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설 연휴 네트워크 특별소통 대책 마련…비상근무 체제 돌입
설 연휴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동통신3사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평소 대비 LTE 트래픽이 최대 2~3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네트워크 특별소통 대책을 세우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선 SK텔레콤은 800여명을 투입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1만여 장소를 특별 관리한다. 과다 트래픽 발생 예상 지점의 시스템 용량을 평소의 3배로 추가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주요 휴게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트래픽을 분산한다. 특히 명절 인사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 메시지가 급증할 것에 대비, 특별소통 상황실에 스미싱 메시지 감지시 즉시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KT 역시 통화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국도, 역사, 공항, 터미널 등 총 1964곳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원활한 고객서비스를 위해 약 30회선을 증설했다. 또한 3G와 LTE 음성·데이터 증가에 대비해 170여개 채널을 증설 또는 재배치했다. 아울러 KT는 설 연휴기간 동안 시설 고장, 정전, 폭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긴급복구체계확보를 위한 망관제 인력 포함 560여명을 현장에 투입, 비상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서울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비롯해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등 고속도로가 겹치는 분기점, 고속도로 휴게소, 톨게이트, 나들목 등 교통 체증으로 통화량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지난해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통화채널카드를 추가 증설했다. 또한 이동기지국 장비의 비상운영대기를 완료했으며 고속철도역, 고속터미널, 백화점, 쇼핑몰, 전통시장과 할인마트, 공원, 묘지 등 유동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최적화 작업과 장비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공단이나 공장 지역의 정전에 대비해 별도의 비상 발전기도 준비했다. 이밖에 명절 특성상 특정지역의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으며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비, 주요 기지국의 가용한 용량을 증대해 설 연휴에 몰리는 귀향객에게 원활한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교통 체증 등 유사시 통화량 폭증에도 대비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