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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당 전력 효율’ 부상…전력 성능지표 재정의 필요성 ↑

대규모 반도체 팹 건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에서 기존 FLOPS(초당 부동소수점 연산) 중심의 성능 평가 대신 '전력 효율'을 중시하는 새로운 지표 체계가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 고성능화로 소비전력이 폭증하자 연산량보다 에너지 효율이 경쟁력을 나타내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한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메타 등 글로벌 반도체·AI 기업들은 기존 연산속도 기반의 평가 실효성을 지적하며 '대역폭당 전력(bandwidth per watt)' 등 효율 단위를 중심으로 한 지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산의 '절댓값' 보다는 동일한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해 반도체의 실질 성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기준이 재편될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 구조에서 데이터 이동 효율과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것과 맞물려 있다. 기존에는 칩 자체의 FLOPS가 성능을 좌우했지만, 이제는 연산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와 속도가 전체 처리 효율을 결정하는 추세다. 연산 능력이 남아 있어도 메모리 접근이 지연되면 시스템 전력 소모가 급증하고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연산·메모리·패키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공동 최적화' 접근 방식 역시 확산하고 있다. 칩 내부에서 데이터를 불필요하게 이동시키지 않도록 구조를 단순화하고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가까이 배치해 병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효율 중심의 산업 전환은 지속가능한 경쟁구조 구축과도 맞닿아 있다. 전력비용 급등과 냉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효율 지표 도입은 장기적으로 투자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설계·AI 모델·데이터센터 운영 전 과정이 에너지 절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메모리 내 연산(PIM)·CXL 등 메모리 및 패키징 기술 발전이 '효율 경쟁'으로 이어지며, 효율 기반 성능 지표가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기업들도 효율 중심의 설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처리용 반도체를 겨냥해 연산 기능을 메모리 내부에 통합한 HBM-PIM 아키텍처를 개발, 기존 대비 최대 7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발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MR-MUF 공법을 상용화하고 HBM의 전력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어떻게 더 많은 정보를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느냐'로 귀결된다"며 "향후 절대 연산량보다 효율을 중심으로 한 지표가 반도체 산업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09 15:36:47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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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이 가격에 이 주행거리라니 EV9 감성 품은 소형 SUV EV3

사흘 동안 EV3와 함께 지냈다. 도심의 출퇴근길과 주말 근교 주행까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이 차가 보여준 건 단순한 효율이 아니었다. 기아가 내세운 '전기차 대중화'라는 약속이 공허한 구호가 아님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EV3를 처음 봤을 때 소형 SUV 보다는 훨씬 크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낮은 차체와 단단한 비율 덕분에 첫눈에도 안정감이 느껴지고, 전면부의 수직형 헤드램프와 사선 범퍼 라인은 대형 SUV EV9의 패밀리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주차장에서도 존재감이 뚜렷해 '작은 차'라는 인식보다 '제법 든든한 차'라는 인상을 남긴다. 실내는 한층 고급스럽다. 운전석과 중앙 모니터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물리 버튼이 정리된 공조 조작부, 패브릭 질감의 대시보드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든다. 단순히 '전기차니까 미래적'이라는 설명보다 '집 안 거실 같은 편안함'이 더 어울린다. 운전석에 앉으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공간감이 느껴진다. 센터 콘솔에 숨겨진 슬라이딩 테이블은 EV3만의 아이디어다. 커피를 두고 노트북을 펼치기에 적당한 크기로 급한 업무를 볼 때 활용도가 높다. 컵홀더 위치가 조금 낮아 손이 닿기 어렵지만, 사소한 불편보다 실용성이 더 컸다. 시동을 켜는 순간 고요한 정숙함이 실내를 감싸았고 가속페달을 밟자 매끄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저속에서는 울컥거림 없이 부드럽게 밀어주고, 고속에서도 충분한 힘이 느껴진다. 차체는 작지만 묵직한 주행감이 안정적이고 낮은 무게중심 덕분에 코너에서도 흔들림이 완화됐다. EV3의 핵심은 '아이페달 3.0'이다. 가속페달 하나로 속도를 조절하는 원페달 주행이 가능하고, 패들레버로 회생제동 강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교통 흐름이 자주 바뀌는 도심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밟을 일이 없었다. 감속감에서 이질감은 없이 자연스럽게 멈춰 운전에 편안함을 높였다. AI 어시스턴트 기능은 EV3의 '지능'을 상징한다. "헤이 기아, 근처 충전소 찾아줘"나 "오늘 비 올 확률 알려줘" 같은 명령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경로를 변경하거나 맛집을 추천할 때도 대화하듯 이어진다.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대화 흐름을 이어가는 '생성형 AI'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 운전 중 화면을 건드리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체감 효용이 크다. 고속도로에서는 HDA2(고속도로 주행보조 2)가 스티어링을 잡아주며 차선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커브 구간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듯한 안정감을 줘 장거리 주행 피로가 줄었다. 도심 정체 구간에서는 회생제동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전반적인 주행 밸런스가 균형 잡혀 있다. 공간 활용성도 EV3의 강점이다. 전륜구동 기반 구조와 새 공조 시스템 덕분에 동승석 다리 공간이 넓고, 뒷좌석은 성인 두 명이 충분히 편하게 앉을 수 있다. 트렁크에는 여행용 캐리어 3개를 넣고도 여유가 남았다. '소형 SUV의 한계'라는 말을 무색했다. 효율성 역시 만족스러웠다. 81.4㎾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은 완충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분히 충전된다. 충전 효율과 속도 모두 실용적이다. 승차감은 한층 세련됐다.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도 차체의 출렁임을 완화시켰고 전기차 특유의 울렁거림도 많이 개선됐다. EV3는 보조금을 감안하면 3000만원대 중반에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 이상의 완성도를 갖췄다. 실내 소재, 주행감, AI 기능, 충전 효율까지 어느 하나 대충 만든 부분이 없다.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 '균형 잡힌 완성형 전기차'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사흘간의 경험이 끝날 무렵, '전기차는 아직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충전 걱정은 줄었고, 주행감은 내연기관차보다 부드럽고 조용했다. EV3는 거창한 혁신보다는 작지만 멀리 가고, 합리적이면서 세련된 전기차라고 생각이 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09 15:36:4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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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블루로드 동호회의 조용한 실천...지역문화 선도

영덕의 바닷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 사이로 생태와 공동체가 스며들고 있다.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단순한 여가 공간이던 블루로드를 주민 주도의 생태 실천 무대로 바꾸며, 지속가능한 지역문화를 이끌고 있다. 영덕군(군수 김광열)의 대표 해안 트레일인 블루로드가 단순한 관광 코스를 넘어 생태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생활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가 있다. 이들은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환경 보호와 공동체 회복의 실천 수단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생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2년 창립된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현재까지 연 100회가 넘는 현장 활동을 이어오며 블루로드 전 구간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일정 구간을 돌며 쓰레기 수거, 노면 파손 및 안내 표지 점검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모든 활동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플로깅은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참여자들은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건강을 챙기며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노르딕워킹, 맨발 걷기 같은 체험형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걷기 코스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환경과 안전 요소를 직접 점검하며 개선 의견도 수시로 군에 전달하고 있다. SNS를 통한 활동 기록과 공유는 블루로드의 가치를 외부로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손기섭 회장은 "블루로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 할 지역의 소중한 생태유산"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가자 ! 블루로드의 철학은 '걷는 블루로드를 넘어, 지키는 블루로드로'라는 슬로건에 응축되어 있으며, 길을 걷는 일이 곧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는 인식을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영덕군이 주최하는 다양한 걷기 행사에서도 운영 파트너로 활동하며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행사 당일 코스 운영과 참가자 안내는 물론, 사전 정비와 안전 점검까지 도맡고 있으며, 축제의 현장을 뒤에서 받치는 든든한 실무 조직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동호회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일반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생태 실천이 자연스러운 지역문화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영덕군청 블루로드팀 김재필 팀장은 가자 ! 블루로드 동호회는 행정이 미처 닿지 못하는 세밀한 현장을 스스로 챙기는 신뢰의 파트너"라며 "군민의 자율성과 지속적인 참여가 블루로드의 미래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앞으로도 블루로드 코스 전반에 생태문화적 기능을 확장하고, 가자 ! 블루로드와 같은 주민 중심 조직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역 관광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2025-11-09 15:34:48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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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호원 1동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발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인프라,복지,문화 등에 대한 정보를 지역 단위로 정리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호원1동편을 7일 발표했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호원1동은 의정부의 남쪽 관문이자 도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지역이다. 이러한 상징성을 반영해 시는 걷기 좋은 거리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망월로 일대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해 ▲보행로 확장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가로수 식재 ▲경관 조명 설치 등 공간을 재구조화하며, 차량 중심의 도로에서 보행자 친화형 거리로 탈바꿈했다.아울러 시는 '2025년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망월로(호원동 119-11번지 일원)가 선정됨에 따라, 걷고 머무는 거리 조성을 통한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웰니스 거점공간 운영 ▲스포츠 크루 활성화 ▲건강친화 망월로 활성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오픈 캠퍼스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랑천은 단순한 치수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사계절 머물며 자연을 누리는 생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봄에는 청보리가 일렁이는 '청보릿길',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는 '메밀길'로 변모하는 산책로는 시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쉼터로 자리잡았다. 중랑천 일원에는 전통 벼농사 체험장도 조성돼 시민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한때 유해식물로 뒤덮여 방치됐던 둔치 공간이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생태 체험장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모내기부터 가을걷이, 탈곡, 도정에 이르기까지, 도시 속에서 농촌의 사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발물쉼터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이 열려, 일상 속에서도 문화와 예술을 마주할 수 있다. 더불어, 굵은 모래와 마사토로 조성된 '맨발의 청춘길'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건강한 걷기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도봉산에서 흘러 중랑천과 만나는 호원천은 생태와 여가, 휴식이 어우러진 자연형 하천으로 새롭게 복원됐다. 생태수로 복원과 생태탐방로 조성, 생태교육장 구축 등 올해까지 6년간의 사업을 통해 물길의 건강성을 회복했으며, 이제는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시민 곁에 다가서고 있다. 호원천은 회룡천, 민락천 등과 함께 의정부의 대표 도심 하천으로 기능하며,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생태도시의 기반이 되고 있다. 호원1동은 시민의 삶과 맞닿은 문화공간으로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지역 내 첫 시립미술관 건립이 추진 중인 백영수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고(故) 백영수 화백이 생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공간이다. 현재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 중이며, 시는 지난해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립화 절차에 들어갔다.백영수 화백의 예술 세계를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조성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의정부 호원 벚꽃 페스타'는 중랑천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든 주민주도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 4월 벚꽃이 만개한 호원1동 중랑천변 일대에는 1만여 명의 시민과 방문객이 찾아와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성황을 이뤘다.. 의정부 호원 벚꽃 페스타는 문화와 상권을 연결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의정부시 호원1동이 공간 재편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캠프 잭슨 부지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이 기존 근린공원(예술공원)에서 첨단산업 및 자족시설 용지로 변경되면서 개발 방향에 큰 전환점이 마련됐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이다. 특히 캠프 잭슨은 기존 지침상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대상이 아니었던 8만2천㎡ 규모의 소규모 반환 공여지였으나, 시는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관련 지침이 개정돼 20만㎡ 미만 부지도 GB 해제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캠프 잭슨 일원은 첨단산업과 R&D 연구시설 중심으로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국도 3호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전철 1호선이 인접한 우수한 교통망을 갖춘 이곳은 향후 기업 유치와 신성장 동력 확보의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예비군훈련장 이전도 변화 중 하나다. 시는 시민공론장을 통해 새로운 이전지를 확정하고, 국방부와 경기도 등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호원1동은 자연, 문화, 일상이 조화를 이루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변화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5:33:52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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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학생상담센터, 학생 심리 지원 체계 전문성 제고

국립창원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가 지난 7일 학생 심리 지원 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2차 심층 사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립창원대는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건강한 학교 생활을 돕기 위해 '창대인 마음 건강 검진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검진 및 상담 프로그램의 사례를 검토하고 효과적인 지원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센터 전문 상담사와 객원 상담사가 참여해 상담 개입과 사후 관리 시스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차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이슬아 센터장과 손진혁 팀장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해 전문적인 사례 지도를 펼쳤다. 이슬아 센터장은 임상 심리 전문가이자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 손진혁 팀장은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도를 통해 심층적인 사례 분석과 실제 개입 방향이 제시됐으며 정기적인 슈퍼비전 체계가 상담 품질 향상과 학생 맞춤형 심리 지원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슬아 센터장은 "학생들이 심리적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즉시 도움받을 수 있도록 전문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며 "정기 사례 회의로 상담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마음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심리 검사, 개인 상담, 집단 상담, 마음 건강 증진사업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행복한 대학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2025-11-09 15:33: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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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년봉사단, 금정산국립공원서 연합 봉사활동 실시

부산시는 지난 8일 오후 금정산 일원에서 '2025년 부산청년봉사단 연합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청년이 지키는 금정산, 시민이 함께 만드는 국립공원' 슬로건 아래 청년들이 시민과 함께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봉사단과 청년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산불 예방 캠페인, 쓰담 달리기, 청년 홍보 부스 운영 등 탐방객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봉사단은 금정산 입구와 탐방로 주요 구간에 산불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탐방객을 대상으로 흡연 금지와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금정산 탐방로 및 금정산성 일대에서는 쓰레기와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플로깅이 진행됐다. 금정산 입구 광장에서는 홍보 부스를 운영해 탐방객에게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의 의미를 알리고, 환경 보호 퀴즈, SNS 인증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부산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공유했으며, 가족 단위 탐방객도 현장에서 다수 참여해 청년 주도 환경 보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부산의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정산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며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에서도 꾸준히 지원하고,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5:32: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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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좌석, 줄어든 승객…‘하늘길 공급 과잉’ 경고등

한국 항공업계가 사상 처음으로 11개 항공사가 동시에 운항하는 '하늘길 과포화' 시대를 맞았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정점을 지나 둔화되는 가운데, 좌석과 항공기 수가 지난 2019년보다 더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국내 항공 좌석 수는 2841만석으로 지난 2019년(2698만석)대비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객기 수는 375대에서 405대로 8% 늘었고, 그중 LCC 비중이 176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탑승객 수는 2463만명으로 지난 2019년(2330만명) 대비 5.7% 증가에 그쳤다. 좌석당 여객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말이다.LCC들의 잉여좌석은 378만5197석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368만5526석)를 웃돌았다.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은 연례행사처럼 자리잡았지만, 고환율과 소비 여력 위축으로 추가 성장세는 꺾였다. 국내 항공사들이 성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적으로 항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대비 국토가 100분의 1 수준이지만 항공사 수는 비슷하다. 한정된 하늘길에 공급이 몰리면서 중복 노선이 급증했고, 운임 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LCC 9곳은 일본·중화권·동남아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면서, 동일 구간 운항이 늘고 운임이 하락했다. 지난 9월 기준 제주항공은 일본 5개, 중화권 6개, 동남아 4개 등 총 15개 단독 노선을 확보했지만, 나머지 항공사들은 대부분 중복 구간에 집중돼 있다 재무구조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주요 LCC는 평균 리스 항공기 비율이 60~70% 수준으로 대부분 달러로 결제된다. IFRS 16 회계기준 적용으로 운용리스도 부채로 잡히며 표면 부채가 커지게 되면서 일부 항공사들의 부채비율 역시 500%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수억원의 추가 리스비용이 발생하게 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시킨다. 시장에서는 이미 구조조정 시계가 돌아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부 중소 항공사는 자본 여력이 부족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정비비용 부담을 버티기 어렵고, 국제선 노선 중복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 스피릿항공이 리스기 비율 77%, 노선 중복률 83%로 파산 위기에 몰린 것처럼, 한국에서도 재무 구조가 취약한 항공사부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미국에서는 지난 1978년 미 항공 규제완화법(Deregulation Act) 시행 후 운임·노선 규제가 풀리자 7년 사이 110개 신생 항공사가 생겼지만, 99개가 문을 닫았다. 팬암·이스턴·TWA 등 굵직한 대형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과잉 공급과 출혈 경쟁, 자본력 부족이 연쇄 도산을 불렀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탑승률이 조금만 떨어져도 손실이 커진다"며 "정부는 슬롯과 노선 관리로 속도를 조절하고 시장은 환율과 유가로 체력을 검증하면서 항공사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생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수요가 한정된 한국 시장에서 11개 항공사가 공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미국이 경험한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09 15:27: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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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5개월 만에 '경기개선' 진단..."불확실성은 여전"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하지만 미국발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전 세계 교역 부진으로 인해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위축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가 '경기 다소 개선'이란 표현을 쓴 것은 1년5개월 만이다. 경기 국면이 장기 둔화에서 점진적 회복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소비가 시장금리 하락세, 소비 부양책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업 등 내수와 밀접한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일부 통상여건이 개선됐다"고도 했다.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의 통상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교역 부진이 주요국 성장세 둔화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파급되며 수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건설투자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전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6.7% 늘면서 전월(-0.4%)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는 추석 명절 이동으로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4일 늘어난 것과 더불어, 서비스업(6.2%)·광공업(11.6%)의 동반 상승이 전체 생산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됐다. 소비는 시장금리 하락세와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급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9월 소매판매액은 승용차(13.6%→22.1%) 등 내구재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2.2% 올랐고,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소매판매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명절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영향이 반영된 수치로, 이를 제외한 9~10월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3.2%로 8월(5.7%)보다 낮았다. 건설투자는 조업일수 확대와 반도체 공장 등 비주거용 건축의 마무리 공사에 힘입어 감소폭(-17.4%→-4.3%)이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6·27 대출규제 이후 둔화하다가 9월 들어 상승세(0.06%→0.09%)가 확대됐다. 하지만 비수도권 매매가격은 하락세(-0.05%→-0.03%)가 지속 중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9 15:10: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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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예측형 진단 체계 구축…전기차 배터리 관리·안전성 강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 관리가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제조·공급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주행 패턴과 운전 습관을 종합 분석하고 배터리 효율 저하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내부 이상 탐지 수준을 넘어 실제 운행 환경 전반을 반영한 '예측형 관리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수명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Better.Re(배터.리)' 솔루션을 통해 배터리 이상 현상을 사전에 예측해 수명을 최대 두 배까지 연장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약 12억km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충전·주차·운전 습관별 배터리 사용 패턴을 정밀 진단하고 이에 따라 최적의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비원스(B.once)' 플랫폼을 통해 5분 이내 단 한 번의 진단으로 배터리 잔존 용량, 전압, 온도 등을 종합 분석한 상태 리포트를 발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서 수집한 빅데이터와 1만 건이 넘는 배터리 관리 및 진단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정확도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운전 패턴과 사용 환경까지 통합 분석하는 예측형 관리 시스템을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배터리 진단 분야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예측형 진단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와 SK온도 자사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삼성SDI는 소프트웨어 기반 BMS진단 시스템을 통해 셀 내부 이상과 리튬 석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충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온은 배터리 셀에 무선 칩을 부착한 무선 BMS를 도입해 각 셀의 생산 공정부터 원산지, 사용 기간, 재활용 가능성까지 이력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액침냉각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열화 수준을 예측하는 기술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배터리의 진단 정보와 각종 데이터는 수명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완전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이러한 진단과 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는 등 업계에서 한발 앞선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9 15:08:0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