일, 자회사가 모회사의 대리인으로서 행위한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 46조(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 금지)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선진국에는 사익편취 규제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또 개정안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이 폐지돼 검찰과 공정위의 이중 수사가 이뤄질 수 있게 된다.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에서는 경쟁당국이 검찰 고발 여부를 우선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은 연방수사국(FBI)이 담합사건 조사를 전담한다. 사익편취 규제 강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과도한 부담'이다. 공정위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을 상장사·비상장사 구분 없이 '총수일가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회사'로 일원화하고, 이들이 50%를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삼성생명보험, 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의 총 381개 계열사가 새롭게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규제를 피하려면 총수일가 보유 지분을 추가 매각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주회사 소속 기업 간 거래는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건의했다. 반면 기업의 방어권 보장은 소극적이다.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적대적 인수·합병이나 경영권 침해 시도 발생 시 기존 주주들이 시가보다 싸게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황금주(보유 주식의 수량·비율에 관계없이 주요한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중 하나도 도입하지 않은 선진국은 드물다. 미국·일본·프랑스는 3개 모두 시행 중이며 영국과 이탈리아는 차등의결권과 황금주, 독일은 포이즌필과 황금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는 차등의결권을 인정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감사위원 분리선임제를 도입하더라도 차등의결권이나 포이즌필과 같은 경영권 방어법제 도입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재계는 물론 중소·중견 기업들까지 '공정경제 3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법안 통과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국회가 공청회나 토론회를 개최해도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박용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제계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는 데 동의하실 것이라 믿는다"며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솔직히 (반대하는 측이) 문제에 대해 파악을 하고 인식을 해서 얘기를 한 건지 그냥 일반적으로 듣는 얘기를 반영한 건지 잘 모르겠다"며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공정경제질서 확립에 공감하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서도 '공정경제 3법'의 부작용을 방지를 위해 합리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상법 개정안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감사위원 분리선임 ▲3% 의결권 제한규정 개편 등을,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주회사 지분율 규제 강화 ▲사익편취 규제대상 확대 ▲전속고발권 폐지 ▲과징금 상한 상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부 이달 말 상법·공정거래법 정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0-09-23 15:29: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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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에 ICT 입힌 모빌리티 진화는 '현재진행형'

*출처 :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보고서 #한 아이가 엄마와 길을 가고 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택시에 오르지 못해 머뭇거린다. 이를 본 아이가 택시 트렁크에 손을 얹자 택시가 장애인택시로 변신한다. 타던 자전거가 고장나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어쩔 줄 몰라한다. 이번엔 이 아이가 길에 떨어진 휴대폰에 손을 갖다대니 인근에 있던 자전거수리점이 바퀴가 달린 이동수리센터로 탈바꿈해 현장으로 출동한다. 학생들을 실어나르는 구형 통학버스는 아이가 마법을 부리자 친환경 연료전지버스(fuel cell bus)로 변한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중 하나인 일본 도요타가 지난해 선보인 광고 영상 'Start Your Impossible'(불가능을 시작해라)의 장면이다. 이 광고는 'When you are free to move, Anything is possible'이란 말로 끝을 맺는다.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동의 자유가 주어질 때 무엇이든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도요타의 이 광고 내용처럼 인간의 이동 자유를 위해 기존의 교통수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힌 모빌리티가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각종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면서다. 이동수단을 활용해 인간이 아닌 물건을 나르면 이는 곧 물류다. 그래서 모빌리티와 물류의 진화는 맥을 같이한다. *출처 : 한국교통연구원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보고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각 브랜드별 구독경제 플랫폼을 새로 만들고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는 도요타를 비롯해 독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차를 '소유'가 아닌 '활용' 수단으로 빠르게 바뀌어가는 트렌드에 따라 제조사들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오재학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은 '교통수단' 중심에서 '이동' 중심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문화와 시스템의 융합으로 기존 교통수단이 제공하던 서비스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나타나고, 기존 교통산업 생태계도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업종간 동고동락, 융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현대차, KT,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자동차가 다니는 땅과 비행기가 다니는 하늘길도 미래 모빌리티로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CES에 이어 이달 초엔 독일 'IFA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더욱 공고히했다. IFA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가는 한편,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출처 : 2020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급성장하고 있다. 우버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동남아를 기반으로 한 그랩은 글로벌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IT회사 소프트뱅크, 중국의 유통회사 알리바바가 그랩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고,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 SK, 네이버, 롯데, 미래에셋,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그랩에 자금 투자 등 협력을 도모하고 나섰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전동휠, 전동 킥보드 등 1인용 스마트 모빌리티도 '친환경'의 장점을 내세워 생활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물류 분야 역시 '로지스틱스 4.0' 시대가 도래하면서 더욱 고도화, 통합화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원은 "물류로봇, 자율운전 등에 의한 인력효율화, 전체 공급체인의 물류 기능 표준화가 실현되는 로지스틱스 4.0 시대에는 IoT,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의 게임 체인징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물류·모빌리티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는 24일 오후 2부터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5회 물류&e모빌리티포럼'을 연다. 다만 포럼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선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영섭 고려대 특임교수의 기조강연과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 김종배 KST일렉트릭 대표,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의 강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Logisitics 4.0 시대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

2020-09-23 15:18: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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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온라인 '2021 HRD 리더스 포럼'에 3천여명 접속 '성료'

미래학자 제롬 글렌 기조강연…휴넷, 랩스(LABS)·MBA·라이브 솔루션등 선봬 조영탁 휴넷 대표가 '2021 HRD 리더스 포럼'에서 휴넷을 소개하고 있다. /휴넷 휴넷은 '2021 HRD 리더스 포럼'을 온라인 라이브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Dive to Digital Learning: HRD with post COVID 19'를 주제로 온라인 전시관 형태로 만들어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가운데 3000여 명의 기업교육 관계자들이 접속하며 많은 관심을 가졌다. 행사선 '세계미래보고서'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롬 글렌(Jerome Glenn)의 기조 강연을 비롯해 휴넷의 차세대 교육 솔루션 소개, 디지털 러닝의 기업교육 적용 방식, 기업교육 관계자들의 대담 등이 진행됐다. 제롬 글렌은 강연에서 "디지털 신기술로 인해 AR, VR 등 몰입형 교육이 등장했고, 수많은 정보 속에 개인 및 기업의 집단 지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기업에선 구성원들의 집단 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업무 환경과 학습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에듀테크에 기반한 휴넷의 디지털 러닝 콘텐츠와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휴넷 에듀테크의 집약체에 해당하는 AI 학습 관리 시스템 '랩스(LABS)'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랩스'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공지능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교육의 기획부터 학습경험, 성과분석 과정들이 하나의 플랫폼에 담겨 있다. 학습자에게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러닝 저니 메이커'를 통해 전통적인 온/오프라인 교육을 넘어 유튜브, 뉴스와 같은 오픈 정보들과 다양한 소셜 경험들을 학습으로 통합 설계할 수도 있도록 했다. 또한 학습 관리자에게는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교육 분석과 전략을 수립해주고, 교육 행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했다. 조영탁 대표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교육과 HRD의 디지털 전환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었고,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도 비대면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고, 휴넷도 이러닝 수강생 수 증가 및 라이브 강의 요청, 디지털 전환 컨설팅 요청 등 전에 없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교육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개인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0-09-23 14:59:5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