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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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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국민 60% 제품 구매시 기업 ESG 활동 고려

기업 ESG 활동과 제품구매/대한상의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경영에 부정적인 기업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았다는 답변도 70%가 넘어 사회공헌 등 기업 활동이 지속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ESG 경영과 기업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63%는 기업 ESG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 'ESG에 부정적인 기업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0.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친환경·사회공헌·근로자 우대 등 ESG 우수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88.3%에 달했다. ESG 분야 중 기업이 가장 대응을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지배구조(G)'(41.3%)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이어 '환경(E)'(35.0%), '사회(S)'(23.7%) 순이었다. ESG 분야별로 기업들이 관심을 두어야 할 이슈 중에서는 환경 분야(E)는 '플라스틱 과다사용에 따른 생태계 오염'(36.7%)이 첫 손에 꼽혔다. 이어 기후변화 가속화(21.0%), 환경호르몬(19.7%), 미세먼지(15.0%), 지하수·수돗물 오염(3.3%), 각종 동식물 멸종(2.3%), 토지 내 중금속(1.7%)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분야(S) 이슈로는 '일자리 부족'(31.7%)을 선택한 국민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인권 및 안전(31.0%)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14.0%), 비정규직 문제(9.7%), 협력사 관계(7.0%), 전근대적 기업문화(6.3%) 순이었다. ESG 우수기업 기업의 상품구매시 추가 지불 의향 기업이 관심을 두어야 할 지배구조(G) 이슈로는 '부적절한 경영권 승계'(36.3%)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회사 자산 사적유용 등 경영진의 모럴해저드(32.7%), 일감 몰아주기(12.0%), 이사회 및 감사기구 역할 강화(10.3%), 소액주주 권리 강화(8.3%)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주주 이익과 사회구성원 전체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5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인 기업의 역할로 여겼던 '주주의 이익극대화'는 9.0%에 그쳤고, '주주가 아닌 사회구성원의 이익' 응답이 39.7%를 차지했다.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소비자가 신뢰할만한 제품 생산'(32.3%)을 꼽은 국민들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일자리 창출(23.3%), 사회공헌 통한 사회적 책임 강화(17.0%), 국가경제 발전기여(14.7%), 근로자 복지 향상(7.0%), 협력업체와의 상생(4.0%), 지역사회 발전기여(1.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전세계적으로 ESG경영이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지속성장은 물론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30 13:25: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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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경기전망지수,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3150곳 대상 조사…80.5로 전월比 3.2p 내려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를 멈추고 5개월만에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17일부터 25일까지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2021년 6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30일 내놓은 결과 6월 업황전망경기지수(SBHI)는 80.5로 전월대비 3.2포인트(p) 하락했다. SBHI는 올해 1월 65를 기록한 이후 재난지원금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69.3(2월)→76.2(3월)→80.5(4월)→83.7(5월)로 상승했었다. 그러다 원자재값 급등, 해운·물류 차질 등으로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5개월만에 하락했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분석이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해선 17.4% 올랐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86.2로 전월대비 2.6p 내렸고, 비제조업은 77.5로 전월대비 하락폭(3.5p)이 제조업보다 더 컸다. 제조업의 경우 금속가공제품(95.1→84.7), 1차금속(96.9→91.5) 등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선 건설업(84.2→81.2)이 3p, 서비스업(80.4→76.8)이 전월대비 3.6p 각각 내렸다. 중기중앙회는 "2021년 6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비제조업은 역계열인 고용전망 및 자금사정 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2021-05-30 12:00: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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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국가·공공·민간 부채 위험 가능성 '경고'

'경제주평'서 소득·연령별, 내수·수출간 차별화도 우려 글로벌 국가·지역간 성장 격차 확대…자산시장 불안도 연구원 "선제적 경기 대응 정책 필요…사회 안전망 확대"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이 공공·민간 부문 부채 위험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은 소득별·연령별, 내수·수출산업간 차별화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국가와 지역간 경제성장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돈을 푼 각국의 빠른 긴축정책 가능성 때문에 주식, 채권 등 글로벌 자산시장도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30일 펴낸 '경제주평-2021년 하반기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국내는 ▲차별화되는 경기 회복 ▲드러나는 부채경제의 위험성 ▲막 올린 ESG 경영 ▲RENEW 남북경협을, 해외는 ▲글로벌 성장격차 확대 ▲신냉전 시대의 도래 ▲테이퍼링 가능성 확대 ▲원자재 슈퍼사이클 논란 ▲생활 속으로 들어온 4차 산업혁명을 각각 하반기 이슈로 꼽았다. 현대연은 우선 지구촌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엔 국·내외에 걸쳐 각종 경제적 위험이 대두되고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의 공공·민간 부채 급증에 따른 채무 부담 증가와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국가채무 증가 우려다.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7.1% 늘어나며 8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벗어난 정도를 말하는 '민간부문 신용갭'은 지난해 2·4분기 13.8%포인트(p)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p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계, 기업 등 민간 부문 신용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택 관련 대출도 크게 늘어나며 지난해 4·4분기 가계신용이 1726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9% 늘었다. 현대연은 "가계부채 규모 증가에 따른 원리금상환 부담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좀비기업'과 폐업 위기 자영업자 등의 채무상환능력 악화에 따른 높은 부실 위험, 향후 연금 및 사회복지 지출 증가에 따른 국가 재정건전성 악화 등 경제 성장을 막는 위험 요인이 곳곳에 많다"고 지적했다. '차별화'도 주요 리스크 요인이다. 월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경기 전망CSI는 2021년 4월 103.0p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반면 100만원미만 저소득층은 80p를 기록해 코로나19 충격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며 소득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백신 접종 진행이 지연되면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간에도 경기 회복 체감이 차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업 측면에선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돌아설 가능성이 높지만 내수가 수출보다,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상대적으로 반등이 더딜 전망이다. 또 미국을 중심으로 그동안 양적 완화를 단행했던 주요 선진국이 풀었던 돈을 빠르게 회수하면 글로벌 자산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선진국과 후진국간 차별화도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연 주원 이사대우는 "하반기 지속적인 경기 반등을 위해선 선제적으로 경기 대응 정책을 집행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부·민간 부문 부채 증가세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 마련,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부채 질적 구조 개선 노력, 보호무역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간 공조 확대,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청년층·저소득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확대 ▲노동시장 지원 정책 강화에 따른 인적자본 손실 방지 ▲미국·북한과 지속적인 대화·협의를 통한 개성공단 등 평화경제 모델 발전 모색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5-30 11:12:3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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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수소시장 진출한다

GS칼텍스와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 GS칼텍스가 한국가스공사와 손잡고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에 나서며 수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GS칼텍스는 28일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서울시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런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먼저 양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기로 했다. 액화수소 1만 톤은 수소 승용차 기준으로 약 8만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양이며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가 구축하기로 한 이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액화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전기·스팀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다른 플랜트들과는 달리 세계 최초로 LNG 인수기지의 기화 공정에서 발생돼 버려지던 LNG 냉열을 에너지로 함께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액화수소 생산 뿐만 아니라 공급 사업도 함께 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에 수십 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수소 충전소에 비해 필요한 부지 면적이 3분의 1 수준으로 도심 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해 고객의 접근이 편리해진다. 액화수소를 충전소에 운송 시에도 부피가 적어 기체수소 대비 한 번에 10배 이상 운송이 가능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수소 추출설비 구축과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사업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 추출설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기체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이며 생산된 기체수소는 액화수소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한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 및 차량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의 주유소·충전소 사업 노하우와 한국가스공사의 LNG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수소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해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에 앞서 기체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도 진행해왔다.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휘발유·경유·LPG·전기 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모두 공급 가능한 약 1천평 규모의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GS칼텍스는 정부의 2021년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설 비용의 70%를 지원받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코하이젠과 함께 전남도 여수 및 경기도 광주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28 14:27:1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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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합작해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와 전라남도는 28일 전남도청에서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자유구역청장, 포스코HY클린메탈 지우황 대표이사, 화유코발트 궈스란 기술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은 "포스코HY클린메탈의 성공적 투자를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전라남도에 감사드린다"며 "전남도, 화유코발트사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의 기술리더쉽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틀전 착공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이차전지산업의 핵심소재 공급자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사업으로,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30년 원소재 수요의 20%를 차지하며 8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승인받아, 지난 5월 7일 광물 정련·정제에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중국 화유코발트사와 65:35 지분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를 설립한 바 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Black Powder로 가공한 후 수입해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투자해 Black Powder를 연간 1만톤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 율촌산단에 연산 4만3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으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톤, 2030년까지 연 22만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1-05-28 14:17: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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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미래 먹거리' 전기차 배터리 소재 집중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가 올해 최정우 회장 체제 2기를 맞아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기차 소재 확보 등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힘쓰고 있다. 최 회장 1기 체제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확대 및 사업구조 개편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면 2기는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 착공을 준비중인 포스코는 지난 26일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하던 리튬을 국산화해 국내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터리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최근 개최한 차세대 배터리 세미나에서 세계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310만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BEV, PHEV용 기준) 수요도 2020년 139GWh에서 2030년 3254GWh로 23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리튬을 양산하게 됐다"며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배터리 소재 부문에 뛰어든건 지난 2010년 5월이다. 당시 포스코는 타르로 리튬전지 음극재 생산을 시작해 포스코케미칼은 이듬해 충남 연기에 연간 2400톤 규모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배터리 소재 부문에 드라이브를 건 것은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후다. 현재 전 세계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회사에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까지 공급하기로 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성장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최정우 회장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에 이어 수산화리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착공한 공장은 76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 광석은 호주 필바라사 등으로부터 공급 받을 예정이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증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이며,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그동안 이차전지업계에서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으나,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되고 이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향후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안정적인 리튬 소재 공급으로 리튬을 중국 등에서 100% 수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던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연내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톤, 2030년까지 연 22만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1-05-27 15:15:17 양성운 기자 2021-05-27 15:15:17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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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다시 하락하는 정제마진?…'이란 핵 합의' 주목

-정유 4사, 5조 적자서 전부 흑자 전환 -이란산 원유 공급 재개, 현실화할까? GS칼텍스 여수공장. 올해 하반기부터 정유사들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실제 업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공급 증가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란 핵 합의 여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최근 코로나 여파에도 전년 대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서 지난해 국내 정유 4사는 코로나에 석유 시장 내 수요가 대폭 줄면서 도합 약 5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정유사들은 전부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8154억 원으로 적자를 냈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동기 영업이익 502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6292억 원으로 2016년 2분기 6408억 원 이후 5년 만에 최고 실적을 냈다.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26억 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3년 여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전 사업 부문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4128억 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하반기 백신 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정유사들의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란 핵합의가 현재 진행 중이라는 데 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이란산 원유의 공급이 대폭 늘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미 국제유가는 대이란 제재 관련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란이 미국의 제재 해제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가 복원될 가능성이 작다는 시장의 기대감에 지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대표적인 원유 가운데 브렌트유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4거래일 연속 유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배럴당 68.87달러, 66.21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원유인 두바이유는 지난 21일 63.25달러를 나타내고,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25일 기준 67.37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대표적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정제마진은 여전히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다섯 째주 기준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3.2달러를 기록하며 약 13개월 만에 3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다시 이달 들어 지속 하락해 1달러대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 정제마진은 ▲5월 1주 2.9달러 ▲5월 2주 2.4달러 ▲5월 3주 1.6달러 등이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최근 선진국 중심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이동의 정상화로 휘발유 수요가 가장 먼저 살아나겠고, 하반기부터 연말로 갈수록 산업활동 재개로 등유, 항공유까지 순차적 회복이 기대된다"라며 "정제마진은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우상향하는 궤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27 14:28: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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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맞손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 부사장(영상속), 최승호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왼쪽부터),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 조주익 수소사업실장이 국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해상풍력 디벨로퍼인 오스테드와 그린에너지 사업에 협력한다. 27일 포스코는 덴마크 오스테드와 국내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및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오스테드와 협업키로 한 것이다. 현재 오스테드는 2026년 이후 상업운전을 목표로 8조원을 투자, 인천에서 1.6GW급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간 오스테드의 영국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Hornsea 1, 2 등에 10만톤 이상의 강재를 공급한 바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강재 공급 협력 관계를 맺었다. 포스코건설은 이 해상풍력 발전 단지 구조물을 건설하고,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수소 저장·발전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오스테드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과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또 양사는 인천 해상풍력 발전 및 그린수소 사업 전반에 대해 공동 연구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국내 수소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중선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은 "수소 사업을 차세대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그린수소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스테드와 사업 협력으로 그린수소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수소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오스테드의 운영 노하우와 건설 및 에너지를 포함한 포스코그룹의 사업 역량이 결합되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틴 뉴버트 오스테드그룹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CCO)는 "포스코와 장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철강 사업뿐 아니라 수소 같은 포스코 다른 사업 부문까지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포스코는 오스테드와 공동으로 인천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 사업 전반에 대한 연구와 사업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포괄적 협력을 통해 국내 수소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2021-05-27 14:05: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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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서울 도로 내려보며 '에어택시' 이용 현실로…한화시스템 도심공항 사업 본격화

한화시스템 미래 도심공항(Vertiport) 인프라. 서울 도심에서 꽉 막힌 도로를 내려다보며 '에어택시'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게 될 날이 우리 가까이 다가왔다. 한화시스템은 영국 도심 항공 교통수단(UAM) 인프라 전문 기업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기술을 돕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2월 미국의 개인항공기(PAV) 전문 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2024년에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엔 국내에서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릴 도심공항을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만들었다. 실제 운행을 위해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 항공안전청(EASA)과 에어택시 운항 허가·인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UAM 인프라 규제 논의 그랜드 챌린지(Grand Challenge)에 참여하면서 도심공항 기술을 세계적으로 검증받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기체 개발과 함께 도심 공항을 위한 작업도 본격화하면서 한화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 UAM 시장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심공항은 일반 공항과 달리 도심에 자리 잡기 때문에 고려할 사항이 많다. 승객의 동선과 소음·조류 등 주변 환경을 검토해 위치를 잡고, 효율적인 노선을 설계하는 게 인프라 기술의 핵심이다. 기체 정비와 배터리 충전, 야간 운영을 위한 조명도 맞춤 설계한다. 스카이포츠는 이 모든 기술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운항 안전에 필요한 관제 기술을 스카이포츠에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택시처럼 빠르고 편리한 탑승과 하차'를 위한 심리스(Seamless) 기술도 함께 연구한다. 던컨 워커 스카이포츠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UAM 인프라 기업 스카이포츠와 우주항공산업 전반에 첨단 기술을 갖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협력으로 더 넓은 UAM 시장 진출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공항에 에어택시용 버티허브(Vertihub)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버티허브는 도심공항(Vertiport)의 상위 개념이다. 지난 1월엔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의 2030년 UAM 관련 매출 목표는 11조4000억 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이 지난해 70억 달러(약 7조9000억 원)에서 2040년에는 1조 5000억 달러(약 169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05-27 13:25:0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