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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AI앵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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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피크림도넛, 롯데월드타워 광장서 벨리곰 컬래버 팝업 부스 운영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오는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 '벨리곰 컬레버 팝업 부스'를 운영과 함께 온ㆍ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은 행복을 전하는 벨리곰 캐릭터의 아이덴티티와 접목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오전 11시부터 18시까지 팝업 부스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제공한다. (하루 700개 한정) 온라인 이벤트로는 벨리곰 컬래버 도넛 박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구현한 팝업 부스와 인증샷 촬영 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따뜻한 봄날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나들이객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 '벨리곰 피크닉 매트'를 출시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전용 디자인으로 특별함을 더한 '벨리곰 피크닉 매트'는 단품 구매 시 1만9800원,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하프더즌과 함께 구매 시 2만6800원으로 오프라인 매장 및 롯데잇츠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롯데GRS 관계자는 "마스크 해제와 함께 따뜻한 봄의 날씨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달콤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3-04-10 14:21: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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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기부하는 건강계단' 1200만명 이용 누적 기부 1억원

유통전문기업 hy의 사회공헌활동 '기부하는 건강계단(이하 건강계단)' 누적 이용자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건강계단은 hy와 서울시가 함께 기획한 민관협업 공익활동이다. 서울시청 시민청에 설치한 계단을 오를 때마다 hy가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2014년 설치 이후 9년 간 1200만명이 이용해 누적 1억원을 적립했다. 모인 금액은 취약계층 지원에 전액 사용한다. 신선식품과 발효유를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하며 안부를 함께 확인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의 발걸음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헬시플레져 문화 확산과 함께 이용자가 크게 늘어 지난해에만 460만 명이 이용했다"고 말했다. 김준걸 hy 고객중심팀장은 "자발적인 나눔 문화와 성숙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나눔을 통한 건강사회건설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보호, 동물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2014년부터 시작한 서울시청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비롯해 서초구청과 함께 '서초구 건강계단'도 지원하고 있다. 합산한 누적 이용자는 1600만명이다.

2023-04-10 10:06: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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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SK그룹 창립 70주년 맞이 선대회장 어록집 발간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각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어록이다. SK그룹이 창립 70주년(4/8)을 맞아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6일 발간한다. 이 책은 약 250개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루며, 평생을 국가경쟁력 강화를 고민했던 두 회장의 유지가 어떻게 계승되어 SK가 재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조명한다. 한국전쟁, 수출 활로 개척, 석유 파동, IMF 경제 위기 등 격동의 시대에 맨손으로 사업을 개척했던 두 회장의 어록은 반세기가 지난 현재에도 시대를 초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오늘날, 기업인에게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해법을 제시한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1953년 버려진 직기를 재조립해 선경직물을 창업한 후, 'Made in Korea'가 새겨진 인견 직물을 최초로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평생 실천한 기업인이다.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본인 세대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며 맨바닥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임직원을 격려하는 최 창업회장의 모습이 어록집에 그려진다. 최종건 회장은 "돈으로 사람을 살 수 없다. 마음을 주고 사야 한다"고 말하며 발전만이 미덕인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며, 구성원의 복지 향상에 힘쓰기도 했다. 1973년 창업회장의 유지를 이어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은 미국에서 수학한 지식을 기반으로 '시카고학파'의 시장경제 논리를 한국식 경영에 접목시킨 당시 보기 드문 기업인이다. 회사가 이윤만을 추구하던 1970년대, 서양의 합리적 경영이론과 동양의 인간 중심 사상을 결합하여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정립했다. 최 선대회장은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You가 알아서 해"라는 어록처럼 자율성에 기반한 과감한 위임을 실천했다. 국내 최초 기업 연수원인 선경연수원 개원(1975), 회장 결재칸과 출퇴근 카드 폐지, 해외 MBA 프로그램 도입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로 SK만의 독보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現 SK텔레콤) 인수시에 너무 비싼 값에 샀다는 여론이 일자 "우리는 회사가 아닌 미래를 샀다"며,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율 · 창의 · 경쟁을 바탕으로한 시장 경제의 원리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를 정상적으로 키우고 나라를 살찌우는 근본"이라며, 국가경쟁력 제고에 평생을 힘썼다. 두 회장의 경영철학은 고스란히 최태원 회장에게 이어졌다. 최 회장은 2021년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됐을 때 "국가경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힌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과 글로벌 경제 협력 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조정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재 양성에 힘쓰는 것도 SK 전통을 계승한 결과다. 최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삶과 철학은 단지 기업의 발전에 머무르지 않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향해 있었다"며, "선대의 도전과 위기극복 정신이 앞으로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10개월에 걸쳐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발간물, 사사, 업무 노트 등 기록물 약 1만 5000장을 분석하여 대표 어록 250개를 선별했다. 아울러 창업부터 선대회장 시기 1500여 장의 사진자료를 디지털로 복원하여 대표 이미지 170장을 책에 담았다. 어록집은 비매품으로, 대학 · 국공립 도서관과 SK 홈페이지(www.sk.com)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2023-04-06 09:22: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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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편집숍 라움서 16인 작가 아트 전시회 열어

LF가 오는 6월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라움 이스트·라움 웨스트에서 아트 전시회 '패션 사이 예술 보다(Art between fashion)'을 연다. 라움 이스트와 라움 웨스트는 언주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위치한다. 이번 전시회는 미술 전문 교육기관인 에이트 인스티튜트가 주관하며 쇼핑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기도록 기획됐다. 라움에 소개되고 있는 다채로운 브랜드와 잘 어우러지면서도 라움의 감각적인 공간 분위기에 걸맞는 작가 16인의 작품 19여편 페인팅 작품 및 아트토이 등을 엄선했다. LF 관계자는 "아트(미술)를 즐기는 대중들이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갤러리 등의 판매채널에서만 그림을 팔던 예전과는 달리 쇼핑 공간을 활용한 전시회 등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작가들의 실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데다가, 패션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고객 누구나 한 자리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작품은 국내 1세대 행위 예술가이자 국내 실험 미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건용 작가의 '바디스케이프(Bodyscape) 76-3'다. '하트그림'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캔버스를 등지고 붓을 든 손을 뒤로 뻗어 왼손과 오른손 차례로 반원을 그려 하트 모양을 완성한 작품이다. 화면에 선을 되풀이해서 긋는 '묘법' 연작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7-19',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붓질(Brushstroke) 3-35'등도 전시한다. 오브제 작품도 있다. 일본 팝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의 '도기 라디오'(Doggy Radio)는 강아지 모양을 한 블루투스 라디오로, 강아지를 심볼로 하는 헤지스 매장 공간에 배치된다. 행사 기간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구매 가능하며, 4월 중순에는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 인스티튜트 대표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4-05 15:51: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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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공급망 강화…아프리카 모로코서 핵심 소재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핵심 소재 확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리튬화합물 제조 선두업체 야화(Yahua)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의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북단에 위치한 모로코는 미국, EU와 FTA 체결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MOU를 통해 양극재 핵심소재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대외 경영환경에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하이니켈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수산화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이번 협력을 함께하는 야화는 전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로부터 제품 품질이 검증된 중국 수산화리튬 제조 선두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확보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야화의 우수한 제조 품질 기술력과 시너지를 통해 고품질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EU 시장 내 원재료 공급망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 공급 안정성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춰 고객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5 11:38: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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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매트리스 국내 'TOP3'社 실적 살펴보니

5일 성적표 발표 시몬스, 매출 2858억…작년보다 6.4%↓ 소비심리 악화 요인…원가급등, 인건비상승등에 영업익↓ 시몬스, 2년째 가격 동결…"이익 방어에만 몰두 않을 것" 코웨이, 매트리스 2300억 매출 추산…전년보다 약 10%↑ 에이스침대, 작년 3464억 매출 기록하며 전년 수준 기록 '코웨이 성장, 에이스침대 정체, 시몬스 주춤.' 지난해 침대·매트리스 국내 '톱(Top) 3' 회사들의 실적 성적표다.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구독경제를 통해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코웨이가 침대 전문회사들에 비해 불경기에 강한 면모를 드러낸 것이다. 5일 관련 회사,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지난해 2858억원의 매출과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21년에는 매출 3054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각각 기록했지만 6.4%(매출), 35.8%(영업이익) 각각 떨어진 성적표를 이날 내놨다. 시몬스 침대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지난해 3·4분기부터 급격하게 얼어붙은 국내 소비심리를 꼽았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가구 수요 감소는 일부 사무용 을 제외한 가구 업계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 시몬스는 영업이익률도 2021년 당시 6%에서 4.1%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매출원가 급등, 인건비 상승, 임차료 상승 등이 원인이다. 2021년 대비 2022년 현재 매출원가는 900억→922억원, 인건비는 371억→410억원, 임차료는 117억→13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시몬스 관계자는 "회사는 불경기속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임원진 연봉을 20% 자진 삭감하는 대신 직원 연봉을 평균 5.9% 인상해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늘었다. 또 본사가 인테리어,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비용을 100% 부담하는 시몬스 맨션이 전국의 주요 상권에 추가로 자리를 잡으면서 전체 임차료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몬스는 지난해에 침대 가격 동결을 선언한데 이어 올해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어려운 시기에 침대 구매 고객들에게 부담을 더 주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제조 원가 부담은 회사가 고스란히 떠안겠다는 방침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일수록 회사의 이익 방어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가격 동결처럼 소비자 정서에 공감하는 행보로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몬스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침대 전문 브랜드 1위인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3462억원, 영업이익 653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에이스침대는 2021년도에는 3464억원의 매출과 7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15%(115억원)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영업이익 하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에이스침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트리스 스프링에 사용하는 경강선(B종·1.9㎜)은 ㎏당 가격이 2021년 1229원에서 1515원으로 23% 가량 올랐다.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스폰지(15×1480×1980)도 개당 1만4346→1만5081원, 도료(#464우레탄)는 PL(1.8ℓ)당 4만1192→4만5854원, 목재(미송·3㎝×3㎝×3.6m)는 사이(SAI)당 2533→3194원으로 각각 올랐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형제 기업이다.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큰아들이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작은아들이 안정호 시몬스 대표다. 매트리스를 렌탈로 판매하는 코웨이는 업계 추산으로 지난해 매트리스 매출만 약 2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년도 매트리스 매출 2122억원에서 10% 가까이 성장했다. 상장사인 코웨이는 2021년까지만해도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연수기, 매트리스 등을 각각 구분해 매출액을 공개했지만 지난해부턴 매트리스 매출을 따로 공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트리스 제품은 2021년 120만원에서 지난해엔 124만원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반사이익을 봤던 가구회사들이 지난해엔 경기 침체로 대부분 고전을 면치못했다"면서 "다만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에이스침대나 시몬스보단 고객과의 접점이 넓고 방판인력을 활용해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코웨이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3-04-05 11:3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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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산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 본격화…중국에 뺏긴 1위 탈환 작전

삼성이 디스플레이 시장 재탈환 작전을 본격화했다. 대규모 투자로 '초격차'를 되찾고 지역 경제까지 살린다는 포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충남 아산 제2캠퍼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을 열었다. 지난달 약속한 지역 투자 60조원 계획에 첫 발걸음이다. 삼성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연간 10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IT용 OLED 매출을 전체 매출 20% 수준으로 5배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이 중국의 저가 LCD공세로 경쟁력을 잃은 상황, OLED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면서 시장을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여전히 LCD를 주로 사용하는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에도 OLED 비중을 높이며 디스플레이 1위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완전히 밀려난 일본과도 완전히 다른 행보다. 일본은 일찌감치 LCD를 먼저 상용화했지만 차세대 기술 투자에서 뒤쳐지면서 한국에 주도권을 뺏겼다. OLED에서도 일찌감치 원천기술을 개발하면서도 상용화를 하지 못하다가 삼성에 세계최초 양산 타이틀을 놓쳤다. 뒤늦게서야 2015년 주요 기업들이 모여 JOLED를 설립했지만, 결국 최근 파산하면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이번 투자가 초강수라는 평가도 여기에서 나온다. 2021년 기준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는 점유율 41.5%인 중국이다. 그나마 한국이 OLED 부문에서는 점유율 71%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지만, 중국 정부가 투자비 10% 만으로 공장을 건설할 수 있게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BOE 등 현지 기업을 적극 육성하면서 기술 격차가 줄고 일각에서는 조만간 중국이 주도권까지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이 늦지 않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다시 '초격차' 확보에 나선 셈이다. 삼성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투자에 나설 수 있었던 데에는 정부가 '첨단산업 국내 유치'에 나선 영향이 컸다.디스플레이를 6대 첨단산업에 포함하고 육성 계획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팀코리아'를 결성, 민관 협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기가 마련된 것. 이날 정부도 충남 아산과 천안에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제적 투자와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확보, 소부장 상생을 통한 생태계 강화 등이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정부가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쏟아부으며 기술력을 높이는 가운데, 삼성도 정부 지원을 받아 다시 디스플레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투자 매력을 확인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8.6세대 OLED 기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종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소부장 업체들과 협업해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이를 통해 지역경제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대규모 고용 창출 등 선순환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 앞서 이재용 회장은 취임 후 전국 사업장을 돌며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협약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충청남도와 아산시, 소부장기업들과 함께 신규투자 협약서를 통해 산업 경쟁력과 소부장 기업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공동 기술개발과 상생협력 등을 약속했다. 삼성은 국내 설비와 건설업체에 2조8000억원 규모 매출 증가 효과, 그리고 2만6000명 규모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60조 투자도 본격화하면서 충남을 시작으로 전국 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민간 투자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약속한 정부, 어려운 환경이지만 미래에 더 큰 기회를 만들기 위한 '투자'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는 삼성의 노력은 한국 경제 전반의 자신감과 국내 투자 의지를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4-04 16:45: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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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그룹, 치킨·버거·스테이크 전부 잘 나가네…상승세 타고 해외 시장도 노린다

외식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종합외식기업으로 거듭난 bhc가 올해 내실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bhc그룹은 지난해 '치킨 업계 1위' 타이틀과 연매출 1조원(연결기준)을 돌파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기준 주요 치킨 브랜드 매출 순위는 bhc(5075억원)가 가장 높았고, 이어 교촌치킨이 49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치킨 가격도 경쟁사 대비 저렴한 편이다. bhc의 후라이드 치킨은 마리 당 1만7000원으로 교촌치킨(리얼후라이드 2만원)과 BBQ(황금올리브치킨 2만원)보다 저렴하다. bhc는 삼성전자 출신인 임금옥 대표가 2017년 취임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다. 취임한 해 2400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3000억원, 2020년 4000억원을 돌파, 지난해에는 5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측은 경영진과 가맹점의 노력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직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납품 단가를 낮췄으며, 노후된 가맹점 약 500개 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프로젝트인 '점포 리로케이션'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고객서비스(CS)팀을 본사가 자체 운영해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에 힘쓰고 있다. bhc그룹은 올해 종합외식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먼저,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 1호점 강남점의 호황에 힘입어 2호점인 홍대점을 이달 중 오픈한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지난해 11월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오픈 이후 트렌디한 버거의 맛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공간이 주는 매력으로 인해 인스타 핫플로 떠오르면서 오픈 2주일 만에 약 2만 개의 버거 메뉴가 팔리는 등 강남권 신명소로 급부상했다. 슈퍼두퍼는 강남점에 이어 홍대점이 MZ 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버거와 다이닝을 접목한 문화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에 오픈하며 전반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강남점과 동일하게 오렌지 컬러와 따스한 조명으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해 고객들이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감성을 그대로 느끼며 편안하게 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MZ 세대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 장소 선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올 한해 본격적으로 매장 확대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인수한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복합 쇼핑몰 중심의 출점 전략인 '리로케이션'이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bhc그룹에 따르면 아웃백은 지난해 오픈한 신규 매장 중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매장 은 최대 두 배, 이전 오픈 4개점의 월평균 매출은 이전 대비 평균 70% 증가했다. 현재 총 91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딜리버리 전용 매장까지 합산하면 120개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오픈한 매장은 15곳이다. 대부분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울렛 등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인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다. 그 중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4곳은 기존 매장을 몰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이다. 아웃백의 리로케이션 전략은 급변하는 기후와 라이프스타일 등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 확대에 발맞춰 시행되고 있다. 우선 식당가를 비롯해 카페와 쇼핑, 문화생활 전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몰 생활권 중심으로의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했다. 나아가 몰 이전을 통해 기존 매장들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기후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으며 고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 bhc그룹 관계자는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이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에도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 향후 신규 매장 중 복합 쇼핑몰에 입점되는 리로케이션 매장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 업계를 리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hc치킨 해외 매장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해외 첫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을 연데 이어 이달 중 싱가포르 마리나 스퀘어에 1호점을 오픈한다. bhc그룹은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고 지난 2월 북미 1호점 오픈을 계기로 미국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3-04-04 15:26: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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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전동화 SUV 집중…동남아·남미 등 글로벌 수출 확대 집중

"내연기관과 전동화 SUV 차량 개발에 집중하면서 동남아와 남미 등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를 개최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곽 회장은 "자동차 시장은 매우 큰 시장으로, 미국이나 유럽 같은 대륙적으로 큰 시장도 있지만, 아프리카와 남미 등의 시장도 중요하다"며 "수십만대가 아니고 1000~2000대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리의 능력에 맞는 새로운 전략으로 넓은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현지화를 비롯해 각 국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세계에 진출하진 않는다"며 "각 나라에 우리가 개발한 차가 더 잘 팔릴 수 있다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처럼 단일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단 타 브랜드를 부착한 반조립(CKD) 형태 판매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현지 생산공장이 없는 수입차에 대해 높은 세금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는 이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도 공개했다. KG모빌리티는 2025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다. 토레스 EVX와 O100, KR10 등은 내연기관차 병행 플랫폼을 사용하고 F100 등 이후에 출시하는 전기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다. 또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전동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서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에 국내 최초로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했다"며 "향후 셀투바디(CTB) 기술을 적용해 차량 경량화와 실내 공간 효율성을 확보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통신(OTA) 차량용 통합 OS 적용 등을 위해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며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KG모빌리티는 다양한 기능과 앱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개방형 통합 OS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개발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방형 SDK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일반 개인이 자유롭고 빠르게 전용 앱을 개발해 판매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앱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OTA와 주요 모빌리티 기술 적용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플러스(+) 수준의 전기차 자동 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 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다시 시작한 만큼 지금은 더 단단하게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SUV 위주 정책을 유지하고, 향후 체력이 길러지면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과 관련해 곽 회장은 "향후 투자와 관련해서는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투자로 인해 발생되는 이익을 판단하는 가성수익비가 먼저"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금액 자체를 걱정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은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04-04 14:50: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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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분양시장 기지개…서울 정비사업 물량 많아

이달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122곳, 12만6053가구다. 지난 2019년(101곳, 10만1794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정비사업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71곳, 9만449가구 분양 예정) 때문이다. 도심 정비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과 고층개발을 허용하는 추세인 만큼 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 재개발 분양 사업지를 지역 별로 살펴보면 상당수는 경기도 일대다. 경기도는 전체 24곳, 3만4732가구가 공급된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주택재개발(3372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구리시 수택동 e편한세상수택현장(3050가구) 등이 3000가구 규모 이상의 대단지다. 서울에서는 전체 16곳, 1만6356가구가 공급된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이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디아이엘(4488가구)의 단지 규모가 크다. 현재 서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80~90% 정도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유휴 토지가 부족한 도심은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도권과 부산 등 기반시설이 양호한 도심 핵심지가 사업 추진 리스크가 덜하다. 특히 재개발 사업은 저층 주거지가 많아 지자체가 요구하는 양적인 주택공급 효과가 큰 만큼 건설사들도 고밀화가 가능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시장 침체기에 대비할 전망이다./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4-04 10:02:2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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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정치 현수막 철거·어린이대공원 개발·면목천 복원 제안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에게 정치 현수막 철거, 어린이대공원 개발, 면목천 복원을 제안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인 '시장에게 바란다'에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청원자 A씨는 "서울시 전역이 정당 관점의 무분별한 정치 정략 폭언과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로 상대방을 비판하고 끌어내리는 정치 현수막 쓰레기장이 됐다"면서 "코로나와 경제 공황으로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정당의 쓰레기 현수막들을 왜 노출시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서울시 도시경관담당관은 "정당 현수막은 게시된 동안 정비가 불가하고 15일이 지난 현수막은 자진 정비토록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도 옥외광고물법 개정 후 정당 현수막 난립의 심각성을 인지해 이를 개선코자 행정안전부에 법령 개정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광진구 주민 B씨는 어린이대공원을 서울숲 수준으로 리노베이션(개·보수)하고 낙후된 어린이회관을 개발해달라며 "서울숲 조성 때 이상으로 조경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외국인 관광객까지 불러올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또 "어린이회관은 어린이대공원 옆 알짜 부지인데도 반려견 수영장, 주차장 등으로 낭비되고 있다"면서 "특별지구 지정이나 인센티브 부여 후 일부 공공 환수 등의 방식으로 어린이회관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서울시에서 부지를 매입해 이곳에 공공시설을 설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CCTV, 통신선로 같은 기반시설을 손질한 데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팔각당, 동물공연장, 식물원, 생태연못 등 노후 시설을 연차별로 정비해 공원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어린이회관 일대를 개발하는 문제에 대해 서울시 공원여가정책과는 "사유재산과 관련된 사항으로 향후 주변 지역 개발 계획 등과 연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랑천 합류부에서부터 상봉역 인근까지 면목천을 복원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30대 청년 C씨는 "복개된 면목천을 복원하면 낙후된 지역에 민간자본이 흘러들어 소수 지역에 치우친 서울의 민간개발자본을 분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치수안전과는 "시는 복개 구조물로 인해 단절된 물길을 복원하고 하천 기능을 회복시켜 시민에게 건강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교통, 토지 이용, 하천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하천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면목천은 대체 도로 확보 등 장래 교통 여건 변화 및 주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하천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2023-04-03 13:41: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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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전략적 민첩성'으로 위기 돌파…'핵심사업·재무 안정성' 강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도 핵심 사업 강화로 정면돌파에 나선다. 금호석화그룹은 안정적인 사업과 재무의 운영 전략에 기반한 '전략적 민첩성'을 바탕으로 올해 경기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사업 기반을 유지해 수익 창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거센 외풍 속 흔들림 없는 사업구조 확립 3일 금호석화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불투명한 글로벌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해 발표한 'Core, Base, Growth;' 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호석화그룹은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핵심(Core) 전략을 이어간다.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로 기초(Base)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CNT(탄소나노튜브)의 제품 경쟁력 확보 역시 성장(Growth) 전략에 포함됐다. 특히 모든 추진 활동들은 디지털 전환(DX), 신사업 개발(NBD), 인사혁신(WoW) 등을 포함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발표하고 진행중인 세부 비전 과제들에 기반하여 유기적으로 실행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의 원료) 사업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안에 6만t의 에폭시 수지를 증설 완료해 글로벌 탑 에폭시 메이커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금호미쓰이화학 역시 현재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MDI(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 20만t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금호폴리켐도 EPDM(기능성합성고무)의 수요 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7만t을 증설하기로 했다. 금호리조트는 포스트 팬데믹에 따라 외부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만큼 전국 4곳의 콘도 및 지난 해 새롭게 선보인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아산 스파포레)에서 휴양객 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또 꾸준한 인기와 성장세를 보이는 골프장(아시아나CC) 역시 골퍼들 맞이를 한창하고 있다. 금호석화그룹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리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가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재무적 안정성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금호석화그룹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경기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료와 제품의 수급 상황은 물론 시장의 수요 변동폭과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투자 심의도 강화하여 잠재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지난 2019년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72.6%다. 2021년 말 59.7%로 추가로 낮춰 재무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금융 불확실성에도 대처할 수 있는 내실있는 재무 상태다. 올해도 재무적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료와 제품의 수급 상황뿐 아니라 시장 수요 변동 폭과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화그룹은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의 중장기적 육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과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 등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 전략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회사가 갖고 있는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미래의 성장을 책임질 차세대 사업의 중장기적 차원에서의 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03 13:32: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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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재직자 대상 스마트공장 심화과정 교육생 모집

스마트공장 도입(예정) 중소·중견기업 근무자 350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오는 14일까지 올해 제1차 스마트공장 재직자 장기심화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 3일 중진공에 따르면 참여대상은 스마트공장 도입(예정) 중소·중견기업의 재직자로 모집인원은 350명이다. 교육분야는 도입전략, 데이터 분석, 제조 자동화, 운영관리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다. 연수과정은 온·오프라인 교육과 현장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중진공은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이론 교육, 스마트공장배움터를 활용한 실습 교육과 함께 기업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는 교육생 주도형 현장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연수기간은 3개월로 오리엔테이션(6시간), 온라인 이론 연수(48시간), 오프라인 실습 연수(16시간), 현장 프로젝트(80시간), 결과보고회와 수료식(10시간) 등 총 16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중진공은 교육생 편의를 위해 온라인 신청방법을 개선하고 교육분야를 추가하는 등 운영방식을 개편했다. 특히 도입전략 교육분야를 신설해 스마트공장을 도입 예정이거나 구축 초기 단계인 기업에 사내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신청은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장기심화과정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중진공 조한교 인력성장본부장은 "2022년 말 기준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서 더욱 확장되는 추세"라며 "중진공은 이론·실습교육 뿐만 아니라 현장에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장기심화과정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스마트공장 사내전문가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3 09:26: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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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ESG 경영 일환,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

LG유플러스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 기존 우편을 통해 주주에게 발송하던 '배당 통지서'를 대체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종이 사용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주주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인 유플러스닷컴 내 '회사소개' 페이지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주주들은 간단한 회원 가입과 주주 인증을 통해 2022년 기말 배당금부터 보유한 주식 수에 따른 배당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당 예상 금액 조회 기간은 3일부터 30일까지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매년 주주들에게 중간배당 및 기말배당 관련 사항을 우편으로 통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주주는 약 13만명에 달한다. 이번 온라인 배당 조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약 26만 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환산하면 30년생 원목 약 26그루, 물 약 260만 리터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환경 보호 효과와 더불어 주주 관점에서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배당 예상 금액을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어 편의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안재용 금융담당(상무)은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LG유플러스의 친환경 경영 방침에 동참하고자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적극 소통하며 지속 가능 경영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3 09:00:0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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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ESG 경영 강화위해 외부 전문가들 사외이사로 영입

환경과학·인재육성·재무위기 관리 분야로 진용 꾸려 쌍용C&E가 환경과학과 인재육성, 재무위기 관리 등 관련 전문가 출신 외부 인사를 전격 영입하면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한다. 쌍용C&E는 지난 29일 서울 씨티센터타워에서 제6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 김동수 대주회계법인 부대표, 백승훈 이현세무법인 강남중앙지점대표(세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쌍용C&E는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과 에너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이 확대되고 있어 이번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선제적으로 ESG 경영 기준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ESG 비전 'GREEN 2030'을 세우고 시멘트업계 최초로 2030년 탈석탄 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신임 사외이사 중 박영아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에너지와 환경 등 과학 관련 의정활동을 펼쳤다. 김동수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오운문화재단 대표와 코오롱인재개발센터 원장을 역임했다. 백승훈 대표세무사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해 12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쌍용C&E 이현준 사장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회사 ESG 경영 방침의 일환이자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약속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2022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쌍용C&E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판매가격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28% 증가한 1조96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2% 줄어든 2209억원을 기록했다.

2023-03-30 08:27: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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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LPG모델 구매에 전방위 혜택…LPG 업계와 협업 강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라이프 스타일 SUV 더 뉴 QM6 (더 뉴 QM6) 출시를 맞아 업계와 함께 LPG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방위적 혜택 제공에 나선다. 29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우선 E1은 자사의 오렌지카드 가입회원이 5월말까지 르노코리아 차량에 대한 구매 상담을 받으면 프로스펙스 모바일 상품권 3만원을 총 100명에게 지급한다. 구매까지 완료한 10명의 회원에게는 프로스펙스 모바일 상품권 20만원을 증정한다. 자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QM6 퀘스트 콘텐츠 공유 이벤트 참여때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프로스펙스 모바일 상품권 1만원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 LPG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전시장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E1 오렌지카드에 신규 가입하면 최대 2만원 상당의 오렌지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LPG협회는 다재다능한 신개념 SUV인 QM6 퀘스트를 위한 맞춤형 혜택을 마련했다. QM6 퀘스트 계약 고객이 네이버의 'QM6 매니아' 또는 '클럽 르노' 카페에 계약 인증 글을 게시하면 총 100명에게 3만원 상당의 LPG 충전권을 제공한다. 우수 후기를 작성한 1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LPG 충전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르노코리아는 E1, 대한LPG협회에 앞서 SK가스, SK에너지와도 LPG 모델 구매 고객에게 전방위적 혜택을 제공하는 협업을 맺었다. SK가스와 SK에너지는 The New QM6 LPe·퀘스트 구매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중 더 뉴 QM6 출고때 1년 내 차량이 파손되면 새차로 교환해 주는 내차 케어 보험을 최대 1000명의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3-03-29 14:41: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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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35년' 맥도날드, 시대와 함께 성장

맥도날드가 29일 창립 35주년을 맞이했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시대와 함께 거듭 성장해온 맥도날드의 성과를 살펴봤다. 맥도날드가 국내에 진출한 1988년에는 일 평균 3000명, 년 매출은 17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현재 하루 약 40만명이 즐겨 찾고 매출은 1조 이상을 올리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당 약 4.6명의 고객이 맥도날드를 찾고 있다. 맥도날드는 한국 외식 업계의 판도를 바꾼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오며 성장했다. 1992년 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DT)인 '맥드라이브'를 선보였으며,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2006년에는 업계 최초 아침 메뉴 '맥모닝'을, 이듬해인 2007년에 배달 주문 플랫폼 '맥딜리버리'를 도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 고객을 위한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최근에도 주문, 결제 서비스에 대한 디지털 혁신을 꾸준히 도입하며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맥도날드를 즐기는 고객들의 방식도 변화했다.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불고기 버거'를, 2010년대에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최근 들어 2020년대에는 '빅맥'을 가장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DT를 이용하는 고객은 2012년 1000만 명에서 2022년 4300만 명으로 4.3배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배달과 DT를 통한 비대면 주문이 매장 내에서 메뉴를 찾는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나이, 학력, 성별, 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며 국내 고용 시장에도 영향력을 끼쳐왔다. 지속적인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1호점 오픈 당시 140여 명의 임직원으로 시작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에 400여 개의 매장을 갖추고 1만8540명(가맹 포함)의 임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35년 만에 약 132배에 달하는 고용을 성장시켰다. 또한 맥도날드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켰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50%를 넘어섰으며, 여성 임원의 비율 역시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인 6.3%를 크게 상회하는 47%다. 최근 5년간 신규 채용된 주부 크루는 3590명이며, 현재 재직 중인 시니어 크루는 567명, 장애인 크루는 192명이다. 그중 최고령 시니어 크루는 80세이며, 최장기 장애인 크루의 근속 기간은 21년에 달한다. 2021년부터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현재 전체 식재료의 60%를 국내산으로 활용하며 고객에게는 더 맛있는 메뉴를, 국내 지역 농가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등 국내산 식재료를 내세운 '한국의 맛' 메뉴의 판매량은 1000만개에 달한다.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직영 매장에 친환경 전기바이크를 100% 도입하는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이사는 "맥도날드가 35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은 고객분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새로운 35년을 위해 맥도날드는 최고의 서비스와 메뉴를 통해 고객분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한국 사회에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사람중심', '포용', '정직', '커뮤니티', '패밀리' 등 핵심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27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가장 많은 고객 칭찬을 받은 용인수지DT점의 윤명도 크루, 부산 지역에서 10년간 봉사활동을 펼쳐 온 부산 엄궁DT점, 고객 칭찬이 다수 접수된 신림점 서유란 장애인 크루 등이 수상했으며, 수상자에게는 폐유니폼을 리사이클링해 제작한 특별 기념 감사패를 수여했다.

2023-03-29 13:46: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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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자율주행차 필수 부품 5G-V2X 통신 모듈 2세대 개발…작고 빠르다

LG이노텍이 사물간(V2X) 원거리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대폭 개선하며 전장 부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이노텍은 5G-V2X 통신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V2X 통신 모듈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평가받는다. 자율차 한대가 하루에 만드는 데이터가 평균 4TB 수준, 이를 처리하기 위해 빠른 속도를 가친 통신 모듈 수요도 늘고 있다. 이번 제품은 5G 차량 통신을 본격 지원하며 성능을 크게 높였다. 퀄컴칩을 기반으로 RF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 차량 내부나 루프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해 차량과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 인프라간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가 150Mbps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출시했던 1세대(35Mbps)보다 4배 이상 빠르다. LG이노텍은 직사광선·발열 등으로 인한 고주파 5G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90℃의 고온에서도 온전한 품질을 유지하는 5G 차량통신을 제공한다. 이 같은 내구성 강화로 1~1.5km에 달하는 원거리 차량·사물간 통신 커버리지도 5G망으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크기도 종전보다 20% 작아졌다. 신용카드 절반 크기인 가로와 세로 46mm, 50mm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1세대(480여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800여개 부품을 탑재했다. 국가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해 호환성도 높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을 적용했다. LG이노텍은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전장 부품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추진 중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은 "2세대 '5G-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9 11:37:58 김재웅 기자
KB국민·신한은행이 알뜰폰'LiivM' ·배달앱 '땡겨요'에 집중하는 이유는?

6조 110억원. 지난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이다. 시중은행 1, 2위를 다투는 은행이 요즘 집중하는 분야는 알뜰폰 서비스와 배달앱. 자체 데이터를 확보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소위원회를 열고 혁신금융서비스 1호 사업인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M)의 최종승인여부를 논의한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존 서비스의 제공내용, 방식, 형태 등 차별성이 인정되는 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규제 적용을 제외시켜주는 제도다. ◆규제 특례로 알뜰폰·배달앱서비스 승승장구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당시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비금융업인 가상이동통신망사업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그리고 출시 4년만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가입자수는 41만5000명으로 출시 3년만에 35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위축으로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사람들이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며 "통신3사와 달리 유심칩을 자급제 휴대폰에 끼우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각종 부수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비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이용하려는 사람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사업은 비단 KB국민은행에만 그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12월 음식 배달앱 서비스를 은행의 부수업무로 인정해 달라고 신청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는 서비스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뒤 현재 신한 쏠(SOL)앱 내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이날 기준 땡겨요의 배달앱 순위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에 이어 4위다. 가입자수는 165만명, 가맹점수는 6만여개에 달한다. ◆혁신금융서비스, 수익보다 데이터 확보 은행들이 혁신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자체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하며 "금융·통신 결합정보를 토대로 신용평가를 개선하겠다"며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통신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넣어야 하는 유심칩에 KB국민은행의 인증서를 포함했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 뱅킹앱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또 통신사의 경우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고객의 이동정보, 통신비 납부내역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객의 소비패턴, 신용정보를 통해 신용정보부터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울러 신한은행도 음식을 모바일 뱅킹앱(SOL)에서 주문하고, 주문받을 수 있게 해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자영업자의 매출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소비자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출시할 수 있다. ◆기존 시장 반발↑ 다만 이들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속될수록 기존시장의 반발은 거세질 전망이다. 알뜰폰이나 배달앱 서비스의 경우 누구나 진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계속해서 특례를 허용할 경우 기존 시장의 피해만 심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KB금융의 알뜰폰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60여곳이 넘는 중소 알뜰폰업체는 피해를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원가(망 이용료) 3만원 대인 데이터 11GB의 요금제를 2만원대에 팔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배달앱서비스도 수수료가 낮더라도 다른 금융상품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금융생태계의 빅블러를 고려한 전방위적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금융이 비금융 사업을, 비금융이 금융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이 늘수록 금융소비자보호 등 잠재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규제가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28 15:27:4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