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사회일반
기사사진
사생활 침해 우려…'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감시용 CCTV 철거

'희대의 탈옥수'로 불리는 신창원이 수감된 독방의 폐쇄회로TV(CCTV)가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광주교도소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신씨가 수감된 독방의 감시용 CCTV를 철거했다. 앞서 신씨는 "20년 넘게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라며 지난해 5월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신씨는 진정서에서 "CCTV를 통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까지 노출되고 있다"며 "전자영상장비를 통한 감시를 20년 넘도록 지속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인권위는 신씨를 오랜 시간 독방에 수감하고 CCTV로 감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크게 침해한 행위라고 봤다. 이에 따라 신씨가 수감된 광주지방교정청 산하 교도소와 법무부 장관에게 개선을 권고했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1997년 1월 교도소를 탈옥했으나 2년 6개월 뒤 검거됐다. 탈옥을 위해 20㎏ 가까이 체중을 감량하고 화장실 쇠창살을 쇠톱으로 절단하는 등 수많은 화젯거리를 낳아 '희대의 탈옥수'라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여년간 '계호상 독거수용'을 받아왔다. 일반적으로 독거수용 주간에는 다른 수감자와 공동생활을 하고 휴일과 야간에만 혼자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신씨는 항상 혼자 있고,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다른 수감자와의 접촉 자체가 금지된다.

2020-05-20 11:00:48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80일 만의 고3 등굣길…"엄마가 교실에선 문자로 대화하래요"

[르포] 80일 만의 고3 등굣길…"엄마가 교실에선 문자로 대화하래요" '고글' 쓰고 등장한 교사…'가정학습' 이유로 등교 안 한 학생은 1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교사들과 등교학생 발열검사 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등교수업이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오랜만에 친구들과 학교에서 다 함께 만다니 좋긴 한데,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코로나는 아직 안 끝났잖아요. " 20일 오전 고3 학생들의 '침묵 속' 등교가 시작됐다. 삼삼오오 모여 대화 나누며 까르르 웃던 등굣길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학생들에게서 설레는 표정은 역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80일간 무려 5번 연기된 끝에 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날 오전 7시 15분이 지나자 설레는 학생들이 하나둘, 설레는 표정으로 교문 앞으로 다가갔다. 정문 앞에서 만난 학생 김모군은 "친구들과 만나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겨울방학까지 합하면 4달 만의 등교"라면서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대면 수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모군은 "온라인 수업에서는 모르는 게 있어도 질문하기 수월하지 않았는데 대면 수업에서는 모르는 것을 수시로 물어볼 수 있어서 수업이 기대된다"면서 "재수생보다 고3 수험생들이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서 불안하지만, 친구들, 선생님과 한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고 털어놨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경복고를 찾아 학생들을 맞았다. 손에 장갑을 착용하고 비접촉 체온측정기를 든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이마 위에 측정기를 가까이 가져가 발열 체크를 했다. 조 교육감 옆에서 5~6명의 교사도 발열 체크를 이어갔고, 일찍 출근한 몇몇 교사는 멀찌감치 서서 학생들을 반겼다. "얘들아, 거리 두기 하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1m 간격두기'를 연신 상기시켰다. 코로나19 여파로 80일 만에 등교수업이 시작된 20일 오전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인사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오랜만에 만난 교사와 학생들 간의 인사 방법도 이전과는 바뀌었다. 교문에 서서 학생들을 반기던 경복고 한 교사는 교문에 들어서는 학생들과 일일이 주먹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일렬로 서서 차례대로 교문에 들어서던 학생들은 자신의 순서가 되면 체온계를 든 교사에게 고개를 빼꼼 내밀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다. 교직원 차량이 들어갈 때도 입구에서 일단 정지했다. 운전자 역시 체온 측정은 필수였다. 한 교사는 고글을 끼고 출근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일제히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은 여느 '첫 등교'와는 다르게 하복과 춘추복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에 겉옷을 챙긴 학생도 있었다. 교육 당국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추고 학교 측도 등교 개학에 대비한 모습이었으나 학생들은 코로나19 교내 집단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불안해했다. 이 학교 학생 유모군은 "부모님께서 마스크 꼭 쓰고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하셨다"면서 "쉬는 시간 대화도 급할 때만 휴대폰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복고는 자가진단을 통해 등교 중지 조치가 된 사례는 없었지만, 학생 1명은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았다. 교육부 지침상 학생들은 등교 일주일 전부터 매일 교육정보시스템(나이스·NEIS)를 통한 자간 진단을 진행해야 한다. 이경률 교장은 "등교 전 자가진단 문진표 작성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10~20% 정도 돼 오늘 아침에 또 안내했다"면서 "우리 학교는 1000명 이상 과대학교가 아니어서 보건 교사가 1명인데 7~800명 정도 되는 학교에서는 2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등교가 완료된 뒤 조희연 교육감은 "방역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긴장된 국면"이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고3 등교를 맞았는데, 학교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오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원격수업에서 등교 수업 병행으로 전환하는 학교 현장의 '첫날' 모습을 전하기 위해 각국 외신들의 취재가 이어졌다.

2020-05-20 10:45:4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지식 공유 플랫폼 '올티칭', 최대 40만원 할인 이벤트 진행

지식 공유 플랫폼 '올티칭'이 긴급 재난 지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할인을 진행하는 교육 콘텐츠는 공인중개사 종합반과 주택관리사 종합반으로,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평생교육바우처카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올티칭에서는 공인중개사 종합반과 주택관리사 종합반 외의 다른 과정들도 별도 문의를 통해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올티칭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자격증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직업상담사와 같은 자격증부터 MS Office, 외국어(일본어, 중국어, 영어, 독일어 등), After Effect CC, 포토샵, 프리미어, AutoCAD, Android 개발 등 자기계발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티칭은 영상 강의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강의 영상으로 제작하여 강의 판매를 통해 수익까지 낼 수 있고, 신청과정이 간단하며 강의 주제는 제한이 없어 자신의 취미생활도 강의 영상으로 제작할 수도 있다. 때문에, 강사 또는 크리에이터로의 꿈을 가진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누구나 자신의 재능이나 취미를 살려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또 영상 촬영에 어려움을 겪는 강사분들을 위해 클래스 개설을 위한 촬영 강의실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티칭을 서비스하는 ㈜에듀라인은 기업 교육 전문 에듀라인컴퍼니, 학점은행제 평생교육기관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또한 운영하고 있다. 에듀라인컴퍼니는 법정 필수 온라인 교육은 물론, 산업 안전 보건교육, 관리감독자 집체교육 또한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의 경우 학점은행제 및 원격 평생교육과정을 서비스하며 학점은행제 이수 시 민간자격증을 발급하여 수강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2020-05-20 10:34:5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홍남기 "55만개+α 직접일자리, 3.5조 추경 확보 직후 집행"

홍남기 "55만개+α 직접일자리, 3.5조 추경 확보 직후 집행"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10조 규모로 출범 내주엔 '관광 내수시장 조기 활성화 방안'도 최종 발표 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고용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공공부문 55만개+α의 직접일자리 사업은 3조5000억원 규모 추경재원 확보 직후 집행될 전망이다. 또 6월초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유턴)대책 등이 담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공공부문 직접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 "공공부문 '55만+α'개 직접일자리 사업을 3.5조원 규모 추경재원 확보 직후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디지털경제 관련 데이터 및 콘텐츠 구축 6만4000명과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행정서비스 3만6000명 등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개, 전국 243개 지자체 수요를 기초로 한 생활방역 7만8000명, 재해예방 6000명 등 10대 분야에 걸친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30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콘텐츠 기획, 빅데이터 활용 등 분야의 청년 디지털일자리 5만개, 관광 ICT 융합 인턴십, 중소환경기업 등 분야의 청년 일경험 일자리 5만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최대 6개월간 채용보조금 지원 5만명 등의 사업도 마련한다. 홍 부총리는 "민간에서 지속적·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재정·세제·금융 지원은 물론 규제 혁파, 투자환경 개선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나가겠다"며 소비·민간투자 활성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유턴 대책 등을 6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계획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고교 3학년이 등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코로나 방역과정에서 상가, 시설 등을 선진국처럼 완전봉쇄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일상으로의 복귀 및 내수 회복에 더 속도 낼 수 있는 여건이고 가속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생활방역수칙 준수와 병행해 경제 방역에도 그간 버티기 노력을 넘어 일어서기 준비를 본격화할 시점으로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주 관광 내수시장 조기 활성화 방안도 최종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외 코로나19 확산과 입국 제한으로 위축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과 중기적 관점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외국인 방한관광 시장을 회복하기 위한 관광기반 강화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세부 운용 방안도 안건으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지원 대상은 항공, 해운 등 대상업종 내에서 총차입금 5000억원, 근로자수 300인 이상 기업 중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α(일부 예외적 추가대상)"라며 "유동성 지원, 자본확충 등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으로 6월 중 실제 지원이 개시되도록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간산업 협력업체(하도급 협력기업) 지원을 위해 1조원 범위에서 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프로그램'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과 관련해서는 "일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으로 6개월간 한시 운영 후 시장안정 여부를 감안해 연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필요 시 20조원까지 규모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SPV 설립에 대해 "채권시장안정펀드 설립 등 시장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신용도가 낮아져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저신용 회사채, CP 매입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라며 "우량등급 채권뿐 아니라 비우량등급 채권과 CP도 매입할 것이며 특정 기업에 집중 지원되지 않도록 동일기업 및 기업군의 매입한도 제한 등 조건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산업은행에 1조원을 출자해 산업은행이 1조원을 SPV에 출자하고 1조원의 후순위 대출과 함께 한국은행이 8조원 선순위 대출로 설립해 회사채·CP 등 매입을 위한 유동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5-20 10:12:1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서울대 중앙도서관,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 맞아 추천도서전 개최

서울대 중앙도서관,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 맞아 추천도서전 개최 서울대(총장 오세정)는 중앙도서관과 다양성 위원회가 오는 6월19일까지 '중앙도서관 본관 2층 북 카페에서 '다양성 위원회 추천도서전: 다양성을 읽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매년 5월 21일로 지정된 '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을 맞이해 마련됐다. 추천 도서 30선은 다양성 위원회에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서울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양성 도서 추천사 공모전'에서 당선된 도서들이다. 도서 전시와 함께 30인의 추천사 일부가 실린 도록이 제공된다. 도서전 기간 중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중앙도서관은 지식정보와 문화 콘텐츠가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 이미지를 높이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문화가 함께하는 도서관' 사업을 추진해왔다. 개인의 삶과 문화의 다양성, 사회의 담론을 포괄하는 각 분야의 도서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문화가 함께하는 도서관' 사업 일환이다. 도서전 기간 중 개최 예정이었던 북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올해 10월 중으로 연기됐다. 지난 2019년 북 콘서트에서는『과학기술의 일상사』 저자 박대인, 정한별 님을 초청해 과학기술과 그것이 미치는 사회문화적인 영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20-05-20 10:09:06 백지연 기자
기사사진
대학상권 "걱정 투성이지만, 2학기엔 다시 화창해지지 않을까요"

"비가 와도 걱정이고, 비가 안와도 코로나 때문에 걱정 투성이다."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인근에서 10여 년간 식당을 이어온 박 모씨가 식자재 배달 상인들과 모여서 신세를 한탄하고 있었다. 19일 오전 방문한 서강대 근처는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의 속도 모른채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뜩에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손님이 끊긴 상황에서 비까지 내리자 거리는 조용했다. 손님이 없는 틈을 이용해 잠시 쉬고자 인근 상인들이 가게 안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식당 운영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자 박씨는 "그나마 근방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새벽에 식사하러 오고, 점심에 학생 몇 명이 가게를 찾아오는 게 전부"라며 고충을 전했다. 이러한 걱정에도 박 씨는 가게 운영을 멈출 수 없었다. 수가 적지만 그래도 가게를 찾는 이들을 위해서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하고 있었다. 가게를 나서는 식자재 상인 등에 대고 "내일은 당근, 바지락이 필요하니까 챙겨와"라고 소리쳤다. 식당뿐 아니라 상권 전체가 한산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는 시간까지 대학교 부근을 둘러봤지만, 거리를 다니는 인적은 드물었다. 그나마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게들 사이에 곳곳에 빳빳하게 인쇄된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은 가게가 눈에 띄었다. 정리한 지 얼마 안 된 것을 증명하듯 먼지 없이 깨끗이 정리된 빈 가게만 남아있었다. 서강대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남 모씨는 "'한두 달 장사가 안돼도 버틸 만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하곤 하지만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며 "그들도 가게 이외의 지출 비용이 있는데 1, 2개월간 매출이 안 잡히기 시작하면 가게를 접는 수순으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거리뿐 아니라 대학교 인근에 있는 식당, PC방, 카페 등 상권 일대가 한산했다. 또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인쇄업소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 역시 "학생들이 안 오다 보니 매출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며 "주변만 살펴봐도 1층에 임대 매물이 나온 게 한두 군데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온라인 개강이 미뤄지며 대학교 원룸촌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서강대의 경우 올해 1학기는 전체 온라인 수업을 결정했다. 일부 대학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대면 강의를 허용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이마저도 기약 없는 발표 아니냐는 반응이다. 인근에서 공인중개사들 대부분은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공인중개사 대표 남 모씨는 "예년 거래량 대비 60-70%가량 하락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 역시 "원룸도 많이 남다 보니 집주인들이 월세를 낮춘다든지, 보증금을 깎고서 단기 임대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엿보이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연휴 동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 확진세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게 상인들의 반응이다. 대학교 정문 건너편에서 라면 가게에서 일하는 김현주(54)씨는 "이태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 번 더 매출이 떨어지긴 했지만, 확산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주(18일 이후)는 매출이 조금 더 나오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설명했다. 원룸 거래 역시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전을 기점으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남 씨는 "그래도 9월에는 개강을 한다고 하니 개강 이전인 7, 8월쯤에는 거래가 일어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예측을 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역시 "그나마 2학기 되면 풀리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것도 확실치 않으니…"라며 뒷말을 흐렸다.

2020-05-20 10:08:38 이영석 기자
기사사진
조희연 교육감 "학업과 방역 모두 잡아 새로운 'K-에듀' 시대 열길"

조희연 교육감 "학업과 방역 모두 잡아 새로운 'K-에듀' 시대 열길" "코로나 창궐에도 우리는 원격으로 대면하며 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를 맞아 서울시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를 찾아 "오늘 학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긴장된 국면으로 들어 섰다"면서 "2200개 학교에서 1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도록 기도하는 심정으로 등교 개학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경복고 정문에서 80일 만에 등교에 나선 고3 학생들을 맞이하며 직접 체온계를 들고 발열 체크에 동참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을 맞으면서 지난 3개월간 너희들을 애타게 기다렸다고 되뇌였다"면서 "2주간의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원격수업의 길도 학교 선생님들이 헌신으로 열어줬듯 방역과 학업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위대한 길도 학교 구성원들이 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눈을 맞추고 교실에서 친구와 관계를 맺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다소 안정되는 국면에서 방역과 학업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K-방역' 국가로 주목받았듯, 'K-에듀'의 새 길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우리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가치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K방역'의 길을 만든 것처럼 교육도 마찬가지다"라며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조화를 통해 'K-에듀'의 새 길을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2여달 이어진 원격수업 기간 가정에서 학업과 식사를 챙기느라 고생한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표했다. 조 교육감은 "부모님들이 그동안 학생들을 챙기느라 고생이 정말 많으셨다. 앞으로 학교가 함께 그 짐을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학내에서 교육과 방역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교사들에게 격려의 말도 남겼다. 조희연 교육감은 "무거운 짐을 선생님들께서 지게 된 점 죄송하다"면서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 여러 분야에 숨은 영웅이 있지만, 교육 끈 이어가는 길에 계셨던 선생님들 또한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학원 등 학교 이외 학생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당부했다. 조 교육감은 "학원연합회와 지속해 소통할 것이며 학교와 학원이 방역 최전선에서 학생 보호를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05-20 09:30:10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