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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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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고체전해질 공장 착공…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첫 신사업

14일 경남 양산시에서 열린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공장 착공식에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담당(왼쪽 세번째 부터),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김태흥 대표 등 포스코 및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임직원이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전고체 전지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이달 초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신사업이다. 포스코그룹은 14일 경상남도 양산시에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담당,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김태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기념사에서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의 안정성 확보와 주행거리 향상 등이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은 이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음극재 등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LiB, Lithium-ion battery)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2030년부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사용하지 않아 폭발 위험이 감소되는 등 안전성이 대폭 강화됐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양·음극재 사용이 가능해져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7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고체전지용 소재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튬이온전지(LiB)와 전고체전지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국내 최고수준의 고체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정관社와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이 경남 양산시에 착공하는 공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연산 24톤(t)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고체전해질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글로벌 최고수준의 생산능력이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 본 공장에서의 시제품 양산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전고체전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향후 전고체전지 시장성장 속도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며 "전고체전지 소재 등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14 14:45: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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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일본 도큐핸즈와 'K-소비재 팝업스토어' 개최…7월 규모 확대 예정

도큐핸즈 신주쿠점을 방문한 일본 소비자들이 팝업스토어의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KOTRA(코트라)는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일본 도큐핸즈 신주쿠점에서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83개 점포를 보유한 도큐핸즈는 로프트(LOFT)·플라자(PLAZA)와 3대 버라이어티숍에 꼽힌다. 버라이어티숍은 가정용 잡화를 중심으로 소비 빈도가 높은 비식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로 이들 입점 제품은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마츠모토키요시 등 드럭스토어나 돈키호테 등 할인점에 입점하기 용이해진다. 도큐핸즈가 일본 내 한류 수요에 주목해 한국 상품 팝업스토어를 구상했고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협업을 제안하면서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한국 화장품과 식품 분야 지사화 기업을 중심으로 18개사를 도큐핸즈에 소개했다. 도큐핸즈 관계자는 "한국상품을 정식 상품으로 등록한 후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대적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코트라가 한국 기업을 소개해 다양한 상품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수 있었고 향후에도 다른 매장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할 때 코트라와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코로나로 국내에 발이 묶인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팝업스토어 개최를 비롯한 효과적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일본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오는 7월 개최되는 '2022 일본 도쿄 헬스 & 뷰티 전시회'와 연계하고 규모를 확대해 도큐핸즈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2-03-14 13:37: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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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3월에도 수주 러시…수익 개선 기대감↑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지난해부터 이어진 조선업계 수주 호황이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수주한 국내 조선사들이 3월에도 수주랠리를 이어가며 '제2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우리 조선업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LNG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체들이 3월 시작과 함께 선박 18척, 2조4600억원 가량의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1조원 가량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선사와 2만2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 1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약 2900억원이다. 올해 역대급 수주실적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11일까지 총 59척을 63억7000만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세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임에도연간 수주목표 174억4000만달러의 36.5%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6091억원 규모의 7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3일 아프리카 지역 선사로부터 9985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 수주 소식을 공개하면서 올해 랠리에 가세했다. 이같은 수주 랠리와 함께 선박 가격 상승은 조선업계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LNG선박 가격은 2억18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00만달러 상승했다. 지난달 발주된 여러 종의 선박 가운데 최대 상승폭이다. LNG선박 가격은 지난 1월에도 400만달러 올랐다. 두달 연속 오르며, 이 기간 상승폭은 800만달러로 확대됐다. LNG선 가격 상승은 국내 조선업계에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조선업계는 경쟁 업체 대비 LNG선 건조에 있어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지난달 전 세계 발주된 LNG선 7척 전략을 수주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1~2월 대형 LNG선 발주량은 189만CGT(22척)로 전년 동기(17만CGT, 2척) 대비 1012% 늘었다. 발주된 22척 가운데 한국은 15척(68%)을 수주하며 7척(32%)에 그친 중국을 압도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운반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카타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2020년 6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총 23조원에 달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가계약)을 체결했다. 슬롯 계약은 새 배를 만들기 위한 건조 시설을 사전에 확보하는 계약이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3사로부터 공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LNG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갖추고 있어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카타르 프로젝트의 계약이 본격화될 경우 대량 수주를 통한 한국 조선사들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3 11:36: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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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임박…신사업·ESG로 도약하고 경영권 경쟁 활활

사명 바꾸고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춘 투자 박차 이익은 주주와 나누고 경영권은 열띤 대결 구도 오는 16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과 신사업 강화 등 대전환 시기에 맞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 경영권을 둘러싼 표대결과 함께 승계 작업으로 해석되는 등기 임원 선임도 진행된다. 첫 스타트를 끊는 재계 1위 삼성전자 주총의 경우 최근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과 주가하락 등을 겪고 있는 만큼, 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신사업' 미래 경쟁력 확보 가속화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일 주총에서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갈 핵심 경영진의 사내이사 선임이 최대 이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최근 GOS 논란과 주가하락 등으로 뿔난 주주들이 사내이사 선임에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승인안을 결의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 Fungible Token) 기술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부터는 NFT 기술을 교육과정 수료 인증서에 활용하는 등 이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자사 TV를 통해 전시했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유리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임기 만료 대표들의 재선임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4일과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정 회장은 2010년부터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아왔고 2019년에는 기아의 사내이사에도 취임했다. 한화는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기존 그룹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를 챙겨온 김 사장은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키고, 우주와 방산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룹의 모든 핵심 사업에서 김 사장의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통적 제조업 기업들은 간판 교체를 통해 기존 이미지 탈피와 함께 미래 신사업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상징적인 '중공업'을 사명에서 제외한 것은 제조업 중심에 치우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연한 사업 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도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21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새 사명은 '두산에너빌리티'로 이 역시 미래 사업 방향성과 관련이 깊다.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Energy)'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결합한 것으로, 에너지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 의지를 담은 것이다. ◆ 석유화학업계 '환경 중심 경영' 박차 '탄소중립 시대'라는 큰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석유화학업계에서도 '환경'에 중점을 둔 사업 목적을 공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와 손잡고 블루수소·블루암모니아 신기술 관련 업무협약도 맺었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 개질 과정에서 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차단해 온실효과를 낮춘 수소다. 여기에 탄소 포집·저장(CCS)과 바이오 연료유 관련 사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지난해 화학기업 최초로 500억원 규모의 ESG 전용 펀드를 만들어 사업재편 자금 조달 기틀을 마련한 롯데케미칼의 주총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수소탱크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정관의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사업 목적에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청정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기술 확보 속도를 높이며 수소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주총을 가지는 SK케미칼의 경우는 지난해 복합소재 사업과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 등을 정리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며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립한 집단에너지사업 전문회사 SK멀티유틸리티를 통해 석탄발전 중심의 전력 공급 사업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며 오는 6월에는 LNG발전소도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계열사 현대글로비스도 수소 경제 시대를 준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수소·암모니아 발전사업 및 탄소 중립 관련 부대사업'을 추가한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속 경영권 분쟁은 '현재진행형' 소액주주들의 주주행동주의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기업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특히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이 오른 석유화학사들은 고유가로 인한 이익 개선을 기대하며 주주환원 실천을 위해 배당 확대 기조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다시금 경영권 분쟁이 예고된 금호석유화학도 역대급 배당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당금의 총액은 약 2809억원으로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주당 1만50원으로 책정했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이러한 선택의 배경에 ESG 경영 성과 창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 차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 강화 속에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대결도 치열할 전망이다. 올해도 금호석유화학 주총에선 박찬구 회장 측과 박철완 전 상무 측의 표 대결 예고돼 있다. 10.22%의 지분을 보유한 박 전 상무는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1주당 1만4900원, 우선주 1주당 1만4950원씩 총 4184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청한 상태다. 여기에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이사 사장과 함상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2022-03-13 11:34:21 양성운 기자 2022-03-13 11:34: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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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울산 CLCX, 국내 정유사 최초로 AI가 폐수처리한다

공정 폐수 실시간으로 분석·예측 가능 ESG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달성 초석 될 것 SK에너지 동력공장 구성원들이 제1종합폐수처리장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생산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관리 수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크게 높였다. 13일 SK이노베이션은 울산Complex에서 발생하는 폐수에 대한 실시간 분석·예측이 가능한 최첨단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공정 폐수의 성상을 실시간으로 예측해 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제적 폐수 처리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울산CLX는 세계 최대규모 정유·석유화학공장 특성상 일일 약 5만톤 이상의 산업 폐수를 배출·처리한다. 울산CLX는 자체적으로 2곳의 종합폐수처리장을 보유해 여기서 폐수 전량을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울산CLX 종합폐수처리장에서는 최근까지 폐수 모니터링 및 폐수처리 상태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수(手)분석에 의존해왔다. 최종 방류 지점에 설치된 수질오염물질 농도 측정·전송 시스템(TMS)을 통해 폐수처리 결과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했다. 그 외에는 직원이 채취한 시료를 수분석해 악성 폐수 차단, 불량 성상 방류수 재처리 여부 등을 관리해왔다. 또한 미생물을 활용해 폐수를 정화하는 생물학적처리시설(생물반응기, Bioreactor) 내 미생물 컨디션도 전적으로 시간이 소요되는 수분석에 의존해왔다. 즉 대부분 수분석에 의한 사후 처리만 가능한 한계를 갖고 있었다. 울산CLX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존하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폐수 처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결과로 실시간 측정 설비를 설치하고, 시운전을 거쳐 지난해 말 폐수 모니터링 시스템에 AI를 적용한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인공지능 폐수처리 시스템'은 울산CLX 폐수처리장에 유입 폐수와 정화 후 방류되는 처리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시스템에는 실시간 분석 데이터에 기초해 유입 수질 변화와 방류 수질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공정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폐수 처리 방안을 제시한다. 또 숙련된 운전원 이상의 판단력과 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추기 위해 '머신 러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온실가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설치해 온실가스 저감에 최적화된 폐수 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기존에는 폐수 처리 시 온실가스 발생량 측정이 불가능했지만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울산CLX는 이를 통해 하루 15대의 자동차가 서울-부산을 왕복하며 배출하는 온실가스양만큼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산CLX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비연속적 모니터링과 사후 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수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인력 의존에서 과학적 분석을 도입하게 되어 보다 완벽한 수준의 깨끗한 수질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CLX는 3월부터 예정된 정기 보수에서 보다 다양한 폐수처리 데이터를 확보해 시스템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SK에너지 이종석 동력공장장은 "종합폐수처리장의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울산CLX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플랜트의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라며 "AI를 활용한 최적의 폐수처리는 ESG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울산CLX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달성에 초석이 될 것"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2-03-13 09:13: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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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선박 5척, 2900억원 수주…"가스선, 컨-선 등 다양한 선종 문의 이어져"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3만 8,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총 2900억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선사와 2만 2000입방미터(㎥)급 LPG운반선 1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PG선은 길이 159.9m, 너비 25.6m, 높이 16.4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컨테이너선은 길이 186m, 너비 35m, 높이 17.4m 규모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레디 디자인을 적용,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LPG선 발주량은 54척, 내년 57척 등으로 예상되며, 특히 4만 입방미터급(㎥) 이하 중소형 LPG선 위주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가스선 및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1 11:54: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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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산불 피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현대글로비스, 강원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구호품 긴급 운송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강원 삼척으로 확산된 대규모 산불이 8일째 이어지면서 피해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피해 면적이 역대 최대였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성금 모금과 함께 생필품 전달은 물론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등 이재민을 위한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등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품 120여톤을 무상으로 운송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긴급 구호품 5만2천여 점을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신속하게 운송했다. 구호품은 경기 파주와 경남 함양 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된 것으로,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생필품·응급 구호 키트·대피소 칸막이·천막 등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재와 수해,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호품 운송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신속히 구호품을 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피해 지역에서 추가적인 구호품을 필요로 할 때마다 즉각 운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의 성금을,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또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했다. SK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구호 성금 20억원과 함께 SK텔레콤와 SK브로드밴드가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동기지국을 투입해 통신 서비스도 유지한다. LG그룹은 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지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또 경북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이재민들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한다. 또 LG생활건강은 비누, 치약, 세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LG유플러스는 이재민 가정의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역에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했다. HMM은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과 컨테이너박스 30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두산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LS그룹도 3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GS그룹도 강원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경북과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2022-03-11 11:51: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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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주친화정책 펴고 지속성장 추구하겠다"

중장기 3대 성장전략으로 ESG·핵심사업·미래사업 ESG 체계 고도화하고 핵심 사업 육성 보유 자산은 미래 사업 재원으로 활용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사업 전략과 주주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11일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3년 간 금호석유화학은 재무 실적과 신용 등급에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강조했다. 실제로 2021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9% 증가한 8조 4618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4.3% 증가한 2조 4068억원을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와 같은 지속 성장세를 10년간 이어 온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2012년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정밀화학 부문 매출 중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은 약 18%였으며 당해 영업이익률은 3% 대에 머물렀다. 반면, 동 부문의 작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약 59%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약 39%로 크게 증가했다. ◆'ESG, 핵심사업, 미래사업' 삼박자로 연 매출 '12조원' 시대 연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2026년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한다는 전사 목표를 수립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로 꼽았다. ESG 선도 사업 체계 구축은 탄소중립 성장 기반 마련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발전 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2030년 기준 BAU(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9%로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의 비중도 높인다.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액 기준 친환경 사업 비율은 2018년 약 7% 수준이지만 이를 2026년 16%, 2030년까지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친환경 자동차용 타이어 합성고무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합성고무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분해가 가능한 NB라텍스 개발까지 나서며 저탄소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전략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에 힘쓸 전망이다. 작년 9월에 발표한 ESG 비전 'Let's Act, Advance, and Accelerate for ESG!'의 액션 플랜을 구체화하며 이사회 내 ESG 위원회의 활동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 고성장 포트폴리오 확보하고 핵심사업 강화와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약 3조5천억~4조5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에서는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의 선도적인 지위 수성, 에폭시 글로벌 Top5 진입, 정밀화학 세계시장 점유율 2배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여 사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면서 CNT 및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쳐캐피탈) 설립도 추진하며 미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주주들의 마음 사로잡을 주주친화 정책 추진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친화정책도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35%를 현금 배당,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작년에 발표했다. 또 앞으로도 사업 체질 개선에 기반한 수익과 사업 가치 개선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주주 정책을 실천할 계획을 세웠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향후 10년간 전략적 제휴와 신성장 플랫폼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의사 결정에 따른 비연관 자산 역시 향후 정상 가치 회복 시 미래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2022-03-11 09:26: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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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 환자 급증에…" CATL, '인터배터리 2022' 불참

17일부터 19일 개최 /한국전지산업협회 국내에서 개최되는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불참한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중국 배터리사 CATL이 올해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한국의 코로나 환자 급증에 따라 중국 정부가 한국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CATL은 "자사 배터리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홍보하겠다는 취지로 전시회 참가를 결정하였으나, 최근 한국의 코로나 환자 급증에 따른 자국 정부의 한국 방문 자제요청을 수용하여 전시회 참가를 취소하게 됐다"고 통보했다. 이어 "금년 전시회 참가가 한국의 코로나 상황 악화로 성사되지 못했지만, 인터배터리는 글로벌 배터리 행사 중 가장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좀 더 나아져서 꼭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를 비롯해 250개 기업이 참가한다. CATL이 참가했다면 글로벌 '빅4'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었지만 미뤄지게 된 셈이다. 인터배터리 2022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2022-03-10 17:43:4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