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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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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정기회의 통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 협력 강화 나서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정기회의를 주재해 글로벌 철강 리더들과 탄소중립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했다. 1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 10월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를 주재했다. 최 회장은 철강업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을 비롯해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 가능한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날 포스코는 규산질 비료를 활용한 농업 분야 온실가스 저감 기술로 세계철강협회 주관 '2023년 스틸리어워드'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규산질 비료는 철강 슬래그의 주성분인 규소를 활용해 만든 비료로 벼, 논에서 메탄 생성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메탄가스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이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12월 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7 15:58: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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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ESG 경영체계 구축 위한 '미래위원회' 출범

태광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출범했다. 17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미래위원회는 일관성 있는 ESG 추진을 위해 그룹의 비전 및 사업전략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이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 흥국생명, 흥국화재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태광그룹은 ESG 추진 목표를 ▲불확실한 미래 경영환경 돌파와 제3의 창업을 위한 새로운 좌표 설정 ▲태광그룹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그룹 차원의 사회적 기여 제고 ▲ESG 실천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과 신사업 추진 가속화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이사회 중심의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환경경영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흥국생명, 흥국화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가 설치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11월 중 그룹 차원의 ESG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1월까지 실천계획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7 15:57: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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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서울 ADEX 개막…방산업체 수출·개발 무기체계 대거 공개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 '2023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ADEX 2023'은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며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실물 기체부터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독립법인 슈퍼널의 콘셉트 모델 등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슈퍼널을 비롯해 기아,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핵심 계열사들이 ADEX 2023에 참가해 방산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인다. 슈퍼널은 2020년 출범한 현대차그룹의 UAM 독립법인으로 출범 이후 국내 행사 참여는 이번 ADEX가 처음이다. 이번 ADEX서 슈퍼널은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델 주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이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UAM 핵심으로 성장할 한국 시장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다른 주요 계열사도 이번 ADEX에 함께 참가했다. 기아는 ADEX 2023에 '우리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중형 샤시 등도 함께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이다.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뛰어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 등도 기아와 함께 전시관을 꾸리고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신규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로 수상 운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협업한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과 상용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 등 미래 무인체계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등 육상 무기체계를 전시했다. 국내 방산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화는 대기권 밖에서 관측·통신이 가능한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을 공개하고, 올해 7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이 된 전투형보병장갑차(IFV) 레드백 실물을 전시했다.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다연장로켓 천무에 적용되는 80~290㎞까지 다양한 사거리의 유도탄과 연습용탄 라인업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항공·안티드론시스템·통합전장시스템·다기능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상·공중·해양·우주 플랫폼 전체를 잇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통합 솔루션을 통해 첨단 방산을 이끌 미래기술 역량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고스트 커멘더'로 불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시스템을 공개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고 항공, 해상, 수중의 무인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무인화 전투 시스템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전투기 KF-21을 비롯해 대표 수출상품인 FA-50,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과 그 파생형 헬기들을 선보인다. 우주존에서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총괄주관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를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야외 전시장에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와 사단무인기, 발사대, 지상 통제 차량 등을 전시했다. 실내 전시장에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 편대기, 전술급 사단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발사체 및 군용기 성능개량 사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업체로서의 비전도 공개했다. LIG넥스원은 항공무장체계인 KF-21의 핵심 무장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가능한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을 선보였다.

2023-10-17 15:44: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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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 '3배' 떨어지니 배터리 소재업계 '휘청'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가격 하락이 배터리 소재업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탄산리튬은 ㎏당 158.5위안에 거래됐다. 전날인 16일에는 ㎏당 162.5위안으로 전주 대비 4.91% 상승했지만 1년 전 514.5위안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가격이다. 또한 낮은 리튬 가격 외에도 양극재 시장 경쟁 심화도 소재업계의 실적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배터리 호재로 소재업계도 경쟁적으로 공장 증설을 진행해 왔다. 관련업계에서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은 있지만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지난 9월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도 전달 대비 각각 11.9%, 10.8% 하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튬 가격 하락은 업계에게 즉각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는 '어닝쇼크'까지 맞이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45억원, 6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13일 장 마감 후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보다 1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9% 줄었든 수치로, 이는 에코프로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겪는 일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하락 원인으로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가 하락을 지목했다. 그는 "2022년 3분기 수산화 리튬 평균 가격은 톤당 7만달러였는데, 올 3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3만1000달러였다"며 "올해 3분기 NCM과 NCA 양극재 수출 단가는 톤당 4만422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4분기에도 수출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전방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까진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을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779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실적을 발표하면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극재의 경우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고 특히 북미 고객사향 N86 단결정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나타난 모습"이라며 "이로 인한 단기적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3-10-17 15:26: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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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 독자 개발…유실률 최대 70% 감소

삼성중공업은 항해 중 악천후로 발생하는 컨테이너 유실을 막아주는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인 'SSA-CL'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SA-CL은 컨테이너선이 항해 중 파도의 충격 또는 돌풍 등 악천후 상황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장치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바다에 유실된 컨테이너가 다른 선박과의 충돌 및 해양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컨테이너 적재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SSA-CL은 컨테이너선 래싱 브릿지(갑판 위에 위치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하는 장치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더욱 단단히 구속함으로써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르웨이 DNV, 미국 ABS, 영국 LR, 한국 KR 등 4개국 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를 인증받았다. 또 국내외에 10여 건의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SA-CL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 및 화주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해양환경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SSA-CL이 선주사의 화물 유실 방지 노력으로 인정돼 보험료 인하 등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7 15:01: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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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운송선 개발에 집중…2025년경 상용화 목표

국내 조선업체들이 친환경연료 선박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암모니아 추진선은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성 문제 등 해결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 및 해상 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로 연간 1251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98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해운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소에 비해 제조와 저장, 수송에 필요한 과정이 단순해 소요 비용이 저렴하여 경제성이 우수한 강점이 있다.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모두 2025년경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한국선급으로부터 '200K급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 개념 승인을 수여 받았다. 한화오션도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호주 철광석 생산기업 포테스큐 메탈 그룹(FMG)은 지난 9월 암모니아를 활용해 2030년까지 자사의 광탄석운반선 선대 내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MG는 지난 2021년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암모니아 추진식으로 개조했으며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 선박 엔진을 시험했다. 다만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선박 개발이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성 부분에서 해결할 문제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암모니아 자체의 유독성은 폭발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실증설비에 실시간 누출 감지, 경보시스템, 독성 중화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장비 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을 시험 적용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누출 방지를 위해 연료 라인에 이중관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암모니아 연료탱크의 폭발 위험 방지를 위해 온도 및 압력 센서를 설치해 탱크 상부에 안전밸브를 설치하여 과압을 방지한다. 이 외에도 암모니아는 연소 시 공기 중의 황산 또는 질산과 결합해 초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소산화물 발생 문제 대비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제작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에너지의 다변화와 선박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7 14:51: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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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바이오 항공유’ 발판 마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폐자원(W&R) 기반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에 투자한다. '바이오 물질 기반 지속 가능 항공유(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16일 대경오앤티 지분 투자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KDB산업은행 PE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3개사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해 대경오앤티 지분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SPC 지분 40%를, KDB산업은행과 유진PE가 60%를 보유하는 구조다. 지분구조 외 세부사항은 계약상 공개하지 않는다. 대경오앤티는 1995년 설립돼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폐자원 기반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UCO·Used Cooking Oil)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 'W&R(Waste&Residue)'는 폐식용유(UCO), 동물성 지방, POME(팜오일 찌꺼기 회수 기름) 등 폐자원을 뜻하며, 에너지 업계에서는 폐자원 기반의 재생연료 원료를 의미한다. 동물성 지방과 UCO는 최근 지속 가능 항공유(SAF) 시장이 확대되며, SAF 중 '바이오 항공유'의 핵심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폐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규제를 받고 있지 않고, 콩기름과 같은 식물성 원료보다 탄소감축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가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연료전지 등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육상운송수단과 달리 항공은 배터리 밀도의 한계, 안정성 등으로 향후에도 '액체 연료' 사용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세계 각 국은 전체 항공유 소비과정 중 나오는 탄소를 줄이고자 바이오 연료, 합성원유 기반 연료 등의 대안을 찾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22년 합성원유 기반 SAF 기업(Fulcrum, Infinium)에 투자한 바 있다. 앞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올해 3월 중국 UCO 업체 '진샹(Jinshang)'에 투자했다. 2017년 설립된 진샹은 쓰촨성, 윈난성, 구이저우성 등 중국 서남 지역 최대 UCO 공급업체로, 일찍이 바이오 항공유 시장에 주목하며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진샹에 이은 대경오앤티 투자로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는 바이오 항공유 원료 확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Carbon to Green' 전략에 발맞춰 선제적인 SAF 시장 준비는, 항공유 시장의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대경오앤티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항공업계에 SAF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외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14:02: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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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개발

LG화학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의 친환경 전환에 나선다. LG화학은 16일,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패키지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이 재활용, 열분해유, 바이오 기반의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면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및 생활용품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LG화학은 아모레퍼시픽의 미장센 제품 용기에 PCR PE(재활용 폴리에틸렌), 뚜껑에는 PCR PP(재활용 폴리프로필렌) 적용을 시작으로 바이오 원료, 열분해유 기반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급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양사는 고객 피드백을 공유해 친환경 소재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공급 ▲수거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순환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화학, 화장품 각 분야에 대표적인 기업인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수요 창출과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SCM유닛장 강명구 전무는 "양사의 친환경 비즈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이 상호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기업 생태계 모두와 손을 맞잡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LG화학 NCC/PO사업부장 양선민 전무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친환경 시장확대를 위해 손을 잡은 것에 의미가 크다" 라며, "LG화학은 고객 맞춤형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고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 이라 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또, 지난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2023-10-17 13:56: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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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솔솔'…겨울철 맞아 우리집 보일러 가동 준비 요령은?

집 안팎 연통 연결부위 꼼꼼하게 확인해야 틈새로 가스 누출시 CO 중독사고 우려 커 수도·가스관 점검도 필수…방한 철저해야 찬바람이 불면서 따스함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잊고 지냈던 보일러 가동도 준비해야 할 때다. 특히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가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어 어느때보다도 보일러 안전에 신경써야할 시점이다. 17일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보일러 가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 방법을 살펴보았다. 우선 집 안팎에 연결돼 있는 보일러 연통(연도)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 장마나 바람 등으로 인해 집밖으로 나와 있는 연통 연결부위에 틈새가 없는지 등을 살펴봐야한다. 연결부위에 문제가 있다면 가동시 생기는 일산화탄소를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가 제대로 빠지는지 살펴보려면 보일러를 가동한 상태에서 육안으로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찌그러짐, 막힘, 꺾임, 구멍 등이 모두 연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보일러에서 집밖으로 나가기전까지의 연통 연결부위는 특히 눈여겨봐야한다. 집 내부의 연통에 문제가 있다면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지질 않아 가스 중독 등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통 부위에 문제가 없다면 보일러에 물과 가스를 공급하는 수도관과 가스관도 점검해야한다. 가스관은 비눗물을 이용해 가스 누출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한다. 가스가 새는 등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한다. 수도관은 겨울철에 앞서 미리미리 방한을 철저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물이 흐르는 배관은 겨울철 한파에 얼거나 동파되기가 쉽상이다. 배관용 보온재를 구입해 보일러와 연결된 모든 배관을 꼼꼼하게 감싸주면 된다. 다만 방한을 위해 열선을 설치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손을 빌려야한다. 보일러가 있는 베란다는 겨울철 한파 지속시 온도가 매우 낮게 내려간다. 이럴 경우 보일러 가동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보일러실에 있는 창문에 '뽁뽁이'와 같은 단열작업을 통해 온도가 크게 내려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외부와 통하는 문틈이 있다면 문풍지 등으로 막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일러실에는 물건을 많이 쌓아두지 말아야한다. 특히 가연성·인화성 물질은 피해야한다. 보일러 내부 점검도 필수다. 보일러를 본격적으로 작동하기전 커버를 열고 누수나 부식된 부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먼지가 쌓여있거나 거미줄 등이 보일러 내부에 있다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점검시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해야한다. 보일러 내부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보일러사 A/S센터나 대리점 등을 통해 도움을 받아야한다. 큰 고장이 발견됐거나 아예 교체를 해야한다면 겨울철이 오기전 미리 미리 대응하는 것이 좋다. 자칫 이런 준비가 없이 겨울철에 문제가 발생하면 곤란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보일러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앞서 수시로 가동해 이상 유무를 수 차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겨울에 외출할 땐 절약을 하기위해 보일러를 아예 꺼두기보단 외출기능을 사용하거나, 10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가동상태로 놓는 것이 동파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보일러 콘센트를 아예 뽑아놓는 것은 동파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보일러 회사들은 겨울철을 대비해 각 사마다 스마트폰을 통한 인공지능(AI) 상담이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의 집에 있는 보일러가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보일러사별 연락처는 경동나비엔(1588-1144), 귀뚜라미(1588-9000), 린나이(1544-3651), 대성쎌틱에너시스(1588-8577) 등이다.

2023-10-17 11:22:2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