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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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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협력사 기술지원으로 상생협력 앞장

GS칼텍스가 협력사 역량을 향상시키는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에 적극 나서며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는 6일 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GS칼텍스와 조광아이엘아이 등 6개 협력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금년도 사업 결산과 성과평가, 내년도 사업 추진계획 검토 등이 이뤄졌다.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은 대기업이 협력사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기업이 비용을 출연하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연구개발 지원, 경영 컨설팅 등 중소기업을 위한 실제 활동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고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인 21개 대기업·공기업과 GS칼텍스가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이 아니지만 2016년부터 사업에 참여하여 협력사 지원을 위한 소요 비용을 출연하고 있다. 사업·현장 환경정보 제공, 시험·기술자료 제공 등 기술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목적과 부합되게 진행되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와 컨설팅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해왔다. GS칼텍스는 2016년 5개, 2017년 6개 협력사를 선정하여 1년 동안 각각 3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2016년 지원받은 협력사들은 매출 51억원 증대, 비용 절감 8000만원의 성과를 거뒀고, 2017년에는 매출 증대 142억원·비용 절감 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과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조광아이엘아이㈜의 경우, 원유정제의 핵심 기술인 안전밸브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그간 해외업체가 독차지하던 200억원 규모 안전밸브 시장에 진출, 향후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조광아이엘아이㈜에 외국산 밸브와 자체 개발 밸브 성능을 실제 현장에서 직접 비교할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도 핵심부품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설계기술과 부품시험을 지원해 제품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사업 주관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GS칼텍스는 사업 참여기업 중 유일하게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이 아님에도,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을 알차고 매우 우수하게 추진하고 있는 모범기업"이라고 평가했다. GS칼텍스는 2018년에 17개 기업을 선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원금 출연과 더불어 연구개발 지원 강화, 개발구매 확대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늘리겠다"며 "동시에 해당분야 최고 전문가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는 등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17-12-06 16:46:2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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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 '더 행복하게, 편리하게' 콘셉트 신제품 선보여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공간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6일 인천 남동구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열린 2018 S/S 시즌 품평회에서 만난 조성제 대표는 "올해는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매출이 17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1587억원보다 신장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품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내년에도 (매출 신장은)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 변하는 환경 극복, 갈등 해소에 중점을 두고 대내외 문제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년 두 번씩 품평회를 여는 것도 같은 이유였다. 조 대표는 "6개월마다 품평회를 여는 게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새로운 디자인, 기술을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도 200여 명의 대리점주들이 참여해 새 제품 평가를 진행했다. 일부 점주들은 디자이너와 상품 장단점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최대한 점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들을 제작해 내년에는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품평회에서 '웰 리브(Well-live)'를 콘셉트로 웰 스테이(Well-stay), 웰 메이드(Well-made), 웰 슬립(Well-sleep), 웰 서비스(Well-service) 4가지를 2018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단순한 가구가 아닌 고객의 하루를 행복하고 편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눈길을 끈 제품은 웰 스테이의 맞춤형 '프리스타일' 옷장과 팔걸이 수납장이 추가된 홈바형 소파, 웰 슬립의 바디센서 장착 침대였다. 프리스타일 옷장은 규격을 6가지(980, 550, 490, 400, 300, 250㎜)로 나눠 주거 공간에 맞춤 제작은 물론 각종 서랍장을 고객 취향에 따라 변경 가능케 했다. 또 옷장 틀을 본사에서 제작해 고객 집에서는 단시간에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홈바형 소파의 경우 수납장을 비롯해 USB 포트와 공기청정기까지 추가된 디자인을 내놨다. 목 받침 부분은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어 편의성도 더해졌다. 웰 슬립의 침대 제품은 바디 센서를 직접 침대에 장착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자는 동안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맞춤형 기능이 작동되게 설정됐다. 예를 들어 코골이는 센서가 자동으로 머리 쪽을 올려 기도를 확보해 완화시키는 방식이었다. 조 대표는 "가구 이외에 공기청정기, 침대 바디센서 등의 설계는 이해 기업과 기술 공유로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며 "관련 회사와 융합을 통해 4차 산업기술 시대에 편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몬스는 올해부터 인테리어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약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자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판매하고 벽지 등은 전문 업체와 제휴해왔다. 인테리어 대리점은 플래너가 필요해 해당 인원을 모집한 점주에게는 4개월간 인건비 50%(월 최대 100만원), 초도 진열비, 인테리어 비용 지원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미 성장 중인 회사가 많아 보완하고 쫓아가는 입장이지만 우리가 제일 잘하는 가구 디자인 및 직접 생산 강점이 있다. 매장 규모는 아직 부족하지만 대형점 신축을 진행 중이고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7-12-06 15:57:31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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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극심한 일감 절벽 넘지 못해…1.5조 유상증자 추진

삼성중공업이 올해 20년 만에 벌크선 수주에 나서는 등 일감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극심한 일감 절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6일 올해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7조 9000억원과 49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5조1000억원과 24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자금 확보 목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데 이어 또다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다시 추진한다. 유상증자는 자본금이 부족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신주를 발행해 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자금을 확보할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금융경색 등 리스크(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삼성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7조9000억원과 4900억원, 2018년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5조1000억원과 2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업황 악화로 지난해 수주실적이 5억달러(목표 53억달러의 10%)로 급감했다"며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18년 조업이 가능한 짧은 납기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주가 지연되면서 2018년도 조업가능 물량이 기대만큼 확보되지 않았고,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하면서 최근 '2018년도 사업 계획' 수립 과정에서 올해 4분기 약 5600억원의 영업손실을 포함해 올해와 내년 모두 7300억원의 적자가 추정됐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의 주요 적자 요인으로는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매출원가 증가 ▲2017년에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과 강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지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인력 효율화는 노사합의 지연 등에 따라 700명 수준에 그쳤고, 올해 수주실적 67억달러 중 2018년에 발생할 매출은 약 2조7000억원에 불과하다"며 "내년 매출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회계 기준에 따라 판매관리비 등을 반영하면 연간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영실적 악화 전망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은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향후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말 기준 예상 가용자금은 1조3000억원에 이르고, 2018년에도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순 현금유입)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회사채 등 2018년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금융권의 추가 여신 축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판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7~2018년 적자는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해양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는 이번에 밝힌 2018년 실적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최근 2년간 수주절벽 여파로 조선소 건조 무량 감소로 생산 효율과 활용도가 낮은 2개의 도크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수주실적이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수주한 선박은 1~2년 후에야 생산에 들어갈 수 있어 일감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017-12-06 15:29: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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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12월 한 달간 최고 1억 '소원 프로젝트' 진행

바디프랜드는 소원 성취 프로젝트 '소원을 말해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총 5억원 규모로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1억원과 3000만원, 1000만원 등 지정된 금액 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소원을 그대로 들어준다. 대상자는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제품을 렌탈, 구매한 고객이 홈페이지에 소원을 남기면 추첨으로 결정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리 정해둔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닌 원하는 소원을 그대로 현실화하는 국내 최초의 고객 맞춤형 프로모션이다. 바디프랜드 전국 직영전시장과 백화점 매장, 홈쇼핑, 홈페이지, 온라인몰에서 안마의자와 라클라우드, W정수기 등 바디프랜드의 제품을 렌탈, 구매하거나 홈쇼핑 상담을 완료한 뒤 홈페이지에 소원 메시지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소원 메시지는 바디프랜드 홈페이지에 방문, '소원을 말해봐' 페이지에서 응모금액을 선택한 뒤 메시지를 등록하면 된다. 1인이 2회까지 가능하지만 동일금액 중복응모는 불가능하다. 이때 메시지는 남편 자동차 바꿔주기, 부모님 크루즈여행 보내드리기, 아이 대학등록금 지급 등 실현 가능한 범위에서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된다. 다만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소원은 응모에서 제외된다.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행운의 주인공은 총 126명으로 응모금액별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그 중에서 단 1명의 고객은 1억원 내에서 원하는 소원을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이어 3000만원(5명), 1000만원(10명), 500만원(10명), 100만원(100명) 당첨자도 지정금액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다. 당첨자는 2018년 1월19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하는 동시에 개별통보 된다.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이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7년 바디프랜드는 고객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꿈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고객의 꿈을 실현한다'는 콘셉트로 이벤트를 선보이는 만큼 많은 분들께서 다가올 연말연시 소원 성취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12-06 09:28: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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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한국의 경영대상'서 종합대상 수상

에쓰오일이 5일 서울 중구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년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브랜드 경영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1987년부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경영혁신 분야 포상제도다. 브랜드경영, 고객만족경영, 사회책임경영 등 각 영역에서 고객 가치를 제고한 기업을 선정, 시상한다. 에쓰오일은 '에쓰오일 비전 2025'를 달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며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도약하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에쓰오일은 정유업계 후발주자임에도 기존 패러다임을 뒤엎는 혁신적 시도를 거듭하며 우수한 브랜드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에쓰오일은 품질·서비스 개선 활동과 더불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고캠페인, 제휴카드 개발 등 마케팅 활동을 시대에 맞게 수행했다.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낸 CM송 광고에 이어 2012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 캐릭터인 '구도일(GooDoil)'은 1년 만에 차별화된 브랜드 심벌로 자리 잡으면서 에쓰오일의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꾸준히 진행한 마케팅 활동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2017-12-05 18:50: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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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의 금호석유화학, 사업도 재판도 '승승장구'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 사업과 상표권 분쟁에서 모두 웃음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합성고무 시장의 공급과잉이 풀릴 전망이다. 합성고무 업계 세계 1위 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 2011년부터 겪고 있는 장기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근 합성고무(SBR)와 그 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2월 첫 주 BD 가격은 톤당 1100달러로 올라섰고 SBR는 톤당 1640달러로 높아졌다. 이러한 제품들의 가격 상승에는 타이어 판매량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계는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경기 회복세로 픽업트럭과 특수차량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카본블랙, 합성고무 등을 원료로 하는 타이어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세계 1위 기업으로, 회사 매출의 40%가 합성고무 부문에서 나온다. 2011년 이후 금호석유화학이 장기 부진에 빠진 것도 글로벌 합성고무 공급량이 늘며 시장이 공급과잉에 들어간 탓이었다. 합성고무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되면 그 수혜 역시 금호석유화학에게 돌아온다. 타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공급량도 늘어나고 있지만, 2020년까지 글로벌 합성고무 증설은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의 환경규제로 인해 시노펙 치루가 설비를 폐쇄한 것도 금호석유화학에게는 희소식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시달렸던 PVC 시장은 환경규제로 중국 설비들의 가동이 줄며 시황이 개선된 바 있다. 업계는 합성고무에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11월부터 3월까지 초미세먼지(PM2.5)를 전년 대비 15% 감축시키는 '2+26' 정책을 시행 중이다. 시노펙 치루는 중국 합성고무 생산의 14.5%를 차지하지만, 환경 기준에 미달하며 2018년 3월까지 설비를 가동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은 시노펙 치루 가동 중단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했지만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금호석유화학의 수혜가 기대된다. 증권가는 올해 금호석유화학이 매출액 5조501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원가구조와 생산능력이 뛰어나기에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높여 해외 시장의 공급부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성고무를 천연고무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계속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천연고무 최대 생산지인 동남아 지역에 긴 우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천연고무 생산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과 진행 중인 상표권 소송에서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금호그룹으로 속해있던 금호석유화학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의 난'을 계기로 2011년 분리됐다. 옛 금호그룹 각 계열사들은 이전까지 금호산업(금호아시아나그룹)에 '금호'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했는데, 계열분리가 되자 2013년 금호산업은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상표권 소송을 걸었다. 금호 상표권은 1972년부터 금호산업이 갖고 있었으나, 2007년 금호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석화 양대 지주회사 제제로 출범하면서 공동명의로 등록됐다. 금호산업은 금호석유화학에 상표권 지분을 명의신탁한 것이니 돌려달라는 주장을 펼쳤고 금호석유화학은 상표권을 공동소유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2015년 1심 재판부는 "상표의 권리자임을 인정할 아무런 문서도 작성된 바 없다"고 판시하며 금호석유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내년 1월 판결이 나올 2심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승소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한편 2심에서 금호석유화학이 승소할 경우 이는 금호타이어 매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심 판결에는 계열사가 금호산업에 사용료를 내기로 한 상표권 사용계약이 무효라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유지되면 금호타이어가 상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긴다.

2017-12-05 17:03: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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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등에 업고 中企 "기술탈취" 호소…진실은?

"현재 대한민국에 기술탈취 여부를 확인해 줄 곳은 없습니다. 기술탈취는 수사당국이 밝혀줘야합니다. 유일한 방법이 민사소송이지만 기술탈취는 절도나 상해처럼 형사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기관이 기술탈취 사건을 담당하도록 해야합니다."(중소기업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 내용)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 또는 하청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가는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 정부와 피해 중소기업들이 팔을 단단히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본부에 기술탈취 문제를 전담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고, 홍종학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술탈취 문제를 취임 후 제일 먼저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정부는 기술유용 등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 집권기 동안 강력히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술탈취를 당한 중소기업들은 첫 타깃으로 현대자동차를 지목했다.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기자실. 현대차로부터 기술탈취를 당했다며 2명의 중소기업 대표가 방문, 요목조목 내용을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인 미생물을 활용해 2004년부터 현대차의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독성유기화합물을 처리하는 업무를 해 온 비제이씨(BJC)의 최용설 대표(사진). 최 대표는 "11년간 정상적인 계약관계를 유지해왔던 현대차가 8차례에 걸쳐 기술자료를 요구한 동시에 미생물 3종이 담긴 6병을 훔쳐서 산학협력 계약을 체결한 경북대에 보냈고, 결국 경북대는 탈취한 내용으로 유사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탈취한 기술은 또 현대차 담당직원이 자신의 경북대 석사논문에 활용했고, (기술은)현대차와 경북대 공동특허 등에도 동일하게 사용됐다"고 호소했다. 2015년 4월 당시 현대차로부터 계약해지(미생물제)를 당한 BJC는 이후 매출만 22억원이 줄었고, 올해 6월엔 나머지 화학제품 계약까지 해지를 당해 지금은 매출이 전무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특허무효 심판 소송을 제기한 BJC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았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조정위원회'도 현대차가 BJC에 3억원을 배상해야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현대차는 특허심판원 결정엔 재심을, 그리고 배상 결정엔 지급을 거부한 상태다. 2010년 3월 당시 현대차가 프레스설비 부품 개발을 요청, 이듬해 5월 관련 부품 개발을 끝낸 오엔씨엔지니어링의 박재국 대표. 박 대표는 이후 현대차 담당자의 요청에 따라 개발된 제품 2세트를 무료로 공급했다. 그런데 이후 현대차는 박 대표가 개발한 제품과 같은 제품을 다른 제조사로부터 납품받아 울산공장에 설치했다. 박 대표는 "2014년엔 우리가 개발한 로봇 설비 관련 기술 및 제품도 외국 기업 SKF에 유출해 SKF가 현대차에 같은 제품을 납품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우리 회사는 결국 파산에 직면하면서 해외 판로까지 막혀버렸다"고 전했다. 거대기업 현대차와 거래하던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을 전날 "앞으론 본부에 기술탈취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기술자문위원회도 구축해 조사와 제재에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기술 탈취 문제와 관련해 "현행 제도론 기술탈취로 얻은 이익에 반해 처벌 가능성과 손해배상액이 적어 실효성이 미약하고 중소기업도 거래단절을 우려해 신고에 소극적"이라며 "공정위, 특허청 등과 협력해 기술탈취 시 강력한 처벌과 신속한 구제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중소기업 대표가 청와대에 지난 27일 제기한 국민청원엔 현재 3000명 이상이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들 기업의 주장에 대해 "BJC의 기존 특허는 공동특허였기 때문에 기술자료를 요청할 필요가 없었다. 5개월에 걸쳐 8차례 자료를 요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생물을 훔쳤다는 주장도 물건이 납품되면서 해당 제품 검수를 위한 샘플을 제공받은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오엔씨엔지니어링이 제기한 기술탈취 의혹에 대해선 "오엔씨의 제품 설명회는 관련부서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이뤄졌을 뿐 해당 제품을 구매할 것이란 어떠한 기대를 주는 행위도 하지 않았다. 구매 프로세스상 미등록 업체인 오엔씨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도 없고, 이미 SKF사와 협의가 지속되고 있어 오엔씨의 제품설명회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7-12-05 16:40: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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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소상공인 아이디어에 크라우드펀딩 하세요."

일반 국민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크라우드펀딩 소상공인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한다'는 뜻으로 후원형, 대출형, 투자형 등이 있다. 이번 대회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과 자본력을 갖춘 일반 투자자들을 연결해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앞서 중기부가 지난 8월 말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46개 아이템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서류심사와 모의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실전 펀딩에 참가할 47개 아이템이 확정됐다. 47개 아이템은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제품부터 건강 관련 제품, 재난·안전 제품까지 다양하다. 중기부는 해당 아이템이 크라우드펀딩에 최적화되도록 전문가 멘토링, 홍보물 제작, 노하우 전수 등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아이템에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관심 있는 아이템에 투자하면 된다. 1차(12월 6∼25일), 2차(내년 1월 3∼22일)로 나눠 진행된다. 중기부는 투자 목표를 달성한 소상공인 참가자 가운데 사업성, 전문성 등을 평가해 상위 10개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에겐 대상 1000만원 등 총 4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내년도 중기부 사업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2017-12-05 16:33: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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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연말 폭발적 수주러시…지난해 철도 부문 2.8조 기록 넘어서나

현대로템이 연말 들어 폭발적인 '수주 러시'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란과 터키 등 중동 철도시장에서 잇따라 대규모 철도차량 수주에 성공하며 사흘 새 1조 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철도 부문에서만 2조8000억원 가량을 수주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현대로템이 올해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시가 발주한 지하철 전동차 120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565억 원에 달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일 9293억 원 규모의 이란 디젤동차 450량 계약에 성공해 중동 철도시장에서만 1조858억원의 천문학적 수주를 달성했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이스탄불시가 건설 중인 신규 지하철 노선에서 운행될 차량으로 이스탄불 서쪽 마흐뭇베이와 에센유르트를 연결하는 노선에 80량, 시 동쪽 두둘루와 보스탄즈를 연결하는 노선에 40량이 투입된다. 터널 구간 때문에 마흐뭇베이~에센유르트 노선 80량과 두둘루∼보스탄즈 40량의 차량 크기가 서로 다르게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은 현대로템 터키공장에서 제작돼 2020년까지 모두 납품되며 4량 1편성으로 운영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경쟁업체를 제치고 따낸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현대로템 터키공장을 중심으로 차량 생산 현지화율 50% 조건을 달성하고 지난해 수주한 이스탄불 전동차 300량 사업에서 검증된 설계를 일부 적용해 납기를 단축하는 등 발주처 요구에 적극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로템이 철도 부문에서 지난해 수주 물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6량(378억원 규모)의 수주를 시작으로 6월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유지보수를 수주했다. 이어 서울 2호선, 4호선 전동차 등을 수주하며 12월 5일 현재 2조1386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올해 하반기 국내외 업체들의 발주 물량이 몰려 있어 향후 수주 물량은 추가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올해 4분기 철도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황어연 신한금투 연구원은 "작년 4조2000억원의 수주가 올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5.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2-05 14:46:2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