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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안에 사로잡아라” Z세대 홀리는 ‘페이크 오프닝’ 광고 열풍

Z세대의 '짧고 빠른' 콘텐츠 소비 습관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광고의 '첫 5초'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고를 건너뛰기 전 시청자의 눈과 귀를 붙잡는 '5초 승부' 전략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다채로워지는 중이다. 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Z세대의 27%가 배속 시청을, 24%는 건너뛰기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들은 광고를 인식하는 순간 스킵 버튼을 누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에 기업들은 광고가 아닌 듯 시작하는 '페이크 오프닝', 시선을 끄는 만화식 서사, 과거 콘텐츠 리마스터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 초반을 구성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사의 환타는 환타 제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외의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도하고, 광고 말미에 이르러서야 환타 제품을 등장시키며 깜짝 반전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게 무슨 광고지?'라는 궁금증을 유발, 자연스럽게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편'은 '마침내 국내 상륙'이라는 자막과 함께 스마트폰이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약 6초간 보여준다. 모두가 스마트폰 출시 광고인지 궁금해할 때쯤 스마트폰이 뒤집히고 화면 속 '환타 멜론'이 깜짝 등장한다. 이내 기분 좋은 탄산감을 강조하는 효과와 함께 지구에 착륙한 환타 멜론의 모습으로 광고가 마무리된다. '게임 중계 편'은 유명 게임 캐스터가 승패를 가르는 접전의 상황을 일컫는 게임용어 '한타'를 외치는 장면으로 시작해 게임 중계 숏폼으로 보이게끔 했다. 5초가 지나고 나서야 다른 캐스터가 환타 멜론 캔을 열어 건네는 장면으로 환타 광고임을 드러내, 시청자들이 '아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반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환타의 이번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609만 회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프링글스는 스톱모션으로 생양파를 심는 장면으로 시작해 자라난 줄기에서 감자칩이 나오는 기발한 설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윗 어니언'의 풍미를 양파 자체로 표현한 이 광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흥미를 유발하는 연출로 주목받았다. 빙그레는 광고를 짧은 만화처럼 구성해 서사와 캐릭터를 앞세운 '세계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왕쉬르 쵸크 5세'라는 B급 감성의 캐릭터가 등장해 제품 특성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유쾌한 내레이션과 감각적인 연출은 Z세대가 선호하는 스타일과 맞아떨어진다. 레트로 감성도 통했다. 농심은 1983년 방영된 감자칩 스낵 '크레오파트라' 광고를 리마스터링해 재공개했다. 고(故) 이주일 씨가 등장하는 해당 광고는 고전적인 영상미로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중장년층에겐 향수를 제공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같은 광고 전략은 짧고 감각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의 특성을 정조준한 마케팅의 진화로 해석된다. 핵심은 정보가 아니라 '호기심'과 '몰입'을 먼저 자극하는 것이다. 광고가 아닌 줄 알고 보게 만든 후, 반전과 웃음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광고를 인식하는 순간 흥미를 잃기 때문에, '광고 같지 않은 광고'가 중요한 시대"라며,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창의력이 광고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6 12:49:2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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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2025년 '제2의 창업 원년' 선언하고 전방위 대책 발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최근 불거진 품질·위생 관련 논란과 방송활동 논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전방위 대책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6일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2025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백 대표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가지 않겠다"며,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과 나누는 구조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맹점주를 "더본코리아의 동반자이자 가족"으로 규정하며, 이미 시행 중인 5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에 더해 브랜드별 추가 지원방안을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품질 문제, 위생 논란, 방송활동 중 태도 논쟁 등 연이은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뤄졌다. 백 대표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방송인으로서의 활동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는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는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더본코리아의 경영과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대국민 사과를 넘어, 가맹점과 본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적 전환 의지를 담고 있다. 백 대표는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도 성공하고, 이를 통해 주주에게도 좋은 성과를 돌려줄 수 있다"며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 가게를 열던 설렘과 상장 첫날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다시 시작하겠다"며, 해외 진출 및 기업 인수와 관련한 계획도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내놓았다. 3개월간의 로열티 면제, 본사 전액 부담의 5월 통합 프로모션, 그리고 핵심 식자재 특별 할인 공급 등이 포함됐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본사와 가맹점 간 '동반자 신뢰'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농지법 위반, 빽햄 가격 논란, 감귤맥주 성분 논란, 블랙리스트 운영 등 연이은 악재로 본사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점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 25개 중 빽다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점포 수가 감소세에 있으며, 지난해 늘어난 281개 점포 중 263개(93.6%)가 빽다방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와 브랜드 신뢰 추락 속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는 점주들을 붙잡기 위해 더본코리아가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6 11:51: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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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도 안 가요"...식품·외식 소비, 이례적 동반 하락세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자들이 입는 '의(衣)'에 이어 먹는 '식(食)'까지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음식점업 생산지수가 지난 2023년부터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음식료품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보여주는 음식료품 소매판매지수와 외식업체의 매출을 나타내는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갖는 게 일반적이다. 외식이 어려우면 장을 봐 집밥으로 대체하는 식의 소비 흐름이 작동해 왔던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음식점 생산지수가 16.0%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소매 판매는 13년 만에 4.6% 최대폭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외식과 집밥 소비 모두 위축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지난 2021년까지 매년 증가했지만, 2022년부터 2.5% 줄어든 뒤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음식점업 생산 역시 2021년, 2022년 상승세를 보이다 2023년, 2024년 각각 0.7%, 1.9% 잇따라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지난해 대비 0.3% 줄었다. 음식점업 생산지수도 3.4% 줄어들며,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 여기에 경기 부진에 따른 가계 구매력 위축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4.1%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물가 역시 3.2%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유통업계는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자 5월 가정의달 맞이 각종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테일테크 기업 컬리는 이달 15일까지 '감사대전' 기획전을 열고, 주요 상품 할인에 나섰다. 이마트 역시 이달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코스타도로 올리브오일', '손질 민물장어·바다장어'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쿠팡은 '최현석의 쵸이닷' 밀키트를 로켓프레시 코너에 새롭게 선보이고, 최현석 셰프의 가정간편식·밀키트 21종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5월에는 각종 행사들이 있는 만큼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조금 더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5-05 18:04:3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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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눔재단,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대통령 표창'..2014년 이어 두번째

CJ나눔재단이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진행된 아동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포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숨은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CJ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20년간 약 220만 명의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문화 교육과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건강한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어린이날 기념 유공자 포상에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받는 대통령 표창이다. CJ나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CJ도너스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나눔 문화 플랫폼이자 문화 교육 및 자립 지원 사업의 주체다. 지난 20년간 누적 1만 9천여 개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2100억여 원을 후원해 아이들이 문화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CJ나눔재단은 CJ그룹의 핵심영역인 '문화'를 중심으로 사업을 연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문화 향유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전국 4000여 개 아동복지기관 소속 아동을 대상으로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화다양성 교실 등을 전개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 문화제안서'는 기관에서 희망하는 아동 문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CJ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기부자가 후원하고, CJ나눔재단이 동일한 금액을 1:1로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약 46만 명의 아동들에게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CJ도너스캠프 객석나눔'은 아동·청소년에게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19만 5000여 명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지원해 왔다. 'CJ도너스캠프 문화동아리'는 청소년의 성장 단계에 맞춘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CJ도너스캠프가 20년동안 이어온 문화 나눔 활동이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양질의 문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5 13:04:10 이세경 기자
더본코리아, 가맹점 상생 지원책 내놔…브랜드 신뢰 회복?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상생 지원책을 내놓았다. 경기 침체와 연이은 본사 논란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점주들의 이탈을 막고, 흔들린 브랜드 신뢰 회복에 나선 것이다. 이번 조치에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3개월간의 로열티 면제, 본사 전액 부담의 5월 통합 프로모션, 그리고 핵심 식자재 특별 할인 공급 등이 포함됐다. 단순한 생색내기가 아니라 실제 운영비 절감을 유도하려는 시도라는 게 더본코리아의 설명이다. 백종원 대표도 직접 전국 권역별 간담회를 열어 점주들의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함께 찾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본사와 가맹점 간 '동반자 신뢰'를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농지법 위반, 빽햄 가격 논란, 감귤맥주 성분 논란, 블랙리스트 운영 등 연이은 악재로 본사 신뢰도가 추락한 가운데, 점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 25개 중 빽다방을 제외하면 대부분 점포 수가 감소세에 있으며, 지난해 늘어난 281개 점포 중 263개(93.6%)가 빽다방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 리스크와 브랜드 신뢰 추락 속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는 점주들을 붙잡기 위해 더본코리아가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5 12:38: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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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해" 비비고, PGA 선수·갤러리 입맛 사로잡다

CJ제일제당이 미국 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K-푸드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5월 1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TPC 크레이크랜치에서 개최됐으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CJ는 2017년부터 '더 CJ컵'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미국의 전통 골프 대회인 '바이런 넬슨'과 통합해 새로운 브랜드로 출범했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 브랜드 '비비고'는 이번 대회를 'K-푸드 축제의 장'으로 만들며 한식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대회 기간 동안 비비고는 플레이어스 다이닝과 컨세션 운영을 통해 만두, 비빔밥, 잡채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고, 초청된 17명의 셰프가 직접 조리한 메뉴들은 출전 선수들의 높은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한식을 처음 접한 갤러리들이 매콤달콤한 비비고 만두에 대해 "적절하게 매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건강한 맛"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올해는 특히 비빔밥과 닭강정, 스프링롤 등을 함께 제공해 메뉴의 다양성도 강화됐다. CJ는 올해 처음으로 'HOUSE OF CJ'를 운영해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비고 미니 컨세션은 물론, 올리브영의 파우더룸, CJ ENM의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체험 공간, TLJ의 베이커리 시식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이곳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세계적인 대회를 직접 보고, 관심 있던 K-컬처를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한국 음식은 매우 훌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장에서는 한국 전통주 기반의 칵테일도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문배술을 베이스로 한 '문배뮬(Moonbae-Mule)' 등 네 가지 칵테일이 비비고 음식과 함께 제공됐고, 현장 갤러리들은 전통주의 깔끔한 맛과 한식의 조화를 호평했다. 비비고는 17번 홀에서 특정 시간대에 버디가 나오면 컨세션 메뉴를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크로거(Kroger) 111개 매장과 H마트 등과 연계한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비비고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CJ 소속 PGA 선수와의 만남 이벤트도 열렸다.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17번 홀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달러씩 기부금을 적립해, 지역 아동 복지기관인 'Momentous Institute'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CJ 스포츠마케팅을 총괄하는 김유상 경영리더는 "더 CJ컵은 비비고가 전 세계에 K-푸드를 알리는 최고의 플랫폼이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더 맛있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K-푸드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05 12:37: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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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없는 먹는 비만약 올해 나올까..거부감 적고 유통 쉬워 '기대'

먹는(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이르면 올해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기존 주사제에 비해 환자들의 거부감이 적고 유통도 쉽다는 이점 때문에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일(현지시각)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에 대한 신약 허가 신청을 수락했다. FDA는 올해 4분기 중 경구용 위고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일 승인을 받을 경우, 먹는 위고비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가 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25mg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일일 복용 형태로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중 최소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고혈압,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FDA 승인을 신청했다. 이 신청은 30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시험에서 참가자들은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 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이 경구용 위고비가 기존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의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라벨링을 신청했다. 이전 시험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고위험 환자에서 MACE를 14% 감소시킨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주사제 중심이지만, 점차 경구용 치료제로 옮겨가는 추세다.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 역시 경구용 GLP-1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일라이 릴리가 공개한 임상 3상의 탑라인(주요 지표) 분석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559명에게 40주간 오포글리프론 혹은 위약(가짜 약)을 매일 투여한 결과, 오포글리프론 투약 그룹에서는 '혈당(당화혈색소·A1C)'이 1.3~1.6% 줄었다. 위약의 0.1% 감소에 비해 의미가 있는 수치다. 특히, 환자들의 체중은 최대 7.3㎏(7.9%) 줄였다. 하루 한 번 오포글리프론 3㎎을 복용한 환자들은 40주 후 평균 4.7%(4.4㎏), 12㎎ 복용군은 평균 6.1%(5.5㎏), 36㎎ 복용군은 평균 7.9%(7.3㎏) 체중이 줄었다. 반면 위약 복용군은 평균 1.6%(1.3㎏) 감량됐다. 릴리는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신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 다른 미국 기업인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먹는 비만 치료제 'VK2735'의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D5004'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로슈는 'CT-996'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다만, 최근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중단 사례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임상2상 참여자 가운데 1명에게서 간 손상이 확인되면서, GLP-1 비만 치료제 '다누글리프론'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2023년에도 구토·설사의 부작용이 발생하며 임상을 한차례 중단한 바 있다. 암젠 역시 올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인 AMG 513의 임상 1상 시험이 FDA의 임상 보류 조치를 받으며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5-05 09:45: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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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아' 등 인디 브랜드發 'K뷰티' 확장세..."해외 매출이 성장 견인"

국내 인디 브랜드들이 해외 실적을 주춧돌 삼아 'K뷰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 등을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세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썼다. 더파운더즈의 2024년 연간 매출은 4278억원, 영업이익은 1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265% 급증했다. 해외 매출액은 2023년 966억원에서 2024년 3644억원으로 늘어나 무려 377%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에 달한다. 아누아는 미국, 일본 등에서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실제로 아누아가 지난 1월 일본 뷰티 멀티숍 '아토코스메' 오사카점과 도쿄점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는 누적 방문객 수 1만여 명이 모였다. 아누아에 따르면, 오사카점은 행사 기간 동안 평소 대비 매출이 약 3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아누아는 올해 들어 영국, 독일, 두바이, 호주 등으로도 신규 진출했다. 아누아는 브랜드 대표 제품인 '어성초' 제품군을 비롯해 ,쌀, 복숭아, 쌀, 더마 등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클리오는 3000억원대 대열에서 매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514억원의 매출과 2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7.2% 역성장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1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특히 클리오는 지난해 일본법인 클리오재팬 등을 설립한 후 일본 현지에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메이크업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에센셜 립치크 탭'의 경우, 올해 1분기에만 24만 개 발주가 추가로 이뤄졌고 현재까지 총 34만 개 물량을 소화했다. 또 클리오는 이달 해당 제품의 신규 색상이 공개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리오는 자연주의 브랜드 '구달'부터 색조 브랜드 '클리오'까지 폭넓은 뷰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연간 매출 3000억원대 대열에 합류했다. 달바글로벌의 2024년 연간 매출은 3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46% 수준이다. 러시아 404억원, 일본 315억원, 아세안 261억원, 북미 254억원 등 글로벌 전역에서 판매 성과를 거뒀다. 달바글로벌은 오는 2028년 연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누아는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데 중점을 둔다. 국가별 변수와 해외 시장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들이 매출 규모를 키우면서 한국 화장품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 외형이나 브랜드 인지도 양 측면에서 한 단계씩 도약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04 21:35: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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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디갈까"…유통가, 5월 가족 고객 잡기 나선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유통가가 어린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며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어린이날과 5월 황금연휴 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백화점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대형마트는 장난감 할인전 등 어린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까지 잠실점 본관 지하1층 트레비 광장에서 '포켓몬 카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상품 '배틀강화 박스 배틀파트너즈'를 포함한 약 80여 종의 포켓몬 카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희귀 품절 카드도 약 30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이달 19일까지 '메타몽의 타임캡슐' 테마의 전시가 결합된 이색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이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쉐어 더 러브' 캠페인을 연다. 가정의 달을 맞아 주요 점포에 디즈니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등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얼굴 그리기, 코스튬 퍼레이드, 사은품 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점포에서 '리틀신세계페어'를 열고 이달 7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마블 영화 '썬더볼츠' 개봉을 기념한 '마블컬렉션 팝업'을 비롯해 인기 수학 교육 애니메이션 '넘버블록스', 슬라임 콘텐츠를 선보이는 '슬코' 팝업스토어 등이 열린다. 대형마트 역시 캐릭터 장난감 및 완구를 중심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전개한다. 이마트는 이달 6일까지 마이멜로디, 캐치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대인기 캐릭터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미드나잇 가방걸이', '미드나잇 인형' 등이 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5! 단 하루 해피딜' 행사를 열고 어린이날 인기 완구를 단 하루 특가에 판매한다. 영실업과 뽀로로 완구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기간 동안 '헬로카봇' 등 인기 장난감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케아 코리아는 '함께 놀아요! 가장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행사를 이달 8일까지 진행한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둑티그 주방놀이세트', '릴라보 기차놀이세트'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은 지난 설 연휴에 이은 굵직한 시즌 행사 특수기인 만큼,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매출 회복을 위해 가족 단위 소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5-04 17:09:29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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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역 발생 '6년 만에 최다'…해외유입 60% 넘어

코로나 19이후 해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올해 홍역 환자가 6년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1일까지 총 52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94명 발생 이후 6년 만에 최다다. 국내 홍역 환자는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6명 발생한 뒤 2021년과 2022년 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해외여행 재개 등 영향으로 2023년 8명으로 늘었다. 발생 경로를 보면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는 65.4%(34명)이었다. 이들을 통해 가정,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가 34.6%(18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 수는 1만6144명이다. 이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가는 동남아시아가 2224명, 서태평양이 1508명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국제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늘어나면서 당분간 해외 유입에 의한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홍역 유행 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이 확인되지 않으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은 기침, 재채기 등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4~6세 등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2025-05-04 16:43:5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