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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규모 확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다문화학생과 탈북학생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4만6954명에서 2018년 12만2212명, 작년 18만117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본 사업은 대학(원)생이 다문화·탈북학생의 멘토가 돼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멘토들은 근로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예산을 156억원으로, 멘토링 활동 가능 시간을 104만시간으로 늘린다. 또 대학(원)생들이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장학금도 인상한다. 도시의 경우 시간당 장학금이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늘어난다. 농·어촌은 종전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2024학년도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의 멘토·멘티 선발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https://www.kosaf.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모든 학생이 이주배경에 상관없이 자기 잠재력을 키워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2-06 15:33: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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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학기 '늘봄학교' 전국으로 확대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거듭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희망자 전원에게 늘봄 프로그램(기존 방과후) 2개(2시간)를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5일 교육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2024학년도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등 우선순위 없이 원하는 초등 1학년 학생에게 늘봄학교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동안 돌봄·방과후 이용 희망자가 많은 학교는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거나 추첨을 진행했으나, 이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다음달 1학기에 전국 초등학교의 약 30% 정도인 2000여개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2학기엔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가동한다. 늘봄학교를 희망하는 1학년 학부모는 이달 중 학교의 수요 조사에 응하면 된다. 학교는 희망자가 있으면 최장 오후 8시까지 늘봄교실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요가 적더라도 늘봄학교 이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는 특수학교 초등 과정 1650명의 1학년 학생에게도 늘봄학교 참여를 보장한다. 보조강사와 시간제 인력, 퇴직교원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 유형에 맞는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도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2학년으로 대상을 늘리고, 오는 2026년부터는 모든 학생이 학년에 상관없이 늘봄학교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방침이다.

2024-02-05 15:30: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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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전남·경남 수산자원 증대사업에 78억 투입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올해 전남·경남 연안의 9개소에 수산자원 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에 총사업비 78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대상 해역의 사회·환경적 특징과 생물의 생리·생태적 특성을 기반으로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지역 특화 고부가가치 품종의 자원량 증대와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공급 거점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 사업 대상 해역으로 선정된 고흥군(참문어)과 거제시(쥐노래미)의 2개소에는 서식 기반 조성·자원 가입·효과 분석 등의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의 사업 수행으로 2028년까지 5년간 총 80억원(매년 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연차별로 시행 중인 계속사업은 7개소이며, 대상 해역은 ▲창원시(가자미) ▲여수시(참문어) ▲무안군(낙지) ▲함평군(낙지) ▲신안군(쥐노래미, 조피볼락) ▲남해군(갑오징어)으로 수산자원의 지속적 이용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총 사업비 62억원을 집행한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산란·서식장 조성 사업을 통해 훼손된 연안 생태계의 회복과 수산자원 증대를 도모하고, 낙지·갑오징어·참문어 등 종자생산 기술이 미흡한 두족류의 자원 조성기법 개발과 고도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장옥진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장은 "남해안 수산자원의 생물 다양성과 해양생태학적 가치를 보전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 어촌·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5 15:25:3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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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6일 고3 대상 대입 온라인 설명회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6일 고3 수험생 대상 '2025학년도 대학입시 대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쎈(SEN)진학 2025 대입전형의 이해와 대비'라는 주제로 교육연구정보원 유튜브 채널 '서울교육 쌤TV'에서 16일 오후 5시부터 실시간 대입 설명회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일부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평가에 반영하고, 수능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하는 등 변화가 있다. 이번 설명회는 학생, 보호자, 교사들이 이를 이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2025 대입 수시·정시모집의 이해와 대비' 라는 주제의 2가지 강의로 구성된다. 아울러 교육연구정보원은 교사용 '2025 대입전형의 이해와 대비' 전자책(e-book) 1종과 동영상 5편을 제작해 보급한다. 해당 자료는 고등학교 신학년 집중 준비 기간과 학부모 총회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될 예정이다. 전자책은 7일까지, 동영상은 13일까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누리집에 탑재된다. 신상열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앞으로도 대입전형 변화에 대응해 학생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한 설명회 및 공신력 있는 진학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04 14:29: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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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305명 오는 1학기 농촌으로 유학간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농촌유학 사업 참여 학생 수가 작년 대비 30%가량 많아져 올해 300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3년간 누적 1050명의 학생이 농촌유학을 경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에 참가 예정 학생이 305명이라고 4일 밝혔다. 235명이던 지난해 1학기 대비 참가 인원이 29.7%p 올랐다. 농촌유학은 서울에 재학 중인 (공립)초등학교 1~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 학생이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정 정도 지원금을 주고 6개월~1년 간 농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년 대비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지원금 규모나 기간이 축소됐음에도 농촌유학의 인기는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최근 생태환경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하고, 지난 3년간 농촌유학의 생태친화적 감수성 증진 효과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농촌유학 참여 서울 학생은 305명이다. 지역별로 ▲강원 (신규 58명, 연장 32명) ▲전남 (신규 54명, 연장 84명) ▲전북 (신규 38명, 연장 39명)이다. 신규 신청은 강원 지역이, 연장 신청은 전남지역이 가장 많다. 거주유형은 보호자와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이 269명(연장 137명, 신규 132명)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 유학센터형 34명(연장 16명, 신규 18명), 홈스테이형 2명(연장)이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5학년이 63명으로 가장 많다. 올해 신규참가는 150명으로, 거주유형별로는 가족체류형 132명이 가장 많다. 유학센터형으로는 18명이 참여한다. 학년별로는 ▲초1(21명) ▲초2(36명) ▲초3(23명) ▲초4(24명) ▲초5(32명) ▲초6(6명) ▲중1(5명) ▲중2(3명)으로,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이 가장 많이 신청했다.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에 신규참가하는 학생들은 오는 20일부터 해당 지역(전남/전북/강원)으로 주소 이전 및 전학 신청을 한 후, 3월부터 농촌유학 지역에서 농촌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년차를 맞이한 농촌유학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서울 학생들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고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워 행복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유학생이 농촌유학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농촌유학 지역과 교류하고 관계맺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복귀 학생을 농촌유학 지역 도민으로 선정하고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사업도 해당 지역과 협조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04 14:07: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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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2024학년 합격생 대상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수여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과 재외국민전형 합격생들에게 합격 인증 디지털 배지를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배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격 인증 수단이다. 학습·기술·역량이나 성과, 자격 등에 대한 증명을 배지 형태로 발급한다. 디지털 배지는 발급 과정이 불편하고 관리도 어려운 종이 형태의 인증과 달리 디지털 방식으로 인증이 이뤄져 간편하다. 개인이 보유한 능력과 역량, 자격증명 등의 인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중앙대는 이번에 발급한 합격 인증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배지를 적용하고 있다. 산학연계 프로그램, 비교과 온라인 교육과정 이수 등 각종 학생 성과에 대해서도 디지털 배지를 발행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5000여 명에게 디지털 배지 형태의 학위증을 발급하기도 했다. 중앙대는 학생들에게 학습 경험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배지 적용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3월에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컬처 앤 콘텐츠와 같은 다양한 교육과정에 디지털 배지를 확대 적용한다"며 "수시모집·재외국민에 이어 이달 중 정시모집 합격생들에게도 디지털 배지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04 13:54: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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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전문대학 역할 커…직업교육 강화해야”

"전문대학 졸업생은 해당 지역 산업체에 취업해 정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전문대학 역할이 중요합니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 총장)은 이처럼 전문대학의 지역역할론을 강조했다. 20여년간 대구보건대학에서 총장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직속 지방분권촉진 위원회 위원장, 제1~2기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지역 발전에 앞장서 온 남 회장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대학이 가져야 할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남 회장은 학생이 자기 적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공교육 단계에서 '직업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궁극적으로 '직업교육'을 설립 이념으로 하는 전문대학에 학생이 입학해 졸업 후 지역에서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남 회장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할 교육 아젠다는 바로 직업교육"이라며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진로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지난 2020년 2월 전문대교협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4년 가까이 이끌어오고 있다.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지난 4년은 정말 다양한 교육 정책 의제와 사회 변화가 있었다. 장기간의 코로나19 사태와 입학 자원이 급감하던 변화의 시기였다. 전문대교협의 회장으로서 전체 전문대학인을 대표해 국회 및 관련 부처 등을 방문해서 전문대학이 안고 있는 다양한 현안 과제 해결 및 재정 확보를 위해 적극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전문대학 구성원과 함께 이뤄낸 성과 중 마이스터 대학 육성과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하이브) 사업 등 전문대 특성을 반영한 신규 정책사업을 신설하고,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이하 고특회계)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전문대 재정을 확충할 수 있었다는 점이 보람있었다." - 성인학습자가 늘면서 전문대학이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자원 부족에도 전문대학에 성인학습자 및 유턴입학자는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학년도 전체 전문대학 재학생 약 64만 3560명 중 26세 이상 성인학습자는 약 9%로, 5만 8008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50만 9169명 중 16.4%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일반대학을 졸업한 이후 전문대학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자' 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학사학위 소지자 1만 1524명이 전문대학에 지원해, 총 1706명이 입학했다. 이처럼 전문대학에 성인학습자와 유턴입학자 입학이 증가하는 이유는, 전문대학이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와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다양한 학과를 신설 운영함으로써 국민들의 평생직업교육 수요 증가를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전문대학의 궁극적인 설립이념이 '직업교육'이다. '인생 3모작 시대'에 성인학습자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서 교육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맞다. 그럼에도 성인학습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에 따르면 성인학습자들이 학습하는 데 있어서 겪는 최대 어려움이 학비 부담과 시간 부족 문제다. 시간 부족 문제는 전문대학에서 주말수업, 온라인수업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나, 학비 부족은 성인학습자들에 대한 장학금 신설 등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 유턴입학자 증가는 초·중등 단계에서의 직업교육 부재와 연결된다. 유턴입학자는 지난 2018년 1537명에서 2022년 1768명으로 약 15% 증가했는데, 이 기간 유턴입학자는 8000여명에 이르며 약 7366억원의 교육비가 낭비된 것으로 추정됐다. 초·중등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진로 결정에 필요한 직업의 정보 제공과 직업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업교육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 - 그러나 말씀하신 '직업교육법'은 국회 계류 중이다. 직업교육법이 부재중인 현재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해당 법이 제정되면 교육 현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1949년 제정된 교육법(現 교육기본법)에서 유아, 초·중등, 고등, 평생교육은 이를 시행하기 위한 개별적 하위 기본법을 마련하고 있는데 직업교육(제21조)은 선언적 내용만 기술돼 있을 뿐, 하위 법령이 없다. 그렇다 보니 5년 주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없고, 정책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실시할 수 없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 기능 중복으로 비효율과 막대한 재정 낭비도 발생하고 있다. 올해 직업교육법이 제정된다면, 직업교육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직업교육기관 간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교육 추진 과정에서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재정 낭비도 방지할 수 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전문대학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RISE 사업 성공을 위해서 어떤 점이 이뤄져야 할지 제언 바란다. "정부가 지난해 시범지역 7개 시·도를 선정하고 RISE 체계 도입을 본격화한 가운데, 전문대교협은 지난해 9월 '전문대학 RISE 지원단'을 출범했다. RISE 체계 설계 시 전문대학과 시·도 간의 협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전문대학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지원단은 출범 이후 '전문대학 RISE 지원 역량강화 연수 및 워크숍'을 열어서 지역별 전문대학의 협력을 도모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와 대학별 RISE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전문대학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의견수렴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해 지원단이 중앙과 지역 단위를 연결하며 RISE 체계 내 대학 연계 평생직업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거시적인 접근을 해 왔다면, 올해는 지자체와 전문대학 간 소통 창구를 명확히 하고자 한다. 우선, 권역별 전문대학 총장 대표를 지정하고 전문대학 RISE 지원단 전문위원과 대학별 RISE 총괄책임자의 역할을 강화해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 RISE 설계 및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다만, 현재 지역RISE센터에서는 지역 소재 개별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물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도별 RISE 지원단을 통해 지역 대학 전체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특히 전문대학 졸업생은 지역산업체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RISE 체계 안에서 전문대학의 역할 확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 정부가 강조한 '지역대학 시대'에 전문대학 역할과 기대가 크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에 전문대학 중에는 모 도립대만 선정됐고, 이마저도 일반대학과 통폐합을 전제하고 있다. 전문대학은 일반대와 설립 이념과 교육목표의 차이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전문대학도 선정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컬대학의 추진 방향과 전문대학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개별 전문대학 차원에서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또 대부분의 전문대학이 사립대학인 점을 감안할 때 의사 결정 과정의 거버넌스를 전제로 한 연합대학 형식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다만 해외 대학 혁신 사례를 적용해 전문대학에서 참여할 방안을 살펴보면 ▲지역의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분야에 특성화된 전문대학 간 컨소시엄 방식 참여 ▲학령인구-비학령인구 벽 허물기를 통한 교육수요자 확대 ▲지역민의 생애 전주기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만족도 제고 ▲지식과 기술의 국제인증같은 직무역량 강화 등 분야에서 준비한다면 전문대학도 글로컬 대학에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투입되던 교육세 세입을 대학 또는 평생 교육 부문에 지원하는 '고등·평생교육 지원특별회계법(이하 고특 회계)'이 한시법으로 제정돼 지난해부터 3년간 운영되고 있다. 장기 재정 운영 방안이 필요해 보이는데. "고등직업교육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재정 운영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고특 회계의 유지 및 확대는 필요하다. 2023년 기준 고특회계 전체 규모는 약 9.7조원이다. 이 가운데 신규 재원은 국세분교육세 약 1.5조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약 0.2조원 등 총 1.7조원이다. 이런 점에서 고특회계를 연장 또는 확대하기 위해서는 경기 회복 및 세수 증가 여부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개편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밖에도 향후 전문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RISE체계 구축과정에서 지자체와 연계협력을 강화해 지방 재정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 지자체와 연계 협력을 강화해 전문대학 RISE체계 대응 TF에서 마련한 'RISE체계 전문대학 특화형 프로젝트 모형'을 기반으로 지역·대학별 특성을 강조해 대응해 나간다면 지방재정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 - 대학 등록금이 십수 년째 동결돼 있다. 특히 실습·현장 학습 비율이 높은 전문대학은 어려움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 사안에 대해 나는 '등록금 인상'이란 말보다 '등록금 현실화'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십 수년 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물가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학 재정이 급격히 악화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특히 일반대학과 동일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고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받는 전문대학 간호학과 등록금 현실화가 시급하다. 일반대학 대비 약 81% 수준의 등록금으로 운영함에 따라 실습수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다양한 대학 자율화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이제는 등록금도 대학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승적 정책 전환이 추후엔 이뤄져야 한다." - 윤석열 정부가 3년 차에 들어간다. 이번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그리고 교육전문가로서 갖는 본인만의 철학이 궁금하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을 하면서 평생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교육의 출발점이고 이를 통해 우리 미래 세대들의 행복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전문대학은 본인이 배우고 싶은 전공을 택하고 또 탄탄한 취업을 위해 입학하는 학생들의 교육장이자 놀이터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커뮤니티 컬리지'(전문대학)는 대부분이 공립이나 주립으로 운영되며, 학비를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한다. 이에 반해 한국 전문대학은 대부분 사립대학으로 정부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진정한 학교의 주인으로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장기적인 정책적·재정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04 11:59: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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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제작 웹툰 ‘신의 집사’,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세종대학교 교수진과 학생들이 만든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4일 세종대에 따르면, 창의소프트학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의 산학 스튜디오 'SECAN STUDIO'와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가 최근 TCO㈜더콘텐츠온과 웹툰 '신의 집사'에 대한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SECAN STUDIO와 재담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웹툰 '신의 집사'는 네이버웹툰에 연재중이다. SECAN STUDIO는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교수진과 학생들로 구성된 산학 프로젝트 팀이다. SECAN(세칸)은 'Sejong Comics & Animation'의 약자다. '신의 집사'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가' 두 작품 모두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 이순기 교수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고, 소윤정, 박채영 학생을 비롯한 총 9명의 재학생들이 각각 PD, 작화, 채색, 후보정, 배경 등 작품 제작 공정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에 드라마 판권 계약을 한 TCO㈜더콘텐츠온은 코넥스 상장사로 영화 제작, 배급, 투자에 오랜 경험을 가진 중견 제작사다. 드라마 투자펀드 조성으로 재원을 확보하며 드라마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재담미디어는 현재 30개 이상 작품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중 대표작 '약한영웅' 드라마 시즌2가 이미 촬영에 돌입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다른 대표작 '궁' 리메이크 드라마도 올해 안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세종대 LINC+ 사업단 및 NHN과 함께 진행한 산학 프로젝트의 웹툰 작품인 '옥탑방 왕세자', '플로리다 반점' 등의 제작 경험을 통해 본격적인 세종대 웹툰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그 기반으로 발전한 SECAN STUDIO는 웹툰 제작 현장에서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인큐베이팅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기업 및 플랫폼과 협업해 작품을 제작해 나갈 예정이다. 이순기 교수는 "세종대 SECAN STUDIO의 작품이 하나의 콘텐츠 장르를 넘어 영상화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발표로 이어진 사례이며, 참여기업과 만화애니메이션텍전공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루어낸 반가운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SECAN STUDIO가 참여해 네이버에 발표한 또 다른 작품인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는가'는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에서의 글로벌 공개가 확정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2-04 11:40:0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