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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참사… 4분기 유통업계 매출 '먹구름'

4분기 유통가 매출을 두고 우려가 가득하다. 백화점 업계 가을 정기세일을 거쳐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12월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4분기 쇼핑대목은 유통기업의 한 해 매출을 좌우할 정도다. 특히 올해는 카타르월드컵 또한 11월부터 12월까지 있어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올해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난달 있었던 이태원 핼러윈 참사까지 더해져 유통가는 말 못할 시름을 앓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지난 초여름부터 고물가 사태의 수혜를 입은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을 이어가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109.21(2020=100)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6.3%를 기록한 후 9월까지 미미한 하락세를 보이던 물가가 다시 상승했다. 유통가 향후 매출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이 7.3%(채소류 21.6%, 축산물 1.8%), 수산물 6.5%, 외식 물가 8.9% 상승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까지 6.5% 오르면서 4분기 소비심리 위축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심리 위축을 방어할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본다. 특히 '데이' 마케팅이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불편하고 억지스럽다는 식의 고객들의 불만이 감지돼 더욱 조심스럽다. 유통가는 핼러윈 참사 직후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대부분 취소했다. 이어 11월 말까지 예정했던 이벤트와 행사, 데이 마케팅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잠정연기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와 롯데는 맞불 놓듯 같은 기간 연 그룹 통합 행사 '쓱데이', '롯키데이'를 취소하고 백화점 외부 단장 행사까지 잠정연기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의 크리스마스 외벽 장식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잠정 연기했고 현대백화점 또한 크리스마스 점등 이벤트를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 A씨는 "사회 전반에 핼러윈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슬픔과 애도가 이어지고 (우리)기업 또한 참사의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며 "몇 개월 준비한 행사 또한 잠정 연기 된 상태고 행사 개최 여부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예정인데 여타 기업들 또한 비슷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품목도 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6%를 넘나들던 6, 7월 편의점 도시락 매출과 도시락 반찬으로 각광 받는 상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이러한 현상은 편의점, 마트, 외식업계 전체에서 나타났다. 지난 7월 이마트24의 도시락과 조리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39% 올랐는데 판매율이 급격히 늘어난 지역은 오피스 상권(68%), 독신주택가(54%)로 나타났다. '가성비' 식사 메뉴가 주를 이루는 한솥도시락도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같은 기간 한솥도시락에서는 오피스 상권의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약 15% 늘었다. 마트업계에서도 델리 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6월18일~7월17일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했다. 물가 상승률에 따라 마진율이 계속해서 줄어들다 보니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도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과 마진율, 납품가 등을 적절히 밸런스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업계 고민이 크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한 때 델리 상품에서 매출 상승 효과를 본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 가격 책정 시 통상 '얼마면 사겠는지' 즉, 가격 적정선에 대해 조사하고 가격을 정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격을 너무 낮추려다 보면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가격과 품질을 무작정 낮추진 못한다"며 "원재료를 대규모 물량으로 사전 확보하고, 제반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원재료 작황과 인건비, 유류대, 환율 등 요소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인데, 현재 모든 요소들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 B씨는 "데이 마케팅이 축소되고 객단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상품군은 연말연시 분위기대로 '특별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대로 가성비를 강조한 품목을 중심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 납품기업은 판로개척을 위한 판매전이 큰 매출 상승 효과를 보기 때문에 관련 행사는 조촐하게나마 진행할 예정이다"고도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2 15:53: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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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시장 무서운 성장세 …건기식부터 취미도 구독하는 시대

공유경제에 이어 새로운 경제 모델로 구독경제가 떠올랐다. 공유경제가 이미 생산된 제품을 서로 대여해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이었다면,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공급자가 수요자에게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경제모델이다. 최근 일상 속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교육부터 엔터테인먼트, F&B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구독 서비스 플랫폼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실제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 40조원으로 집계된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약 100조원으로 약 2.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즉석밥 'The미식(더미식) 밥'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백미밥, 메밀쌀밥, 귀리쌀밥, 현미밥 등 더미식 밥의 종류와 양을 선택하고, 배송 시기를 정하면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지정된 날짜에 주기적으로 해당 상품을 배달해주기 때문에 필요한 제품을 매번 사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건강 분야 구독 서비스도 급부상하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잘알려진 아이허브는 국내 구독경제 성장을 눈여겨 보고 지난 9월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건강기능식품부터 식료품, 퍼스널 케어 제품까지 1만800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1~6개월 주기로 선택해 배송받을 수 있다. 현재 해당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1만여명으로 론칭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아이허브 측은 올해 말까지 정기배송 구독 한국 회원이 5만명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뇨 인구가 2000만명 가까이 집계되고 당 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식품업계는 당류 및 나트륨을 낮춘 식단 서비스 플랫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3월 론칭한 '그리팅 당뇨식단'의 구독자 수는 매월 평균 15%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고객 증가뿐 아니라 재구매율도 54%를 넘어섰다. 풀무원도 지난 7월 '디자인밀 당뇨케어 밀 플랜' 플랫폼을 출시한 이후 신규 회원이 매월 평균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며 증가하고 있다. 퇴근 후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기계발과 취미생활도 구독 서비스로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은 지난 8월 구독 서비스 '클래스101+'를 론칭했다. 매달 2만원이 안되는 구독료를 내면 25개 카테고리 4000여개의 클래스를 어디에서나 원하는 대로 들을 수 있다. 지난달 14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부문 인기차트 1위, 전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구독 경제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다수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윤택한 일상을 보내기 위한 서비스 발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1-02 15:26: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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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충북 백봉초에 치킨 전달…아이들에게 추억 선사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달 28일 충북 괴산군 백봉초등학교를 찾아 치킨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BBQ 본사 관계자와 청주복대점 패밀리(가맹점주)가 참석해 봉사를 나눔을 진행했다. BBQ는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 위치한 백봉초등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치킨 50인분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메뉴를 전달했다. 신청자인 백봉초 교사들은 지난 2년간 학생들의 시를 엮은 동시집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선물하기위해 사연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BBQ 관계자는 "아이들의 출판기념회에 좋아하는 치킨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의 기억이 훗날 어린시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추억이 되어 소중히 간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는 지원자들의 사연을 받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이웃에 치킨을 전달하는 BBQ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번 전달식으로 4회째를 맞았다. 앞으로도 신청자의 사연을 받아 전국 오지나 산간, 섬 등으로 확대해 온정의 손길을 펼치며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1-02 14:28:18 신원선 기자
오에스피, 반려동물 탈수 예방 물질 관련 특허 취득

프리미엄 펫푸드 전문제조업체 오에스피(OSP)는 반려동물 탈수 예방을 위한 전해질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공식 특허명칭은 '전해질 비타민 아미노산 및 당류를 포함하는 동물의 탈수 예방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다. 해당 물질은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전해질, 비타민, 아미노산 및 당류를 빠르게 공급해 탈수현상이 발생한 반려동물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탈수를 예방한다. 반려동물은 음식물을 통해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체액 불균형으로 탈수 증세가 발생할 수 있고, 요로결석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수분보충이 필수적이다. 수분섭취를 보조하기 위해 전해질 함유 이온제품이 필요하지만 인간이 섭취하는 일반제품의 경우 나트륨을 포함하고 있어 동물에게 나트륨 이온중독현상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이에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물질개발이 필요했고 당사가 자체 R&D를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당사는 이번 특허물질을 단순 발포제로 상용화할 뿐만 아니라 반료동물용 음료·간식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자체 R&D 역량을 통해 개발한 전해질 함유 물질의 특허를 취득한 것은 향후 고기능성 반려동물용 식품 개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반려동물 질병예방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경쟁사와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고기능성 프리미엄 펫푸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1-02 11:16: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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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그룹의 새로운 50년 도약 위한 지배구조 재편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새로운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동원산업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갖고 합병등기를 마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회사는 앞서 9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631만8892주 규모로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 동원산업은 1969년 창립한 동원그룹의 모회사로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지주회사 지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중심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합병 전 동원산업 대표를 맡았던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지냈던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또한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주원 전 카카오 부회장을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동원산업은 앞으로 계열사별로 추진하는 신사업의 연착륙을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 과감한 투자를 실행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등이 대표적인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나선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다.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액면 분할된 신주는 오는 28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2022-11-02 10:39: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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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제주항공에 1098억원 출자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애경그룹이 AK홀딩스를 통해 제주항공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다. 1일 AK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1097억7500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출자는 오는 14일이며 출자 목적물은 제주항공의 기명식 보통주 1375만6269주다. AK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달 13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제주항공이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출자금도 일부 조정됐다. AK홀딩스는 팬데믹 사태를 맞은 후 제주항공에 3차례에 걸쳐 대규모 출자를 단행했다. 2020년과 지난해 각각 688억원, 884억원 규모 출자를 해 제주항공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AK홀딩스는 이번 출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 기단 도입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신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운항거리와 운항시간이 확대될 뿐 아니라, 높은 연료 효율의 항공기 운용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가 어려웠던 만큼 최대주주로서 당연히 증자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당초 교환사채는 1000억원 규모를 예상했으나 차세대 기단 도입 후 운항 거리 확대에 따른 신규 노선 개척 등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예상을 웃도는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1 16:59: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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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英 최첨단 유통 물류 솔루션 도입한다

롯데쇼핑이 1일 영국 3위의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장보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의 통합 최첨단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 오카도는 영국 온라인 장보기 기업으로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영국 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점유율 13.3%를 확보했다. 3위 기업이지만 직원 수는 1만8600만 명 수준으로 1위 기업 테스코 직원 수 31만 명의 5% 수준이다. 최근에는 오카도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물류센터 배송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OSP의 자동화 물류센터(CFC·커스터머 풀필먼트 센터)는 자체 개발 로봇과 AI(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통해 집대성한다. 거대한 벌집 모양의 물류센터는 바퀴 달린 로봇에 의해 꺼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오카도 측에 따르면 AI의 도움을 받아도 한 사람이 시간 당 꺼낼 수 있는 상품은 최대 200개인 반면, CFC에서는 로봇 한 대가 시간 당 700개 물품을 꺼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캐나다의 소베이(Sobeys), 호주의 콜스(Coles)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양사 협력 체결식에는 롯데쇼핑 대표이사이자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과 오카도 그룹 CEO 팀 슈타이너(Tim Steiner), 오카도 솔루션 CEO 루크 젠슨(Luke Jensen) 등이 참석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1 16:43: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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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위기론, 엔데믹에도 웃지 못한 이유는?

'대형마트 위기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출점 제한 조치와 새벽 중 영업시간 규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점포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며 고군분투 중이지만 달마다 매출액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규제 해제를 기대했지만 이 마저도 소상공인 단체의 반대 등으로 답보 중이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까지 맞으며 대형마트 업계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지만 대형마트 부문은 0.3%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한달 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돼 수도권에서 4단계, 전국적으로 3단계를 이어간 것을 감안하면 매출 등락이 우려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엔데믹(풍토화) 시작 후에도 대형마트업계는 8월을 제외하고 2% 미만의 매출 상승을 이어갔다. 오히려 본격적인 고물가·고금리 사태가 시작한 5월에는 -3.0%를 기록하며 하락하기까지 했다. 앞서 전년 동기 대비 9.9%의 매출 상승폭을 보인 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최상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되던 때다. 업계에서는 최근 닥친 3고 사태와 온라인 장보기의 활성화를 매출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단기적인 마케팅 활동이나 노력을 통해 극복하기에는 어려운 대외적 여건에 따른 감소세여서 업계 전반이 침울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알려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월 -0.7%를 기록한 후 7월(-0.4%)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8월 반등 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 중 소비심리가 잠시 회복하고 대형마트 업계 또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한 원인으로는 엔데믹 후 처음 맞는 휴가철과 9월 초 있었던 추석 명절이 지목된다. 반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4553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활성화로 음·식료품의 거래액 증가율도 1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장보기에 소극적이었던 50대 이상 연령층까지 합세하면서 시장 성장세가 무서운 상황이다. 3고 사태가 온라인 장보기 시장 성장을 부추긴다는 해석도 있다. 온라인 장보기는 스마트폰을 통해 순식간에 수많은 물품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킨게임으로 치달은 e커머스 업계가 쏟아내는 할인 혜택도 크다. 반면 대형마트 업계는 최저가 경쟁에 나섰다가 최근 조기종료했다. 이마트는 이번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최저가 정책 '가격의 끝' 행사를 3개월 만에 중단했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에 맞불 작전으로 놓은 최저가 판매를 올해 중단했다. 현재 최저가 수준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홈플러스가 유일하다. 홈플러스는 올 초부터 물가안정 최저가 보상제를 시작해 1000여 가지 상품을 경쟁사 주요 상품 가격과 비교·검색해 조정하며 이어가는 중이다. 야심차게 내건 최저가 정책을 대형마트 업계가 중도 포기한 이유는 고환율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덤핑까지 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원 단위까지 깎는 10원 경쟁으로 전락하면서 아예 마진이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이를 납품 업체에 전가할 수 없기 때문에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업계는 새로운 돌파구로 근거리 배송산업과 체험형 매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마트를 거점으로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마트 내 물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체험형 매장 또한 최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이 각각 마트 내 주요 소비품목인 신선식품 가짓수를 대거 늘리고 체험형 매장을 메인 점포로 둔 리뉴얼 점포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근거리 배송 산업은 결국 새벽배송 사업 없이는 유입 고객이 적을 수밖에 없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논문을 통해 대형마트 억제를 통한 전통시장 산업 보존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이 났고, 대형마트가 오히려 인근 상권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며 대형마트 규제해제 반대 여론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1-01 16:16:0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