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공개...국민 목소리 담는다
교육부가 30일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해 내달 13일까지 국민의 의견을 듣는다.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시안을 공개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0일 국민 참여 소통 누리집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안은 누리집 '국민참여소통채널'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학생, 학부모, 현장교원 등 모든 국민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의견을 남기기 위해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운영하는 '에듀넷 티-클리어'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회원 가입은 '에듀넷 티-클리어' 서비스와 연계돼 기존 회원은 별도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 후 '참여소통방'에 공개된 시안별로 '의견 남기기'에 제시할 수 있다. 이후 교육과정 시안 개발 정책연구진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한 뒤 교육과정 시안에 1차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한 수정안을 교육과정심의회 및 행정예고 등을 거쳐, 12월 말까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후 결정된다. 국민 참여 소통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은, 지난해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 이후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분야(교육/학부모/환경/공간/인공지능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교육과정 개발 상시 협의체 및 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팀(45개 과제, 860여 명) 등과 함께 마련됐다. 총론에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초소양과 역량을 체계화하고, 학생맞춤형 교육 강화 및 학교 자율 시간 도입,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및 평가 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구체화했다. 예를 들면 초·중등학교에서 편성·운영돼야 할 학교 교육과정의 교육 목표와 내용, 방법과 운영, 평가 등에 관한 국가 수준의 기준 등이다. 교과 교육과정에서는 학습자가 자기주도성을 발휘하면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핵심 아이디어' 중심으로 학습 요소를 엄선하고 다양한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및 학습의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 등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학습 경험의 질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고 알렸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민 참여 소통 누리집을 통해 학생, 학부모, 현장교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바람이 제시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수용성과 적합성이 높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초소양과 역량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