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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고물가 이중고 한번에 날린다"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잇달아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잇달아 연다. 무더위와 고물가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소비자를 위해 상반기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로켓직구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글로벌 브랜드 800여 곳이 대거 참여하며 상품 수만 2만여 종에 달한다. 대표 가전·디지털 브랜드인 로지텍과 레노버는 무선 마우스, 게이밍 키보드, 태블릿 PC 등 최신 전자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습기, 스탠드 선풍기, 여행용 캐리어 등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판매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스케쳐스·아식스·반스 등의 운동화, 기능성 의류, 스포츠 액세서리를 만나볼 수 있다. 매일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하루 특가' 코너도 운영한다.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스케쳐스 운동화, 샤오미 제습기, 레노버 태블릿 등 일일 특가 상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거 파빌리온 샤워기 헤드 세트, 샌디스크 USB, 로지텍 마우스패드, 아디다스 스포츠 양말 등은 990원~4990원에 선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전 세계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역시 물가부담을 덜기 위해 16일부터 22일까지 농심, 코카콜라와 '푸드 PICK' 행사를 열고 라면류와 음료를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브랜드 행사 품목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 더 레드와 코카콜라 ▲짜파게티 더 블랙과 코카콜라 제로 ▲배홍동 칼빔면과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을 함께 구매 시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농심과 코카콜라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품으로는 '코카콜라 미니 냉장고', '코카콜라X코닥 미니 포토 프린터'를 준비했다. 이와 별도로 쓱닷컴은 수도권과 충청권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별 가공식품 행사를 운영한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등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음료·주류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6월 한 달 동안은 ▲탄산 대캔 4개 구매 시 6000원 ▲음료 178종 1+1 ▲목~일 맥주 번들 할인 ▲막걸리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달 16일 '코퍼웍캔500ml' 발포주를 출시하고 5캔 5000원 행사를 통해 1캔 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파격 행사도 준비했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9시부터 11시 59분까지 대용량 음료를 대상으로 한 '야간 개장 타임세일'도 진행된다. ▲칠성사이다1.5L ▲펩시제로1.5L ▲갈아만든배1.5L ▲감귤주스1.5L ▲토레타 900ml 등 총 11종이 대상이며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무더위와 고물가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고객들이 GS25에서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 높은 상품과 파격적인 행사, 재미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6 13:46: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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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 오가노이드' 공개..."차세대 바이오 포트폴리오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세대 바이오 분야인 '오가노이드'로 확장하며 기존 '3대축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폐지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발빠른 대응으로 임상시험수탁(CRO)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탐색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공개했다. 초격차를 이뤄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오가노이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오가노이드는 장기 유사체로, 줄기 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것이다. 높은 환자 유사성을 갖춰, 약물 효능, 독성 등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 기존 세포 또는 동물 모델을 활용한 실험 대비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함으로써 조기 파트너십을 빠르게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삼성 오가노이드'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을 넘어 임상시험수탁(CRO) 영역으로 기업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와 시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거점 확대 등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아 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서 359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는 등 우수 의약품 제조 및 관리(GMP)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흐름에도 적극 대응해 왔다.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혁신 치료제인 ADC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ADC 전용 생산 라인을 마련했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세포·유전차치료제(CGT) 등 세분화되고 있는 신규 모달리티 분야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이 동물 실험에 대한 단계적 축소·폐지 계획을 공유하면서 그 대안으로 오가노이드 등이 도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10억달러(약 1조3678억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오는 2030년 33억달러(약 4조51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개발 리스크는 줄이고 개발 속도는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에 더욱 매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6 13:30:5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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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자연과 공존하는 뷰티'..."플라스틱 줄여 가치를 더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자연과 깊이 공감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한 환경 경영을 실천해 왔다. 1993년 국내 뷰티 기업으로는 최초로 '환경 무한 책임주의'를 선언하며 '태평양 그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플라스틱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4R(Reduce, Recycle, Reuse, Return) 활동을 구축했다. 2023년 12월에는 플라스틱 절감에 중점을 두며 4R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 4R 활동의 '줄이고(Reduce), 재활용하고(Recycle), 다시 쓰고(Reuse), 재순환한다(Return)'는 원칙을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버리는 방식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줄이기'는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절감이다. 그 결과, 플라스틱 포장재 중량은 2022년 1만2640톤에서 2023년 7307톤으로 줄었다. 반면 플라스틱 포장재 내 PCR(소비 후 재활용) 비율은 2022년 6.6%에서 2023년 23%로 늘었다. '재활용'은 그 효율성에 따라 폐기물이 아닌 자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금속 스프링을 제거해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펌프, 무색 투명 용기, 물에 잘 녹아 쉽게 분리되는 접착제로 제작한 라벨, 단일 재질 플라스틱 등을 제품에 구현하고 있다. '다시 쓰기'는 플라스틱 포장재 재이용을 확대한다. 예를 들면, 설화수 '진설크림'은 본품 사용 후 내부 용기만 교체하면 된다. 외부 용기를 재사용하고 리필을 활용하는 경우, 본품 재구매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60ml 제품은 52%, 30ml 제품은 55%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재순환'은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한 제품 용기 회수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앞서 2009~2023년 기준 총 2592톤의 공병을 수거했다. 2024년에는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도 시행했다. 아파트 등 공공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경기 오산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두 군데와 충남 천안 소재 아파트 단지 세 군데에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을 설치했다. 분리배출된 화장품 유리병은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물류센터에서 1차로 선별된다. 이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추가 선별과 파쇄 과정을 거친다. 최종적으로 아모레퍼시픽 1차 용기 협력사인 베르상스퍼시픽의 재활용 원료에 포함되어 다시 화장품 용기가 된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설화수, 라네즈, 헤라 등 주요 브랜드에서 재활용 유리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최대 20%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이니스프리에서 출시한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 2종이 대표 사례다. 이니스프리는 공병 수거 캠페인으로 10.38톤에 달하는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거뒀고, '마키토이 그린티 한정판'은 재활용 유리 25%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고객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스 플라스틱, 위 아 판타스틱!(덜 쓰는 플라스틱, 더 멋진 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5월에는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판타스틱 데이'가 열렸다. 판타스틱 데이는 플라스틱 없는 행사로, 플라스틱 절감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또 방문객들이 용기 수거 과정, 공병을 활용한 가드닝 클래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1000여 명의 판타스틱 크루들이 모여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기도 했다. 판타스틱 크루는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앰배서더로, 지구와 인류의 건강한 삶과 관련된 분야에서 활약하는 동호회들로 이뤄졌다. 등산 크루 '산에올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타스틱 크루에 참여한다. 풋볼 크루 '너티FC', 러닝 크루 'WDS(우리동네스포츠)' 등도 합류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 플로깅 키트를 지원받아 산행 길에서, 축구장에서, 일상 속 주변 공간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다. 김하늘, TRU, 심형준, tuuk, 오유경 등 5명의 크리에이터 크루들은 버려진 플라스틱과 폐기물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해 아름다움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품들은 오는 7월 27일까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리는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선'에 전시되며,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의 지속가능 디자인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여진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지역사회와 협력한 생태 환경 복원도 지속한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경우, 2020년 '비양도 생태복원 및 생물종 다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비양리 마을회 마을 주도 생태복원 사업을 후원한다. 올해 식목일에는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에서 복원 활동에 동참했다.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염습지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정화 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다. 섬에는 쓰레기 처리 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번 오는 바지선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올해 1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해 2월부터 경기 오산의 생산 및 물류 시설 사업장인 아모레 뷰티파크에서 해당 사업을 준비해 왔다. 아모레 뷰티파크에 인버터 터보 블로어,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추가해 연간 279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환경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악취 방지 시설, 대기 방지 시설, 차세대 폐수 슬러지 탈수기 등을 도입했다. 용수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서는 취수량을 낮추고 용수 재활용 비율을 높였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폐수처리 공정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폐수 처리 공정 모바일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디지털 기술도 더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측은 "아모레퍼시픽 환경 방침은 모든 브랜드와 관계사들이 그 중요성과 가치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6 13:29:1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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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시험 없앤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 오가노이드 흡수도 평가법 FDA 등재 시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적 과학·기술 접근(ISTAND) 파일럿 프로그램'에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흡수도 평가법을 공식 제출했다. 승인을 받는다면, 이 평가법은 ISTAND 지원을 받는 글로벌 최초 오가노이드 기반 시험법이 된다. 국내 기업이 동물대체시험 국제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고, '비글 없는 경구 약물 시험'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ISTAND는 기존 규제 경로가 없는 새로운 약물개발 도구(DDT)를 FDA가 단계적으로 검증해 공인 시험법으로 발전시키는 제도다. 2020년 출범 이후 인체 장기칩·AI 기반 디지털헬스 기술 등이 채택되며 동물대체시험의 핵심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제출된 후보 기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손미영 국가아젠다연구소장 연구팀이 개발한 '인체 장 상피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경구 약물의 흡수율을 예측하는 시험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3년에 해당 기술을 이전 받아 표준화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상용화에 성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는 신약 후보의 경구 흡수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글견에 투여해 혈중 농도를 측정하지만, 새 모델이 ISTAND 승인을 받아 공인 시험법으로 등재되면 비글견 실험을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ISTAND 프로세스는 '접수 → 과학자문 → 프로토콜 동의 → 예비검증 → 완전 검증'의 5단계로 진행된다. 이번 제출은 1단계 접수를 마친 상태이며 FDA는 60일 이내 수용 여부를 통보한다. 수용 시 FDA 과학자문단이 시험 디자인과 통계 분석 계획을 코칭하고, 필요한 경우 미국 내 전임상 센터와의 연계 시험도 지원한다. FDA의 수용 결정은 이르면 8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ISTAND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황동연 CSO는 "국내 기술이 FDA 제도적 관문을 통과한다는 상징성이 크다"며 "사람 장기에 더 가까운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임상 성공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소장도 "장기 오가노이드가 생체 내(in vivo)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입증할 기회"라며 "향후 주요 장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다장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구제 파이프라인은 연간 1만 건이 넘지만 흡수율 예측 불일치로 30 % 이상이 임상시험계획(IND) 단계에서 탈락한다. 인체 상피 오가노이드는 사람 특이적 약물 운반체와 대사효소 발현을 보존해 예측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ISTAND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모델이 민감도와 재현성이 입증되면 제약사가 초기 독성·제제 최적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이는 전임상 단계에서 평균 6개월의 연구 기간과 수십 마리 동물 사용을 단축해 연간 1억 달러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6년까지 검증 데이터를 확보해 2027년 '완전 검증' 달성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 시 시험법은 FDA 및 ICH 가이드라인에 통합돼 모든 제약사가 이용할 수 있는 공용 도구가 된다. 회사는 세포주 공급, 분석 플랫폼,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해 연 매출 300억 원 이상 새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6 10:26: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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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후속 파이프라인 속도 낸다....'렉라자' 그 다음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렉라자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차세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높인다. 우선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가 개발되고 있다. 레시게르셉트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면역글로불린 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혈중 유리 면역글로불린 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해 준다. 면역글로불린 E는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인체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에서는 레시게르셉트 임상 1b상 파트2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 1b상은 국내 9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파트1, 2, 3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파트2는 경쟁 약물인 오말리주맙으로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한 H1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추가 요법이다. 레시게르셉트 6mg/kg을 단회 피하 주사해 대조군과 8주간 평가한 결과, 레시게르셉트는 대조약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김열홍 R&D 총괄 사장은 "이번에 주목할 점은 H1 항히스타민제 불응성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뿐 아니라 오말리주맙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도 임상 증상 개선을 실제로 확인했다는 것"이라며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 최종 결과를 분석하면서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YH32367'을 담도암,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1/2상이 순항하고 있다. 이 물질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HER2라는 단백질을 표적함과 동시에 4-1BB 활성을 유도한다. 4-1BB는 항암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조절 수용체다.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 'YH32364'도 올해 상반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해당 물질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발현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면서 4-1BB를 자극한다. 유한양행이 이미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디스크질환 치료제 '레메디스크(YH14618)'도 올해 임상 3상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한국을 제외한 YH14618에 대한 글로벌 독점적 권리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허가, 상업화 등을 추진하고, 유한양행은 이에 따른 기술료를 지급받고 있다.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 등 총합은 2억1815만달러 수준이며, 이 중 임상 3상 개시 마일스톤 200만달러 등이 발생했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통해 신약개발과 수익성 창출이 선순환하는 사업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존슨앤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후 유럽, 영국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렉라자 상업화가 개시되면서 유한양행은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1500만달러를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에 렉라자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6-15 14:14: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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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행보 강화한다"…롯데, '2025 CGF 글로벌 서밋' 참가

롯데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CGF)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재 포럼은 1953년 설립된 소비재 업계 글로벌 협의체다.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대표 회원사로는 아마존, 월마트, 이온, 네슬레 등이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회원사로 활동해 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한일 롯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원롯데' 시너지 기반의 그룹 경쟁력을 알렸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일본 롯데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그룹사 대표들은 소비재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신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식음료 회사 '펩시코',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싱가포르 '엔티유씨(NTUC) 페어프라이스' 등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을 만나 파트너십을 다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행사장 내부에 체험형 미팅룸과 휴식 공간(웰니스 라운지) 등을 조성해 롯데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체험형 미팅룸에서는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등 그룹의 핵심 사업 소개와 함께 초코파이, 길리안 초콜릿 등 롯데 인기 제품을 전시했으며, 건강 휴식 공간에서는 일부 제품에 대한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소비재 기업들과 네트워킹하며 우리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15 13:48: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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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 기술과 예술의 융합…ODC2025 성대한 축제로 마무리

신약 개발에서 동물실험을 대체하고, 인공 장기를 통해 건강 수명 연장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오가노이드 기술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전 세계 오가노이드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 오가노이드 축제가 국내에서 열렸다. 앞선 오가노이드의 기술에 대한 공유 뿐 아니라 예술, 과학과 인문이 융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대중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이오 헬스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13~14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 센터에서 '오가노이드 개발자 컨퍼런스(ODC 2025)'를 개최했다.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를 맞은 ODC25는 '과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페스티벌(A Festival of Science, Arts & Culture)'이라는 주제로 일반 대중도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꽉 채웠다. 2000여명의 청중이 50여개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이틀 간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컨퍼런스 첫 날인 13일에는 오가노이드와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기반 지능, 정밀의료 등 차세대 의료 및 바이오 기술 세션이 마련됐다. '오가노이드에 대한 가장 앞선 이야기'를 주제로 현실이 된 오가노이드 기술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오가노이드 연구자인 준 우(Jun Wu) 미국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교수가 줄기세포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인간 배아가 자궁에 착상한 이후 초기 발달 과정을 모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간 뉴런 기반 생물학적 컴퓨터 '디쉬브레인(DishBrain)' 프로젝트를 주도한 브렛 케이건(Brett Kagan) 박사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지능과 생체공학으로 만든 지능을 비교하면서, 시험관 내에서 생물학적 기반의 지능을 만들어내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선을 넘은 과학의 새로운 선'을 주제로 단순한 오가노이드를 넘어 식문화 패션 등 기 문화·예술과 융합된 과학기술을 흥미롭게 다뤘다.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아젠다 본부장은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유산균 발굴 사례를 소개했다. 손 본부장 연구팀은 인간 장기와 가장 흡사한 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장내 생착률이 우수하고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 질환 보호 효과를 가진 새로운 유산균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 본부 김상규 박사는 유산균을 시작으로 노화방지 건강기능식품 등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이 날은 옷을 잘 입는 패션-테크는 물론,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적인 예술 등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 분야의 지속가능한 기술을 함께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ODC25는 오가노이드가 대중과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만나는 출발점이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예술, 과학과 인문이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6-15 13:45: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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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용재 딜리버스 대표 "AI로 물류 시간 단축…고객사와 소비자 모두 만족"

당일 배송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니다. 이제는 고객의 구매 결정을 좌우하는 당연한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 전반이 '누가 더 빠른가'를 두고 경쟁하는 지금 물류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변화의 한가운데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있다. 김용재 딜리버스 대표는 자동화·무인화·최적화를 물류의 새로운 표준으로 삼고 2021년 '딜리버스'를 설립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을 표방하며, 당일도착보장 서비스 '딜리래빗'을 앞세워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혀가고 있다.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나. "일반적인 택배는 기사 한 명이 고정된 권역을 전담하는 구조다. 그만큼 유동성이 없고, 물량이 늘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배송 지연이 불가피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일반 택배의 배송 예정 문자가 종종 무의미해는데, 딜리버스는 이 문제를 딥러닝 기반 '다이내믹 클러스터링' 기술로 해결했다. 출발지와 목적지의 위·경도, 날씨, 건물 구조 등 배송에 영향을 주는 수십 가지 요소를 매일 실시간 분석해 물품별로 가장 효율적인 배송 조합을 구성하는 식이다. 덕분에 현재 당일배송 성공률이 99%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빠른 배송을 가능케 하는 핵심은. "물류 프로세스의 자동화·간소화·최적화 이 세 가지가 핵심이다. 경기도 이천에 구축한 1600평 규모의 물류 허브엔 자율주행 로봇(AMR) 기반의 자동 분류 시스템이 도입돼 있어 하루 10만 개가 넘는 물량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 분류가 끝난 상품은 유닛박스에 담겨 전국 각지의 무인 거점으로 이동하고, 배송 기사님은 분류나 수거 작업 없이 바로 배송을 시작할 수 있어 속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미 이천 물류 허브를 중심으로 현재 수도권과 충청, 대전 지역에 25개의 무인 지역 거점이 구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인 거점 시스템은 인건비 절감뿐 아니라 확장성 면에서도 유리한 구조다." -차별화되는 딜리버스만의 경쟁력은. "스케일업에 최적화된 구조다. 자동화 설비와 소분류 방식, 무인 거점 시스템까지. 이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다 보니 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도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분류기를 기반으로 다이내믹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한 건 업계 최초이며, 미국, 일본, 싱가포르에도 특허 기술 출원 중이다. 그 결과, 이용 요금은 일반 택배 수준이지만 서비스 품질은 훨씬 높은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 창업 이전에도 물류에 관심이 있었나. "기본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산업군'에 관심이 많았다. 첫 창업도 AI 교육 소프트웨어 '노리(Knowre)'였다. 교육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 이후 더 큰 시장, 더 복잡한 문제에 도전하고 싶어졌고, 마침 물류 산업이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봤다." -물류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나. "신속성과 가시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측 가능한 배송이 고객의 신뢰를 좌우하고, 데이터 기반의 프로세스 최적화가 이 부분을 가능하게 한다. 앞으로 5~10년 안에는 허브 분류, 간선 운송, 라스트마일까지 모두 로봇 기반 무인화가 일반화될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도입되고, 모든 단계가 데이터로 통합 관리되는 플랫폼이 시장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 향후 목표와 비전을 들려달라. "딜리버스는 물류 전체를 데이터화하고 최적화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허브에서의 분류, 간선 운송, 라스트마일까지 모든 흐름을 제어하고, 고객사와 최종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다. 단순한 배송사가 아닌, 물류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것. 그것이 딜리버스의 다음 챕터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5 13:41: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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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푸드머스, '식중독 이슈 빵' 2종 5월 회수 완료 "감염 확산 아냐"

풀무원 계열의 식자재 유통기업 ㈜푸드머스는 '식중독 감염 확산' 보도와 관련하여 현재 감염 확산은 아니라고 14일 밝혔다. 푸드머스는 보도와 관련된 추가사례 2건은 지난 5월15일~16일에 섭취한 제품이다. 회사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전량 납품 중단 및 급식사업장에 납품한 제품 전체를 자진 회수하여 전량 폐기조치를 완료하였으며, 살모넬라균의 잠복 및 발현기간 또한 한 달 가량 경과하여 소비자들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에 확인된 2건의 사례는 당시에는 신고되지 않았던 유증상 사례로 ㈜푸드머스가 5월 유통한 제품의 납품처 전체에 대해 관계당국이 과거 이상 유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즉 현재 유증상이 확산되는 진행형이 아닌 과거 한달 전 발생한 유증상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푸드머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살모넬라균은 달걀 원재료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85℃ 이상에서 열처리하는 경우 완전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해당 제품 원료로 쓰인 계란의 경우 143℃ 이상의 가열처리 공정을 거치고 있으므로 식품위해 미생물로부터는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푸드머스는 제품자체의 원인과 함께 다양한 루트에서의 교차오염 가능성도 폭넓게 살펴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다각도로 조사 중에 있다. 푸드머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이미 한달 전 유통한 제품으로 공급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 완료했으니,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말기 바란다"며, "유통전문판매원으로서 사회적·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식품안전관리 조직 및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위생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고객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14 16:06: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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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글로벌 수출물류기지'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

농심은 전날 울산시 울주군 삼남물류단지에서 '울산삼남물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그리고 울산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는 부지면적 약 4만6700㎡(약 1만4000평), 연면적 약 16만6700㎡(약 5만평)의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되며,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금액은 약 2290억 원이다. 농심은 물류센터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침이다. 공사 기간에는 약 4300여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되며, 완공 후에는 약 1300여 명의 운영인력을 지역주민 중심으로 고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는 향후 농심의 국내외 물류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담하게 된다. 또한 농심은 이커머스 등 유통기업 유치를 통해, 울산을 중심으로 한 경상권 물류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울산삼남물류센터는 지역경제와 함께 호흡하며 전 세계에 K라면의 위상을 드높일 농심 수출물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완벽한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13 17:24:4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