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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옴부즈만, 전북도와 규제혁신 추진 '맞손'

업무협약 맺고 중앙·지방 규제혁신 협업 崔 "일자리 창출·기업 활력 제고등 지원"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속가능한 중소기업 규제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중기 옴부즈만은 11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전북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옴부즈만과 지방정부간 중앙·지방 규제혁신 협업을 위해 마련했다. 두 기관은 전북자치도의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규제혁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규제 정보·사례의 공유, 규제 공동조사·발굴, 홍보활동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업무협약은 지자체 차원에서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애로를 옴부즈만이 맞춤형 규제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데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 기업 활력 제고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옴부즈만과 전북자치도는 이날 중앙·지방 규제혁신 합동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전북자치도 내 계획관리지역 숙박시설의 도로 경계로부터 이격거리 완화, 새만금지역 공유수면 내 부지사용료 이중부과 개선,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요건 완화 등 주요 과제 10건을 논의했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옴부즈만과 협업체계를 통해 도내 기업 및 소상공인의 성장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애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1 16:26: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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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후퇴 우려에 韓주식↓·환율↑...한국 경제 '먹구름' 오나

이른바 미국발 'R(경기후퇴)의 공포'가 고개를 들면서 국내 자본시장이 출렁였다. 이는 불황을 감내하고서라도 고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파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등 국내 정치상황이 다시 또 혼돈으로 빠져든 가운데 미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될 전망이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5.9원 오른 1458.2원에 마감했다. 국내 지표들이 수일 내 다시 원위치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반면, 미국 경기가 실제로 위축되면 금과 미 달러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더욱 짙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 경우 환율 안정화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제 수장들의 경기 침체 발언에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됐다"며 "뉴욕장 분위기가 국내장에도 전이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수급불안이 환율을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줄곧 호황 국면을 보여 왔다. 지난 2~3년간 분기별·연간 경제성장률 비교에서 미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경우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가 있다"며 상대국에 매기려는 고관세로 인한 자국의 경기침체를 용인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같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관세 전쟁에 집착하면서 미국 경제가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관세 정책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개돼,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우려가 국제 투자은행(IB) 사이에서 제기된다. 미국 IB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4%에서 1.7%로 0.7%포인트(p)나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행정부가 관세로 인한 단기 경제 둔화를 예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하향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또 관세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고 금융 여건을 긴축시켜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이미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왔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3%를 기록했는데 이는 직전분기(3.1%)에 비해 1%p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 전망을 밝지 않게 보는 국제 IB들이 늘고 있다. HSBC는 "1월 산업생산 부진은 제조업 전반의 약세를 보여준다"며 "소매판매 감소세 전환과 함께 건설투자 등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1월 산업생산 부진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여파 이후 최대"라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예측치를 종전의 1.4%에서 1.2%로 0.2%포인트(p) 내려 잡았다. 씨티 역시 1월 산업생산 지표가 악화한 것을 들었다. 우리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1월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2.7% 줄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사이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작년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제조업 생산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지표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은 전년보다 4.2% 늘면서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등 내수 지표의 침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4% 후퇴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4.2% 줄었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업황 부진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7.9%나 급감했다.

2025-03-11 16:25: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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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미국 조지아주 합작물류센터 확보

해양수산부가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 간 합작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임대면적 10만9332㎡(3만3000평)에 달하는 상온 물류센터 2개로, 조지아주 소재의 미국기업이 소유한 물류센터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LX판토스의 합작법인이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물류센터가 입지한 조지아주 달튼시는 주요 고속도로(I-75, I-24)가 교차하며, 애틀란타 공항 등과 인접해 물류 창고와 유통업체들이 밀집한 내륙 물류의 중심지다. 조지아주는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제조기업 및 협력사 등 140여 개 국내 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서 향후 우리 수출입 기업들의 미국 내 핵심적인 물류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해수부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개장한 LA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금번 조지아 센터를 비롯해 향후 시카고, 뉴저지 등 미국 내 주요 물류 거점에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동유럽, 남미, 동남아 등 물류 거점 다변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강화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국지적 분쟁 지속 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물류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며 "우리 물류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제조 산업의 안정적 수출입 지원을 위해 유망 물류거점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11 16:24: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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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안전과 청렴은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0일 대구 본사에서 안전의식 제고와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안전·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전국 사업소장, 안전·청렴 관련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청렴 실천 결의문 낭독 및 서명 △안전·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다짐 △안전·청렴 실천을 위한 구호 제창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체계적인 안전 관리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 환경을 만드는 한편, 모든 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행하는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서자고 다짐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의 기본 안전수칙 엄수, 적극적인 사전 위험성 평가 시행 등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함으로써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입을 모았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안전과 청렴은 가스공사가 국가 공기업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우리 모두 솔선수범해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받는 에너지 파수꾼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고,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한 등급 상승하는 등 안전·청렴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1 15:34: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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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 방미 "IRA법 바꿔도 투자 개시 사업엔 적용 말아야"

정부가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함으로써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지난 1월 임명한 대외직명대사인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가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중경 국제투자협력대사가 10일~14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주요기관들과 한-미간 안정적 경제·산업·투자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 대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대외 경제·산업 정책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주요 씽크탱크, 상공회의소, 기업들을 방문해 한-미간 유망 산업협력분야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협력 확대 가교역할을 할 계획이다. 최 대사는 워싱턴에서의 첫 번째 일정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씽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한-미 산업·투자 협력 세미나'에 참석 기조발언을 통해 "미국은 기술력,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은 서로에게 없는 강점을 보유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상호 호혜적인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특히 한-미간 산업협력 유망분야로 조선, 방산, AI(인공지능)·반도체, 원전, 에너지, 배터리 등 6개 분야를 제시하며 "미국의 최첨단기술과 안보협력 수요, 한국의 제조업 인프라와 우수한 인적 자원이 결합된다면 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또 "한국기업들의 반도체, 배터리 등 제조업 분야의 미국 내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책 일관성과 법적 안정성의 확보가 필수"라고 지적하고 "반도체법(CHIPS Act),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기존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경우에도 투자가 개시된 사업에 대해서는 경과조치를 마련해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 대사는 헤리티지 재단 방문을 시작으로 미상공회의소, 피터슨연구소, KEI, 브루킹스 연구소, CSIS 등 주요 씽크탱크들을 연이어 방문해 미국 핵심 전문가들과 정치·경제·안보·국제환경 등 양국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논의하고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미 조야(朝野)에 설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1 15:26: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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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업자 꼼수 전기사용 신청 적발" 등 한전 자체감사 등 성과 발표

한국전력 감사실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이 주최한 '2025년도 자체감사 책임자 회의'에서 우수 자체감사 사례로 '데이터센터 전기 공급실태 특별감사' 성과와 감사활동 노하우 등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교육)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15개 기관 감사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감사 방향과 자체감사기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한전 감사실은 감사원이 주최한 '2024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 역대 최초로 4대 감사기관(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한국감사협회,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으로부터 대상을 차지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한전 감사실은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거나 운영할 계획이 없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미리 전기공급 승인을 받은 후 해당 부지를 매매해 최소 3배 이상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전기공급을 신청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실태 파악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2020년 1월 ~ 2023년 2월까지 한전에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 총 1001건 중 실수요 목적이 아닌 부동산 개발이익 목적의 허수 신청이 678건(6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감사실은 이같은 허수가 대량 포함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자료가 정부에 제공돼 국가적 전력수요예측의 정확성이 결여된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센터 허수 수요를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확한 정보를 정부 측에 제공하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더 나아가 내부 감사조치 요구에만 그치지 않고, 특별감사 결과 확인된 데이터센터 관련 사회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허수 신청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과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권장지구 지정',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클러스터 구축', '부동산 투기제한조치 병행' 등 정책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한전 감사실이 특별감사를 통해 확인한 허수 수요량은 약 26기가와트(GW) 이상으로, 이같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선 원자력발전소 18개 이상을 추가 건설해야 하며, 그 외 전력인프라 건설비용까지 합하면약 117조원의 전력설비 과잉투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또 한전 감사실이 정부 정책건의 등을 시행한 결과 2023년 하반기까지 지속 증가하던 데이터센터 전기사용 예정통지 건수가 감사 조치 이후 감소추세에 있고 2024년 상반기에는 2023년 하반기 대비 약 56% 대폭 감소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성과를 많은 기관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원이 올해 '자체감사 운영지침'을 최초로 마련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공정과 상식, 합리적 판단과 원칙에 기반한 감사를지속 시행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전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1 15:12: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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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막걸리 R&D

영국에 사는 한 친구가 전한 얘기가 있다. 런던 근교 한인마트에 막걸리가 자주 동난다는 것이다. 찾는 이 중엔 현지 교포, 유학생뿐 아니라 영국인·기타 외국인도 많다고 했다. 술을 즐기지 않는 친구는 손님 접대차 마트에 갔다. 1캔에 우리 돈 1만5000원~2만 원쯤 하는 막걸리를 겨우 2캔 손에 쥐었다. 다행히 비 내리지 않던 날이어서 소량이나마 구매가 가능했다고 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생막걸리가 아님에도, 비 오는 날이면 해외에서도 인기가 어김없이 수직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류세 감면 및 경감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 쌀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했다. 연간 출고량 기준, 주세감면 요건이 종전에는 발효주 50만 리터(ℓ)·증류주 25만ℓ 이하였다. 지난달 말부터 발효주 100만ℓ·증류주 50만ℓ까지로 대폭 확대됐다. 또 세율감면 요건도 완화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5년 내에 현재 전통주에 들어가는 우리 쌀의 양을 5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와인이나 사케 등에 견줄 수 있는 프리미엄급 우리 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같은 정책은 소규모 양조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에겐 분명 희소식이고 농업·농촌 살리기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물론 쌀의 과잉생산 해소책으로도 일품이다. 향후 어떤 정권하에서도 농식품부가 일관된 시책으로 추진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소비자 기호이다. 해외로 나가는 대부분의 막걸리 제품에는 효모·유산균이 아예 없다. 유익균을 모두 죽인 살균막걸리다. 유통(소비)기한이 통상 1년 안팎이어서 수출·통관 과정에 지장이 거의 없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유통기한이 짧게는 일주일, 길어야 한두 달인 생막걸리와는 맛이 다르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국내에선 생막걸리의 인기가 더 높다는 게 중론이다. 몇 년 전 친구들과 한국에 놀러 온 핀란드인 빌레 씨. 그가 막걸리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또 본국에 돌아가 직접 막걸리를 담그는 장면도 나왔다. 일부 큰 기업이 미국과 일본 등지로 생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 유산균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적용해 특허를 따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연구개발(R&D)에도 예산을 쓰면 어떨까 싶다. 보존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생탁주의 수출길이 열리면 K-푸드 선도품목으로 단번에 올라설지도 모른다. 전국 각지 양조장이 세계 명주들과 겨룰 수 있다.

2025-03-11 15:06: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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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기재부·조달청, UN 구호식품시장 조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민관합동 세미나 및 현장 컨설팅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이 함께했다. 이 세미나는 일산 킨텍스에서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초청 세미나'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세계식량계획 로마 본부의 식품기술관과 선임 조달담당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식품부의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에 영양강화쌀을 납품하기를 희망하는 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 식품 조달시장 참여방법, 기술 및 품질·규격 정보, 일대일 심층 상담 등을 제공했다. 또 정부의 ODA 5개년 계획과 UN 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의 수출지원사업들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6~7일 식품기술 전문가 등과 함께 기업 생산 현장을 찾아 세계식량계획이 요구하는 식품 생산 기술 및 품질 조건에 대한 일대일 심층 컨설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신시장 개척, 자국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OD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최소 2조7000억 원 이상 규모의 유엔세계식량계획 구호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해외조달 등록 컨설팅부터 바이어 매칭, 물류 통관까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3-11 15:03: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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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가계·기업 잠재 부실 리스크 점검 강화

"금리인하 현실화 시 은행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하여 자본 비율 및 여신 취급·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지도 및 점검하고, 가계부채 등 자산·상품 쏠림에 따른 리스크 감독 역량도 강화하겠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1일 개최된 은행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독 당국과 은행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업무설명회에는 금융감독원 은행 부문 각 부서장과 및 주요 팀장단이 참석해 금년도 은행권 감독·감사의 업무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잠재 부실 리스크에 대한 점검 및 관리 역량 제고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 및 질적 수준 제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불공정행위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잠재 리스크 점검 및 관리 역량 제고 방안으로는 가계대출 관련 분기별 점검 등을 통해 관리체계의 정교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 여신심사 관행 건전화, 기업 부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고도화, 건설사·주채무계열 등 취약부문 점검 강화 등이 논의됐다.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으로는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 및 부실 상·매각 관리계획 점검을 통한 자산건전성 제고 유도, 스트레스 완충 자본의 단계적 도입, 스트레스 테스트(ST) 시나리오 정교화, 지주 유동성·레버리지 비율 규제 및 일중 유동성 관리 제도 도입 등 방안이 제시됐다. 아울러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불공정행위 대응 방안으로는 책무구조도를 비롯한 제도개선 사항의 이행현황 점검 및 취약점 보완, '지배구조 모범관행' 적용 현황 평가, 불공정 영업행위 등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제재 등이 제시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의 다양한 의견 및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원장보는 "내부통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안착을 지도하고 미흡 사항은 엄정 대응하겠다"라며 "불완전판매의 근본 원인인 밀어내기식 영업행태의 근절을 위해 성과체계 등 영업행위 전(全) 단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3-11 15:00:04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