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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연구팀, DNA 서열 설계만으로 RNA 전사 제어 기술 개발

건국대학교 연구진이 단백질이나 화학적 조절 인자 없이 DNA 서열 설계만으로 RNA 전사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건국대는 박기수 교수 연구팀(생물공학과)이 RNA를 생성하는 효소인 T7 RNA 중합효소(T7 RNA polymerase)의 작동 과정에서 특정 DNA 구조인 '플랩 구조(DNA flap)'가 형성될 경우 RNA 생성이 선택적으로 억제된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RNA 생성 과정을 필요에 따라 켜고 끌 수 있는 전사 제어 기술(D-FIT, M-FIT)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4월 27일 발간된 국제학술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IF=17.0) 제18호의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T7 RNA 중합효소가 RNA 합성을 시작할 때 인식하는 DNA 구간인 'T7 프로모터(T7 promoter)'의 말단에 단일 가닥 형태의 플랩 구조(DNA flap)를 도입하고, 플랩을 구성하는 염기의 종류에 따라 DNA가 RNA로 전사되는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시토신(C)과 티민(T)과 같은 피리미딘 계열 염기가 풍부한 플랩 구조는 전사를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현상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 원리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플랩 구조가 제거될 때만 전사가 활성화되는 'D-FIT'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DNA 절단 효소인 '디엔에이자임(DNAzyme)'이 특정 위치의 플랩 구조를 절단하면 억제되어 있던 전사가 다시 시작되는 방식으로, 외부 단백질이나 화학적 조절 인자 없이도 RNA 생성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특정 핵산이 존재할 때만 전사가 일어나도록 하는 'M-FIT'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는 분리돼 있던 '엠엔에이자임(MNAzyme)'이 표적 핵산을 인식하면 결합해 플랩 구조를 제거하고, 그 결과 억제돼 있던 전사가 선택적으로 유도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특정 유전 물질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원하는 RNA를 생성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형광 신호를 통해 RNA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RNA light-up 압타머(light-up aptamer)' 기반 분석을 수행하여, 플랩 구조가 제거된 경우에만 정확한 RNA 산물이 생성됨을 확인했다. 이는 특정 핵산 서열을 선택적으로 인식해 원하는 RNA 생성 또는 신호 출력으로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본 기술이 '프로그래머블 분자 진단 플랫폼'을 넘어 향후 RNA 기반 치료제 개발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기술은 RNA 치료제, mRNA 생산, 핵산 기반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는 단백질이나 화학적 조절 인자에 의존해 RNA 전사를 제어해야 했던 것과 달리, DNA 서열 설계만으로 이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높은 확장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향후 mRNA와 같은 긴 RNA를 생성하는 시스템에서의 추가 검증과 T7 RNA 중합효소의 피리미딘 인식 메커니즘이 보다 명확히 규명될 경우, 본 기술은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한 RNA 전사 제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건국대 생물공학과 이은성, 우지수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박기수 교수가 교신저자로서 연구를 총괄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과 BK21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7 15:16:4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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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영 성신여대 교수 AI 영화 ‘혼결’ 장관상 수상…글로벌 영화제 진출 본격화

성신여자대학교가 인공지능(AI) 기반 영화 제작 성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소재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AI 영상 콘텐츠의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직무대리 이원호)는 권호영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가 연출한 AI 영화 '혼결(Soul Wedding)'이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현재 국내외 AI 영화제 출품을 위한 후반 작업을 진행하며 세계 무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혼결'은 최첨단 기술과 토속적인 신앙을 결합한 'K-AI 호러' 장르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죽은 아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치르는 영혼결혼식이라는 한국 전통 무속신앙을 소재로, 저주와 심판의 서사를 강렬한 영상미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AI가 예술적 도구를 넘어 산업적 확장성을 지닌 콘텐츠 제작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작품의 감독과 시나리오를 맡은 권호영 교수는 AI 아티스트로서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했으며, 강철우·김민섭·윤종호·배상철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생산성본부(KPC) 주관 사업에서 대상인 장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기획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권 교수는 "'혼결'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적 서사를 구현하는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며 "국제 영화제 출품을 계획 중에 있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한국적 정서가 담긴 AI 영상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7 15:05: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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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석 백악관 행사 보안 구멍…"총격 용의자, 계단 통해 보안선 돌파"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총격 용의자가 호텔 계단을 통해 만찬장에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BS를 인용한 뉴시스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용의자 콜 토마스 앨런은 전날 투숙한 후 25일 오후 산탄총,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채 워싱턴DC 힐튼호텔 10층 객실을 나섰다. 그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내부 계단으로 로비 층까지 뛰어내려오면서 각 층의 보안 구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회장 출입구 수 미터 앞까지 별다른 제지 없이 도달한 뒤 전력질주했다가 곧바로 비밀경호국에 제압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가 돌파를 시도한 오후 8시36분께는 입장이 종료돼 추가 출입이 불가능한 시점이었다. 경호당국은 금속 탐지 장비를 철거하는 등 보안 검색을 마무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 관계자는 CBS에 "보안 네트워크는 정상 작동했고, 당시 호텔 내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있던) 연회장이었다"며 "현장의 특수 전술팀이 후방으로부터 '이상없음(all clear)' 신호를 받으면서 대통령을 호위해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익명의 경호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는 외곽 보안선에서 저지됐다. 연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겹의 방어선을 뚫어야 했을 것이며, 대통령에게까지 접근하려면 더 많은 경계를 통과해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호당국은 아울러 용의자가 대통령 행사가 열리는 호텔에 미리 투숙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CBS에 따르면 관계자는 "(WHCA 만찬 전날인) 금요일(24일) 누군가가 호텔에 들어오거나 체크인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했다. 숙박 자체를 완전히 통제하지 않는 이상, 미국 호텔이 투숙객의 무기 소지 여부를 검색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경호 실패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 CBS 인터뷰에서 "어젯밤 그들(경호당국)은 정말 잘했다. 나는 법 집행기관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용의자)는 45야드(41m)를 달려서 돌파했다고 한다. NFL(미국 내셔널풋볼리그)이 영입해야 할 정도로 빨랐지만 즉시 대응해 제압했다"고 했다. 상황 인지 후 자신이 대피하는 데 20초 안팎이 걸린 데 대해서도 "내 탓이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 싶었고, 그들(경호원)에게 '잠깐, 무슨 일인지 보자'고 했다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가 그들의 대응을 조금 늦췄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뿐 아니라 대통령 유고시 승계 대상자 1~6위 중 3순위자인 척 그래슬리 상원 임시의장을 제외한 5명(JD 밴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모여 있었다. 총 참석자는 2500여명에 달했다. 한편 총격 용의자 앨런은 범행을 시작하기 직전 가족 앞으로 남긴 '선언문'을 통해 비밀경호국의 경호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앨런은 "현장 곳곳에 보안 카메라가 있고 객실이 도청되고 있으며 10피트마다 무장 요원이 있고 금속 탐지기가 넘쳐날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며 "전날 체크인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6-04-27 13:43:49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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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월세 보증금 최대 7000만원 무이자 지원…장기안심주택 6000호 모집

청년 특별공급 3000호 첫 모집…일반·신혼부부·세대통합 공급 병행 5월 11~13일 SH 누리집 접수…최장 10년 거주 가능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해 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6000호를 모집한다. 올해 청년 특별공급 3000호를 첫 모집하며, 보증금 지원액을 기존 6000만 원에서 최대 7000만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6000호는 청년 특별공급 3000호, 일반공급 1450호, 신혼부부 특별공급 1500호, 세대통합 특별공급 50호가 공급된다. 청년 3000호는 올해 새롭게 도입해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전망이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민간주택을 직접 선택하면, 전월세 보증금 일부를 무이자로 지원하는 임차형 공공임대주택 제도다. 신용등급·DTI(총부채상환비율) 심사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고,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과 병행도 가능하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 1500호는 '미리내집(장기전세Ⅱ)'과 연계 운영한다. 지난해 700호였던 연계 공급을 올해 2700호(하반기 1200호)로 4배 가까이 확대된다. 미리내집 연계 입주자가 입주 후 자녀(태아 포함)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이후 미리내집 이주 신청 자격이 생긴다. 이주 후에는 소득·자산 기준과 관계없이 최대 10년을 추가로 거주할 수 있으며, 자녀 2명 이상 출산 시 우선매수청구권도 얻는다. 또한, 올해부터 보증금 지원율을 30%에서 40%(보증금 4억9000만원 이하 주택)로, 지원 한도를 최대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이중 보증금 1억5000만원 이하 주택은 보증금의 50%(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자들은 최장 10년(2년 단위 재계약)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 주택에 SH의 '권리분석 심사'를 실시해 입주민의 전세사기 위험을 사전에 막을 예정이다. 심사 항목은 근저당 등 권리관계, 보증금 반환 가능성, 보증보험 가입 여부다. 다만, 지원금(최대 7000만원)을 초과하는 입주자 부담분에 대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은 입주자 선택 사항으로, 서울시는 안전한 보증금 반환을 위해 가입을 권장한다. 이번 모집은 오는 30일 공고된다. 입주자 신청은 5월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SH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당첨자는 7월31일 발표 예정이다. 대상자는 권리분석 심사를 거쳐 2027년 7월 30일까지 1년 이내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7 12:23: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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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AI전략 배운다…한양대 국제대학원, 2026 후기 신입생 모집

동아시아학·지속가능경제·글로벌 전략·정보 분야 융합형 글로벌 인재 양성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이 2026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026년 5월 6일 오전 9시부터 5월 22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5월 30일, 합격자 발표는 6월 12일로 예정돼 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은 기존 국제학대학원에서 2025년 국제대학원으로 개편하고, 시대 변화에 맞춘 융합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6학년도 후기 모집은 동아시아학과, 지속가능경제학과, 글로벌전략·정보학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제관계, 지역연구, 기후경제, ESG, AI 전략, 정보분석 등 글로벌 현안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번 모집 과정의 교육 키워드는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경제', 'AI 전략·정보'다.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 인공지능 확산, 국제질서 변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정책·산업·금융·정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국제대학원의 방향을 담고 있다. 지속가능경제학과는 기후위기 대응, 경제사회 불평등, 사회연대경제, ESG 실천, 국제개발협력, 기업의 ESG 대응과 금융·정책 이슈를 폭넓게 다룬다. 글로벌 전환기 속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으로, 공공기관·금융권·기업·비영리·국제협력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지원자에게 적합하다. 글로벌전략·정보학과는 전략적 리더십, 정보분석, 시장정보, 보안 및 위기관리 등 4개 분야의 실무적 전문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와 정보가 의사결정의 핵심 자원이 되는 시대에 국제경영, 경쟁정보, 디지털비즈니스, 시장정보미디어분석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공공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역량을 높인다. 동아시아학과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와 국제관계를 탐구한다. 동북아 트랙과 러시아 트랙을 통해 지역 전문성과 국제정세 분석 역량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지향한다. 한양대 국제대학원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교수진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지속가능경제학과에는 사회연대경제, 기후환경정책, 기후금융, ESG 금융정책, 방법론, 국제개발협력 분야 교수진이 참여한다. 글로벌전략·정보학과와 동아시아학과에서도 국제경영, 전략경영, 안보전략, 지역정치경제 등 분야별 전문가가 교육과 연구를 이끈다. 입학원서는 국제대학원 홈페이지 '신입학원서접수' 메뉴 또는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제출서류, 면접 관련 안내는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제대학원 관계자는 "국제질서와 산업 구조가 빠르게 바뀌는 시기일수록 지역 이해, 지속가능경제, 정보분석 역량을 함께 갖춘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한양대 국제대학원은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전환 시대의 실천적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7 12:04: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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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첫 학평부터 ‘선행 출제’ 논란…수학 33%·영어 71% “중학교 교육과정 벗어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열고 분석 결과 발표 수학 9문항·영어 독해 20문항 초과 판정…"학평도 제도적 규율 필요" 2026학년도 고교 1학년이 치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수학 문항 3개 중 1개, 영어 독해 문항 10개 중 7개가 시험 범위인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7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학 30문항 중 9문항(33.3%), 영어 독해 28문항 중 20문항(71.4%)이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2026학년도 고1 3월 학력평가 수학 전 문항과 영어 독해 전 문항, 2015 개정 교육과정 영어3 교과서 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학은 중·고교 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 22인이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교차 분석했고, 영어는 ATOS 지수를 활용해 독해 지문의 난도를 측정했다. ATOS 지수란 독해 지문의 문장 구조와 어휘 수준, 분량 등을 바탕으로 텍스트 난도를 산출하고 이를 미국 학년 기준으로 제시하는 지표다. 수학 영역에서는 교육과정 성취기준 미준수, 평가 방법 위반, 고등과정 선행학습이 유리한 문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개념을 활용하면서도 복합적인 추론 과정을 요구해 사실상 선행학습 여부가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수학 18번 문항은 고등과정 선행학습 여부에 따라 풀이 접근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로 분석됐고, 일부 문항은 중학교 성취기준을 3개 이상 결합해 사실상 교육부가 규정한 '킬러문항' 유형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영어 영역은 교과서 수준과의 난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중3 영어 교과서 4종의 최고 난도는 미국 학년 기준 초6~중1 수준(AR 6.73~7.17)인 반면, 학력평가에서는 최고 난도가 미국 고3 수준(AR 12.63)으로 분석됐다. 전체 독해 문항의 71.4%가 교과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 속 표현의 의미를 추론하는 과정에서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어휘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난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표준점수를 살펴봐도, 최고점이 국어 146점, 수학 156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시험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학은 역대 수능 최고치였던 2020학년도 149점보다 7점 높은 수준으로, 평균 점수도 43.31점에 그치고 표준편차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져 상·하위권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평균 56.80점, 표준편차 19.10점으로 상위권도 70점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1등급 비율은 4.38%에 그쳤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적정 수준으로 제시한 6~10%보다 낮은 수치로, 2026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 비율 3.11%로 난도 조절 실패 논란이 불거졌던 상황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걱세는 "2026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자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난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바 있다"며 "당시 평가원이 수능 영어 1등급 적정 비율을 6~10% 수준으로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3월 학평의 영어 1등급 비율 4.38% 역시 난도 조절 실패에 해당하는 매우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사걱세는 이 같은 결과가 학교 교육만으로 시험 대비가 어려운 구조를 만들고, 사교육 의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사걱세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시험 범위로 하는 고1 3월 학력평가에서 이처럼 높은 난도의 문항이 출제되는 것은 학교 교육만으로 시험을 대비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라며 "이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사교육 의존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학력평가를 출제하는 시도교육청이 교육과정을 준수한 출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 국회에 발의된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과 함께 학력평가까지 규율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걱세는 "교육과정을 벗어난 학력평가 출제가 반복될 경우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사교육 의존이 심화될 수 있다"며 "학력평가 역시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4-27 11:48: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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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창작뮤지컬 ‘금성대군’ 흥행…객석 넘긴 관객 열기

영주시는 지역 역사 소재로 제작된 창작뮤지컬이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공연 전 회차에서 좌석을 웃도는 관람객이 몰리며 지역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진행된 '신이 된 왕자, 뮤지컬 금성대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연계된사전 행사로 추진돼 축제 개막 이전부터 문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공연은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소백예술단이 주관했다. 지역 예술단이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기획 단계부터 지역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반영했다. 관객 반응은 모든 회차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3차례 공연 모두 객석 수를 넘어서는 관람객이 찾으며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첫날 오후 공연에는 520명이 입장해 객석 규모를 초과했다. 이어 같은 날 저녁 공연에도 440명이 관람했다. 마지막 날 공연에서는 525명이 찾으며 다시 한 번 만석을 넘어섰다.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첫날 공연에는 경상북도청 직원과 지역 중학생들이 참여했다. 마지막 공연에서는 대한적십자영주시협의회 회원들이 단체로 관람하며 다양한 계층의 참여가 이뤄졌다. 작품은 조선 단종 시기를 배경으로 금성대군과 순흥 지역 인물들의 충절을 다뤘다. 권력과 정의를 둘러싼 갈등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서사 완성도를 높였다. 강화된 무대 연출은 관객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김진동 영주소백예술단 대표는 "금성대군과 순흥의 이야기를 지역 예술인들의 힘으로 무대화해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연은 학생과 기관 단체 관람이 이어지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성과는 지역 기반 창작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영주시는 향후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 문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04-27 11:06:45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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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 성료…700명 참가 열전 마무리

영주시는 전국 규모 복싱대회를 유치해 선수단과 관람객이 모이는 스포츠 무대를 마련했다. 11일간 이어진 경기에서 수준 높은 승부가 펼쳐지며 지역 체육 역량과 운영 능력을 동시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시는 대한복싱협회가 주최한 '2026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4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진행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단 7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 기간 동안 선수들은 기량을 겨루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다양한 체급에서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지며 관람객에게 박진감 있는 스포츠 현장을 제공했다. 영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의 성과도 이어졌다. 김기석 감독의 지도를 받은 강예니칼네이로 선수는 여자일반부 54k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기은 선수는 여자일반부 60kg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정하늘 선수가 남자일반부 +90kg 결승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운영은 안전 관리 중심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큰 사고 없이 일정이 마무리되며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했다. 선수단과 관계자 체류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약 1200명이 대회 기간 영주에 머물며 숙박과 외식 소비가 증가했다. 지역 상권 전반에 걸쳐 방문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영주시의 스포츠 인프라와 대회 운영 능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전국 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스포츠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대회를 기반으로 추가 스포츠 행사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체육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전략도 함께 추진할 전망이다.

2026-04-27 11:06:34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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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한국선비문화축제’ 순흥으로 집결…전통과 체험 결합

영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표 문화행사인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순흥 일원에서 통합 개최한다. 역사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축제의 정체성과 현장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순흥면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일원에서 '2026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축제 공간을 순흥지역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선비촌과 선비세상, 선비문화수련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에 분포한 역사 문화 자원을 하나의 축제 동선으로 연결해 선비문화의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프로그램은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 맞춰 '어린이 선비축제'가 함께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 참여를 유도한다. 첫날에는 선비세상 주무대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컨벤션홀에서는 선비와 한복생활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개막식과 함께 제8회 선비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어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의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소수서원에서는 음악회와 야간 개장이 운영된다. 선비유등 전시와 국악 공연이 어우러져 야간 콘텐츠를 강화했다. 선비촌에서는 마당놀이와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지며 선비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역사 강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최태성이 참여하는 선비 아카데미에서는 영주의 역사와 의미를 대중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축제는 도심과도 연계된다. 2일과 3일에는 문화의 거리에서 먹거리존과 이벤트가 운영된다. 이후 일정은 선비문화수련원으로 이어지며 장승과 토템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선비세상과 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장원급제 체험과 서당 교육이 운영된다. 한지와 염색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방문객 유입이 기대된다. 청소년 국악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전국 청소년들이 기악과 성악, 연희, 무용 분야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와 함께 한의학 체험과 역사 해설 프로그램, 포토존 등이 운영되며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 한복 패션쇼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음악당에서는 다례와 궁중악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는 폐막식과 함께 마무리된다. 국악인 박애리의 공연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연계 행사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소수박물관과 인삼박물관 특별전이 열리고 백일장과 사진 촬영대회, 그림그리기 대회가 진행된다. 소백야생화 전시회도 함께 마련돼 볼거리를 더한다. 영주시는 축제 기간 교통과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주차장 정비와 셔틀버스 운영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종합안내소를 통해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환경 조성에도 주력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축제는 선비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기성세대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주에서 선비의 멋과 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27 11:06:19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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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도시과 웰니스 프로그램 실시 직원 소통과 사업 이해 동시 강화

영주시는 도시과 직원들의 건강과 조직 활력 강화를 위해 체험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사골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일정은 휴식과 소통을 결합해 업무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도시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굿모닝 관사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업무 부담이 큰 직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회복하고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아침요가와 관사골 스토리 워킹으로 구성됐다. 아침요가는 하루를 시작하며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이어진 걷기 프로그램에서는 관사골 일대를 이동하며 지역의 역사와 공간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휴식 프로그램을 넘어 사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도시과 직원들은 관사골의 장소적 가치와 사업 취지를 현장에서 확인하며 추진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함께 걷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은 조직 내 공감 형성에도 기여했다. 권기혁 영주시 도시과장은 "'굿모닝! 관사골' 웰니스 프로그램이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 서로 소통하며 조직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주시 도시과는 향후에도 직원 복지와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04-27 11:06:08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