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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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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기 좋은 날? 미혼남녀에게 물어보니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고백하기 좋은 날은 언제일까? 결혼 정보 업체 듀오는 지난 10월23일부터 11월1일까지 20·30대 남성 138명, 여성 190명을 대상으로 '기념일 고백'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좋은 기념일은 '둘만 알고 있는 기념일'(30.8%)이 꼽혔고 남성(28.3%), 여성(32.6%)이 그렇다고 답했다. 고백하고 싶은 특별한 날로는 남성은 크리스마스(25.4%), 여성은 발렌타인데이(31.6%)라고 응답했다. 빼빼로 데이는 1.8%에 그쳤다. 기념일에 고백하는 이유는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아서'(42.1%)가 가장 높았다. 그외에 서로의 기대심리가 높아져서(20.7%), 성공 확률이 올라갈 것 같아서(14.9%), 마음의 표현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14.9%) 순서로 응답했다. 고백과 함께 주고 싶은 선물로 남성은 꽃다발(30.4%), 악세서리(24.6%), 정성이 담긴 편지(15.9%)를, 여성은 정성이 담긴 편지(30.5%), 꽃다발(14.7%), 옷 신발(13.7%), 향수(13.2%)라고 답했다. 한편, 기념일에 고백한 경험은 남녀 각각 10.9%, 4.7%에 그쳤다. 듀오 관계자는 "고백은 단순한 남녀 관계에서 서로가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용기 내기 어려운 미혼남녀는 기념일 이벤트를 활용해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2017-11-10 14:17:37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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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안전성학회 '4차혁명 시대 식품안전 방향' 학술대회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식품안전의 미래방향'을 주제로 제32차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정기학술대회가 9~10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진행됐다. 9일에는 대학원생 구두발표, 학술상 기념 강연, 이사회의, 웰컴 디너 등이 진행됐으며 10일에는 규슈대학교 식품미생물과 다카히사 미야모토 교수,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축사에서 "식품은 위생과 안전 모두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루는 이 학회가 식약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또 이번 학술에서 나오는 결과가 우리 바이오 사업과 4차 산업혁명의 접목 및 식품 안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은 세션별 발표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 식품안전, 신종 위해미생물 대응 및 연구, 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과학적 위해평가 연구 등 15개 주제가 발표됐고, 포스터와 기기 부스 전시도 진행됐다.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장인 강경선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한국의 위생 안전 기술과 개념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며 "반면 최근 살충제 계란 같은 사태로 국민의 불안감은 매우 높다. 이런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유일한 학회인 만큼 식품안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17-11-10 13:39:06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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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② 정부 규제 완화 통해 기업투자확대 길 터줘야

"제가 유럽에서 본 것은 유럽이나 중국 등 미국기업과 싸우는 국가들은 자국 기업이 살아남고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정치인이 법을 만드는 데 노력한다는 점이."(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우리나라도 혁신적인 기업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기업가들이 정부의 규제로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카풀 서비스와 수제맥주, 콜버스 등이 좋은 예다. 규제를 고민하기 전에 이 규제가 경제발전이나 소비자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업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도 성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할 정부가 오히려 규제로 기업을 옥죄고 있다 게 업계의 정서다. 기업은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기 위해 투자 자금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또 경쟁력을 키워 발생한 부는 형평성 있게 분배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 상황을 보면 기업들은 정부 규제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거나 규제에 막혀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008년 옛 미국대사관 숙소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부지 3만7000㎡ 부지를 삼성생명으로터 매입해 한옥 형태의 '7성급 특급호텔'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송현동 부지는 풍문여고와 덕성여중·고 등 3개 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교 반경 200m 이내에 관광호텔을 세울 수 없다'는 관련법에 가로막혀 결국 무산됐다. 만약 대한항공이 한옥 호텔 건립에 성공했다면 복합관광지로서의 위상 강화는 물론, 수익성 창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려볼 수 있었다. 정부는 관광대국으로 가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결국 높은 규제에 막혀 답답한 상황은 되풀이되고 있다. 올해 국감에서도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위기에 봉착해 있는 한국 관광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 전반의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면서 기업들의 신규 사업 투자를 막고 있다. 인터넷은행도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 은행들이 잇따라 출범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은산(銀産)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에 막혀 성장 한계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이 고객의 예금을 '사금고'로 활용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정보기술(IT) 기업이 최대 주주인만큼 최대 주주가 은행의 규모를 키우고 싶어도 이 조항에 막혀 자본을 늘릴 수 없다는 점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도 규제로 막혀 있다. 미국과 일본은 자율주행 규제를 없애며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한국은 규제에 막혀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은 자율주행차 관련 개정 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이 승인되면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완전자율주행자동차'가 이르면 2018년 6월부터 LA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개정안은 올해 말까지 수정을 거쳐 내년 초 미국 교통부가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차 도로 주행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네다 공항과 도쿄 시내를 잇는 무인 택시를 개발 중인 로봇기업 ZMP는 지난 5월 "연내 무인차 도로 주행에 성공하고 2020년까지 무인 택시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덕분이다. 지난해 일본은 자동운전 기술 실험을 위해 '샌드박스형 특구'를 도입했다. 샌드박스형 특구란 일정 영역에서 규제 적용을 일시적으로 면제해 충분한 실험을 가능하게 만드는 제도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시장에서 중국의 전기차 굴기(堀起·우뚝 일어섬)와 일본의 수소차 관련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현대차 등 우리 업체들은 압박을 받고 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달리 우리 업체들은 반 박자 느린 정부 정책으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꼭 필요한 규제와 과도한 규제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처럼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이 자유로운 투자확대를 통해 미래 시장 선점 기술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이 시급하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번 예산·입법 국회에서 본격적인 정책연대를 통해 공통으로 추진할 법안에 '규제프리존특별법'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규제프리존특별법'은 지역경제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를 목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 27개의 전략산업을 지정해 제도적으로 규제를 풀어주자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지난 3일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수많은 규제를 풀어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법안은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어 이번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IMG::20171109000153.jpg::C::480::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기반의 신성장전략 국회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7-11-10 06:48: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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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오니 보일러 생각나네"… 경동나비엔, 주식시장에서도 뜨겁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들어 경동나비엔의 주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약 40% 올랐고, 지난 8일에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4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3일 공개된 잠정 실적 매출 증가와 안정적인 해외 시장 상황이 상승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전년 1321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24.4% 증가한 1644억원, 영업이익은 82.5% 상승한 32억원,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기저효과로 올해 하반기에도 매출 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과 최근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섰다"며 "국내와 미국,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2006년 진출해 보일러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 판매 1위, 가스온수기는 전체 2위에 올랐다. 2009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러시아에서는 현재 가스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는 1993년 업계 최초로 진출해 온돌 난방 시장에서 1위에 올라 '난방 한류'로 알려졌다. 또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석탄개조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석탄개조사업은 중국 정부가 석탄 난방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국을 난방방식으로 전환하는 정책이다. 작년부터 하북 지방에 시범 진행되면서 30만~40만대의 가스보일러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는 산동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 보일러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경동나비엔 보일러가 대량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최근에는 수출에 집중하고 있어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2016년 상반기는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높았는데 하반기에는 판관비율 상승 및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 사업에 참여한 만큼 안정적인 보일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콘덴싱보일러 NCB 780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에코블루 버너를 적용해 미세먼지 원인인 질수화물을 기존 보일러 보다 1/5로 줄였고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보일러와 비교해 최대 28.4%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미세먼지와 난방 모두 해결 가능한 제품이다. 또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원격제어 기술도 업그레이돼 스마트폰으로 모든 기능을 실시간 조정할 수 있다. [!{IMG::20171109000057.jpg::C::480::경동나비엔이 현대홈쇼핑을 통해 콘덴싱보일러 NCB 780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2017-11-09 21:29:43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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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캐나다 공장 2라인 준공…북미 시장 공략 '박차'

한화L&C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추가로 구축한 제2생산라인이 이달부터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을 본격 생산, 북미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간다. 9일 한화L&C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한 제2생산라인은 연평균 55만m² 규모의 칸스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캐나다 공장 제 1라인 및 국내에 있는 세종공장을 포함해 연간 최대 165만m²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한화L&C는 고유의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컬러와 지역 특화된 디자인 패턴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2 생산라인에 최신 로봇 시스템을 도입, 독창적이고 정교한 디자인을 가미한 긴 흐름무늬 패턴 구현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 대리석의 색과 질감을 완벽하게 구현, 천연 대리석보다 더 천연 대리석 같은 프리미엄 '칸스톤' 제품 양산이 가능하게 됐다. 회사측은 우아함의 대명사인 칼라카타(Calacatta) 패턴을 비롯 약 20여종의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L&C 관계자는 "내달 미국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1차 품평회를 거친 후 내년 1월 개최되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2018 KBIS'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며 "미주 주택경기 훈풍으로 고급 인테리어 시장이 회복되며 인테리어 스톤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북미 지역 내에 프리미엄 건축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11-09 10:07: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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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호 전 지경부 차관, "한국의 미래, 10년 안에 결정난다"

"10년도 안 남았습니다. 2025년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성장동력을 다양화하고 소득·분배의 양극화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한국·중국·일본 등 3국의 경제를 분석하며 내린 결론이다. 안현호 전 차관은 최근 사단법인 ESC경영원이 주최한 '상생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안 전 차관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11년 지식경제부 제1차관으로 공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산업 쪽 정책을 실무에서부터 익혀 온 정통 관료다. 2011년부터는 한국무역협회에서 부회장을 맡았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요직이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수석비서관에 내정되기도 했다. 그는 일주일 정도 청와대에서 일을 하다가 갑자기 일자리수석비서관 내정이 철회돼 관가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 자리에서는 그런 얘기를 일절 하지 않고 자신의 '전공'분야인 한·중·일의 산업구도에 대한 분석과 전망만 소개했다. 안 전 차관은 우선 중국에 대해 평가하며 "중국도 조만간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성장률 달성이 중요했고, 이를 위해 양적완화를 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란 근거에서다. 안 전 차관은 "중국은 채권자·채무자 모두 정부에서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올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급격한 경착륙 후 장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앞으로 30년 가량은 지속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점이 우리에겐 큰 위협이 될 것이란 게 안 전 차관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의 주력산업은 크게 보면 전기·전자와 자동차다. 그런데 중국의 주력산업과 겹치는 게 많다. 이미 PC는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했고 TV도 내년에는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다. 스마트폰도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할 정도로 현지 업체들의 바람이 거세다. 인도에서도 중국 스마트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의 경우엔 '잃어버린 20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GDP가 정체상태이며 장기적으로는 서서히 쇠퇴할 것이라고 안 전 차관은 내다봤다. 아베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펼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성공하기는 힘들 것이란 게 그의 예상이다. 안 전 차관은 "일본이 미국에 적극적인 구애 정책을 펼치는 것이나, 우경화되는 이유도 동북아 힘의 균형이 중국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일본을 지탱하는 힘은 '히든 챔피언'들이다. 안 전 차관은 "일본에는 자동차, 부품소재, 정밀장비 등 세계적으로 절대 무너지지 않는 업종의 히든챔피언 2000여 업체가 있다. 이들이 그나마 일본을 지탱하는 힘"이라고도 했다. 한국은 어떨까. 그는 2025년이면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되는데, 그 전까지 기존 산업정책을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또 다시 중국의 지배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예전 IMF 외환위기 때 대기업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혁신을 했다. 지금 기업들은 그 때 살아남은 기업들이다. 하지만 금융이나 중소기업들은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는 불균형 성장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소득분배의 양극화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 전제조건으로 여타 부문의 혁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5년 이전까지 끝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017-11-09 09:29:3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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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6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 수상

코트라(KOTRA)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 중에선 최다 연속 수상이다. KOTRA는 GPTW(Great Place To Work) 코리아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김재홍 사장은 '존경받는 CEO'에도 선정됐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대상'은 미국 GPTW의 한국법인인 GPTW 코리아가 2002년부터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주관하고 있다. GPTW는 1981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로 세계적 경제 권위지인 포춘에서 선정하는 포춘 100대 기업 평가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해 매년 전 세계 50여개국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김재홍 사장은 2014년 말 취임 이후 '조직 내 소통'과 '일·가정 양립'을 중요 경영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우선 경직된 소통 문화를 바꾸기 위해 월례 전체모임과 확대간부회의의 형식을 쌍방향 소통의 장으로 바꾸고, 조직문화 태스크포스 등 직원의 목소리를 듣는 채널을 활성화했다. 매분기 출근시간에 사장을 포함한 전체 임원과 노조 대표가 직원들을 함께 맞이하는 '하이파이브(손뼉맞장구) 데이'도 개최해 조직 내 일체감과 주인의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일가(家)양득 캠페인을 통한 휴가사용 장려 ▲동반휴직제도 활성화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패밀리데이) ▲유연근무제 시행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정비도 함께 추진했다. 김재홍 사장은 "원활한 소통문화,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은 조직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내부 소통강화를 외부에 대한 열린 자세로 이어나가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로서 KOTRA의 많은 활동이 계속 개선될 수 있도록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7-11-09 09:28: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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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용재協 "유진기업 자재공구마트 진출 막겠다"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산업용재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유진기업의 자재공구마트 진출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어떠한 협상도 없으며 유진기업의 자재공구마트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 회원사와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진기업에 상생을 위한 협의를 먼저 제의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히려 (유진기업은) 미국 공구 전문 회사인 에이스하드웨어와 업무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에이스하드웨어를 통해 공구 분야의 프랜차이즈 관련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회사는 에이스하드웨어가 공급하는 제품도 유진기업이 판매해야 하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외 공구제품을 유진기업이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소상공인들은 유진기업이 단순히 레미콘 사업뿐만 아니라 '홈데이' 같은 인테리어 매장을 늘려가면서 자재공구마트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재공구사업은 소매에서 납품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직접 타격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김진식 한국산업용재협회 유통분과 위원장은 "기업의 공구업계 진출 파장은 일본에서 이미 찾아 볼 수 있다"며 "일본 오사카에 건자재 대형마트인 '홈센터'가 들어서면서 그 일대 소상공인시장은 붕괴됐다. 청계천·구로 공구단지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장호성 한국산업용재협회장은 "산업용품 종사자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의 초석을 이루는데 막대한 공헌을 해왔는데, 유진기업이 자본력과 함께 하이마트를 운영했던 노하우로 시장을 침투하는 것은 영세상인·소상공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소상공인단체들은 유진기업이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 분류된 것과, 진행 중인 자재공구마트의 규모가 대형마트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진기업 측은 내년 상반기에 '주택보수 DIY전문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유진기업 이병우 상무는 "아직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트랜드에 맞춰 주택보수 DIY전문매장을 준비 중"이라며 "인근 공구상가 여러분의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 사업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은 만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관련 시장이 일반인까지 확대돼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2017-11-08 17:54:14 임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