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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스타트업 투자 4679억 원…제조·바이오 중심 ‘기술 회복세’ 뚜렷

2025년 6월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헬스케어·제조 등 기술 기반 분야에 집중했다.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은 2025년 6월 스타트업 투자결산을 통해 지난달 투자 건수가 85건, 투자금액은 약 4679억 원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5월(61건, 약 2273억 원) 대비 각각 39%, 106%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 가장 뚜렷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이 약 1676억 원을 유치하며 3개월 연속 투자유치금액 1위를 차지했다. 제조·하드웨어 분야도 약 123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7배 이상 급증하며 2위에 올랐고, 인사·비즈니스·법률 분야가 약 43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는 제조·하드웨어 분야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헬스케어·바이오(17건), AI·딥테크·블록체인(10건) 순으로 집계했다. 제조 분야는 전월 대비 거래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해 양적 성장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의숲은 이번 반등이 단기 이벤트성 변화라기보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 회복, 정책 자금 유입, 산업 구조 재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6월의 수치는 단기 이벤트에 의한 일회성 반등이라기보다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정책 자금 유입, 산업 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제조와 바이오 분야의 성장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성장세가 뚜렷한 투자 유치 스타트업의 36개월간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스타트업 투자결산' 전문은 혁신의숲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07 15:49:3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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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2025 ESG보고서' 발간…지속가능 경영·혁신 성과 담아

KCC글라스가 ESG 전략 고도화와 혁신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한 2025년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공개했다. KCC글라스는 ESG경영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고 2025년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ESG 전략목표와 핵심성과지표(KPI) 연계, 혁신 제품 개발 성과, 이중 중대성 평가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KCC글라스는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혁신기업'이라는 ESG 전략목표를 바탕으로 ▲환경과 함께하는 기업 ▲사람을 존중하는 기업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3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각 실행 과제는 정량화된 KPI로 설정해 업무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주요 제품 개발 성과도 공개했다. ▲투명 안테나 차량용 유리 ▲투명도 조절 스마트 글라스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소개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ESG보고서에는 재무성과와 사회적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 절차가 한층 강화했다. 예산 및 비용 데이터를 활용한 재무 영향 분석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설문조사 및 초점집단인터뷰(FGI)를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공시는 글로벌 기후정보 공시 기준인 TCFD 권고안을 적용해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권고안인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를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이 실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목표와 실적을 정량화하고 성과 중심의 ESG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전략목표에 기반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ESG보고서 발간을 통한 이해관계자와의 투명 소통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KCC글라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25-07-07 15:42:2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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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소 퓨처스 컬리지 4기' 출범…미래 이끌 대학생 30명 선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대학생 챌린저 육성 프로그램 '온소 퓨처스 컬리지' 4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온소 퓨처스 컬리지'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책임을 가지고 변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대학생을 선발하여,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8주간의 여름방학 집중 프로그램이다. 이번 4기에는 공학, 약학, 경영, 무용, 디자인 등 국내 17개 대학 20여 개 전공의 학생 30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되었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루어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미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실행력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사회혁신 전문가 강연, 브레인 라이팅 실습, 스타트업 멘토링, 키스톤 캠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체계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동명대학교 정병익 교수(문제 정의에 대한 방법론과 실습), 대학내일 정은우 본부장(좋은 기획을 만드는 문제 설정 방법 강연 및 워크숍), 독립광고대행사 디마이너스원의 김동길 대표(크리에이티브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하기), 기후솔루션 이세라 디렉터(지식 확산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하기), 빅모빌리티 서대규 대표(비즈니스의 방식으로 문제 해결하기)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하며,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펠로 기업의 대표(어글리랩 서호성 대표,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 더뉴그레이 유대영 대표)가 멘토로 함께해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무성 이사장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책임감 있는 대학생들이 온소 퓨처스 컬리지 4기에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07 14:52: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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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인제대, 어린이 식습관 개선 위해 맞손

휴롬이 인제대학교와 손잡고 김해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채소·과일 섭취 중심의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가전 기업 휴롬은 인제대학교와 협력해 경남 김해시 소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 식습관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일 김해에서 체결했으며, 양측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채소와 과일 섭취를 중심으로 한 식습관 교육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인제대 식품영양·식품공학부 곽정현 교수팀이 참여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영양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휴롬은 어린이용 착즙주스를 개발해 제공한다. 주스는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해 과일 위주에서 시작해 채소 비중을 점차 늘리는 3단계 구성으로, 오감 교육과 연계한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휴롬은 자사 착즙기와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항산화 영양소와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주스를 제공, 아이들이 건강하게 채소와 과일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어린 시절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며 "인제대와의 협력을 계기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7 14:44:0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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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중앙회, 중·저신용 소상공인 대상 ‘비즈플러스 카드보증’ 시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보증 제도를 확대한다. 신보중앙회와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단기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비즈플러스 카드보증' 제도를 오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카드보증은 신용평점 595~839점(NICE 기준)의 중·저신용 개인사업자 중 ▲업력 1년 이상 ▲연 매출 1200만 원 이상 또는 최근 2개월간 월 매출 200만 원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사업자가 대상이다. 기업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보증료 없이 카드 한도 최대 1000만 원까지 발급되며, 일부 유흥업소와 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경영활동 분야에서 최대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사용자는 전 기간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1년간 카드 이용 금액의 3%(최대 10만 원)를 돌려주는 캐시백도 제공된다. 신청은 지역신보의 모바일 앱 '보증드림'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서울과 경기 지역은 당분간 영업점을 통한 대면 신청만 가능하다. 신청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는 대표자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운영하며, 19일부터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원영준 신보중앙회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이번 카드보증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7 11:16:5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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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동반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확대 추진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동반성장위원회는 7일 '2025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공항 생태계 전반에 ESG 경영 문화를 확산하고 중소 협력사의 ESG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평균 지표 준수율을 39%에서 80.2%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중 7개사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해 경영 경쟁력과 기업 이미지를 동시에 높였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3배 확대하고, 동반위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맞춤형 평가지표를 통해 진단부터 개선까지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받은 기업에는 금리우대(국민·신한·기업은행 등), 해외시장 진출 우대(KOTRA, KOICA), 환경기술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장은 "ESG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공공기관을 잇는 새로운 성장의 언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연결자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라며 "ESG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7 11:16:2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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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2024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국제 기준 반영해

SK케미칼이 다양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적용해 지난 1년간의 ESG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SK케미칼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통용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S2기준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 가이드라인 등을 통합적으로 반영해 보고서 구성과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은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에 따라 사전에 설정한 5대 중대 ESG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 ▲인적자원 ▲구성원 안전보건 ▲윤리경영을 대상으로 이중중대성평가를 실시해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이 과제에 대한 세부적인 전략은 국제 공시 기준(ISSB S2)에 따라 보고서 내 별도 섹션을 통해 공개됐다. 이와 함께 TNFD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생물다양성 리스크 평가를 통해 사업 활동 전반에서 사용하는 자연자본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 개선 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현대·기아차, 행안부·지자체 등과 자원순환 협업 확대 ▲울산공장 폐기물 재활용률 97% 달성 통한 ZWTL 골드 등급 유지 ▲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및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등 2024년 주요 ESG 경영 성과와 함께 중장기 전략 목표도 제시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기업의 ESG 활동이 단순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 경영과 이어지기 위해서는 ESG 지표와 성과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자원 순환과 탄소 절감을 두 축으로 한 과제와 지표를 수시로 점검하고 면밀한 관리를 통해 ESG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7 11:05: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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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국가고객만족도 주유소부문 1위...'17년 연속'

GS칼텍스가 '에너지플러스 앱' 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주유 경험과 혜택을 제공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GS칼텍스는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주유소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 NCSI는 기업, 산업, 국가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학과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GS칼텍스는 지난 2021년 주유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자 에너지플러스 앱을 출시하고 새로운 주유 경험과 혜택을 제공해왔다. 특히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기능인 '바로주유' 서비스는 고객이 유종, 주유량 등 주유 패턴과 결제수단을 앱에 미리 등록해두면 주유소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핀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올해는 에너지플러스 앱 전담조직인 DevOps(개발운영)팀이 고객들의 요청을 실시간 확인하고 주유 관련 궁금증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동시에 3가지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주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먼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통해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 기능인 주유소 찾기, 바로주유, 쿠폰·포인트 조회가 가능한 카 플레이(Car 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서비스를 런칭했다. 또한 스마트폰 흔들기로 바로주유 기능을 빠르게 실행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아울러 홈 화면 위젯 리뉴얼을 통해 고객들이 앱을 실행하지 않고 위젯 터치만으로도 바로주유, 단골주유소 확인, 판매가격 비교 등 필수 기능들을 이용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GS칼텍스 모빌리티·마케팅 본부 김창수 부사장은 "앞으로도 에너지 소비 형태 변화 및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GS칼텍스 주유소를 찾는 고객들이 혁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굴·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7 11:03: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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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아프리카 선주와 '8694억원' 규모 해양생산설비 작업 협약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해상 액화천연가스(LNG)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을 따내며 해양플랜트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골칫덩이'로 여겨졌던 해양플랜트 사업이 고부가가치 수주 영역으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해양생산설비 본 계약 체결 전 예비 작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8694억원으로 2024년 매출액의 8.8% 규모다. 해양플랜트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와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등이 대표적이다. 해양플랜트는 발주 간격이 길고 공정 난도가 높아 수주 자체가 해당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으로 해양생산설비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해양 분야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선주와 합의해 지난 2월 18일부터 실제 작업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대 초 해양플랜트 중심 전략을 추진하며 사업 재편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해양사업 비중을 4년만에 32%에서 88%까지 끌어올렸으나 복잡한 설계·시공 역량 부족과 국제유가 급락이 겹치며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2015년에는 1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해양플랜트 가격이 상승하며 해양 제품이 상선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해양플랜트 신규 발주의 절반 이상인 9건 중 5건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미국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따라 해양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발주가 계획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년 1~2기를 수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LNG운반선 1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유조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등 운반선 18척과 금번 해양생산설비 계약을 포함 33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2025-07-07 11:03:3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