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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온라인 시대 백화점 생존 전략 "체류시간 늘려라"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 백화점 업계가 고객이 머무는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이 계속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해 결국에는 구매를 유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전략이다. 리서치 조사회사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지난해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해외 직구, 백화점 및 SSM 유통 채널 관련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은 시간 보내기에 좋은 장소'라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77.2%(중복 선택 가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장소'가 63.3%, '쇼핑 외 목적으로 백화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가 62.8%로 많았다. 이에 주요 백화점들은 유명 F&B를 입점시키거나 체험·문화 공간을 늘려 온라인몰에서는 누릴 수 없는 오프라인 쇼핑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월 여의도에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틀을 깨고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실내 조경과 문화 공간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상품 판매 공간을 의미하는 '매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편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과 동선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약 3400평을 쉼터로 꾸몄으며, 특히 1층의 높이 12m의 인공폭포가 조성된 '워터풀 가든'과 5층에 1000평 규모로 조성된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눈길을 끈다. 5~6층에는 예술작품 전시와 문화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알트원'과 문화센터, 무인매장 등을 포함한 '컬처 테마파크'가 있다. 유명 F&B로는 백화점 최초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1호점이 있는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을 입점시켜 고객의 발걸음을 유도한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매출(백화점 별도 기준)은 전년 대비 28.1% 증가한 5438억원, 영업이익은 148.9% 증가한 653억원을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 및 소비 심리 회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지난 20일과 27일, 일주일 간격으로 롯데(동탄점)와 신세계(대전점)가 신규 점포 문을 열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식품관과 스포츠 매장을 자랑한다. 영업 공간의 절반 이상을 F&B, 리빙, 체험, 경험 콘텐츠로 채웠다. 전국 맛집 100여 곳이 입점한 수도권 최대규모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 가족을 위한 복합 체류 공간 '더 테라스', 맘 커뮤니티 힐링 스폿 '비 슬로우', 트렌디한 몰링 '디 에비뉴', 최대규모 예술&문화공간 '라이프스타일 랩'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상권 고객의 관점을 반영했다. 그 일환으로 3040세대 육아를 하는 젊은 부부를 겨냥해 유아동 체험 매장에 집중했다. 키즈 프리미엄 패션 상품군 강화의 일환으로 명품 키즈 편집샵 '퀴이퀴이'부터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키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27일 오픈한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이하 대전신세계)는 과학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쇼핑 공간이다. 대표적으로 193m의 아트 전망대와 카이스트 과학관, 아쿠아리움, 호텔 등 지역 정체성까지 담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유통 채널보다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백화점이 주는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백화점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은 온라인 유통 채널이 가진 가격 경쟁력을 넘어서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규 출점하는 백화점들 역시 지금까지의 백화점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는 쇼핑 공간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8-31 16:03: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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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호텔들 추석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호캉스 및 선물세트 준비

서울신라호텔의 유니버설뮤직코리아 '랜선 공연' 영상 캡처(뉴호프클럽). /신라호텔 두번째 '코로나 추석'을 맞아 호텔들이 비대면·프라이빗에 초점을 맞춰 가족 구성원이 안전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추석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선물세트는 더 고급스럽고 선택폭이 넓어졌으며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심 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서울신라호텔의 올해 추석 바캉스 상품은 '고메 홀리데이'로, 프라이빗한 환경 속에 식음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객실로 들여온 추석 패키지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와 손 잡고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랜선 공연을 준비했으며, 19층에 마련된 호텔 속 작은 도서관 '플라이북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게 했다.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휴가객들은 양식 코스 메뉴를 도시락으로 구성한 '고메 인 룸 세트'로 육·해·공 모두 포함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5개 지점을 보유한 글래드 호텔에서는 '달밤(달달한 밤)' 패키지를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선보이는데, 편안한 베딩 시스템과 '글래드×술담화 추석 선물 세트'를 갖췄다. 국내 최초 전통주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술담화의 이번 추석 선물 세트는 충남 공주시의 특산물인 밤을 활용해 제조한 전통주 '왕율주' 1병과 유리잔 2잔으로 구성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키즈 포 올 시즌스 패키지'로 가족 단위 고객 아이를 위한 다채로운 혜택을 선사한다. 호텔 입실 시 발렛파킹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객실 내 키즈 텐트를 무료로 설치해 아이에게 도심 속 캠핑을 온 것 같은 재미를 준다. 또, 그림 아트 스튜디오가 기획 제작에 참여한 6만원 상당의 미술목용놀이 '두디 버블 클렌저' 1세트가 선물로 제공되며, 별도 요청 시 키즈라운지에서 운영되는 두디 버블 클렌저를 활용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한 키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아이와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 아기 침대, 아기 욕조, 기저귀, 기저귀통, 키즈 헤어와 바디워시, 크림 비누, 키즈 목욕가운과 슬리퍼 등 아이 나이에 따라 선택 가능한 키즈 물품이 준비돼 있다. 한편, 보다 고급스러운 구성에 귀한 손님과 가족, 친인척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한 호텔 추석 선물 세트도 눈에 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의 2021년 추석 선물 세트는 ▲하이티 & 로제 와인 세트 ▲골든 허니 햄퍼 세트 ▲럭셔리 모먼트 세트 ▲소믈리에 안티파스티 세트 A, B ▲구르메 해산물 세트 ▲섬진강 딥 오션 캐비아 세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상품권 5종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상품권 5종은 호텔 29층에 위치한 모던 유러피안 레스토랑 마리포사 식사권, 루프톱 바 M29의 위스키 세트, 스펙트럼 레스토랑의 뷔페 식사권, 더 아트리움 라운지 하이티 앳 페어몬트 2인 세트 등으로 이뤄졌다. 신라호텔은 전국의 최고급 농축수산물로 엄선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에는 한우, 굴비, 자연송이 등 국내산 최고급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실속 있는 가격대의 상품부터 최고급 프리미엄 상품까지 여러 가지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신라호텔은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냉장 및 냉동 보관 상품들을 배송하며, 체계적인 방역 및 서비스 교육을 받은 배송직원이 직접 전달한다. 선물세트 배달 전에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손 세정 등 개인 방역을 확실히 한 후,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으로 배송된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8-31 15:54:46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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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계약 이행 지연과 무리한 요구" vs 홍원식 "최종시한까지 협의"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의 모습. /뉴시스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을 상대로 약속대로 오너 일가 지분을 매각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한앤코는 지난 23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매도인 측을 상대로 거래 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앤코는 이와 관련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태를 방치할 경우 나쁜 선례로 남아 앞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생명과도 같은 계약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길 것"이라며 "운용사로서 마땅한 책무와 시장 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소송 취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한앤코는 "당사는 이번 소송에 임하여 운용사로서의 마땅한 책무와 시장질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변화와 재기를 염원하는 남양유업의 전 임직원들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한앤코와 홍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5월 27일 공시한 바 있다. 계약 내용은 홍 회장 지분 51.68%를 포함한 부인인 이운경씨, 손자 홍승의씨 등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3107억2916만원에 넘기는 것이 핵심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왼쪽). /뉴시스 홍 회장 측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쌍방 당사자간 주식매매계약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미루기로 했다. 반면, 한앤코 측은 홍 회장 측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돌연 약속을 뒤집었다는 입장이다.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거래 종결일이 7월 30일이라는 통지를 받아본 적 없다"는 취지 공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후 2주 이상 회답하지 않던 홍 회장 측에선 새로운 '선결조건'을 내걸었다고 한앤코는 덧붙였다. 한앤코 측은 "매도인 일가 개인들을 위해 남양유업이 부담해 주기를 희망하는 무리한 사항들을 새롭게 '선결조건'이라 내세워 협상을 제안했다"며 "나아가 8월 3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계약 해제를 시도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한앤코는 "당사는 지난 몇주간 협의와 설득을 통해 원만하게 거래 종결이 이뤄지도록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매도인(홍 회장) 측이 이유 없는 (계약)이행 지연, 무리한 요구 남발, 계약 해제 가능성을 시사해 당사 선의만으론 거래 종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소송 불가피성을 재차 피력했다. 한앤코 주장에 대해 홍 회장 측은 남양유업을 통해 딜 클로징 시한(8월31일)이 아직 남았다며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홍 회장 측은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 기한이 아직 남았고,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계약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의를 제안하고 있다"며 "인수인(한앤코) 측이 소를 제기하고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 측은 이어 "우리는 최종시한까지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8-30 17:49:17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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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추석 맞아 '더페이스샵·닥터벨머' 등 특별 기획세트 판매

닥터벨머 어드벤스드 시카 기초 2종 세트 이미지.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올 추석을 맞아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각 브랜드의 대표 상품으로 이뤄진 특별 기획세트 등을 30일부터 선보인다. 먼저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 200년 전통의 블렌딩 포뮬러를 피부로 전달하는 '더테라피 항노화 2종 스페셜 기획 세트'를 내놓았다. 더테라피 항노화 라인은 더페이스샵의 스테디셀러로, 유럽의 뷰티 테라피를 연구한 테라피스트의 에센셜 오일 노하우를 담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이다. 풍부한 영양의 귀리씨드 성분과 마리골드 꽃, 월계수잎, 올리브열매를 약 6주에 걸쳐 블렌딩한 포뮬러를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해준다. 이번에 선보인 항노화 2종 스페셜 기획세트는 젤타입 텍스처로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채워주는 토닉 트리트먼트와 거친 피부를 유연하게 케어하는 안티에이징 에멀전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신선한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젤크림과 영양 크림을 직접 섞어 사용하는 오일 블렌딩 크림이 내장됐다. LG생활건강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벨머는 피부 밸런스 관리를 통해 민감해진 피부 진정과 손상 케어를 돕는 '닥터벨머 어드밴스드 시카 기초 2종 세트'로 찾아왔다. 닥터벨머 어드밴스드 시카 토너와 에멀전으로 구성된 2종 세트는 병풀 추출성분, 베타인, 판테놀을 함유한 포뮬러로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시카 밸런싱 솔루션을 제공한다. 민감성 패널 테스트를 완료하였고, 독일 더마 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한 저자극 제품으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도 안심하고 선물하기 좋다. 또한, 더페이스샵은 석류 추출물과 콜라겐의 영양을 담아 탄력 케어에 도움을 주는 '더페이스샵 석류엔콜라겐 2종 스페셜 세트'를 기획했다. 여성에게 좋은 대표적인 과일인 석류 추출물과 콜라겐이 함유돼 끈적임 없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처지고 메마른 피부에 탄력감과 영양감을 전달한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8-30 16:18:5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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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쉐어·29CM 인수 완료한 무신사…몸집 점점 키우는 이유?

무신사가 스타일쉐어와 29CM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또 다른 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 인수를 완료하며 패션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무신사는 이외에도 4050 및 키즈 의류, 코스메틱, 리셀 등 사업을 전방위로 뻗치며 큰 판을 벌이고 있다. 30일 무신사는 스타일쉐어의 매매 대금 지급을 완료해 최종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 스타일쉐어의 지분 전량(100%)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과 주식의 포괄적 교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인수 대금은 3000억원으로 스타일쉐어는 무신사가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임의적 사전 심사를 통과했고 본 심사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29CM를 운영하는 에이플러스비도 무신사의 완전손자회사가 됐다. 스타일쉐어와 29CM 모두 기존 인력을 전원 고용 승계하며 세 플랫폼을 합치지 않은 채 독립 운영한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무신사는 타깃층과 패션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동시에 브랜드 패션 시장의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측은 "스타일쉐어와 29CM는 무신사의 브랜드 투자 및 성장 지원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무신사는 스트릿패션, 패션잡지, 멀티샵, 중고장터를 표방해온 만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올해 40~50대 여성을 위한 패션 플랫폼을 열 예정으로, 별도의 모바일 앱을 구축해 서비스를 출시할지 무신사 앱 카테고리 안에 40~50대 여성패션관을 입점시킬지를 두고 조율하고 있다. 이어 부모가 된 MZ 세대를 겨냥해 아동복 시장까지 진출을 모색하며 최근 키즈 카테고리 MD 등 관련 인력 경력 채용 충원에 나섰다. 무신사키즈, 무신사차일드, 키신사 등의 상표권은 출원했던 것에 비춰 무신사 스탠다드와 같은 새로운 키즈 브랜드의 론칭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류를 제외하고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코스메틱 컬렉션'을 선보이며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 앱에 들어온 고객에게 패션과 연계되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한 번에 제공해 락인(Lock in)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여기에 중고 명품 등을 되파는 이른바 '리셀 테크'도 신종 재테크로 떠오르면서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도 열었다. 지난 5월에는 이를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로 분사했다. 이러한 무신사의 파격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IPO(기업공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여러 군데서 (무신사) 인수 의향을 타진했지만 직접 경영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IPO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내년인 2022년 IPO를 준비하면서 얼마 전 수장(조만호 전 대표)을 교체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또 전문성 있는 경영진을 세워 상장을 계획한다는 것과, 나아가 매각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무신사가 몸집을 키워 매각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들려오는 만큼, 이번 인수 결정도 상장 후 매각 수순을 밟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약 무신사의 상장이 이뤄지면 조만호 전 대표가 가진 지분 가치는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직을 내려놓았지만, 최대주주로서 무신사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며, 올해 투자유치 조 전 대표가 보유한 무신사 지분은 약 70%였다. 무신사는 현재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기업으로 국내 10번째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무신사는 약 84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점 브랜드는 6500여 개에 이른다. 연간 거래액은 2016년 1990억원 규모에서 2017년 3000억원, 2018년 4500억원, 지난해 1조2000억원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8-30 15:36:4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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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노트·완구 선보여

롯데마트가 사탕수수로 만든 노트, 완구를 출시했다. /롯데쇼핑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상품이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사탕수수를 소재로 한 친환경 노트 '초이스엘 리얼스(RE:EARTH) 노트' 4종과 '댄토이 영유아 완구' 6종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의 친환경 상품들이 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사탕수수라는 자연 친화적 소재를 활용한 것이 가장 차별화된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ESG 경영이 기업 경영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PB상품 출시 및 패키지 제작, 온실가스 저감 사업 MOU 체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왔다. 또한 올해 8월에는 롯데마트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를 담은 ESG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를 정식 론칭했다. 이번에 출시한 '초이스엘 리얼스 노트'는 '리얼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출시되는 첫번째 PB 상품이다. 리얼스 노트는 100% 사탕수수 섬유를 사용해 제작했다. 사탕수수는 한 해에 여러 번 수확할 수 있는 재생 가능 식물이기 때문에 일반 종이와 달리 나무를 벨 필요가 없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손꼽힌다. 또한 접착제나 스프링이 아닌 실을 이용해 제본하고 콩기름 잉크로 인쇄해 화학 원료 비중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덴마크의 친환경 완구 브랜드 '댄토이(Dan Toy)'의 영유아 완구를 선보인다. 대형마트 중에서 '댄토이' 상품을 정식 수입해 선보이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댄토이의 상품들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재료 90%가 사용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노르틱 스완 에코라벨(Nordic Swan Ecolabel)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노르틱 스완 에코라벨은 북유럽 국가 공식 생태 라벨로 자연 친화적 상품임을 보여주는 인증서다. 플라스틱 소재에 민감한 0~3세의 영유아가 사용하기에 적합해 이미 국내에서는 댄토이의 상품들이 직구 및 병행수입 등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롯데마트 전 점에서는 토이저러스 매장을 통해 '초이스엘 리얼스 노트'(수첩/B5/B6/A4 사이즈) 4종과 트랙터, 중장비 세트, 디너세트 등 댄토이 영유아 완구 6종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사탕수수를 소재로 한 노트와 완구 상품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상품들을 개발해, 지구 환경 위한 과감한 시도와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8-30 15:23:3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