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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대급 민생 쿠폰 푼다…식품업계, 소비 진작엔 '기대 반, 불안 반'

'돈 풀기' 기대 속 유가 리스크 '긴장' 정부가 역대급 민생 소비 쿠폰을 푼다. 유통·식품업계는 침체된 내수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동발 유가 급등과 원자재 인플레이션이라는 복병도 함께 마주하고 있어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큰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조만간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 기준, 방식, 시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9일 올해 세출을 20조 2000억원 확대 편성하는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했다. 세입 추경(10조 3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30조 5000억원 규모다. 이번 추경으로 국민들은 1인당 15만~50만 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소득 상위 10% 15만원 ▲일반국민 25만원 ▲차상위층 40만원 ▲기초수급자 50만원이 지원된다. 일반 4인 가족의 경우 100만원의 소비쿠폰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국민의 실질 가처분소득을 높여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고 경기 부양을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TF를 통해 구체적인 사용처와 방식이 조만간 확정된다. 여기에 숙박·영화·스포츠·공연 등 5대 분야를 대상으로 한 780만 장의 할인쿠폰도 함께 지급된다. 유통업계와 프랜차이즈 본사, 식품 대기업들은 "소비 여력이 생긴 고객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트·편의점 중심으로 지갑을 열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등하는 국제유가를 자극하면서 제조원가와 물류비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최근 이란-이스라엘 충돌 여파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나흘 연속 오르며 배럴당 75달러 선을 넘어섰다. 브렌트유도 77.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이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기업들은 특히 밀, 설탕, 카카오 등 수입 원재료 가격 급등을 우려한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 가공식품 제조단가와 물류비가 동반 상승해 가격 전가 우려가 커진다"고 말했다. 일부 라면업체는 "하반기 실적에 영향이 갈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비해 '농식품 수급·유통구조 개혁 TF'를 출범시킨다. 중동발 유가 급등이나 글로벌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으로 억제하긴 어렵지만, 국내 유통단계에서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일부 품목의 수급 안정에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축산물·식품·외식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억제, 공급안정, 유통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실제로 계란과 배추 등 핵심 품목에 대해선 비축물량 확대와 계약재배 지원을 추진 중이다. 또한, 식품원료 4종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해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낮추고, 외국인 근로자 도입 요건도 완화한다. 국산 농산물 구매자금 200억원과 계란 시설투자 예산 144억원도 이번 추경에 포함됐다. 마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소비 심리가 워낙 위축돼 있어 이번 소비쿠폰이 매출에 미치는 효과는 분명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식음료, 생활잡화 중심의 소비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제 유가와 환율이 불안정해 제조 기업들의 걱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22 13:49: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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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백두산 천지에서 한 병의 물이 되기까지"…10주년 맞은 백산수 신공장 가보니

손 안에 들어 온 백산수 물병 하나가 만들어지는 여정은 길고도 길었다.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한 물이 자연정수 기간을 거쳐 페트병의 물로 변신하기까지, 무려 40년. 농심 백산수는 중국 연길에서 40년의 시간을 온전히 품은 채 생산되고 있었다. 지난 17일 방문한 해발 670미터 지점에 위치한 수원지. 전체 면적 2100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자연보호구역에서 백두산 천지 물이 솟구치고 있었다. 하루 2만 4000톤의 물이 6.8~7도를 유지하며 저온으로 솟아나는 이곳은, 농심 내두천 수원지다. 농심 내두천 수원지는 백두산 천지와 농심 생산 신공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다. 45km를 거쳐 내려 온 백두산 천지의 물이 내두천에서 자연의 힘으로 솟아오르면, 그 물을 취수해 이도백하에 있는 생산 공장으로 내려보낸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여기서 올라오는 물은 항상 7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많이 물이 올라오는 지점을 찾아 파이프로 뚫어 물을 취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두천은 단순히 물을 취수해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40cm의 배관으로 옮겨지는 물을 가장 깨끗한 상태로 운반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CIP라는 공을 통해 배관을 청소한다. 내두천에서 일하는 현장 관계자는 "CIP라고 불리는 공 두 개를 배관에 연달아 넣어서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다보니, 뭐가 묻어 나오는 게 없다. 그럼에도 한 달에 한 번 공을 넣어 배관 청소를 하는데, 이렇게 배관까지 청소하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백두산 천지에서 내두천의 깨끗한 배관을 타고 내려 온 물은, 이도백하에 있는 농심 신공장으로 향한다. 신공장 부지면적은 8만 8336평, 건축면적은 2만 4889평으로, 지난 2015년 10월 15일날 첫 가동을 시작했다. 백산수 공장 생산설비는 최신식 장비들로 갖춰져 있었다. 생수 생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충전·포장 설비는 독일의 크로네스(Krones)사의 제품으로, 흔히 보틀링(Bottling)이라고 하는, 물을 생수병에 담는 공정부터 라벨지 포장, 컨베이어 벨트 이송, 적재까지 대부분의 공정에 크로네스사의 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공장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워터랩이었다. 해당 공간에서는 연구원들이 물과 함께 물이 담길 용기 등의 성분을 검사하고 있었다. 안 대표는 "여기서 매일 100여 가지 정도의 성분을 검사한다"며 "물 공장에서 이렇게 많은 검사 장비를 갖고 있는 곳은 없다"고 전했다. 더 깊숙히 들어가면 나오는 공장 내부. 물병들이 빠른 속도로 레일을 타고 생산 공정을 거치고 있었다. 공장에서는 캡이라고 불리는 물 뚜껑과 함께 생수 용기의 초기 모형인 프리폼(preform)을 직접 생산하고 있었다. 1분간 생산되는 캡과 프리폼은 약 900개다. 프리폼은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을 거쳐, 생수 용기로 제작된다. 이후 충진이라는 과정을 통해 백두산 천지의 물이 채워진다. 이어 캡핑(capping) 과정을 통해 무균실에서 뚜껑까지 완벽하게 닫혀진 제품은 완제품 검사를 통해 백산수로 탄생한다. 마지막으로 포장과 외피 포장 단계를 거쳐 생산된 백산수는 선입선출 방식으로 외부로 출하된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 백두산 단일 수원지의 청정함을 소개하는 백산수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백산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백산수 공장 견학은 백두산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며 최근 2년간 연평균 5000여 명이 방문한 만큼, 올해부터 견학 인원을 2배 늘린 연간 1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22 12:27:4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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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10주년 '농심 백산수', 백두산 천지 물로 글로벌 도약 나선다

농심이 백산수 신공장 가동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중국 시장 공략을 우선으로 향후 미국, 몽골, 베트남 등 해외 매출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17일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구 안도현에 있는 백산수 신공장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산수 공장 소개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 김상헌 제품마케팅 실장, 심규철 농심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여했다. 농심은 인프라 구축과 백산수 품질력 강화를 중심으로 34조원의 중국 생수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김상헌 제품마케팅 실장은 "현재 온라인 전문 회사가 (중국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중국 광천수 위원회에서 (백산수 제품을) 제일 좋은 물로 인증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경쟁력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 농심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L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 병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생산을 시작한다. 이 외에도 ▲현지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한 품질 공신력을 확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발굴 ▲백산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활용한 굿즈 마케팅 등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 저변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제품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김 실장은 "생수에 있어서 고품질, 물맛, 수원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백두산 지형을 통해)부석층, 조면암층, 응회암층, 현무암층과 같이 다양한 암석과 만들어진 좋은 영양 성분을 40년 동안 적정하게 녹여냈다"고 자부했다. 제품력과 동시에 매출 성장도 글로벌 시장 확대 추진 요인이다. 농심 백산수 매출은 지난 2013년 약 240억원으로 시작해, 2019부터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출시부터 지난해까지 백산수의 연평균 성장률(CARG)은 약 16%에 달한다. 이에 농심은 중국을 넘어 미국, 몽골, 베트남까지 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안명식 연변농심 대표는 "작년에는 미국 수출, 올해는 몽골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수출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2 10:16: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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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티몬 인수 불발됐다…회생계획안 부결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티몬 인수가 불발됐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23일까지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관계인 집회는 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하기 직전 단계로,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이 회생계획안을 심의하고 이와 관련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및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이 충족돼야 하며, 이 같은 법정 동의 요건이 충족될 경우, 법원은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회생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 이번 회생계획안 부결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반대가 변수로 작용했다. 이번 관계인 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 100%, 일반 회생채권자 82.16%가 동의했으나, 중소상공인 및 소비자로 이뤄진 상거래 채권 회생채권자 동의가 43.48%에 그치면서 해당 안건이 부결된 것이다. 오아시스 측은 "인가 여부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겸허하게 기다릴 예정"이라며 "차주 법원의 최종 결정 후 다시 오아시스의 입장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2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법원이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하지 않으면,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법원은 티몬의 회생절차를 폐지할 수 있으며, 티몬은 파산 또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0 18:49:2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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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인가 전 M&A’ 허가…새 주인 찾기 본궤도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 결정을 내리면서, 홈플러스 새 주인 찾기가 본궤도에 올랐다. 2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법원장 정준영)는 홈플러스 인가 전 M&A 추진 및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 결정을 내렸다. 인가 전 M&A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 절차를 공식적으로 인가하기 전, 새로운 대주주에게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넘기고, 인수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뜻한다. 홈플러스 인가 전 M&A 방식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 방식이란 매각 공고 이전에 사전 인수희망자를 미리 정하고,이후 공개 입찰 경쟁을 붙이는 방식이다. 즉, 사전에 정해둔 입찰자를 내세워, 다른 입찰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수합병 전략이다. 사전에 지정된 인수희망자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희망자가 있는 경우, 기존 인수희망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행사하지 않으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희망자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매각주간사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은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으로서 해당 업무를 수행해 회사의 현안 사항과 회생 방안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높고, 실사 기간 단축 등으로 M&A 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서울회생 법원에 홈플러스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보고서를 내자,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높지만, 최근 영업실적은 우수하지 못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나왔다"며 "홈플러스는 이와 관련,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는 '인가 전 M&A'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한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 청산가치는 약 3조 6816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인 2조 5059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06-20 16:21:4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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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넬로넴다즈' 美 특허 획득..." 뇌졸중 치료 후 '뇌출혈 예방' 약물"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환자의 재개통 치료 후 뇌출혈 등을 예방하는 신약 '넬로넴다즈'의 용도 및 제형에 대한 미국 특허청(USPTO)의 특허 등록 결정서를 수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시행되는 혈전용해제 tPA 투여 또는 혈전제거술 등 재개통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성 변환을 예방하고 줄이는 약물 치료법에 관한 것이다. 재개통 치료는 현재 뇌졸중 환자에게 시행되는 표준 치료법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뇌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출혈은 환자의 장애와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넬로넴다즈는 동물모델에서 혈전용해제 투여 후 발생하는 뇌출혈과 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임상에서도 혈전용해제 또는 혈전제거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넬로넴다즈 투약 시 뇌출혈 빈도가 감소했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재개통 치료를 시행한 뇌졸중 환자에게 넬로넴다즈 및 그 유도체를 활용해 뇌출혈 합병증을 줄이는 용도에 대해 특허 등록을 결정했다. 넬로넴다즈는 세계 최초의 이중표적 뇌세포 보호 신약물질이다. 이 물질은 선택적 NR2B NMDA 수용체 억제제로서 급성기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해 확산기 뇌세포 손상을 차단하는 약리 기전을 갖췄다. 국내에서 완료한 임상 2상과 3상 시험 결과, 응급실 도착 후 신속히 넬로넴다즈를 투여하고 혈전제거시술을 받은 환자군은 위약 투약군에 비해 장애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넬로넴다즈를 개발해 왔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넬로넴다즈 약효 확증을 위한 다국적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임상시험을 통해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된 치료법은 뇌출혈이라는 재개통 치료의 가장 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뇌졸중 치료 전략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 측은 "넬로넴다즈의 글로벌 권리 확보 및 상용화를 위해 미국 외에도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특허 및 임상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5-06-20 16:12: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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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본부, '보건의료 상생협의체' 개최...'통합판정체계' 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지난 19일 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세미나실에서 '2025년 서울 보건의료 상생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의료상생협의체는 건강보험제도 운영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대표 회의체다. 서울시, 소비자·시민단체, 의약단체, 학계, 언론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보건의료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단 건강보험연구원 한은정 센터장이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을 위한 통합판정체계의 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의료 및 돌봄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판정체계에 공감하며 보건의료 발전 방향 및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의료와 요양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단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수용성와 타당성 높은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료 정부지원금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법 개정의 필요성', '외래진료 본인부담 차등화 및 본인확인 강화 제도 안내' 등 공단 주요 현안도 다뤘다. 이용구 본부장은 "공단은 국민보건 향상과 노후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기관 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보험자 역할 강화와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0 10:04:2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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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솔루션, 네이버와 함께 글라스락 라이브 행사 펼쳐

10일 오전 11시부터 판매…최대 56% 할인 혜택 SGC솔루션은 여름철을 맞아 20일 글라스락 네이버 브랜드데이 및 쇼핑라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주방에서의 위생적인 보관 니즈, 음료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 관련 제품들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위해 마련했다. 먼저 글라스락 브랜드데이에서는 유리밀폐용기 신제품 '스마트 퓨어 오븐 베리페리 에디션'과 신규 텀블러 '플레인 스윙핸들 텀블러'를 처음 선보인다. '스마트 퓨어 오븐 베리페리 에디션'은 산뜻한 베리페리 컬러가 돋보이는 유리밀폐용기로, 내냉 및 내열도가 높은 글라스락만의 국내산 내열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전자레인지는 물론 전기오븐까지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플레인 스윙핸들 텀블러'는 회전 방식 핸들로, 평소엔 컵처럼 사용하고 외출 시에는 핸들을 돌려 가방고리처럼 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테인리스 304 소재를 사용해 위생적이고, 부식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950㎖, 1200㎖의 넉넉한 대용량으로 구성됐다. 또 여름 시즌 음료잔으로 자주 쓰이는 다양한 글라스락 유리컵류와 보다 위생적인 식재료, 음식 보관을 위한 진공밀폐용기 '버큠', 냉동밥 용기 '훈맹정음 렌지쿡 햇밥용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20일 하루 동안 최대 56% 할인 혜택과 함께 판매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하는 글라스락 쇼핑라이브에서는 여름 휴가철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 보냉 쇼퍼백, 아이스 쿨러백 라인업을 선보인다. 각각 컴팩트, 멀티, 아웃도어 라인으로 선보이는 아이스박스는 9.6ℓ부터 56ℓ의 대용량까지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와 높은 보냉력으로 야외에서도 장시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냉 쇼퍼백은 쇼퍼백 디자인에 보냉력을 갖춰 일상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스 쿨러백은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으로 휴대성을 더하고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야외활동 시 활용도가 높다. 이 밖에 글라스락 셰프토프 쿡웨어도 함께 할인 판매한다. SGC솔루션 관계자는 "식재료의 신선 보관을 돕는 유리밀폐용기 신규 라인업과 텀블러 니즈에 맞는 신제품까지 여름 시즌을 위한 맞춤 제품들로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5-06-20 05:52: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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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유통업계 '긴장'…원재료값 부담 이어질까

이스라엘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되면서 원재료값 상승에 대한 유통업계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단기로 끝날지, 장기전이 될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면서 원재료값 상승 및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따라 국제 유가는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약 20% 이상 상승, 지난달 30일 배럴당 63.9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18일 76.7달러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은 단순 에너지 비용 증가를 넘어, 연쇄적인 유통 비용 인상 구조를 만들어 물가 상승을 야기한다. 유가 상승은 원재료 값 인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물류비 상승 및 납품가 인상을 유발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원재료값 상승의 주범인 국외 전쟁이 벌써 여러 차례 일어난 만큼, 생산 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 이야기가 나온 게 2022년 있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부터다"라며 "지금 벌써 세계적인 전쟁이 3차례나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에 따른 압박이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비 상승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어 "만일,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즈해 무협이 막혀 전반적인 해외 물류망이 얽히면, 이 역시 또 다른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뭐 하나 안심하고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패션업계 역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른 영향권에 포함된 만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해외에서 물건을 생산해 들어오는 SPA(제조 유통 일괄)브랜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경우 전쟁이 장기화될 시 국제 물류비 인상으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SPA 브랜드 관계자는 "(현 국제 정세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재까지는 브랜드 운영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원재료값 상승 외에도, 중동 시장이 유통업계 내 신시장으로 주목받아 온 만큼 현지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국내 유통가들은 내수시장 한계와 미국발 관세를 피해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패션 및 편의점, 홈쇼핑 등 국내 기업들이 중동 할랄 시장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어느 정도 지속이 될 것인지가 문제"라며 "이스라엘 이란 사태가 더 오래 지속이 되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제품 가격들도 비싸지기도 하지만 우리나라하고 교역하는 나라들의 경제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또 수출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 소비가 줄고, 또 다시 자영업자가 어려워지는 문제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19 16:35:3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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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지금 'K톡신 격전지'..."나보타부터 이니바이오까지"

'K톡신' 대표 기업들이 태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국 미용시장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태국에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대웅제약은 태국 파트너사인 몬타나 마케팅과 총 738억원 수준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 규모는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 커졌다. 현재 태국에서 나보타가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체에서 고용량 복합 시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 의료인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고객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나보타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1품1조 비전 품목인 나보타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4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달한다. 대웅제약의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로, 태국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도 태국으로 진출해 동남아 지역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5월부터 태국 시장에서 '뉴럭스' 등을 공식 출시했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ICLAS 2025'에 참석해 상반기 런칭 계획을 구체화했다. 뉴럭스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지난해 말 태국 식품의약품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메디톡스는 뉴럭스의 품목허가 획득을 계기로 톡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아띠에르 등과 함께 복수의 제품군을 구축한 것이다. 이를 위해 메디톡스는 대량 생산 체제까지 완비한 상황이다. 메디톡스 오송 3공장에서 생산해 높은 해외 시장의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2월 에스테틱 기업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K톡신 경쟁 대열에 합류한 GC녹십자웰빙도 태국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다진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이니바이오는 지난 9일 태국 방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를 공식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태국 주요 대학병원 의료진, 현지 미용의료 전문가 등 약 24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니보의 제품 경쟁력을 알렸다. 이번 행사 이후 태국에서 사전 제품 발주가 예상 대비 2배에 이를 정도로 이니바이오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GC녹십자웰빙 측의 설명이다. 이번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브라질, 페루, 쿠웨이트 등 기존 계약 국가들에서도 올해 안에 이니보 시판이 이뤄질 예정이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신약허가신청(NDA)제출과 브라질 위생관리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까지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태국 정식 론칭을 진행했다"며 "생산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신규 국가 계약도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약 14억6000만달러, 한화 약 2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030년까지 약 31억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2025-06-19 16:29:2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