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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강력계 26년 질수 없었다, 형사니까

김성수 서울강동경찰서 강력4팀장 범죄엔 경중 없어…모두 사라져야 안전한 사회망 속 건전한 성장 목표 액션 스릴러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직업은 강력계 형사다. 밥 먹듯이 하는 잠복근무, 상당한 무술실력,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는 보통 이럴 것이다. 형사물의 원조격은 배우 최불암이 열연한 드라마 '수사반장'을 꼽을 수 있다. 최중락 수우회(전현직 수사·형사과장 모임) 회장을 실화화한 내용으로 198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였다. 대한민국에서 경찰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김성수 서울강동경찰서 강력4팀장. 김 팀장은 올해로 26년차 강력계 형사다. 형사에 입문한 뒤 단 한 번의 외도(?) 없이 강력계에서만 근무했다. 그는 누가봐도 형사였다. 겉으로는 부드러웠지만 눈빛만은 먹잇감을 쫓는 매의 눈처럼 날카롭고 매서웠다. ―왜 형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됐나. "어렸을 때 수사반장 많이 봤죠? 거기서 나쁜 사람들 많이 잡아가는 걸 보고 형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강력반이 제일 멋있어보였다" ―직업을 선택할 때 주변 환경의 영향이 큰 경우가 있다. 집안에 형사가 있었나. "작은 아버지가 경찰을 하셨다" ―거친 직업군이라 주변의 반대가 심했을 것 같다. "강력팀은 특히 집에 거의 들어갈 수 없고 범죄자와 늘 싸워야 했기 때문에 주변의 반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꼭 해보고 싶었다" ―강력계 형사의 자격 요건이 따로 있나. "특별한 자격 요건이라고 꼽을만한 것은 없다. 다만 체력과 무술 실력을 꾸준히 키워야한다. 무술 실력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 아무래도 형사 시험을 볼때나 범죄 현장에서나 유리하다. 우리 강력4팀 팀원 5명은 무도나 합기도, 태권도 등 무술 2단에서 4단까지 보유하고 있다" 강력계 형사들은 기본적으로 무술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평소에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한다. 소속 경찰서 내에서는 한달에 2번씩 정기적으로 무도 훈련을 하면서 체포술을 익힌다. 이외에 개별적으로는 등산이나 배드민턴, 자전거 등 취미 활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조직폭력배는 얼마나 달라졌나. "예전처럼 등에 문신하고 사시미칼로 불리는 회칼을 들고 다니는 강·절도 유형의 조폭은 많이 줄었다. 반면에 여성을 상대로한 데이트폭력이나 성매매 유형의 조폭이나 불법 도박이나 게임산업 등을 통한 지능형 사업을 하는 기업형 조폭이 많아졌다"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할 때 주의하는 점은 무엇인가. "순간순간 현장 대응하는 방법이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범인 중에는 취한 사람이거나 흉기를 소지한 사람들이 있어서 이들을 최대한 안전한 방식으로 제압하려고 한다" 범죄 현장을 진압했다고 사건이 종결되는 것은 아니다. 형사들은 잡은 용의자를 통해 공범을 밝혀내고 여죄를 추가로 찾아내야 한다. 이후에는 체포 시간내에 영장을 신청해야 한다. 현장 이외에 서류 상으로도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일과가 어떻게 되나. "대중 없다. 112에서 출동 사인이 떨어지면 언제든 나가야 한다. 당직이 보통 6일에 한번 꼴로 돌아오는데 그런 날은 보통 하루에 10번은 출동 나간다" ―형사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열심히 일한 것만큼 대우를 잘 받지 못할 때다. 그래서 사명감이 있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 ―영화를 보면 형사의 가족이 위협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건 옛날 이야기다. 그렇게 위험하면 누가 경찰을 하겠나. 요즘은 보복 범죄를 하게 되면 처벌 경중이 높아진다"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나. "두 가지가 떠오른다. BMW파가 술집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었고 택시 강도 사건은 현장에서 범인이 칼을 휘둘렀던 위급한 순간이었다" ―26년간 한 부서에만 있었는데, 다른 부서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나. "그럴 생각은 없다. 지금 만족하고 있고 강력계에서 경찰 생활을 끝까지 하고 싶다" ―강력계 형사로 지내오면서 가지고 있던 신념은 무엇인가. "특별한 것은 없었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 못된 사람들을 잡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회에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달려왔다"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무엇인가. "범죄 없는 나라다. 모든 범죄는 경중이 없다.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형사로서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 "정의롭고 사회의 부조리한 면에 대해 싸울 수 있다는 게 보람을 느낀다. 이런 것들을 통해 사회의 울타리가 안전해지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일조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하다" ―경찰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국민에게 봉사하려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고 투철한 사명감이나 국가관도 있어야한다. 무엇보다도 적성에 맞아야한다"

2016-04-11 11:38:31 박상길 기자
중소기업 기술 빼돌리면 손해액의 3배 물어준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올해 말부터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돌리면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물어줘야 한다. 영업비밀을 침해하면 벌금액이 최대 10배로 늘어난다. 영업비밀을 국내에서 국외로 유출할 경우엔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국내로 유출시에는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벌금액이 증가한다. 소송보험료를 지원받는 창업기업(스타트업)이나 기술혁신형 벤처기업도 지금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보안이나 인력 관리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중소기업에서 기술 침탈이나 영업비밀 유출 등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갑'의 지위를 이용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빼돌려 무임승차하는 예도 허다하다. 대기업 L사는 배터리라벨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S사에게 품질관리를 한다며 기술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후 L사는 취득한 기술로 중국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몹쓸 짓'을 저질렀다.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의 기술유출 사례다.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A사 연구소장은 다니던 회사를 나간 후 경쟁업체의 기술자문으로 활동하며 A사와 유사한 제품을 출시해 A사에 손해를 끼쳤다.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C사는 업무제휴를 위해 M사에 기획서와 핵심자료를 제공했다. 그런데 이후 M사는 협의도 하지 않은 채 C사의 유사게임을 해외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생긴 기술 유출 사례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건이다. 정부는 이번 종합대책에 ▲법·제도 정비를 통한 권리 보호 및 처벌 강화 ▲신고활성화 및 기술 분쟁의 신속한 처리 지원 ▲해외진출 중소기업 기술보호 강화 ▲중소기업의 자율적 기술 보호활동 여건 조성 등 4대 전략, 13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우선 영업비밀 특성상 입증이 어려워 소송을 포기하거나 유출되더라도 손해배상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술 등이 유출돼 손해 본 금액은 평균 13억원이지만 실제 배상액수는 전체의 18.5% 수준인 2억4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비밀 구성요건을 완화해 '합리적 노력'이 없더라도 '비밀로 유지'된 것에 대해선 포괄적으로 영업비밀로 인정키로 했다. 기존에는 영업비밀을 취득, 사용하거나 제 3자에게 누설하는 경우만 처벌했지만 앞으로는 정당한 권한을 넘는 영업비밀 유출·보유, 절취 등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 불법유출 영업비밀 재취득 또는 사용 등의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탈취자에 대한 증거제출 의무도 강화된다. 증거제출에 응하지 않았을 경우엔 권리자(피해자)가 주장하는 이익률을 그대로 인정해 손해액을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벤처캐피탈, 엔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창업 3년 이내 기업도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인증기업과 같이 특허권을 빠르게 취득할 수 있도록 우선 심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내년 3월부터는 특허청의 무효처리, 신규 출원절차 없이 법원청구만으로 해당 특허권을 이전받을 수 있는 절차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산업기술유출전담수사팀도 설치된다. 기술유출 사건에는 '집중심리제'를 도입해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황 총리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불법적인 기술 탈취 행태를 근절하고, 공정한 기술거래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며 "기술유출 초기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인 만큼 신고부터 수사·기소·재판에 이르기까지 관계부처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4-06 16:29:43 김승호 기자
[2016 100세 플러스 포럼] VIP 티타임 이모저모

[2016 100세 플러스 포럼] ○…30일 100세 플러스 포럼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고령화시기를 맞아 적절한 시점에 행사가 열렸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포럼 전 진행된 VIP 티타임에서 "딱 적당한 시기에 100세 포럼을 개최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도 "요즘 이런 주제로 강연 문의를 많이 받는데 한발 늦었다"며 너스레. ○…30일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는 현대증권에 대한 관심은 VIP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포럼 전 진행된 VIP 티타임에서 "독식하지 말고 경쟁하며 적당히 나눠가졌으면 좋겠다"며 소신을 밝히기도. VIP 역시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이 부담스러운 눈치. 오랜기간 증권업계에 몸담은 이들은 인수 최종 결정 시기는 7월말쯤으로 예상. ○…2016 100세 플러스 포럼 VIP 티타임에서는 '펀드 철학'이 화두로 올랐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이날 VIP 티타임에서 "펀드는 기본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사의 스토리는 일관성 있게 펀드로 전달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혀 눈길. 포럼에 참가한 운용사 사장들은 수익보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강 회장의 원칙에 공감하는 분위기. 최근 중국 '차이나머니'에 집중한 동부차이나펀드가 히트를 친 사례가 테이블에 오르기도. ○…"자리 없어요?" 포럼에 참가한 이들이 행사 시작 직전 몰리면서 현장은 출근길 지하철을 방불케 할 정도로 북적. 결국 준비된 자리 외에 수십개의 의자가 추가로 배치된 후에야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한 참가자는 내년부터 포럼 장소를 밀레니엄 힐튼에서 가장 넓은 그랜드볼룸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세대를 초월하는 관심에 주최 측도 깜짝 놀라. 20대 대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럼장에 모여 100세시대에 대한 열기를 또 한번 확인.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에는 세대차이도 없는 듯.

2016-03-30 15:04:1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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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어둠 뚫는 심야버스, 종착지는 '희망'

[새벽을 여는 사람들] 희망을 태우는 심야버스기사 이원우 씨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김포공항 인근의 강서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들어온다. 빈 주차공간을 하나씩 차지한 버스가 종일의 노곤함을 털고 잠을 청하는 사이 N26번 버스는 불을 환하게 밝히고 나설 준비를 한다. 밤(Night)을 뜻하는 영문의 앞 글자를 붙여 이름 지어진 N26번 버스는 매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운행되는 '심야버스'다.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 4월 N26번과 N37번 등 2개 노선으로 출발한 것이 현재는 8개 노선으로 늘었다. 3년 가까이 N26번 버스를 몰고 있다는 이원우 씨(55)는 오늘도 '안전운전'을 다짐하며 운전석에 앉는다. ◆버스 운전대…이제는 '인생 동무' N26번 버스는 강서구 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개화역∼송정역∼합정∼홍대∼종각∼상봉역을 지나 중랑구 공영차고지까지 달린다. 다시 중랑차고지에서 강서차고지로 돌아오는 '1회 왕복'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이 씨의 임무다. "젊었을 때는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었어요. 생각하기를 즐기고 한 가지에 빠지면 조용히 탐구하길 좋아해서 역동적이고 변수가 많은 운전이 직업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이 시대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이 씨 또한 커가는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런 버스는 어느덧 이 씨와 십 수 년을 함께한 동무가 됐다. "운전을 시작한지 벌써 14년이 지나 아들, 딸도 다 컸고…. 정년까지 3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 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한 때만 하더라도 운전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썩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이 운전을 단순직업이라 여겨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최근 일자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버스기사를 안정적이고 나쁘지 않은 직업으로 쳐주는 것 같다며 헛헛하게 웃었다. 이 씨는 모든 승객에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넨다. 자신과의 약속이다. "생각보다 취객은 많지 않고 간혹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이나 전화통화로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 일행이 함께 타서 시끄럽게 하는 경우는 있어요. 조금만 옆 사람을 배려해주면 좋겠어요." ◆"시민의 발…교통문제 해결되길" 첫 정거장을 출발한 지 십분 남짓 됐을까. 버스는 어느새 만석이다. 자리가 없어 통로에 선 승객들은 손잡이에 몸을 의지한다. "버스에는 저 처럼 야간에 일하는 분들이 많이 타요. 대부분 생계와 연관돼 있는 거죠." N26번 버스 승객은 대리운전기사부터 청소부, 야간업무를 마친 회사원, 취업준비생 등 모습도 각각이다. 심야버스 배차시간은 40분 정도. 지하철 처럼 정거장을 지나는 시각이 정확하지 않아 승객들은 넉넉하게 움직여 10분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타기를 마다치 않는다.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돼있는 편이지만 아무래도 심야에는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버스를 오래 몰다보니 도로 위의 교통 수급 불균형 문제가 다 보이더라고요." 그는 특히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1시 30분 사이 어느 지역에는 빈 택시가 줄지어있는 반면 어디엔가는 택시가 없어 교통대란을 겪는 사례를 문제로 지적했다. 한창 논란인 '심야콜버스'도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빚어낸 결과라고 했다. "운수업 종사자 간 밥그릇 싸움으로 몰아갈 일이 아니라 반대하는 쪽은 왜 그런지, 찬성하는 쪽의 이유는 무언지를 보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시민을 위한 최선책을 찾아야죠." 오전 5시, 누군가의 안전귀가를 책임진 이 씨가 퇴근할 시각. 이제 6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공방에서 목공작업에 몰두한다고 한다. "수년 전부터 가구 만드는 일에 재미를 붙였어요. 언젠가는 제 공방을 내는 게 소원입니다."

2016-03-08 21:37:43 김보배 기자
증선위, 헤지펀드 엘리엇 '5%룰 위반'…검찰 수사 결정

금융당국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반대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공시의무 위반 혐의로 검찰 통보키로 했다. 삼성물산 주식 취득과정에서 5%룰 의무를 위반한 혐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지난해 6월 3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중이라고 공시했다. 전날만 해도 삼성물산 주식 4.95%를 보유하고 있었던 엘리엇이 하루만에 2.17%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하면서 파킹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신은 물론 특별관계자를 합쳐 특정회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면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증선위는 엘리엇과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은 메릴린치, 시티 등 외국계 증권사가 삼성물산 주식 2.17%를 사들였다가 대량보유 공시 시점에 계약을 해지하고 엘리엇에 넘긴 것을 확인했다. 이 경우 엘리엇은 6월이 아닌 5월 말 이미 대량보유 공시를 했어야 한다. TRS는 투자자가 계약자에게 자산보유로부터 생기는 손익을 모두 안아주는 대신 고정수수료를 주고 원하는 자산을 매입해달라고 하는 계약이다. 명목상 의결권, 배당권은 계약자에게 있지만 계약자가 투자자 의견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소유관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증선위는 재무적 투자 차원에서 TRS를 활용하는 것은 투자자의 마음이지만 이번처럼 공격적 경영참여를 염두에 두고 TRS 계약을 활용, 실질적 지분을 늘리는 것은 공시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엘리엇의 위반혐의와 관련된 자료 전부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고발보다는 한 단계 낮은 통보 사건이어서 검찰은 법리 검토 작업 후 유죄 심증이 서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향후 검찰이 엘리엇을 기소하고 법원이 유죄 판단을 내리면 앞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TRS를 악용한 '스텔스 공격'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TRS를 악용해 지분을 늘린 행위에 대한 제재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데다 엘리엇의 수사 협조 여부가 불투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6-02-24 22:41:36 김보배 기자
증선위, '분식회계' STX조선·삼정회계법인 징계

삼정회계법인과 STX조선해양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각각 감사업무제한 조치와 증권발행제한 등의 조치를 받게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제4차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어기고 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한 STX조선해양에 증권발행 제한 12개월, 감사인 지정 3년 등 결정을 내렸다. 증선위는 또 STX조선해양을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정회계법인에 대해선 손해배상공동기금 30% 추가 적립, 12개월간 STX조선해양 감사업무제한 등을 조치했다. STX조선해양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환손실을 감추려고 총 공사예상원가를 축소·조작해 공사진행률을 과대 산정했다. 선박의 발생원가를 건설 중인 자산 등으로 허위계상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부당대체하는 방법으로 공사진행률을 조작한 것이다. 검찰은 2014년 STX조선해양이 매출과 자산을 부풀리는 등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2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하고, 이를 은행권 대출과 회사채 신용등급 조작에 활용한 혐의를 인정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이 회사의 회계기준 위반 행위에 대해 부실 감사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증선위는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소액공모공시서류를 거짓 기재한 나노트로닉스와 감사인 지성회계법인에 대해서도 각각 과태료 10만원과 감사업무제한 조치 등의 징계를 내렸다.

2016-02-24 22:41:18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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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 맛집 취영루, 70년 전통의 명성 요리 선보여

창업시장에서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 경쟁이 치열한 만큼 성공하기도 어렵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에서도 70년 이상의 한결같은 맛과 전통이 있는 중화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 있다. 논현동의 대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취영루다. 취영루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즐겨 찾던 단골집으로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명사들의 모임 장소로 한결 같은 맛과 전통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취영루가 이같이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정직한 맛이다. 탕수육, 깐풍기, 칠리새우 등 취영루가 선보이는 모든 요리에는 신선함을 기본으로 제철 재료만을 사용해 신선한 맛을 최우선으로 하며 인스턴트 식자재나 인공 조미료가 일체 사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취영루만의 비법과 손맛으로 맛을 낸다. 논현역 맛집 취영루에는 다양한 코스 요리와 탕수육, 샥스핀, 냉채 등의 정통 북경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오랜 내공과 경력으로 빚어낸 67년 전통의 수제 물만두는 취영루의 대표 메뉴로 인기가 높다. 얼마전 ‘생방송 오늘저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최강 중국 요리’편에 소개된 논현역 맛집 취영루. 겨울이면 추위를 잊기위해 중국 동북 지방의 사람들이 즐겨먹었던 다양한 중국 요리를 취영루식 중국요리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논현역 맛집 취영루는 위생면에서도 철저하다. 100% 정수된 위생수로 조리한다. 아울러 전날 조리한 요리는 100% 폐기하고 당일 조리된 요리만 고객에게 제공된다. 항상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취영루는 호텔 중식당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맛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한결 같은 맛과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의 가장 중심가이기도 한 강남.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맛집도 즐비한 논현동에서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논현동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세련되고 품격 있는 인테리어도 취영루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톡톡한 몫을 한다. 특히, 건물 한 채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 취영루는 1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연회실을 비롯해 다수의 독립된 룸과 넓은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다. 각종 모임이나 상견례, 송년회 등 격식 있는 자리에 안성맞춤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중국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아트숍을 함께 운영해 특색있는 음식점을 찾는 신세대 고객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2016-02-23 17:08:30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