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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인플레 지속 등 불확실성 대비해야"

SC제일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거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트레저리 리더십 포럼(Seoul Treasury Leadership Forum) 2024'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기업자금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고객과 공유하고 SC그룹의 선도적인 무역금융 및 자금관리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난해 9월과 지난달 28일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SC제일은행은 거래 중인 국내 기업 40여 곳의 업무 담당자 60여명을 초청해 '새로운 시대, 성장을 위한 기업의 자금관리 방향'이란 주제로 글로벌 기업의 자금관리 트렌드와 무역금융 환경 변화에 대해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전통적인 자금관리와 무역금융의 혁신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과 의견을 듣고 자금관리 시장과 무역 환경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함께 모색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카이 페어(Kai Fehr) SC그룹 무역금융 및 운전자본 총괄 헤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SC그룹과 SC제일은행의 전문가와 외부 초청 연사들은 무역금융, 자금관리, 외환시장, 외환규제 등 각 분야의 최신 동향과 다양한 시각에 대해 소개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경제환경과 금리 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시장의 예측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성장률이 지속될 수 있을 지는 국내 건설시장의 변화 및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과 현재 약세에 있는 원화의 가치 변동 등 여러 지표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생활에서 인플레이션이 체감될 만큼 우리의 삶 속에 다가와 있고, 향후 더 고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르멘 찬(Carmen Chan) SC그룹 무역금융 및 운전자본 중국 및 동아시아 헤드는 글로벌 무역 금융 시장의 도전과제와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찬 헤드는 "코로나 19 이후 무역금융은 공급망 회복과 지정학적인 이슈들, 고금리 지속, 인플레이션과 같은 무역금융 관련 시대적 도전과제를 맞이하고 있다"며 "신(新) 글로벌화, 디지털화, 기축통화의 다변화 및 지속가능한 금융을 통해 이와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무역금융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고민과 솔루션 변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과 김성기 한국은행 국제국 과장의 외환규정 위반 사례 공유, 이정훈 SC제일은행 FM세일즈본부 상무보의 글로벌 자금관리 참여자의 외환시장 접근법 소개 등이 이어졌다. 양정원 SC제일은행 트랜젝션뱅킹부 총괄 전무는 "SC그룹의 금융 솔루션을 소개하는 트랜젝션뱅킹 분야의 포럼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많았다"며 "본 포럼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맞닥뜨린 도전과제와 최근 동향을 공유 드리고 고객들이 솔루션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6-12 09:33:2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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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국민인증서' 기업고객까지 확대

KB국민은행은 기업고객의 간편인증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KB국민인증서(기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본인확인기관으로서 법인 대표자의 명의를 확인해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도 KB국민인증서(기업)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KB국민인증서(기업)은 사업자등록증명원,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 복잡한 증빙서류를 영업점 창구에 직접 제출 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웹, PC 등 고객이 원하는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KB국민인증서(기업)은 인증서를 복제해 공유하는 방식이 아닌 업무별로 지정하고 권한을 설정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간 비밀번호 공유를 하지 않아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유효기간은 3년으로 기존 인증서보다 긴 것이 특징이며,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해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업 공동인증서 이용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최대 11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기업고객의 편익 증진을 위해 시행일로부터 2년간 면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국민인증서(기업) 출시를 통해 기업고객의 비대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라며 "기업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에 이용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사용처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12 09:31: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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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HMM 재매각 계획 없어…하반기 '남부권투자금융본부' 신설

"HMM 재매각 계획은 없다."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HMM 매각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HMM을 하림그룹에 매각키로 했지만, 경영주도권, 재무적 투자자(FI) 의 지분매각 제한 조건 등에 이견이 발생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강 회장은 향후 협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영구채 주식전환과 관련해 이를 추진하지 않는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19년 5월 HMM에 1000억원 규모로 30년만기(영구채) 채권을 발행했다. 이 채권은 상환 시 원리금으로 받을 지, 주식으로 전환해 받을 지 선택할 수 있다. 수익을 확보해야 하는 산은의 입장에서는 3배가량 오른 HMM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경우 HMM 보유지분이 늘어나 매각가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해운업 업황이 변한상황에서 산은의 주식전환은 매각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강회장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100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리바운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정부의 첨단 전략산업 육성 기본 계획에 따르면 민간기업은 2027년까지 5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산은이 55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 중 100조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공급한다면 전 산업에 걸쳐 8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간 34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4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선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한도 증액과 배당 유보, 현물 배당 등이 시급하다고 강 회장은 강조했다. KDB생명 매각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실패'가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원매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또 다른 제약사항은 펀드가 만기되는 상황이어서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KDB생명의 지분 95.7%를 보유한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는 내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지분값을 치르고 매각권한을 넘겨받아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강 회장은 산업은행의 부산이전과 관련해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 과제로 포기하고 안하고를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부산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마련하고, 본점이 서울로 규정돼 있는 산업은행법을 개정하려했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산은법 개정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영호남 지역에 '남부권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한다. 강 회장은 "1월 민생토론회 당시 대통령의 지시상항이었다"며 "협의후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하반기 인사이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7:18: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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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2024 청렴윤리주간' 개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임직원의 청렴 공감대 강화 및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청렴윤리주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캠코는 지난 2016년부터 조직 내 청렴 가치의 중요성 환기를 위해 매년 6월 중 청렴윤리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금번 청렴윤리주간에는 ▲참여하는 청렴 ▲소통하는 청렴 ▲다짐하는 청렴 등 청렴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여하는 청렴'은 캠코 임직원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코는 대·내외 청렴문화 홍보를 위한 청렴 슬로건 공모전과 업무 수행 중 발생 가능한 부패 예방 교육자료로 활용될 청렴 카드뉴스(웹툰) 시나리오 공모전을 진행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또한 캠코는 '소통하는 청렴'을 주제로 '경영진 릴레이 청렴윤리 메시지'를 진행해 임직원간 청렴·윤리경영 실천 의지 및 철학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청렴페스티벌'에는 '청렴웨이브' 5개 기관 임직원 약 200명이 참여해 ▲청렴 뮤지컬 관람 ▲청렴 골든벨 대회 ▲청렴 세컷 포토부스 등 청렴윤리 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캠코는 '다짐하는 청렴' 실천을 위해 전 임직원이 '2024년 나의 청렴다짐'을 작성하고 '반부패 청렴 서약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 서약서'에도 서명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이번 청렴윤리주간이 임직원의 청렴역량 강화와 자발적·적극적인 청렴활동 실천 의지 고취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께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6-11 16:39:1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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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상자산법 시행 전 '가상자산사업자 내부통제' 점검

금융감독당국이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와 최초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여의도 본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등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준법감시인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그동안 실시한 현장 컨설팅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미흡사항 및 권고내용을 비롯해 시장·사업자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계획 등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2~4월 현장 컨설팅에서 발견한 주요 미흡 사항과 권고내용, 시장 및 사업자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계획 등을 설명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가상자산 보관, 이상거래 감시시스템 구축, 내부통제기준 마련 등 주요 내부통제 및 법규 이행 준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닥사(DAXA)가 마련한 표준내부통제기준 등도 발표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가상자산법 시행을 계기로 시장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체 체계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법 시행 전까지 업계와 지속 소통하여 사업자의 법규 이행 준비를 지원하고 시행 이후에는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 및 검사 등을 통해 시장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 미비에 따른 규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적극적으로 자율규제를 마련해 준수해야 하는 만큼, 각 사업자는 경영진과 준법감시인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체계를 구축·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1 16:23: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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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중기부, "현대판 '장금이'로 2.4억원 금융사기 막았다"…민관 손잡고 상생금융 강화

일부 전통시장과 은행 간에 협약으로 이뤄졌던 '전통시장-금융기관 결연(장금이 결연)'이 전국 전통시장과 은행연합회 간의 협력체계로 확대·지속된다.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 확대보고대회인 '장금이 온앤온(溫&溫)'을 개최했다. '장금이 결연'이란 시장을 뜻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뜻하는 '금(金)'을 합친 단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의녀 장금이가 (환자들의) 아픔을 치료했던 것처럼 금융으로 전통시장·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전통시장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한 장금이 결연 협약을 맺은 이래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11건의 접수를 받아 2억4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기 피해가 예방됐다. 실례로 A은행 '장금이 결연' 상담창구 B직원은 고객이 ATM 이용한도 최대 증액 등을 요청해 오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B직원은 관련 피싱 문자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 3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올해부터는 전통시장과 금융업계 협력을 일대일 결연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날 행사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은행연합회는 세부 협력 방안을 담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금감원과 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주민 대상 금융범죄 피해 예방·홍보 활동을 수행하는 '금융보안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이들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뒤 민생 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과 홍보활동의 중추로 활동할 예정이다. 금융보안관 대표로는 이충환 전상연 회장, 추귀성 전상연 서울지회장,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을 위촉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에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 사업자 대출·정책 자금 대출 금리할인,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금융회사는 전통시장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신용카드 단말기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입간판 등을 무상 제공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 및 판매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 앱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 결연으로 전통시장의 금융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소상공인들이 더욱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4-06-11 16:21: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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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잇단 횡령사고...다음달 도입 '책무구조도' 관심

올해 은행권 내부 횡령·배임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은행권은 다음 달 도입되는 '책무구조도'를 통해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김해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했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지난 10일 자수했다.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횡령했고, 이를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손실은 40억원 가량이다. 은행권 횡령사고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2022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서에 근무했던 직원은 700억원을 횡령한 바 있다. 이 직원은 2012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은행 자금을 빼돌려 주가지수옵션 거래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BNK경남은행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는 NH농협은행에서 업무상 배임 사고, KB국민은행에서도 배임 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횡령사고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음 달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내부통제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도 불리는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하고,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관련 책무를 담당한 임원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다. 은행·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작성하고 준수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내용을 살펴보면 임원 직책별로 책무와 책무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한 문서(책무기술서), 직책별 책무를 도식화한 문서(책무체계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때 책무는 전사적 업무, 영업 관련 부문별 업무, 경영관리 관련 업무 등으로 구분해 임원 별로 편중되지 않게 배분되어야 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범위와 내용을 사전에 확실히 정해 금융사의 내부통제 관리 강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관리 의무 이행 실패의 책임을 경영진에게 직접 물을 수 있어 단기간에 내부통제 강화 효과를 낼 수 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개정안을 우선 적용받는 금융지주, 은행은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이사회 규정을 수정하고 있다"며 "개인의 일탈을 막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금융사 신뢰가 더 떨어지지 않게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1 14:34:3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