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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구조 위해 뭉친 여섯 소방대원

페루 수도 리마의 소방대에는 위험에 빠진 애완동물을 구하는 특별 전담 팀이 있다. '동물 구조대'로 불리는 이들 여섯 명은 모두 자원봉사자다. 올해 초 결성된 이 팀은 지금까지 30~35건의 구조 실적을 올렸다. 동물을 사랑하는 페루 사람들이지만 구조대의 활동을 탐탁치 않아하는 분위기도 있다. 사람 목숨을 구하는데 사용해야 할 자원을 아깝게 동물을 위해 낭비한다는 것이다. 팀원인 호세 루이스는 "사실 일반 동료들한테도 '사서 고생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활동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절대 동물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내팽개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원 봉사인 만큼 활동비도 자비로 충당한다. 팀원들의 자가용으로 이동하고, 구조 장비도 각자 집에 있는 기초 장비를 들고 나간다. 동물을 구조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가 많지만 허탈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 굳이 이들의 손길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때에는 신고자들에게 비상 상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한다고 했다. 동물 구조대는 앞으로 더 많은 팀원을 모집하고 활동 반경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브리나 로드리게스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7-24 15:16:41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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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복고풍 치마 입고 '요조숙녀' 자전거 타기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한 공원에서 1940년대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채 자전거를 타고 다섯개의 다리를 건너는 '다섯 다리' 행사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다리야 타바치니코바는 "1940년대 유행했던 패션을 재현했다"며 "복고풍이지만 현재 유행에 뒤쳐지지 않을 만큼 세련된 의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여성의 사진을 참고해 의상을 골랐다"며 "자전거 역시 60년대 것으로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어렵게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복고풍 의상을 입고 있어 과거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치마를 입었으니 요조숙녀처럼 자전거를 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참가자 다리야 자리나는 "평소 플래시 카메라, 자전거, 축음기 등 옛 물건을 좋아한다"며 "복고풍 의상과 소품을 수집하는 박스는 내 보물상자"라고 했다. 자리나는 "소품은 골동품 가게나 벼룩 시장에서 찾기도 하지만 할머니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물건도 있다"며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모은 옷 중 하나를 골라서 입었다. 의상이 너무 많아 오늘 무슨 옷을 입어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행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도시 축제의 특별 이벤트로 마련했다. /안나 루트첸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7-24 15:00:47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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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수사에 검경 '불통' 심각…돈가방 압수 사실 경찰 전혀 몰라

검찰과 경찰의 협업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지 못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인천지검과 유씨 검거 활동을 조율하기 위해 인천지방경찰청에 설치한 '경찰 총괄 TF'에서 23일 오전 유씨가 들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돈 가방과 관련한 수사 상황을 공유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씨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유씨가 지니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돈 가방은 행방이 묘연해 타살 의혹이 제기된 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지난달 27일 유씨가 머물렀던 송치재 별장을 수색해 돈이 담긴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해 놓았지만 이때도 경찰 관계자에게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다 그날 오후 검찰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송치재 별장에서 유씨를 놓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돈 가방도 공개했다. 검찰이 23일 갑자기 송치재 별장과 관련한 내용을 언론에 털어놓은 경위에 대해서도 경찰은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유씨의 도주 상황과 사인 등을 수사하기 위해 순천경찰서에 만들어진 경찰 수사본부는 그날 오전 송치재 별장을 수색하려고 검찰에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동시에 경찰은 별장에서 유씨를 수행하다 구속된 신모(33·여)씨 등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검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신씨는 검찰에 송치재 별장 비밀방의 존재를 알려준 인물로, 경찰이 별장을 수색하고 신씨 등을 조사하면 그동안 숨겨온 비밀방의 정체가 경찰을 통해 공개될 것을 우려해 검찰이 부랴부랴 언론에 먼저 자복을 한 것이 아니냐는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검찰이 5월 25일 송치재 별장을 급습했을 때에도 검찰 수사관들만 별장을 수색하고 경찰은 철저히 소외됐다. 두 기관이 자존심 싸움을 거두고 진솔하게 수사 내용을 공유했더라면 눈앞의 유씨를 놓치는 것도, 이미 변사체로 발견된 유씨를 못 알아볼 일도 없었을 것이라는 지탄이 나오고 있다.

2014-07-24 14:56:28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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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후 의혹 확산…"누군가 옮기거나 손댄 흔적"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사진이 유출된 후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더 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유씨 수사 기록의 하나인 시신 사진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유포됐다고 밝혔다. 유포된 사진은 경찰이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찍은 것이다. 사진 속 시신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채 수풀 속에 누워있는 모습인데, 최초 발견자 박모(77)씨가 말한대로 시신은 반듯이 누워있는 상태로 고개가 왼쪽으로 돌려져 있다. 머리 부분은 백골화가 진행돼 흰 머리카락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아래에는 벙거지 모자가 깔려 있다. 시신이 입고 있는 상하의 단추는 풀어져 있다. 시신 일부에서는 구더기로 추정되는 하얀 물질도 보였다. 신발은 벗겨져 오른쪽 운동화가 왼쪽 발 옆에 놓여 있다. 이는 경찰이 공개한 내용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경찰은 유씨의 흰 머리카락이 엉켜있었고 발견 당시 벙거지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두 짝 가지런히 놓여있다던 신발도 사진 속에 흐트러져 있다. 유 전 회장이 숨지기 전후로 시신에 손을 댄 사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불거진 대목이다.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 교수는 "유출 사진을 보면 양다리가 아주 쭉 뻗어있는데 시체를 옮기느라 발을 잡아서 생긴 것이거나 그 자리에서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손을 댄 거 같은 인상이다"라고 말했다. 유씨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온 뒤 25일 오후께 유족에게 인도될 전망이다. 시신은 유씨의 여동생 경희(56)씨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고, 빈소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차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14-07-24 14:26:56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