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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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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동국제강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28일 포스코건설 송도 트리플타워 건설현장에 초도 제품을 출하했으며 점차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진용 코일철근은 내진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와 코일철근의 가공성을 접목했다. 동국제강은 기존 직선형 내진철근이 가공하기 어렵다는 가공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7월부터 코일 형태의 내진철근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성분의 소재를 적용하고 부위별 테스트를 거친 결과, 내진용으로 적합한 코일철근 개발에 성공했다. 그 동안 길이가 긴 코일철근에는 내진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와 연신율(길이를 늘일 때까지 버티는 정도)을 균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워 직선 형태의 내진철근만을 생산했다. 내진용 코일철근은 직선형 내진철근에 비해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설비를 수입하지 않고 기존 설비로도 가공작업이 가능하다. 직선형 철근 대비 적재가 용이해 물류비 절감도 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동국제강은 내진용 강재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진용 코일철근을 전략 제품화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내진용 코일철근 외에도 지난 2016년 코일철근 브랜드인 '디코일(DKOIL)'을 도입하는 등 기존 철근시장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2018-09-10 14:47:1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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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건설 MOU 체결

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 IRT(PT. Indo Raya Tenaga)와 자와(JAWA)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PT. Indonesia Power)와 석유화학기업 바리토 퍼시픽(PT. Barito Pacific)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이날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체결됐다. 이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장관,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 투자조정청 청장, 삽토 아지 누그로호 IRT CEO,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두산중공업 윤석원 EPC BG장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자와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km 떨어진 자바섬 서부의 칠레곤 지역에 1000MW급 USC 2기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USC(Ultra Super Critical,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로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총 공사비는 1조9000억 원, 두산중공업 수주금액은 약 1조 5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자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에 참여했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수주의향서를 받았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4700억 원 규모의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 2016년에는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발주처와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와 화력발전소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친환경 USC 발전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9-10 13:57:5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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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 中企 제품 판매전, 17개 백화점서 28일부터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 제품이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을 손짓한다. 10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득템마켓'이 이달 28일부터 10월24일까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등 전국 주요 백화점 17개 매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침체로 경영 및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위해 대형 유통채널과 협력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을 통해 참여 기업들은 유통채널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생활용품, 패션, 인테리어, 이미용, 의료, 주방용품 등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과 사회적기업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내용에 따라 룰렛이벤트, 선착순이벤트,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 등을 마련해 풍성한 경품과 함께 즐거움도 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성비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참여 기업들은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자사의 우수제품을 선보여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이번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은 평소 제품 품질엔 자신있었지만 네트워크 부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판로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어 비즈니스 및 상생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9-10 11:09: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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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美서 엔지니어드 스톤 생산라인 추가 증설 '공략 가속'

LG하우시스가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을 통해 북미시장 추가 공략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엔지니어드 스톤이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으로 외관은 천연 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 내구성 등이 천연석 보다 뛰어나 주방가구, 세면대, 식탁, 호텔·병원 등 상업용 시설의 각종 안내데스크 및 카운터, 벽체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같은 엔지니어드 스톤의 수요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16년 하반기 2호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바로 3호라인 증설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신규로 증설되는 3호 생산라인은 연산 35만m² 생산규모로 내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증설이 끝나면 LG하우시스의 엔지니어드 스톤 총 생산규모는 현재 생산량(70만㎡)보다 50% 증가한 105만㎡로 늘어난다. 특히, 3호 라인은 정교해진 로봇 설비를 도입해 기존 라인보다 고급 천연석에 더 가까운 다양한 디자인의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미국에 엔지니어드 스톤 공장을 설립한 이후 '비아테라(Viatera)'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해 왔다. 지난해 4월에는 캐나다에 북미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해 오고 있다. LG하우시스 표면소재사업부장 강신우 전무는 "북미지역은 3조원 규모의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증설로 북미지역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매출성장 계속 이어가며 향후 북미시장 선두 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8-09-10 10:25: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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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박진수 부회장, 우수 인재 확보 위해 6년 연속 미국행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취임 후 6년 연속 미국을 찾았다. LG화학은 지난 주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CEO 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해 CTO(최고기술경영자) 유진녕 사장, CHO(최고인사책임자) 노인호 전무 등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해 열린 채용행사인 'BC(Business & Campus)투어'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CEO 취임 이후 6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현지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 듀크 대학 등 미국 주요 30여 개 대학 학부생 및 석·박사 40여 명이 초청됐으며, 박 부회장은 직접 이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10 화학회사에 진입했다"며 "이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1953년 건설된 당시 락희화학공업사의 부산 플라스틱 공장에 '종업원에 의한, 종업원을 위한, 종업원의 회사'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소개하며 "LG화학의 힘의 원천은 임직원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주나라 시대 천리마를 알아볼 수 있었던 최고의 말 감정가인 '백락(伯樂)'처럼 회사를 이끌어 갈 천리마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CEO의 가장 큰 사명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천리마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처럼 LG화학은 꿈꾸는 것을 마음껏 실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진수 부회장이 인재채용에 직접 나선 것은 '인재가 있어야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다. 평소 그는 "성공한 프로젝트와 성공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비교해 보면 결국 누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M&A를 할 때 자원이 얼마나 투입되는지, 경제성이 있는지 등을 묻기 전에 그 일을 할만한 인재가 있는지를 먼저 챙겨왔다. LG화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와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로 연평균 15%의 고도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선제적인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9-09 15:56:0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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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IMO 환경규제 앞두고 고부가제품 전환·저유황유 집중

정유업계가 오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를 앞두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황산화물 오염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 위해 고도화설비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저유황유 사업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IMO는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낮추는 규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을 통해 최근 저유황유 사업 규모를 확대 중이다. 대표적으로 SKTI는 2010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블렌딩용 탱크로 활용, 반제품을 투입해 저유황중유(LSFO)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TI가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 해상 선박유 시장은 저유황중유 생산에 적합한 다양한 블렌딩용 유분이 모여들어 이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짓는다. 해당 설비는 고유황 연료유인 감압 잔사유를 저유황, 디젤 등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설비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부터 진행하던 8000억원의 정유공장 증설 작업 중 2400억원이 투자된 아스팔텐 제거공정(SDA)을 완공했다. SDA는 원유 정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사유에 아스팔텐 성분을 걸러내는 공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과정을 통해 아스팔텐이 없는 기름 DAO(De-Asphalted Oil)를 하루 8만 배럴씩 추출할 예정이다. DAO를 고도화설비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수익성도 올리겠다는 목표다.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작업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일일 정제능력이 56만 배럴에서 65만 배럴로 늘어날 예정이다. 효율성이 제고된 고도화설비 용량도 하루 16만5000 배럴에서 21만1000 배럴까지 증가한다. 고도화설비 용량과 단순정제능력 간 비율을 나타내는 고도화율은 기존 39.1%에서 40.6%까지 높아진다. 고도화율을 40%를 넘긴 건 정유 4사 중 최초다. S-OIL은 4조8000억원이 투입된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 프로젝트를 진행, 고도화율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해당 설비의 가동으로 고유황 중유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S-OIL이 IMO 규제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8-09-09 15:34:4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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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장기적 존립위해 올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 나서

일감 부족 사태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계가 회사의 장기적 존립을 위해 올해 하반기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 임원의 대대적인 인력 조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입장을 전달했다. 강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임직원의 희생과 양보가 없다면 해양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임을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감 제로가 된 해양사업부는 현재 희망퇴직 진행과 무급휴업을 신청했다"며 "대표이사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글에서 조선 물량을 해양사업부로 나누기, 외주물량 직영전환 등 해양사업부 유휴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이는 해양플랜트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수개월째 일감을 한 건도 수주하지 못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것은 1983년 4월 준공 이후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강 사장은 "조선사업부는 2017년 1146억원, 올해 상반기 24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이미 지난해 9월부터 물량 부족에 따른 휴업과 휴직을 지속해 지금도 230명이 휴직·휴업 중"이라며 "군산조선소, 4도크(dock), 5도크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사 노무비는 직영의 65% 수준으로 직영비율이 높아지면 회사 노무비가 증가한다"며 "현재 조선사업부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보다 직영비율이 이미 높은 상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 1인당 월평균 인건비는 약 520만원, 중국 조선소 인건비는 약 169만원이며 인도 등은 약 80만원에 불과하다"며 "해양사업부 원가 중 인건비 비중은 20% 수준, 중국 인건비 비중은 6%, 싱가포르는 3% 수준으로 수주 실패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향후 3년간 수주가 없으면 현재 2400명인 해양사업부 인건비 손실액만 약 6000억원이 발생한다"며 "회사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4000여명을 희망퇴직시킨 현대중공업은 올 하반기에도 추가로 인력 감축을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말까지 1000~2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구조조정해야 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 발표한 자구안에서 "전체 인력 1만4000여 명의 30%가량(4200여 명)을 2018년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임직원 수는 1만600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연말 이전 삼성중공업이 희망퇴직 등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회사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비해 사정은 나은 편이지만 인력 구조조정 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조1018억원이었던 매출액을 7조~8조원 규모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처럼 매출 규모가 축소되면 인력 역시 감축될 수밖에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최초 자구계획안에 따라 올해 말까지 임직원 수를 1000여 명 이상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가 올해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2015년 경기불황으로 극심한 일감 부족에 시달리면서 현재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며 "수주 물량을 정상 가동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2019년까지 혹독한 고통을 이겨내야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9-09 15:0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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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포스코 등 재계 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지급

국내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원부자재 대금을 보름가량 앞당겨 지급 하는 등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은 명절을 맞아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돕기위해 납품대금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추석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과 LG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지급 규모를 확정짓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은 수년전부터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했다. 당시 1차 협력사들에게 조기 지급하는 추석 물대는 약 5000억원 규모(삼성디스플레이 약 2000억원)다. 올해도 삼성은 추석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해 LG전자(5200억원), LG화학(2300억원)를 비롯한 9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에 약 6500억원 정도를 조기지급할 예정이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다가오는 민속 명절 추석을 맞아 거래 기업에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 기업 등 포스코와 거래하는 기업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 대금을 받았으나 추석을 앞두고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은 매일 돈을 받는다. 거래 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포스코가 배려한 것이다. 월 단위로 정산하는 협력사의 협력 작업비도 14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21일까지 지급한다. 원래대로라면 다음달 2일 지급할 예정인 자금을 중간 정산 개념으로 평균 13일 먼저 지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래 기업 대금 조기 집행액은 총 17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도 협력사의 자금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는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9-09 15:09: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