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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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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내년엔 꼭 일하고 싶어요.” 취업박람회서 만난 한 청년의 간절함

"내년엔 꼭 일하고 싶다." 일자리를 찾으러 온 김씨(26)의 목소리는 간절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취업공고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서울이나 경기 쪽 채용박람회는 전부 다니고 있다"며 "어떤 박람회는 가져간 이력서가 의미없을 때도 있었는데 이번엔 AI면접으로 나에게 맞는 기업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세 군데 정도 면접 봤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은 얼굴로 이야기했다. 오전 9시에 와서 기다렸다 이씨(26)는 "2년 동안 전국 박람회는 다 다녀본 것 같다. 박람회를 통해서 두 군데 회사에 인턴을 다녔지만 전공이나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 이번에는 꼭 나한테 맞는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리딩 코리아, 잡 페스티벌'에서 만난 청년들의 말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일자리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행사 3주 전부터 AI기반 온라인 면접을 진행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본인 전공, 특기, 정성, 관심 기업에 면접을 볼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에서였다. 예전처럼 구직자가 직접 작성한 이력서를 주최 측이나 참가 기업이 하나씩 확인하는 어려움도 덜었다. 면접을 기다리던 박씨(27)는 "원하는 기업에 면접을 본 것 좋았지만 쏠림 현상도 있었다"며 "중소기업이다 보니 사람들이 잘 아는 몇몇 기업에 쏠림현상이 생겨 제대로 면접을 보지도 못하고 나와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막 면접을 보고 나온 윤씨(25)는 "방금 면접 본 회사는 1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지원자가 몰리는 바람에 다른 회사 한 군데 면접을 놓쳤다. 현장 지원도 받다 보니 사전 지원자들과 겹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올해가 마지막 취업 준비라는 최씨(29)는 "솔직히 대학 졸업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대기업만 계속 지원했다. 인턴은 했지만 정직원 전환은 안 됐다. 나이도 있고 수준에 맞는 기업에 가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 올해까지 취업이 안 되면 부모님이 계신 시골에 내려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박람회 한쪽에는 취준생을 위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메이크업, 합격에 도움 되는 면접 컨설팅, 재미로 보는 취업 운세를 봐주는 타로 코너 등도 마련됐다. 특히 메이크업 코너는 남녀 취준생을 가리지 않고 몰려 메이크업을 받고 면접을 보러갔다. 처음 박람회에 왔다는 박씨(24)는 "취업을 앞두고 걱정돼 면접 연습도 해볼 겸 왔다"며 "평소 관심 있던 기업들 면접관도 만나고 내 전공에 맞지만 몰랐던 기업들도 알게 됐다. 직접 얘기를 들어보니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선입견도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105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약 1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약 4000명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부산에서 같은 과 동기끼리 왔다는 대학생들, 대구에서 온 취업 스터디 멤버들, 원하는 어느 기업에 일하고 싶어 전날 제주도에서 온 참가자 등 다양했다. 전북 전주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전주에서 쭉 자랐고 4년째 취업 준비 중이다. 고향에서는 원하는 직장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해 작년부터 서울에 혼자 올라왔다. 하반기에는 취업 관련 행사가 많아 다니고 있지만 언제까지 해야 할지 답답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면접을 마치고 부스를 정리하던 한 참가업체는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서 놀랐다"며 "예전에는 정보만 얻으려고 왔던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실제 면접처럼 진지하게 입하는 지원자들도 상당수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 주최 측 관계자에 따르면 "단 하루동안의 행사지만 취준생들이 원하고 회사가 원하는 취업 성공을 위해 AI기반 면접을 도입했다"며 "추운데 면접을 위해 온 참가자들 모두 합격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최대한 많은 인원들이 합격하는 바람으로 행사 후에도 정식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 회사들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자처한 한 참가자 어머니는 "딸이 취업하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또래들 얘기도 들어볼 겸 같이 나왔다. 평소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노력하고 도전한다는 걸 알고 마음이 찡했다. 이런 박람회가 많이 생겨서 모든 청년들이 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딸과 행사장을 떠났다. [!{IMG::20171120000171.jpg::C::480::일자리 정책 홍보관에도 참가자들이 모여 정책 설명을 듣고 있다./임현재}!]

2017-11-20 17:20:22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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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IP) 현장 전문가에게 배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인 지식재산(IP)에 대해 현장 전문가가 알려주는 강연이 열린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이달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창의적 일자리 성공스토리와 준비 방법'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전문가 8인의 릴레이 강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일자리 설명관은 지식재산 관련 일자리와 해당 분야 취업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첫날에는 뱃살을 관리해주는 스타트 허리띠 개발업체 웰트의 강성지 대표가 '창의적 인재상'을 주재로 발표를 시작한다. 이어 티켓팅 연습게임사 구구펀의 신은지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스케일업까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구구펀은 인기 아이돌, 유명 아티스트 콘서트 인터넷 예매에서 더 빨리 원하는 자리 예매를 연습하는 사이트로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 둘째 날에는 국내 산업디자인 1호 212컴퍼니의김선경 대표, 코웨이 디자인 연구소 경미연 책임연구원, 리앤목 특허법인 최규승 파트너 변리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디자인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는 디자이너의 요건, 기업에서 디자이너의 역할, 디자인권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 날에는 특허관리에 대해 특허법인 리앤목 차현태 파트너 변리사, 잉크테크 한효진 부장, 특허법인 서한 지예은 변리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업이 꼭 알아야 하는 특허관리 전략, 중견기업 현업 선배가 전하는 지식재산인력 조건과 준비방법, 최근 이슈인 직무발명 보상제도 사례를 발표한다. 한국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지식재산 일자리에 대한 중요도가 높은 시기"라며 "이번 행사가 새로운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1-20 17:10:48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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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社, 66조 중국 시장 놓고 '일대 격전' 치른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4000억 위안(약 66조원)에 달하는 중국 물류시장을 놓고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규모 인수합병(M&A), 물류센터 건립,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시장 선점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것. 국내 기업 중에선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DHL, UPS, 페덱스(Fedex) 등 글로벌 기업에 도전장을 던지며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중국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3년 CJ스마트카고, 2015년 CJ로킨을 인수했고 작년엔 중국 가전 전문 업체 TCL과 합작법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CJ대한통운은 CJ로킨 덕에 중국 전역 48개 직영터미널, 22개 물류센터 등의 인프라를 보유했고 올해 11월 중국 '무한북방첩운'이라는 창고업체를 추가 인수해 중국 내륙 지방 네트워크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이달 CJ로킨 상하이 본사에 연면적 480㎡(약 145평), 2층 규모의 R&D센터 문도 열었다. 서비스 지역 확장뿐 아니라 첨단기술과 물류 컨설팅을 활용한 본격적인 중국 현지화에도 나서고 있다. 독일의 DHL 익스프레스는 1986년부터 중국 법인을 설립해 현재 중국 내 56개 지점과 15여 개의 물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운영 적자로 인해 중국 국내 배송 사업에서 철수하고 현재 중국 국제 배송만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DHL은 이달 14일 매년 12%씩 성장한 홍콩 중앙아시아 허브에 4000억원을 투자해 확장한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2020년까지 광저우, 항저우, 우한, 선양, 선전, 상하이 등 6개 지역에도 물류 센터 추가 건립을 진행 중이다. 미국 페덱스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국제 특송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왔다. 1984년 진출해 현재 중국 198개 도시에서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페덱스는 2010년 아태 지역에 최초로 보잉777 화물 수송기를 도입해 현재 중국에만 3대를 주12회 운행하고 있다. 미국 UPS의 경우 2005년 단독기업을 설립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물류사로 선정되면서 중국 내 입지를 굳혔다. 중국 광둥성 선전 물류 허브,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항공 허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 SF 익스프레스와 합작투자사 설립을 승인받아 중국 331개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중국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은 현지 물류시장의 빠른 성장과 정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중국 인민일보가 발표한 중국 택배량 통계를 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50% 가까이 '폭풍성장'했다. 2014년부터 세계 택배시장 1위에 오르며 작년에는 세계 택배산업 성장의 40%를 차지하기도 했다. 매년 세계 택배량은 약 700억개로 집계되는데 그 중 중국이 300억개를 담당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그 배경에는 마윈이 설립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공이 컸다. 1999년 설립한 이후 2007년 알리바바 계열사 타오바오(C2C) 오픈마켓이 수익을 내면서 본격적인 중국 전자상거래와 택배시장의 문을 연 것. 중국 정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일대일로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은 중국을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북아프리카·유럽을 도로, 철도, 해로로 잇는 국제물류연결사업이다. 2049년 완공을 목표로 국가 간 협약이 체결되면 유럽처럼 전 세계가 자유롭게 중국을 중심으로 무역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42개국이 관련 MOU 및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물류기업들의 계획은 세계 1위인 중국내 물류시장 점유율에만 만족하지 않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국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데 있다. 기존 서비스 지역 확장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현지화 중점 투자도 같은 맥락이다. 해외 운송업은 각국의 통관 규제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중국 정부가 이 문제만 해결해 주면 기존 물류기업은 확보된 인프라만 활용하면 된다. 해외기업 간 경쟁 외에도 중국 현지 물류기업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중국 물류시장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발전해 배송 반경과 배송 시스템 개선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무인 시스템'이다. 알리바바는 이미 작년부터 중국 광저우에 전자상거래 물류 창고 자동화와 드론 배송에 공을 들이고 있다. 드론 택배의 경우 산악지역과 도로망 확충이 안 된 지역에 총 500여 건을 성공적으로 배송했다. 또 다른 사례는 중국 물류회사 징동(京東)의 무인택배로봇 서비스다. 작년 무인 배송 테스트를 거쳐 도심 배송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전국 배송을 목표로 한 대형 무인택배로봇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물류기업은 매년 48% 가까이 성장해 평균 2.3일의 짧은 배송기간과 일부지역 무료배송 서비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거기에 무인 배송 시스템까지 갖춘다면 해외 물류기업은 고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들을 넘어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17-11-20 14:18:24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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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불안, 과당 경쟁….' 섬유산업 中企, 10곳중 7곳은 '암울'

섬유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이 지난해보다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적·가공 업체는 10곳 중 8곳 이상이 업황을 부정적으로 봤다. 이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시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섬유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섬유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9%가 '악화', 18.4%가 '매우 악화'됐다고 답해 전체의 67.4%가 작년 대비 업황이 나빠진 것으로 인식했다. 반면 '호전'(6.6%)과 '크게 호전'(0.2%)은 고작 6.8%에 그쳤다. 업황이 나빠진 가장 큰 이유로는 '수주 불안정'이 46.9%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업체간 과당경쟁'(17.5%), '원·부자재 가격상승'(13.9%) 등도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내년 업황도 나아질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응답기업의 36.2%가 내년 업황에 대해 '악화'를, 39.4%는 '변화없음'을 각각 예상했다.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2.8%(호전+크게 호전)였다. 이같이 전망하는 이유로는 '수주불안정'(27.4%)과 '인건비 상승'(25.7%)이 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뒤 사업전망에 대해선 '49.6%'가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일사업축소'(19.4%)와 '폐업고려'(14%)도 적지 않았다. 특히 폐업을 고려한다는 답변은 '매출액이 1억 미만'(35.7%)이거나 '종사자수가 50명 미만'(15%)인 소규모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타국 대비 경쟁력에 대해선 자사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과는 제품가격경쟁력(94.5점)을 제외하고는 품질(118.3점), 기술(117.5점), 디자인(112.4점) 분야에서 모두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선 제품가격(99.8점), 기술(99.6점), 품질(98.2점), 디자인(97.9점)에서 모두 열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관련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자금 저리지원'(50.8%), '현장제조·연구 전문인력 양성 지원'(27.4%), '해외시장개척 지원'(26.6%)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기중앙회 최윤규 산업지원본부장은 "섬유 중소기업들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품질과 기술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 극복해나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섬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경쟁력 확보가 필수인 만큼 중소기업계의 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부 정책 과제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7-11-20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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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중국 윤활유 시장 공략 강화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아시아 최대 윤활유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중국 윤활유 시장은 지난해 기준 5600만 배럴로 세계 2위다. 2025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최태원 SK회장이 추진하는 딥체인지 2.0의 일환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섰다. SK루브리컨츠는 이달 초 글로벌 타이어 업체 미쉐린과 제휴를 맺고 미쉐린의 중국 내 판매점 1500곳에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SK루브리컨츠는 미쉐린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서비스 네트워크인 '타이어플러스'를 통해 지크의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4종을 판매한다. 타이어플러스는 타이어, 윤활유, 배터리 등 자동차 구매 이후에 발생하는 소모품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미쉐린이 세계 각지에 구축한 자동차 정비 전문 매장이다. 향후 SK루브리컨츠는 미쉐린에 변속기용 윤활유 제품 3종과 브레이크 오일 제품 등을 추가 납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윤활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서비스 점포와의 기술 지원, 인력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해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SK루브리컨츠는 최근 지크 인지도와 판매를 높이기 위해 자체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었다.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 'SK윤활유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했다. 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윤활유 완제품인 지크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홍차오 공항에서 상하이 시내로 진입하는 주 도로에 위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3개의 차량 리프트와 차량 튜닝실 2개소, 세차 공간까지 갖춰 소비자들에게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매월 약 3500리터 이상의 지크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SK루브리컨츠는 중국 내 다른 주요 도시들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 운영하고 O2O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해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 성재덕 중국RHQ장은 "중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해 지크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윤활유 판매량 100만 배럴을 돌파해 중국 내 톱5 진입하는 지크의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7-11-19 15:38: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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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베트남에 어린이문화도서관 개관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이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에 어린이문화도서관을 건립하고 개관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베트남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은 부족한 형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3억4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어린이문화도서관이 베트남 최초의 어린이 복합문화 시설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아동도서 2000권을 비치한 도서관뿐만 아니라 놀이방, 악기체험실, 미니영화관 등 여러 테마 공간이 함께 조성됐다. 놀이방에는 인기 캐릭터와 놀이도구를 비치했고 악기체험실에는 베트남 전통악기와 거문고, 해금, 단소 등 한국전통악기를 구비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미니영화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이날 도서관을 찾은 한 어린이는 "우리 집에는 동화책이 몇 권밖에 없다"며 "매일 이곳에 와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고 싶다"고 말했다. 아동들의 반응을 본 남익현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이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모은 월급 1%로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린이들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아 뛰어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나눔재단은 2013년부터 저개발 국가 아이들을 위해 교육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베트남 썬남유치원과 티엔케초등학교를 재건축했고 내년 2월에는 네팔 버거워띠 중학교를 완공할 계획이다.

2017-11-17 11:16:4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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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당 1.4만원 바닷모래, '4만원 훌쩍' 무슨 일이?

'바닷모래 대란'이 계속되며 모래값이 치솟고 있다. '4대강 사건' 이후 하천모래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바닷모래 채취까지 막혀 골재·레미콘 업체들이 직격탄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최근 1~2년새 대규모 분양을 통해 쏟아진 아파트 등을 정상적으로 짓기 위해선 주요 골재 중 하나인 모래에 대한 공급 확대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골재·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에서 채취한 바닷모래 가격은 올해 1월 당시 ㎥당 1만4000원 수준이던 것이 9월 현재 3만원대까지 급등했다. 특정 시점엔 4만원을 넘어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채취한 바닷모래도 같은 기간 1만4000원에서 2만1000원까지 뛰었다. 동남권의 경우 올해 1월부터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내 바닷모래 채취가 중단됐다. 그나마 수급이 원활했던 수도권도 건설경기 호황으로 수요가 크게 는데다 9월부터는 주요 공급지인 옹진 바닷모래 채취까지 멈추면서 수급불균형이 발생, 전반적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래는 하천, 육상, 산림, 바다에서 채취하는 것 외에 공사 현장 등에서 나오는 암석을 가공한 선별파쇄 등을 통해 얻는다. 이 가운데 바다모래 비중이 25% 가량에 이른다. 그만큼 주요 공급처 중 하나다. 한국골재협회 관계자는 "동남권 지역의 경우 정부는 2008년 기준으로 수중 10m까지 추가 채취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이미 8m정도까지 채취한 터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업계에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 "수도권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이미 올해 채취량을 달성, 내년도 물량까지 당겨서 채취를 하고 싶지만 정부의 허가가 없어 이마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골재협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모래 부족량은 동남권만 200만㎥에 달한다. 내년까지 각 지역에서 모래채취가 중단될 경우 수도권은 약 300만㎥, 충남·전라권은 300㎥, 동남권은 600㎥의 모래가 각각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모래 수급을 놓고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기중앙회는 전날 제 11차 비금속광물산업위원회를 열고 돌파구 마련에 본격 나섰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선 천연모래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모래를 우선 채취하고, 지난 10여 년간 모래채취가 중단되면서 상당량이 쌓인 4대강 등에서의 채취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후엔 부순모래, 수입모래 등 대체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입모래를 들여올 경우 수급 불균형이 가장 극심한 동남권엔 대형 선박 접안이 가능한 부두가 없어 가격 경쟁력을 담보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현재 바닷모래 채취가 수산자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영향과 골재채취지역의 해저지형 변화 등을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관련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해 모래부족을 포함한 골재종합대책을 빠르면 12월 중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7-11-17 07: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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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미소원정대', 베트남서 7년째 의료혜택 지원

효성이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베트남에서 무료진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 지역에서 지역주민 약 1800명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효성 동나이법인에서 진행한 이번 진료봉사는 강동경희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내과·외과·산부인과·치과·한방과 의료진 21명, 현지 안과 의료진 2명이 함께했다. 효성 베트남법인 임직원 자원봉사자 약 100명도 원활한 봉사활동을 위한 통역과 안내를 맡았다. 미소원정대는 일반진료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두 곳을 방문해 초등학생 600여명의 기초건강검진, 안과검진과 치과예방활동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SNS 이벤트로 '마이 프렌드 효성' 응원 슬로건을 부착한 학용품을 마련하고 건강검진을 받는 학생 전원에게 선물했다. 동아연필도 효성의 봉사활동에 뜻을 함께 하고자 학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 효성의 미소원정대 봉사활동이 시작된 것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기인한다. 동나이성은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글로벌 생산기지가 자리 잡았지만, 시설 부족, 경제적 어려움으로 현지 주민들은 의료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베트남 진출 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효성은 2011년 미소원정대 활동을 시작해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을 통한 질병 예방에도 앞장서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효성은 매년 진료 과목과 방문 지역을 확대하며 더 많은 주민이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진료에서 발견한 고위험 환자를 한국에 초청,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안과 과목을 신설해 시력이 낮은 주민들에게 안경을 배포했다. 효성 사업장 내 출산 예정자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신·출산교육도 열악한 현지 의료교육 사정을 감안해 사회 진출을 앞둔 3, 4학년 대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5월,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유치원을 지어 기증하고 올해 6월 베트남 초등학교에 다섯 번째 도서관을 건설하는 등 사업장을 둔 베트남 현지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017-11-16 19:38:5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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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APEC 포럼서 '협력사 인재육성 모델' 사례 주목

포스코의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모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미래교육포럼에서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13차 APEC 미래교육포럼에서 '중소 협력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포스코형 상생 인력육성 모델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17개국 참가자 170명 앞에서 발표했다. APEC 미래교육포럼은 2003년부터 우리 정부가 APEC 지역의 교육방법론과 모범사례 공유를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APEC정상회의와 연계해 'APEC 역동성 창조와 청년 고용가능성 증진을 위한 혁신적 미래교육'이라는 주제로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린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평가에서 외주협력사 인재육성 지원 최우수등급을 받아 이번 포럼 중 '고용가능성' 세션에 참가하게 됐다. 청년고용 확대와 외주협력사의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실현시키기 위해 중점 추진중인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을 소개했다. 포스코형 '성장단계별 상생 인력 육성모델'은 외주협력사 직원의 성장단계를 '취업희망자' '신입사원' '일반직원' '중간관리자'로 나눠 단계별로 차별화된 실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제도다. 취업희망자에게는 직장인 기본소양과 기초직무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해 2개월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고용이 확정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는 직무에 맞는 역량을 조기에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일반직원의 직무별 전문역량 향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분야별 자기주도 선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효율적인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십 교육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2016년 처음으로 도입된 외주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을 통해 9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80명이 실제로 외주협력사에 채용됐으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하는 '일학습병행제' 교육을 통해 2015년 도입부터 현재까지 49개사의 신입사원 581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에는 포스코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제도'도 소개돼 정부주도형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참가국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제도는 대기업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보유한 교육훈련기관들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무상으로 임직원을 교육·훈련하고, 교육 운영비는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이 제도를 활용해 교육시설, 최신 실습장비, 강사인력을 지원했다. 외주협력사 임직원 교육을 지원해 지난 10 여 년 동안 500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45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교육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스코는 지난 11년간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사업기관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는 상생을 위해 지난 9월 외주협력사 두 자리 수 임금 인상을 위한 재원으로 외주비를 1000억원 증액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

2017-11-16 19:38:4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