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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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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취업철, SSAT·HMAT에 낙담한 모두의 건투를 빈다

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40%나 올랐다는데 판매량은 30%가 늘었단다. 여기 또 제철을 맞은 이들이 있다. 일명 취준생, 바로 취업준비생들이다. '취업철'을 맞긴 했는데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으로 몸값도 판매량(?)도 도통 늘지 않는다. 꽃게가 부러울 지경이다. 지난 주말 몸값 좀 쳐주는 두 회사의 '입사고시'가 있었다. 얄밉게도 재계순위 1,2위 기업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적성검사는 몇 해째 같은 날, 혹은 하루 차이로 실시되고 있다. SSAT(삼석직무적성검사)냐 HMAT(현대인적성검사)냐 결단을 내려야 한다. 취준생은 머리를 굴린다. 삼성은 서류전형에 탈락자가 없어 SSAT를 보는 인원이 약10만명 수준이다. 경쟁률이 높다. 그러나 허수도 많다. 현대차그룹은 서류로 한 번 걸러진 이들 1만명이 응시하니 싸워야 할 적수가 적다. 하지만 허수도 적다. 알겠지만 그 결단은 그저 결단일 뿐. 당일 시험장에선 더욱 혹독한 진빼기가 시작된다. 올해 SSAT에는 상식영역에서 경제·역사 문제가 60%나 출제됐다. 한 지원자는 "삼성은 사학자를 뽑아서 스마트폰을 파나보다"며 볼멘 소리를 냈다. HMAT에는 이공계생도 풀기 힘든 공간지각 영역 문제가 나왔다고 한다. 카이스트 출신의 멘사 회원이라는 지원자 한 명은 "멘사 문제만큼 어려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또 이 야박한 이들은 다음 기회도 잘 주지 않는다. 삼성이 주는 SSAT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딱 세 번뿐이었다. 상반기, 하반기 두 번 낙방했다면 삼성은 갈 수 없는 회사가 된다. HMAT도 두 번 이상 떨어진 지원자라면 현대차그룹 입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게 취준생들의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엔 'SSAT 특강', 'HMAT 쪽집게 스터디'가 판을 친다. 이달 말 SSAT와 HMAT 합격자가 발표된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들의 낙담의 시간이 시작될 터다. 헌데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만 회사랴. 어딘가 누군가는 당신이 필요하다 하는 날이 올터다. 너무 낙담치 않기를. 그리고 모두의 건투를 빈다.

2015-04-17 06:00:00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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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왜 또 사고냈나' 국토부 감사 여부 검토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의 활주로 착륙사고와 관련해 감사에 착수할지 사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16일 "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를 계기로 다양한 안전증진 작업을 벌였음에도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며 "현재 조종사 훈련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이상이 감지되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 사고를 계기로 발족한 민·관 항공안전위원회는 항공안전 문화 증진, 항공사 안전평가·안전감독 체계 개선, 항공 종사자 피로 관리체계 구축, 항공위험물 운송 관리체계 개선 등 40개 안전증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히로시마공항 사고 발생 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익명 게시판에는 '샌프란시스코 사고 후 무엇이 바뀌었나'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게시판을 보면 "샌프란시스코 사고 후 일본인 안전담당을 부사장으로 영입했지만 인사권이 없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주장과 "사고 후 여러 가지 훈련이 도입됐지만 교재를 책으로 주지 않아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특히 "히로시마를 가기 전에 다른 국제선 왕복 근무를 하고 히로시마를 가는 패턴은 위험하다고 조종사들이 수년째 얘기했음에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히로시마공항 사고기의 기장은 사고 당일인 14일 1시간 반 거리를 왕복 비행하고 나서 오후 6시30분 출발하는 히로시마행 여객기를 잇달아 조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현지에 대책반을 가동해 사고수습에 매진하고 있으며, 김수천 사장과 야마무라 아키요시 안전보안실장이 이날 히로시마공항과 총영사관 등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고 다음날 일본 현지로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들은 기체결함, 조종사 과실, 관제센터 과실, 공항설비 문제 등 다양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한 달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 763편이 2013년 8월5일 일본 니가타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오버런)한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가 이달 중 사고 기장과 대한항공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2015-04-16 18:58:30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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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내 서비스 공개!"

에어부산은 에어부산 이용객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무료 기내 서비스를 16일 공개했다. 저비용항공사들(LCC)이 기내 서비스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Hot Meal)를 무료로 제공한다. 사측은 LCC의 따뜻한 식사가 1만 원~2만 원 사이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하면 단거리 노선에서는 같은 운임이라도 실질적으로 약 10~15% 더 가격적인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음료와 신문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좌석 사전 선택도 무료다. 일부 LCC가 탑승 전에 요금을 지불해야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에어부산은 별도의 요금이 필요없다. 좌석 간 간격이 다른 LCC 대비 2~3인치 넓어 더 편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기내특화 서비스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일자와 노선에 따라 기내 특화 서비스팀을 만날 수 있다. 블루뷰티 서비스는 바리스타 커피, 핸드마사지, 수분팩 등을 제공한다. 에어부산 항공권을 구매한 손님은 국내·외 지역 160여 개의 제휴업체에서 에어부산 탑승권으로 할인, 추가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업체의 종류는 유명 관광지부터 호텔, 레스토랑, 영화관 등으로 다양하다. 제휴업체인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에어부산 탑승권을 보여주면 스파랜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20여 곳의 유명 관광지 입장료가 최대 30%까지 할인된다.

2015-04-16 18:19:38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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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연 두산인프라 대표, 기계산업협회장에 취임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16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협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11회 건설기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사진)는 제21회 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손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해 나가자"며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와 상생을 통해 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설기계산업계 최초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정부는 국가경제 발전과 무역수지 개선에 과정에서 건설기계산업이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해 경제 발전과 건설기계산업발전, 기술개발에 공이 큰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전태준 태원인더스트리 회장은 국내 건설기계 부품 기술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중국시장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강용식 대모엔지니어링 사장과 성종율 전라북도 산업진흥과장이 대통령표창, 공희석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윤동근 현대중공업 기원, 백일성 군산시 계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건설기계산업협회 측은 이번 포상이 건설기계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은 2013년 세계 시장점유율(5.6%)로 세계 6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고 2020년 세계 4위 달성을 위한 토대를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건설기계업계가 지난 수년간의 위기를 과감한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로 극복했다"며 "건설기계산업이야말로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구현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산업이고 ICT와 융합해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2015-04-16 10:03:49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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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히로시마 사고 때 가시거리 300~500m

아시아나 사고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를 이탈할 무렵 사고지점 일대의 시계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14일 오후 8시쯤 1800m를 넘었던 활주로 부근의 시계는 사고가 난 오후 8시5분쯤 300∼500m로 급격히 좁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히로시마 공항은 이번 사고기처럼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하는 경우 활주로 부근 시계가 1600m 이상이 돼야 착륙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에 따라 착륙 시도 당시 착륙을 할 수 있는 기상 상황이었는지, 조종사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가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 규명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 일본 운수안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사고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있는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전에 이 시설을 통과하며 착륙한 다른 항공기는 고도 30m 이상으로 통과했다는 점에서 사고기는 비정상적으로 저공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승객은 "착륙 전 기체가 크게 흔들리더니 갑자기 고도를 낮췄다"고 증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착륙하기 약 10분 전인 14일 오후 7시55분쯤부터 좌우 날개가 심하게 흔들리고, 3차례가량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하는 등 기체에 이상이 있었다는 승객 증언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운수안전위원회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때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를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위원회는 한국인 기장과 부기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기체에서 비행기록장치 등을 회수했다. 일각에서는 저공에 깔린 구름 때문에 기체가 착륙 전 통상보다 고도를 더 떨어뜨렸거나 국지적 난기류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운수안전위 항공사고조사관은 15일 "하강기류가 발생해 비행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기가 보통의 다른 항공기와 달리 착륙 때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함에 따라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ILS)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국토교통성 등에 따르면 히로시마공항은 안개나 구름이 잘 끼는 것으로 유명해 '카테고리 3(CAT3)'으로 불리는 높은 정밀도의 ILS를 갖추고 있는데, 히로시마 공항의 ILS는 통상 활주로 동쪽 안테나에서 서쪽을 향해 전파를 낸다. 이에 따라 착륙 항공기는 활주로 서쪽으로 진입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고기는 풍향 등 현장 상황 때문인지 ILS를 이용할 수 없는 동쪽으로 진입했다. 동쪽으로 진입할 경우 조종사는 활주로 옆에서 3도 각도로 빛을 내는 'PAPI'라는 장치를 따라 착륙 코스를 인식해야 한다.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은 착륙을 시도할 때 갑작스럽게 활주로 일대의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PAPI를 보기 어렵게 된 것이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시아나 여객기는 활주로 밖으로 미끄러지며 거의 역방향으로 정지했으며 엔진과 날개 일부가 크게 손상됐다. 이번 사고로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히로시마현 경찰 당국은 업무상 과실상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검증을 벌이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 사회는 이번 사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무 장관인 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은 15일 중의원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사고 발생 후 곧바로 아시아나항공에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2015-04-16 09:21:34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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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현대重·삼성重·대우조선 '크레인+플로팅독', 세월호 인양가능할까?

1년째 물에 잠겨있는 세월호 인양에 국내 중공업계의 플로팅도크과 크레인을 활용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15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방법으로 해상크레인 사용방식과 플로팅도크 사용방식을 조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세월호는 길이 145.6m, 폭 22m 규모다. 선체중량은 수중에서 부력으로 인해 8400t 수준이나 수면 위로 들어 올릴 경우 약 1만2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2대(1만t+8000t급)의 대형 크레인과 세월호보다 큰 플로팅도크가 동시에 필요하다. 한국 기업의 경우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를 추진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해상 크래인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1만t급 크레인 'HYUNDAI-10000'호다. 삼성중공업은 8000t급, 대우조선해양은 3600t급 해상크레인 2대를 운용중이다. 플로팅도크는 해상크레인이 선체를 들어올린 후 투입된다. 'U' 자 모양의 플로팅도크는 물 위에서 배를 조립하는 데 쓰이는 장비로 부력을 이용해 선체를 물 위로 밀어올린다. 현재 인양에 가능한 가장 큰 플로팅도크는 대우조선해양의 'RD-5'다. 길이 438m, 폭 23.5m다. 삼성중공업의 'G4도크'는 길이 420m, 폭 70m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뉴챌린지'는 길이 335m, 폭 70m 수준이다. 조선업계는 인양 과정에서 손실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도 해양크레인을 보냈다"며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국제입찰을 통해 인양업체들이 낸 기술제안서를 바탕으로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업체 선정에는 약 2개월, 선정된 업체가 인양 계획을 세우는 데는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5-04-16 06:00:00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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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한국GM에 '대우차' 브랜드 돌려달라!

대우인터내셔널(옛 ㈜대우)과 한국GM이 '대우((DAEWOO)' 상표권 반환 문제를 놓고 법적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한국GM이 계약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한국GM측에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대우 브랜드 사용권은 2002년 미국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 함께 GM으로 넘어갔다. 당시 대우자동차는 대우그룹 워크아웃 이후 2001년 GM과 매각 양해각서 체결했다. 2002년 신설법인 설립 계약을 맺은 뒤 2003년 GM대우로 사명이 변경됐다. 당시 매각 과정에서 GM측은 대우자동차 상표권을 확보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계약서에 일정 기간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용권을 돌려받는다는 조항이 있다"며 "한국GM이 수년째 대우차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우리가 사용할 수 있겠냐는 의사를 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측은 이에 대해 "2012년 맺은 상표권 계약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음이 명백하다"며 "한국GM은 전 세계에서 자동차와 관련해 대우 상표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우인터내셔널이 언론 등을 통해 자사에 상표 사용권이 있다고 주장하거나 상표를 사용할 경우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법적인 대응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신설하는 국영 자동차회사 지분 15%를 600억원에 인수해 3대 주주로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설계·부품조달·조립 등 국민차 생산을 위한 전 공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생산한 자동차 브랜드를 '대우(DAEWOO)'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5-04-15 19:51:11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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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기, 왜 역방향으로 활주로 들어갔나

일본 교도통신은 아시아나항공 사고에 대해 "사고기가 보통의 다른 항공기와 달리 착륙 때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함에 따라 공항의 정밀계기착륙장치(ILS)가 대응하지 못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고기는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여객기는 활주로를 평소 착륙 방향과 반대 방향인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입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사고기 착륙 당시 활주로 방향인 서쪽에서 동쪽으로 항공기를 뒤에서 미는 '뒷바람'이 불었다. 뒷바람을 타면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수 있어 동쪽으로 진입하라는 일본 관제센터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평소에도 뒷바람이 불면 역방향으로 진입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방향대로 착륙했다면 ILS가 작동해 자동 착륙했겠지만, 거꾸로 진입했기 때문에 ILS가 작동하지 않아 조종사가 수동 착륙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부근의 시계가 14일 오후 8시 1800m 이상이었지만, 사고가 발생한 8시 5분쯤은 500∼300m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히로시마 공항은 산악지역인데다 바다를 접하고 있어 안개가 잘 끼는 곳으로, 조종사들에게는 악명이 높다. 앞서 일본 항공 당국은 사고기가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했다며 왜 저고도로 비행했는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의 주된 원인이 관제센터나 조종사 과실, 기체결함, 공항설비 문제 등 어디에 있는지는 일본과 한국 항공당국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지게 된다.

2015-04-15 19:37:41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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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일 6만7000본 생산메카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가봤더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노란 선을 따라 타이어부품을 옮기는 초록색 LGV(Laser Guided Vehicle)가 사람보다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다. 14일 하루 6만7000본의 타이어가 생산되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을 찾았다. 단일 타이어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약87만2000㎡(26만4000평) 면적이다. 1997년부터 총 4차의 증설과 확장을 거쳤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한국타이어 전체 생산물량의 25%를 차지한다. 금산공장의 최첨단 자동화 생산시설 덕분에 최소 인력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2800명이 4개조 3교대로 일하다보니 한 번에 26만평을 책임지는 사람은 고작 700명 안팎이다. 절로 돌아가는 기계가 요란하다. 부품 운반, 중량 측정, 반제품 적재, 고무 쇼팅 작업까지 무인 자동화 기계가 해낸다. LGV는 안내음과 함께 타이어부품을 다음 공정으로 옮긴다.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을 할 정도로 스마트하다. 타이어 반제품을 나르는 EMS(Electorinic Monorail System)는 천장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타고 쉴 새 없이 타이어를 아래로 아래로 떨어뜨린다. 한국타이어 측은 이 자동화 생산시설은 금산공장이 초고성능타이어(UHTP)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산공장의 트랙 시험장 'G트랙 아쿠아'에서는 한국타이어의 '벤투스 S1 에보2 SUV'를 장착한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스포츠카 '마칸'의 시험주행이 진행됐다. G트랙 아쿠아는 빗길과 빙판길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 타이어 성능을 테스트하는 국내 유일의 젖은 노면 시험주행로다. 마칸은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오는 S자 트랙 위를 시속 100㎞/h로 내달렸지만 미끄러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언 노면 위에서 갑작스럽게 멈춰도 흔들림이 없었다. '벤투스 S1 에보2 SUV'는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10m 정도 짧아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시속 26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이 없도록 타이어의 내구성과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2015-04-15 13:55:02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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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활주로 이탈 사고 18명 경상…한국인 8명 귀가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저녁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 이탈사고로 승객 73명 중 1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한국인 8명은 귀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인 1명은 타박상으로 입원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이 탑승했다. 승객 국적은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 2명, 스웨덴 2명, 미국 2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베트남 1명, 싱가포르 1명이었으며 현재 중상자는 없다. 경상자 18명이 4개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진을 받았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자 18명은 일본인 14명, 한국인과 중국인 각각 2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직후 대책 본부를 가동했으며 이날 오전 6시30분 특별기를 일본으로 보냈다. 특별기에는 현지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승객을 지원할 아시아나항공 직원 37명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6명,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2명 등 모두 45명이 탑승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나 162편이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위치한 6m 높이 전파발신 시설에 접촉하는 등 착륙시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내리면서 왼쪽으로 유턴하듯 미끄러져 역방향으로 멈췄고, 왼쪽 엔진과 날개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 기종은 에어버스320으로 2007년 8월 30일 제작됐으며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해 10월 도입했다.

2015-04-15 08:54:25 양소리 기자