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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시 꼭 확인하세요!"…금감원, 민원 사례로 대출 유의사항 알려

#임차인 A씨는 전세대출의 기한연장을 신청하던 중 은행 직원으로부터 기한연장이 곤란하는 답변을 들었다. 전세대출 취급 당시 임차주택에 신탁등기가 설정돼 있었는데 임대차계약에 대한 수탁자(신탁회사) 및 우선 수익자(금융회사)의 사전 동의서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던 B씨는 대출이자가 가장 낮고 신속하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정보를 보고 한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출상품을 조회했다. 대출 신청 당시에는 3%대 금리가 산정돼 대출을 신청했지만 심사결과 실제 대출금리는 이보다 높은 4%대 수준이 나왔다. 실제 대출 실행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제시되는 바람에 잔금 지급일이 임박해 타행 대출을 알아볼 시간이 없었던 B씨는 부득이하게 대출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금융 민원들을 분석해 은행 대출 이용시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8일 안내했다. 금감원 측은 "전세대출을 받을 때 임차 주택에 신탁등기가 설정되어 있다면 신탁회사의 동의 여부 등 대출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 주인이 주택을 신탁회사에 신탁하는 경우 주택의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이전된다. 이에 따라 해당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 임대차계약에 대한 신탁회사 및 우선 수익자(금융회사)의 동의를 받아야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신탁등기된 주택을 임차하는 경우 대출 실행일에 신탁등기를 말소하는 조건으로 전세금안심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대출실행 시점에 신탁등기 말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기한 이익이 상실돼 보증사고로 간주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B씨의 사례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출 실행일의 기준금리가 반영되므로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조회 시점의 예상 금리와 달라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 측은 "대출 신청시 심사결과 화면에서 제시된 금리와 실제 적용금리는 기준금리(금융채 연동)의 움직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는 대출 신청이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경우 업무처리 지연등으로 대출 실행일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출금을 중도에 크게 증액한 경우에는 '사실상 동일한 계약'으로 보기 어려워 중도상환을 하게 되면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사실상 동일한 계약인지 여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하지만 기존 계약보다 신규 계약의 대출금액이 큰 경우 계약의 주요내용이 변경된 것에 해당돼 '사실상 동일한 계약'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액 이외에 대출을 기한 연장하는 경우와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되는 재약정·대환 등은 신규 대출로 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해외 체류기간 중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만기연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따르면 채무자는 주소·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에 변경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그 변경내용을 은행에 신고해야 한다. 장기 해외체류 중 대출 만기일이 도래하면 만기연장 여부 등을 은행에 사전 확인해야 연체발생·신용도 하락 등의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다.

2024-05-08 11:43: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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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생 최우선 "국민과 함께 성장 추구"

KB금융그룹이 상생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 취임 이후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의미를 더욱 키워 나가고자 전년도 기부액의 2배인 총 200억원을 기부했으며, 현재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710억원에 달한다. 양 회장은 기부금 전달식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우리 이웃들에게 소중한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KB금융의 노력은 다양하다.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1일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시작으로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이 지원하는 3721억원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원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또한 KB금융은 서울 시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 영상과 캠페인 참여가게의 홍보영상을 해당 가게에 설치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송출하면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인 'KB마음가게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요식업종 관련 60개 가게를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대상 업종을 다양화하고 규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KB마음가게 방문 인증샷 남기기, SNS이벤트와 더불어 지역별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를 쉽게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홈페이지도 제작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올해 1월 '청년들의 건강한 아침밥' 확산을 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동참하여 100만명분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10명 중 6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을 정도로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들이 1000원의 가격에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전국 지자체·대학교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KB금융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동참은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이다. 이용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재정 부담 등의 사유로 모든 학생들에게 충분한 식사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전국 각 지역의 대학교들을 중심으로 총 100만명분의 아침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KB금융은 교육부와 함께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총 1250억원을 투입하고'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공인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학부모는 마음 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정부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역 단위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은 거점 내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교육·문화·음악·체육·IT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수준 향상뿐만 아니라 취미생활 및 개인별 특성에 적합한 자기개발 여건을 제공하며, 이에 더하여 KB금융은 초등학생들이 별도의 비용 없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을 '늘봄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5-08 10:37: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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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5기 발족

KB국민은행은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KB IT's Your Life'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KB IT's Your Life'는 KB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사업 'KB 드림 웨이브(Dream Wave) 2030'의 진로 분야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청년층의 IT역량 향상과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다수의 수료생들이 금융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취업해 미래 IT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경남 KB국민은행 ESG상생본부장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응원하고, 과거 'KB IT's Your Life'를 수료한 KB국민은행의 IT분야 현직자들의 교육과정 당시 마음가짐, 취업 과정에 대한 특강도 진행됐다. 이번 5기 참가자들은 6개월간 JAVA 기반 알고리즘, SQL, DB 활용 및 팀 프로젝트 등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 IT 교육을 받는다. 특히 'KB IT's Your Life'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의 과정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교육 인원을 150명에서 266명으로 대폭 늘리고 교육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교육생들이 교육 과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하고 ▲1대1 취업 컨설팅 및 특강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멘토의 취업 멘토링 ▲코딩테스트 대비반 운영 ▲국내 연수 및 힐링캠프 ▲취업준비패키지 지원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 종료 후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된 참가자는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시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5기에 참가한 모든 청년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훌륭한 미래 IT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며 상생금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5-08 10:31: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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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112억원…'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여·수신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과 플랫폼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11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전년 동기(1364억원)보다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5823억원으로 전년 동기(4515억원) 대비 29%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356억원으로 전년 동기(1090억원) 대비 24.4%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신규고객을 중심으로 예 ·적금 잔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2356만명으로, 지난 1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고객이 유입됐다. 신규고객 유입은 예·적금 비중을 늘렸다. 1분기말 기준 수신잔액은 5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이용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원가량 늘었다"며 "모임통장을 중심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낮은 금리를 내세워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자산을 크게 늘렸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1분기 기준 1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7% 불었다.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12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약 2000억원 늘었다. 이 밖에도 카카오뱅크는 1356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수수료 ·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2.8% 증가한 영향이다. 신용대출 비교·증권계좌 개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 등에서 호응을 얻었고, 광고·비즈니스 등이 개선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여신 관리와 자금 운용 기능을 강화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동시에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5-08 10:13: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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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흥국화재·롯데손보

DB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 스타트업에 보험업권 진출 지원 DB손해보험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AI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AI를 활용한 보험 교육자료 자동 생성'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어디든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비즈니스 연계 ▲인슈어테크 전문가 컨설팅 ▲전략적투자 검토 ▲제주 워케이션 밋업 ▲입주공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밋업 참여 권한은 1차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에만 제공한다. 밋업에서는 최종 매칭기업을 정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괄목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흥국화재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의 수술비를 보장한다. ◆ 암보험 분야 강자로 도약 예고 흥국화재는 '암 전 단계 48개 질병 수술비 담보'를 기존 보험상품에 추가로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간경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을 추가로 담보한다. 해당 담보는 ▲흥굿(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을 포함해 총 5개 상품에 적용했다. 암보험,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4월 '흥굿 모두 담은 암보험 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최근 가족보험, 자녀보험, 효도보험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며 "고객에게 '암보험은 역시 흥국화재'라는 인식을 심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가입 심사 효율을 높였다. ◆ 간편보험 심사도 자동화 예고 롯데손해보험은 AI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자보험 심사 과정을 100% 자동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장기 인공지능 보험인수 시스템(AUS)'을 가동했다. 가입자의 특성과 질병력을 바탕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자가 설명하기 어려운 '대안상품 안내'와 '상품 추천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IWS)'을 공개했다. ▲질병코드 ▲사고빈도 ▲담보 등을 활용해 손해율 상승 및 보험사기 등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올 상반기 중 간편보험의 심사도 완전 자동화한다. 인수정책 최적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보험 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자는 더욱 복잡한 계약과 인수정책 수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5-08 10:01:0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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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21대 국회서 '불발'…멀어진 '골든타임'

여·야 합의 및 입법 절차만을 남겨놨던 21대 국회의 연금개혁이 끝내 불발됐다. 여·야가 보험료율 인상에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 인상 수준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21대 국회 연금특위가 활동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일 예정됐던 연금특위의 유럽 출장 일정도 취소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연금특위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21대 국회 내 연금특위의 활동을 종료한다고 공표했다. 종료 사유는 여·야가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방안에는 합의했으나, 소득대체율을 놓고 여·야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금특위는 지난 2월 공론회위원회 출범 당시 여·야는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21대 국회의 임기 내에 연금개혁을 함께 완수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발표된 공론화위원회의 활동 결과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개혁 과정에 파열음이 커졌다. 지난 4월 23일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가 발표한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 토론 및 설문조사 등 위원회 활동 결과 시민대표단의 56%는 현행 보험료율(9%)을 13%로 인상하고, 현행 소득대체율(40%)도 50%로 상향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해당 결과를 앞세워 보장성 강화를 위해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모두 올리는 방안을 밀고 나갔고, 이에 맞선 국민의힘은 재정 안정을 위해 보험료율을 인상하더라도 소득대체율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여·야는 보험료율 인상 필요성에서는 견해가 일치해 보험료율을 13% 수준으로 인상하는 부분에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소득대체율을 놓고 최소 45%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최대 43%를 고수하는 국민의힘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여·야는 끝내 합의를 포기하고 연금개혁 과제를 22대 국회로 넘기게 됐다. 이에 따라 8일 예정됐던 연금특위의 유럽 출장도 취소됐다. 앞서 이달 초 여·야는 연금개혁 논의 진전을 위해 5박 7일의 유럽 출장을 계획했다. 출장은 영국·스웨덴 등 연금개혁을 성사시킨 국가들의 사례를 확인하고, 오는 29일 종료되는 21대 국회의 임기 내에 합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은 "결론을 내보자는 이야기가 있어서 출장을 추진했지만, 출장을 앞두고 서로의 의견을 한 번 더 확인해 본 결과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며 "서로 자기주장만 하고 결론을 못 내면 출장 동기까지 오해받을 수 있어 출장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금개혁이 22대 국회의 과제로 넘어가면서, 입법을 목전에 뒀던 연금개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연금특위를 재구성하고, 연금개혁을 재추진 하는 과정에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연금개혁이 늦어질수록 미래에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개혁이 지체될수록 (미래 연금기금의) 재정부족분이 늘어나게 된다"며 "연금개혁이 2024년보다 5년 늦어진 2029년에 단행된다고 가정하면 재정부족분은 609조원에서 869조원으로 급증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재정부족분이 커질수록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얻기 어려워지고, 사회적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된다"며 "연금개혁은 조기에 추진될수록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5-08 09:59:5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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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비은행 강화 총력…덩치보다 시너지

주요 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은행의 이익 비중을 줄이고, 비은행 부문 수익확대에 골몰하고 있는 것. 조달비용 상승과 대출증가세 둔화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대어급 인수합병(M&A)보다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M&A에 주목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과거 민영화를 위해 핵심 계열사였던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2014년 6월)한 후 약 10년 만이다. 양사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롯데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롯데손보 매각가는 2조~3조원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역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생명보험사로 신한라이프를 인수해 정상궤도를 달리고 있지만 손보업에서는 신한EZ손해보험의 지속된 적자로 손보업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나금융 역시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이 있지만 이익이 거의 나지 않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7월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까지 진행했고, 2022년 9월에는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도 참여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강화에 적극적인 이유는 은행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이다.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전년동기(5조8597억원) 대비 16.7% 줄었다. 금융지주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이 1조3215억원, KB금융 1조491억원, 하나금융 1조340억원, 우리금융 8245억원, NH농협금융 6512억원이 순이다. 은행 의존도는 KB금융(37%)을 제외하고 신한금융(70%) 하나금융(77%), 우리금융(95%), 농협금융(70%) 등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B금융을 제외하면 은행들이 그간 강조해왔던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포트폴리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 만큼 비은행과 비이자이익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몸집만 키우는 것이 아닌 은행에 집중되어 있는 고객을 계열사 고객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는 M&A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금융지주가 KB금융이다. M&A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춘 KB금융은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KB금융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8620억원의 ELS 손실배상 충당부채를 적립했음에도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선방에 1조원대 실적을 지켜냈다. KB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196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KB카드는 69.6% 성장한 1391억원, KB손해보험은 15.1% 성장한 2922억원, KB라이프생명은 103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좋은 매물이 나올 경우 신한, 하나 등이 인수 할 가능성이 높다"며 "KB금융을 제외하고는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지 않아 완벽한 비은행 강화를 이루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간 시너지가 발휘돼야 그룹이 성장하기 때문에 무리하면서까지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5-08 07:30:2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