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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유플라이마 교차처방 근거 확보 "허가시 처방 가속 기대"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의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의 결과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Advances in Therapy'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셀트리온이 이번 논문을 통해 공개한 연구는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 등을 비교 검증했다. 임상 결과,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적 특성에서 통계적으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으며, 유효성과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월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상호교환 지위 확보 시, 교차 처방에 대한 사용자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전이 발행되는 미국 처방 시스템에 따라,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20mg/0.2ml, 40mg/0.4ml, 80mg/0.8ml 총 3가지 용량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이중가격 정책을 토대로 공급 채널을 꾸준히 확대하는 등 판로 구축 완료에 따른 본격적인 성장세 구간에 돌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유플라이마의 처방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20 10:15:3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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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관절 통증 개선 효과 입증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환자의 통증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 신약으로,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류벤가톨릭대학교병원 세드릭 헤르만(Cedric Hermans)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 투약 후 78주간 관절 및 부기 통증 변화를 관찰했다. 혈우병 환자의 출혈 중 약 80%가 관절에서 발생하며, 이는 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관절 출혈 이력이 있는 혈우병 환자 381명 중 86%가 급성 또는 만성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부기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투약 전 37.0%에서 투약 13주 차에 84.0%로 증가했다. '관절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라고 응답한 환자는 30.0%에서 61.0%로 증가했으며, '통증 및 불편함이 없거나 약간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71.0%에서 81.0%로 향상됐다. 이러한 통증 개선 효과는 최대 78주까지 지속됐다. 특히, 기존 8인자 치료제로 6개월 이상 예방 요법을 받았던 환자에서 헴리브라 투여 13주 후, 부기 통증과 관련해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1.7% 증가했으며, 관절 통증에 대해서도 동일한 응답 비율이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예방 치료로 헴리브라를 투여하면 관절 출혈과 관절 내 재출혈이 감소하며, 이는 활막 염증과 관련된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헴리브라 예방요법이 8인자 예방요법 대비 출혈률 감소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 등의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20 10:08: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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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뉴라덤' 전국 시코르 9개 매장 입점..."오프라인 유통 확장"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이 신세계백화점 뷰티 편집숍 시코르에 공식 입점한다고 20일 밝혔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더마 화장품 브랜드인 '뉴라덤'은 시코르 코엑스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아이파크 용산점, 가산점, 수원점, 스타필드 고양점, 천안아산점, 센텀시티점, 김해점 등 총 9개 지점에 입점했다. 해당 매장에서 뉴라덤은 더마크림, 코어타임 앰플 등 브랜드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뉴라덤 더마크림'의 경우, 병·의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클리닉 전용 '뉴라덤 크림 MD'를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다. 메디톡스가 독자 구축한 펩타이드 엠바이옴-비티아이, 엑소좀 엠바이옴-브이-나이브 등 특허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 보습 등에 효과를 갖췄다. '뉴라덤 코어타임 앰플'은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을 43만 병 이상 기록하는 등 소비자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올해 상반기 내 15개 지점으로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시코르와 같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20 10:05: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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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동인비 스킨케어 봄격' 프로모션 진행

정관장이 봄철 환절기를 맞아 '동인비 스킨케어 봄격' 프로모션을 3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정관장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에 고농축 홍삼 안티에이징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동인비'를 앞세워 촉촉하고 산뜻한 피부관리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인비 스킨케어 봄격' 프로모션은 '정관장 동인비' 전제품에 대해 20%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 뿌리에 한 방울 귀한 홍삼오일을 담은 '1899' 라인, 탄탄함을 채우는 인텐시브 안티에이징 '진' 라인, 촘촘하고 견고한 탄성 피부를 선사하는 '자생' 라인, 피부결을 가꾸어주는 고보습 '윤' 라인, 풍부한 수분감으로 촉촉한 피부를 선사하는 '하이드라 바운스' 라인, 고기능 비건 홍삼 뷰티 '랩1899' 라인까지 모두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동인비는 고농축 홍삼 뷰티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프리미엄 뷰티브랜드로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계절별 이슈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인비'는 '바르는 홍삼을 만나다'라는 컨셉으로 런칭한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다. 126년 정관장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초라인부터 집중 안티에이징, 고농축 프리미엄 라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 KGC인삼공사가 선보이고 있는 동인비 화장품은 총 22종이다. 일명 '면세점 화장품'으로 통하는 '동인비'는 홍삼 특허성분의 항노화, 피부장벽 강화 효과 등을 앞세워 일찌감치 토종 화장품으로 자리잡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20 09:50: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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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 ㈜깊은바다 '사랑해300' 투자 참여

프리미엄 해양심층수 '사랑해300'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명으로 알려진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사랑해300'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깊은바다(이하 깊은바다)의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투자를 하기로 했다. 19일 깊은바다에 따르면 짐 로저스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깊은바다의 장명윤 회장, 김유경 대표와 함께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깊은바다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깊은바다에 따르면 세계 생수 시장은 2025년 약 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매년 20%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짐 로저스 회장은 "건강한 프리미엄 생수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며, 그 가운데 사랑해300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사랑해 300은 향후 5년 이내에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장명윤 깊은바다 회장은 "사랑해300이 글로벌 생수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짐 로저스 회장의 투자 참여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사랑해30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세계생수협회 IBWA 인증, 할랄 인증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프리미엄 워터로, 세계에서 가장 미네랄 밸런스가 뛰어난 생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깊은바다의 설명이다. 지난해 4월에는 국제 파인워터 대회에서도 1위(골드상)를 수상했다.

2025-02-19 21:01:2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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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쌀 스낵 시장 공략…'뉴룽지·안' 생산 라인 증설한다

오리온이 쌀을 원료로 한 제품 '뉴룽지'와 '안'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내 제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출시된 뉴룽지는 6개월 만에 600만 봉이 판매되는 등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뉴룽지를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며, 상반기 내 제조라인 증설을 마칠 예정이다. 안 역시 지난 2019년 4월 베트남 출시 직후, 현지 쌀 스낵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까지 제품 누적 매출은 23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안의 생산라인도 증설한다. 동시에 해외 수출국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리온은 수년 전부터 건강 트렌드 열풍에 따라 쌀과자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중에서도 뉴룽지는 수입산이 아닌 100% 국산 쌀을 사용했으며, 안은 화덕에 직접 구워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속에서 쌀로 만든 과자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19 17:34:0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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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매출·영업이익 성장세..."연구개발로 성장 기반 다진다"

의약품 전문기업 팜젠사이언스가 매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171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등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7%,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2% 늘어나 92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 수준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5.0%, 5.5%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매출 증가 및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제약 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이뤘는데, 전문의약품인 고혈압 치료제 '바르디핀정',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틴정', 역류성식도염 및 궤양 치료제 '에소맥스정' 등이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이익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간 특이 MRI 조영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RD1301'을 계열 내 최초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체내 면역 반응과 관련된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CLK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화합물을 확보했고 해당 물질을 최적화하고 있다. 간 특이 MRI 조영제 후보물질 'RD1303'의 경우, 화학 구조상 거대 고리형 물질로 안정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선형 구조의 조영제 투여 시 나타날 수 있는 전신 부작용과 가돌리늄 이온의 체내 잔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RD1303' 연구개발은 2022년과 2024년 2회 연속으로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선정되면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비임상에 대한 지원을 2년간 받게 됐다. 올해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 팜젠사이언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최근 신약개발 회사 이뮤노포지와 협력을 강화하며 1개월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은 투여 후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아 1일 1회 혹은 1주 1회 주사 제형으로 개발됐다. 이뮤노포지의 ELP 플랫폼은 약물의 반감기를 최대 200배까지 증가시키고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하는 기술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앞서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비타민C 제품을 개발해 독자적인 약물 지속형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비타잉 지속성 비타민C'는 1일 1정(500mg)만 섭취해도 체내에서 비타민C가 지속적으로 방출된다. 고함량 비타민C의 부작용인 속쓰림 등 위장관 장애를 최소화해 준다. 이처럼 팜젠사이언스는 투여 횟수는 최소화하고 약효는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해 약물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코팅하는 기술, 다층 코팅, 장용 코팅 등의 기술력에 집중하고 있다. 또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실험실개발검사(LDT) 사업을 강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우선 엑세스바이오의 체외진단 제품인 '케어슈퍼브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지난 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핵심 기반 기술을 갖추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를 넘어 다양한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19 16:08: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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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건기식까지 넘본다"…다이소, 저가 소비 트렌드 타고 몸집 키운다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취급 상품군을 늘리면서 유통가에서 영역 불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저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매출 상승이 일자 취급 제품군을 확장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가 취급 제품군을 확대해 앞으로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 다이소는 기존 의약외품을 판매해 왔지만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대는 500원에서 5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직영 매장인 매봉역점에서 지난 14일 한시적으로 영양제 등을 선보이며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이달 24일부터 전국 기준 200여 개 지점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며 "5000원 이하 균일가로 상품을 정식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공식 판매 전이라 상품 물량 및 구성이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소는 5000원대 의류를 선보이며 패션 제품군도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 맨투맨, 후드티 신상품 등 제품군을 총 60개로 확대했다.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기준 다이소의 겨울 의류 판매액이 전년 대비 86% 늘었다. 다이소는 그동안 문구류와 주방용품, 욕실용품 등 기본 생활용품 위주의 상품군을 취급해 왔다. 그러다 저가 소비 시대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하자 점점 취급 제품군을 확대해 뷰티, 패션 의류, 심지어 건강기능식품 영역까지 손을 뻗은 것이다. 실제 다이소는 2023년 매출 3조 4605억원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 역시 7.56% 증가한 2617억원 기록했다. 최대 가격 5000원의 상품을 판매하는 다이소 특성을 고려하면, 매출 효과는 엄청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지난해 다이소 연 매출액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다이소의 흥행 속에서 유통업계는 '다이소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마트와 아울렛들이 다이소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차라리 다이소를 주요 입점 업체로 유치해 고객 유입 효과를 함께 누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월 말 기준,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점포 154곳 중 26곳에 다이소 매장이 입점했다. 롯데마트는 111곳 중 93개의 점포가, 홈플러스는 127곳 중 54개 다이소 점포가 입점했다.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내 400평 공간에 다이소가 입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상품들이 전용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추세는 지난 것 같다"며 "저가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유통업체들이 취급하는 제품군까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어 업계 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19 15:38:3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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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텍 '실리콘 힐스' 美 윌리엄슨 카운티 진출 시동

국내 바이오텍들이 미국 내 비즈니스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진출에 시동을 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업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지 바이오 허브로의 진출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가 주관한 한국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킹 행사인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US(미국에서의 기회 탐색)'가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 개발 파트너십(WilCo EDP Texas)과 라운드록(윌리엄슨 카운티 내 도시) 챔버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윌리엄슨 카운티가 가진 이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미국 텍사스 주의 수도 오스틴과 인접한 도시로, 최근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오스틴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건설 중이며, 테슬라의 본사와 기가팩토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델과 인텔 등을 비롯 글로벌 55개 탑티어 기업들도 오스틴 주변에 모여 있다. 이러한 인접성 덕분에 사업 기회를 찾는 반도체, 전기차, 인공지능(AI), 바이오 분야의 기업들이 모여드는 추세다. 특히, 텍사스의 낮은 규제와 세율이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WilCo EDP Texas에 따르면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도 세금 부담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이며 생활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경제 성장률이 높고 인적 자원 확보가 용이한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윌리엄슨 카운티는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바이오 스타트업 유치에 적극 나선 상태다. WilCo EDP Texas 지은현 국장은 "윌리엄슨 카운티는 바이오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텍사스 대학교와 텍사스 A&M 의과대학 등 지역 내 연구 및 교육 기관들과 협력하여 혁신적인 바이오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모리시(Danielle Morrissey) 라운드록 경제개발 부문 수석 디렉터는 "라운드록의 생명과학 혁신기업 밀집지역은 기업체들과 첨단 연구기관들이 모여드는 허브로 급부상했다"며 "2개의 대형 종합병원, 유수의 의과대학, 생명과학 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학 실험실, 바이오제약 기업, 의료분야 IT, 연구개발 센터 등을 포함한 수백 개의 기관과 기업들이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도 참여해 각자의 기술과 비전을 적극 알렸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포도테라퓨틱스, 툴젠, 엑셀세라퓨틱스, 레드진 등이 기업 소개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윌리엄스 카운티 내 미국 자회사 설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는 "윌리엄슨 카운티가 추진하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 계획은 향후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텍사스 지역의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들이 협력하며 강력한 바이오 및 기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스타트업들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19 15:09:00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