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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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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016년 광고 캠페인은 ‘생활플랫폼’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텔레콤이 2014년 '잘 생겼다', 2015년 '이상하자' 캠페인에 이어 신규 광고 캠페인 '생활플랫폼'을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3대 플랫폼 중심의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이 내건 3대 성장 전략은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등에 발맞춰 선도적인 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미디어 플랫폼'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 분야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개방형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육성하는 'IoT서비스 플랫폼'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가치 플랫폼'이다. 이와 관련,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 '생활플랫폼'은 SK텔레콤이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제시하는 생활 속 가치(상품, 서비스)가 모두 고객의 생활을 더욱 '폼'나게 바꿔 주기 위한 것임을 말해준다. '폼'은 '생활플랫폼'의 '폼'이자, 고객 개개인이 가진 '나만의 멋', '나만의 인생', '나만의 정체성' 등을 뜻한다. SK텔레콤은 가수 설현, 배우 조진웅, 야구선수 김광현, 가수 태용 등을 TV 광고모델로 기용해 각자가 생각하는 '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미를 독백 형식으로 전달한다. 설현에게 '폼'은 '자신만의 멋'이고, 조진웅에게 '폼'은 '폼나게 사는 인생'이며, 김광현에게 '폼'은 '20년간 다져온 야구의 정체성'이다. 또한, '생활의 폼이 바뀐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새로운 생활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생활의 '폼'을 바꾸고, 고객이 더 '폼'나는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다.

2016-03-21 16:56:04 나원재 기자
"국내경제 양극화… 중기 성장 막는다"

글로벌화 된 소수 대기업과 다수의 영세 중소기업으로 이원화된 국내경제의 이중구조가 기업간 연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기됏다. 중견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중소·중견·대기업 성장생태계 발전방안'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조화로운 기업 성장 환경 조성, 이른바 상생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소득불평등 확대, 내수 위축, 비효율적 국가자원 배분 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사 근로자 비중은 물론, 수익성, 임금수준, 노동생산성,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등 중소·중견·대기업 간 전반적인 경영 환경 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50인 이상 기업의 상시근로자수 비중은 31.29%에 달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3.16%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근무자의 44.25%는 종사자 9명 이하인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벤처와 스타트업이 발달한 그리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3년 기준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로 중견기업의 4.1%로 중소기업의 3.2%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2014년 제조업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1인당 급여는 52.5%에 머물렀다. 이는 독일의 73.9%(2014년 기준), 영국의 85.3%(2010년 기준), 프랑스의 90.0%(2010년 기준), 일본의 82.1%(2011년 기준)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소득불평등 확대가 가계부채 증가, 중산층 비중 감소 등 경제사회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일 연구원장은 "우리 경제의 이중구조를 해소하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획일적인 기준에 입각한 지원과 규제보다는 합리적인 시장원리가 원활히 작동하는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다수의 제도에서 누락된 중견기업 구간을 신설 적용해 중견기업의 성장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성장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건강한 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3-21 16:37:18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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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회테크윈, 75톤급 한국형발사체 엔진 납품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한국형발사체의 액체로켓엔진이 완성됐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경남 창원시 소재 2사업장에서 한국형발사체(KSLV-Ⅱ) 초도 엔진 출하 기념식을 열고 75톤 액체로켓엔진 1대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을 통해 소수의 선진국만 보유한 액체엔진 기술을 독자 확보하고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체 엔진 기술은 국가 간 기술 이전이 거의 없다"며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업체와 긴밀한 협업으로 기술 자립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발사체는 총 3단으로 구성됐다. 1단에는 75톤 엔진 4기, 2단에는 75톤 엔진 1기, 3단에는 7톤 엔진 1기가 각각 들어간다. 이번에 출하된 75톤 초도 엔진은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되어 약 1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치고 오는 4월 중순부터 성능시험에 들어간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한국형발사체 사업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형발사체)발사 성공을 위해 항우연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말까지 7톤 엔진 2기, 75톤 엔진 3기를 조립하여 항우연에 납품할 예정이며 2019년과 2020년에 발사될 계획이다.

2016-03-21 11:19:3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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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조선 빅3 아성 무너져…중국·일본 추격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지배해온 세계 시장의 지배 구도가 무너졌다. 국내 조선 3사는 선박에 최첨단 원격 제어 기술을 적용해 어려운 글로벌 조선업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국내 조선 3사가 지난해 수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인력과 조직을 줄이는 사이 일본 조선소는 세계 3위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중국 조선소들이 전 세계 10위권에 대거 포진하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조선그룹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은 지난 2월 말 수주 잔량 기준 각각 882만5000CGT(표준화물 환산톤수, 204척)과 844만CGT(139척)으로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3위는 삼성중공업그룹이 아닌 일본의 이마바리 조선그룹이었다. 이마바리 조선은 수주 잔량 696만4000CGT(244척)로 4위 삼성중공업(508만1000CGT, 101척)을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일본의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도 세계 10위(258만5000CGT, 73척)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조선 시장을 흔들었던 국내 조선 3사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국내 대형 3사는 전 세계 수주 시장의 70%를 장악했으나 최근에는 중국이 40%, 한국과 일본이 각각 3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도 안 됐던 일본이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체력을 보강한 뒤 한국을 넘어설 기세다. 클락슨은 이번 평가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조선 상황을 우려하며 "한국의 조선 3사가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으며 성동조선 또한 막대한 손실을 내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일본의 성장 뒤에 중국 조선업체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말 수준잔량 기준 5위는 양쯔쟝 홀딩스(331만1000CGT, 130척)였고 7위는 상하이 와이가오치아오(283만9000CGT, 74척), 9위는 후둥 중화(260만8000CGT, 55척)였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안정적인 수주를 받고 있어 일본 이마바리 조선처럼 조선 빅3 진입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 업체 중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6위(297만9000CGT, 136척), STX조선이 8위(261만2000CGT, 68척)로 10위권에 포진했으나 조선 수주에서 계속 밀리는 모습이다.

2016-03-21 03:09:01 양성운 기자
삼성전자 조직문화 바꾼다…24일 컬처혁신 선포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수원디지털시티 본사에서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는 '뉴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그동안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수렴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꾸준히 취합해 왔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안을 선포하면 다른 삼성 계열사와 대기업으로도 조직문화 혁신 움직임이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개발(R&D)·엔지니어·디자인 등의 직군에서는 사원-선임-책임-수석으로 이어지는 4단계 직급체계를 쓰고 있다. 선임은 대리, 책임은 과장, 수석은 차장·부장급이다. 경영지원·일반관리·기타 스태프 직군의 경우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 체계가 적용돼 왔다. 이에 일부에서는 체제를 단순화하고 팀장 체제로 조직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선포식에서는 전사적으로 직급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평가 체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연공서열보다는 철저하게 능력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평가방식을 바꾸는 방안 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03-20 20:57:02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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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9%, 외국인 고용부담금제 도입 반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 대다수가 비용부담을 우려해 외국인 고용부담금제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고용부담금 제도'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외국인 고용 부담금 제도는 내국인을 채용할 수 있음에도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 절감한 인건비의 일정액을 부담금 형태로 내게 하는 제도다. 620개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552개사(89.0%)가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91.0%)이 수도권(86.9%)에 비해 반대 비율이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반대 이유로 수도권(71.4%)과 비수도권(64.5) 모두 '업체의 비용부담 증가(67.8%)'를 들었다. 다른 이유로는 '내국인 근로자 고용효과 미미(46.6%)', '임금과 부대비용 등 내·외국인의 고용비용 비슷(4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내국인 근로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57.7%가 적정 수준보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그중 55%는 향후 인력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내국인 근로자 구인의 어려움(88.5%)'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기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211.8만원의 노동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중소제조업의 고졸 신규직원 평균 연봉이 1500만~2000만원이라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실태조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80.8만원이었고 숙박과 식사 등 평균 부대비용이 월 31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소재기업(217.3만원)의 월평균 노동비용이 수도권 소재기업(205.7만원)에 비해 높았다.

2016-03-20 17:58: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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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합 봉사단, 발달장애인 시설에 봉사활동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 연합 봉사단'이 올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봉사단과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교남소망의집'을 방문해 2016년도 첫 연합봉사단 활동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봉사단은 중소기업중앙회 직원·가족들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자발적 봉사활동 모임이다. 지난해 5월 발족하고 4차례 활동했다. 개인이나 개별 기업이 기획하기 어려운 봉사활동을 재단에서 기획하고 준비해 봉사자들의 참여가 쉽다. 참여인원도 점차 늘어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봉사단 60여명이 참여해 겨울 내내 실내생활을 했던 장애인들과 3인 1조로 봄나들이를 나섰다. 일부 봉사자들은 장애인들의 근무지에 방문해 일손을 보냈고 발달장애인이 생활하는 곳도 방문해 고장난 세탁기와 냉장고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등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기타연주가 능숙한 봉사자의 재능기부로 미니 콘서트도 열려 봉사자와 장애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을 지도한 황성근 사회복지사는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는 교남소망의집 가족들은 평소 동행자가 없으면 산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어떤 봉사활동보다도 목욕이나 나들이를 함께해 주는 봉사자들이 가장 반갑다" 며 "오늘을 계기로 기회가 된다면 남자 어른들이 장애인들과 목욕탕에 함께 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 이사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올해 재단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화합과 소통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연합봉사단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할 것이니 앞으로도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 고 밝혔다. 중소기업연합봉사단은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있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직원 누구나 재단에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2016-03-20 17:58: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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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실태조사 설명회…없는 서류 제출해야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정부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규모 조사를 두고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는 통일부 주관의 '개성공단 기업 실태조사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삼일회계법인이 실태조사 방식과 제출해야 할 서류 등을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설명했다. 설명회는 지역·업종별로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충청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날선 비판과 탄식이 쏟아졌다. 정부는 내달 10일까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을 통해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 실태신고서'를 접수받는다. 실태신고서 항목으로는 ▲투자 및 교역 ▲영업 및 거래처 관계 ▲남한 근로자 노무관계 ▲대체생산 계획 ▲국내기업 차입금 등 ▲국내기업 체납현황 ▲개성현지 미지급금 및 미수금 ▲애로사항 등이 있다. 실태신고서 작성자는 각 기업의 업무담당자와 일치해야 하며 2014년과 2015년 회계검증보고서 또는 재무제표를 실태신고서 항목별 증빙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건물등록증, 임대계약서, 수출신고필증, 물자반입·반출신고서 등이 증빙서류에 해당한다. 원부자재와 완제품의 경우 개성공단 실사가 불가능한 만큼, 개성공단으로 반입한 원부자재 수량과 반출된 완제품의 수로 역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신고필증, 물자반입신고서, 작업일지, 세금계산서 등의 자료가 필요하다.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2014, 2015년도 월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인하고 납품을 못해 발생한 위약금에 대해서는 원청업체와의 계약서 사본을 제출받는다. 문제는 다수의 기업에 관련 서류들을 제출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당장 산적한 문제가 넘치는데 내달 10일까지 그 자료를 다 만들어 제출하라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다른 기업인은 "정부가 임의로 개성공단을 중단시키고는 출입까지 제한해 완제품을 회수하기 바빴지만, 그마저도 북한이 막아 얼마 못 했다"며 "상식적으로 서류를 챙겨올 겨를이 있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기업인은 "작업일지는 다 개성에 있는데, 없는 서류를 만들어오라는 것이냐"며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서류를 만들어 제출한다면 그 신뢰도는 누가 보증할 것이냐"고 항변했다. 삼일회계법인 김현수 공인회계사는 "작업일지 등 일부 서류 제출이 어려운 부분은 이해하고 있다"며 "증빙서류에 '등'자를 붙인 이유는 해당 서류가 없더라도 유사한 자료라면 뭐든 받고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기업별로 상황이 달라 특정 서류를 제시하기 어렵다. 증빙서류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서류는 최대한 인정할 방침이니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당부하며 접수 기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접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보상받으려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설명회를 마친 후 한 입주 기업인은 "5·24조치 이후 개성공단에 추가 설비투자는 없다. 미싱 등 공단 현지에서 제조해 조달하는 것 외에 추가 반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라며 "불법적인 설비 투자를 하고는 보상을 받으려는 일부 기업이 있던데 이런 부분은 자제해야 한다"고 탄식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회계법인 관계자를 찾아 "개성공단에서 국내 모기업으로 제품을 보낼 때 생산원가로 납품해왔다"며 "실제 이윤까지 포함해서 인정해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실태조사와 기업인들이 원하는 실태조사는 다르다"며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 양측에 설명하며 회계법인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이후 방북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기섭 비대위원장은 "밀린 임금 등 줄 것은 주고 우리도 원부자재와 서류 등 가져올 것은 가져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키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21일 이후로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0 17:57:3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