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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로 고의사고 유발, 보험금 챙긴 13명 적발

견인차를 이용해 고의적으로 사고를 유발하고 보험금을 타낸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 견인차 1만1356대에 지급된 보험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미수선수리비 등으로 17억원을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자 13명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미수선수리비란 주로 경미한 사고일 때 보험회사를 통해 정식 수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리비 명목으로 미리 지급하는 현금으로, 이중청구 등 보험사기로 빈번하게 악용된다. 혐의자들은 이 기간 고의로 246건의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대물보험금과 미수선수리비, 자차보험금을 받는 형식으로 모두 17억1000만원을 받아냈다. 1인당 평균 19건의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3000만원씩을 챙긴 셈이다. 이들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도로에서 급제동을 하거나 미리 개조한 견인차로 사고를 낸 뒤 높은 금액의 견적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상대방의 과실 비율이 높은 차선변경, 후미추돌, 후진사고 등의 교통사고를 유발했다. 특히 피해보상보다는 합의금을 받거나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보험금 편취 혐의자 13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취약 분야에 대한 기획 조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사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동차사고이력조회 시스템을 활용하고 견인차 표준 정비 가격을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보험사에 요청할 예정이다.

2015-12-22 14:06:46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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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미국달러(USD) 환전하는 '외화ATM' 출시

KB국민은행은 365일 누구나 미국달러 환전이 가능한 외화ATM기를 명동과 여의도에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외화ATM기는 명동과 여의도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심상업지역, 직장인 및 Youth 고객 밀집지역, 공항철도역(서울역·인천공항역, '16.1월초) 등 전국 50개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거래 고객이 아니어도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소지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달러(USD) 환전이 가능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달러(USD)로 신청한 KB네트워크환전과 KB외화기프티콘서비스도 외화ATM기를 통해 실물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외화ATM기에서 달러(USD) 환전 시 KB국민은행 거래 고객은 고객등급에 따라 50~70%까지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KB국민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환율이 50% 우대된다. 특히 외화ATM기 출시를 기념해 외화ATM기에서 환전하는 고객은 8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환전 가능 금액은 1회 원화100만원, 1일 원화600만원 이내다. KB국민은행 고객은 원화, 외화예금 계좌에서 달러(USD)로 출금하거나 입금할 수 있으며, 다른 은행 카드 소지고객은 본인 원화예금 계좌에서 달러(USD) 출금만 가능하다. 또한 KB국민카드 소지고객은 단기카드대출을 이용한 달러(USD) 출금도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외화ATM기 출시를 통해 고객이 쉽고 편리한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위안화 등 취급통화 확대를 통해 다양한 외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외화ATM기 설치장소는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5-12-22 14:06:24 김보배 기자
11월 카드사용 54조1000억…전년대비 9.8% 증가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달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54.10조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여금연에 따르면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월 증가율(5.3%)보다 4.5%p 높은 9.8%를 기록했다.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6.3%로 전년동월 증가율(5.0%)을 1.3%p 상회했다. 지난달에 이어 민간소비 회복세가 카드승인금액 증가에 반영됐다. 민간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11월 소비자심리지수(106p)와 소비지출전망CSI(110p)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5%로 전년동월 증가율(6.4%)을 2.1%p 상회한 바 있다. 11월에도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6.3%)이 전년동월 증가율을 1.3%p 상회하면서 지난 9월 이후의 민간소비 회복세가 지속됐다.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최대 50%) 혜택이 전년도 대비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뚜렷한 증가 없이 전년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지난해 11월 19.9%에서 올해 11월 20.7%로 0.8%p 올랐다. 보험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44조원으로 가격요인(보험료 인상)이 반영돼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정이율이 하락하면서 10월 생명보험사들의 보장성 보험료가 인상, 11월에는 중소형 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됐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항공사, 여행사, 면세점과 같은 해외여행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21.1%)은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9.8%)을 11.3%p 상회했다. 1~10월 국민 해외여행객수는 159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0% 증가하며 여행사(13.9%)와 면세점(84.0%)의 카드승인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11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75조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0% 증가했다. 유통업종 중 편의점업종은 시장성장과 소액결제 확대의 영향으로 4월 이후 꾸준히 50% 이상의 높은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5-12-22 13:58:47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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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각지대를 없애라④] KB국민은행, 한발 앞선 금융 소외계층 특화서비스

금융권 최초 '웹접근성 지침' 적용 등 소외계층 특화서비스 다양…"대면채널 서비스도 개선해 나갈 것" 고령자·장애인·외국인 등 금융 소외계층의 불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은행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급속히 증가하는 고령인구와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잠재 고객 유치 경쟁이 시작됨과 동시에 당국에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장애인 사용성 테스트를 거친 '웹접근성 지침'을 적용하고, 시니어 고객층을 위한 특화 상품을 내놓는 등 금융서비스 평등화에 앞장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고령자 고객의 은행이용 편의를 위해 'KB골든라이프뱅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인터넷뱅킹 사이트를 자동화기기(ATM) 화면과 비슷하게 만들어 화면구성을 단순화하고, 가입신청·공인인증서 만들기 등 거래화면에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기존 화면보다 가독성이 높은 큰 글씨와 필요 정보만 입력하는 KB스타뱅킹 '큰글씨 이체' 서비스를 선보였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인터넷뱅킹 전체 서비스에 대해 은행권 최초로 '웹접근성 지침'을 적용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장애인 인권포럼과 협약을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각장애인 등을 위해 'KB 와이즈(WISE)폰뱅킹'을 출시했다. 이는 금융거래때 음성과 문자가 동시에 안내되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선 예금주, 계좌번호, 은행명, 콜센터 전화번호를 점자로 표기하는 '통장 점자 표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및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스마트폰뱅킹거래·ATM에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국어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6개 국어로 상담을 진행하고 영업점 직원 요청 시 고객과 3자 전화통역도 실시 중이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KB Welcome Service)도 있다. 아울러 외국인 전용 통장인 'KB 웰컴(Welcome) 통장·체크카드'를 출시하고 외국인 근로자 출국만기보험금 예약송금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외국인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KB은행은 외국인 고객 밀집지역인 안산 원곡동 외환송금센터·서울 오장동지점·경남 김해지점 등에서 휴일에도 영업을 하는 탄력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계속해서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채널의 웹접근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대면채널 또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22 13:35:0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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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의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 성과는

임종룡의 금융개혁, 현장 점검반 성과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개월간의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성과를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임 위원장은 3월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성과를 정리하기 위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장점검반은 그동안 전국 431개 금융회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소비자를 방문해 357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수용률 45.8%)했다. 또 현장점검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중요도 높은 과제의 선택과 집중 및 금융당국과의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해 위원장·원장에게 직보(블루시트)하는 방식을 신설했다. 불필요한 제출서류 간소화, 보험료가 낮은 무해약 보험상품 확대,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 허용, 보험상품 사전신고제 폐지 등도 현장점검반의 성과다. 금융개혁 100일 설문조사 결과 금융업실무자 96.5%가 '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임 위원장은 "앞으로 현장점검반은 금융현장과 금융당국 간의 중간접점에서 금융개혁의 이행상황을 확인점검하고 현장의 건의사항을 통합관리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의 직원을 현장메신저로 위촉해 내년부터 금융소비자의 어려움을 발굴하는 통로로 활용하겠다"며 "현장메신저는 지난 2개월간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정식 위촉 절차를 거쳐 분기별로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개혁자문단장인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금융현장의 접점에서 금융개혁이슈를 발굴하고, 점검·보완하는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중심의 상시 금융개혁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현장밀착 금융개혁 지원 ▲현장점검 건의과제의 체계화·유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개혁 완수를 위한 금융당국·협회·금융회사 간 협력을 강조했다. 하 회장은 "현장점검반은 현장중심의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개혁과제를 해결해가고 있어 기존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여줬고 금융회사로 하여금 변화를 실감케 했다"며 "이와 같은 금융당국의 개혁의지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도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혁신을 도모할 때 비로소 금융당국의 노력과 맞물려 진정한 금융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협회·금융회사 등과 함께 금융개혁 과제를 구체적 사업화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이다.

2015-12-22 08:21:28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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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2.0 시대> ④금융, ICT와의 '상생의 길' 선택

④금융, ICT와의 '상생의 길' 선택 금융 혁명, ICT기업 ‘주도’…기술이 곧 ‘경쟁력’ 정부, 핀테크 지원센터·테스트베드 등 지원 확대 은행, 홍채인증·블록체인 등 IT기업과 잇단 협약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융과 IT기술의 융합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2.0’ 시대를 맞이했다. 저금리·저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 은행권도 ICT(정보통신기술)기업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금융거래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소비자는 더욱 스마트한 금융서비스를 원하게 됐다. 이러한 니즈(needs)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은 금융회사가 아닌 IT기업이다. 애플(애플페이), 구글(안드로이드페이), 삼성(삼성페이) 등 글로벌 IT기업은 모바일전자화폐 시장에 뛰어들며 금융 패러다임을 바꾸기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카카오 주도의 카카오뱅크와 KT가 이끄는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등장한다. 시중은행들은 첨단 IT기술을 수용, 모바일전문은행을 선보이며 핀테크 생태계에 앞 다퉈 몸을 싣고 있다. ◆해외發 핀테크 투자 열풍 핀테크는 국제금융 중심지인 미국, 전통금융 강국인 영국과 유럽, ICT산업의 강자로 떠오른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추어에 따르면 핀테크 부문 글로벌 투자는 지난 2008년 9억3000만달러에서 2013년 40억5000만달러, 지난해 122억1000만달러로 5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기존 금융회사들이 주도적으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단순한 제휴를 넘어 IT와의 화학적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핀테크 기업 수와 투자 규모에서 독보적인 선두에 있다. 2013년 기준 글로벌 핀테크 투자의 약 83%가 미국에서 이뤄졌으며 지난해 1분기에만도 9억460만달러가 미국 핀테크 산업에 투자됐다. 유럽은 미국에 비해 투자 규모는 작지만 투자 증가율에서 앞서 있다. 유럽의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영국은 2013년 기준 글로벌 핀테크 투자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7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선 중국이 굳건한 모바일결제수요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중국의 모바일 이용자는 전체 인구 중 81%(5억명)에 달하며 모바일결제시장 규모는 2011년 12조5200억원에서 2012년 24조3800억원, 2013년 210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와 같은 IT기업의 금융업 진출을 장려하고 관련 규제를 철폐하는 등 다양한 핀테크 산업 육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韓, 핀테크 산업 육성 박차 글로벌 핀테크 열풍은 지급결제서비스에서부터 P2P대출, 인터넷은행, 모바일금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혁신 모델을 창조해냈다. 알리바바와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의 금융사업 진출이 가속화되자 우리나라도 핀테크 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금융시장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나친 보안성 심의와 인증방법평가 제도를 없애고 공인인증서 사용의무를 폐지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의 분리) 원칙 완화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사업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장성·법률·자금조달 등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기 위한 ‘핀테크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상담과 함께 월 1회 금융사가 참여하는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하고 사업성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금융회사들에 솔루션을 설명하고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코스콤, 금융투자업권)와 분당(금융결제원, 은행권)에는 핀테크 테스트베드(Test-bed)가 개소했다. 테스트베드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사전에 검증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으로, 스타트업의 기술개발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은행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 국내 금융시장은 저성장 시대에 글로벌 IT기업의 공세까지 더해지자 그간 고수해온 보수적인 성향을 버리고 IT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등 체질변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5개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아이리스아이디'는 홍채인식을 통한 인증기술을, '인터페이'는 기존 스마트OTP를 대체하는 보안인증을, '코인플러그'는 문서인증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연계 서비스를 개발한다. '한컴핀테크'는 기금·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우리은행의 금융지원을 받는다. '희남'은 무방문·무서류·무담보 모바일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인 '모바일 스크래핑'을 개발, 우리은행 모바일전문은행인 '위비뱅크'에 적용해 선보인 뒤 현재 추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 랩(Dream Lab)'을 개소, 핀테크 기업이 상주해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투·융자 등을 지원에 나섰다. KB금융지주도 'KB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입주공간 제공,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사업 등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퓨처스 랩(Future's Lab)'을 열고 유망 스타트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금융오픈플랫폼(NH Open Platform)'을 통해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소스를 핀테크 기업과 공유하고 있다. 각 은행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하나같이 핀테크 혁명에 대비한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만큼 올해는 ‘핀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간이나 다름없었다. 핀테크2.0 시대. 전쟁을 위한 총알은 준비됐다. 내년에는 글로벌 금융강국과의 핀테크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5-12-21 17:54:31 김보배 기자
주형환 산업부장관 내정자, 기업 구조조정과 미래먹거리 과제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주 내정자는 우리 기업의 구조조정과 산업 활성화를 통한 새 먹거리 찾기 등 산적한 당면과제를 맞이하게 됐다. 그는 재정정책, 국내금융, 대외경제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로 꼽힌다.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당시 국가 성장동력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고, 양자·다자간 협상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한 바 있다. 이에 산업부의 현안인 기업 구조조정과 수출 대책을 이끌 적임자로 박 대통령의 지목을 받았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중국의 부상과 경제 규모 확대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기업의 주력 업종 변경이 필요한 시점에서 부실기업 처리를 맡게 됐다. 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활력법(일명 원샷법)은 국회에 발목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이 주도하는 부실기업 처리는 회생이 가능한 기업을 제대로 구별하도록 유도해, 일방적인 인력·사업 구조조정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조율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급선무다. 기존의 제조업은 한계를 보이고 있고,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서비스업의 성숙도는 미약하다. 강점으로 꼽히는 정보기술(IT) 분야도 중국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국제 산업구도가 바뀌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 가격과 기술 경쟁력 모두를 잃고 있다. 이 와중에 잠재성장률은 계속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잠재성장률이 2020년대 2% 중반, 2030년대 1% 후반, 2040년대 1% 중반, 2050년대 1%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다시 2%대로 떨어져, 내년에도 2%대를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소비 진작 대책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년 1분기 소비 역시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 하락, 신흥국 경기 둔화 등 대외여건에 맞물린 수출은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11개월 연속 감소했고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다. 내수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노후대비, 교육비, 소득 부진 등 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이 있는 우리로서는 수출 없이 소비만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 내정자가 어떤 묘안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는 한편 성장동력 분야를 발굴해 내수와 수출을 살려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12-21 17:54:11 이정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