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하이트진로, 켈리 TV 광고 공개…'라거의 반전' 슬로건 아래 마케팅 시동

하이트진로가 지난 4일 첫 출고한 '라거의 반전-켈리'의 광고 본편을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0일 '프리 런칭' 편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데 이어 본편 광고를 공개하며 켈리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덴마크 맥아' 편과 '더블 숙성' 편으로 제작됐다. 프리 런칭 광고를 통해 신제품 켈리의 출시 배경을 설명하고 제품과 모델인 손석구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만큼, 이번 본편 광고에서는 켈리만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존 맥주와의 차별점을 강조한다. 먼저 덴마크 맥아 편에서는 일 년 내내 해풍을 맞고 자라 부드러운,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로 만든 라거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상에서 "육지가 아니다. 라거의 새 바람은 바다로부터 불어온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거품이 터지는 보리의 비주얼을 드라마틱 하게 표현했다. 더블 숙성 편에서는 화면이 뒤집어지는 반전 영상과 함께 손석구와 발효 탱크 뒤로 탄산감 가득한 맥주 파도가 몰아친다. 이를 통해 7℃에서 1차 숙성한 뒤, -1.5℃에서 한 번 더 숙성하는 더블 숙성 공법으로 탄산감이 강렬한 켈리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본편 광고는 TV 채널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1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켈리의 특장점을 원료적, 공법적 측면에서 보여주며 소비자에게 '켈리를 마셔야 하는 이유'를 전달하고자 했다"라며 "켈리는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만을 사용해 부드럽고, 더블 숙성 공법으로 탄산감이 강렬한 완벽한 밸런스의 라거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3 15:28:3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굽네, 필리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연내 100개 매장 오픈 목표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가 필리핀 메트로마닐라(Metro Manila) 지역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굽네는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지역으로의 원활한 진출을 위해 필리핀 현지 기업 월드푸드 푸드 앤 베버리지 코퍼레이션(Worldfoods Food and Beverage Corporation)과 지난달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을 통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판매하는 방식의 계약을 뜻한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월드푸드 푸드 앤 베버리지 코퍼레이션의 모기업 홈 리테일 그룹(Home Retail Group)은 생활용품, 가정용품, 코스메틱,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필리핀에서 450개 이상의 점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풍부한 현지 문화 이해 및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굽네가 성공적으로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마닐라 지역은 필리핀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한류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화장품, 패션으로 시작해 한식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굽네는 이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로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시장을 선택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필리핀 각 지역에도 발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연내 100개의 해외 매장을 오픈하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굽네는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등의 국가에 이미 진출하여 해외 10개국 44개 매장에서 오븐구이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지 식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치킨 메뉴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피자 및 떡볶이를 전략 메뉴로 내세워 현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3 15:17:2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체코맥주 코젤, 韓 정조준 "새로운 타입의 라거"

체코맥주 코젤이 신제품 '코젤 화이트(ABV 3.5%)'의 테스트베드 국가로 한국을 선정, 첫 선을 보인다. 코젤은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체코 레스토랑에서 코젤의 한국 지사장 매튜 홈즈(Matthew Holmes)와 코젤의 수석 브루마스터 카밀 루젝(Kamil Ruzek)이 참석한 가운데, '코젤 화이트'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매튜 홈즈 대표는 "한국 맥주 시장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담아 코젤 화이트를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된 것에 기쁘다"며 "품질과 서비스에 까다롭고 민감한 한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한국을 테스트베드 국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전세계 수위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진 체코에서 코젤은 가장 인기가 많은 맥주 브랜드다. 한국 시장은 코젤이 판매되는 50여개국 중 매출 상위 5위에 드는 시장으로, 공장을 두지 않은 국가 중에선 매출 1위다. 국내에 판매되는 코젤 제품으로는 기존 다크, 라거, 논알콜이 있다. 체코산 홉의 쌉싸름한 맛에 고소한 캐러맬 풍미가 더해진 코젤다크는 보통의 흑맥주와는 달리 무겁지 않은 놀라운 청량감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달콤 쌉싸름한 맛에 부드러운 목 넘김을 더한 코젤라거, 코젤의 청량감은 그대로 유지한 유일한 논알콜 다크 라거 코젤 논알콜을 판매중이다. 여기에 이번 코젤 화이트를 추가해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변화한 국내 맥주 시장의 트렌드도 반영했다. 최근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가 낮은 라거 맥주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신제품을 개발했다. 코젤의 수석 브루마스터 카밀 루젝은 "제품 개발과 테스트 모두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진행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맥주를 개발했다"며 "전통적인 라거 맥주가 아닌 새로운 타입의 맥주를 찾는 모든 분들을 위한 맥주"라고 밝혔다. 신제품 코젤 화이트는 뛰어난 청량감에 과일의 향긋함을 더한 새로운 라거다. 크리미한 거품과 구름 같은 빛깔, 기분 좋은 깔끔한 뒷맛을 선사한다. 500ml 캔으로 출시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생맥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코젤 화이트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치킨이나 체코식 육회인 '타타르' 등의 음식과 페어링(궁합)이 좋다. 코젤 오프라인 매장(펍)에서는 코젤 맥주를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맥주잔 상단에 달콤한 설탕과 오렌지껍질을 두른 '오렌지 크러스트'도 판매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3 15:13:2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헬시플레저' 확산 속 식음료 제품 다양해져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시대를 맞아 식음료 업계에서도 개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초점을 맞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한 식품 소비를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알코올 음료, 단백질 음료, 샐러드 등 건강 관리와 밀접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점점 세분화되는 소비자 요구에 발맞춰 용량을 다변화하거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의 240mL 캔 제품과 500mL 캔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용량 다변화에 나섰다. 그간 350mL 단일 용량으로 선보였으나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성장에 따라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겨냥해 소용량(240mL), 대용량(500mL)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240mL 캔은 한 번에 마시기 부담 없는 용량과 휴대하기 간편한 크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며, 500mL 캔은 보다 넉넉한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트제로0.00은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1000만캔을 돌파한 국내 최초이자 대표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지난 2021년 2월 '국내 유일 올프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한 이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하이트제로0.00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단백질 제품 시장을 두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상웰라이프은 '마이밀'을 통해 차별화된 단백질 식품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은 ▲오리지널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 ▲요구르트맛 ▲산양유 등 다채로운 맛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로우슈거 바나나맛·오트맛은 저칼로리로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요구르트맛은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원료를 함유하는 등 섭취 목적에 따라 성분까지 세심하게 차별화했다. 오뚜기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도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맛·취향과 편의성을 고려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비건 컵밥'옴니인사이드 카레·짜장 덮밥'은 대체육 중에서도 대두 등 식물 성분을 활용한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추후 비건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샐러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 맞춤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4-13 14:49:3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디즈니 공식 스토어 현대백화점에…올해 중 4곳 문 연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한국 첫 공식 디즈니 스토어가 들어선다. 13일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공식 디즈니스토어 국내 운영권에 대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디즈니 공식 스토어는 판교점을 시작으로 올해 중 더현대 서울과 천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3곳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판교점은 모든 연령 층의 고객들이 특별히 엄선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의 다양한 패션, 완구,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수집용품을 통해 디즈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 판매 공간은 물론, 디즈니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결합된 복합 매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업을 기념하는기 위해 18일 판교점 5층에 약 264㎡(80평) 규모의 '디즈니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피규어, 인형, 의류, 리빙 등 디즈니 주요 라이선스 상품 총 7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식 매장을 론칭하는 7월에는 현대백화점 16개 전 점포에서 디즈니를 테마로 한 대형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백화점의 의지와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긴 시간 논의와 노력 끝에 국내에 디즈니스토어를 들여오게 됐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형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13 13:18:30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롯데 최대 쇼핑축제 '롯키데이'서 애플페이·엘페이 쓰면 혜택 준다

롯데 유통군이 13일부터 26일까지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가 참가하는 '롯키데이'를 진행하며 할인 및 적립 혜택을 크게 강화하고 고객 참여 이벤트를 대거 확충했다. 롯키데이를 진행하는 계열사는 백화점, 마트, 슈퍼, 롯데온, 홈쇼핑, 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멤버스 등이다. 롯데는 이번 롯키데이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와 롯데멤버스의 간편결제 시스템 엘페이(L.PAY) 이벤트를 선보인다. 롯데는 이번 롯키데이 중, 홈쇼핑을 제외한 계열사에서 애플페이로 결제시 총 합산 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이벤트 계열사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으며 14일간 롯데 유통사에서 결제한 금액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엘페이로 결제할 경우 롯데 유통사별 구매금액의 최대 20%, 최소 3000 포인트부터 최대 4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또 엘포인트(L.POINT) 적립 또는 사용 시에는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1만원 혜택에 100% 당첨이 되는 즉석복권을 증정한다. 엘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롯키퍼즐' 이벤트에도 응모 기회를 준다. 엘포인트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엘페이 결제 1회, 5만원이상 결제 1회, 2개 유통사에서 엘페이 결제, ESG 이벤트 응모 등 4개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퍼즐을 하나씩 맞출 수 있다. SNS 인증 이벤트 '롯키클로버를 찾아라'도 진행된다. 롯데 유통사의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온, 롯데홈쇼핑의 온라인 채널에서 '금색 롯키클로버'를 찾아 자신의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이동형TV, 로봇청소기, 다이슨 에어랩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4-13 13:16:2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비비고 만두,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장악

만두는 우리나라 겨울철 대표 음식이라 여겨질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만두 맛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만두 맛에 대해 까다롭기 때문에 과거까지만 해도 냉동만두에 대한 인식은 '만들기 귀찮아 사서 먹는 값싼 인스턴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인식을 CJ제일제당이 깼다. CJ제일제당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방향에 맞춰 '비비고 왕교자' 개발을 시작, 2013년 출시했다. 식감과 풍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20년 넘게 만두만 연구개발한 수석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9명의 연구원들이 '담백하면서도 물리지 않는 만두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 CJ제일제당은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리고, 칼로 써는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돼지고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보다 크기를 훨씬 확대한 '왕교자' 타입을 제형했다. 한 개당 약 13g에 불과했던 기존 교자만두 대신 '비비고 왕교자'는 35g으로 탄생한 것. 또 납작한 일본식 교자만두 형태가 아니라 삼면의 각이 살아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만두'(바다의 해삼 모양으로 만든 만두. 미는 해삼을 뜻함) 형태로 제형해 크기를 늘리면서도 씹을 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물결 치듯 아름다운 만두피 주름으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음식인 미만두의 고급스러움을 재현했다.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전략제품의 대성공 대표 제품인 만두를 포함한 비비고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생산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했다. 그러던 와중에, 국내와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대박 제품'이 나온다. 바로 국내 만두 시장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비비고 왕교자'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 만두 제품중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비비고 치킨&실란트로(bibigo Chicken&Cilantro)' 만두다. 이들 제품이 나오면서 '한국식 만두'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크게 일어나게 된다. 특히,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나 월마트같은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슈완스 인수로 美전역 플랫폼 확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CJ제일제당은 2019년,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맞이한다. 바로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한 것이다. 슈완스 인수 후 비비고는 슈완스의 폭넓은 미국내 유통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부터 양사의 B2C 유통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3만개 이상 점포에서 만두를 포함한 K-푸드, 아시안 푸드 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 결과, 2020년 비비고 만두는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외를 합쳐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에는 NBA(美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팀인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은 LA레이커스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 노출은 물론, 전 세계에서 레이커스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두를 포함한 비비고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2조원을 돌파했고, 이중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 토대 마련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거점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한식 만두시장의 대형화를 꾀했고, 유럽인에게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에서 검증된 제품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비비고 만두 등을 필두로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고, 4년(2018~2021)동안 연평균 38%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4년 만에 4.5배로 성장한 약6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진출의 토대를 다졌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2월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 위치한 키즈나 공장은 총 3만4800m2(1만500평) 규모로 4층 2개동으로 건설됐다. 현재까지 300억원이 투입됐고 2025년까지 추가 설비투자 등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키즈나 공장은 '국가간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사업모델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23-04-13 13:13:5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