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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갈증과 더위 쫓아주는 '수박'

여름철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수박처럼 수분 함량이 많은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열을 식히고 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수박은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라서 땀을 많이 흘린 후 갈증 해소에 좋은데 '동의보감'에도 수박은 "갈증과 더위로 인한 독을 없애고, 기를 아래로 내려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즉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못 견디고 여름철만 되면 무기력해지고 의욕을 잃는 사람들에게 좋은 과일이다. 수박에는 시트룰린, 아르기닌 같은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더위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며 기운을 북돋운다. 이 성분들은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변으로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시트룰린과 같은 성분들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관 건강에도 좋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남성들의 성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시트룰린은 수박의 붉은 과육이 아니라 흰 부분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흰 부분을 너무 많이 벗겨내지 않는 것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수박에 들어 있는 또 다른 효과적인 성분은 토마토에도 들어 있는 붉은 색의 항산화 물질 라이코펜이다. 라이코펜은 항염, 항암, 노화 예방에 두루 효과가 있으며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혈액 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수박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수박의 흰 부분을 먹지 않는다면 곱게 갈아서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에 사용하면 붉어지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 보충에 좋다. 수박은 잘라서 먹다가 그냥 랩으로 과육 부분을 덮어서 냉장고에 보관했다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잘라서 밀폐 용기에 보관해서 먹는 것이 수박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수박에는 칼륨이 다량 들어 있으므로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하고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 역시 찬 성질의 수박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018-05-30 09:33: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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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객관적이고 냉철한 자기분석이 승패 좌우한다

[이상헌칼럼]객관적이고 냉철한 자기분석이 승패 좌우한다 "성공창업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창업 전문가들이 대답하기 가장 곤란한 질문이다. 창업의 성공과 그 방법. 그저 착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판에 박힌 대답을 하기엔 예비 창업자들의 간절함이 너무 묵직하다. 지속적인 자영업 위기의 시대, 생계형 자영업자가 만연하는 이 시기에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더욱 난감하다. 필자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준비했습니까?" 성공창업의 비결은 먼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창업 실패 사례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흔히 '자영업 푸어'라고 불리는 이들이 여기에 속한다. 성공 창업에 대한 지나친 기대 심리로 인해 그저 '될 것 같은' 아이템에 승부를 거는 것이다. 그들의 선택은 너무나 주관적이다. 자영업 역시 비즈니스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창업의 승패를 좌우한다. 하물며 비즈니스의 시작인 창업 준비 단계에선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만이 모든 것을 판가름한다. 창업 자금, 신용도, 매장 입지 등 수치로 판단 가능한 부분부터 창업자의 성격, 가정 환경, 보유한 기술 등 수치로 판단 불가능한 부분까지 모든 부분을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아이템 선택은 분석이 끝난 다음으로 미뤄도 늦지 않다. '맞춤형 창업'이 각광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맞춤형 창업은 정형화된 창업 아이템과는 달리 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창업 아이템을 설계해주는 창업방식을 뜻한다. 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매장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의 역량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것이 맞춤형 아이템의 목적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진행했던 '자영업자 힐링 프로젝트'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창업은 객관적 분석을 통한 효율성의 승부처라 한다. 즉 자신에게 맞는 창업아이템을 철저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가지고 선택한 후 가성비의 극대화와 투자금액에 따른 효과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창업의 정도기 때문이다. 수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 시장에 진입한다. 다양한 매장을 방문했던 경험을 통해 소비에 대한 안목을 탄탄히 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안타깝지만 소비와 생산의 전혀 다른 개념이다. 그와 같은 판단 자체에 객관보다 주관이 더욱 깊숙이 개입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正道(정도). 직역하면 '바른 길'이다. 예비 창업자가 달려야 할 길은 잘 포장된 아스팔트 도로일 수도,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 도로일 수도 있다. 창업 시장에선 어떤 길이든 모든 바른 길이다. 다만 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자신이 탄 자동차의 상태를 가장 먼저 점검하길 바란다. 그것이 시작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8-05-28 16:16:5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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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99) 정부는 기획사가 아닙니다

'드루킹' 사건만 명명백백 밝혀지면 어수선한 작금의 대한민국은 어느 정도 방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렸다. 공교롭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와 같은 날이었다. 내달 12일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도 우연의 일치인지 6·13지방선거 바로 전날이다. 우연치고는 참 절묘하다. '매크로'라는 프로그램까지 도입하여 지난 대선부터 여론을 조작하고, 인터넷과 언론을 사실과 다르게 몰고 가는 집권여당은 이제는 밝혀야 할 당연한 상황에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동시에 국민의 시선을 그럴싸하게 포장한 정치 퍼포먼스를 이어나간다. 영화나 드라마 기획사에서 작품을 놓고 해야 하는 일을 현 정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잘 짜여진 드라마나 영화는 재미와 탄탄한 구성력이라도 선보이지만 기획에만 연연하는 정부와 집권여당은 정책이면 정책 무엇 하나 가시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국민에게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복지와 혜택이 제공될 수 없다면 그건 그냥 쇼에 불과하다. 틀린 말인가. 지난 남북정상회담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필자도 그 점은 인정한다. 정부와 언론과 집권여당도 국민과 같이 감동의 드라마를 보는 듯이 분위기를 리드했다. 그래서 얻은 게 무엇인가. 남북고위급회담은 바로 전날 북한의 일방적인 취소로 무산됐고, 서울과 평양에 설치된 핫라인은 유명무실한 셈이다. 그럼 대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부와 집권여당은 국민을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있는' 어린 아이로 보는 것인가. 어린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즉흥적으로 반응하기에 다루기도 속이기도 쉽다. 그런데 정부와 집권여당이 국민에게 할 짓은 아니다. 그건 국민을 어린아이도 아니고 바보로 보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처사이다. 틀렸는가. 지금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박근혜 정부는 물론 특히 MB정부와 MB에 대한 압박은 지속적이었다. 물론 잘못이 있다면 법에 의거하여 대통령이라도 처벌을 받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수사를 할 듯 안 할 듯 피를 말리는 고통을 주다가 결국 전 대통령들은 모두 구속됐다. 그리고 첫 재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이다. 이게 어떻게 우연인가. 유치하다 못해 치졸하기까지 하다. 6·13 지방선거를 집권여당의 승리로 이끌어가기 위한 협작이 아니면 무엇인가. 민주주의와 민주화운동을 오랜 세월 곰탕처럼 우려먹으면서 실제로 보여주는 것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일만 반복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은 여태껏 우려먹으면서 21세기인 지금까지 감성정치에 연연하는 정부와 집권여당은 이제 메뉴라도 개발했으면 한다. 아무리 맛있는 메뉴라도 오랜 세월 한 가지만 먹으면 누구든 질리지 않겠나. 삼겹살판도 어느 정도 사용했으면 교체하기 마련이다. 이건 좀 지나치다 못해 국민들을 질리게 만든다.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바로 직전 전화통화를 했다. 그리고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통역까지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가 정상 간에 그것은 분명한 외교적 결례이다. 그러나 트럼프도 오죽하면 그랬겠는가.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하이라이트이자 종합선물세트인 '드루킹' 스캔들까지 이미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책임과 대답이 없다. 오로지 권력에만 집중한 나머지 '드루킹' 문제가 얼마나 대한민국 전체에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그들의 불감증은 심각하다. 권력의 바닥이 드러나기 때문에 알면서도 인정할 수는 없거나, 변명의 여지조차 없거나 둘 중 하나는 분명하다. 게다가 북미정상회담은 결국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우리 정부의 기획력이 미국 정부의 기획력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만 증명된 셈이다. 이제라도 정부와 집권여당은 대국민 기획을 중단하라.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대국민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

2018-05-27 11:00: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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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 박사 칼럼]'땀많은 아이'를 유심히 살피자

5월의 끝자락, 한낮의 기온이 25℃를 웃돌고 있다. 유독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어느새 코앞에 들이닥친 여름이 두렵다. 그리고 벌써부터 조짐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조금만 뛰어놀아도 금세 땀범벅이 되는 아이. 하지만 무더위로 다가올 만큼 기온이 상승하는데도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신체 반응이 아니다. 땀은 노폐물 배출을 돕고 우리 몸이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고 땀구멍도 잘 열리는 데다, 활동 에너지와 신진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같은 온도에서도 땀을 더 많이 흘릴 수 있다.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땀을 흘려, 아이가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징후를 보인다면 체질적인 문제와 환경적인 부분을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래에 비해 유독 땀을 많이 흘리거나·신체 특정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거나·땀을 흘리면서 체력적인 소모로 힘들어 하거나·이런 증상이 오래되어 기력 저하, 병치레가 있는 경우라면 땀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우선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전신 등 신체 일부에 과도하게 땀이 나는 증상을 다한증(多汗症)이라고 한다. 한의학적으로 '다한(多汗)'은 신체 전반의 리듬이 깨져 몸속 진액이 밖으로 흐르는 것으로 본다. 에서는 '사시유하난조섭(四時惟夏難調攝)'이라 하여 사계절 중 특히 여름에 건강을 지키기 어렵다고 설명하는데, 게다가 아이들은 속열이 많기 때문에 소아 혹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에게 다한증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더워질수록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어릴 때 땀이 많이 났더라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다한증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손과 발, 혹은 겨드랑이에 땀이 흥건해 옷이 젖고, 냄새가 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과도한 땀으로 인해 피부 표피가 벗겨지는 한포진, 접촉성피부염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시간,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땀을 구분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낮에 나는 땀을 자한(自汗), 밤에 나는 땀을 도한(盜汗), 머리에서 나는 땀을 두한(頭汗), 손발에서 나는 땀을 수족한(手足汗) 등으로 분류한다. 밤에 땀이 많이 나는 '도한증(盜汗症)'은 열이 많은 체질이면서 잦은 감염성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다. 열성 질환을 심하게 앓고 난 후 이런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잠들면 머리, 베개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기 때문에 잠자리 환경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열 체질인 아이는 자는 중에 속열을 해소하기 때문에 밤에 땀을 많이 흘린다. 어릴수록 속열이 많은 편인데, 낮에 무더위에 노출되었다면 열이 더 쌓인 상태라 밤에 땀이 더 많이 날 수 있다. 낮에 땀이 많이 나는 '자한증(自汗症)'은 섭취하는 영양보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몸 속 에너지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기가 허한 상태가 오래되면 밥도 잘 안 먹고 체중도 늘지 않으며,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기력 보강이 중요하다.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라면 활동 후나 주말에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하고, 잘 먹이고, 낮잠과 밤잠을 고루 잘 챙겨야 한다. 손이나 발이 늘 축축히 젖어 있을 정도인 '수족한증(手足汗症)'은 땀 때문에 양말이 젖거나 책장을 넘길 때 종이가 찢어지기도 한다. 신발을 벗는 일, 다른 사람과 손을 잡거나 악수하는 것도 싫어하게 된다. '수족한'은 비위의 기운이 약하거나 습열이 많은 아이에게 나타나는데, 긴장을 하게 되면 땀이 더 많이 날 수 있다. 에서는 몸의 진액이 위장으로 몰리면 손발에 땀이 난다고 하여, 비위(소화기)가 허약한 아이에게 수족한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평소 배 아프다는 소리가 잦고, 변비나 설사 하는 일이 많고, 소화기 질환을 자주 앓는다면 허약한 비위 기운을 보하는 것이 좋다. 이마, 뒷머리 등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는 '두한증(頭汗症)'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게 없다. 아이들은 원래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식사할 때나 잠잘 때 머리에서 나는 땀은 정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과식, 편식 등으로 인한 소화불량, 식적(食積), 몸속 나쁜 기운이 쌓여 속열이 위로 올라오면서 머리에서 땀이 난다면 그 열을 풀어주면서 비위(소화기)의 기운을 북돋워야 한다. 그 외에 심장에 과도한 열이 쌓여도 가슴이나 등에서 땀이 날 수 있다. 심장의 기운은 아이들의 정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한 학습, 가정불화, 친구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땀이 흥건한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면 땀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땀에는 제각각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아이의 건강 상태와 체질, 땀이 나는 양상에 따라 치료한다. 침 치료를 통해 속열을 발산시키고 열을 주관하는 심장으로 가는 경락의 열을 풀어준다. 원기가 부족해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탕약으로 진액을 보충하고 맥을 북돋아 기혈 순환을 돕는다. 땀이 많아 피부 질환이 있을 때에도 침과 탕약 치료를 병행한다. 특히 침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데, 다만 손발에 직접 침을 맞는 것은 치료 효과는 좋으나 통증이 심하여, 겁이 많은 환아는 통증이 없는 소아용 침을 사용하게 된다.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과도한 땀으로 인해 탈수가 올 수 있다. 적당한 온도의 물로 평계절보다 300~500ml 정도의 수분을 더 섭취하고, 제철 과일과 보양식으로 기운을 보충한다. 뛰어놀면서 땀을 흠뻑 흘리거나, 어린 아이가 자면서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은 대개 생리적인 땀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건강한 땀은 아이 스스로 몸 속 열기를 식히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가끔 잠재된 병증을 알아챌 수 있는 이상 신호도 되는 만큼 부모가 세심히 살펴보도록 하자.

2018-05-25 13:31:35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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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30대의 금융집짓기

이 구간에 있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목표는 재테크와 재무설계입니다.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살 수 있는지, 지금 있는 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고민합니다. 이때 돈을 굴린다는 의미는 현금흐름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산을 운용하기에는 아직 자산이 부동산위주의 주택에만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격적인 고객의 경우에는 이미 주식, 공모주투자, 펀드, ETF 등에 투자해 보지만 성과보다는 실패로 얼룩진 결과가 많을 것입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가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맞벌이의 경우에는 보통 외벌이보다도 파산의 위험이 더 큰데 이유는 소득수준이 높다가 한명 이라도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돌보는 이모 비용 등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명의 실직을 감안한 긴축재정을 해야 합니다. - 이 계층에 계신 분들에게 가장 적당한 것은 현금흐름 예산수립입니다. 왜냐하면 소득이 높기 때문에 어디에 얼마를 쓰고 어디에 배정을 해야 하는지 기준만 있다면 매우 휼륭한 실행력을 보일 수 있는 계층입니다. 그리고 학습력도 뛰어나서 한번 옳다고 믿으면 끝까지 해내는 집중력도 있습니다. 가입한 가족들의 보험을 전건 체크해야 합니다. 노후준비로 세액공제연금을 추천하고, 마이너스대출통장의 상환과 비상예비자금마련을 첫번째 재무목표로 합니다. 비상예비자금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대출상환에 들어가는 데 이때는 보통 자동차대출이나 신용카드대출 등이 해당한다. 대출이 없다면 목적자금으로는 주택마련이 될 것이다. 주택마련을 위한 청약저축통장의 가입과 이에 대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 이 경우에는 결혼을 하면서 가계통장을 통합하여 관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부부에 따라서 통장을 통합하는 데 따른 혼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결혼과 동시에 출산을 하면 실직을 하게 되는데 이때 줄어든 수입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자녀 양육자금과 교육비 준비, 노후자금 까지 마련하려고 하면 많은 심리적 부담이 들게 마련입니다. 즉 출산으로 실직하여 외벌이가 되는 가정의 경우에 더 큰 고민이 생기는 것입니다. - 가계부를 열심히 써 봐도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가계부는 지출만 나열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테크 순서대로 차근차근히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심히 저축하고, 열심히 보험만 가입하다보면 상품을 가입했지, 올바른 방향으로 재테크 순서를 따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에 해약하고 신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 이 계층의 경우에는 맞벌이거나 소득이 5백만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지출습관이 소득에 비해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신의 현실과 다른 낙관적인 재테크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세계약이 만료될 때 전세금을 올려 주어야 하는 문제나 실직의 문제 등 금융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빈곤층으로 전락해 버리기도 합니다. 미국 엘리자베스 워런의 "맞벌이의 함정"이란 책에서는 파산자의 70%가 맞벌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5-25 12:30: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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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변의 기특한 칼럼] 공동 출원한 특허로 이득 본 기업에게 수익 배분을 요구할 수 있을까?

A는 개인 발명가로 대기업인 B사에서 주최하는 발명대회에 자신의 발명을 출품해 입상했다. A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B회사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해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B사는 이 특허를 활용하여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A는 대기업인 B사가 해당 발명을 사용해 많은 이윤을 내면, 자신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후 B사는 해당 특허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은 큰 인기를 끌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B사는 A에게 한 푼의 이익도 분배하지 않았다. A는 B사에게 수익의 분배에 대해 문의했으나, B사는 이익을 분배할 의무가 없다는 답변만 하고 계속 이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했다. A는 대기업인 B사와 싸워봤자 승산이 없으리라 판단하고, 해당 특허의 지분을 B사의 경쟁업체인 C사에 양도하려 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특허법상 B사의 동의가 없으면, A의 지분을 C회사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다. A는 다시 C사에게 특허에 대한 실시권 설정(라이센싱)을 추진했으나 이 또한 B사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답변 받았다. A는 특허를 실시하는 것 외에 지분양도나 실시권 설정 등은 B회사의 동의 없이 불가능했고, 이를 B사가 동의할 가능성도 없었다. 개인발명가로서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던 A는 이 특허로 제품을 생산할 수 없었다. 결국 A는 본인의 특허 발명을 통해 아무런 이윤을 창출할 수 없었으며, 특허 등록료의 절반을 납부할 의무만 지게 됐다. 공유특허란 하나의 특허권에 대해 2인 이상이 특허권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공유특허에 대해서는 특허권의 특수성을 고려해 민법과는 다른 특별한 규정을 특허법 제99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특허권의 공유관계는 ▲공동발명하여 공동출원에 의한 경우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의 일부 이전 등과 같이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공유인데 그대로 등록된 경우 ▲질권에 의한 특허권 지분의 경락, 특허권의 일부 이전 등과 같이 등록 후 특허권의 공유가 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공유특허권의 실시에 대해 특허법 제99조 제3항에 '특허권이 공유인 경우에는 각 공유자는 계약으로 특별히 약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공유자의 동의를 받지 아니하고 그 특허발명을 자신이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어, 각 공유자는 타공유자의 동의 없이 특허발명을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다. 또, 특별한 약정이 없는 한 각 공유자가 특허발명을 실시해서 얻은 이익을 타공유자에게 분배해줘야 할 책임은 없으므로 사용료 등 이익을 분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공유특허권은 특허법 제99조 제4항에 '특허권이 공유인 경우에는 각 공유자는 다른 공유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만 그 특허권에 대하여 전용실시권을 설정하거나 통상실시권을 허락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기도 하므로 각 공유특허권자들은 제3자에게 실시권을 설정하기 위해 공유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또한, 특허법 제99조 제2항 '특허권이 공유인 경우에는 각 공유자는 다른 공유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만 그 지분을 양도하거나 그 지분을 목적으로 하는 질권을 설정할 수 있다'고도 돼 있어, 각 공유자는 다른 공유자의 동의 없이 지분을 양도하거나 자신의 지분을 목적으로 질권을 설정할 수 없다. 상속에 의한 특허권 지분이전이나 공유자 사이의 지분양도는 다른 공유자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 아니므로 타공유자의 허락 없이 가능하다. 특허법에서 이와 같이 공유특허권의 활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각 공유자가 지분비율에 관계없이 특허발명 전체를 실시할 수 있으므로, 새로 유입된 공유자의 자본력·기술력 등에 따라 타공유자들의 이해관계에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인과 특허를 공유할 경우에는 미리 이와 같이 자신의 특허에 대한 활용이 제한되는 점을 잘 알고, 미리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05-24 11:33:5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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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미세먼지·라돈 공포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미세먼지·라돈 공포 최근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이어 1급 발암물질인 라돈 공포까지 더해지면서 현대인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라돈은 우리가 사는 집 주변에서 쉽게 노출되는 방사성물질로 색이나 냄새, 맛이 없어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 처럼 공기 중에 떠도는 환경호르몬이나 유해물질이 체내에 유입되면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 면역질환, 전신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피할 수 없는 독성물질로부터 벗어나려면 내 몸의 해독능력부터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질병 중 90%는 몸속 독소가 원인인데 독소의 원인은 환경호르몬이나 공해, 미세먼지, 황사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도 있지만 우리가 평소 먹고 소화시키고 배설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인한 내부적인 요인도 크기 때문에 몸의 원활한 해독작용을 위해선 식습관부터 바로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식단을 짤 때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 대신 신선한 섬유질이나 기름기 적은 단백질, 발효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토마토, 시금치, 브로콜리, 닭가슴살, 달걀 등의 섭취를 권장한다. 또 몸에 좋다고 무작정 섭취하는 것보다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少陰人)이라면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삼차, 생강차, 양배추, 대추 등이 적합하다. 열이 많고 신장이 허약한 소양인(少陽人)은 결명자차, 보리, 호박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폐장은 충실한 반면 간장이 허약한 태양인(太陽人)은 오가피차와 메밀, 검은콩, 미역, 현미, 우엉 등이 좋다. 반면 한국인의 50%나 차지하는 태음인(太陰人)은 상체가 발달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로 율무차나 연근, 밤, 쇠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평소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지방간, 당뇨 등과 같은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몸 안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해독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몸 안에 독소가 쌓이게 되면 소화 능력이나 장의 활동이 둔화되고 다양한 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나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 트러블 역시 피부 자체의 문제이기보다는 몸 안에 축적된 독소가 원인일 수 있으니 전문의에게 처방을 받아 해독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현재 한방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독치료로는 '아유르베다 디톡스'가 있다. 그중에서도 '바스티 요법'은 세계적 대체의학으로 꼽히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동양의 한의학을 접목시킨 장 해독 요법으로 청정 한약재와 영양물질을 특화된 비율로 혼합해 장내에 주입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후 유익균이 활성화 작용을 해 아토피 피부는 물론 고도비만이나 고혈압, 내장지방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과 동시에 체중감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 전문의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집에서 셀프관장을 시도하거나 약물을 오남용 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전문 의료기관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로 시술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2018-05-24 10:51:4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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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열을 내리고 머리를 맑게 하는 '감국'

약재로 쓰는 국화를 감국(甘菊)이라고 하는데 『동의보감』에 "위와 장을 안정시키고 오장의 맥이 잘 통하도록 만든다. 풍으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다스린다."라고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한방에서 감국은 서늘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열을 내리고 머리와 눈을 맑고 밝게 하는 데 처방한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가 많이 쌓여서 머리가 뜨끈뜨끈해지고 무겁게 느껴지거나 잦은 두통으로 고생할 때 도움이 된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느라 눈이 자주 충혈이 되고 피로감이 심하거나 잦은 야근으로 눈이 뻑뻑하게 느껴질 때도 효과가 있다. 날이 더워지고 더위에 지쳤을 때도 감국차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를 많이 타고 여름철만 되면 맥을 못 추고 무기력해지는 사람들에게는 몸에 열기를 가시게 하며 갈증을 해소하고 가슴 답답함을 풀어주는 감국차가 좋다. 당분이 많은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 대신 감국을 달여서 냉장고에 차게 해두었다가 물처럼 자주 마시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혈압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때문에 감국은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민과 스트레스가 심해서 밤잠을 설친다거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감국차 한두 잔이 도움이 된다. 감국은 향이 좋고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주기 때문에 베갯속으로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 감국은 각종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염증을 진정시켜준다. 그래서 폐렴이나 위염 등에 처방하며 종기와 같은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다. 옛날에는 종기가 나면 국화꽃을 곱게 찧어서 종기 부위에 붙여 가라앉히기도 했다. 열로 인해 두피가 사막화되어 발생하는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오래전부터 탈모에 사용한 대표 처방에 중요한 약재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감국이었다. 감국을 우려낸 물에 머리를 헹구면 두피의 열을 식혀주고 열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2018-05-24 09:47: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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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은 당신에게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은 당신에게…. - 이면의 의미(under meaning)- 진성오 당신의 마음 연구소장 혹시,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을 여러분의 마음에 따라하도록 설득할 수 있습니까? 자 다음의 질문들에 대답하면서 과학적이며 심리학적인 설득기법으로 가는 첫발을 디뎌보시기를! 여러분에게 제가 뜨거운 물에 손을 넣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마 말도 안 되는 말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럼, 제가 여러분에게 '공'만한 크기의 빈 상자를 1만원에 팔겠다면 여러분은 그 빈 상자를 사시겠습니까? 그것도 "미치지 않는 한 누가 사겠는가"라며 웃으실 것입니다. 그럼 다시, 제가 지금 쓴 글을 여러분에게 끝까지 읽도록 설득한다면요? 그리고 다 읽었을 때 뭔가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아주 중요한 기술을 하나를 알게 해드린다면요? 여러분은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실까요? 조금 복잡한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끝까지 읽을지 않을지는 여러분만이 결정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 그럼, 이해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설득'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분들은 굉장히 안 좋은 느낌을 가지기도 합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조작해서 나쁜 짓을 하는 그런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생각조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일종의 설득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떤 것에 대해 특정 생각을 가지는 자체가 이미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설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의 예를 한번 보시죠. 어떤 부부가 고속도로에 차를 타고 어떤 여행지로 가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을 달리던 중 부인에 남편에게 말을 합니다. "여보 목마르지 않아요?" 자 여기서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라고 상상해보겠습니다. 다음 중 한번 골라보세요.(여성이시라면 남편의 질문으로 바꿔서 생각해보시길) 1. "아니, 마르지 않는데…." 2. "아니, 마르지 않는데…. 왜?" 3. "음…. 글쎄, 나는 마르지 않는데 당신 목말라?" 4. "아 마침 목마르던 참인데 잠시 내려서 뭐 마시고 갈까?"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대략 대답은 위의 몇 가지일 것입니다. 가장 상대의 마음을 읽는 대답이 무엇일까요? 그 정답은 바로 "왜 이런 질문을 할까?"라는 의문에 있을 것입니다. 좀 센스가 있는 분은 바로 알아 채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모르신다면 앞으로 저희가 올리는 글들을 꼼꼼히 편한 마음으로 읽어보면 알게 되실 겁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면의 의미'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under meaning'이라고 표현하는데 누구나 자신이 의도하든 하지 않든 다 이러한 '이면의 의미'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두고 '센스가 있다' 혹은 '센스가 없다' 라던가, 사회생활을 잘한다, 못한다 하는 것을 평가할 때 우리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면의 의미'를 잘 읽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치 때문에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어려운 작업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짧은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제 여러분이 남편(혹은 아내)라면 어떤 답을 해야 정답인지 아시게 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설득의 또 다른 이야기를 하나를 질문 드리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이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설득한 것일까요? 목마른 부인의 마음을 잘 읽은 남편일까요? 아니면, 남편의 목마름을 궁금해 한 부인일까요? 아니면, 남편으로 하여금 자신의 마음을 읽도록 한 부인일까요? 우선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답은 '틀-프레임(frame)'입니다. 자, 그럼 설득의 중요한 요소인 '틀-프레임'이 무엇인지는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skeyzo@daum.net

2018-05-23 16:14:3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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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운전 중 전방주시 습관부터 길러야…HUD 확대 적용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앞 차량의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차선을 지키지 않고 주행하는 경우를 가끔 목격하게 된다. 대부분 운전자가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DMB 시청을 하는 등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전방주시 태만'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운전자가 딴청을 피우느라 전방주시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내비게이션을 확인하기 위해 전방에서 고개를 돌리거나, 계기판을 확인할 때 전방주시를 놓칠 때가 있다. 일각에서는 내비게이션 사용이 필수가 된 시대에서 전방주시 의무를 오로지 운전자의 운전 능력에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속도 등 계기판 정보를 확인하는 일은 주행 중에도 반드시 필요하고, 그렇다고 고속도로에서 운전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서행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에 완성차 업체와 소비자들도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능동식 안전장치의 탑재를 늘리고 있다. 바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다. HUD는 속도, 연료 잔량, 길 안내 정보 등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운전자 전면에 투영하는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다.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고율이 점점 높아지자 2003년 BMW를 시작으로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이 HUD를 옵션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기아 K9을 시작으로 고급 세단뿐만 아니라 기아 K7, 르노삼성 SM6 등 준중형 차량과 현대 '코나' 등 소형차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렇듯 고급차의 옵션 사항이었던 HUD가 대중화되면서, HUD가 옵션에 포함돼 있지 않은 차도 애프터마켓에서 거치형 제품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시장규모가 커진 만큼 전장업체와 자동차용품 전문 기업들도 다양한 HUD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스원이 운전자 바로 앞 유리창에 화면을 직접 투사하는 전면 유리 반사식 제품을 선보여 반사판이나 반사 필름이 필요 없는 간편한 설치와 화면 떨림 없이 안정적이고 선명한 화질로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다양한 각종 정보뿐만 아니라 휴대폰 정보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예방적 안전에 대한 의미가 크다. 과거에는 내비게이션 없이도 운전만 잘하면 됐지만 요즘은 각종 기기가 알려주는 정보에 익숙한 시대가 됐다. 자동차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계속해서 발전해왔고, 운전자도 발전에 적응해 와서 이젠 안전 운전에 대한 시각도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안전운전을 위해 자동차와 운전자, 서로의 노력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

2018-05-23 16:03:3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