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AI앵커뉴스
기사사진
코웨이, '비렉스 마이 프레임' 2가지 색상 추가 선봬

크림 아이보리, 민트 그린…나만의 침대 직접 스타일링 코웨이가 '비렉스(BEREX) 마이 프레임' 인기에 힘입어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프레임 색상 2가지를 새롭게 내놨다. 비렉스 마이 프레임은 높이부터 소재, 컬러, 스타일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합해 나만의 침대를 직접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모듈형 침대 프레임이다. 19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색상은 크림 아이보리와 민트 그린이다. 기존에 안정감있는 색감의 헤드보드 3종(오트밀 베이지, 차콜 그레이, 모카 브라운)과 사이드보드 2종(오트밀 베이지, 차콜 그레이)에 더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 2가지를 라인업에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색상은 침실 인테리어 트렌드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선정했다. 크림 아이보리는 웜 화이트 인테리어에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색감으로 침실을 밝고 화사하게 연출해준다. 푸른 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민트 그린 색상은 침실을 생기 있고 포근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비렉스 마이 프레임은 헤드보드, 사이드보드, 침대 높이 등 침대 프레임의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해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침대를 연출한다. 헤드보드 2종(플랫형·볼륨형), 사이드보드 3종(기본형·슬림형·컴포트형), 침대 높이 2종(기본형·저상형) 중에서 원하는 대로 맞춤 제작할 수 있다.

2023-04-19 08:35:1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한달 빨라진 패션 트렌드..롯데온 '온앤더패션 위크' 시작

롯데온의 패션 버티컬 '온앤더패션'이 오는 23일까지 '온앤더패션 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온앤더패션 위크는 롯데 유통군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를 기념해 특별히 준비했다. 봄, 여름 인기 패션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인기 브랜드의 2023년 여름 신상품구매 시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3월 찾아온 이상고온으로 인해 봄, 여름 패션 수요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얇은 옷은 벚꽃 개화 시기인 3월말과 4월초부터 찾는 고객이 많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3월부터 최고 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이상고온이 있었고, 이로 인해 개화시기도 빨라지면서 2~3주가량 앞당겨진 3월초부터 관련 상품 수요가 늘었다. 실제로 롯데온의 패션 매출을 살펴보면 3월 한달 간 '반팔'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청바지'와 '스커트' 매출이 각 60%, 50% 늘었으며, '힐/펌프스' 매출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부터 6월까지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 3월부터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롯데온은 발빠르게 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봄 및 여름 시즌 인기 상품을 모아 '온앤더패션 위크'를 기획했다. 롯데온은 바바패션과 손잡고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바바페스티벌'을 진행한다. JJ지고트, 더아이잗, 더틸버리 등 바바패션이 운영하는 7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고, 각 브랜드별 봄 및 여름 인기 상품을 롯데온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또한 지고트, 아이잗바바, 더아이잗컬렉션은 여름 신상품을 롯데온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더틸버리는 올해 여름 신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이 제안하는 300여개 신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1%를 엘포인트로 추가 증정한다.

2023-04-18 15:22:10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정탁 포스코인터 부회장 광폭 행보…한 손에는 '기업체질 개선', 한 손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2030부산엑스포 집행위원)이 대표직 취임 후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체질 개선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정 부회장은 17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마리우스 스쿠오디스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장관 등을 만나 사업 논의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정적인 수출과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클라이페다 항만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리투아니아 측과 논의했다. 클라이페다 항구는 리투아니아 유일의 부동항으로 중국과 서유럽의 운송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리투아니아가 추진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계획을 듣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발트해 인접국인 리투아니아는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한 국가로 손꼽힌다.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발트해 8개국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7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에 30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2.4GW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스쿠오디스 장관을 포함한 리투아니아 주요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그룹을 대표해 집행위원직을 맡고 있다. 주요 교섭 국가로 배정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개국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을 차례로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알프레도 까를로스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 카를로스 페냐피엘 주한 멕시코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연이어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을, 정탁 부회장이 집행위원을 맡을 만큼 그룹 차원에서 이번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14:45:4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대웅제약, 글로벌 협업 확장..英 기업과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대웅제약이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영역을 확장한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종합 신약 개발기업 시그니처디스커버리(이하 '시그니처')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유효물질 발굴을 위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시그니처의 독자적인 '단편 화합물 기반 신약 개발법(FBDD)'와 '가상 탐색(VS)' 기술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효 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효능, 기전 확보 및 개발 가속화를 위해 단백질 과학, 결정학 측면에서도 지원이 이루어진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차세대 신약 타겟 중 하나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분야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그니처는 2004년에 설립되어 초기 신약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는 통합형 신약 발굴 전문 기업이다. 통합 신약 개발 파트너로서 광범위한 치료 영역과 생물학적 치료 타겟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2011년부터 22개 화합물이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고, 41개 화합물이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17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사이먼 허스트 시그니처 대표는 "시그니처는 독점적인 단편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고처리량 생물물리학적 스크리닝 기술을 결합한 FBDD 플랫폼을 구축하여 단편화합물 유효물질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 기술을 가상 고처리량 스크리닝(vHTS) 기술 전문성과 함께 활용해 대웅제약의 새로운 신약 발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고부가가치 치료 표적과 유효물질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효과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많은 혁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그니처와의 협력은 대웅제약이 신약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는데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18 14:17:3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언립·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한도조회 3분만에 가능"

카카오뱅크가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한다. 카카오뱅크 챗봇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심사와 실행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시장 대비 고유동성자산비율(커버리지비율)이 약 32%까지 올렸다. 고유동성자산은 은행이 뱅크런 등 유동성 위기가 일어날 수 있는 한달 간 외부의 지원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을 말한다. 취급대상을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 연립·다세대 주택 확대 카카오뱅크는 우선 주택담보대출 범위를 연립·다세대주택으로 확대하기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을 이용했다. 송호근 담보여신캠프 서비스오너(SO)는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며 "비대면으로 대출가능 한도와 금리도 조회할 수 있어, 아파트 외 고객들도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아파트, 연립·다세대 주택을 구분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송호근 SO는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통해 연립·다세대주택의 주소정보와 주택용도를 수집 검증했다"며 "대출신청시 주소만 입력하면 아파트, 연립 다세대 주택이 자동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카카오뱅크 챗봇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대출심사와 실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로, 중도상환해약금이 100% 면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대상에 포함되므로, 미리 대출가능한도와 금리를 조회해야 한다. 송호근 SO는 "은행에서는 가치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이지만 고객입장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별한 날 기록하고 모으고…최애 적금 출시 이날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도 출시했다. 최애적금은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활용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최애적금은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행동을 할 때마다 팬들이 일정금액을 저축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스타가 SNS 개인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는 규칙을 정해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것이다. 김영림 시그니처캠프 서비스오너(SO)는 "지금까지 모임통장, 26주적금, 저금통 등 기존금융상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해 독특한 상품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에는 '기록'과 공유'에 초첨을 맞춘 최애통장으로 고객에게 금융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최애적금은 개설시 원하는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변경할 수 있다. 사진은 등록 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고,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이벤트 발생시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서 최애적금으로 자금이 자동이체 된다. 또 저축하거나 출금할 때 기록을 남길수 있고, 해지하더라도 커버 이미지와 기록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최애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고, 최대 10개의 주제로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김영림 SO는 "앞으로 아기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의미있는 순간을 종이에 담는 것을 넘어 금융으로 기록해 지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8 10:33:1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치킨전쟁은 ~ing] 끝없는 회장님 흠집내기

한 때는 '가족'이었지만, 경쟁사가 된 후 지독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두 곳이 있다. BBQ와 bhc다. 이들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법정 공방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기업 간 민사소송뿐 아니라 경쟁사 CEO를 겨냥한 형사소송까지 제기하며 승자없는 싸움을 주거니 받거니 이어오고 있다. 윤홍근 BBQ 제너시스 회장은 오는 27일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다. 이 또한 bhc의 제보로 시작됐다. 동종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토록 길게, 천문학적인 금액대의 소송을 이어온 것은 이례적이다. 양사의 갈등은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두 회사의 갈등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국내 대표 치킨프렌차이즈 가운데 하나인 bhc의 전신은 1997년 문을 연 '별하나치킨'이다. 이후 2004년 윤홍근 BBQ 회장이 '별하나치킨'을 30억원에 인수하면서 사명을 'bhc'로 변경,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하지만 무리한 경영 확장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자 윤 회장이 2013년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CVCI)에 매각했고, 두 회사는 갈라서게 됐다. 당시 BBQ에서 글로벌 사업 대표를 맡고 있던 현 박현종 bhc 회장은 이 때 bhc의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매각이 '10년 싸움'의 발단? 양사가 법원 문턱을 드나들 게 된 계기는 이듬해인 2014년 로하틴그룹이 'BBQ가 bhc의 매장 수를 부풀려 팔았다'며 BBQ를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소하면서부터다. 로하틴그룹은 bhc 점포 수 등이 사실과 다르다며 거액의 손해배상분쟁을 진행했고 ICC는 BBQ에 98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중재 판정을 내렸다. BBQ는 거액의 배상 책임을 떠안았다. bhc의 매각업무를 주도한 박현종 회장을 비롯한 담당자들이 이미 bhc로 이직한 상태였기 때문에 매각 관련 담당자와 자료가 전무했던 탓이다. BBQ는 이 같은 손해배상책임이 bhc 매각 당시 이를 기획하고 모든 과정을 주도했던 박 회장에게 있다고 보고, 박 회장을 대상으로 구상권 성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포렌식으로 드러난 bhc회장의 행적 BBQ는 박현종 회장 등 bhc 임직원들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2021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BBQ가 수년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보를 복구, 포렌식으로 나온 증거들이 손해배상 2심에서 박현종 회장의 책임을 인정하는 핵심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해 BBQ가 항소한 bhc 매각 관련(주식매매계약 손배) 2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박현종 회장이 BBQ에 약 27억원(이자 별도)을 배상하라고 결정하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해당 판결로 BBQ가 bhc를 매각하면서 점포수 부풀리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 건과 함께 또 다른 BBQ와 bhc의 핵심 소송건인 '박현종 회장의 BBQ 전산망 해킹' 건에 대해서도 인정됐다. 지난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전·현직 직원의 아이디,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로 2020년 11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박 회장은 사내 정보팀장으로부터 직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내부 전산망 주소 등을 건네받아 당시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 소송에 관한 서류들을 열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범행 특성상 직접증거가 없는 게 당연하고 검찰이 제출한 간접증거들을 보면 타인의 아이디와 비번을 무단 도용해 접속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기업 분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bhc 측은 항소를 예고했다. ◆bhc의 공익 제보 "BBQ 회장의 배임" 이와 별개로 이달 27일에는 윤홍근 BBQ 회장이 배임 혐의로 법원에 선다.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원은 오는 27일 오전 윤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배임)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 역시 bhc의 역할이 컸다. 사건의 발단은 경쟁사인 bhc가 지난 2021년 4월 배임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공익 제보를 한 것이다. 당시 bhc는 "윤 회장이 BBQ와 관련 없는 개인 회사에 회사 자금 약 83억원을 대여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고 제보했다. 실제로 윤 회장은 BBQ의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가 그의 개인회사 '지엔에스하이넷'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회사 자금 83억원을 대여하게 하고 상당액을 회수하지 못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지엔에스하이넷은 윤 회장 일가가 2013년 7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제너시스나 BBQ 계열사가 아니다. 이후 자본잠식 등 이유로 2019년 매각됐다. bhc가 공익 제보한 이유는 윤 회장이 회사 자금을 움직이고 대여하게 한 뒤 회수하지 않았다는 점이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돈을 개인회사에 대여해 결과적으로 BBQ에 83억원의 결손금이 생겼으니 배임이라는 것. 경찰은 1년간 수사를 진행, 지난해 7월 불송치 처분했다. 하지만, 그해 8월 bhc가 검찰에 이의제기를 하면서 사건은 검찰로 송부됐고 검찰은 윤 전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BBQ 측은 "피해 당사자가 아닌 경쟁사 bhc가 음해 고발한 사건"이라며 "실질적 피해자도, 피해 금액도, 사회적 피해도 없는 무리한 기소"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 절차를 통해 무죄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17 16:38:0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韓 중소기업, 베트남등 아세안 시장 추가 공략 나섰다

중기중앙회, 호치민서 열린 '스마트시티 아시아 2023'에 20개社 참가 하노이 소재 아세안사무소 적극 활용해 1대1 상담회, 홍보전등 진행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아세안 시장 추가 공략에 나섰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아시아 2023'(SMART CITY ASIA 2023)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 20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이번 베트남 스마트시티 전시회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모든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전시회인 만큼 베트남에 위치한 아세안사무소를 활용해 한국관 참여 중소기업들의 성과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했다. 'SMART CITY ASIA'는 베트남 정부가 2018년 중장기 경제성장 전략으로 스마트시티 개발을 공표한 이후 각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VR·AR(증강·가상현실), 스마트홈, 스마트에너지 등 스마트시티 산업 전반을 다뤘다.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투핸즈인터랙티브(증강현실 실내운동 플랫폼) ▲한길에이치씨(교통신호 통합제어 시스템) ▲디더블유아이(스마트 시설관리 솔루션) ▲지에스티(자동화 출입관리 로봇 솔루션)를 비롯한 20개 중소기업들은 현지 시장성, 제품 및 기술 경쟁력 등을 평가해 뽑았다. 우선 전시회 참가 전 수출성과를 높이기위해 각 참여 기업별 요구에 맞춘 현지 바이어를 1대1로 매칭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B2B 화상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2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전시회 기간 중 바이어가 한국관을 방문해 전시제품 시연 및 대면 추가상담도 진행했다. 전시기간에는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참여기업별 영상 상영과 전시제품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카달로그 및 QR코드를 활용해 홍보했다. 전시회 참여 기업들은 55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가운데 국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기업인 에스이피협동조합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및 탄소배출권 거래가 가능한 LED가로등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기술사용 계약을 베트남 '자딘그룹'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3차원 스마트건설 통합관리 플랫폼 기업인 무브먼츠는 베트남 'COO BIZVERSE'와 1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전시회 참여기업들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중기중앙회 이충묵 무역촉진팀장은 "지난달 중국의 입국제한 전면해제로 코로나로 인한 수출마케팅 애로사항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베트남 스마트시티 전시회 지원을 시작으로 참여기업들이 현지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발빠르게 해외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프리미엄 한국관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17 11:15:58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LH, 임대 2만6461가구 매입…가격 등 개선안 확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수도권 1만7838가구를 포함 2만6461가구를 매입한다. 매입방식별로는 준공주택매입 4086가구, 신축매입약정 2만2375가구다. LH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매입임대주택의 매입가격, 절차 등 업무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매입물량을 확정·발표했다. 통합 매입공고는 오는 18일 실시되며, 구체적인 주택 매입기준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지역별 매입 공고는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 서울 칸타빌 등 미분양 주택 매입 건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한 결과 매입규정 미준수 사항이 일부 확인돼 감사 처분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매입임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특정감사에 대해선 감사 후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개선안은 주거복지사업인 매입임대사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최근 이슈가 됐던 건설업계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 요구 건과는 무관하며 별개사항이다. LH관계자는 "가격체계 개편으로 준공주택은 당초 대비 약 20∼30%, 매입약정주택은 약 5∼10% 매입가격 인하 효과, 고가매입 방지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사항은 ▲고가매입 방지를 위한 가격 산정체계 개선 ▲공정한 감정평가 위한 절차 개선 ▲매입심의 개편 및 특정업체 편중 방지 ▲주택 품질 제고 등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LH는 기존, 매입임대주택 가격 산정시 2개 감정평가 업체의 평가금액을 산술평균 해오던 방식에서 매입 유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가격을 산정하게 된다. 준공주택매입 방식의 경우 주로 시장에서 외면 받거나 소화되지 못한 주택임을 감안해 매도자(업계) 자구노력 부담 차원에서 원가 수준 이하로 매입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신축매입약정 방식은 발달장애인, 청년, 고령자 등 수요자 특성에 맞춰 공급하기 위해 입지 선택, 설계 및 시공, 주택품질 점검 등 감안, 감정평가금액으로 매입가격을 책정한다. 이를 위해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협업해 주택원가, 시장 변동성, 거래사례 정확도 등 사업 특성을 반영한 '매입임대 전용 감정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평가실무에 적용해 고가매입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매입심의 제도도 개편한다. 종전에 내부직원이 일부 참여했던 매입심의 절차는 전원 외부 전문가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시장 환경 반영을 통한 가격 심의 기능 강화를 위해 한국부동산원과 감정평가사를 심의위원에 추가한다. 매입 업무 전반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종합적인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친인척 등 지인 소유 주택에 대한 매입이 접수되면 관련 직원의 자진신고와 매입업무 기피를 의무화하고, 매입진행 단계에서는 '매입임대 전용 신고센터'를 신설해 부정행위에 대해 적극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4-17 10:09:26 이규성 기자
기사사진
도요타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 드라이브…탄소중립·이동의 가치 전략 공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탄소 중립 달성과 모빌리티 가치 확대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연간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도요타자동차는 내연기관 시장에서 절대 강자다. 하지만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시장에서는 28위로 존재감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경영진부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사업설명회 자리에서 사토 고지 도요타자동차 신임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생애 주기에 대한 계산을 바탕으로 맞춤형 에너지 서비스 제공 옵션 발굴을 계속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소 사회 실현을 향한 프로젝트로 가속화할 방침이다. 태국과 후쿠시마의 사회적 구현, 상용 수소전기차의 양산, 모터스포츠 분야를 활용한 수소엔진 기술 개발 등 산업과 국가의 협력사와 함께 수소 '사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탄소 중립 연료의 기술 개발을 추진해 지역마다 다른 에너지의 조건에 따라 그에 걸맞는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30년까지 33%, 2035년까지 50% 이상 줄이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가치의 확대에 대해서는 미래 자동차의 전기화, 지능화, 다양화가 진행됨에 따라 사회와 연결될 것이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과 사물을 움직이는 MOVE는 물론, 에너지와 정보 MOVE를 접목하여 데이터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 사토 사장은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를 선보이겠다며 연간 150만대 판매 계획을 내놨다. 2030년까지는 30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연간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차세대 전기차 전문조직을 신설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미국에서 2025년부터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기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혁신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자체 배터리 개발, 배터리 부품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나서 전기차 배터리의 외부 조달을 대체할 방침이다. 2026년에는 배터리 효율 개선으로 주행거리를 기존보다 2배 높인 차세대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생산기술 고도화도 함께 진행, 생산공정 숫자를 지금보다 절반 이하로 줄여 비용 경쟁력을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토 사장은 하이브리드차와 연료전지차(FCV), 수소차를 동시 개발 판매하는 전방위 전략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전략도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내년에 현지 개발한 모델 2개 차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선진국에서는 지난해 양산한 'bZ4X'를 시작으로 'bZ' 시리즈의 성능을 강화해 모델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 등 신흥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픽업 트럭이나 소형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효율도 높이고 전기차 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도 20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상용차를 기반으로 양산화에 도전한다. 하이브리드차는 지역의 에너지 사정이나 고객의 편리성을 고려해 양품 염가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이미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도 탄소중립 연료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토 사장은 탄소 중립과 이동의 가치를 축으로 누구나가 자유롭고, 즐겁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 사회 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모빌리티 1.0'부터 '모빌리티 2.0', '모빌리티 3.0' 등 단계적 발전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1.0은 다양한 이동 수단을 연결해 자동차의 가치를 확대하는 단계다. 모빌리티 2.0은 하늘을 나는 차(UAM) 등 이동 수단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다. 도요타는 모빌리티 3.0 시대를 열기 위해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 '우븐 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2023-04-13 16:23:0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스티븐 비건 만나 글로벌 현안·전략 논의…"포스코그룹 7대 핵심사업 전략 옳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을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글로벌 현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나심 푸셀 전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 국제통상법무실장 등이 참석해 그룹의 주요 글로벌 현안과 전략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벌였다. 비건 고문은 간담회 시작과 함께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중 관계와 IRA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비건 고문은 "철강을 넘어 리튬, 수소, 이차전지소재 등 7대 핵심사업을 중점 육성해 그룹의 중장기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는 옳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여러 제언을 하는 등 지속 일조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룹 경영진과 비건 전 부장관은 미중 경제 블록화와 글로벌 통상·에너지 정책의 변화가 철강, 이차전지 소재·원료 등 그룹 핵심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인도 등의 철강·에너지 투자환경 변화와 이차전지 소재·원료 사업과 관련한 미국 내 IRA 동향 및 통상 기조, 글로벌 투자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방침도 다뤄졌다. 최정우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 속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혜안을 얻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스티브 비건 전 부장관이 소속된 컨설팅회사와 포스코 미국법인인 포스코아메리카가 자문계약을 맺고 글로벌 무역분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문으로 위촉했다. 비건 고문은 지난 2021년 그룹 전 임원들이 참석하는 포스코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현안들에 관해 자문역할을 충실이 이행해 왔다.

2023-04-13 13:47:5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메가히트상품스토리] 비비고 만두,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장악

만두는 우리나라 겨울철 대표 음식이라 여겨질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만두 맛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는 상당한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만두 맛에 대해 까다롭기 때문에 과거까지만 해도 냉동만두에 대한 인식은 '만들기 귀찮아 사서 먹는 값싼 인스턴트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인식을 CJ제일제당이 깼다. CJ제일제당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방향에 맞춰 '비비고 왕교자' 개발을 시작, 2013년 출시했다. 식감과 풍부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20년 넘게 만두만 연구개발한 수석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9명의 연구원들이 '담백하면서도 물리지 않는 만두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 CJ제일제당은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던 관행을 버리고, 칼로 써는 공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돼지고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보존하면서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다. 풍부한 원물감의 만두소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교자만두보다 크기를 훨씬 확대한 '왕교자' 타입을 제형했다. 한 개당 약 13g에 불과했던 기존 교자만두 대신 '비비고 왕교자'는 35g으로 탄생한 것. 또 납작한 일본식 교자만두 형태가 아니라 삼면의 각이 살아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만두'(바다의 해삼 모양으로 만든 만두. 미는 해삼을 뜻함) 형태로 제형해 크기를 늘리면서도 씹을 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물결 치듯 아름다운 만두피 주름으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던 음식인 미만두의 고급스러움을 재현했다. 3000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한 식감과 촉촉함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전략제품의 대성공 대표 제품인 만두를 포함한 비비고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생산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했다. 그러던 와중에, 국내와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대박 제품'이 나온다. 바로 국내 만두 시장의 판도를 송두리째 바꿔놓은 '비비고 왕교자'와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 만두 제품중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는 '비비고 치킨&실란트로(bibigo Chicken&Cilantro)' 만두다. 이들 제품이 나오면서 '한국식 만두'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에서 크게 일어나게 된다. 특히,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나 월마트같은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한입 크기의 '비비고 미니완탕'에 집중하면서도,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지속 노출시켜 친밀도를 넓혀갔다. ◆슈완스 인수로 美전역 플랫폼 확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CJ제일제당은 2019년,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커다란 기회를 맞이한다. 바로 미국 2위 규모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한 것이다. 슈완스 인수 후 비비고는 슈완스의 폭넓은 미국내 유통망을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20년부터 양사의 B2C 유통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미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3만개 이상 점포에서 만두를 포함한 K-푸드, 아시안 푸드 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 결과, 2020년 비비고 만두는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외를 합쳐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에는 NBA(美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팀인 LA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은 LA레이커스 최초의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 노출은 물론, 전 세계에서 레이커스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만두를 포함한 비비고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2조원을 돌파했고, 이중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 토대 마련 지난해 CJ제일제당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거점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한식 만두시장의 대형화를 꾀했고, 유럽인에게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에서 검증된 제품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비비고 만두 등을 필두로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고, 4년(2018~2021)동안 연평균 38%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4년 만에 4.5배로 성장한 약600억원으로 예상된다. 2018년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해 유럽 진출의 토대를 다졌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2월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며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 위치한 키즈나 공장은 총 3만4800m2(1만500평) 규모로 4층 2개동으로 건설됐다. 현재까지 300억원이 투입됐고 2025년까지 추가 설비투자 등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키즈나 공장은 '국가간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사업모델로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 글로벌 수출 전초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23-04-13 13:13:5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KB 리브엠 알뜰폰 정식 승인…타 은행 "알뜰폰사업 진출계획 없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M)'이 은행업무로 정식 운영된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LiivM)을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은행은 금산분리 규제 때문에 금융업과 관련된 업종만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은행도 알뜰폰 서비스(통신업)를 부수업무로 신고할 경우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있게 된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KB국민은행이 혁신금융서비스로 리브엠을 운영하다,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규제개선을 요청했다"며 "규제개선의 필요성과 그간 운영결과, 금융시장 질서의 안전성 및 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규제 개선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알뜰폰 서비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네트워크를 빌려 제공하는 이동통신서비스다. 망 투자를 하지 않아도 돼 기존 통신사 요금보다 저렴한 값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알뜰폰 이용자를 더한 전체 이용자는 올해 1월 5553만명을 기록했다. 이기간 통신 3사 이용자는 4916만명에서 4817만명으로 소폭 감소했고 알뜰폰 가입자 수는 617만명에서 736만명으로 19% 늘었다. 리브엠의 가입자수도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말 5000명이던 리브엠의 가입자수는 2020년 말 9만 2000명, 2021년 22만8000명, 2022년 38만8000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기준 42만명으로 늘었다. 알뜰폰 가입자수의 5%대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KB국민은행의 리브엠을 시작으로 통신사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단순히 알뜰폰 시장 내에서의 경쟁이 아니라 통신 3사와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영수 은행과장은 "통신서비스 간 경쟁이 필요하고,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타 알뜰폰 사업자와 과기부 모두 동의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KB국민은행이 중소사업자보다 유리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는 우위를 점하지 않기로 하고, 차별적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려했던 타 시중은행들의 알뜰폰 사업진출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이 4년간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다져 놓은 데다, 다른 혁신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서비스의 경우 운영·관리가 까다롭고, KB국민은행 처럼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 놓지 않은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하고 있는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만약에 신청하게 되더라도, 바로가 아니라 KB국민은행이 알뜰폰서비스를 정식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본 뒤, 결정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2 17:06:3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2차전지주 급등에 과열된 국내 증시…빚투 열풍도 지속

국내 증시가 2차전지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급등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이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향후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융자 거래잔고는 19조39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15조원선까지 감소했던 신용융자 잔고는 증시 반등으로 인해 3월 말 18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 6일에는 19조원을 넘어서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들어 30% 이상 폭등했던 코스닥 시장에 빚투가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9764억원으로 지난해 6월 14일(10조1348억원)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말(7조7609억원)보다 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9조4181억원으로 7.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는 물론 코스닥지수가 멈출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올들어 에코프로를 1조1639억원가량 사들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은 755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1월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에코프로를 각각 4708억원, 69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외국인은 487억원, 기관은 7106억원을 팔아치웠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은 2차전지 관련종목의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보고 공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공매도 투자자들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각각 3790억원, 6032억원의 규모를 공매도했다. 이 두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원에 육박해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의 38.5%에 달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이 아직 과열되지 않았기 때문에 빚투도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신용융자 잔고 비율과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지난 5~6년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데 그쳤다"며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높긴 하나 지난 2021~2022년만큼 빚투 부담이 크거나, 과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급등 이후에는 급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빚투는 단기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다"며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 모멘텀을 가져가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수익 증가보다 리스크 관리 강화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3-04-12 16:31:47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자일리톨X방탄소년단,글로벌 캠페인 브랜드 모델 계약 연장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자일리톨'이 방탄소년단과의 글로벌 캠페인 브랜드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이번 연장 계약은 방탄소년단 멤버의 군 입대 전 체결된 건이다. 자일리톨은 2021년부터 연속 3년째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어려운 상황에도 웃음 지으며 전 세계에 미소를 확산시키자'는 내용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번 계약 연장과 함께 향후 진행할 세 번째 캠페인의 키 비주얼도 공개했다. 이번 키 비주얼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반가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멤버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건강한 치아 모양의 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도 미국, 캐나다,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자일리톨은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고의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을 발탁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식약처로부터 치아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표시식품' 인증을 받아 패키지에 이를 표기하는 등 자일리톨의 긍정적인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자일리톨 X 방탄소년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속해 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2023-04-12 10:28:4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하이트진로, '크로넨버그 1664 로제' 신규 광고서 시각 효과 극대화

하이트진로가 국내 밀맥주 시장 확대를 위해 '크로넨버그 1664 로제(이하 1664 로제)'의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1664 로제의 TV광고를 이달 처음 공개했으며, IPTV, 케이블 채널에 온에어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크로넨버그 1664' 브랜드의 최고 인기 제품인 핑크빛 라즈베리 밀맥주 '1664 로제'를 출시했으며 인지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1664 로제의 신규 광고는 국내 소비자만을 위해 특별 제작됐다. 광고는 '봉쥬르(Bonjour)'하는 성우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고유의 정취와 분위기를 통해 '프랑스 대표 밀맥주'임을 알린다. 또, 핑크빛 1664 로제가 소용돌이치며 잔에 담기는 역동적인 장면 연출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새로운 주질임을 알리고자 했다. 핑크빛 노을과 로제 맥주의 핑크 오렌지빛 색상은 로제만의 상큼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으며, 보는 내내 입맛을 돋운다는 평이다. '1664 로제'는 라즈베리와 복숭아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담긴 밀맥주다. 특히, 파인 아로마 홉과 향신료인 코리앤더의 섬세하고 우아한 향미가만나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1664 로제 출시로, 크로넨버그 1664는 블랑, 프렌치 라거까지 국내에서 3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664 로제의 색다른 맛과 이미지를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전세계적으로 '크로넨버그 1664'의 라인업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1664 로제 역시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1 13:28:0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소진공,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 '소상공인24' 본격 개시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지원 정책 통합 제공 역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전통시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 플랫폼인 '소상공인24'(이미지)를 본격 개시한다. 11일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24는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중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상공인 비대면 기반 정책지원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과제로,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 관련 지원 정책을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달 3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소상공인 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9개 사업을 제공하고, 2025년에는 37개 사업까지 확대해 정책지원 시스템을 통합해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24에선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정책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원스톱 정책지원 일괄신청 서비스 ▲신청서류 간소화 ▲선제적 맞춤형 알림서비스 ▲진행사항 단계별 확인 ▲통합 지원이력 관리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관심정보·이력정보·자격정보 등 관심 정보를 입력하면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센터 방문 없이도 온라인상 간편 신청이 가능해 소상공인 정책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소진공은 향후 전자정부 사업의 취지를 살려 소상공인24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광역·기초단체에 속한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 이력과 현재 진행사항을 '소상공인24' 플랫폼에서 공유함으로써 공동 협업을 수행하고, 공문 등을 통해 해당 지자체 관련 현황을 제공 받던 것을 플랫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자체 및 관련 유관기관에서 추진하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내용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신청·접수에서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체 업무를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24로 정책 수혜자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필요한 정책을 적시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은 소상공인24를 필두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1 09:21:54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주요대 합격 문 넓어지고, 지방대학 생존길은 좁아지고...수능최저 완화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입학 가능 인원이 축소되면서 고려대 등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수시 입학 기준 완화 등 합격 문을 넓혔다. 통합수능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문과생들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되지만, 지방대학들의 경쟁력이 낮아질 우려도 제기되면서 대학 소재지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10일 입시 전문 업체인 진학사가 서울 소재 대학들의 2024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전형 기준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홍익대 등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는 '인문계열' 수능 최저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낮췄다. 대학들이 최저학력 기준 완화에 나선 이유는 '통합수능' 체제로 인한 문과생들의 어려움을 상쇄하기 위함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통합수능에서 확률과 통계(선택과목)를 보는 인문계 학생들이 등급을 따기 어려워진 부분을 고려해 상위권 대학에서도 기준을 완화시키는 분위기"라며 "올해 주요대학들의 교과전형은 수능최저를 완화하고 지원자격을 재학생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고3 학생들에게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 체제로 인해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벌어지면서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문과생들이 점수 합산의 불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익대도 지난해 인문계열은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자연계열보다 까다로웠지만 올해부터는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를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인문계열의 기준만 완화했다. 다만 서울권 주요 대학들의 최저학력 완화 움직임은 충원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의 경쟁률이 더 낮아질 여지가 발생해 위기감이 고조된다. 실제로 손선열 경북대 수석입학팀장은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위권에 속하는 타 대학들의 경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인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도 "지방 소재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충원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권 주요 대학들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서울권 대학 집중화 현상은 더 세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 수시 전형에서도 서울권 대학이 지방권 대학에 비해 평균 3배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대입에서 수도권 쏠림이 극심한 만큼 지방대학 운영에서는 타격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성균관대도 전년도 인문계열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글로벌리더,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 제외)', 자연계열 '국, 수, 영, 과탐, 과탐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 6 이내(소프트웨어 제외)'였던 기준을 2024학년도에는 '국, 수, 영, 탐구, 탐구 5개 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로 낮췄다. 등급 합이 아닌 과목별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대학도 있다. 서강대는 전년도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올해 '국, 수, 영, 탐(1과목) 중 3개 과목 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는 최저학력 기준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되 영어영역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해 1등급으로 간주한다. 영어에서 2등급을 취해도 동일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어 부담이 줄어든다.

2023-04-10 15:58:08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세계 금융시장 불안에 ‘金’ 최고가 경신…투자 방법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가 '금'을 사기 위해 금 통장(골드뱅킹), KRX 금거래소 등으로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 7일 1g짜리 금 현물은 8만633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8만6700원까지 치솟아 2014년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KRX금시장 가격 최고치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온스당 2038.2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 8일(온스당 2043.3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과 함께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로 인해 온스당 1818.20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근 '금'가격은 무섭게 상승하면서 한 달간 국내시장에서 10.8%, 국제시장에서는 11.9% 상승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불거진 은행권 부실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침체 장기화 등이 안전자산인 금 인기를 끌어올린 것이다. 은행 부실 사태로 현금을 대거 인출하거나 금을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투자자들이 금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금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 투자는 크게 골드바, 금 통장(골드뱅킹), KRX 금거래소 등이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팔려나간 골드바는 약 24억9760만원으로 집계됐다. 1주일 만에 지난달 판매액(39억5594만원)의 63%가 팔렸다. ◆ 골드바 판매액 상승곡선 4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1월 19억8220만원 ▲2월 32억9871만원 ▲3월 39억5594만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 통장 역시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금값이 오르면서 은행의 금 통장 잔액은 중량이 감소했음에도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금 통장 계좌의 금 중량은 ▲1월 말 6818㎏ ▲2월 말 6714㎏ ▲3월 말 6290㎏ ▲4월 6일 기준 6237㎏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금 통장 잔액은 ▲1월 말 5212억원 ▲2월 말 5168억원 ▲3월 말 5186억원 ▲4월 6일 529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5059억원)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또한 KRX 금시장에서는 증권 계좌를 이용해 금을 주식 처럼 사고 팔 수 있다.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고 수수료는 약 0.3%로 '금 통장' 보다 현저히 낮다. 양도소득세나 배당·이자소득세도 없고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해택도 있다. 시장에서는 불안정한 경제로 인해 향후 금값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 역시 3.305%까지 급락하는 등 국채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히 높아진 만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은 이전보다 높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프라이싱이 강화될수록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 심리는 늘어날 개연성이 높아 연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4-10 15:13:09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