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더 행복하게, 편리하게' 콘셉트 신제품 선보여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공간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6일 인천 남동구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열린 2018 S/S 시즌 품평회에서 만난 조성제 대표는 "올해는 영업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매출이 17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 1587억원보다 신장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품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내년에도 (매출 신장은)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 변하는 환경 극복, 갈등 해소에 중점을 두고 대내외 문제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매년 두 번씩 품평회를 여는 것도 같은 이유였다. 조 대표는 "6개월마다 품평회를 여는 게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새로운 디자인, 기술을 선보여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도 200여 명의 대리점주들이 참여해 새 제품 평가를 진행했다. 일부 점주들은 디자이너와 상품 장단점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에몬스 관계자는 "최대한 점주들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들을 제작해 내년에는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품평회에서 '웰 리브(Well-live)'를 콘셉트로 웰 스테이(Well-stay), 웰 메이드(Well-made), 웰 슬립(Well-sleep), 웰 서비스(Well-service) 4가지를 2018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단순한 가구가 아닌 고객의 하루를 행복하고 편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눈길을 끈 제품은 웰 스테이의 맞춤형 '프리스타일' 옷장과 팔걸이 수납장이 추가된 홈바형 소파, 웰 슬립의 바디센서 장착 침대였다. 프리스타일 옷장은 규격을 6가지(980, 550, 490, 400, 300, 250㎜)로 나눠 주거 공간에 맞춤 제작은 물론 각종 서랍장을 고객 취향에 따라 변경 가능케 했다. 또 옷장 틀을 본사에서 제작해 고객 집에서는 단시간에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홈바형 소파의 경우 수납장을 비롯해 USB 포트와 공기청정기까지 추가된 디자인을 내놨다. 목 받침 부분은 각도 조절을 할 수 있어 편의성도 더해졌다. 웰 슬립의 침대 제품은 바디 센서를 직접 침대에 장착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자는 동안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맞춤형 기능이 작동되게 설정됐다. 예를 들어 코골이는 센서가 자동으로 머리 쪽을 올려 기도를 확보해 완화시키는 방식이었다. 조 대표는 "가구 이외에 공기청정기, 침대 바디센서 등의 설계는 이해 기업과 기술 공유로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라며 "관련 회사와 융합을 통해 4차 산업기술 시대에 편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몬스는 올해부터 인테리어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약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자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판매하고 벽지 등은 전문 업체와 제휴해왔다. 인테리어 대리점은 플래너가 필요해 해당 인원을 모집한 점주에게는 4개월간 인건비 50%(월 최대 100만원), 초도 진열비, 인테리어 비용 지원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미 성장 중인 회사가 많아 보완하고 쫓아가는 입장이지만 우리가 제일 잘하는 가구 디자인 및 직접 생산 강점이 있다. 매장 규모는 아직 부족하지만 대형점 신축을 진행 중이고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