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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국내 이통사들, 5G기술력으로 글로벌진출 발판 확보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MWC 2016이 25일(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MWC는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Mobile is Everything)'란 주제로 전 세계 2500여 기업이 전시 및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이동통신회사 SK텔레콤과 KT는 글로벌 IT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통신기술을 공개하고 해외 협력을 강화하는 등 여러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와 황창규 KT 회장 등 국내 이통사 CEO들이 유감없이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 2016 관람객들에게 5세대(5G) 요구사항인 20Gbps 이상 속도 시연을 비롯해 차세대 플랫폼 서비스로 이뤄진 다양한 미래 생활상을 선보였다. 360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3D홀로그램 통신'을 5G로 전송하는 기술을 시연했고, 자율주행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간 소통 기술도 전시했다. 특히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MWC 2016에서 굵직한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 냈다. 우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손잡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Telecom Infra Project)'를 공동 섭립해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TIP가 신흥시장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선진시장을 타깃으로 한 5G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글로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IT 아이콘'인 저커버그와의 협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다는 점도 수확이다. 도이치텔레콤과의 파트너십 체결도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12월 차세대 플랫폼 사업과 5G 기술 개발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양사는 오는 2분기 SK텔레콤의 '클라우드스트리밍'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무적인 협력을 마쳤다. KT는 글로벌 IT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기술을 재확인하는 한편, 터키와 스페인 등 해외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세계시장 진출 성과를 올렸다. 황창규 KT 회장은 글로벌 1등 사업자로의 전환을 목표로 MWC에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무선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는 구리 전화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키로 했다. 또 황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체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 5G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5G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 MWC 전시장의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참관하며 차세대ICT 기술 동향을 점검했으며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통신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국내 이동통신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수장들이 모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IMG::20160225000161.jpg::C::320::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이후안카를로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T}!]

2016-02-25 23:53:48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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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화웨이, 글로벌 리더들과 협대역 IoT 기술 협력 논의

[MWC2016] 화웨이, 글로벌 리더들과 협대역 IoT 기술 협력 논의 2016년 상용 NB-IoT 제품 출시해 시장 확산 주도 계획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제공하는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300여 명의 글로벌 모바일 업계 리더들과 다양한 산업 대표들이 참여한 '글로벌 NB-IoT 서밋'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화웨이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요 기술 기업 및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기술의 장점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NB-IoT는 3GPP가 지정한 저전력 광범위(LPWA)에 최적화된 모바일 IoT 기술이다. 2G나 3G, 4G로 지원할 수 없는 분야를 진입할 수 있다는 이점과 함께 높은 배터리 효율과 넓은 커버리지, 적은 비용 및 고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산업에 다양한 IoT 기술이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B-IoT는 스마트 계량, 자산 추적, 스마트 주차, 스마트 농업 등 각종 산업 및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오는 6월에 NB-IoT 규격이 공개되면 다수의 NB-IoT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거나 소규모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연내 상용 NB-IoT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와 여러 통신사들은 GSMA의 NB-IoT 포럼 하에 NB-IoT 오픈 랩을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서비스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례 발굴 및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 취안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최고 전략 책임자는 "현재 전체 IoT 제품 중 약 10% 만이 셀룰러 네트워크 상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셀룰러 네트워크는 커버리지의 강점을, NB-IoT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LPWA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6-02-25 18:25:18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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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중소개별PP와 ARA 통합플랫폼 상생 협력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방송광고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개선한 ARA 서비스를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 광고로 확대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24일 상암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동아TV, 푸드TV, 홈스토리, 아시아N, GTV 등 중소개별 PP 5개사와 'ARA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한 광고사업 상생 협력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RA(Advanced Realtime Advertising)는 지난해 말 출시한 '실시간 채널 종량제 광고'다. 시청률을 초 단위로 분석하고 해당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한 경우에만 광고료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출시 3개월만에 광고 수주액 10억 원을 돌파할 정도로 광고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와 중소PP는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스카이라이프가 운영하는 스팟광고에만 적용되던 ARA를 PP 프로그램 광고로 확대하는 '통합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향후 ARA를 IPTV, 케이블TV등 타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ARA 통합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우선 KT스카이라이프는 상생 협력 강화에 나선 5개 PP 채널에게 초 단위로 광고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종량제 통합상품을 구성해 광고 판매 대행을 실시해 실직적인 광고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같은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ARA 통합광고를 상반기 내 30개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유료방송 플랫폼에도 ARA를 개방·공유해 방송광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윤용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ARA는 지금까지 뛰어난 신뢰성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며 "새롭게 선보일 ARA 통합플랫폼을 통해 방송광고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매출 증대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또 "ARA를 IPTV, 케이블TV 등에도 함께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이종(異種) 플랫폼이 결합하는 '플랫폼 컨버전스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상춘 KOBACO 뉴미디어영업팀 전문위원은 "최근 모바일 및 VOD 광고가 정확한 타겟팅과 광고분석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반해 방송광고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KT스카이라이프가 내세운 ARA 생태계가 방송광고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25 15:02:4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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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전용 부가요금제 '밴드 플레이 팩' 출시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SK텔레콤은 모바일에서도 누구나 최신 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 걱정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밴드 플레이 팩'을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밴드 플레이 팩은 모바일 동영상 전용 데이터, 안심옵션,최신 콘텐츠, 옥수수 포인트 등의 혜택을 사용하는 기본 요금제에 따라 월 5000원~8000원(부가세 포함 5500원 ~ 8800원)에 제공한다. 가입자는 미디어 이용에 필요한 '옥수수 전용 데이터'를 매일 1기가바이트(GB) 별도 제공(심야시간대 2배 적용)받게 된다. 이를 통해 옥수수가 확보하고 있는 90여 개 실시간 TV 채널과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마녀를 부탁해), SK텔레콤 전용관의 최신 콘텐츠(대호, 사도 등)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밴드 데이터 51' 요금제 이상 사용 고객에게는 별도로 옥수수 포인트 4000~8000점을 제공해 유료 콘텐츠 이용 부담을 줄였다. 가입한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서핑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400Kbps 속도)할 수 있는 '안심옵션' 서비스도 제공 된다. 밴드 플레이 팩은 최근 고객들의 모바일 동영상 사용량(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한정된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SK텔레콤의 윤원영 생활가치부문장은 "밴드 플레이 팩은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대중화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6-02-25 15:02:03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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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돈으로 사업하는 시대 지났다"

[MWC2016] 장동현 SKT 사장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춘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도약을 위한 걸음으로 글로벌 14개 국 가입자 1억5000여 명, 50여 개국 법인 고객을 보유한 도이치텔레콤과 20여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등 여러 사업자와 제휴하고, 네이버·T스토어 등 오버더톱(OTT) 사업자들과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사장은 "우리 실력과 노력 만으로 글로벌 경쟁사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이 있다"며 "MNO(이동통신망사업자)를 사들이는 등 내 돈을 가지고 하는 건 과거에도 있었다. 그것 만으론 유효하지 않다. 재무적인 이슈를 제휴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 우리는 제조 역량이 없으니 그걸 만들어주면 우리 가입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글로벌 제휴에 눈 돌린 배경을 밝혔다. 장 사장은 이번 MWC 기간,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부스를 유심히 살폈다. 올해 행사에선 유독 5G와 가상현실(VR)을 내세운 부스들이 많았다. 그는 "모든 제조사들의 테마는 5G였다. 화웨이도 5G 응용될 수 있는 데이터 센터 등을 전시했고 에릭슨, 노키아, 삼성 등도 별도의 부스를 통해 5G를 소개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상용화뿐 아니라 5G가 응용되는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MWC를 경험하며 글로벌 협력에 대한 장 사장의 염원은 더욱 강해졌다. 장 사장은 "글로벌에서 뛰어난 선수가 되려면 혼자 해나가기 보다는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로 함께 실력을 늘리고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사업자와 협력해 우리의 것을 얹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이번 MWC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가상현실(VR)에 대해서도 5G 등 통신기술이 중요해졌다면서 신사업인 사물인터넷(IoT)에 대해서는 기술은 갖춰진 상태로 이제 시장이 개화할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동시에 공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에 대해서는 "삼성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을, LG는 다른 방식으로 명확한 차별화를 꾀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시장의 반응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국내 톱 업체들이 이러한 시도를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엔 SK텔레콤과 최근 파트너십을 쳬결한 도이치텔레콤의 티모테우스 회트게스 회장도 자리했다. 양사는 플랫폼 영역에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R&D 영역에서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티모테우스 회장은 "시장에서 유의미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통신사도 확장하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한다"며 "도이치에 있어서 아시아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장이다. 혁신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에 진출하기 위해선 이번 파트너십이 굉장히 유효했다"고 SK텔레콤과 손잡은 배경을 설명했다.

2016-02-24 20:57:03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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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M&A 둘러싼 최후 공방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에 대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인가를 앞두고 마지막 공청회가 열리자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학계, 업계를 비롯한 13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번 공청회는 정부가 이번 M&A건 승인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이제 정부의 최종 판단만 남겨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발제자로 나선 여재현 KISDI 통신실장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가 정부의 통신 경쟁 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동통신 시장과 결합시장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여 실장은 "기간통신사업 인수·합병 인가 심사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제18조 2항에 근거해 재정 및 기술적 능력, 사업 운용능력, 정보통신자원관리의 적정성, 기간통신사업 경쟁에 미치는 영향 등 5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며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경쟁에 미치는 영향, 이용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공익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찬반 양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반대론자들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절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과 케이블TV 1위이자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의 M&A를 정부가 허가할 경우 결합상품을 매개로 통신, 방송에 걸친 SK텔레콤군(群)의 시장 지배력이 더 커져 경쟁 촉진을 기본 방침으로 하는 정부의 통신정책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지배력 강화는 결국 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이용자 보호를 저해할 것으로 우려했다. 김희수 KT상무는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이통과 방송시장 각자의 집중도 감소, 소비자 후생 감소,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SK텔레콤의 이통시장과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도 5% 상승하는 것으로 나왔다. 투자와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생존하겠다는 것이 아닌 손쉽게 M&A를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려고 하는 것인데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고 일침했다. 찬성론자들은 M&A가 이뤄지더라도 CJ헬로비전을 흡수한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게 상승하는 것에 불과해 이동통신이나 방송,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의 지배력에는 거의 영향이 없고, 만일 지배력 전이가 발생하더라도 사후 규제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합병 이후에는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경쟁함으로써 오히려 요금 인하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 후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성론자들은 아울러 이번 인수합병은 최근 불고 있는 방송·통신 융합 추세에 발맞추고, 플랫폼 역량 강화, 콘텐츠 산업 진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날 이상헌 SK텔레콤 CR실장은 "조만간 양사가 함께 하는 성장 로드맵을 경쟁사들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이통시장은 매출이 지속 하락하는 시장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융복합화 및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론자들은 그러나 인수합병은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플랫폼 하나를 추가하는 것에 불과할 뿐 국제 경쟁력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고 맞섰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종원 KISDI 방송제도그룹장은 이번 M&A가 방송의 지역성 구현과 유료방송 발전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해 그동안 각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합병 반대론자들은 두 회사의 합병이 지역채널의 기능 상실과 광역화를 유발해 SO(케이블TV)가 갖는 방송의 지역성 상실을 불러오고, 대기업이 지역채널의 보도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선거나 일상 여론 형성에 현저히 영향을 미쳐 방송의 공정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합병이 현실화되면 SO 가입자를 IPTV 가입자로 전환시켜 수익성 증대를 도모함으로써 SO에 대한 투자 감소, 인력 감축 등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찬성론자들은 이에 대해 현행 지역채널이 투자 부족으로 지역 내 공익 콘텐츠 재생산에 실패하는 등 SO의 지역채널 역할이 유명무실해진 형편이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오히려 건전한 국내 자본 투입이 가능해져 케이블방송 품질개선과 소비자 복지후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02-24 18:39:56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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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세계가 감탄한 SKT·KT 재난망 기술…미·영·일도 관심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오는 25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에서 SK텔레콤과 KT가 재난망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세계 첫 재난망 그룹통신기술(GCSE)을 시연했고, KT는 독자 보유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네트워크 솔루션 3종을 소개했다. 우선, SK텔레콤의 GCSE는 주파수공용통신(TRS)에서만 가능하던 그룹통신을 LTE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한 기술로, 수백명이 동시에 통화를 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 각각 이동통신 채널을 할당하지 않고, 하나의 채널을 쪼개서 할당하는 방식이라 트래픽 과부하 부담도 없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조인력 간 원활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GCSE는 국제 표준화가 완료된 동시영상전송기술(eMBMS)을 근간으로 한다. 노키아, 사이버텔브릿지, 유엔젤과 협력해 지난달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국내 재난망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재난망 사업자 EE와 GCSE 기술에 대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E는 가입자 2800만명의 영국 이통사로 지난해 10월 영국 재난망 사업자로 선정됐다. EE 외에도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10여 통신사가 GCSE를 포함한 재난망 사업 설명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이번 MWC 2016에서 공개한 네트워크 솔루션 3종은 위성LTE, 백팩LTE, 드론LTE로다. 육지와 해상, 공중 등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완벽한 재난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성공적인 시연회를 끝낸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PS-LTE 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T 위성LTE는 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 펨토셀을 해양과 선박, 산간 오지 등지에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백팩LTE는 우리나라 지형 등 환경 특성을 고려해 도로가 유실되거나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산간 지대의 통신망이 끊기면 현장요원이 작은 배낭(백팩) 크기의 이동기지국으로 신속히 재난통신 기능을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드론LTE는 초소형·초경량 펨토셀을 드론에 탑재해 고립지역과 산간 오지의 통신서비스를 복구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지난해 11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MWC에서 KT는 전시관에서 이 세 가지 기술을 바탕으로 육지, 해상, 공중에서 신속히 LTE 통신망을 구성함으로써 재해·재난 상황에서 운용 가능한 이동형 통신망 구축 상황을 선보였다. 앞서 KT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와 세계 처음으로 LTE 재난망 핵심 기술인 GCSE를 국제 표준 규격에 따라 개발을 완료했고, 국내 시범사업에 적용 중이다.

2016-02-24 18:07:49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