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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공항 인접성·브랜드 효과로 외국인 방문객 증가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평균 30%대를 기록하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신장률이 올해 들어 60%대로 증가했다. 차량 기준으로 보면 올해 1~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버스는 18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김포점의 지리적 이점을 꼽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김포공항까지 15분, 인천공항까지 40분가량 소요돼 수도권 내 아울렛 중 공항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서울 강남·북 도심까지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어 주요 관광지와의 거리도 비교적 짧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이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김포점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강 유람선과 자전거 라이딩 등 주변 관광 콘텐츠 역시 김포점 방문객 유입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서세규 점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공항과 가까운 데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수가 많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경관까지 뛰어나 럭셔리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최고의 아울렛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5 11:24: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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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취임 1년…‘성장 재개’ 선언하고 본격 드라이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본격 재개'를 선언했다. 본업 경쟁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3월8일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성장 전략은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기존 주요 계열사는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e커머스와 건설 등 지난해 부진했던 사업 부문은 올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마트·스타벅스, 외형 성장으로 초격차 경쟁 나서 가장 먼저, 이마트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상반기에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하반기에는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에서만 총 3개의 신규 매장을 열며 외형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3개 점포 개점에 이어, 오는 2027년까지 추가로 3곳 이상 신규 점포도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추가 점포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의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프랜차이즈 매장도 20곳 이상 신규 출점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점포는 '푸드마켓' 콘셉트로 차별화된다. 푸드마켓은 지난해 대구 수성점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올 상반기 개점하는 고덕점도 같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매장 리뉴얼을 통한 '몰 타입 전환'도 계속 확대한다. 스타벅스 역시 올해 100곳 이상의 신규 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특히, 커피 외에도 차(TEAVANA) 및 다양한 프리미엄 메뉴를 제공하는 '더 매장'과 특정 테마를 강조한 '콘셉트 매장' 등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특화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e커머스·건설 등 부실 사업군, 협력으로 반등 노린다 e커머스와 건설 부문 등 경영 개선이 필요한 자회사는 협력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시 구축한다. 신세계그룹 e커머스 자회사인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 협력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한다. 현재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700여 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청권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부산과 대구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G마켓 역시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로, 공정위의 심사 마무리 후 법원이 현물 출자를 승인하면 합작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상장 폐지를 계기로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신속하게 수립할 계획이다. 이에 정 회장은 취임 직후 허병훈 경영전략실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편, 정 회장은 성장을 위해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5 11:02:13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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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그룹, CJ출신 허민호 부회장 영입..."변화와 혁신 추구"

글로벌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은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 부회장으로 허민호 전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허민호 신임 부회장은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의 새 지평을 연 화장품 및 유통 전문가다.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신세계그룹, 동화면세점 등 유통 업계를 거쳐 2008년부터 10년간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에는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허 신임 부회장은 CJ올리브영 재임 기간동안 화장품 유통 채널의 기반을 닦은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올리브영 단독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자체 브랜드(PB)를 확대했다. 그 결과, 취임 첫해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취임 당시 40개에 불과한 매장수를 1100개까지 늘리는 등 올리브영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허 신임 부회장은 독보적인 올리브영 성과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급변하는 유통 산업에도 적극 대응한 탁월한 경영인으로 꼽힌다. TV 홈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으로 확장되는 유통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CJ ENM 커머스부문에서 CJ온스타일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당시 업계 처음으로 TV 홈쇼핑과 온라인 몰을 통합한 'CJ온스타일'을 선보여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했다. 또 새벽배송 등 물류 서비스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CJ ENM 커머스부문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코스맥스그룹은 허 신임 부회장과 함께 신규 사업을 전개하고 글로벌 K뷰티 영토를 넓혀 연간 매출 3조원 시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허민호 부회장은 "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인 코스맥스의 향후 10년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글로벌 고객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발전하는 속도보다 빠를 수 있다"며 "혁신과 속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K뷰티 성장 동력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5 10:51: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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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로봇컴퍼니, 로봇청소기 출시..."첨단 로봇 기술로 편리함 높여"

IL로봇컴퍼니가 로봇 청소기 CC1과 물류 로봇 T300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상업용 다기능 로봇 청소기인 CC1은 사무실, 소매점, 호텔, 학교, 병원 등에서 청소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CC1은 쓸기, 솔로 문지르기, 진공청소, 물걸레질이 통합된 다중 청소 모드를 지원한다. 또 롤러 브러시, 고무 걸레, 탈착식 진공 먼지 청소기 등을 탑재하고 있어 딱딱한 바닥과 부드러운 카펫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루 최대 1만2000㎡(약 3630평)를 청소할 수 있으며 자동 물 추가 및 배수, 자동 충전, 중단점에서 청소 재개 기능 등 다양한 자동화 기능으로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준다. 소형 물류 로봇인 T300은 고기능으로 설계됐음에도 크기가 작고 작동법이 간단하다. 세계 로봇 시장에서 선두의 기술을 달리고 있는 푸두로보틱스의 VSLAM+와 레이저 SLAM의 이중 융합 포지셔닝 기술이 적용됐다. 20만㎡의 넓은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작동한다. 환경 데이터 수정이나 복잡한 네트워크 구축 없이도 실시간으로 지도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통해 다른 설비와 긴밀히 연결되며 첨단 장애물 회피기능도 갖췄다. 기존 대형 물류 로봇 대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IL로봇컴퍼니 관계자는 "CC1과 T300은 대규모 초기 투자나 복잡한 네트워크 및 프로그램 구축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로봇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며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L로봇컴퍼니는 향후에도 로봇 기술의 대중화에 집중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3-04 17:32:5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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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앤트, 글로벌 침향 유통 본격화..."지속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

인공지능 외환 거래 플랫폼 '럭키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실물 산업 기반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럭키앤트는 중국 하이난 침향 브랜드 '향출남해'의 글로벌 총판을 맡는다고 4일 밝혔다. 럭키앤트는 향출남해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침향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출남해는 '하이난 프리미어 아가우드'라는 글로벌 브랜드로도 시장에 출시돼 있다. 최근에는 '2024 아가우드 국제 콘퍼런스'에서 브랜드 혁신 금상을 수상하고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등 기업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0일 서울 삼성역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럭키앤트 코리아 오픈 세미나'에서 양사는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럭키앤트, 향출남해, 럭키앤트 멤버십 회원 간 3자 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럭키앤트는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해 현재 45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럭키앤트 측 관계자는 "향출남해는 자체 침향나무 재배 단지를 운영하며, 침향은 1g 단위로 거래되는 고가 품목인 만큼 '황금밭'과 같은 가치가 있다"며 "회원 1인당 침향 200g(약 1만5000달러 상당)을 제공해 외환 거래 플랫폼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럭키앤트의 새뮤얼 츄아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개미들이 힘을 모으면 거대한 쿠키도 움직일 수 있다"며 "일반 투자자들도 럭키앤트의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해 안정되고 지속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럭키앤트는 침향 브랜드 '향출남해'의 글로벌 유통사로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3-04 17:32: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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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올해 주총 핵심은 '지배구조' 재정비

이달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잇따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지배구조를 강화하며 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장 먼저 오는 1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4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이번 주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과 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각각 신규 사내이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기존대로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다룬다. 유승호 신규 사내이사 후보의 경우, 삼성전자 본사 및 프랑스 구주 법인 등에서 경영 관리 업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존림 대표이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고, 이 중 3명의 임기 만료일은 이달 21일로 이사회 재편은 예고되어 왔다. 셀트리온은 오는 25일 '제3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서정진 회장은 국내외 의약품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성장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략 수립부터 직접 영업까지 산업 현장 전반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셀트리온의 핵심 품목인 신약 '짐펜트라' 출시에 직접 뛰어들었다. 출시 초기 단계에서 직접 판매 체제를 구축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실제로 짐펜트라는 출시 7개월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에서 운영하는 6개의 공·사보험 전체 영역에 등재됐다. 대웅은 경영 안정화로 기업 성장에 속도를 낸다. 오는 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할 대웅은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대웅은 전문경영인의 임기를 '3년+중임'으로 구성한 이상적 경영 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으로 1999년부터 대웅제약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제약 산업 전문가다. 박성수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진출을 주도하는 등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그룹도 장기화된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이사회를 재정비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5대 5 동수를 이뤄내면서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내이사가 모녀 측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해 한미약품그룹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에는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등 형제 측 이사진이 사임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8명이 남으면서 모녀 측이 영향력이 커졌다. 다만 모녀 측 이사진인 신유철(사외이사), 김용덕(사외이사), 곽태선(사외이사) 등 3명의 임기는 이달 24일 만료된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 10명 중 총 5명의 공백이 생겨 이번 주총에서 대폭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사이언스 정관이 이사회 구성에 대해 3명 이상 10명 이내, 이 중 사외이사는 4분의 1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월 임시 주총에서 자동 폐기된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선임의 건이 다시 상정될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대표이사 변경도 공시했다. 기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보령, 대원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도 창업주 일가 중심의 경영 승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한다. 보령은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정균 대표이사 재선임의 건을 의결한다. 보령은 최근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장두현 대표가 개인 사유로 자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제약도 백조나단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의결한다. 백조나단 대표는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2세인 백승호 회장의 장남이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내부 결속을 다지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5-03-04 16:00:50 이청하 기자
"정상영업, 인력 감축 없다" 밝힌 홈플러스..업계 우려는 '고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사업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점포 축소나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전반적인 위기 상황에 놓인 유통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법원, 회생절차 개시…이후 상황은? 서울회생법원은 4일 오전,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히 개시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홈플러스의 사업성과 경쟁력 등 기초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한 회생절차 진행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되찾을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는 설명이다. 법원은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고, 현재 홈플러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 대표가 관리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임원진이 그대로 경영을 이어간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될 예정이다. 임직원 급여 역시 정상 지급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생절차 개시 후 채권자협의회 추천을 받은 구조조정 담당 임원이 회사의 자금 흐름을 감독하게 된다. 현재 홈플러스의 금융 부채는 약 2조원으로 알려졌다. 잔여 계약 기간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임대 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금액이다. 홈플러스 측은 4조 7000억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 계획이 확정되면 금융 채권자들과의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점포 축소·구조조정 가능성은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와 관계없이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사업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력업체와의 거래도 지속된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점포 축소나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점포 축소나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혀 없다"라며 "이번 회생절차는 금융 채권 상환에 대한 유예 조치일 뿐, 협력업체 대금과 직원 임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영업도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유통업계가 전반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영업활동 효율화, 점포 리뉴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워낙 유통업계 전반에 닥친 상황이 좋지 않아 상황을 단언하긴 힘들 것"이라며 "이번 회생절차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고려하면, 더 큰 실적 반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04 15:49:3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