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조현준 효성 회장, 유럽 R&D 센터 개소..."글로벌 기술 리더십 강화"

조현준 효성 회장이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럽 전력 시장을 기술로 승부하기 위해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오픈하고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의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거점이다. 전력시장은 AI와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으로 전력 인프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럽은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이다.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망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설된 연구소는 SF6(육불화황 가스) 규제가 본격화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 차단기인 SF6-Free GIS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에는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전력기술 및 토탈 그리드 솔루션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가 위치한 곳이다.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하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은 평소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이번 R&D 센터 오픈을 계기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력 기술의 스탠다드를 함께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17 14:44:4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 ADEX 2025 개막…‘우주·AAM’ 품은 K-방산 미래전 돌입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개막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우주'와 '첨단항공모빌리티(AAM)'를 핵심 주제로 내세워 미래 항공우주산업과 K-방산 수출 확대 전략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DEX 2025는 오는 24일까지 8일간 서울공항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ADEX는 홀수해에 매년 10월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항공우주 전시회다. 해외 군·기업 관계자, 바이어가 참여해 수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는 박람회이자 외교 무대로 꼽히고 있다. 올해 ADEX는 처음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와 성남시 서울공항 두 곳에서 분산개최된다. ADEX는 그간 성남 서울공항에서만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국가원수 및 국빈들이 서울공항을 이용으로 전시 장소가 조정됐다. 서울공항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일반 국민 대상 퍼블릭 데이를, 20~24일에는 킨텍스에서 실내외 전시와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35개국 600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미국·호주·독일·프랑스·캐나다 등 주요국이 국가관을 설치하고, 록히드마틴·보잉·RTX·GE·엘빗 등 글로벌 방산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새로 신설된 '신기술관'이다. 공동운영본부는 올해 ADEX의 중점 목표를 '우주 경제 인식 제고'와 'AAM 산업 진흥'으로 제시했다. 2260㎡ 규모의 신기술관은 파리 에어쇼의 '우주관'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곳에는 재사용 발사체 실물 모형, AAM 실물기체, 우주농장(스페이스 팜), 우주쓰레기 회수 장치 등이 전시된다. 우주항공청은 심우주 탐사 중장기 계획을 국토교통부는 AAM 운용 인프라 구축 방안을 각각 소개한다. 정부는 이번 ADEX를 계기로 K-방산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57억 달러(약 8조 원)였던 방산 수출을 오는 2027년까지 200억 달러(약 28조 원)로 확대해 세계 4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도 연구개발·시험평가·품질보증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홍보관을 운영하며 국산 무기 수출 경쟁력을 알린다. 이강희 서울 ADEX 2025 공동운영본부장은 "서울 ADEX는 국민과 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항공우주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다"며 "산업계에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청소년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17 12:12:23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아세아시멘트, 혹한기 공기단축 특수콘크리트 개발·성능 검증 완료

아세아시멘트가 건설업계의 오랜 숙원 과제였던 혹한기 콘크리트의 품질 확보와 공기 단축이 가능한 특수콘크리트 제품인 가칭 'Acon-Cold(에이콘-콜드)'를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 17일 아세아시멘트에 따르면 개발 제품은 별도의 급열양생 없이 동절기 환경에서도 초기 동해 방지와 거푸집 탈형을 위한 강도 확보가 가능해 동절기 공사 일정 관리와 안전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아세아시멘트가 신일CM, 산하인더스트리, 흥국산업 등 주요 파트너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결과물이다. 지난 9월 17일 공동개발사가 목업(Mock-up) 테스트를 통해 제품 성능을 검증한 결과 혹한기 조건인 영하 10℃ 환경에서 양생한 목업테스트 부재의 압축강도는 48시간 만에 15MPa 이상의 높은 초기강도를 보였다. 또 현장 품질관리 방식을 고려한 단열 양생 시험체에서는 25MPa 이상의 높은 압축강도 발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기존 동절기에 타설하는 콘크리트가 저온에서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야 확보할 수 있었던 강도를 단기간에 발현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Acon-Cold 제작기술의 핵심은 특허등록 기술인 미립자 시멘트와 방동·조기강도 발현 성능을 갖춘 특수 혼화제, 그리고 기후 대응형 콘크리트 배합기술 적용에 있다. 이 기술 조합을 통해 콘크리트의 수화 반응을 촉진하여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초기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건설현장에서는 겨울철 콘크리트 공사에서 보양을 위하여 열풍기나 갈탄 등을 이용한 급열 양생이 불가피하지만, 이는 비용 발생과 설치 및 철거에 소요되는 시간 이외에도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화재 위험까지 동반된다. Acon-Cold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타설 후 이틀 만에 거푸집 탈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절기 건설현장의 공기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침체된 건설경기 속에서도 환경 대응형 특수콘크리트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사들과의 기술적 협력과 현장 검증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와 시공 조건의 제약을 뛰어넘는 고기능성 특수콘크리트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공급해 국내 건설 산업의 질적 성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0-17 05:47:2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특허괴물'의 땅 美 텍사스에서 잇단 피소…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몸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마셜 법원에서 잇따라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특허로 수익을 얻는 비실시권자(NPE)들이 원고(특허권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한 마셜 법원을 통해 합의금이나 배상액을 노린 이익 추구형 소송을 연달아 제기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텍사스 마셜과 웨이코 관할에서 10건 이상 피소돼 누적 배상 평결액이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G+커뮤니케이션즈 사건 재심에서 1억4200만달러(약 2016억 1160만원), 올해 10월 콜리전커뮤니케이션즈 사건에서는 4억4550만달러(6325억 2090만원) 배상 평결이 각각 내려졌다. 미국 텍사스는 특허권자에게 가장 유리한 법률 관할지로 꼽힌다. 2025년 들어서는 전체 NPE 제소의 약 45%가 동부텍사스(EDTX)에 접수되는 등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배심원이 외국 대기업보다 개인 특허권자에 공감하는 경향이 짙어 글로벌 기업들이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심원 제도 등 구조적 특징때문에 특허권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고착화된 가운데, 텍사스 내 법원의 평균 1심 배상액 역시 타 관할보다 높은 축에 속해 원고가 합의금 압박을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유리한 구조다. 애플·인텔 등 미국 기업들 역시 텍사스 내 사업 활동을 근거로 동일 소송에 노출되고 있으며, 일례로 애플은 텍사스 마셜 법원에서 진행된 옵티스 사건에서 LTE 특허 침해로 3억달러 배상 평결을 받은 바 있다. 이 평결은 2025년 항소심에서 파기·환송됐다. 이런 환경은 혁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액 평결과 방어비용 증가로 글로벌 IT기업들의 특허소송 대응비용은 연간 수십억달러에 이르며, NPE의 공격적 제소가 장기화할 경우 실질적인 연구·개발 자금의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미국 일부 주와 유럽권 몇몇 국가에서는 NPE의 특허권 남용 방지를 위한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도 신규 NPE발 특허 침해 소송에 피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NPE는 이듬해 배심 재판 일정과 연말 회계 마감에 맞춘 자산 확보를 위해 신규 소송을 연말에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오승택 동국대학교 지식재산학과 교수는 "삼성전자가 특허 침해를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보긴 어렵고,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이 방대한 만큼 다양한 특허권자들의 이해관계에 포착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NPE를 단순한 '특허괴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업 주체로 인식하고 체계적·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0-16 17:04:07 정희준 기자
기사사진
한경협, 한일 경제계 미래세대 위한 '수소·인구·문화' 분야 협력 추진

한일 경제계 리더들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의 60년을 넘어 도약의 60년으로 나아가자'며 미래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는 16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포럼'과 '리셉션'을 잇달아 개최했다. 특히 리셉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혁 주일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최된 포럼은 양 단체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이하 기금), 경단련종합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에너지 ▲저출산·고령화 ▲문화·스타트업 등 세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할 방안이 제시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될 협력 방안들은 새로운 양국 관계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미래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60년의 성공 신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은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등 여러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관계가 60년 동안 성숙한 지금은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강성진(고려대 교수) 기금 한국측 자문위원장, 후카가와 유키코 기금 일본측 자문위원장(와세다대 교수)을 비롯해 한일 양국 전문가 및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5-10-16 17:00:0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조선업계, 고부가 선박 효과 본격화…일회성 비용에도 수익 구조 개선 뚜렷

조선업계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 구조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초호황기를 맞은 국내 조선업계는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을 4조150억원, 영업이익을 481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33.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2178억원으로 81.7% 늘고, 한화오션은 3488억원으로 1263.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 3사는 역대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하면서 300억~4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 확대에 따라 수익 구조가 한층 안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조선사들은 현재 3년치 이상의 고선가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 본격화에 따라 수익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수주에서 인도까지 2~3년이 소요되는 산업 구조상 과거에 체결한 고단가 계약이 이제 매출로 반영되면서 마진율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규 건조 선박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2021년 약 127포인트 수준에서 지난해 말 약 189포인트까지 상승했다. 불과 3년 만에 지수가 50% 가까이 오르며 고선가 수주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이 앞으로도 3년치 인도 물량의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LNG 프로젝트 본격화와 노후 스팀터빈선 교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규제 강화 등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확대는 상선뿐 아니라 해양방산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선박법(SHIPS Act)'에는 전략상선단 250척 구축, 미국산 선박 운송 비중 확대, 현지 조선소 투자 세액공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미 해군 지원함과 전투함 MRO(정비·보수), 함정 블록 건조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조선 3사 모두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잔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각 사의 규모 차이에 따라 이익률 편차는 있더라도 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16 16:59:02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엘앤에프, 'DIFA 2025' 참가… NCM·LFP 투트랙 전략 집중 조명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5)'에 참가해 양극재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 비전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DIFA 2025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대표 미래 모빌리티 전시회로, 완성차·배터리·부품·인프라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선보인다. 엘앤에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고객과 투자자, 연구기관, 대학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며 미래 배터리 생태계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엑스코 동관에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는 △'Innovating the Future(양극재 개발 현황)' △'Sustainable Future(순환경제 비전)' △'Experiencing the Future(체험형 전시)' 등 세 가지 구역으로 구성된다. 'Innovating the Future' 존에서는 엘앤에프의 핵심 양극재 기술이 집중 조명된다. 엘앤에프는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 95%를 달성한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공개한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이 제품은 고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해 고성능 배터리 시장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주요 셀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2026년 국내 최초 양산을 앞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도 함께 선보인다. 엘앤에프는 10년 이상 축적한 LFP 연구 경험과 NCM 양극재 양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독자 설계한 생산 공법을 적용해, 중국산 3세대 수준의 압축 밀도를 구현했다. 생산 효율과 가격 경쟁력도 동시에 확보하며,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보급형 전기차(EV)·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까지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시에서는 대구 구지 3공장에 구축된 LFP 파일럿 라인 현황과 2026년 양산 로드맵이 함께 공개된다. 이와 함께 전고체 전지용배터리(ASSB), 나트륨전지용배터리(SIB), 리튬망간리치(LMR) 등 차세대 양극재 샘플도 전시돼 엘앤에프의 미래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방향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엘앤에프 최수안 대표이사는 "이번 DIFA 2025에서 NCM·LFP 양극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높은 생산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 및 투자자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에 대해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6 16:56:59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SK케미칼, '2025 K' 성황리 마무리…누적 방문객 7천여명 기록

SK케미칼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2025 케이(2025 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2013년부터 5회 연속 참가한 SK케미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On-hand solution for sustainable tomorrow)'을 주제로 부스를 열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 전시 및 포럼 참여를 통해 재생 플라스틱 시장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리사이클러블(Recyclable)·리사이클드(Recycled)·바이오(Bio)'를 핵심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약 7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현장에서만 100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전시 기간 중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유럽 플라스틱 전문지 바이오플라스틱 매거진(Bioplastics Magazine)이 주최한 비즈니스 조찬 포럼에서 한스-요르그 벤텔레 SK케미칼 유럽법인 리사이클 마케팅 총괄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기술과 순환경제 실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벤텔레 총괄은 "페트병 등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SK케미칼이 상업화한 해중합 기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유색 용기, 필름, 섬유 등 다양한 형태의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해 재활용할 수 있다"며 "고도의 물성과 품질이 필요한 자동차, 가전,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현시점의 유일한 재활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K 2025에서 자동차, 화장품, 식음료,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관심이 이어지는 등 순환 재활용 기술에 대한 기대감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럽연합(EU) 지역 등 핵심 거점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는 한편 해중합 기반 기술과 품질을 한층 고도화해 글로벌 재생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16 16:56:58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전고체 배터리 주도권 경쟁 격화…국내 업계 '긴장 고조'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로봇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놓고 한중일 3국 간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이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로 기술 격차를 좁히고 일본이 완성도 중심의 장기 전략으로 대응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발화 위험을 낮추는 한편 에너지 밀도를 높여 차량 경량화와 주행거리 향상에도 유리하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무음극 기술을 기반으로 음극 부피를 줄이고 양극재 비중을 늘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900Wh/L급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하고 수원 연구소 내 전용 파일럿 라인 'S라인'에서 시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성능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이며 2030년 황화물계 양산을 목표로 한다.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투트랙 전략을 병행하며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는 2028년, 황화물계는 2029년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중국과 일본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은 전고체 배터리를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정부 주도의 막대한 자금 지원과 민간 대기업의 공격적 투자를 병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CATL과 BYD는 각각 2027년 시험생산,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고션하이테크는 자체 전고체 배터리 '진시'의 파일럿 라인을 2GWh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개발 초기 대비 에너지 밀도를 50% 이상 높였으며 2027년 일부 전기차 탑재를 시작으로 2030년 대량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와 파나소닉을 중심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의 파일럿 및 양산 시설을 구축 중이며 2030년까지 생산성 향상, 비용 측면 개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나소닉 역시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을 2029∼2030년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기업은 2028년 전후로 초기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대비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로봇·AI 기기 등 고성능 전력 시스템에도 유리하다"며 "중국이 막대한 R&D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위기감 속에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16 16:40:2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