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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래 교통수단이 한눈에"···'2023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엑스포 포럼' 개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기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장이 열렸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3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엑스포 포럼'이 개최됐다. 미래 모빌리티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교통과 환경 문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도심 교통 체증, 대기 오염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성의 증대 등은 도시 생활의 품질과 환경을 개선하는데 대두가 되는 부분이다. '미래 모빌리티엑스포 포럼'은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 이동 수단을 소개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장은 수많은 관람객의 활기로 가득했다. 관람객들은 미래 모빌리티의 세계를 경험하고 탐험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전기차 시승 이벤트 참가자들은 자동차 성능에 대해 알기 위해 눈빛을 반짝였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탑승 체험 공간은 특히 고등학생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학생들은 VR 기술을 활용해 UAM을 체험하며 미래 도시의 모험에 몰두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제작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제기를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의 UAM 시제기는 현대 도시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제품은 100m 상공에서도 55dB의 낮은 소음 수준을 유지한다. 이는 도심 지역의 소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UAM 내부는 조종사와 승객 5명, 수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성을 확보했으며 최대 크루즈 속도는 320km에 달한다. 이 외에도 로터회전수와 방향을 조절해 기체의 최적 성능을 구형하는 OSTR(Optimum Speed Tilt Rotor)기술과 각각의 블레이드 피치를 조절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IBC(Individual Blade Control)기술이 탑재됐다. 전시장 한켠 마련된 SK텔레콤의 티맵 모빌리티 체험 시설은 미래 이동수단을 실감케 했다.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UAM을 예약하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는 UAM특화 상공망을 활용한 통신 품질 검증을 수행해 UAM 운항 중에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으로 승객들에게 편리함을 준다. 여기에 티맵의 2000만 가입자와 20년간 축적된 대용량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돼 개인화된 UAM 및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 5N'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6'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했으며 아이오닉 6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기아는 E-GMP 기반의 플래그십 SUV인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비롯해 레이EV와 같은 다양한 전기차를 전시했다. 전용 내·외장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EV9 GT-Line은 플래그십 EV의 품격을 대표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과 협력해 태평양 쓰레기 섬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하는 과정을 담은''인터랙티브 월'을 소개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대구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대도시권 MaaS 공공이 답하다'를 주제로 MaaS 시스템을 통해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 관리하고 요금과 통행 시간을 최소화할 방안을 토론했다. MaaS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로 통칭되며 개인이 소유한 교통수단과 공공으로 운행되는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로 묶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MaaS가 공공재가 되어 재정 지원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근욱 대구교통공사 교통정책연구원 박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수단들을 연결하기 위해 MaaS는 시스템과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공공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2 09:26: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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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중고차 맞아?' 현대차, 인증중고차…'투명·신뢰·고객가치' 중고차 시장 선진화 노력

【경남(양산)=양성운 기자】"단순한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넘어 중고차 시장의 '투명·신뢰·고개가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9일 경남 양산시 하동면에 위치한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경기 용인시 인증중고차 센터와 함께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입구에 들어서자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으로 가득차 있었다. 모두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위해 매입한 차량으로 상품화 작업을 진행한 모델이다. 이날 찾은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과정을 위해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전체 면적은 3만1574㎡로 국내 단일 브랜드 상품화 센터 중 최대 규모다. 행심 시설인 상품화 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이곳에선 30여명의 직원들이 상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1만5000대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다. 입고된 중고차는 입고점검, 정밀진단(차량 선별), 품질개선, 최종점검, 품질인증, 배송 전 출고점검, 출고세차 등 7단계에 걸친 상품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된다. 전문 도슨트 안내를 받아 처음 방문한 B동은 정밀진단존으로 차량 입고 점검, 정밀 진단, 품질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매입한 차량들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한 곳으로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하는 곳이다. 센터에 들어온 차량은 이곳에서 가장 먼저 자동 터널식 세차기를 통해 세차를 한다. 이후 인증중고차 상품화 대상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정밀진단 절차에 들어가는데 현대차 차량의 경우 272개 항목을, 제네시스 차량의 경우 특화 항목 15개를 추가해 총 287개 항목 점검을 거친다.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팰리세이드, 쏘나타 등이 리프트를 통해 들어 올려져 있었다. 작업자들은 차량의 엔진 룸과 하부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정밀진단을 받은 차량은 품질개선 공정으로 이동한다.이 과정에서 엔진 오일이나 워셔액 등을 보충한다. 이어 방문한 A동 2층에서는 차량의 판금·도장 등 세밀한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판금실에선 글힘과 흠집에 대한 보수가 진행되고 샌딩실에서는 스크레치가 다듬어진다. 조색실에서는 전문 조색사가 신차 수준의 생상과 광택을 복원한다. 이곳에서는 최대 16대(판금 4대, 샌딩 6대, 도장 6대)의 동시 작업이 가능하다. A동 1층에서는 차량의 쏠림이 심하거나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차량에 대한 휠 얼라인먼트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을 모두 마무리하면 차량에 대한 내외장 세차 및 광택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광택 작업 공간에서는 작업자들이 두꺼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광택 작업을 마친 차량들은 오감만족점검실로 이동한다. 이곳은 중고차 상품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시각·청각·촉각·후각 등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한다. 오감만족점검실로 이동된 차량은 바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하부를 촬영한다. 이후 촬영된 이미지는 TV 화면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차량의 소음과 진동, 엔진음 등도 청각 정보로 확인할 수 있으며 냄새 테스트 기계를 이용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다시 상품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 품질 인증을 받은 차량은 공식 인증 마크와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 받은 뒤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유원하 현대자동차 아시아대권역장(부사장)은 "현대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한다(Made by us, Cared by us)'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중고차 판매를 넘어서 고객이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해,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는 중고차 판매 개시 시점인 24일에 맞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2023-10-19 16:32: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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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사회공헌활동에 진심인 '아이엠아이'...이번엔 전주다

"너무 즐거워요. 다음에 또 와주세요. 피자만들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기억에 남을 것같아요. 헤어지기 싫어요…" 완연한 가을 하늘 아래 지난 17일 전북 임실치즈파크에는 하얀색 템마니 후디를 입은 13명의 아이들의 웃음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온라인 아이템 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를 서비스하는 아이엠아이가 영아원 아동들과 함께 자사 사회공헌 프로그램 '템만이랑 함께하는 가을소풍'을 실시했다. 해당 소풍에는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 13명의 아이들과 아이엠아이 임직원 13명이 1대 1로 짝지어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엠아이 봉사단은 아동들의 연령대가 낮은 만큼 정서적 안정감 형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짝꿍 매칭 시 성별, 연령, 개인별 특성 등을 세밀히 고려했으며, 인기 캐릭터 장난감 선물을 준비해 아동과 봉사자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템매니아 마스코트 '템만이' 캐릭터를 단체 티셔츠, 활동 콘셉트 등에 개입시켜 딱딱한 기업 봉사활동에 대한 이미지를 허물고 아이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손을 단 한순간도 놓지 않고 모든 게임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 만남에 어색했던 아이들의 표정에는 어느새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북 임실치즈파크 야외 광장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풍선놀이, 동물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이어 서바이벌 총싸움도 체험했다. 무서워할까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거리낌없이 상대팀을 총질로 제압했다. 구경하고 있던 임직원들은 아이들의 이같은 모습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용감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강한 아이다. 무서워할 줄 알았다." 아이들이 서바이벌 총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임직원들은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체험이 끝나고 땀이 흠뻑 젖은 아이들은 거리낌없이 본인의 파트너(임직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으쓱했다. 이후 피자만들기까지 진행했다. 실컷 뛰놀고 땀을 뺀 아이들은 피자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행사는 4시가 되어서야 마무리했다.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버스에 탑승한 아이들은 불과 6시간 전과 너무 다른 텐션이었다. 피자만들때 빼고 종일 뛰어 다녔던 아이들은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대부분 잠이 들었다. 자, 이제 헤어질 시간. 그 때 한 아이가 가기싫다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임직원들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히 젖어 있었다. 기자도 아이를 꼭 껴안으면서 "다음에 꼭 다시 올게. 그동안 건강하고 지금 처럼 당당하고 용감하게 잘 놀고 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섭섭한 마음보다는 응원의 감정이 더 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아이들과의 유대 관계가 단 몇시간만에 이렇게 끈끈해 질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우리를 받아줬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지나고 나면 내가 얻는 가치가 더 크다. 아이엠아이의 사회공헌 활동은 울림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이에 매번 자원 신청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엠아이의 이번 활동은 2019년부터 이어 온 '아동·청소년 희망회복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내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미래 꿈나무들에게 학습 또는 문화 환경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해 해마다 후원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사랑과 관심이 가장 필요할 지역 영아원 아동들에게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추억이 될 시간을 선물하고자 나들이를 기획했다. 임상원 아이엠아이 사회공헌사업담당은 "단순한 물품 후원이 아닌 아이들 마음속에 보석처럼 빛날 추억과 애정을 듬뿍 선물하고자 일대일 동행나들이로 기획했다"며 "오늘 쌓은 추억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0-18 15:24: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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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르꼬끄골프 무빙팝업 ‘TAKE A SHOT’ F&B와 골프를 한곳에

르꼬끄골프가 무빙 팝업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브랜드' 르꼬끄골프(Le Coq Golf)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타코바 '타코스타코'와 '고알레 골프라운지'와의 콜래보를 통한 팝업스토어 '테이크 어 샷(TAKE A SHOT)'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타코스타코 현장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매장 입구에 크게 설치돼 있던 초록색 그린 홀과 골프공 오브제였다. 방문객들이 매장에 입장하는 동선부터 르꼬끄 골프의 콜래보를 알리기 위해 설치됐다. 해당 조형물 옆으로는 'TAKE A SHOT' 이라고 쓰여 있는 무빙 팝업 포토존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만난 르꼬끄골프 관계자는 "'테이크 어 샷'은 골프와 사진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 '샷(SHOT)'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포토존에서는 방문객들이 '테이크 어 [포토] 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스티커, 타코스타코 음료 등을 현장에서 증정하고 있었다. 오픈 첫날 한산 할 줄 알았지만, 매장 입구인 포토존부터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4층 높이의 아담한 건물에는 1층에 타코스타코 매장이, 지하 1층에 고알레 골프라운지가 입점돼 있었다. 르꼬끄골프는 이번 이 두 개의 층에서 브랜드를 홍보하고 나섰다. 우선 1층에는 타코스타코의 매장에서는 타코, 윙 등의 메뉴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봤다. 스크린 골프장으로 꾸며진 지하 1층에서는 르꼬끄골프웨어와 소품들이 전시돼 있어 구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크린 골프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크린 골프 뒷 편에 위치한 르꼬끄골프웨어 전시 공간에는 올 겨울 골퍼들을 위한 스타일리시한 제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젊은 여성부터 중년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부터 독특하고 세련된 상품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현장에서는 골프체험과 함께 퍼팅 이벤트부터 롱기스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게 꾸며진 해당 공간에서 이미 두 세명의 방문객들이 골프를 체험하거나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다녀간 방문객들의 이름들이 롱기스트에 적혀 있었다. 치열한 승부를 통해 최종 1인은 르꼬끄골프의 경품을 받게 된다. 지하1층에서 구경하고 있었던 방문객들은 보통 2030세대로 보였다. 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르꼬끄골프의 마케팅 전략이다. 포토존과 독특한 이벤트 등을 통해 SNS에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MZ세대들에게 르꼬끄골프 현장은 놀이터와 다름 없어 보였다. 일단, 사진 찍을 만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스크린에서 골프를 체험하거나 골프복 착용, 롱기스트 도전, 퍼팅 체험, 이벤트 참여 등 놀거리들도 많았다. 기자는 대기가 길다는 핑계로 스크린 골프를 뒤로 한 채 1층으로 올라갔다. 1층 곳곳에는 르꼬끄골프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들이 배치돼 있었다. 1층에서 타코를 즐기고 있던 한 방문객은 "골프웨어와 타코의 콜래보가 흥미롭다.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스크린골프는 뭐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직접 체험하고 보니 의미를 알겠더라. SNS이벤트를 해서 음료를 받았다. 르꼬끄골프웨어가 이렇게 힙(hip)한 디자인인지 몰랐다. 다음에 피팅을 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르꼬끄골프 관계자는 "이번 무빙 팝업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골프를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골프가 친근하고 누구나 시도할 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꼬끄 팝업스토어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운영 기간 중 일요일은 휴무다. 이벤트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다.

2023-10-16 13:50:3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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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영화관에 운세·관상 보러 가요" 롯데시네마, '랜덤 데스티니 2023' 오픈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운명의 집을 짓게 돼요. 첫 번째 행성에서 당신이 태어난 순간 결정된 흐름을 확인해 보세요...마지막 행서에서는 별들의 기억을 따라 당신의 전생을 확인해 보세요." 바야흐로 영화관에서 AI가 사주, 관상, 손금, 타로점 등 운명을 읽어주는 시대다.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월드타워 7층 상영관을 활용한 체험 전시 공간 '랜덤 스퀘어'의 두번째 테마 '랜덤 데스티니 2023'을 공개했다. 메트로경제는 '랜덤 데스티니 2023'의 10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미리 방문해 체험했다. 랜덤스퀘어는 지난 6월 롯데시네마가 뉴미디어 아트 레이블인 '디스크리트 레이블'과 협업해 기획한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기존 상영관 객석을 그대로 활용하되 미로식 전시 동선을 통해 상영관을 누비며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 전시는 예매율 98% 이상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롯데시네마는 첫 번째 전시가 종료됨에 따라 10일부터 운명 테스트 체험형 전시를 이어가는 것이다. 전시는 운명의 행성지로 떠날 수 있는 여정표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랜덤 다이버시티' 앱을 다운받아 실행한 뒤 QR코드를 스캔하면 입장할 수 있다. 입장 후 이름, 생일을 입력하면 첫 번째 행성인 '탄생의 행성(BIIRTH DESTINY)'에서 사주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프린터를 통해 개인이 입력한 태어난 년, 월, 일, 시에 해당하는 운세가 출력되어 나온다. 현재 상태와 운의 흐름, 주의사항, 재물운, 건강, 조언 등 상세한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두 번째 행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름점을 확인하는 '사랑의 행성(LOVE DESTINY)'이다. 어릴 적 해봤을 법한 이름으로 보는 궁합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행성인 '시간의 행성(TIME DESTINY)'에서는 타로카드를 통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 수 있다. 이어지는 네 번째 '성격의 행성(PERSONALITY DESTINY)'과 다섯 번째 '우정의 행성(RELATIONSHIP DESTINY)'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카메라를 응시하면 모니터에 확대된 눈, 코, 입이 등장하고 AI가 즉시 관상을 분석해 그에 따른 결과표를 보여준다. 뒤이어 손을 스캔하면 손 모양과 손금에 따른 인간관계에 대해 해석해준다. 끝으로 마지막 행성인 '지혜의 행성(WISDOM DESTINY)'은 별자리에 따른 전생을 알려주는 코너다. 재미로 보면 좋을 듯 하다. 관람객은 행성별 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운명 이모션 플래닛 가이드를 발급받게 되며, 선택에 따라 데스티니 캘린더를 수령하게 된다. 이어지는 체험으로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이모션 플래닛을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마주하고 운명 테스트를 통해 발견한 자신의 별에 스스로 싹을 틔워 운명의 가능성을 심어줄 이모션 시드를 수령하며 체험형 전시는 마무리된다. 이모션 시드는 흙과 실제 식물로 키울 수 있는 씨앗이다. 전시장 내외부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이동할 때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외부에 설치된 대형 포토월 캘린더에는 관람자 개개인의 운명의 날을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다. '랜덤 데스티니 2023'은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운영된다. 체험 요금은 1만8000원이며 예매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예약 '랜덤 데스티니 2023'에서 확인 가능하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랜덤 데스티니 2023'은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이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잠재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타로마스터를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AI결과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09 10:18: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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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골프장 어디까지 가봤니"…'골프·휴양' 동시 즐기는 '미션힐스'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시설과 워터파크 및 온천 등 휴양 시설을 갖춘 중국 하이난(해남)의 '미션힐스 리조트 하이커우(미션힐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골퍼들과 여행객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중국 최남단의 섬으로 제2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도 근접해 사계절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하이난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하이커우 메이란 국제공항까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자유무역경제특구로 지정돼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심사에서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QR코드 인증과 지문·안면 인식 후 입국심사가 진행된다. 미션힐스의 장점 중 하나는 하이커우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다는 점이다. 더욱이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5년 하이난을 자유무역경제특구에서 국제관광특구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세계의 골퍼들과 여행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골퍼라면 '도전', 블랙스톤 코스 18홀 미션힐스 골프장은 18홀 코스 10개, 총 180홀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골프클럽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미션힐스는 북쪽 코스로 난이도 최상급 블랙스톤 코스를 비롯해 ▲샌드벨트(중상) ▲더 빈티지(중상) ▲스테핑스톤(중·파3) 등 4개의 코스 72홀이, 남쪽 코스로는 역시 난이도 최상급인 라바필드와 ▲메도우 링크스(중하) ▲스톤쿼리(중중) ▲더블 핀(중하·파3) ▲더프레서브(중하) ▲섀도우 듄스(중하) 등 6개 코스 108홀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션힐스 골프 코스 중 북쪽의 1번 '블랙스톤 코스'는 2013년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 곳이기도 하며 블랙스톤 코스와 함께 남쪽 5번 라바필드 코스는 국제 대회가 열리는 PGA 코스로 세계의 많은 골퍼들이 찾는 곳이다. 우리에게는 2014년 박인비 선수, 2015년 유소연 선수가 우승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션힐스의 한국 GSA인 권순환 스마일마케팅 대표는 "블랙스톤 코스는 각 홀 주변을 휘감는 현무암과 울창한 열대우림, 넓은 호수와 습지로 이뤄진 미션힐스의 랜드마크 코스"라며 "147개의 벙커는 골퍼들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블랙스톤 코스에 서보니 파4인 1번 홀부터 언뜻 보이는 벙커만 해도 많기도 했지만, 깊이도 무지막지하다. 1번 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홀에는 다수의 벙커가 존재해 골프 초보인 기자가 벙커를 피하거나 탈출하기에는 너무나도 힘겨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열대우림으로 이뤄진 블랙스톤 코스는 러프 또한 깊다.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빠진 공은 찾기 힘들어 샷을 할 때마다 집중에 집중을 요구한다. '일생동안 꼭 가봐야 할 골프코스 버킷리스트' 20곳 중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블랙스톤 코스를 경험해보니 정말 한 번쯤은 경험해봐야 할, 골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추천할 수 있게 됐다. ◆가족·연인과 함께 휴양 및 추억을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시설과 더불어 세계 최대 스파 리조트로 5개 대륙의 168개 온천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미션힐스는 디럭스룸부터 럭셔리 스파맨션까지 총 539개의 객실을 보유한 5성급 종합리조트다. 세계 최대의 화산 광천수 온천인 '미네랄 스프링스 하이커우'는 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중동·미국·아프리카 등 대륙별 테마로 구분돼 각양각색의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레스토랑을 비롯해 실내 수영장, 워터파크 등 다양한 레저시설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 시설들을 갖췄다. 객실은 디럭스룸을 포함한 ▲그랜드 디럭스룸 ▲프리미어룸 ▲패밀리룸 ▲프리미어 스파룸 ▲스파빌라 ▲프리미어 스위트 등 전 객실이 미션힐스만의 스타일이 어우러져 투숙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기자가 묵은 '그랜드 디럭스룸'은 60㎡로 2개의 침대와 45개 채널을 비롯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책상이 마련됐다. 옷장에는 개인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금고와 다리미, 슬리퍼, 목욕 가운, 손전등, 세면도구를 비롯해 스파 시설 정보가 담긴 폴더가 비치돼 있다.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객실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하이커우의 운무는 미션힐스의 숨겨진 매력 중 하나다. 아울러 레스토랑은 한식, 일식, 중식이 준비돼 있으며 조식 겸 저녁 뷔페를 즐기며 매일 밤 바비큐와 가수들의 공연이 이뤄지는 '비스트로 온 더 락'을 비롯해 다양한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블랙스톤', 전문 광동요리와 하이난 특선 코스를 맛볼 수 있는 '실버 문', 정통 일식 요리를 선보이는 '유키요', 그리고 오닉스가 있다. 또, 미션힐스 본관 앞에 위치한 초대형 야외 수영장 '라바라군'은 최대 수심 1.5m로 동남아 풍의 인공해변과 다양한 에어바운스가 구비돼있어, 자유 여행 및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1930~1940년대 난양거리를 재현한 '무비타운'은 중국 영화 및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쓰일 만큼 수준 높게 조성됐고, 의상 대여도 가능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이밖에 미션힐스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미션힐스 센트레빌'은 홍콩 롼콰이퐁을 연상케 하는 거리 풍경과 면세점을 비롯한 아울렛 등 쇼핑, 글로벌 패스트푸드, 바 등 다양한 레스토랑이 전 세계의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3-09-28 12:04:3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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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韓 토종기술로 콜드브루 커피 제조, 세계人 미각 공략…넥스트바이오

강원도 횡성에 대규모 제조 시스템…콜드브루 하루 100만잔 생산 할리스, 폴바셋등 브랜드에 납품…네슬레엔 커피분말 '글로벌 공략' 신 대표 "'건강'이란 가치 통해 세상에 도움주고 싶은 것이 사업 꿈" 자체 브랜드 '브루젠' 출시…쇼핑몰 열고 '기부' 통해 사회 공헌도 【횡성(강원도)=김승호 기자】공장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커피향이 반긴다.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커피공장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 바로 옆 우천제2농공단지. 세계 최초로 저온에서 고농도, 고효율, 고속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춘 넥스트바이오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개발한 '고농도 저온 추출 기술'은 에스프레소에 비해 3배 이상 진한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커피 자동화 추출 장비와 시스템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설치했다." 2008년 넥스트바이오를 창업한 신언무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50ml 기준으로 하루에 약 100만 잔의 정도의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하루 10톤(t) 분량이다. 한 방울씩 떨어져 오랜 시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콜드브루 커피를 신기술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고농도 커피를 추출하는 넥스트바이오의 '슈퍼 드롭(super-drop)' 기술은 별도의 농축 공정이 없고, 효율도 높아 생산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신 대표는 "이 기술은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덜 배출하게 된다. 자체 계산 결과 연간 122t의 CO2 절감 효과가 있다. 고농도다보니 물류 및 보관창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녹색 프로세스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 성분은 그대로다. 이렇다보니 넥스트바이오가 만드는 콜드브루 커피는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할리스커피, 폴바셋, 테라로사,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에 있는 콜드브루 원액이나 분말 스틱은 모두 넥스트바이오가 만들어 납품한 제품들이다. 국내 뿐만이 아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인스턴트 커피회사인 네슬레(Nestle)에도 콜드브루 커피분말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33억원 어치를 네슬레에 팔았다. 프랑스의 글로벌 향기회사인 MANE에도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수출하고 있다. 횡성에서 우리의 토종 기술로 만든 콜드브루를 세계인들이 맛보고 향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80억원, 내년엔 200억원 이상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는 8대2 정도다.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추가로 공략해 해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요즘엔 K-푸드가 대세여서 국내에서 성공해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유리하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약 6t 가량의 원두를 배합하고 로스팅하고 분쇄하고 커피를 추출하는 이곳 횡성공장의 설비와 시스템은 넥스트바이오가 500억원 정도의 매출까지는 너끈하다. OEM, ODM을 중심으로 생산했던 넥스트바이오는 최근 '브루젠'이란 자체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바닐라커피, 디카페인커피 등 콜드브루 인스턴트 커피 4종과 액상 커피(4종)를 각각 출시하면서다. 쇼핑몰도 새로 오픈했다. "연회비 5만원 유료회원(브루젠 환경보호 서포터즈)의 경우 4만원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1만원은 자연환경 보호기금으로 기부한다. 회사도 1만원을 매칭해 고객과 같이 기부한다. 유료회원에게는 전 품목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단 1000명이 목표다." 신 대표는 금융인 출신이다. 국민은행 기획파트에서 10년,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파트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넥스트바이오의 전신인 유맥스를 창업했다.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재료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것이 본업인 회사다. 당시 아이템은 참기름이었다. 그러다 유맥스를 매각하고 계열사였던 넥스트바이오를 커피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IMF가 끝나고 2000년대 초엔 창업투자회사도 차렸었다. 그땐 모든 것을 다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경영진들의 모럴헤저드가 무척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경영해보자고 생각했었다. 도전해서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창업했다.(웃음)" 신 대표가 사업에 직접 뛰어든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흘렀다. 문과 출신이지만 이공계 출신 만큼 기술자도 다 됐다. 세계에서 최고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기위해 임직원들과 하나, 하나씩 연구하고 해결해 온 결과다. "지금도 사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어려우니까 좋다.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이라는 가치를 통해 세상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넥스트바이오와 신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커피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회사가 있는 횡성이란 지역과의 콜라보 등 넥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우, 그리고 랜드마크 커피 전문점이 그것이다. 넥스트바이오는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인증과 함께 강원 스타기업, 강원도 일자리 우수기업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루젠 콜드브루 커피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브랜드K 인증도 받았다.

2023-09-24 12:0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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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HD현대사이트솔루션, 무인·자동화 솔루션 'Concept-X2'국내 첫 시연

건설 현장에서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 과제다. 건설 현장은 안전사고의 빈도가 높은 장소 중 하나로 많은 인명피해와 손실이 발생해서다. 더욱이 숙련된 건설 노동자의 감소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건설기계 산업은 안전 환경 조성과 동시에 생산성을 높일 방법으로 무인화·자동화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는 지난 20일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 PG(성능시험장)에서 무인 건설 시스템 Concept-X2의 성공적인 시연을 선보이며 무인 건설 시스템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무인·자동화 기술을 보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그리는 건설 현장의 미래 모습을 체험해 보았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먼저 'Concept-X2 도저' 그레이딩 시연을 펼쳤다. 도저는 건설 현장에서 사토의 절삭과 운반을 동시에 하는 기계이다. Concept-X2 도저는 적외선 카메라, 레이더 등이 탑재돼 인지 센서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 경로 생성 및 주행 제어를 수행한다. 도저는 자율주행 시 안전을 위해 설정된 펜스 내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며 펜스 경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또한 도저에는 액티브 세이프티 기능이 있어 후면에 위치한 레이더를 통해 사람, 장비 등의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지해 자동 정지함으로서 충돌을 방지한다. 도저 콘솔 원격 제어 체험도 진행됐다. 콘솔 원격 제어는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서 작업하기에 적합하다. 콘솔용 원격 제어기는 2.4GHz, 444MHz 대역의 무선 통신 구간 이원화를 통해 통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오픈된 공간에서 약 500m까지 통신이 가능하며 하루 8시간 표준 작업 시 3일 연속 사용할 수 있는 교체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Concept-X2 굴착기'의 시연은 기상악화로 인해 실내에서 영상을 통해 실시간 작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굴착기는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해 탁월한 성능을 증명했다. 굴착기는 건설 현장에서 땅을 파거나 깎을 때 사용되는 기계다. Concept-X2 굴착기는 무인 제어 알고리즘을 확장해 버킷을 다양한 각도로 기울이거나 회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틸트로테이터 기능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자동화가 가능하다. 또 숙련도가 높은 작업자의 데이터를 입혀둔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최적의 굴착 궤적을 생성해 무인화·자동화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작업속도가 13% 향상돼 작업 시간 단축 및 연료 소모량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2018년에 무인 굴착기가 어느 정도의 거리까지 원격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한국 인천에서 8800km 떨어진 독일 뮌헨에서 굴착기를 조종할 수 있는 시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AR 가이던스'를 선보였다. AR 가이던스는 AR 기술을 통해 직관적으로 장비 상태를 보며 고장 진단과 수리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AR 가이던스 앱을 이용하면 AR 기술을 활용해 3D 모델링을 불러와 마치 건설 기계가 실제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시각화할 수 있다. 또 AR 가이던스는 해외처럼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비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설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에러 코드를 띄어주어 바로 확인하고 문제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AR 가이던스는 융합 시스템, 전장 시스템, 엔진 시스템 세 가지 시스템에 대해 주요 부품들을 리스트업 했다. 이를 통해 부품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수리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Concept-X2는 조이스틱으로 장비를 조종하는 단계인 'SATGE 1'부터 무인으로 모든 현장의 무인장비, 유인장비의 작업 현황과 고장 유무를 모니터링 하고 현장을 총관리할 수 있는 단계 'STAGE 5'까지의 요소를 조합해 상품화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CEO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HD현대의 건설기계도 변화되어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3-09-22 08:00:2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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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누구의 '개'가 아닌, 모두의 '안내견'"…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0주년

보통의 '반려견'은 한 가정에서 평생을 보내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안내견들은 고도의 훈련을 수행하며 많은 '동행인'을 만난다. 안내견학교에서 태어난 안내견은 ▲퍼피워커 ▲시각장애인 파트너 ▲은퇴견 홈케어 봉사자의 손을 거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의 수많은 훈련사가 함께한다. 19일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에서는 '만남과 이별'이 공존했다. '안내견 분양식·은퇴식'에서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8마리와 은퇴 안내견 3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퍼피워커는 안내견의 사회화를 위해 1년여간 가정에서 안내견을 돌본다. 안내견 후보견들은 약 1년간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곳을 퍼피워커들과 다니며 사회화에 집중하는 기간을 가진다. 8명의 퍼피워커들은 안내견으로 합격한 단군·단풍·대한·존경·칸토·미지·케미·쿠키를 시각장애인 파트너에게 보냈다. 예정된 이별에 퍼피워커들은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케미의 퍼피워커 강희정씨는 "한 번도 강아지를 길러본 적이 없었는데 TV를 보고 신청하게 됐다"며 "케미 덕분에 사춘기 큰아들이 부드러워졌고 둘째는 활발해졌으며 저와 남편은 뜻하지 않게 셋째 육아에 들어갔다"며 케미와 추억을 회상했다. 강씨의 집에서 막내아들이었던 케미는 안내견으로 합격해 시각장애인 최경은씨에게 보내졌다. 케미와 함께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최씨는 "무섭고 두려웠던 발걸음이 케미로 인해서 가벼워졌고 설레게 됐다"며 "이 행복을 케미에게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약 7년가량 안내견 활동을 마친 느티·한울·해담의 은퇴식도 열렸다. 안내견 느티는 현세진 파트너 곁에서 2016년 09월부터 2023 5월까지 7년 가까이 동행했다. 느티의 여생을 함께하게 될 윤춘미 은퇴견 홈케어 봉사자는 "안내견학교에 올 때마다 이 아이(안내견)가 그저 나만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낀다"며 "이 아이의 어린 시절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퍼피워킹 자원봉사자들의 사랑, 훈련사의 노고, 긴 시간을 동행한 파트너가 있었기에 현재가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퍼피워킹 봉사에 참여한 가정은 현재까지 총 1000여 가구에 이른다. 지금은 퍼피워킹 신청을 하면 2년가량 대기해야 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또한 안내견 은퇴 후 입양을 통해 노후를 함께하는 자원봉사 가정, 미래의 안내견을 낳는 번식견을 평생 돌보는 봉사 가정까지 더하면 30년간 총 2000여 가구에서 안내견 봉사에 참여한 셈이다. 이는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삼성은 안내견학교 시설과 훈련·교육 프로그램의 개선,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올해 견사를 기존의 2배 크기로 확장하며 안내견의 번식과 생활을 위한 공간을 더욱 안락하게 꾸미는 공사도 진행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파트너를 위한 교육 워크숍 횟수를 늘리고 장애인을 배려한 청각 교육자료 비중을 확대하는 등 '교육의 양과 질' 개선에도 투자하고 있다.

2023-09-19 16:05: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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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화오션, '가장 조용한 배' 꿈 꾼다…海방산 '초격차' 확보하게 해준 시설들은?

"방산과 관련해서 늘 '초격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H사와의 대결구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난 15일 찾은 한화오션 시흥 R&D캠퍼스 투어 전 강준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이 한 말이다. 방산 업계에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늘 비교선상에 오르기 일쑤지만 강 원장은 경쟁보다는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고 R&D 투자로 '초격차'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내 위치한 방산 기술 연구센터는 국내 조선소 최초의 방산 전문 기관으로 제품, 함정에 대한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기술 발전을 위해 시흥 R&D캠퍼스와 옥포 조선소에 최첨단 연구설비와 우수 연구인력을 갖춘 5개의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신사업을 이끌 연구개발에 투자금을 쏟는다. ▲초격차 방산 솔루션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6000억원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2000억 ▲스마트야드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강 원장은 "(2조원은) 2040년에 매출 30조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의 회사로 변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음향수조를 갖추고 있다. 음향수조는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해 대상 표적의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방산 분야 전문 연구시설로 특수선의 방사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물속의 소음은 적군에게 아군의 함정을 들키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함정들의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해 적으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길이 25m, 폭 15m, 깊이 10m에 달하는 수조에는 8.5m 높이까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고요해 개장 전 수영장을 연상하게 했다. 3000톤가량의 물은 가정용 욕조 1만개에 달하는 용량으로 물을 빼는 시간만 약 4일이 소요되고 한번 채우는 데 2억원이 든다. 1m 두께의 이중벽으로 설계된 수조는 외부로부터의 방진·방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특수 처리된 내벽은 벽에서 반사된 음파가 실험 결과를 훼손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오션은 이날 음향수조에서 수중 방사소음 저감 기술인 '마스커 에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마스커 에어 시스템'은 공기 분사로 선체에 에어커튼을 만들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 생태계 및 환경 보호를 근거로 상선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규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구가 적용되는 분야가 군함 같은 특수선 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선으로도 범위를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은 이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동수조'도 선보였다. 전체 길이 62m, 높이 21m의 네모 형태로 생긴 '공동수조'에선 총 3600톤(t)의 물을 최대 초속 15m까지 흘려보내 선박의 프로펠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는 시설이다. 선박의 추진력을 확보하면서 소음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선박은 프로펠러를 추진력으로 전진하는데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배 앞쪽을 향하는 날개면 압력이 매우 낮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물속 압력이 급격히 변하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캐비테이션(Cavitation) 현상이 일어나 배의 추진력이 떨어지게 되고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며 이는 소음 최소화를 위한 연구라고 언급했다. 예인수조는 길이 300m, 폭 16m, 높이 7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로, 모형선을 실험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었다. 한화오션은 예인수조에서 나무나 복합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모형선을 띄워 예인차로 끌며 선박의 저항·운동·조정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예인수조를 소개한 이창훈 성능평가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예인수조가 없을 때는 해외에 위탁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때도 '톱3'였다"며 "이제는 우리가 시설을 갖췄으니 1등을 하지 않겠느냐"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2023-09-18 15:46: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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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수소트럭부터 수소탱크까지" H2 MEET 개막, 수소에너지 기술 한자리에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 수소 에너지는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미래먹거리 발굴' 측면에서 수소 산업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 2023'은 첫날부터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볐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수소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박람회 현장에 들어서자 한 트럭이 넓은 공간을 장식해 눈에 띄었다. 이 트럭은 현대차그룹이 현재 추진 중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압축 중계차로 쓰레기를 담은 뒤 압축을 해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수소로 구동돼 소음과 진동이 없어 한밤중에 이용할 때도 용이하다. 이는 디젤 연료를 사용한 청소차의 단점인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여 작업자에게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트럭 내부에 설치된 수소 탱크는 다양한 충돌 테스트, 압축 테스트, 건파이어 테스트, 화염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입증했다. 코오롱그룹은 일반 금속탱크와는 다르게 겉이 실에 감겨진 상용 수소탱크를 공개했다. 이 실은 탄소 섬유인 카본 파이버가 들어가 있으며 화학물질 에폭시를 적신 것이다. 실로 감긴 탱크는 충격이 가해져도 찢어지는 타입이라 폭발 위험이 없다. 만약 찢어진다 하더라도 수소는 빠르게 기화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금속에 비해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이어 수소탱크 옆에 전시된 코오롱그룹의 이온필터 하우징이 눈길을 끌었다. 연료전지 스택은 전기를 만들 때 물과 전기가 나온다. 이 때 이온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스택 속에 있는 백금 부품을 손상시킨다. 이 과정에서 이온필터 하우징은 이온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백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수소를 채우고 스택에 공급해 작동한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해 청정수소를 생산·저장·운송해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공급망을 선보였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을 전시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고압 탱크를 공개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 급 잠수함 모형을 각각 배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만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합성 플렌트, E-Fuel 생산, HBI 플랜트 등의 모델을 전시해 구체적인 시각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오만 프로젝트의 부지는 서울시의 반 정도 되는 면적을 차지하는 규모로 한국과 같이 부지 부족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포스코가 광활한 부지를 확보한 것은 큰 강점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는 예상 만큼 신재생 에너지원이 풍부한지를 측량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4년 정도의 측량을 거쳐 구체화한 뒤 수전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남훈 H2 MEET조직위원장은 "수소생산, 유통, 활용 등에서 균형 있게 나아갈 것이며 청정수소 공급망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며 "수소에너지 전략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수출 상품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기업 투자를 막는 규제도 선제적으로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조직위원장은 "우수한 수소 기업들의 혁신적 제품이 널리 알려지고 활발한 기술 교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09-13 16:02: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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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켈리·테라 앞세워 시장 1위 노리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가보니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강원도 홍천군 도둔산 아래 홍천강을 끼고 자리잡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 공장답게 탁 트인 전망과 웅장한 저장탱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저장 탱크는 모두 108개. 한 대당 저장 용량은 60만ℓ로 이곳에서는 연간 50만㎘의 맥주를 생산한다. 주력 제품인 '테라'와 올초 출시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켈리', '필라이트'와 수출용 발포주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감자와 곡물을 삶는 듯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맥주의 원료인 맥즙 냄새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맥즙은 맥아를 분쇄해 따뜻한 물을 넣고 가열한 것이다. 맥주는 맥즙에서 쓴맛의 탄닌 성분과 단백질을 분리하는 '자비' 과정과 냉각기로 급랭시켜 발효 과정을 거치면 완성된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들에게 맥주 제조공정 및 친환경 공장을 홍보하기 위해 이곳 강원공장에 1998년 6월 견학관 '하이트피아(HITEPIA)'를 설립했다. 견학관에는 영상관, 시음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약 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영상관에서 홍보영상을 감상한 뒤 맥주 제조공정 순서대로 견학로가 이어진다. 전 세계 맥주관, 맥주역사관, 하이트진로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견학이 끝나면 홍천강과 도둔산을 배경으로 갓 생산해 낸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강원공장은 전 공정이 컴퓨터시스템으로 자동화돼 있어 중앙통제실에서 각 공정을 관리하고 제어한다. 기자가 방문한 날 중앙통제실에는 감독관 한 명이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세척부터 살균, 주주(맥주를 병에 담는 과정), 품질 검사, 상표 부착까지 모두 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최종적으로 이물질 확인 단계에서만 직원이 투입된다. 위생복을 갖춰 입고 제조 라인에 들어가자 켈리의 주황색 병들이 선별기를 거치는 모습이 보였다. 각처에서 수집된 맥주병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1분에 1000병씩 선별기를 거친다. 병이 외부접촉 등으로 하얗게 변하는 현상(스커핑)이 기준 이상으로 진행된 병이나 변형된 병들은 6대의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걸러진다. 합격 판정을 받은 병들은 35분간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과 살균을 거친 병들은 외부와 밀폐된 맥주 주입 공정으로 이동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캔과 페트는 용기를 재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불량률이 제로에 가까우며, 병의 경우 불량률은 2%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주입 공정은 외부와 철저하게 분리돼 밀폐시켜 놓는다. 비열처리 맥주가 저온에서 담기기 때문에 주입 과정에 혹시라도 있을 세균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강원공장은 친환경 설비투자로 홍천강의 오염방지 및 자연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 최초 열재생시스템을 도입,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한다. 제조과정 견학을 마친 후 공장에서 직접 만든 켈리 생맥주를 시음했다. 맑은 홍천강 물과 세계 일류 수준의 제조 노하우로 탄생한 켈리를 맛볼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맞아 켈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정도까지 매일 가동되고 있으며 현재 맥주 생산 비중은 테라와 켈리가 각각 70%, 30%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투트랙 전략으로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날 이택인 품질관리팀장은 "켈리와 테라가 여름을 맞아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며 "각 라인끼리 호환이 가능해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수요가 많아지면 그에 맞춰 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후 100여 일도 채 되지 않은 99일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 7월 11일 기준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 병(330ml 기준) 판매를 달성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7-25 12:21: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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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다시 떠오르는 홍대 상권…MZ 열광하는 팝업·플래그십스토어 가보니

성수동에 밀려 잠깐 주줌했던 원조 '젊은이들의 성지' 홍대 거리가 올 여름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다. 주류·외식업계가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20대 소비자들을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24일, 장마의 중간이라 습기가 많은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서교동에 문을 연 오비맥주 '카스쿨(CassCool) 팝업 매장'에는 대학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장 직원들을 방문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입장을 안내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엔데믹 전환 후 첫여름을 맞아 6월 중순부터 약 두 달에 걸쳐 홍대 상상마당 등 주요 상권에서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스 팝업스토어는 두 곳이다. 먼저 카스의 청량함을 극대화한 파란색 포스터로 도배된 '카스쿨' 팝업 매장에 들어섰다. 중앙의 바 테이블에서 맥주 로봇 '비어 박스(Beer Box)'가 내려준 생맥주를 즐기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맥주 로봇은 일정한 각도로 팔을 조절해 맥주를 따르기 때문에 항상 같은 맛과 일정한 거품 비율을 유지한다고.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모바일 게임 '텐텐'을 즐기는 방문객들도 있었다. QR코드를 통해 앱에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높은 점수로 순위권에 들면 현장에서 즉시 경품도 지급한다. 카스쿨에서는 뮤직, 패션, 아트 분야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일일 강사로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는 '카스쿨 클래스'도 열린다. 사전 신청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6회 운영되며 가수 조현아와 지올팍, 모델 송해나와 홍태준, 일러스트레이터 이슬로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매장 위층으로 올라가면 '나만의 카스캔 만들기', '초대형 카스캔 포토존' 등의 체험형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인근에 '카스 레몬 스퀴즈 팝업스토어'도 운영중이다. 카스 레몬 스퀴즈는 카스의 상쾌하고 깔끔한 맛에 신선한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한 신제품으로 지난 7월 초 시즌 한정 출시됐다. 플레이존과 굿즈 판매 공간으로 나눠 운영하며 체험공간에서는 대형 레몬 조형물이 설치된 포토부스와 레몬 모양의 회전무대 기구 등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와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카스 레몬 스퀴즈뿐만 아니라 함께 출시한 논알코올 음료 '카스 레몬 스퀴즈 0.0'도 즐길 수 있다. 카스 레몬 스퀴즈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하루 240명 입장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상권 주변의 인근 오락실, 노래방 등도 카스쿨 콘셉트로 탈바꿈시켰다. 밖으로 나와 건너편으로 조금 걷다보면 잔다리로에 위치한 '굽네 플레이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굽네 플레이타운은 굽네가 Z세대 공략을 위해 홍대 인근에 개점한 플래그십 스토어다. '재미있는 콘텐츠와 이벤트가 있는 공간,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이라는 의미다. '누구에게나 열린 곳, 모두를 위한 새로운 놀이터'를 지향한다. 1층은 굽마트(Goob Mart)로, 테이크 아웃 중심의 공간이다. 편집숍을 연상케 하며 한쪽에는 모자, 티셔츠, 냉동식품을 비롯한 한정판 굽네 MD 제품들과 다양한 음료·주류 등을 판매한다. 인천맥주의 '짠하자굽', 전주 PNB풍년제과의 '고바삭 초코파이' 등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굽네 풀레이타운 한정판 MD도 있다. 타임 세일을 통해 고추바사삭, 시카고 피자 등 굽네를 대표하는 메뉴를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하며, 굽네 플레이타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굽네 통닭구이도 맛볼 수 있다. 2층 사운드홀(Sound hall)은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를 갖추고 있으며, 자판기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비치돼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에도 가족단위 고객이 보드게임을 하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는 방문객 A(40)씨는 "아이가 가자고 해서 왔는데 오기 전에는 '치킨집이 뭐가 다르겠어?'라고 생각했었다"며 "실제로 와보니 자유롭게 보드게임도 할 수 있고, 공간도 넓어서 좋다"고 말했다. 3층 플레이룸(Play room)은 눈을 즐겁게 하는 미디어 아트와 포토존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환상적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룸과 마치 만화경 속에 들어간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미러룸에서 미디어 아트를 즐길 수 있다. 4층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Creative studio)는 다양한 창작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전시를 희망하는 작가들은 무료로 공간을 대관할 수 있다. 현재 '플레이(Play)'라는 주제로 4인 4색 개관 기념전을 진행중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7-24 11:13: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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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석촌호수 가르고 123층 뛰어오르고 '2023 롯데 아쿠아슬론'

16일 오전 6시, 800여 명의 사람들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준비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보슬보슬 내리는 이슬비와 후덥지근함은 사람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구호에 맞춰 몸을 푸는 이들은 바로 '2023 롯데 아쿠아슬론' 참가자들이었다. 롯데물산은 송파구청과 함께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석촌호수에서 아쿠아슬론 대회를 열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 전년 보다 2배 늘어난 800명의 사람들(참가 신청 기준)이 참여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72세, 최연소 참가자는 18세였고 서로 다른 국적의 외국인 10명도 참가했다. 다만, 안전문제를 고려해 철인경기와 수영 동호회 회원으로 참가를 제한했으며 현장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 구급처치를 할 응급의료진들이 대기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가 경쟁보다는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쿠아슬론(Aquathlon)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오픈워터 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다. 석촌호수를 두 바퀴(총 1.5㎞) 완영 후,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으로 진행됐다. 이날 남자부 권민호 선수(42분 35초), 여자부 김혜랑 선수(49분 27초)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수상자들에게 메달과 함께 1위 300만원권, 2위 200만원권, 3등 100만원권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했다. 남자부 1위를 차지한 권민호 씨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했다. 그는 "도심 속에서 많은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이색적인 코스로 진행된 대회라 재미있고 뿌듯했다"며 "석촌호수는 수질이 깔끔하며 오히려 다른 수영장보다 훨씬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령 참가자인 곽인수씨는 만 72세의 나이로 1시간 39분만에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곽씨는 참가에 앞서 매일 5~10㎞를 뛰고 매주 수영 연습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그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옛날 석촌호수는 지저분하고 냄새도 나 수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다"며 "이번에 와보니 언제든 수영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하고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롯데가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진행한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 5월에는 송파구청과 롯데 6개 계열사(롯데지주, 롯데물산,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월드)가 업무협약을 맺고 석촌호수를 깨끗한 쉼토로 만들기로 결의했다. 대회에 앞서 롯데가 석촌호수의 수질을 전문 기관에 검사 의뢰한 결과 수질 환경 기준 거의 모든 항목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석촌호수의 수심은 평균 5m다. 한편, 석촌호수는 1970년대 한강 본류인 송파강을 매립해 잠실도를 육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매립하지 않고 남겨두면서 조성된 인공 호수다. 수도관을 통해 한강으로부터 일정 수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공급받고 있다. 번화한 도심지 한 가운데에 흐르지 않는 호수 형태로 존재하면서 도시의 오폐물이 흘러들어와 수질이 탁해져 한 때는 녹조현상과 악취가 심했다. 2000년대부터 벚나무 등 수목이 식재되기 시작했고, 롯데가 2021년부터 본격적인 수질개선 작업에 나선 후 2년 사이 크게 수질이 개선됐다. 개선 사업 전 석촌호수의 투명도는 60~70㎝에 불과했으나 이번 대회 전 측정한 바에 따르면 최대 2m 이상까지 확대됐다. 현재는 목욕과 수영은 물론, 식수 활용도 가능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7-16 14:48: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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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2023 컬리 푸드 페스타' 막 올라…食트렌드 한눈에

"유명 백화점 지하 1층 푸드코트 같아요.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데다 컬리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오전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음에도 부스 운영사들은 고객맞이로 분주했다. '컬리푸드 페스타'는 컬리가 서비스 론칭 8년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컬리와 함께 성장해 온 주요 파트너사 및 고객들과의 더욱 친밀한 소통을 위해 기획됐다. 디저트부터 간편식, 신선식품, 국·반찬까지 그간 마켓컬리 고객들로부터 특별한 사랑을 받아온 85개 대표 파트너사, 130개 F&B 브랜드들이 참여해 고객들을 만났다. 입구를 따라 들어오면 증정품이 담긴 컬리의 재사용백을 받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재사용백에 구매한 제품들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한 연령층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주부 A씨(35)는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컬리에서 자주 식료품을 구매하는데, 평소 구매하지 않던 입점사 제품들도 살펴볼 수 있어 좋다"며 "요즘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컬리 측은 행사 시작 후 두 시간만인 12시까지 방문한 관람객을 2000여명으로 추정했다. 관계자는 "(사전에 판매된 티켓 수량을 볼 때) 행사 기간 동안 약 1만5000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브랜드별로 각기 개성 있고 다채롭게 꾸민 부스들로 가득했다. CJ제일제당은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컬리 온리' 제품인 프리미엄 햇반 '골드퀸3호'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햇반 솥반, 곤약밥, 비비고 신제품도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포함한 자사 인기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풀무원은 방문객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시식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LIKE텐더, LIKE런천미트, 두유면을 비롯해 컬리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풀무원 인기제품 롤유부초밥, 두화, 아임리얼, 얄피꽉찬 육즙교자, 황금밥알 볶음밥 등을 활용한 즉석요리도 체험해볼 수 있다. 매일유업 부스에서는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와 빵 맛집 '밀도'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맛볼 수 있다. 비건(채식주의)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부스에 방문했다. 식재료에 대한 컬리의 진정성과 철학을 담은 '컬리 브랜드 존'도 관심을 모았다. 컬리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물류센터를 모티브로 해 우리나라 식문화 트렌드를 바꿔 온 주요 상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커피, 파스타, 사과, 치즈, 식빵 등 다양한 식품에서 자기만의 취향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했다. 컬리 브랜드 존은 특히 근사한 사진을 남기려는 관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컬리는 부대행사로 6~8일 푸드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한 소규모 컨퍼런스도 연다. 이날 컨퍼런스 첫째 날의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컬리 김슬아 대표는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현'이라는 컬리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문정훈 교수가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다. 문 교수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3년을 이끌 푸드 비즈니스 트렌드로서 취향의 다양화, 냉동 간편식 시장의 확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셋째 날에는 미자언니네, 프릳츠, 매곡작목반 등 컬리와 함께 성장해 온 중소 파트너사의 대표들이 참석해 진솔한 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중 컬리앱에서는 '온라인 푸드 페스타 기획전'이 열린다. 행사장에 선보인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컬리 앱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에게는 1만원의 쿠폰도 제공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7-06 15:19: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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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지로 탈바꿈한 '광양제철소'

지난달 30일 찾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자동차강판의 심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약 22㎢(660만평) 면적으로 단일제철소로는 세계 280개 제철소 중 가장 넓다. 근로자 1만80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한번 불을 지피면 15년 이상 불을 끌 수 없는 고로가 100m 높이까지 치솟아 있다. 5개의 용광로는 하루 자동차 6만대 분량의 쇳물을 뿜어내고 있다. 쇳물을 받아 제강공정으로 옮기는 장비인 토페도카(용선운반차)는 정해진 레일을 따라 부지런히 제철소를 누비고 있었다. 원료와 쇳물, 철강제품 등이 운반되는 철로 길이는 53㎞에 이른다. 또 슬라브를 운송하는 제철소내 초대형 차량인 ET(Elevation Transpoter)카도 분주하게 물건을 옮기고 있었다. 포스코는 1973년 국내 자동차에 열연코일 판매를 시작으로 1992년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인 광양제철소의 종합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자동차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광양제철소는 약 820만톤의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자동차사 및 부품사에 공급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대 당 1대 꼴로 포스코가 생산한 자동차 강판을 사용한 것이다. 이날 방문한 광양제철소의 7CGL은 '꿈의 강판'으로 불리는 기가스틸을 생산하고 있다. 기가스틸은 1㎟당 100㎏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강판이다. 강판을 양쪽 끝에서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 인장 강도는 1기가파스칼(GPa)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십원짜리 동전 크기로 1톤 가량의 준중형차 10대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특히 차량 부품 소재의 두께를 줄여 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요구되는 전기차에도 적합하다. 포항제철소는 기가스틸과 함께 전기차 구동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NO(Hyper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차세대 먹거리로 내놓은 카드가 바로 하이퍼 NO다. 이날 포스코는 하이퍼 NO 생산 확대를 위한 전기강판 공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철소 내 24만㎡ 부지에 지어진 이 전기강판 공장은 축구장 34개 면적을 자랑하며 시운전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광양제철소에 총 1조원을 투입,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퍼 NO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10월 1차 준공을 거쳐 15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24년 10월 2단계 준공이 완공되면 포항과 광양을 합쳐 연간 총 40만톤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전기차 500만대의 구동모터 코아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는 양이다. 2018년 포스코가 개발한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NO는 기존 전기강판보다 에너지 손실이 30% 적다. 그러나 냉각압연과 1200도에 달하는 열처리 등 공정 과정이 만만치 않아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포스코가 유일하다. 특히 최신 설지를 도입해 생산 가능 두께를 최대 0.1㎜까지 낮출 계획이다. 안형태 하이퍼NO 능력증대TF팀장(상무)은 "철강 제품 두께를 얇게 할 수록 열발생과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얇으면서도 정밀한 두께를 생산하는 것이 전기강판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기강판 수요에 맞춰 내년 10월 2단계 준공을 한 뒤 국내외에 전기강판 공장의 추가 신·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 광양 = 양성운기자 ysw@metroseoul.co.kr

2023-07-06 14:54: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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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한 기아 오토랜드광주…6만대에서 50만대로 도약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 지난 6월 29일 임직원 7800여명을 거느린 호남지역 자동차 산업의 요람인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 1공장을 찾았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장 안팎은 북미와 멕시코, 캐나다 등에 수출하는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스포티지 등의 생산을 위해 직원들의 손놀임은 매우 분주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대량 생산하는 만큼 정문에 붙은 '품질로 기아 브랜드 가치를 세계 최고로 만듭니다' 문구에서 직원들의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작업장 곳곳에선 하루 목표 생산대수와 실제 생산량을 나타내는 모니터가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당시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광주광역시에 문을 연 이래 60여년 동안 호남 지역 자동차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공장이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연 6만대도 생산하지 못해 존폐기로에 처하기도 했지만 1999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02년 10월현대차그룹은 광주공장을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로 전환하는 라인업 합리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수익성이 낮은 상용차 모델들을 과감히 단산하고, 대규모 증축 및 설비 공사를 진행해 주력공장으로 세우는 일이었다. 강도 높은 라인합리화 사업을 통해 광주공장은 상용차 전문 공장에서 기아의 수출 주력 차종을 생산하는 핵심 기지로 부상했다. 광주공장의 지난해 생산대수는 47만2479대로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 수출은 30만4314대, 내수는 16만8165대를 기록했다. 25년 전 5만9864대를 생산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7배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보다 27.3% 증가한 27만9790대를 생산했다. 수출 주력 차종의 선전으로 해외 판매량은 30.6% 증가한 18만862대를 기록했다. 이날 찾은 광주 1공장은 수출 주력 차종인 소형 SUV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자동화율을 갖추고 있었다. 전체 공정 중 프레스 공정은 90%, 차체 공정은 100%에 달한다. 정밀성이 요구되는 도장·조립 공정은 직원이 직접 진행한다. 광주 1공장에서는 로봇이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차체를 용접하고 있었다. 5400톤 규모의 프레스 공정을 통과하면 210대의 로봇이 차례대로 조립을 시작한다. 도장 공정을 지나면서 차량은 다양한 색을 입는다. 파란색, 빨간색 등 도장을 끝낸 차량들이 공장 상부에 매달린 자동 컨베이너 벨트를 따라 조립 공정으로 이동한다. 이후 작업자와 로봇이 실내외 부품을 차제에 장착하고 기계 부품을 조립한다. 광주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외에도 소형 전기차 쏘울 EV도 만들고 있다. 특히 쏘울은 2015년 오토랜드 광주 양산차 두번째로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23년 5월 기준 누적생산량은 214만8448대에 달한다. 광주 1공장 맞은 편에 위치한 광주2공장에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를 생산한다. 스포티지는 광주공장의 대표 차종으로 현재 내수와 수출 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2004년 출시된 2세대 스포티지는 광주공장 라인화사업의 첫 결실이다. 같은해 12월 미국 시장에 수출된 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11년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스포티지의 누적 생산량은 지난 5월 기준으로 293만586대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누적 생산량 30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광주 3공장에서는 중형 트럭 봉고Ⅲ와 봉고Ⅲ EV를 생산한다. 봉고Ⅲ는 2015년 광주공장 생산 차량 중 세번째로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누적 생산량은 175만2439대(5월 기준)에 달한다. 2020년 1월 출시된 봉고Ⅲ EV는 도심 운송에 최적화된 친환경 전기 트럭이다. 두 모델의 올해 상반기 합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5만2615대다. 전인환 광주공장 종합관리팀 실장은 "광주 공장은 약 60년간 지역사회를 이끌어 온 호남 최대 자동차 공장"이라며 "그룹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스포티지',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차종을 양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매진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총 4개 공장으로 구성됐다. 광주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2공장은 스포티지와 쏘울 부스터, 3공장은 봉고Ⅲ트럭, 봉고Ⅲ EV, 광주 하남공장은 대형버스 그랜버드, 군수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일일 생산량은 약 2100여대에 달한다.

2023-07-04 15:48: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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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홍대에 문 연 삿포로맥주…日 맥주 흥행세에 문전성시

일본 맥주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 문을 연 삿포로맥주 팝업스토어 '삿포로 더 퍼스트 바'(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퍼스트 바)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오픈한 삿포로 더 퍼스트 바는 평일에도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자는 오픈시간에 맞춰 4시에 방문했는데, 저녁 시간이 아님에도 대기하고 있는 고객들이 상당했다.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예약 시스템 공개 직후 오픈 당일 예약건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입장하면 직원이 팔목에 한시간 이용할 수 있는 종이띠를 둘러주고 테이블 번호를 나눠준다. 그리고 키오스크에서 원하는 안주를 골라 배정받은 테이블로 가면된다. 안주는 '트러플 감자 샐러드' '닭연골 가라아게' '크림치즈 곶감'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은 스탠딩 바(Bar)로 꾸며져있다. 따르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다른 두가지 버전의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와 맥주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안주 한 가지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바에서는 맥주를 따라주는 것과 동시에 전문 서버에게 설명을 듣기 때문에 그 차이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삿포로맥주 관계자는 "올해 초 한일 정상회담의 저녁 만찬 시 한일 정상에게 직접 에비스 맥주를 서브한 일본의 전문 비어 마스터와 삿포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가 한국에 방문해 팝업스토어의 직원 교육을 4일간 맡아 진행했다"며 "팝업스토어의 직원들은 완벽한 2가지 맛의 섬세한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버는 먼저 삿포로맥주 전용잔을 차가운 물에 식히는 칠링 과정을 충분히 거친 뒤 맥주를 뽑아냈다. 일반적으로 맥주를 따르는 방법은 디스펜서 내부 약 10미터 정도의 차가운 코일을 통해 시원한 맥주를 뽑아내는데, 삿포로 더 퍼스트바에서는 맥주가 통과하는 시간과 면적을 줄이기 위해 케그 자체를 48시간 이상 냉장하고, 약 1미터 내외의 짧은 관을 통해 바로 뽑아낸다. 따르는 방식에 따라 맛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 첫 잔은 거품과 맥주를 한꺼번에 따르는 '더 퍼스트 스타'로 깔끔하고 청량함을 극대화했다. 두 번째 잔은 '퍼팩트 밸런스'다. 입구가 두개로 나뉘어있으며 맥주와 거품이 분리 되어 나와 좀 더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삿포로맥주는 맛의 차이를 보다 정확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잔도 특별히 따로 제작했다. 팝업스토어에서 사용하는 전용잔은 일본에서 특수한 기술력으로 제작한 1.1mm의 얇은 두께의 유리잔이다. 스탠딩 바 옆에는 자신이 원하는 문구가 적힌 삿포로 프리미엄 실버컵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원하는 문구를 적어 직원에 제출하면 레이저 기계를 통해 각인된 컵을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개인 SNS 계정에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됐으며, 삿포로맥주를 모티브로 한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야키토리 전문 브랜드 잔잔(ZANZAN)과의 콜라보 라운지가 펼쳐진다. 1층이 스탠딩 바로 운영된다면 2층은 좀 더 여유롭게 요리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삿포로맥주 측은 "예상보다 많은 분이 찾아오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며 "1876년부터 시작된 전통과 더 맛있는 맥주를 제공하기 위한 삿포로맥주의 노력을 더 많은 고객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두가지 맛의 차이를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7월 23일까지 운영하는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더 퍼스트 비어 바는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입장 및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금액은 2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일본맥주 수입액은 약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리고 올해 1~5월 누적 기준 148억원으로, 지난해의 80% 수준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7-02 13:36: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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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섬세함·우먼 파워'로 기업 역사 쓰는 여성기업人을 만나다

다인정공, 매출 60% 해외서…스페인, 중국, 베트남서 글로벌 도약 해천케미칼, 화학연료 제조·수입 외길…'친환경 제설제' 추가 공략 중강싱스텐레스, 각종 스테인리스 제품 가공해 100억 매출 '기대' 【안산·시흥(경기도)=김승호 기자】여성기업은 강하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더욱 노력해야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기업 경영은 더욱 그렇다. 제품을 만들고 영업을 하고 마케팅을 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해외로 나가는 곳곳에 여성을 막는 장벽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서도 회사를 이끌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은 더욱 강해야한다. 제2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수도권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 중 하나인 경기 안산, 시흥에 있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그곳에서 여성이 가진 '섬세함', '우먼 파워'를 발휘하며 기업사를 써가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을 만났다. ◆다인정공 임 대표 "임직원과 소통…회사는 행복 일조해야" 임수민 대표(사진)는 작고한 부친의 뒤를 이어 다인정공에서 각자대표를 맡으며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다인정공은 중견기업이다. '머시닝센터 툴'로도 불리는 금속가공 절삭기계공구가 주요 제품이다. 다인정공은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60% 가량을 해외에서 거두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스페인에 법인을 두고 세계시장도 추가 공략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것이 인재가 이탈하는 것이다." 임 대표의 말이다. 다인정공은 4년제 대졸자의 첫 해 연봉이 3800만원이다. 주변의 기업들에 비해 적지 않은 수준이다. "수시채용을 해도 늘 사람이 부족하다. 면접을 한뒤 합격을 하고도 출근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조기이탈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출퇴근을 하다보면 회사에서 제시한 연봉도 적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서울에 있는 직장만 선호한다. 이곳 안산도 사람구하기가 어렵다." 임 대표의 토로다. 젊은 인재들을 유치하기위해 경기 광명에 별도의 오피스도 운영하고 있다. 광명 근무를 선호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안산 본사가 소외되는 현상이 생겼다. 일부 생산라인에서 쓰는 외국인력도 주52시간제 때문에 야간근무가 없어 선호하질 않는다. 이래저래 경영하기가 녹록치 않다. 임 대표는 "(임직원들이)퇴사하는 것은 저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쌓아놓고 던지고 나갔을땐 무엇이 있었던 것 아니냐. 오히려 회사가 미안하다. 그래서 임직원들의 애로를 듣기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소통'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조직문화도 바꾸기위해 '인사기획팀'을 별도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다인정공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화로봇'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사람은 행복하기위해 산다. 회사도 그 행복에 보탬이 돼야한다." ◆해천케미칼 변 대표 "제조에서 수입까지…이젠 수출이 꿈" 변화순 대표(사진)는 이른 나이에 떠난 남편에 이어 2001년부터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때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다. "애들 키우고 살림만하다보니 아는 것이 없었다. 무작정 생산부터 배웠다. 경리, 영업도 손수 익혀야했다. 해천케미칼의 주요 제품은 인산염, 규산염, 초산염 등 화학연료와 친환경 제설제다. 처음엔 복잡한 화학기호가 참 생소하기도 했다. 그래도 두 아이와 먹고 살기위해 미친듯이 일에만 매달렸다. "그때 일을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웃음). 당시 같이 일하던 파키스탄 직원이 나중에 이야기하더라. 자신도 정말 힘들었다고. 그런데 여자도 하는데 (남자인)나도 못하겠느냐며 이를 악물었단다. 그 직원은 지금 한국에 정착해 잘 살고 있다." 변 대표는 회사 경영을 맡자마자 기술연구소를 만들었다. 현재 있는 시화공단으로 공장과 본사도 확장해 이전했다.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취급하는 제품만 100여 종이 훌쩍 넘는다. 20여년간 숨가쁘게 달려온 결과 해천케미칼의 제품을 찾는 거래처도 400여 곳에 달한다. CJ, 한국바스프 등이 대표적이다. "제조업만하다보니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수입품 판매도 시작했다. 원료를 직접 수입해 제품을 제조하니 가격경쟁력도 생겼다. 이젠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을 수출도 할 것이다." 변 대표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회사명 '해천(海天)'과 같이 하늘과 바다를 누빌 일만 남았다. 변 대표는 자신이 취약한 영업력을 강화하기위해 아들에게 러브콜을 보내 3년째 같이 일하고 있다. "사람은 있는데 중소기업이라 인재를 구하기가 어렵다. 그렇다보니 가족을 쓸 수 밖에 없다. 외국인력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야근하는 곳만 찾아다닌다. 소통이 안돼 회사에서 매일 한시간씩 한국어도 가르쳤는데 말을 배우고 6개월이 지나니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변 대표는 지난해 제 1회 여성기업 주간에 여성기업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강싱스텐레스 김 대표 "해외전시회 등 다니며 신제품 개발중" 김순자 대표(사진)의 고향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다. 한국 국적을 갖고 96년도에 한국에 온 그는 2006년에 지금의 중강싱스텐레스를 창업했다. "한국에 와서 몇년 일하다 전자상가에서 125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컴퓨터를 구입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무엇인지 찾아봤다. 시화에 100평 짜리 공간을 마련하고 고철을 판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김 대표는 중국과 무역대행업에 발을 들여놨다. 사투리가 심한 중국 소수민족과도 말이 잘 통하는 그의 다양한 중국어 구사능력이 사업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러면서 코일, 파이프, 앵글, 평철, 환봉 등을 중국에서 가져다 한국에 팔았다. 그러다 'SUS201 스테인리스'가 김 대표의 눈에 띄었다. "스테인리스 가공을 본격 시작했다. 기술자도 채용했다. 영업은 내가 직접 뛰어다녔다. 모르는 것은 주변에서 귀동냥을 통해 배웠다." 김 대표는 각종 스테인리스 제품을 가공하기위해 제관-자동라인도 만들었다.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스테인리스 원파이프, 사각·직사각 파이프 등을 제조했다. 기자가 방문한 당일에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스테인리스 철판을 가공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대부분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재중동포와 달리 김 대표는 제조업에선 거의 유일무의한 인물이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소속으로 2012년엔 '경기도 여성 모범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돈도 많이 뜯겼다. 분풀이 한번씩하고 내가 그냥 다 뒤집어썼다(쓴웃음). 요즘엔 해외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면서 신제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강싱스텐레스는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젠 '100억 매출'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교역이 쉽지 않았던 코로나 팬데믹 시즌도 무난히 넘겼다. 오히려 사업을 위해 미리 사둔 스테인리스 등 원자재가 올라 재미를 봤다. 모국에서 김 대표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2023-07-02 11:17: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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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위스키·와인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성황리 개최

"여기 오면 와인부터 위스키 등 전세계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연차내고 왔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제대로 시음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는데 같이 온 친구 말로는 어떻게든 많이 마시고 가게 된다더라고요.(웃음)" 지난 22~24일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코엑스 A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매년 3만5000명 이상의 바이어 및 소비자가 방문하는 국내 유일의 주류 전문 박람회다. 올해는 코로나19 앤데믹 선언 이후 열린 만큼 평일에도 방문객들로 모든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방문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현장에 도착해서 입구에 들어서면 와인 시음 때 사용할 수 있는 와인글라스 판매대가 있다. 일회용잔 사용을 줄이기 위해 글라스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특히 집에서부터 잔을 챙겨온 이들도 있었다. 올해 박람회는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계자는 "사전티켓 물량을 늘렸음에도 전부 매진됐다"며 "올해는 참가부스도 늘었고, 방문객도 늘어서 더 북적거리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행사장 내부는 맥주, 전통주, 와인, 관련장비 등 섹션별로 나눠져 부스가 마련됐다. 주류를 취급하는 바이어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일반 관람객들이었다. 삼삼오오 무리지어 방문한 2030세대들은 물론, 혼자 방문한 이들도 많았다. 손에 시음잔을 들고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 주류를 자유롭게 시음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시음 후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구매한 위스키와 와인 제품을 갖고 온 캐리어에 넣어 가져가는 이들도 있었다. 대학생 A씨는 "박람회에서 구매하면 일반 샵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대신 구매해달라는 친구들의 부탁도 있고해서 캐리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에 흔하게 볼 수 없는 맥주나 국내 와인들도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위스키 홍보 부스에도 긴 줄이 형성됐다. 최근 위스키는 하이볼(위스키 등 고도주에 토닉워터나 탄산수를 넣고 제조한 음료) 열풍을 타고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 주류로 올라섰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2020년 1억3246만달러에서 2022년 2억663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인도 위스키로 유명한 '암룻(Amrut)', 미국 위스키 '버팔로 트레이스(Buffalo trace)', 일본 위스키인 '마쓰이 위스키(Matsui Whisky)' 등이 참가했다. 높은 품질의 프랑스 와인을 취급하는 '비네센(Vinessen)'은 이번 박람회에서 프랑스 수상 와인들을 선보였다. 론밸리에서 프로방스, 르와르 알자스 지역을 거쳐 보르도까지 유명하고 우수한 와인들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코와 입을 즐겁게 했다. 대중에게 잘알려진 1879와인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와인의 역사부터 주재료인 포도, 와인을 분류하는 방법, 와인 제조 과정, 지역별 와인 특징 등을 알려주는 1879 와인스쿨도 전개했다. 와인을 따르는 법, 테이블 매너 등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와인 관련 지식과 와인의 향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음용법도 전달했다.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영동와인 홍보관과 영동와이너리도 MZ세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한식과 뛰어난 페어링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와인 브랜드 '포엠와인'와 사과와인으로 유명한 '애플파파N와인', '비단숲 와이너리' 등 30여개사가 참여했다. 한지연 포엠와인 이사는 "충북 영동은 뛰어난 과일 맛을 자랑하기로 유명한 지역으로 와인 생산 양조장이 40개에 달한다"며 "해외 와인도 향이 좋지만, 국내 와인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는 1992년 시작으로부터 개최돼 차별화된 주류 판매, 직접적인 홍보 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주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6-25 14:51:4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