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기사사진
경기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각적 기반 마련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15개 사업에 총 32억 5,19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육, 취·창업, 소통·화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생애주기별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기존사업을 확대해 건강한 가정 형성, 경제적 자립, 소통·화합 및 인식 개선 등 삶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건강한 가정 형성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부모 양육자를 대상으로 1:1 양육 코칭을 제공하고, 자녀에게는 방문교육 및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탈북 대학생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입시정보 제공, 진로 멘토링 등도 이뤄진다. 또한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치과 진료, 국가건강검진과 연계한 추가 검사 및 치료 등을 지원하여 체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업을 준비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취업교육비를,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인턴십 지원사업과 장기근속자 가족캠프 등을 통해 취업 유지와 자립 기반 마련을 도울 계획이다. 남북한 주민 간 이해 증진과 사회통합을 위한 소통·화합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남북한 가족간 상호 이해와 편견 해소를 위한 결연사업을 비롯해, 음악회·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힐링문화산책, 도내 1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지역사회 소통·화합사업 등이 진행된다. 또한 하나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 경찰청 등과 협업을 통해 통합 안전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동시에 돌봄상담센터를 통한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병행 제공한다. 이형은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북한이탈주민이 단순히 정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26 09:00:10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경기도,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정식 사업 채택

아동을 돌보는 사람에게 돌봄수당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가족돌봄수당 사업이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이 아닌 정식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도는 '25년 하반기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을 6월 2일부터 경기민원24에서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중위소득 150% 이하, 24~36개월 아동이 있는 양육공백 발생 가정에 조부모를 포함한 4촌 이내 친인척 및 이웃이 돌봄을 제공할 경우 수당을 지급해 자녀 양육부담을 경감하고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업이다. 도는 가족돌봄수당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했지만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정식사업으로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청대상은 소득 및 연령기준에 맞는 양육공백 발생 가정의 양육자(부 또는 모)로, 사업 참여 시군에 아동과 함께 거주해야 하며 돌봄 조력자(친인척 및 이웃)의 위임을 받아 경기민원24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정식사업 신청 첫달인 6월만 2일부터 접수하며,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휴일·공휴일 관계없이 신청하면 된다. 상반기 참여 대상자도 하반기 정식사업 추진과 함께 다시 신청해야 하며, 한번 신청하면 올해 말까지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조건에 따라 지원기준이 시범사업(아동 연령 24~48개월, 소득제한 없음)때와 달리 아동 연령 24~36개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로 변경됐다. 이 지원 기준은 전국 동일 사항으로 가족돌봄수당 신청자는 지원기준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돌봄 조력자에 '이웃'을 포함시킨 것과, 월 40시간 이상 돌봄 수행, 돌봄 아동 1명 월 30만 원, 2명 45만 원, 3명 월 60만 원 등 돌봄 시간 및 지원금액 등은 시범사업 때와 동일하다. 변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민원24를 참고하거나 120경기도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하반기 사업 참여 시군은 성남, 파주, 광주, 하남, 군포, 오산, 양주, 안성, 의왕,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 등 14개 시군이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지원 시범사업은 '24년 4,298명, '25년 상반기 5,577명의 아동 양육 가정에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양육부담 경감 및 돌봄가치 인정에 기여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사업이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완료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동돌봄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정책 수립 취지에 맞게 다양한 돌봄지원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05-26 08:59:29 유진채 기자
기사사진
안동시, ‘2025 커플예감! 커플피크닉’ 시즌2 참가자 모집

안동시가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25 커플예감! 커플피크닉' 시즌2 행사를 오는 6월 28일 개최한다. 참가자 모집은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안동공예문화전시관과 월영교 등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청춘 남녀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일정은 △1:1 매칭 토크 △로테이션 그룹 대화 △커플 전통부채 만들기 △월영교 야간산책 등으로, 다채로운 교감의 방식 속에서 하루 동안 의미 있는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안동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인 1980년부터 1993년 사이 출생한 미혼 남녀이며, 총 30명(남녀 각 15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하며,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자는 6월 21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열린 '커플예감! 벚꽃엔딩' 행사에는 100여 명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높은 커플 매칭률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봄 시즌과는 다른, 여름밤 산책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어울림을 중심으로 한 소통형 만남 프로그램"이라며 "참가 연령을 30~40대까지 확대한 만큼 보다 진정성 있는 만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26 08:59:11 김준한 기자
기사사진
경남도,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에 ‘조선업’ 추가 선정

경남도가 추진하는 지역 맞춤 광역형 인력 유치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법무부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 공모에서 조선업 직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일 기계, 금속재료 부품, 정보기술(ICT) 분야 등 21개 직종이 우선 선정된 데 이어 조선업 분야 3개 직종이 추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의 쿼터는 2년간 670명으로 E-7 선정 시도 중 최다를 확보해 지역 산업 특성에 적합한 해외인력을 더 효율적으로 도입·지원할 수 있게 됐다. 경남 광역형 비자의 조선업 도입 기준은 현지 기량 검증을 강화하고 기존 해외 학력·경력 요건을 완화했다. 도내 조선업체와 협력해 마련한 기량 검증 평가 기준으로 우수한 외국 인력을 선별 도입할 계획이다.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는 ▲조선 용접공은 용접 포지션 추가 ▲선박 도장공은 가상 현실(VR) 기반의 선박 도장 평가 수행 ▲선박 전기원은 현장 과업 중심의 커리큘럼·평가 기준을 적용한다. 앞으로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가가 발급하던 조선업 고용추천서, 근무처 변경 지원을 도에서 직접 하게 된다. 광역형 비자를 비롯한 지역 맞춤광역형 비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해외 우수인력 선발부터 비자 발급,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경남 비자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회 추경으로 사업비를 확보했고, 관련 분야에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비영리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광역형 비자 체류자와 그 가족이 1년 내 사회 통합 프로그램 2단계 이상 이수하면 교육비 전액을 환급하는 등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6월 중으로 법무부와 광역형 비자 체류 자격 매뉴얼 구체화 등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조선업 기량 검증 사전점검 등 준비 작업을 시행한다. 도는 민선 8기 후반기 대표과제인 경남 광역형 맞춤 비자 도입을 실현하기 위해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 선정, 지역 특화 광역형 비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광역형 비자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도내 산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사회와 외국 인력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6 08:58:52 손병호 기자
기사사진
경기도, 건설공사 품질·안전 직접 살피는 '제4기 도민감리단' 공개모집

경기도가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10일간 '제4기 건설공사 도민감리단'을 공개모집한다. 2019년 7월 도입된 '건설공사 도민감리단'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도민이 감리단원으로 참여해 공사현장을 직접 살피면서 건설공사 안전사고 예방과 부실시공을 방지하는 제도다. 점검 대상은 경기도와 소속기관에서 발주하는 건축, 도로, 철도, 하천 등 4개 분야의 건설공사 현장이다. 도민감리단은 도민의 입장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객관적이고 면밀하게 점검해 시공상의 문제에 대한 시정조치와 현장의 개선사항을 발굴해 제시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도민감리단은 제4기로 신청 자격은 수도권 거주자 중 건축·토목·안전·설비 등 관련분야 전문자격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대학·연구기관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있는 사람, 민간 감리 경력 5년 이상인 사람 등이다. 운영 규모는 안전관리, 토목시공, 도로, 철도, 수자원, 건축시공,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총 10개 분야 30명이다. 도민감리단으로 선정된 단원은 2년 동안 활동하며, 한 번만 연임할 수 있다. 도민감리단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오는 6월 4일까지 전자우편(trind@gg.go.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서식 및 접수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누리집(www.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도민과 국민이 이용할 시설물을 도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살펴봄으로써 현장관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점검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제4기 건설공사 도민감리단 공개모집에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05-26 08:58:31 김용택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APEC 앞두고 덕동댐 보문정수장 상수도 정비 추진

경주시는 25일,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덕동댐과 보문정수장 등 주요 상수도 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행사 기간 중 안정적이고 청결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총사업비 5억 원이 투입된다. 신라밀레니엄파크 뒤편에 위치한 보문정수장은 울타리 정비(700m), 침전·정수·여과지 준설, 약품동 도색 정비 등을 이달 초 완료했다. 해당 사업에는 2억 5,000만 원이 사용됐다. 정상회의장 인근의 상수관로에 대한 공동조사도 병행된다. 보문단지에서 경주나들목까지 19.23㎞ 구간의 송·배수관로가 대상이며, 9월까지 6,000만 원이 투입된다. 생활하수 및 오수관로 매설 구간 14.7㎞에 대한 조사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덕동댐 내 구역별 안전점검에 따른 보수공사도 진행된다. 시는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말까지 수직·수평터널 보수 및 부대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사업비 2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덕동댐의 저수율은 80.5%로, 평년치인 75.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대한 계기"라며 "기반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해 완벽한 행사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5-26 08:58:06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사천시, 경남사랑의열매 ‘희망2025 이웃사랑’ 우수상 수상

사천시가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천시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남사랑의열매)가 주관한 '희망 2025 이웃사랑' 우수 시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창원 호텔인터내셔널에서 열린 '희망 2025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식에는 강기철 경남사랑의열매장,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수상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사랑의열매는 경남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연간 1인당 모금액, 최근 3년간 평균 모금액 대비 증가율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사천시를 공공 부문 우수 시로 선정했다. 사천시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자발적인 성금 모금, 저소득층 지원사업,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복지 활동으로 지역 내 이웃사랑 나눔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천시는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여건에도 '희망 2025 나눔캠페인' 기간 7억 917만 2146원의 성금을 모금해 목표액 203.89% 초과 달성으로 3년 연속 최우수 및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박철현 주무관은 경상남도지사상을, 강혜지 주무관과 곽병환 선구동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경남사랑의열매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사천시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복지 도시 사천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6 08:56:34 손병호 기자
기사사진
경주시, 황남동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추진

경주시 황남동 일대가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이 사업은 2015년부터 10년간 고도(古都)로 지정된 경주, 공주, 부여, 익산 4개 도시를 대상으로 전통 경관 복원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총 7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경주시는 그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나타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에서는 황남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옥 456건, 담장과 대문 등 가로경관 331건이 정비됐다. 특히 노후한 거리 환경이 개선되면서 전통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카페, 찻집, 문화공방 등이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황리단길'이라는 명소가 형성됐다. 이 거리 일대는 현재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청년창업의 중심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경주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 세계에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기회로 삼고 있다. 황남동 일대는 전통 경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의 성과는 단순한 건축물 복원에 그치지 않았다. 고도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도심 내 거주환경과 상권을 개선함으로써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전통경관을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의 확장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올해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사업의 종합적 성과를 분석하고 있다. 관광객 유입 변화, 체류시간, 관광지출 등 관광산업에 미친 영향을 비롯해 고도 내 상권과 창업률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층면접도 함께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남동 일대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 속의 유산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역사문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6 08:56:20 최지웅 기자
기사사진
포항시립미술관, 중반기 특별전시 개최

포항시립미술관이 지역 미술 정체성 강화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기 위한 세 가지 특별 전시를 오는 27일부터 동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틸아트작가조망전 최옥영 '물성, 감각하는 철', 제2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이정의 'Big Spider is Watching You!', 그리고 장두건 화백의 소장품전 '투계: 끝없는 완성'으로 구성된다. 최옥영 작가는 조선소에서 기능을 다한 철을 감각과 생명, 사유의 매개체로 변모시키며, 철이라는 물질이 단순한 산업 잔재를 넘어 우주적 기원을 품은 생명적 조형 매체임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에서 조각은 고정된 형상이 아니라 감각과 시간, 기억이 축적된 살아 있는 구조로 드러나며, '탄생', '응축', '소멸', '환원'의 리듬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관람자가 철의 질량과 에너지를 몸으로 감각하도록 이끈다. 이정 작가는 이번 수상작가 개인전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안한다.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마주한 시골 풍경 속 대상들, 그리고 '비장소(Non-Place)'라는 개념을 통해 그는 고독과 무관심의 틈새에서 유기적인 관계를 발굴한다. 특히 아버지의 축사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소재로 한 작품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의 관계를 교차시키며, 사회적 시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무심히 지나치는 풍경 속에도 서로 연결된 세계가 존재함을 상기시키며, 삶의 관계성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장두건 화백의 '투계: 끝없는 완성' 전시는 1990년대에 그려진 투계 연작을 중심으로 삶의 생동감과 기쁨이라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폭력과 경쟁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투계지만, 장 화백에게는 유년기의 따뜻한 기억이자 삶의 활력을 상징하는 소재였다. 그는 닭들이 아침에 닭장을 나와 부딪히는 모습을 '기쁨의 몸짓'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삶은 아름답고, 생은 즐겁다'는 예술 철학을 화폭에 담아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이번 세 전시로 물질, 시선, 기억이라는 서로 다른 키워드를 매개로 현대 사회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세 작가의 시선으로 일상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삶의 층위를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 및 전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2025-05-26 08:55:37 최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