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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역대 최대 실적 달성…"타 입점 브랜드와 동반 성장"

무신사의 캐주얼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2020년 11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4일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76% 이상 증가해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무신사 스탠다드 대표 상품인 슬랙스가 지난해만 1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블레이저 재킷은 2019년에 비해 판매량이 172% 이상 증가했다. 경기 불황으로 국내외 SPA 브랜드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온라인 단일 유통 판매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 성과는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월별 신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지난 1년 간 '회원 가입 후 처음으로 구매하는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무신사 스탠다드가 12개월 내내 1위를 차지했다. 무신사 스토어 신규 구매자 중 24% 이상이 첫 구매 브랜드로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택한 것이다. 이러한 고객 10명 중 7명은 무신사 스토어 내 입점 브랜드 상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 10월 초 시작한 '힛탠다드 100원 캠페인'도 무신사 회원의 연령층 확대에 효과가 있었다. 힛탠다드 캠페인 실시 전과 비교해 30대 이상 신규 구매 회원 비중이 2배 넘게 증가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0년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에는 국내 대표 베이식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소재와 디자인을 다양화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거점 스토어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총괄하는 자회사 위클리웨어는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한다. 위클리웨어는 연 900만 장에 달하는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제작하며 쌓은 노하우 및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소싱·원가·품질 관리 등 브랜드에 필요한 생산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앞으로 서비스 제공 브랜드를 확대하고 생산 전반에 대한 자문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건오 위클리웨어 대표는 "이번 성과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올해는 무신사 연간 거래액의 10% 내로 매출 목표를 설정해 무신사 스토어 시너지 창출, 입점 브랜드의 동반 성장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4 16:00:5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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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호흡 편한 마스크필터 생산

산업용 필터업체 시노펙스가 멜트블론(MB)방식 필터의 단점을 개선한 '시노텍스'필터를 출시했다. 시노텍스 필터는 기존 마스크 필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소재의 마스크 필터 원단으로 기존 MB필터의 기공크기보다 평균 2~4㎛으로 촘촘해 비말은 물론 초미세입자를 차단한다. 지금까지 KF-AD부터 KF-94까지 대부분 마스크 필터는 기공 크기가 8~15㎛, 두께는 100~600㎛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전기가 사라질 경우 약 5㎛ 크기인 침방울(비말)을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필터 두께는 100~600㎛ 수준으로 기존 마스크필터에 비해 0.5㎛ 이하로 얇아지고 가벼워졌다는 평이다. 미세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인 분진포집효율은 KF-94 수준인 94% 이상이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숨쉬기 편안한 척도인 흡기저항(mmH2O)은 KF-80의 기준인 6.0 보다 훨씬 낮은 4.0 이하로 나타났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시노텍스필터는 e-PTFE(확장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불소수지로 수소연료전지 지지체와 나노급 고성능 불소수지계 멤브레인필터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e-PTFE가 기존의 마크스 필터 보다 성능과 여과력이 우수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PTFE는 높은 내열성, 절연성, 불활성, 무독성, 내부식성 등을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 의류부터 바이오, 항공우주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화학약품에도 강하고, 섭씨 260도의 고온에서도 거의 변형되지 않아 기체 및 액체용 각종 필터, 반도체 공정용 필터, 바이오 및 제약용 필터, 자동차나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 벤트, 방수소재 및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2021-01-14 15:51:2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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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알츠하이머 진단 보조 AI 솔루션 식약처 3등급 허가 획득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인 뷰노는 자사의 뇌 MRI 기반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브레인 AD™ (VUNO Med®-DeepBrain A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3등급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브레인 AD™'는 인공지능이 뇌 MRI를 자동분석해 알츠하이머 질환 가능성을 수치화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솔루션은 국내 대형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AUC(곡선하면적) 0.88 이상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임상 현장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MRI 검사 등이 이뤄진다. PET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장비의 접근성이 낮으며, 뇌척수액 검사는 침습적이고 결과 해석이 표준화 되어있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뇌 MRI 검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해마, 측두엽 등 관련 뇌 부위의 위축 등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이지만, 판독 정확도 차이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요구된다는 한계점도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솔루션들이 출시돼 임상에서 치매 진단에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뷰노메드 딥브레인 AD™는 알츠하이머 질환 가능성을 직접 제시하는 것으로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질환 조기 탐지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준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브레인 AD™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보조하는 3등급 의료기기로서 식약처 허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이 솔루션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치매 검사에 널리 사용되는 뇌 MRI를 분석해, 높은 정확도로 알츠하이머 질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임상현장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14 09:44: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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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이틀새 209만명에 3조 가까이 '집행'

11~12일 홀짝제…13일부터는 대상자 전체 접수 가능 박영선 장관 "소상공인분들, 버텨주셔서 정말 감사" 지난해 개업 소상공인등 추가 대상자, 25일부터 접수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한 '버팀목 자금'을 지난 11일과 12일 사이 209만명에게 총 2조96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지급 대상자로 선정한 276만명 가운데 76%가 이틀사이에 신청해 지원금을 받아간 것이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지난 11일(홀수)과 12일(짝수)에 1차 신속지급 대상자로부터 접수를 받았고, 13일부터는 홀짝과 관계없이 접수를 시작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이날 "신속지급 대상자 모두에게 순차적으로 문자를 보냈지만 그중 7% 정도는 (대상자)휴대폰 사용 등의 문제로 도달이 되지 않았고, 일부는 영업 때문에 신청을 못하신 분들도 있다"면서 "문자 등을 통해 미신청자들에게 계속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버팀목 자금 신청과 지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진공 서울강원지역본부를 찾았다. 박 장관은 "버팀목 자금을 신청한 후 2~3시간안에 빠르게 소상공인분들 통장에 입금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중기부를 비롯해 국세청, 교육부, 문체부, 지자체 등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장 접수를 담당하는 소진공도 실전연습도 하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등 노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소상공인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면서 "'방역'과 '경제'의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잘 잡느냐가 중요한데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같이 공감하는 부서로, 또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부서로, 어머니 같이 어디가서 비빌 언덕이 있는 부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버텨주셔서 (소상공인분들께)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외겨울스포츠시설(부대업체 포함), 숙박시설, 지자체가 추가하는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체, 새희망자금을 받지 못한 지난해 개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속지급 접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중기부 이은청 소상공인정책과장은 "13일 이후에는 사업자등록번호 홀·짝제를 적용하지 않는 만큼 24시간 가동하고 있는 버팀목자금 홈페이지(버팀목자금. kr)에 언제든 접속해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021-01-13 15:50: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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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참 좋은데…'중소기업 일자리 매칭 플랫폼 생겼다

중기부·중기중앙회 출시 행사…시범 운영 후 2월15일 본격 서비스 신용등급 높고, 영업이익 좋고, 퇴사율 낮은 中企 3만 곳 '총 망라'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통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검색 제공해 박영선 장관 "청년과 중소기업간 소통 돕는 연결자 역할 기대" 구인·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찾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매칭 온라인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다. 여기에는 신용등급과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퇴사율이 낮은 등 '좋은 일자리' 보유 중소기업 약 3만개가 소개돼 있어 구직자들이 손쉽게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출시 행사를 갖고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은 청년 등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을 쉽고 편리하게 찾고,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다음달 15일부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제공한다. 앞서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이노비즈, 글로벌 강소기업 등 100여 개의 인증·인정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성, 수익성 등을 감안해 10만1608개의 우수기업을 1차로 골랐다. 여기에서 다시 ▲신용등급 BB- 이상 ▲영업이익 창출 기업(최근 2년) ▲퇴사율 낮은 기업(최근 3개월 평균 20% 미만) ▲체불·체납·재해·성범죄 해당 없음(최근 3년)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상 제외업종 ▲상시근로자 10인 이상(건설업 30인 이상, 스타트업 5인 이상) 등 6가지 기준을 적용해 '괜찮은' 중소기업 2만7967개를 최종 선정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급여, 근로시간, 출퇴근 교통 편의성 등 구직자들이 선호는 정보를 '지도에서 찾기', '선호기업 찾기', '조건으로 찾기' 등으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지도에서 찾기' 서비스는 지도(Map)상에 기업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기업 주변의 교통, 복지, 여가, 편의시설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 '선호기업 찾기'는 간단한 자가진단(희망 연봉수준, 근무환경·조직문화 중요성 등)을 통해 내가 선호하는 유형의 기업을 찾을 수 있다. '조건으로 찾기'에서는 복지 108개, 기업역량 5개 등의 세부조건으로 기업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해선 한국기업데이터, 잡코리아, 잡플래닛,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연구원, 워크넷, 카카오과 협력해 정보를 제공, 보다 많은 구직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은 코로나19 등으로 구직·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중소기업간 소통을 돕는 연결자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청년 구직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우수 중소기업과 좋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소기업 정보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플랫폼 시연과 함께 청년 구직자들의 소감 발표 등도 이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일하고 싶은 청년들이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 지원하길 바란다"며 "중소기업도 더 많은 일자리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해 우수 인재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2021-01-12 15:26:3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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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상속공제제도, 중소기업 현장선 '외면'

중기중앙회, 업력 10년 이상 기업 500곳 조사 이용 계획없다 17%, 모르겠다 49.2% '유보적' 가장 큰 이유론 '사전·사후요건 충족 힘들어서' 정부가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혜택을 주고 있는 '가업상속공제제도'가 현장에선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사후 요건이 까다로워 기업들 3곳 중 2곳은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업승계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절대다수가 '세금 부담'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해 1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해 승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기업의 66.2%가 '계획이 없다'(17%)거나 '아직 잘 모르겠다'(49.2%)고 밝혔다. 3분의2 가까운 기업이 정부가 마련한 제도 활용에 대해 '유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업상속공제'는 물려주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을 18세 이상의 상속인에게 주는 경우 최대 500억원 한도에서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다만 상속을 받은 후 7년간 자산, 근로자수 또는 임금총액, 지분 등을 유지해야하는 것이 조건이다. 가업상속공제제도 활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사전요건을 충족시키기 힘들어서'가 40%로 가장 많았고, '사후조건 이행이 까다로워서'(25.9%)도 적지 않았다. 이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사전요건으론 '피상속인의 계속 경영기간 축소'(57%)가, 사후요건으론 '가업용 자산 유지 요건 완화'(63%)가 제일 절실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6.2%는 기업의 영속성과 지속 경영을 위해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69.8%는 '이미 기업을 승계했거나 승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선 절반 가량인 53.3%가 '창업주의 기업가정신 계승을 통한 기업의 지속 발전 추구'를 위해 승계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중앙회 정욱조 혁신성장본부장은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이미 대표자가 60대 이상으로 지금 세대교체가 시작돼야 미래가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면서 "기업의 안정적인 승계를 통한 고용 창출과 경제 활력 유지를 위해 가업상속공제제도와 증여세 과세특례제도를 현장의 요구에 맞게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1-12 12:01: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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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언, 코로나19로 '클라우드 EDI 서비스' 도입하는 국내외 기업 급증

클라우드 전자문서교환(EDI) 서비스 업체 인스피언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의 서류 작업이 폭증하고 있어 인스피언이 지난해 5월 출시한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가 심한 해외 업체들과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관련 기업들의 도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북미 지역 최대 휴대폰 업체와 거래하는 피치밸리와 블루박스를 비롯해 미국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거래하는 솔루엠 등이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스피언 최정규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 쇼피파이, 월마트, 타겟, 서킷시티, 홈디팟 등 북미 유통사에 국내 소비재 및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클라우드 EDI 서비스 도입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해외 소비재 업체가 국내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방식을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로 진행하려는 문의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주문 수발주 업무의 실수가 많이 발생하고, 업무 담당자들은 재택 근무를 하면서 업무가 지연되거나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하면 인적 실수나 업무 공백을 줄이고 고객사와의 주문 수발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다. 제조사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재고 확인이나 주문 확인 등의 업무를 처리할 때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전산시스템에 데이터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직접 비용을 들여 ED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들이 업무시스템과 연계한 개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클라우드 방식이어서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의 구매가 불필요하며 초기대응 및 구축 기간이 ED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대폭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 인스피언의 '클라우드 EDI 서비스'는 안정성과 확장성 및 보안도 뛰어나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의 서비스로 구동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때보다 시스템 부하가 분산되며 이중화 아키텍처로 구성돼 있어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자체 구축 시스템보다 우수하다.

2021-01-12 09:23:1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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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창립 6주년 맞아 라이더와 상점주 위한 이벤트 열어

바로고가 11일 창립 6주년을 맞아 허브장과 라이더, 상점주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는 창립 6주년을 맞아, 직원들이 모금한 금액을 라이더와 이웃들에게 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라이더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모범 상점주와 라이더에게도 소정의 상금을 전달했다. 바로고는 지난 8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들을 사내 온라인 경매로 판매해 약 140만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전액 도움을 필요로 하는 라이더와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바로고는 또 라이더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2020년 고마운 상점주와 라이더'를 11일 온라인 창립기념행사에서 소개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두찜'을 운영하는 박종준 상점주는 음식을 챙겨주는 등 라이더들을 늘 따뜻하게 맞아줘 '고마운 상점주'로 뽑혔다. '고마운 라이더'로는 한쪽 눈이 불편함에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일해온 경기도 안성 허브의 조주진 라이더가 선정됐다. 바로고는 박종준 상점주와 조주진 라이더에게 소정의 상금을 전달했다. 이태권 바로고 대표는 이날 창립기념행사에서 "'허브와 라이더, 본사가 하나가 돼 상점주에게 힘이 되자'던 지난해 바로고의 목표는 올해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한다"며 "누구나 성장할 수 있는, 누구의 의견도 수렴하는, 서로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1-12 09:05:5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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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AR 내비 솔루션' 中 체리차 신차에 공급

AVN 기반 AR 솔루션 개발 등 中 전장사와 협업 팅크웨어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팅크웨어는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체리자동차(Chery Automotive)가 새로 보이는 차량에 AR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AR 솔루션은 체리차의 'TIGGO 8 Plus'와 'JIETU X70 Plus' 등 총 2개 차량 상위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이번 사업은 중국 전장업체인 드사이 SV(Desay SV)사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팅크웨어는 AVN 기반의 AR 솔루션 부분을 맡아 개발을 진행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내비게이션 제품 기술개발, 운영을 기반으로 한 다년간의 노하우 구축을 통해 AR 솔루션에 대한 맞춤형 개발이 가능했다"면서 "B2B시장 확대를 위해 전장사업에 대한 전문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팅크웨어는 지난 2014년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 제품에 실제 화면에 그래픽을 접목시킨 증강현실솔루션 '익스트림(Extreme) AR'을 개발해 상용화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장사업의 일환으로 AR과 내비게이션 기능을 접목해 자사 및 타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형태의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해 CES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팅크웨어가 개발, 공급한 AR 솔루션은 순정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영상을 기반으로 별도 위치정보 없이도 실시간으로 도로상황 및 차선을 능동적으로 인식해 주행도로에 맞추는 것은 물론 차량 내 탑재된 ADAS와도 연동돼 최적의 경로안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팅크웨어 최해정 전장사업본부장은 "최근 중국 내 증강현실 기반 기술발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 것은 그만큼 당사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으로 알리며 준비한 AR 솔루션으로 중국으로 첫 진출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AR 솔루션을 포함한 전장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1-12 09:02: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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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진 조현민 한진 부사장, 미래성장·마케팅 '총괄'

미래 성장 경쟁력 확보·공유가치창출 강화 위한 조직 개편 택배사업본부내 업무개선팀 신설…택배업무 효율화 나서 지난해 승진한 ㈜한진 조현민 부사장(사진)이 회사의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홍보 등을 총괄한다. 한진은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유가치창출(CSV)도 더욱 강화해나간다. 택배 업무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진은 ▲미래성장전략실 신설 ▲마케팅총괄부 마케팅실로 확대·개편 ▲미래 성장 경쟁력과 전사적 CSV·전략적 마케팅 강화 ▲택배사업본부내 업무개선팀 신설 ▲지역본부제 폐지를 통한 업무 효율화 등을 중심으로 한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설 미래성장전략실은 신사업 발굴 및 개발,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Hanjin Open Innovation Hub) 운영,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한다. 마케팅실은 기존 마케팅팀, CSV팀에 홍보팀을 이관해 전사적 CSV 및 전략적 마케팅·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함안수박 공동 마케팅과 선불카드·배송을 결합한 '내지갑속과일' 플랫폼 등 지역사회 및 소상공인과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택배기획본부 내에 업무개선팀도 신설했다. 택배 업무개선팀은 지속적인 택배물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택배 업무 효율화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사업의 현업 적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신 택배기획본부내의 기존 수도권·경인·중부 등 6개 지역본부는 폐지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본부에서 지점 직할 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슬림화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사업본부별 책임 관리를 강화한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한진이 보유한 물류역량을 활용하며 다양한 구성원과의 상생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CSV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면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경영효율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진은 이를 통해 사업과 인프라를 미래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집중해 '글로벌 스마트 로지스틱스 솔루션(Global Smart Logistics Solution) 기업'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진은 지난해 3·4분기 연결기준 누계 영업이익이 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6145억원을 기록하는 등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을 통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21-01-11 11:21:2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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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로지스, 영하 20~70도 콜드체인 구축..코로나19 백신 배송 준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 전문 계열회사인 용마로지스는 의약품 및 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통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약품 및 백신의 정온 배송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정' 중 제품표준서, 의약품 보관조건에서 규정한 실온(1~30도), 상온(15~25도), 냉장(2~8도), 냉소(1~15도)의 조건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배송하는 것이다. 용마로지스는 입고부터 보관 및 분류, 간선 수송, 배송까지 전 물류과정에서 의약품 및 백신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정온 배송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췄다. 제품을 제약과 유통사로부터 안성 허브센터로 가져오는 것부터, 보관 및 분류 후 전국 물류센터를 거쳐 병원, 약국 등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까지 전 물류과정을 담당하는 차량에 정온 설비를 장착했다. 안성 허브센터에는 업계 최초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정온 상태에서 제품 보관 및 분류가 가능한 밀폐시설도 구축했다. 또 정온 배송의 모든 과정과 장비는 표준화된 품질관리 절차로 운영되며, 품질보증팀이 자동 온도 관제 시스템을 통해서 의약품 및 백신의 보관, 운송 과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기록한다. 특히, 용마로지스의 정온 배송은 정온 설비를 장착한 특수 차량만으로 영상 1~30도 조건 유지가 가능한데, 특수 용기 활용 시 영하 20~70도 조건을 유지하며 의약품 및 백신의 배송이 가능한 콜드체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 전문 계열회사인 용마로지스는 기업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3PL(3자 물류) 물류서비스를 토대로 성장해 왔으며, 현재 전국 총 33개의 물류 센터 및 34개의 배송 센터를 바탕으로 수송, 택배, 보관, 국제물류, 물류진단 등 물류 전 영역에서 최고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마로지스 금중식 사장은 "용마로지스는 고객 만족이 곧 용마의 성공이라 생각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가장 최상의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약품 및 백신의 안정적인 유통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현재의 상황에 맞게 사업영역을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1-01-11 09:34: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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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CES에서 ‘ESG성장’ 딥체인지 찾는다

SK이노베이션이 파이낸셜 스토리 기반 성장원년인 2021년 강력한 실행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미국 현지시간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에 350여 명의 참관단을 만들어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 'CES 2021'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55년만에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직접적으로 참가하지 않는 대신 대규모 참관을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관단에는 김준 총괄 사장,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노재석 SKIET 대표, 환경과학기술원 및 전사 각 사업회사의 전략담당 임원을 비롯한 경영진과 구성원 등이 대거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에서 회사가 목표한 파이낸셜 스토리 기반의 ESG 성장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 E-모빌리티를 비롯한 주요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현장에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가 추진하는 방향의 트렌드와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는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CES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 더해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업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 통틀어 최초로 2019년 CES부터 참여해왔다. 지난해에는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들과 함께 미래 E-모빌리티 혁신에 필요한 최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및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은 'SK Inside'를 선보여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 2020 CES에서 선보여 크게 모빌리티와 전자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FCW(Flexible Cover Window)가 CES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신 기술이 선보이는 CES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것은 오히려 ESG성장 중심의 딥체인지를 고민하는 더 많은 구성원들이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라며 "CES 현장에서 전사적으로 ESG 성장을 중심으로 수립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는 기술과 트렌드를 직접 찾아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키워갈 기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0 13:23:4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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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으로 급부상…삼성·현대차·SK·LG 총수 중 처음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차기 회장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달 초 회장단 회의에서 박용만 회장의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그간의 관례처럼 부회장단(23명) 중 1명을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회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7월 전임자인 손경식 CJ 회장이 중도 퇴임하면서 임기를 시작한 박용만 회장은 2018년 3월 한 차례 연임했으며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된다. 대한상의 회장은 임기 3년에 연임이 가능하며 통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해왔다. 서울상의의 회장단은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주)LG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23명의 부회장이 있다. 재계에서는 다음달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회장단에 속해 있지 않아 다음달 총회에서 장동현 사장 대신 부회장단에 들어간 이후 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다음달 대한상의 정기총회에 이어 열리는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다만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차기 회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음달 초 회장단 회의에서 새로운 회장이 추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도 "현재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후임자로 최태원 회장을 거론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경제단체 중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위상과 역할이 추락하면서 최근 경제계 목소리가 정부에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이 대한상의 차기 회장을 맡으면 '창구'로서의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제계는 상법, 공정거래법 등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며 기업들의 부담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이자 재계 인사 중 무게감 있는 최 회장이 상의 회장직을 맡게 되면 정부 정책을 견제할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동안 삼성, 현대차, SK, LG 등 이른바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은 적은 없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1998년 SK 회장에 취임해 20여년 간 SK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인수합병 등으로 석규와 이동통신에만 의존해왔던 그룹의 외형과 수익 기반을 변화시켰다. 또한 사회적 가치로 대변되는 경영 철학으로 재계 전반에 적잖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2021-01-07 14:55: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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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000만원 돌파…되살아난 '김치 프리미엄'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17년 투자열풍 속 심화했던 '김치프리미엄(가상화폐에 대한 한국시세가 국제시세보다 비싼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1시8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보다 8.85% 오른 417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5분을 기준으로 4000만원을 돌파한 이후로도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3만7312달러(약 4056만원)에서 거래 중이다. 즉, 같은 비트코인을 구입하더라도 국내 거래소에서 구입할 경우 2.78% 가량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 역시 마찬가지로 국내 거래가가 해외 거래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같은날 기준 이더리움(ETH)는 135만원(2.84%), 라이트코인(LTC) 19만원(2.76%) 등 주요 가상화폐 종목 가격도 해외 거래소 대비 2∼3%가량 높게 책정돼 있다. 김치프리미엄(김프)이 다시 등장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가상화폐 거래 가격이 해외 거래소 보다 20∼30% 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배경으로는 외국환 거래법에 따른 송금한도와 가상화폐 전송 시 며칠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때마다 김치프리미엄이 어김없이 등장하게 된다. 국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진 지난해의 경우에는 실제 국내 거래소 가격이 해외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역 김치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잇따라 최고점을 갱신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커졌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가상화폐 매수의 주체가 장외거래를 활용하는 기관투자자 및 대기업의 진입이 활발한 반면,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한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가상화폐 종목에 투자하기에는 제약조건이 많아 진입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연말부터 2만달러 돌파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최대 4%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들이 오는 3월부터 시행하는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자금세탁방지(AML) 제도 구축 등을 마련해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투자자는 실명계좌를 기반으로한 국내 거래소 이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릴 경우 해외거래소와는 어느 정도 시세차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세차에 따른 리스크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을 거친 뒤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1-01-07 14:36:48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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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리서치 찾아 미래 사업 점검…"회사 가치 높여 사회에 기여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전략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회의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자리에는 김현석 CE부문장과 고동진 IM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4일 새해 첫 행보로 평택 2공장을 찾아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확인하고, 곧바로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2018년 AI와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사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리서치는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산하에 ▲글로벌 AI센터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을 두고 있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기능 혁신과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세바스찬 승 연구소장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뉴 삼성'을 위해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후 발탁한 첫 AI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배, 몇백배 책임감을 갖자"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전날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2021-01-07 11:33: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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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규 로고·브랜드 슬로건 공개…프리미엄 브랜드 기대감↑

"기아자동차가 미래를 향한 변화의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기아자동차가 본사 간판을 교체하는 등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교체하며 미래 전략 '플랜 S'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 기아차가 이름을 바꾼 지난 1990년 이후 30여년 만이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아주 많은 고민이 뒤따랐을 것으로 보인다.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 등을 변경한다는 것은 대기업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전 세계 사무실, 빌딩, 지점, 그리고 각종 광고물 등의 교체에 대한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시작 기아차는 6일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기아차 디지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언베일링 행사는 총 303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폭죽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세운 이번 행사는 기아차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의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전략 'Plan S(플랜 에스)'의 일환으로,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나타낸다. 신규 로고는 기아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균형(Symmetry)과 리듬(Rhythm), 그리고 상승(Rising)의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먼저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고객 만족은 물론,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한다. 두 번째 콘셉트인 '리듬'은 새로운 로고의 선들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와 고객에게 영감이 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기아의 열정을 의미한다.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언베일링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는 기아차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 산업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니즈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들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차의 새로운 모습과 미래를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는 신규 로고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을 제시했다. 기아차가 로고를 완벽하게 교체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적인 부분에서는 매장과 사원증, 깃발, 명함, 유니폼, 인쇄물 등 모든 부분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기대감 기아차의 신규 로고와 브랜드 교체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기아차가 과거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출시한 '스팅어'는 차량에 독자 엠블럼 'E'를 사용하면서 고급브랜드 네이밍에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실제 기아차가 지난 2015년 12월 에센시스(Esencis), 에센서스(Esensus), 에센투스(Esentus) 등 'E'로 시작하는 3개 단어를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와 비교할 때 기아차 에센시스는 모두 '~시스'로 끝난다는 점이 비슷하다.

2021-01-06 19:12: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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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수號 한샘, '매출 10조 중기 목표' 달성 박차가한다

리하우스 등 사업본부 역량 강화·10조 경영시스템 구축도 리하우스 매장 50개까지…스타일패키지, 월 1만 판매 목표 강 회장 "장기목표 세우고 새 도전 본격 시작하는 뜻 깊은 해" 중국, 미국 공략위한 TF도 가동…글로벌 B2C시장 진출 새판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지난해 내세웠던 '매출 10조'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 공격적으론 2023년, 보수적으론 오는 2027년까지 국내에서 10조원 매출을 거두기로 한 계획을 착착 실행에 옮겨가기로 하면서다. 특히 한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이 예상됐던 매출이 지난해 다시 2조원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전사적으로 고삐를 더욱 죈다는 방침이다.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새 길도 모색하고 나선다. 6일 한샘에 따르면 강승수 회장(사진)은 ▲사업본부 핵심역량 확보 ▲전략기획실 강화 ▲세계화 도전 기반 확립을 2021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한샘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최고경영자(CEO)로 한샘을 이끌어오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10조 매출 달성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기반 확립을 중기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1년은 회사가 미래 50년의 나아갈 방향과 장기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도전을 본격 시작하는 뜻 깊은 해"라면서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리모델링 사업을 중심으로 중기에 국내에서 10조를 돌파하겠다는 목표와 전략을 분명히 하고, 이러한 핵심 역량을 갖고 중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나가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회장이 이끄는 한샘은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5개 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지난달엔 연말 인사를 통해 리하우스사업본부 안흥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인테리어사업본부 김용하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전열을 가다듬기도 했다. 특히 올해엔 리하우스 표준매장을 기존보다 2배 많은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스타일패키지 '월 1만세트 판매'에도 도전한다. 온라인사업본부는 '리빙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연계하고, 시공과 물류도 접목해 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략기획실을 강화해 '10조 매출'을 위한 전사적인 경영 시스템도 완벽하게 구축한다. 강 회장 역시 부회장 시절 전략기획실을 총괄했다. 지금은 이영식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업무를 맡고 있다. 강 회장은 "본부장, 팀장 후보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3년의 중기 목표를 책임질 수 있는 본부장과 1년의 경영성과를 책임질 수 있는 팀장 후보를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정도경영 및 상생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높아진 기대수준에 비추어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투명경영체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B2C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판도 다시 짠다. 이를 위해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새로 꾸렸다. 한샘은 기존에 중국, 미국, 일본에 법인을 두고 주로 B2B시장을 공략해왔다. 중국에선 지난 2017년 당시 상하이에 매장을 열고 B2C 공략에 포문을 열었지만 성과가 눈에 띄지 않았다. 2019년의 경우 약 1조7000억원의 매출 가운데 미국에서 266억원, 중국에서 232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둘 정도로 해외사업이 미미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중국, 미국 현지의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필승할 수 있는 사업모델과 핵심전략을 수립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7년 당시 연결기준으로 2조625억원으로 '2조 매출'을 달성했던 한샘은 2018년 1조9285억원, 2019년 1조6984억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구, 인테리어 등이 반사이익을 받아 2조원 안팎의 매출로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2021-01-06 14:07: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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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사' 함께한 협력사들, 이재용 동반 성장 의지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이재용 부회장과 새해 첫 반도체 업계 경사를 함께 했다. 삼성전자의 동반 성장 노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평택 2공장 파운드리 설비 반입식에 주요 협력사 대표 5명을 초청했다.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와 이용한 원익IPS 회장과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이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초청한 이유는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동반 성장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7월 평택 공장에서 출하식을 열 당시에도 협력사를 향한 감사를 빼놓지 않았고, 크고 작은 행사에도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하기도 했었다. 이번에 초청된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에 파운드리 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로 잘 알려져있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당시에는 '반도체 소부장 독립'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원익IPS와 피에스케이는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성장한 협력사들이다. 지난해 4월에는 설비부품을 공동개발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원익IPS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반도체 협력사로 꼽힌다. 반도체 웨이퍼에 활용되는 CVD 장비와 핵심 기술을 국산화시키며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2018년 삼성전자 기술 지원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장비 자회사인 세메스로부터 LCD와 노광, 세정 등 디스플레이 사업 일부를 양수받기도 했다. 피에스케이 역시 삼성전자와 인연이 깊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목표로 1990년 설립했을 당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으며, 웨이퍼 클리닝의 일종인 건식 스트립 공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에는 초미세공정 관련한 장비를 개발하며 삼성전자 초격차에 기여하고 있다. 동진쎄미켐과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에 대규모 투자를 받은 반도체 소재 관련 협력사다. 2017년 각각 251억원, 556억원 규모를 유상증자 형태로 지원 받았다. 동진쎄미켐은 극자외선(EUV) 장비에 필수적인 소재 '포토 레지스트' 국산화 일등공신이다. 1973년 설립한 화학소재 업체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소재들을 생산하고 있다. 솔브레인도 웨이퍼 클리닝 작업에 필수적인 고순도 불화수소를 대량 생산해내면서 반도체 독립을 이끈 주인공 중 하나다. 그 밖에도 여러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 소재들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ASML코리아를 제외한 4개사는 삼성전자 협성회 회원사들이다.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 협력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현재 201개 기업이 매출 57조9000억원에 28만3000여명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협성회 40주년을 맞아 뉴스룸에 기념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들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상생펀드를 운영하는 등 자금뿐 아니라 특허 개방, 기술 지원 등을 지원 중이다.

2021-01-05 15:56:2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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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전쟁' 불지핀 치킨업계, 신사업 찾기 사활

유가 증권 상장, 투자유치, 사업다각화, 매장 수 확장 등 코로나19 시대 배달 증가로 수혜를 본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최근 수제 맥주를 비롯한 사업 다각화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포화상태인 치킨 사업 이외에 급변하는 외식 시장 속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치킨 업체로 꼽히는 교촌치킨과 bhc, BBQ는 지난해 각각 4300억원, 4000억원, 350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2020년 치킨 전문점 시장 규모를 7조 474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53%가량 증가한 수치며 역대 최대 규모다. 2021년에도 세 업체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유가 증권 상장, 투자유치, 사업다각화, 매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치킨 업계의 수제 맥주 도전기는 '치맥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이 뜨겁다. 한국수제 맥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2018년 633억원에서 2023년 37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치킨 업계가 수제 맥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가맹점 확대보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출 증대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당장은 코로나19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몇 년 전부터 국내 치킨 시장은 포화상태로 치킨만으로는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다. 더불어 음식값보다 낮은 가격의 술은 통신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주류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제맥주 사업 진출에 활기가 생겼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 상장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의 치킨뿐 아니라 수제 맥주 및 가정간편식 사업으로 2021년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는 LF그룹 자회사 인덜지의 수제 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이다. 강원도 고성에 연간 450만ℓ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향후 교촌에프앤비는 자체 제작한 수제 맥주를 1200여 가맹점 판매 채널에서 판매하고 수제 맥주 맞춤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교촌은 가정간편식(HMR)개발 및 온라인 판매 활로에도 힘 쏟고 있다. 교촌은 이미 닭갈비 볶음밥, 삼계탕을 출시했으며 향후 볶음밥·건강식·소시지 등 닭을 활용한 HMR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과 MOU를 체결했으며, 내년에는 자사 온라인몰 '교촌몰'을 열어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인 비에이치앤바이오에서 전개할 가공소스사업도 확대하고 있으며, 이용자 폭증으로 인한 서비스 개선과 멤버십 제도 변경을 위해 주문 어플리케이션도 리뉴얼 오픈할 예정이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bhc그룹은 사업 다각화 및 매출 증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bhc는 지난해 8월 자체 브랜드 '족발상회'를 론칭했다. 이 외에도 bhc는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 외식 브랜드 '큰맘원조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숯불양념갈비 전문점 '불소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의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bhc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온타리오연금에서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도 참여한 이번 거래는 전체 거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bhc는 본사 핵심역량과 노하우를 집결하여 다른 브랜드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철저하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윤홍근 회장은 1일 신년회에서 "2021년은 격변하는 경제상황과 새로운 소비환경속에서 그간 다져온 새로운 디지털 채널의 구축, 자사앱 서비스강화, 250만 멤버십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메뉴 개발 등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전사적인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맞춤형인 배달·포장 특화매장인 BSK(BBQ스마트키친)를 선보였다. BSK는 지난 6월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오픈 100호점과 계약 200건 이상을 돌파했다. 또한, 네고왕 프로모션이 화제를 모으면서 최단기기간에 자사앱 딹멤버십 가입자 250만명 달성을 이뤄내며 유통업계에 유례가 없는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연령별, 성별 등 고객을 위한 타겟 마케팅 실행이 가능해짐은 물론 패밀리의 높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 BBQ는 업계 최초 수제 맥주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수제 맥주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BBQ는 지난해 7월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어와 손잡고 '비비큐 비어' 6종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이천에 건설 중인 자체 양조 공장이 내년 중으로 완공되면 수제 맥주 자체 생산 및 유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분식 전문 브랜드 '올떡', 닭요리 전문점 '닭익는마을', 돈까스 및 우동 전문 브랜드 '우쿠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도 운영 중이다.

2021-01-05 15:10:2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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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끼 나눔' 프로젝트 개시…배고픈 사람부터 돕는다

SK가 배고픈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SK는 '한끼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무료 급식소 중단으로 가장 절박한 결식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최태원 회장이 꾸준히 강조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일환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1일 구성원 대상 신년 서신에서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결식 문제를 언급한 뒤,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세 식당에 도시락을 주문해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등 상생 모델이다. 무료 급식소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추진된다. SK는 우선 3개월여간 긴급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독거노인 등에 40여만 끼니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생략한 신년회 비용도 여기에 투입했다. 우선 이달부터 서울 명동과 회현동 중소 음식점에 도시락을 주문해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 밥집'에 공급하는 '소상공인 온기 배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해 하루 500여명에 도시락을 지원한다. 남촌상인회과 요리인류도 동참한다. 회현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윤남순 남촌상인회 회장은 "소속 음식점 모두 코로나로 매출이 50~60% 줄어 막막했는데 도시락 공급으로 생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요리인류 대표 이욱정 PD는 "위기의 골목식당과 더 어려운 노숙인을 모두 돕는 상생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원 부족으로 무료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안나의 집'에 매일 도시락 200여 개를 더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코로나로 문을 닫은 무료 급식소가 늘면서 도시락 급식을 계속 하는 이 곳에 독거노인과 노숙인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 500식에서 800식으로 급식 수량을 늘렸지만 이 마저도 부족해 급식을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독거노인 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신년 서신에서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SK는 향후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지원 대상 시설과 규모, 기간 등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사업장 주변 무료 급식소 운영 정상화 지원도 이어간다. 코로나19로 대면 배식을 중단한 급식소가 도시락 배달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예산과 배송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시락 설비가 미흡한 지역은 SK가 후원 중인 '행복도시락 센터'와 연계해 지원하거나 인근 음식점에 도시락을 발주하는 방법으로 지원한다. 행복도시락 협동조합은 현재 전국 29개 행복도시락 센터에서 연간 350만여 개의 도시락을 결식우려 어린이 등에게 배달하고 있다. SK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지자체, 기업 등 우리 사회 각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결식문제 등을 해결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01-05 13:53:3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