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5월29일 개막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 라는 주제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가 참가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8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해 행사에 비해 약 54% 증가한 4만6380㎡의 실내전시장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업체 등 200여 개사가 참가해 사상최대 규모가 될전망이다. 이로써 100만 관객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촉전이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현대, 기아, 쉐보레(한국GM), 르노삼성 등 승용차 4개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2개의 상용차 브랜드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해외 완성자동차업체는 아우디, 비엠더블유,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토요타, 폭스바겐 등 11개사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하지만 푸조, 혼다,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은 부산에서 만날 수 없게 됐다. 불참이유는 투자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측의 설명이다. 올해 행사는 현대자동차가 극비로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프리미어카 를 준비 중인 것을 비롯해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아시아프리미어 2대, 코리아프리미어 4대 이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산지역에 연고를 둔 르노삼성 자동차의 경우, 지난 2012년도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전시부스에서 컨셉카와 전기차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도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영남권 시장을 겨냥해 전회에 비해 전시부스규모를 대거 확대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비엠더블유가 지난 2012년도 행사에 비해 전시면적을 두 배 가량 늘린 것을 비롯 포드, 닛산,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마세라티 등도 부스규모를 크게 늘렸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참가해 적극적인 홍보를 준비 중이다. 이들 외국 자동차업체들도 남부권시장을 겨냥해 아시아프리미어 2대, 코리아프리미어 15 대 이상 등 최신 자동차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전시장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쌍용자동차가 불참을 선언했다. 현재 주최 측과 샅바싸움이 이어지면서 국제모터쇼의 위상과 의미에 먹칠을 할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쌍용차로서는 모처럼 잡은 국내외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라 부정적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참가하는데만 의미를 둘수 없다"며 "이미지 개선외에 수익으로 어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및 국내 업계의 현 상황을 제대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장권 예매는 4월 중순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등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인 8000원, 청소년(초·중고생)이 5000원이며, 인터넷 예매의 경우, 각각 1000원의 할인 혜택도 받게 된다. 미취학아동,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그리고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장애인등록증 소유)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