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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이달 말까지 회계·전략기획 등 경력사원 모집

한세실업은 이달 31일까지 2019년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원단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의류 생산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으로 8개국에 18개 법인, 5개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며 연간 3억2000만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수출하고 있다. 이번 경력사원 공개채용은 회계, 전략기획, 변화관리(HRD담당자) 등 경영지원 부분의 3개 분야에서 진행되며 내부 혁신을 주도 할 경험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국내 또는 해외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인영어 성적을 보유해야하며 해외 출장 및 해외 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회계 분야 지원자는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국내 상장사 결산업무 유경험자 및 미국공인회계사(AICPA)를 포함한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전략기획 분야는 신규 사업타당성 검토 관련 업무 5년 이상 경력자를 뽑고 있으며, 지주회사 경력이 있으면 좋다. 변화관리 분야는 인적자원개발(HRD)와 유관경력 10~12년의 경력자를 찾고 있다. 서류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31일 오후 5시까지 한세실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전형은 서류전형을 거쳐 인적성 검사, 1·2·3차 면접, 채용 검진, 4차 면접 순으로 진행 된다. 최종 합격한 경력사원에게는 자사 주식을 취득, 보유할 수 있는 우리사주제도를 비롯한 우수사원 뉴욕연수, 장기 근속자 해외관광, 직장 어린이집, 사내 외국어 교육 지원, 단기 MBA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2019-07-26 08:43: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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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Q 영업이익 1544억원…전 분기 대비 53.2%↑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196억원, 영업이익은 154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 분기에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53.2% 증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적자전환 했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주업인 정유사업은 직전 분기 대비 325억 증가한 10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정제마진이 최악인 상황에서 고도화 설비 확충과 원유도입 다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실적을 방어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역내 정유공장 정기보수와 휘발유 수요 증가, 국제해사기구(IMO) 2020에 따른 선박용 경유 수요 증가 등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정유사업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씨아이는 각각 247억원과 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혼합자일렌 공장 증설작업을 마무리한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밖에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현대코스모는 276억원,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코스모와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합작사와 공동경영으로 종속기업이 아닌 지분법 적용 대상 기업으로 분류된다.

2019-07-25 15:47:29 정연우 기자
현대중공업지주, 2분기 영업익 2019억…40.8% 감소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8237억원으로 1.6%, 당기순이익은 729억원으로 58.0%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 등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이번 분기 흑자를 유지했으나,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실적악화로 적자전환했다.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매출액이 3조9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1636억원 적자였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부문 부진으로 5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있으므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매출액은 5조3196억원으로 2.1% 줄고 영업이익은 1544억원으로 50.8% 감소했다.

2019-07-25 15:47: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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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앱 스타트업, 구글 통해 글로벌 시장 나간다

중기부·구글, '창구 프로그램'으로 첫 협력 60개 게임·앱 스타트업에 사업비·컨설팅 제공 구글스토어 상위 노출·홍보 등 추가 혜택도 "현재 대한민국 유니콘 기업 9개 중 7개가 게임과 앱에 기반을 둔 기업입니다.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그 예인데요, 크래프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업가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여러분의 도전 정신으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구글과 손을 잡고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하는 자리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창구 프로그램'으로 국내 앱·게임 스타트업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국제무대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중기부는 25일 구글플레이와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게임과 앱 분야 유니콘을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 선발기업과 밋업 데이(Meet-Up Day)를 열었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기부와 구글의 첫 협업 사례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창구 프로그램의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글은 총 60개의 스타트업을 창구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업 구글과 협업을 통해 업력 3년에서 7년 사이의 게임·앱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콘텐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창구 프로그램은 정부의 제2벤처붐 확산전략의 일환으로,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앱·게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앞글자를 땄다. 중기부는 창구 프로그램 선발 기업에 최대 7억원의 자금과 콘텐츠 개발·개선, 홍보, 투자연계 등을 지원해 콘텐츠 고도화를 돕는다. 구글플레이는 여기에 1:1 코치, 글로벌 트렌드 컨설팅, 앱 퍼포먼스 개선 등으로 스타트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선정 기업 중 우수자에게는 구글 스토어 상위 노출과 유튜브 등에서 홍보 캠페인 혜택도 제공된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구글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4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뱅크샐러드가 바로 여기서 탄생했다"며 "구글 캠퍼스처럼 창구 프로그램은 또다른 좋은 스타트업 지원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독특한 평가 과정으로 주목받았다. 시연평가에서는 일반인 90명,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100명의 평가단이 제출한 콘텐츠의 장·단점, 개선점 등 의견을 모아 선발됐다. 이후 발표평가를 거쳐 콘텐츠의 시장성, 성장역량, 향후 계획 등을 평가해 최종 60개 기업을 뽑았다. 선발된 60개의 창구 프로그램 1기 기업 중 60%인 36개 기업이 게임 기업이었다. 그 외 24개 기업이 교육, 라이프 스타일 등 일반 앱 기업이다.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슈퍼플래닛의 박성은 대표는 "창구 프로그램은 단순히 펀딩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유치 기회, 그리고 구글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컨설팅 프로그램까지 필요한 것들을 꼭꼭 짚어서 지원해 감사히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9-07-25 15:25:39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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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2Q 자회사 선전에 흑자기록…현대중공업은 영업손실

올해 상반기 부진한 수주량을 기록한 국내 조선 3사의 2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게 점쳐지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의 선전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9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8%,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5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부진으로 571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소폭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치인 178억달러의 17% 정도 수주에 그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수익성 있는 수주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선3사의 실적부진 원인은 지난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수주 가뭄 여파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는 게 업계 관측이다. 따라서 조선 3사의 본격적인 흑자 기조는 내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수주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상반기에는 상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수주성과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이 발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실제 미국 에너지업체인 아나다코는 모잠비크 LNG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최종 후보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와 일본 미쓰비시, 가와사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다코는 여기서 연간 1288만톤 규모의 LNG를 생산할 예정으로, LNG운반선 15~16척을 발주할 전망이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도 LNG선 발주를 앞두고 있다.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은 2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발주했다. 대형 컨테이너선 강자인 국내 조선 3사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의 경우 지난 상반기 미중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다"며 "하반기에는 LNG선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의 전 세계 신규 선박발주량은 1026만톤(CGT)로 전년 동기(1779.1만톤) 대비 42.3% 감소했다.

2019-07-25 15:23:0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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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가 유출된다] ⑤원청기업 따라서…늘어나는 인건비에… 中企도 '엑소더스'

근로시간 단축 등 인력 관리 어렵고, 내수 침체 장기화 등에 해외로 '눈' 中, 지자체 차원에서 韓 기업 적극 유치전… 동남아 여전히 진출 매력 획기적인 리쇼어링 정책, 국내 기업 신규 투자 위한 규제 타파 절실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소회의실. 공간을 꽉 채운 60여 명의 사람들이 발표자의 말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받아적고 있다. 중국 산동성에 있는 한중 옌타이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와 옌타이 개발구 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산업단지 투자정책 설명회를 듣기 위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다.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옌타이시가 한국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기존 옌타이 산업단지는 중국의 14개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중 하나로 이 가운데 7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984년부터 조성해 온 옌타이 산업단지에는 현재 한국기업만 500곳 가량이 공장, 사무소 등의 형태로 진출해 있고 이들이 현지에 투자한 금액만 24억 달러, 우리 돈으론 2조8000억원이 훌쩍 넘는다.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센터, 두산공정기계, 대우조선해양 등이 대표적으로 진출한 기업들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여기에만 4억7400만 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업들 추가 유치를 위해 이날 설명에 나선 옌타이 상무국 황문해 국장은 "수 많은 한국기업들이 (옌타이에서)이미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한국 상품의 집산지가 옌타이"라면서 "육·해·공을 넘나드는 편리한 교통으로 물류에 강점을 갖고 있고 입주기업들을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분 정도 이어진 프리젠테이션 마지막 장에는 '손잡고 꿈과 미래 창조합시다'란 글귀로 참가 기업들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옌타이의 경우 이미 수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제조 본거지로 삼고 있지만 이번 한중 산업단지를 통해 친환경자동차, 인공지능(AI), 신소재, 그린에너지 등 미래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에 터를 잡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급등과 주52시간제 시행으로 인력 운영에 갈수록 애를 먹고, 지속적인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판로가 고민인 터여서 자꾸 나라밖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투자정책 설명회도 이런 한국기업들이 현실을 간파하고 중국 지자체가 앞장서 마련했다. 이에 대해 25일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17일 설명회는)중국측이 먼저 제안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이 자꾸 해외로 나가면 결국은 국내 일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자리를 주선하는 것이)조심스럽기는 하다. 다만 중소기업들에게 여러 정보를 전달해 개별 기업들의 판단에 맡기자는 차원에서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 추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겐 유행이 지난 곳이다. 인건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등 진출 매리트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이 가장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나라 반열에 올라선지 오래고, 미얀마 등 주변국도 대안 진출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선 대통령 직속으로 신남방정책위원회까지 꾸려 이들 나라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 등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어 국내를 떠난 중소기업들이 이들 지역에 추가 진출할 가능성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해 1·4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이 국내 제조업체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57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1분기 전체 해외투자액 역시 141억1000만 달러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너나 할 것 없이 해외로,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개성공단이 강제 폐쇄되며 대체 공장을 베트남 호치민 인근에 마련,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인은 "향후 개성공단의 문이 열려 재입주를 한다고 하더라도 위험 분산차원에서 해외 공장을 상당기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렇다고 기업들이 해외에 한 번 자리잡은 공장을 국내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납품하는 하청기업들은 이들의 해외 현지 공장을 따라서, 또 나머지 기업들 역시 투자나 인력 운용에 보다 자유롭고 비용이 적게 되는 곳을 찾아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하는 정책적 의지와는 정반대의 현상이 기업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이날 내놓은 '7월 중소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50인 이상~300인 미만 기업에도 적용될 예정인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월평균 33만원 줄고, 중소기업 부담은 2조9000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나 신기술 개발 등을 막는 규제는 쉽게 풀리지 않고, 빠르게 변화는 국내 노동정책과 환경으로 인건비는 크게 오르고 생산 효율성은 떨어지는 현실에서 생존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회의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동남아도 언제 매력이 떨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등을 지켜보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반드시 염두해야 할 것은 '자립'이다.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불가피하겠지만 국내 산업이 공동화되고, 기업이 없어 일자리를 찾지 못할 정도의 악순환 고리를 이참에 반드시 끊어야한다.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고, 국내에 있는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범국가적 대전략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9-07-25 14:38: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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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계열사 최초 3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한화에너지는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가 3억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해외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의 그린본드 발행이다. 미국, 아시아, 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달러의 7.7배에 해당하는 총 23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모집했다. 전문 투자자, 대형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미국 투자자의 참여 비중은 49%에 달했다. 3년 만기며 금리는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인 70bp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 한화에너지는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친환경 사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와 그린본드의 보증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신뢰가 그리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은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와 긍정적인 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과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계약 체결 기준 1GW 이상, 개발 기준 9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켄지에서 발행하는 분기별 미국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개발 용량 기준 미국 내 1위를 차지하여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19-07-25 13:43: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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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기업시민헌장' 선포…최정우 회장 "기업가치 높여 가자"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25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그룹 임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전문(前文)과 실천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며 실천의지를 다짐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헌장 전문에서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은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며 "고객,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여 궁극적으로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업시민헌장은 그동안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와 토론회, 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과 이사회, 기업시민위원회, 외부 전문가의 자문 및 토론의 과정을 거쳐 제정되었다. 최정우 회장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올바른 길"이라며 "기업시민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되어 비즈니스(Business), 소사이어티(Society), 피플(People) 등 기업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기업시민헌장의 실천원칙은 그룹 임직원들이 모든 경영활동에서 기업시민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 앞장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로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준거들로 구성되었다. 포스코는 경영이념 선포 이후 지난 1년동안 기업시민실 신설 및 기업시민위원회 설치, 기업시민 소통창구인 러브레터 운영,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활동 개편, 창업 활성화를 위한 벤처펀드 조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차원의 방안 모색 등 다양한 기업시민활동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날 선포식은 포스코 전 임직원들에게 생중계로 공유되었으며, 기업시민위원회 곽수근 위원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정착을 위한 포스코의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포스코는 기업시민활동에 대한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말 기업시민 성과를 대내외에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19-07-25 13:40:0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