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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머스 해커톤 참가자 2만 명 돌파..."구광모 AI 인재 육성 결실"

LG가 지난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AI 기술로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 대표의 인재 육성 철학을 반영한 LG의 대표 청년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LG 에이머스는 2022년 하반기에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2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참가하며, 대한민국 청년 AI 인재 교육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규모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는 LG 에이머스 8기 지원자 2339명 중 온라인 교육부터 해커톤 온라인 예선까지 통과한 9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이번 주제는 LG AI연구원이 출제한 '엑사원(EXAONE) 경량화 모델 개발'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경량화'는 AI 모델의 성능과 정확도는 유지하면서도 모델의 크기는 줄이고, 추론 속도는 개선하는 최적화 기술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개별 기기 내부에서 AI 모델을 독립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AI' 엑사원을 성능은 높이면서도 크기는 줄이는 도전 과제를 진행했고, 총 27개의 '경량화 엑사원'을 개발했다. LG는 성능이 검증된 경량화 모델들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실제로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는 모델의 성능과 코드 평가, 구두 발표를 통해 상위 수상 3개 팀에게 총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으며, 이들에게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박서희·조하영·손민주 씨가 수상했다. LG는 대회 이튿날인 5일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8곳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이날 각 사의 인사 담당자들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진로 상담과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을 안내했다. 또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개인 맞춤형 1:1 컨설팅과 모의 AI 면접 강의 등을 제공해 청년 AI 인재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를 적극 지원했다. LG는 AI 대학원 수준의 강의부터 채용 지원 활동까지 모든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한다.

2026-04-06 13:55: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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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나를 지탱해준 순간’ 한뼘 에세이 공모전 개최

현대제철은 6일부터 30일까지 공식 미디어 플랫폼 '모먼트'에서 '나를 지탱해준 순간'을 주제로 한 '한뼘 에세이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철이 구조물을 단단히 지탱하듯, 각자의 삶에도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해준 존재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현대제철은 보다 많은 이들이 일상 속 소중한 가치를 쉽게 돌아볼 수 있도록 참여 문턱도 낮췄다. 참가자는 자신을 지탱해준 사람, 물건, 장소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회씩, 500자 이내의 짧은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글은 모먼트 내 공모전 페이지에 SNS 피드 형식으로 실시간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스크롤 방식으로 다른 참가자들의 글을 읽고 공감을 표시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참신성, 독창성, 진정성 등 3개 요소를 중심으로 심사해 대상 1명(50만원), 최우수상 3명(각 30만원), 우수상 3명(각 20만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시물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인기상을 뽑고, 추첨을 통해 참여상도 수여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철처럼 든든하게 삶을 붙잡아 준 소중한 순간들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6 13:52:5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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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동국제강, 저탄소 생산·안전·조직까지…ESG 경영 전방위 확장

동국제강이 전기로 기반 친환경 생산체계 고도화를 중심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저탄소 공정과 자원순환, 안전관리, 조직 안정 기반까지 함께 다지며 ESG를 경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공정 효율·자원순환으로 친환경 철강 체제 고도화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전략인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에 따라 전기로 기반 저탄소 생산체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에코 아크 전기로'를 인천공장에서 운영 중이며, 철 스크랩 사전 예열과 연속 장입 방식을 통해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 사용량을 30% 절감했다. 차세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연구 완료 목표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스크랩 예열·장입 방식 개선을 통해 기존 설비 대비 전력·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폐열 발전을 통한 에너지 효율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생산체계 구축 성과는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로 기반 공정의 환경영향이 제품 전 과정 기준으로 평가되며 국제·국내 환경성적표지(EPD) 인증 확보로 이어졌다. 철스크랩 거래 및 회수 체계도 개선됐다. 지난 2024년 철스크랩 온라인 구매 플랫폼 '스크랩샵'을 도입해 지정 협력업체 중심의 기존 거래 구조를 개방형으로 전환했다. 생산과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을 직접 회수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순환자원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체계 정비·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병행 생산 현장에서는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와 협력사 안전보건 역량 강화가 병행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DK 안전환경 전문화 교육'을 신설해 ISO 통합관리와 안전보건·환경관리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편성했고,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를 통해 관계사와 주요 수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 제공과 우수사례 공유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 전산시스템 'D-SaFe'를 기반으로 주요 공정 위험요소를 실시간 관리하고, 설비 점검 자동화와 위험요소 표준화를 통해 안전관리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설비 자동화(SF 1.0)에서 공정 지능화(SF 2.0)를 거쳐 공정 통합 최적화 단계(SF 3.0)로 고도화가 진행 중이며, 향후 인더스트리 4.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장에는 로봇 기반 제품 샘플링 시스템이 적용됐고, 철근 열처리 공정에는 물성 제어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됐다. 포항공장에서는 물류 AI를 활용한 상차 계획 수립과 작업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 ◆조직 안정·거버넌스·사회공헌으로 ESG 확장 조직과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ESG 운영 체계가 구체화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사회 중심 ESG위원회를 운영하며,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6차례 회의를 열어 15건의 안건을 심의·보고했다. 선배당액 결정 후 투자 정책과 중간배당, 윤리서약 및 공급사 윤리약관 100% 체결 등 이해관계자 관리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노사관계는 안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주요 철강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1994년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32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도 이어졌다. 동국제강은 지난 1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일의 휴가와 기념 선물을 제공하는 입학돌봄휴가, 보직 3년차 팀장의 재충전을 위한 5일 휴가와 휴가비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제도, 집중휴가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사회공헌 역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청 장학금 지원, 소방가족 지원, 명동밥집 후원 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다양화했으며, 'DK Walk More', '아름다운하루',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 참여형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업 전환의 시대에서 ESG를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며 "전기로 기반 친환경 생산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3:50:5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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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북일고 50주년 참석…“미래 이끌 새 100년 준비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국가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한 북일학원의 새로운 10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일 충청남도 천안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암께서 만들고 키우신 그 숭고한 '불꽃'이 지금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5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선배들이 이룬 북일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미래를 이끌어 나갈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북일학원 설립자인 현암 김종희 회장의 동상을 찾아 참배한 뒤 북일고 개교 50주년 기념 방명록에 "국가 인재양성의 뜻을 이어온 50주년을 기념하며 배움과 성장의 열정이 가득한 북일 100년의 미래를 만들자"고 적었다. 이어 재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북일고의 50년 발자취를 담은 기록 영상을 시청했다. 김 회장은 1981년부터 2014년까지 북일학원 제2대 이사장을 맡아 북일고와 북일여고가 명문 사학으로 자리 잡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일학원 설립자인 김종희 회장은 1976년 '학교 교육은 국가 백년대계의 근본적 초석이 된다'는 뜻 아래 무제한 장학금을 기부해 북일고를 설립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의 기회를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가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당시 북일고는 대학 수준에 준하는 최신 시설을 갖춰 주목받기도 했다. 북일학원은 현재 북일고와 북일여고를 포함해 60학급, 재학생 1697명, 교직원 201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50년간 배출된 2만4000여 명의 졸업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5 16:51: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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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까지 번진 관세 부담...삼성·LG, 가격·생산 전략 '고심'

미국의 관세 조치가 가전업계로 확산되면서 수익성과 공급망을 동시에 압박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철강 비중이 높은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생산 전략 재조정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 제품에 대해 전체 가격을 기준으로 25%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에 과세 기준이 완제품 전체로 확대되면서 세탁기·냉장고 등 철강 비중이 높은 대형 가전을 생산하는 국내 가전업계에도 관세 부과 영향을 파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철강은 대형 가전제품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는 지난해 6월 철강 함량 기준 관세가 도입된 이후에도 미국 시장 내 한국산 가전 점유율이 확대된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다만 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점차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는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자 VD·DA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연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손실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의 TV·IT제품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 역시 지난해 7509억원의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도 변수로 꼽힌다. 현재 멕시코산 제품에는 상호관세가 부과되지 않아 국내 가전 업체들은 멕시코를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우회 생산 기지로 활용해왔다. 다만 재협상에서 관세 구조가 달라질 경우 그간 구축해온 공급망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따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공급망 전략을 점검하며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멕시코 건조기 생산 일부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LG전자는 멕시코 냉장고 생산 일부를 테네시 공장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등 당시 대외 환경 변화에 맞춰 생산체계를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 초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식 관세 압박'이 한국 가전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이번 조치를 단순한 통관 비용 증가를 넘어 북미 생산 거점 배치와 조달 구조, 유통 채널의 가격 정책까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가는 완제품 비중이 높은 품목일수록 현지 생산 확대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중동 정세, 물류비, 환율 등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관세만으로 생산 전략을 크게 바꾸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가격 인상 역시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담 확대에 따라 생산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단기간 내 구조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 압박이 이어질 경우 점진적인 대응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5 16:50: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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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R&D, 전기차 밖으로…ESS·차세대 전지로 보폭 확대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중심이던 연구개발(R&D) 전략을 에너지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양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자 국내 기업들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전력, 로봇 등 새로운 수요처를 겨냥해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조606억원으로 전년(2조6626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기존 자동차전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ESS와 전력 솔루션, 데이터센터 연계 분야 등으로 연구개발의 무게중심을 넓히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R&D에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4209억원을 투자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솔루션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핵심 설비인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에 적용되는 초고출력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로봇용 배터리 협력과 전고체 배터리 실증도 함께 추진하며 산업용·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R&D에 전년 대비 22% 늘어난 1조3275억원을 투입했다. ESS와 배터리 재활용, BaaS(배터리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전고체·바이폴라·소듐전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수요처 다변화와 차세대 기술 선점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온도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121억원을 투자해 2024년보다 12.7% 늘렸다.. 미국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시장을 중심으로 ESS 사업을 확대하고, 셀 생산라인 효율화와 ESS 전용 라인 확보를 통해 관련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향을 잡았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 시스템과 제어·운영 솔루션, 서버 냉각 솔루션, ESS 액침냉각 장치 등도 함께 추진하며 배터리 셀을 넘어 에너지 솔루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양산 체제를 앞세워 주도권을 확대하는 상황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국내 업체들로서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정면 승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ESS와 전력 인프라 등 신규 수요처를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 확대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각 사가 이에 맞춰 저마다 강점을 지닌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5 16:08: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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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7일 1분기 성적표 나란히...반도체 효과에 사업부별 희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나란히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은 삼성전자와, 가전·기업 간 거래(B2B)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LG전자가 서로 다른 성장축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40조원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전월 대비 10% 이상 상향된 수치다. 올해 초만 해도 30조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전망치는 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100%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높아졌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게 된다. 실적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3E를 엔비디아, 구글, AMD 등 주요 빅테크에 공급하는 한편 올해 초 6세대 HBM4 양산 출하에도 나서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이 약 3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약 3조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3조2822억원, 1조3755억원이다. 매출이 23조원을 넘길 경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가전 구독 모델 확산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 비중 확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약 6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장 사업(VS)과 냉난방공조(ES) 사업도 각각 1280억원, 4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내며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원가 절감과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MS사업본부는 원가 절감과 지난해 희망퇴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VS사업 역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ES와 신사업의 이익 기여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반등을,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 성과를 각각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05 16:05: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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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주였나"…삼성·SK, HBM 다음판 시험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메모리 사업 확장 전략이 우주 실증을 계기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일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 임무에 투입된 미국 '아르테미스 Ⅱ' 로켓에 탑재된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는 단순한 상징성보다 실제 우주 방사선 환경에서 메모리 신뢰성을 검증하고, 위성·우주통신용 특수 시장으로 사업 저변을 넓힐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에 더 가까웠다는 평가다. 다만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에 동승한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정상 교신에 실패하면서 관측 데이터 확보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5일 '우주 기반 메모리 시스템 시장 보고서 2026'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 기반 메모리 시스템 시장은 2026년 13억7000만달러에서 2030년 19억7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주·위성통신용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증 결과가 향후 제품 신뢰성 확보와 사업 확대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라드큐브는 한국의 첫 NASA 유인 임무 동행 큐브위성이다. 고지구타원궤도(HEO)에서 우주 방사선 환경을 계측하는 것이 주임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도 함께 탑재됐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탑재 목적에 대해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의 작동 신뢰성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NASA도 K-라드큐브가 지구 주변 고방사선 구간인 밴앨런대를 통과하며 고도별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는 이 과정에서 ▲오류율 변화 ▲소자 열화 양상 ▲저장 정보 유지 특성 등을 점검하는 실증 대상으로 탑재됐다. 메모리가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단일사건업셋(SEU)이나 다중셀업셋(MCU) 같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제 고방사선 궤도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내구성을 검증하려는 목적이 컸다. 다만 이번 실증은 기대했던 데이터 확보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초기 교신 과정에서 일부 신호를 수신했지만, 관측 데이터 등 정상 교신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보하려 했던 오류율 변화와 열화 양상, 저장 정보 유지 특성 데이터 회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실증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양사의 실적 구조도 자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이 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에 크게 쏠린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실적은 사실상 HBM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붐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HBM을 포함한 고부가 AI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이 HBM 중심 실적 구조가 강화될수록 중장기적으로 신규 수요처 발굴 필요성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우주·방산·위성통신용 고신뢰 특수 메모리 시장 진출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임무가 한국 반도체를 유인 달 탐사 임무의 고방사선 환경에 처음 올려보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데이터 확보는 쉽지 않더라도 우주 환경 실증 이력 자체가 향후 위성·방산용 메모리 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후속 실증 논의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5 16:04: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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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 "르노코리아 생산·수출 핵심적 역할 기대"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차량 생산 및 수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 지난 2011년부터 5년여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이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프로보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등을 방문해 주요 분야별 미팅을 진행하는 등 르노코리아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신형 하이브리드 SUV 필랑트가 국내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찾아 현지 생산 거점과 협력 업체와 소통을 강화하며 한국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보 르노 그룹 회장은 지난 3일 JW메리어트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술 요구 수준이 높은 한국은 D·E 세그먼트 중심의 성장 속에서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능형 차량 분야의 파일럿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퓨처레디 플랜'에도 르노코리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르노 그룹의 퓨처레디 플랜은 2030년까지 신모델 36종을 출시하고 전동화 및 글로벌 라인업 확대를 가속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국을 인도·모로코·터키·라틴아메리카와 함께 5대 글로벌 허브로 지정했다. 퓨처레디 플랜에서 르노코리아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라인업 강화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프로보 회장은 "한국에서는 단계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공격적으로 판매랑 확대에 집중하기 보다 전동화와 브랜드 강화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보 회장은 지난 2일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를 찾아 기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는 "르노코리아의 역량은 여기(중앙연구소) 있고, 새로운 기술을 세분화해 고객 니즈에 맞춘 최적화된 기술로 전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르노그룹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방향성에서 르노코리아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르노코리아가 그룹 내 자율주행 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그룹은 향후에도 전기차 중심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르노 브랜드는 유럽 시장에서 2030년까지 전체 판매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나머지 50%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동안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기업과의 만남을 갖고 협력 방안들을 모색했다. 한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혼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최신 순수 전기차도 생산할 수 있도록 총 68개의 설비를 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현재 부산공장에서는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 등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중심으로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4'도 함께 생산 중이다. 최근 르노 그룹이 발표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 플랜'에서도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강화를 위한 5대 글로벌 허브로 언급되며 '메이드 인 부산'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6-04-05 15:00: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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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타일러 누적 판매량 200만대 돌파

LG전자는 자사 의류 관리 가전 '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의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LG 스타일러는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10년 만인 2021년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5년 만에 200만대를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LG 스타일러는 의류 관리 가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끌며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LG전자는 2016년 미국·중국·대만 등을 시작으로 해외 판매를 확대해 현재 글로벌 27개국에서 LG 스타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기준 중국·대만·미국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교복과 정장 등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의류를 자주 입는 문화와 함께 위생과 청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모터·컴프레서·스팀 제너레이터 등 기술을 기반으로 '트루스팀'과 '무빙행어' 등 20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트루스팀은 물을 끓여 만든 고온 스팀을 분사해 유해 세균 10종과 바이러스 11종을 99.99%까지 살균하고, 빈대와 집먼지진드기 등을 제거하는 기능이다. 땀·담배·음식 냄새 등 생활 악취 18종을 99% 이상 탈취한다. 무빙행어는 의류를 좌우로 흔들어 먼지를 제거하고 스팀을 고르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2024년부터는 분당 최대 350회까지 제자리에서 회전하며 털어주는 '다이내믹 무빙행어'를 제품에 적용했다. 2026년형 신제품부터는 인공지능(AI) 기능이 적용됐다. 'AI 스타일링' 코스를 사용하면 AI가 의류 무게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최적의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스팀량과 온도 등을 조절해 ▲셔츠는 약 29분 ▲맨투맨 티셔츠나 재킷은 약 39분 ▲롱코트나 패딩은 최대 53분까지 맞춤 관리한다. 또 핸디형 고압 스티머를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부위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외출 전 간편하게 주름을 제거하는 등 더욱 섬세한 의류 관리가 가능하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파트 건설사·호텔·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만의 샹그릴라 파 이스턴 플라자 호텔, 타이 어반 리조트 등에서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활용되고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05 13:37:21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